# Study
I. 모세의 축도 33:1-5
첫절은 33장 전체의 제목이라 할수 있다. 그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축복이다. 앞장에서 모세는 죄에 빠진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와의 위협을 큰소리로 선포하였다. 이제 그는 분노를 채 가라앉히지도 않고 축복을 덧붙이고 있다. 여기에서의 모세와 같이, 그리스도의 지상에서의 마지막사역은 제자들에게 이별의 표시로서 축복하신 것이었다(눅 24:50).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첫째는 선지자 즉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축복하였으며, 둘째는 이스라엘의 아버지로서 축복하였다. 선한군주들은 그백성들에게 아버지와 같은 법이다. 임종시 자기의 아들들을 축복했던 야곱의 본을 따라, 모세는 여기에서 야곱의 아들들에게서 난 각지파들을 축복하고 있다. 모세는 비록 자신은 죽어야 하고 그복에 참여하지도 못하지만 각지파의 행복을 빌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율법을 주실때 나타내셨던 영광스런 모습과 그율법을 그들이 소유함으로해서 얻었던 커다란 혜택에 대하여 고고한 필치로 묘사함으로써 자기의 축원을 시작하고 있다.
(1) 여기에서 무신론자들과 믿음이 없는 자들을 영원히 침묵시키고 그들에게 확신을 줄만한, 그리고 대단히 어리석고 경솔한 자들을 깨우치고 감동시킬만하며 다른신들을 남몰래 좋아하는 모든 성향들을 가진 자들이 부끄러워할만한 하나님의 엄위에 대한 확연하고 훌륭한 계시가 있었다(2절). 하나님을 수행한 자들도 영광스러웠다. 에녹이 오래전에, 하나님께서 마지막날 세상을 심판하러 오실때에 대하여 예언한바와 같이(유14절) 하나님께서는 수만의 성도들을 거느리시고 임하셨다. 그래서 율법은 '천사들을 통하여 저희에게 전달된 것'이라고 일컬어진다(행 7:53;히 2:2).
(2)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율법을 주셨다.
1) 하나님의 율법은 '불같은 율법'이라고 불리우는데, 이는 그율법이 '불가운데에서'(신 4:33) 저들에게 주어졌기때문이며 또한 그율법이 불같은 역할을 수행하기때문이기도 하다. 즉 율법은 받아들여지면 녹이고 데우고 순결하게 하고 오염의 짚더미를 태워버리지만 배척을 받으면 바짝말려 딱딱하게 만들고 태워 그을리며 고통을 주고 파멸시킨다. 성령은 갈라진 불의 혀처럼 강림하셨다. 복음역시 불이 율법이기 때문이다.
2) 율법은 그권능과 위기 그리고 그율법을 따라다니며 결코 헛되이 되돌아오지 않는 신적인 강력을 표시하기 위하여 '그의 오른손에서 나온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의 선물로서 왔으며 그귀중한 선물은 바로 하나님의 오른손이 내리는 축복이었던 것이다.
3) 율법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베푸신 특별한 돌보심의 하나였다. 여호와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나니(3절). 비록 그율법이 불같은 율법이었지만 '백성들을 위해서'(2절, 한글개역에는 나타나지 않으나 영역본에는 나타남-역주) 즉 백성들에 대한 호의로 주어진 것이다. 마음에 기록된 하나님의 율법은 마음에 뿌려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실한 증거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우리는 하나님의 법이 그분의 은혜의 선물가운데 하나라고 여겨야 한다. 모든성도가 그수중에 있으며. 성도들은 마치 그리스도의 손에 있는 일곱별처럼(계1:16) 하나님의 수중에 덮혀 보호받기도 하고 합당하게 사용되기도 하였다.
(3) 하나님께서는 그들로하여금 자신이 그들에게 주셨던 율법을 영접하도록 하셨다. 주의 발아래에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도다. 성도들은 존경의 표시로 선생님의 발치에 앉아 가르치는바를 겸손히 따르고 존경하는 학도들처럼 주의 발아래 앉았다. 그리고 그렇게 이스라엘은 시내산 기슭에 앉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듣고 따르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그당시 모든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채비를 하고 서있었으며 다시 율법이 공적으로 낭독될때도 그렇게 하였다(수 8:34).
1) 그들은 율법에 대하여 큰존경심을 품고 말해야하며 따라서 율법을 '야곱의 총회의 기업'이라 칭하라고 가르침을 받는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 대하여 큰존경심을 지니고 말하도록 가르침을 받는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자기이름을 자기의 가문을 유지하기 위해 내세우지 않았으므로 더욱 그의 이름을 보전해야할 의무가 있었다. 제사장들은 '아론의 자손들'이라는 명예를 누렸지만 그의 후손들은 결코 '모세의 자손들'이라는 명예를 누리지 않았던 것이다.
Ⅱ. 르우벤과 유다에 대한 축복 33:6,7
1. 르우벤에 대한 축복(6)
비록 르우벤이 자기의 장자상속권의 영예를 잃기는 했지만 모세는 르우벤으로부터 축복을 시작한다. 우리는 명예가 실추된 사람에 대하여 지나치게 모독을 해서는 안되며 어떤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오점의 탈을 영구적으로 뒤집어 씌우려 해서도 안되는 것이다(6절).
(1) 모세는 이지파의 보존을 소원하는 그사실을 예언한다. 비록 요단강 건너편 변경지역에 위치한 지파지만, "존속하여 그주변 민족들에게 멸망당하거나 주변민족들 사이에서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노라." 아마도 모세는 이미 자기몫의 땅을 배당받은 르우벤지파 중에서도 가족을 그땅에 남겨놓은채 '저희 형제들보다 앞장서서 무장하여 건너갈'(민 32:27) 선택된 사람들을 가리키고 있는 듯하다.
(2) 그는 이지파의 번성을 원하고 예언한다. 그인수가 적지않기를 원하도다(6절). 또는 "그인수가 많아지기를 원하도다." 패트릭주교는 이구절을 '르우벤이 비록 인구가 매우 적지만 존속하여 사라지지 않게되기를 원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갈대아역 주석가들은 모두 이내용을 저세상에 관련시켜 생각한다. "르우벤으로하여금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하사 제2의 죽음을 맛보지 않게 하옵소서." 옹켈로스(Onkelos)의 해석이 그러하다. 요나단(Jonathan)과 예루살렘 탈굼역은 "르우벤으로하여금 이세상에서 살게하옵시고 장차올 세상에서 악한 자들이 맛볼 죽음을 당치않게 하옵소서"라고 해석하고 있다.
2. 유다에 대한 축복(7)
유다에 대한 축복은 레위지파에 앞서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우리 주께서 유다의 줄기에서 나오셨기 때문이다. 이축복은 두가지로 볼수 있다.
(1) 이구절이 일반적인 유다지파 전체를 가리킨다고 볼수 있다. 모세는 유다지파의 큰번영을 간구하고 예언하고 있다. 유다지파가 기도하는 지파요 적극적인 지파일 것은 당연시되고 있다.
(2) 특별히 그리스도의 예표로서 다윗에 대한 언급일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으실 것이며'(시 20:1;요 11:4) 마찬가지로 그대적을 물리치는 승리와 위대한 과업에서의 성공을 그에게 주실 것이다. 그리고 유다를 '그백성에게로 인도하시오며'라는 기도는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창 49:10)라는 실로에 관한 야곱의 예언을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시므온지파는 축복에서 제외되었는데 이는 야곱이 낙인을 찍었기때문이며 레위가 했듯이 그지파의 명예를 회복할만한 일을 아무것도 행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지파는 광야생활중에 다른 어떤지파보다도 더욱 그수가 감소되었다. 그리고 브올의 일로 악명높았던 시므리가 바로 이지파 출신이었다. 또하나의 제외된 이유는 시므온지파에 대한 몫이 유다지파에 딸려있었기 때문에 시므온지파에 대한 축복은 유다지파에 대한 축복속에 내포되어 있을수도 있다.
Ⅲ. 레위에 대한 축복 33:8-11
레위지파에 대한 축복에 이르러 모세는 더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데 이는 결코 그지파가 자기자신의 지파이기 때문이 아니라(그는 자기와 자기 지파와의 관계에 대하여 전혀 유념하지 않고있다) 그지파가 하나님의 지파였기 때문이었다. 레위지파에 대한 축복은 다음사항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1. 대제사장에 대한 언급(8)
대제사장에 대해서 여기에서는 '주의 경건한 자'라고 칭하고 있는데 이는 그직임이 거룩하기 때문이다. 그직임의 표시로 그의 이마위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글자를 써붙였다.
(1) 모세는 므리바에서의 자기의 죄탓에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자손들을 해고하셨어도 부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인정하는 것처럼 보인다(민 20:12). 많은 사람들이 이구절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그반대로, 다른 므리바에서(출17:7) 백성들의 거센 불평을 막아버린 아론의 열정과 신실함과 담대함을 여호와께 호소하는 것으로 보는것이 더 타당하다. 모든 갈대아역 주석가들은 그사건이 일종의 시험적인 사건이었으며 그결과 그가 완전하고 충실히 행하였음이 증명되었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2) 그는 대제사장의 직임이 계속해서 존속되기를 기도한다.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 그것은 말라기 2장에 나타난 것처럼 봉사의 업무가운데 꽤 중요한부분을 위해서 대제사장에게 주어진 것이었다(말 2:5). "여호와여 그것을 그에게서 앗아가지 마소서." 이러한 축복에도 불구하고 우림과 둠밈은 포로기동안에 유실되어 버렸으며 제2성전기간에도 결코 되찾지 못하였다. '둠밈'이란 '고결'을 의미하며 '우림'이란 '빛, 조명'을 뜻한다. 이러한 것들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을지어다." 라는 이말은 "여호와여, 대제사장은 언제나 고결하며 슬기로운 사람이 되게하여 주옵소서"라는 말이다. 우리가 복음사역자들로 하여금 명석한 머리와 정직한 마음을 갖도록 기도드리는 것은 좋은 일이다. 지성과 순결은 완벽한 사역자를 만드는 것이다.
2. 보통 제사장과 레위인에 관한 부분(9-11)
(1) 모세는 금송아지를 만들어 경배하던 자들에 반대하여 모세의 편, 즉 하나님편에 섰던 이지파의 하나님께 대한 열심을 추천하고 있다(출 32:26이하). 자기가 살고있는 시대와 지역의 편만한 죄악에서 자기를 순결하게 지킬뿐만 아니라 가능한 한 그러한 죄악에 대하여 증거하고 "행악자에 대항하여 하나님을 위해 일어서는" 사람들은 자기들위에 특별한 영예의 표시를 갖게될 것이다. 아마도 모세는 자기아버지의 반역모의에 참여하기를 거부하였던 고라의 아들들과(민 26:11), 죄인을 처형하여 염병을 그치게한 비느하스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민 25:6-13).
(2) 모세는 이지파에게 거룩하게 구별된 업무들을 처리하도록 임무가 부여되었음을 확증하고 있다. 이위임은 그들의 열심과 신앙심에 대한 보상이었다(10절).
1) 레위지파 사람들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백성들을 상대해야 했다. 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레위사람들은 주의 경건한 회중가운데에서 설교자로서 율법을 낭독하고 해설하며(느 8:7,8) 사사로서 자기들앞에 가져온 애매하고 어려운 소송을 판결하게 될것이다(대하 17:8,9)."
2) 그들은 다시 백성들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찬송을 올리고 그영광을 기리기위하여 분향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얻고 죄를 대속하기위하여 희생제사를 드림으로써 하나님과의 일에 관계하여야 했다. 이일은 제사장들의 일이었지만 레위사람들도 그일에 참여하여 도왔던 것이다.
(3) 모세는 다음과 같이 저희를 위하여 기도한다(11절).
1) 하나님께서 저들의 재산을 번영케하시기를 기도한다. 여호와여 그재산을 풍족케 하시고. 혹자는 이 '재산'이라는 단어를 '여호와여 그미덕을 풍족케 하소서'라고 읽는다. "여호와여 저들속에 주의 은혜를 더욱 풍족히 내리사 저들로하여금 자기들의 행할 사업을 잘 수행하도록 하여 주옵소서."
2) 하나님께서 저들의 봉사를 열납하시길 기도한다. 그손의 일을 받으소서. "받으시되 레위지파 자신을 위해서 또한 그들이 백성들을 위해서 하는 손의 일도 열납하소서."
3) 하나님께서 레위의 편이 되사 그의 모든대적들을 물리쳐주시기를 기도한다.
Ⅳ. 베냐민과 요셉에 대한 축복 33:12-17
1. 베냐민에 대한 축복(12)
레위 다음으로 베냐민에 대한 축복이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제사장들과 업무가 이루어지는 성전이 베냐민지파 영토의 한귀퉁이를 차지하고 있기때문이기도 하며, 이렇게 베냐민이 요셉보다 앞에 놓이게 된것은 예루살렘의 존엄성이 사마리아보다 승하기 때문이었다. 예루살렘은 베냐민지파의 영토에 속해있으며 사마리아는 에브라임지파의 영역에 속해 있었다. 그리고 여로보암과 더불어 다른 나머지지파들이 다윗가문과 여호와의 전 모두를 버렸을때 베냐민지파는 다윗가문과 여호와의 전을 버리지않고 고락을 같이했기 때문이었다.
(1) 베냐민지파는 여기에서 그조상 베냐민이 야곱의 사랑을 입었던 '야곱의 오른손의 아들'이었던 것처럼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라고 불리우고 있다. 이스라엘의 초대임금 사울도 그리고 위대한 사도바울도 모두 이지파 출신이었다.
(2) 베냐민지파는 여기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것을 확증받고 있다. 그곁에 안전히 거하리로다.
(3) 여기에는 하나님께서 거하실 성전이 이 베냐민지파의 영토내에 건축될 것이라는 사실이 암시되어 있다. 거룩한 성읍 예루살렘은 이지파의 몫이었다(수 18:28). 비록 다윗성인 시온은 유다에게 속했으리라고 추측되지만 성전이 세워진 모리아산은 베냐민의 분깃에 해당되었다. 그러므로 사람의 머리가 어깨위에 있듯이 성전이 모리아산 위에 세워졌기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어깨사이에' 거하시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2. 요셉에 대한 축복(13-17)
이것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에 대한 축복을 포함하고 있다. 야곱의 축복에 있어서도(창 49장) 요셉에 대한 부분이 가장 길었는데 여기에서도 그러하다. 그리고 모세는 요셉을 '그형제 중 구별한 자'라고 칭한 야곱의 예언에서 그명칭을 빌어서(창 49:26, 그형제 중 뛰어난 자) 요셉에게 붙여주고 있다(16절). 요셉의 형제들은 그를 버려 노예가 되게 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구별하여 군주로 만드셨다.
(1) 커다란 풍요(13-16절) : 먼저 '그땅이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라고 일반적인 면을 기원한다.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몫으로 떨어진 토지는 매우 기름진 땅이었는데 모세는 그들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흘러넘치기를 기도하고 있다.
1) 모세는 자기가 기도한 두지파들의 부요와 풍요에 기여할 많은 구체적인 사실들을 일일이 열거한다.
① 시기적절한 비와 이슬에 대하여 기도한다. 이는 '하늘의 보물'이다. 이것들은 대단히 귀중해서 비록 순전히 물에 지나지 않지만 그것들 없이는 땅의 소산이 모두 죽고 끊어져버릴 것이다.
② 풍부한 샘을 위해 기도한다. 샘물은 땅이 그소산을 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여기에서는 '땅아래 저장한 물'이라 불리워지고 있다.
③ 천체의 온화한 영향이 있기를 기도한다(14절). 보물과 같은 열매는 태양의 촉진시키는 열과 달의 시원한 이슬에 의해 맺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④ 심지어 에브라임이나 므낫세 영토의 산이나 언덕에서도 결실이 있기를 기도한다. 다른지방의 영토에서는 산이나 언덕이란 불모지에 가까운 땅이었던 것이다(15절).
⑤ 땅속의 자원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땅의 보물과 거기 충만한 것과(16절). 비록 땅 그자체는 쓸모도 없고 가치도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땅에서부터 인간생활의 유지와 안녕을 위해 매우 귀중한 것들이 산출되는 것이다. 혹자는 여기에서 모세가 간구한 이 귀한 보물들을, 하늘나라에 속하고 그리스도를 통해 신령한 축복들과 은사와 은혜 그리고 성령의 위로에 대한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2) 모세는 '가시떨기나무 가운데 거하시던 자' 즉 그에게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해내라는 사명을 주시기위하여 불이 활활 타오르면서도 타버리지 않는 가시덤불속에서 나타나셨던 하나님의(출3:2) 선의와 은혜로운 열납으로 두지파 모두를 영예롭게 한다. 비록 하나님의 영광이 그곳에 단지 잠깐동안 나타났었지만 이구절은 그곳에 '거하시던'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이구절은 '가시떨기나무 가운데의 쉐키나의 은혜'라고 읽을수 있는데 이는 '쉐키나'라는 말이 '임재한 자' 또는 '거하고 있는 무엇'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여러번 나타나셨었다. 그러나 임종을 맞는 모세는 그가 전능자의 모습을 처음 대하여 알기 시작했던 때였던 그 첫순간에 대한 추억이 가장 즐거웠던 듯하다. 그때는 결코 잊을수 없는 사랑의 시간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가시떨기나무 가운데 거하시던 자의 은혜'를 간구할때 그당시 그곳에서 갱신된 언약, 즉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우리의 모든소망의 근거를 이루고 있는 그언약을 염두에 두고있는 것이다.
(2) 큰권능에 대한 축복(17절) : 여기에서 모세는 세가지 예를들어 요셉의 권능에 대하여 예언하고 있다.
1) 형제들사이에서의 그의 권위 : 그는 첫수송아지같이 위엄이 있으니. 수송아지 또는 젊은 황소는 당당한 동물로 이전에는 제왕의 위엄을 상징하는데 사용되었다.
2) 원수들을 대항하고 무찌르는 그의 세력 : 그뿔이 들소의 뿔 같도다. 즉 요셉이 전장에서 일으키는 힘은 매우 강하고 가공할만한 것이어서 그힘으로 열방들을 밀어버릴 것이다.
3) 그백성의 인구 : 에브라임은 비록 아우의 집안이었으나 야곱은 아우의 집안에 자녀의 수가 훨씬 번성할 것을 예견하고 우수를 차지인 에브라임에게 좌수를 므낫세의 머리에 얹고 기도하였던 것이다(창 48:18). 에브라임의 만만이요 므낫세의 천천이리로다.
Ⅴ. 스불론, 잇사갈, 갓에 대한 축복 33:18-21
(1) 여기에서 우리는 스불론에 대한 축복과 잇사갈에 대한 축복이 한데 묶여있음을 보게된다. 이는 스불론과 잇사갈은 둘다 야곱이 레아에게서 난 아들들이기 때문이었으며 가나안땅에서 그들의 몫이 이웃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언된 사실은 다음과 같다.
1) 그들 두지파 공히 안락한 주거와 일자리를 갖게될 것이다(18절). 스불론은 기뻐할 이유를 갖게될 것이므로 즐거워해야 한다. 모세는 스불론이 전쟁터에 나가든지 바다로 나가든지 즐거워할 까닭을 갖게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스불론은 '배매는 해변'에 거하였던 것이다(창 49:13). 그리고 잇사갈은 그의 장막안에서 즉 주로 가내산업에서 즐거워해야 했다. 잇사갈지파의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농업에 국한하여 종사하였다.
여기에서 살펴볼 사실은 다음과 같다.
① 하나님의 섭리는 사람의 거주의 경계를 정해주시되 어떤이들에게는 도회지를, 어떤이들에게는 농촌지역을, 어떤이들에게는 항구를, 어떤이들에게는 내륙지역을 정해주시며, 마찬가지로 사람이 서로 다른일에 종사하도록 사람의 기질도 지혜롭게 나눠주신다. 어떤이의 재능은 책에 매달리게 하며 다른이의 재능은 바다로, 다른이들은 칼로 이끌며, 어떤이들은 농사일에 적성을 나타내지만, 다른이들은 상업에, 어떤이들은 공업에 적성을 나타낸다. 그리고 그렇게 적성대로 사는것이 좋은 일이다. '만일 온몸이 눈이면 듣는곳은 어디뇨'(고전 12:17). 스불론지파가 상업에 종사하고 잇사갈지파가 농부가 된것은 이스라엘 공동의 유익을 위한 것이었다.
② 우리의 지위와 사업이 무엇이건간에 스스로 그것에 적응하는 것이 우리의 지혜요 의무이며 그일들을 흡족히 여기는 것이 큰행복인 것이다.
2) 두지파 모두 각자의 처소에서 하나님의 명예와 민족의 종교적 유익에 공헌하게될 것이다(19절). 스불론과 같이 교류가 빈번한 항구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종교의 빛역할을 많이하게 마련이지만 잇사갈과 같이 농촌지역에서 장막에 거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종교의 생명과 열기를 더욱 많이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흔히 드러난다.
① 여기에 예언되어 있는 사실은 이 두지파가 부요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해외로 진출하는 스불론은 상인들에게 충만한 젖가슴같은 바다의 풍부한 것들을 흡수할 것이며 집에서 머무는 잇사갈은 모래에 숨겨져 있는 보물 즉 땅의 소산이나 금속과 광물같은 지하자원 또는(여기에서 모래라는 말은 보통 바다의 모래를 의미하므로) 바다속에서 건져낸 풍요한 자원들로 부요하게될 것이다. 잇사갈의 분깃은 그지경이 해안까지 이르렀었다.
② 이와같이 부요하게 된 이지파들이 미가선지자의 말과 같이 자기들의 소득을 여호와께 성별하여 바칠것이 예언되어 있다. '내가 그들의 탈취물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며 그들의 재물을 온땅의 대주재께 돌리리라'(미 4:13).
(2) 다음에는 갓에 대한 축복이 나온다(20,21절). 갓지파는 지금 모세가 있는 요단강 저편에 이미 자리를 잡은 지파들가운데 한지파였다.
1) 모세는 이지파의 앞날을 예언한다(20절).
① 갓지파는 그당시 할당받았던 광대한 토지를 소유하게 될것이다. 이지파는 전쟁에서 승리하여 대단히 그규모가 커졌는데 하갈족과의 전쟁에서 매우 경건하게 싸웠던 것으로 보인다(대상 5:19,20,22).
② 갓은 용맹스럽고 백전백승하는 지파가 될것이요, 홀로 버려두어도 사자와 같이 안전하고 겁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격노하면 사자와 같이 '팔과 정수리를 찢을 것이다.' 다시말해서 갓지파의 앞길을 막는것은 그것이 적의 팔(즉 힘)이든지 정수리(즉 전략이나 권위)이든지 모두 산산조각날 것이다.
2) 모세는 이지파가 이미 행했고 지금도 하고있는 일을 들어 칭찬한다(21절).
Ⅵ. 단, 납달리, 아셀에 대한 축복 33:22-25
1. 단지파에 대한 축복(22)
야곱은 단지파에 대한 그의 축복가운데에서 그지파를 영민함에 비유하여 뱀이라 일컫고 있는데 모세는 그용기와 결단력을 높이사서 단지파를 사자에 비유한다. 뱀의 지혜를, 그리고 사자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단지파 앞을 누가 감히 막을수 있겠는가? 단은 바산에서 뛰어나오는 사자로 비유되고 있는데, 바산은 사나운 사자로 널리 알려졌던 산악지역으로, 사납기로 이름난 그사자들은 바산에서 나와 평지의 먹이감을 덮치곤 했었다. 일단의 단사람들은 라이스지방은 가나안땅에서 가장 먼곳에 위치한 성읍이었다(삿 18:27이하). 바산이라는 산이 그성읍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그산에서 그들이 내려와 그성읍을 덮쳤을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바산에서 뛰어나오는' 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2. 납달리에 대한 축복(23)
모세는 이지파를 경이롭게 바라보면서 칭찬을 한다. "오 납달리여, 너는 복되도다. 장차에도 복될 것이며 항상 그러하리로다." 야곱은 이지파를 사랑스런 암사슴(창 49:21)이라는 좋은말로 이지파가 온화하며 상냥한 백성들임을 묘사하고 있다. 이와같이 온화하고 상냥함으로서 이백성들은 무엇을 얻게되는가? 여기에서 모세는 그들에게 그이웃들의 사랑을 받는데에서 이득이 있을 것이요, 은혜로 만족하게 될것이라고 얘기한다. 유대인들의 말에 따르면 "비록 납달리지파의 분깃이 비록 북부지방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대단히 수확히 좋고 수확기가 아주 일러서 보통 납달리지파의 산물이 성전에 드리는 첫열매중 으뜸이었으며 따라서 여호와의 축복이나 다름없는 제사장의 축복을 가장먼저 받았다"고 한다. 그리스도께서 주로 머물고 계셨던 가버나움은 이지파의 영토안에 있었다. '바다편(난외주 참조)과 남방을 얻을지로다'는 '네분깃의 남쪽에 위치한 바다를 소유할지로다'라고 읽을수도 있다. 이 바다는 복음서에서 흔히 대할수 있는 갈릴리바다로서 이 바다의 바로 북쪽에 납달리지파가 자리를 잡고있었다. 이 바다는 이지파에게 큰혜택을 주었으며 가버나움과 벳새다의 부요함은 이를 잘 입증해준다.
3. 아셀에 대한 축복(24,25)
모세는 이지파에 관하여 네가지 사실을 기도하고 예언한다. 이지파는 그이름 자체가 복되니 레아가 '네가 기쁘도다'(창 30;13)라고 말하면서 이지파의 조상을 아셀이라고 이름붙였던 것이다. 그 네가지 사실은 다음과 같다.
(1) 자손이 증가할 것이다.
(2) 이웃관계에서 축복을 받을 것이다.
(3) 그땅이 풍성할 것이다.
1) 지상에서의 풍요 : 그발이 기름에 잠길지로다(24절). 즉 "아셀로하여금 자기기업에서 기름이 풍성하도록 하여 그머리를 기름으로 바를뿐만 아니라 원한다면 발까지도 기름에 담가 씻을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이다.
2) 지하의 풍요 : 네 문빗장은 철과 놋이 될것이니(25절). 즉 "너는 네땅에서 대단히 풍부한 금속을 얻게되리라." 갈대아역은 이를 상징적으로 "너는 철과 놋처럼 강하고 빛이 나리라"라고 이해한다.
(4) 그들의 기력과 원기가 계속 넘칠 것이다. 네 사는날을 따라서 능력이 있으리로다. 많은사람들이 이를 "너의 노년의 기력이 네 젊은날의 기력과 같아서 너는 쇠함을 느끼지 아니하며 지칠줄도 모르고 네 젊음이 더욱 새로워지리로다. 네 발뿐만 아니라 네뼈도 철과 놋같으리로다"라고 의역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맡겨진 일이 있는가? 그들은 일할 기력을 얻게될 것이다. 짊어질 짐이 있는가? 견딜 힘을 얻게될 것이다. 그리고 결코 '감당할 시험밖에는 당할 것이 없을 것이다'(고전 10:13).
Ⅶ. 축복의 맺음말 33:26-29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마지막 숨을 몰아쉬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찬양한다.
(1) 세상에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같은 신은 하나도 없다. 열방의 어떠한 신들도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배하는 자들에게 베풀어주신 것처럼 자기들을 경배하는 자들에게 베풀어주지 못할 것이다. 여수룬이여 하나님 같은자 없도다(26절).
1) 그의 주권과 권위 : 그가…하늘을 타시고. 하나님 여호와는 신속하면서도 강력하게 일을 처리하시고자 그백성을 위해 어떤일을 하실때 하늘을 타고 오신다. 어떤적들도 하늘을 타고 오시는 그분의 전진을 예상할수도 막을수도 없다.
2) 그의 끝없는 영원성 : 여호와 하나님은 영원하신 하나님으로 그의 팔은 '영원하다'(27절). 이방의 신들이란 최근에 고안된 것에 지나지 않으며 즉시 파괴될 것이지만 여수룬의 하나님은 영원하시니, 그는 모든세계가 지어지기 전에 계셨고 시간과 날이 사라져버릴지라도 존재하실 것이다(합 1:12).
(2) 하나님의 이스라엘같은 백성은 없다. 각지파의 행복을 선포한후에 모세는 마지막에 모두다 매우 복되며, 해아래 어느 다른민족도 이들 이스라엘 민족에 필적할수 없을만큼 모든면에서 복되다고 선언한다. 만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비길데 없는 분으로 알고 그에게 영광돌린다면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에게 은총을 베푸사 그들로 세상에 그예가 없는 백성들로 만드실 것이다. 여기에서 이스라엘 교회에 대하여 언급된 사항들은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교회'에 확실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그리스도 교회는 사도가 그렇게 칭했듯이 하나님의 이스라엘이다(갈 6:16).
1) 어떤민족도 그렇게 터를 잘잡고 방호가 잘된 민족이 결코 없었다(27절). 영원하신 하나님이 너의 처소가 되시니. 또는 문자그대로 "너의 처소, 또는 너의 저택안에서, 사람이 자기집에서 그렇듯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안식하리라."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야말로 하나님안에 가정을 세웠다. 영혼은 그안식처요(시 116:7) 피난처이신(시32:7) 그분께 돌아가는 것이다.
2) 어떤민족도 그렇게 잘 부양받고 유지된 민족이 결코 없었다. 그영원하신 팔이 네아래 있도다. 즉 하나님의 전능하신 권능이 지지해주고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권능에서 흘러나오는 영원한 언약과 영원한 위로야말로 신자들이 찬탄할정도로 보존을 받고 가장 어려운시기에서조차 기쁨을 누리게 하는 영원하신 팔이다. 즉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에게 충족한 것이다(고후 12:9).
3) 어떤민족도 이 민족만큼 훌륭한 지휘를 받아 전투에 임했던 민족이 없었다. 그가 네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주시기 위하여 그의 전능하신 권능으로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대적들을 내쫓으실 것이다. 이처럼 신자들은 특히 자기들을 사랑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신들의 영적원수들을 정복하는 자들이다. 우리 구원의 대장께서는 세상을 이기시고 십자가위에서 정사와 권세를 폐하시사 "우리앞에서 대적을 내쫓으신다."
4) 어떤민족도 이민족만큼 그렇게 보호받고 안전했던 민족은 결코 없었다(28절). 이스라엘이 안전히 거하며…홀로 있나니. 하나님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자신들의 강력한 보루로 삼는 사람들은 '안전히 거한다.' '그는 높은곳에 거하리니 견고한 바위가 그보장이 되며 그양식은 공급되고 그물을 끊치지 아니하리라'(사 33-16). 그들은 홀로 안전하게 거할 것이다.
① 비록 혼자일지라도, 그리고 그들이 이웃국가들과 동맹을 맺지않을지라도 안전하게 거할 것이다.
② 혼자이기 때문에, 그들이 이방인들과 뒤섞이지 아니하고 순수하게 순결을 보존하는한 안전하게 거할 것이다.
5) 어떤민족도 이스라엘만큼 잘 예비된 백성이 결코 없었다. '야곱의 샘'은 이제 좋은땅에 확고하게 뿌리를 박을 것이다(야곱의 샘이란 이스라엘 민족의 현재의 세대 즉 이후의 모든자손들이 생겨나고 또 온갖 물줄기들을 형성시킬 샘을 가리킨다). 이단어는 또 '야곱의 눈'이라고도 읽을수 있는데 이는 히브리어에서 샘이라는 단어와 눈이라는 단어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야곱의 눈'이 강건너편 즉 바로 그들의 면전에 있는 '곡식과 포도주' 위에 있다고 읽을수도 있다.
6) 이스라엘만큼 많은 도움을 입었던 백성이 없었다. 이스라엘이 곤경에 처했을때 하나님께서는 친히 그들을 돕기위하여 하늘을 타고 오셨다(26절). 그들은 '여호와의 구원을 얻은 백성'이었다(29절).
7) 어떤민족도 이스라엘만큼 잘 무장된 백성도 없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의 도움의 방패가 되셨으니 이스라엘은 그분으로써 방어태세를 갖추었으며, 여호와께서 그들의 '영광의 칼'이 되사 그들은 그분으로서 공격태세를 갖추었으니 가공할만한 일이었다.
8) 어떤민족도 적군에 대한 승리를 그들처럼 확신할수 있었던 민족이 없었다. "적군들이 네게 거짓말하였음이 밝혀질 것이다"(한글개역은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이다-역주). 즉 "너희 대적들은 자기들의 뜻은 그렇지않지만 너희에게 복종치 않을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복종은 복종하는체 하는것 뿐이리라." 그래서 혹자는 이구절을 '너희대적이 네게 거짓말하였음이 발각되거든 너희는 그들의 머리를 짓밟을 것이니라'라고 읽기도 한다.
# 핵심
33:1-29
모세가 최후 임종을 맞이하기 위해 느보산에 오르기전,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마지막축복을 선포하는 대목이다.
여수룬(33:5)
‘의로운 자’라는 뜻이며 도덕적, 영적으로 의로운 특성을 지닌 이상적인 백성을 가리킨다. 이 이름은 구약성경에 모두 4회 언급되며(5,26절; 32:15; 사 44:2), 이스라엘을 가리키는데 사용되었다. 이스라엘이 이러한 칭호로 불린것은 그들 스스로가 의롭기때문이 아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때문이었다. 그들은 거듭 죄를 범하며 하나님말씀에 불순종했다. 신약시대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은 성도들이 의롭다함을 받는것 또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에 기인한다(롬 3:24).
# 묵상
모세의 축복기도 서론과 본론 ( 33장 )
임종을 앞둔 모세의 축복기도의 서론은,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을때의 상황을 회상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축복기도의 본론은, 이스라엘 열두지파가 가나안땅에서 누리게될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에 대해 예언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내용입니다.
열두지파에 대한 축복의 상징 ( 33장 )
모세가 죽기전에 베푼 열두지파에 대한 축복을 살펴보면, 각지파는 각각의 성격대로, 또 그달란트대로 받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복도 받은 각양의 은사대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요한계시록에 언급된대로(계22:1-5) 성도들이 누릴 복의 예표입니다. 즉, 모세의 축복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님나라에서 영원히 누리게될 복을 상징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축복기도가 생략된 시므온지파 ( 33장 )
시므온지파에 대한 축복기도가 생략된 까닭은 시므온지파의 분깃이 유다지파의 분깃에 포함되기 때문이거나 야곱의 저주(49:6, 7) 이후에도 그들이 계속해서 죄를 범하여(민25:14) 의도적으로 삭제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유다가 받을 축복 ( 33:7 )
유다지파에게는 이스라엘의 지휘권을 쥐게되리라는 축복이 주어졌습니다. 유다지파가 이런 복을 받은 까닭은 유다의 공로가 아니라 바로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 유다의 후손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레위지파의 축복 ( 33:8-11 )
주의 말씀을 준행하고 주의 언약을 지킬 것이며 재산이 풍족하고 그들에게 대적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꺾으실 것입니다. 한편 본문 10절에서는 제사장직분을 맡은 레위지파의 두가지 기본적인 직무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즉 첫째, 여호와 하나님의 율법과 법도를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둘째, 하나님께서 명하신 제단의 제사법대로 제사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대언자요 해설자로서, 백성들로하여금 올바른 말씀을 지키고 공의로운 판단을 내릴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베냐민지파의 축복 ( 33:12 )
베냐민지파에게는,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로서 여호와께서 곁에 두시고 늘 보호하시리라는 축복이 주어졌습니다. 베냐민은 요셉 유고후 야곱이 애지중지한 막내아들입니다. 물론 인간적인 측면에서 편애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지만, 영적인 의미에서 볼때, 베냐민에 대한 야곱의 사랑은 신자에 대한 그리스도의 애틋한 사랑을 예표합니다.
축복의 결론 ( 33:26-29 )
하나님께서 늘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시리라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성취될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계심)의 복을 예표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하나님의 복을 평가하거나 축소시키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하나님 ( 33:29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방패요, 영광의 칼이 되어 대적을 이스라엘에게 복종시키고 그들의 높은곳을 정복케 하실 것입니다. 이와같이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함으로써 참된행복과 참된기쁨을 얻을수 있습니다.
# 해설
12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 ( 33 )
신33장은 전장의 모세의 노래에 이어 모세가 이스라엘에게 준 유언적 축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에 임종전에 하는 축복은 유언임과 동시에 예언의 성격을 가지는 것이었음을 고려하면 본장은 일종의 예언적 기도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남다른 감회를 가지고 있었을 모세는 이축복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될 것입니다.
1. 모세의 축복-이스라엘의 근원적인 축복
1) 율법을 수여받음
모세가 이스라엘에게 하고있는 축복은 노아나 이삭, 야곱 등의 족장과 같이 곧바로 종족들에 대한 축복이 아니라 일종의 일반적이고 서론적인 축복을 하고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세가 말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근본적인 축복은 다름아니라 율법입니다. 신명기는 이율법을 수여받은 민족이 바로 이스라엘뿐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세는 축복의 서두에서 시내산에서 율법을 수여받을때의 모습을 장중한 수사법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일만 성도가운데 강림하셨고 그오른손에는 불같은 율법이 있다고 노래합니다. 이사실은 바로 이스라엘 민족의 독특하며 배타적인 특징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만큼 축복받은 민족은 없다는 것입니다.
a.율법은 하나님뜻의 표현(롬7:7-9)
b.율법의 준수명령(대상22:12)
2) 하나님이 통치하심
또다른 이스라엘의 근본적인 축복하나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5절에서 언급하는 '여수룬에 왕'은 바로 하나님을 말하는데 여수룬이란 이스라엘의 별명입니다. 이스라엘에 율법을 주시고 신정국가인 이스라엘을 통치하시는 분이 바로 온우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할만했습니다.
a.통치자의 자격(신1:13)
b.통치하시는 하나님(출18:13-16)
2. 이스라엘 지파들을 향한 축복
1) 르우벤, 유다, 레위, 베냐민지파
르우벤지파에게 내려진 축복은 축복이라기보다는 종족이 보존된다는 소극적인 것에 불과했습니다. 르우벤은 장자였으면서도 아버지 야곱의 침상을 더럽힌 죄로 장자권을 빼앗기고 축복도 거의 상실한 것입니다. 유다에게 임한 축복은 이스라엘의 왕권에 대한 것으로 과거 족장들의 그것과 크게 다를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예언의 최종적 성취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은 물론입니다. 레위지파에 대해서는 8절에서 11절까지 길게 언급되어 있는데, 여기서 모세는 레위지파의 역사와 직무에 대해서 언급하며 아울러 레위지파가 재산의 풍족함과 원수의 압제를 받지않는다는 축복을 하고 있습니다. 베냐민지파에 대해서는 하나님곁에 늘 함께하는 안전함의 축복을 주고 있습니다. 베냐민지파는 실제로 예루살렘성전과 가까운 곳에 거하였으며 이스라엘의 분열시에도 유다지파와 함께 남유다에 속하게 되어 이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a.르우벤 자손은 네가족으로 나뉨(민26:5-7)
b.유다지파에 관한 예언(창49:8-12)
2) 요셉, 스불론, 잇사갈, 갓지파
요셉지파에 대해서는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구분되지 않고 함께 축복이 주어지고 있는데, 이지파는 풍성한 물질을 보장받았습니다. 스불론과 잇사갈지파에 대해서는 함께 축복을 하는데 같은 어머니인 레아에게서 출생한 형제이기때문에 친분이 깊었던 지파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스불론지파는 바다까지 영역을 넓혀 무역업에 나가게 되리라고 축복한 듯하며, 잇사갈지파는 장막에 거하면서 조용한 농경생활을 하게되는 축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두지파에게 의로운 제사를 드릴것이 라고 축복하는 것은 신앙적인 열심을 가지게 될것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갓지파에 대해서는 용맹성으로 전쟁을 잘하게 되는 것을 축복하고 있습니다. 이 갓지파가 먼저 기업을 택했다고 언급하는 것은 이들이 요단강 동편에서 이미 땅분배받기를 적극적으로 원하여 땅을 할당받았던 사실을 가리킵니다(참조, 민32:2-5).
a.스불론 자손에 대한 야곱의 예언적 축복(창49:13)
b.사사 엘론이 스불론 자손에게서 배출됨(삿12:11-12)
3) 단, 납달리, 아셀지파
단지파에 대해서 모세는 용맹스러운 사자새끼에 비유하여 전쟁에서 용맹을 떨칠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용맹한 사사였던 삼손은 바로 단지파 출신이었습니다. 납달리지파는 풍요로움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갈릴리호수 부근의 비옥한 토지를 분배받기도 한 납달리지파는 풍요로운 물산을 누릴수 있었습니다. 아셀지파에 대해서도 역시 풍요와 기름진 옥토의 축복이 내려졌으며 아울러서 튼튼하고 안전한 요새지역에 거주함으로써 외적의 침입에서 보호받을 것임을 축복으로 약속받았습니다. 한편 각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에는 시므온지파가 빠져있습니다. 이는 시므온지파가 야곱의 저주를 받은후(참조, 창49:5-7) 회개하기는커녕 광야생활중 모압여인들과의 음행사건중 중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참조, 민25:14). 그래서 그들이 축복에서 제외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a.단에 관한 야곱의 예언(창49:16)
b.단은 빌하에게서 난 야곱의 아들(창30:6)
3. 하나님의 은혜와 복된 이스라엘
1) 하나님의 은혜
서론에서 율법을 수여받았음과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되심을 기본적인 축복으로 노래한 모세는 이제 각지파에 대한 축복을 마치고 다시금 일반적인 이스라엘의 축복으로 유언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영원하신 팔로 붙들어주시는 은혜로우신 분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다른민족들과 달리 이스라엘을 특별히 택하여 사랑해주셨던 것을 모세는 다시금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팔이 이스라엘을 돌보시며 안전한 처소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a.겸손한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약4:6)
b.죄인에게도 베푸시는 그리스도의 은혜(딤전1:12-13)
2) 복된 이스라엘
하나님의 은혜를 끝도없이 받는 이스라엘은 복된 민족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이야말로 행복자라고 결론짓습니다. 모세는 결국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승리자로 만드셔서 높은곳을 밟게하실 것이라고 축복합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을 향한 축복이야말로 오늘 우리성도들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마귀의 권세를 이기고 얻는 축복이기도 합니다. 아직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지 않으셔서 사단의 최종적 멸망이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복된 백성이 되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a.복받은 시기는 창세전부터 영원토록(마25:34)
b.복있는 자의 실례(시94:12)
결론
본장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복받은 민족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며 은혜를 주셨고 율법을 주시어 지킴으로서 복을 얻게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축복을 우리성도들도 이미 받았음을 상기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고 그구원은 이세상 어떤것과도 바꿀수 없는 귀한 것임을 감사하면서 우리의 삶이 말씀중심의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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