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블레셋장군 골리앗 17:1-11
블레셋이 완전히 패배한지 불과 얼마 안되었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블레셋이 다시 고개를 쳐드는 것을 볼수 있다.
(1) 블레셋 사람들이 그군대를 모으고 싸우고자 하여(1절). 그들이 '유다에 속한'곳에 진을 친것으로 보아, 그들은 이스라엘의 영토로 내려와 그땅이 일부를 점령한것 같다. 추측컨대 블레셋 사람들은 사무엘이 사울과 다투고 그를 버렸다는 사실과 사울이 점점 정신이 이상해지고 무력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던것 같다. 사울은 군대를 소집하고 대항하였다(2,3절). 이때에는 악신이 사울을 떠났다(16:23). 다윗의 수금으로 어느정도 안정을 찾았고, 아마도 전쟁때문에 병이 재발하지 않은것 같다. 우울증에는 일이 약이다. 다윗은 아버지의 양을 치기위해 베들레헴으로 돌아갔다. 왕이 될만큼 자질이 있는 젊은이가 그아버지를 사랑하고 순종하는 태도는 귀한 일이다.
(2) 블레셋 사람들은 그들의 용사 골리앗을 내세워 이스라엘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그들은 골리앗이 자신들의 명예와 지배권을 회복시켜 주기를 바랬던 것이다. 블레셋이 이스라엘과 대치하고 있으면서 전투를 피하고 오히려 한판승부로 승패를 결정지으려는 것은 아마도 이스라엘이 군사력이나 숫자면에서 우세하였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할수 있다. 그리고 블레셋은 골리앗같은 용사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그렇게하여 승리하기를 원한 것이다. 이제 용사 골리앗에 관하여 알아보자.
1) 거대한 체구 : 그는 여호수아시대에 가드를 차지하고 있던(수 11:22) 아낙의 자손이었다. 그는 키가 '여섯규빗 한뼘'이었다(4절). 박식한 컴벌랜드주교는 성경상의 규빗은 50㎝남짓, 한뼘은 약 반규빗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이렇게 계산할때, 그는 키가 열한자네치, 즉 약 3m50㎝쯤 되는 괴물이었던 것이다.
2) 그의 무기 : 머리에는 놋투구를 썼고 몸에는 어린갑을 입었으니(5절). 어린갑은 물고기 비늘처럼 차곡차곡 쌓은 동판으로 만든 갑옷이다. 그리고 그는 다리가 보통 사람의 키높이였으므로 놋경갑을 신었으며, 목에는 커다란 놋가리개를 둘렀다. 그의 갑옷은 오천세겔이라고 했다. 그러나 어떤이들은 이것을 갑옷의 '무게'가 아닌 '가격'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공격용 무기는 특수한데, 여기에서는 창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7절). 창은 베틀채같았다. 그의 팔은 보통사람이 겨우 들수 있는것을 휘두를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종이 앞에서 방패를 들고 있었는데, 이것은 위엄을 보이려고 들었던것 같다. 그는 놋으로 무장하고 있었기때문에, 방패가 거의 필요없었다.
3) 그의 도전 : 블레셋 사람들은 자신들을 전쟁의 위험에서 구해주도록 골리앗을 용사로 뽑았으며, 이제 그는 이스라엘 군대에서 도전했다(8-10). 그는 양진영 중간의 골짜기에 서있었고, 그의 목소리는 그의 팔과 마찬가지로, 보통사람보다 훨씬 강하였다. 그는 모든사람이 들을수 있도록 소리쳤다. 너희는 한사람을 택하여 네게로 내려보내라(8절). 그는 이스라엘을 무시하고 이스라엘가운데 자신과 견줄만큼 용감한 자가 있는가 찾아보라고 소리쳤다.
① 그는 이스라엘이 많은군사를 이끌고 온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나무랐다.
② 그는 "너희의 용사가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종이 되고, 내가 너희용사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종이 되자"고 제의하면서, 두사람의 승부에 전쟁의 모든승패를 걸자고 제안했다. 패트릭주교는 이것은 일종의 허세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한다. 주교는 갈대아사본을 근거로 골리앗이 홉니와 비느하스를 죽이고 법궤를 탈취해갔던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4) 이것은 이스라엘을 공포속으로 몰아넣었다. 사울과 온이스라엘이…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11절). 백성들은 사울의 용기가 골리앗을 압도하는 것을 보았더라면, 기가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도자가 겁쟁이라면, 추종자들이 용감하기를 기대할수 없는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요나단도 잠잠히 앉아있었다. 왜냐하면 골리앗을 상대하는 명예는 다윗을 위해 예비되었기 때문이다.
Ⅱ. 이스라엘 진영의 다윗 17:12-30
사십일동안 두나라는 서로 맞서서 진을 치고 있었다. 그리고 양군사간에 소규모 충돌이 잦았던것 같다. 이 기간동안 골리앗은 아침저녁으로 나타나 이스라엘을 모욕하고 도전적인 말을 되풀이하였다. 이때 다윗은 아버지의 양을 치고 있었으나, 마지막 사십일째에 하나님의 섭리는 다윗을 전쟁으로 보내었고, 그전쟁에서 이김으로써 이스라엘중 어떤사람도 감히 할수 없었던 영예를 얻게하였다.
(1) 다윗가족의 상황 : 그의 아버지는 늙었다(12절). 세형은 궁정에서의 다윗의 지위를 시기하여 아버지에게 그를 집으로 불러오고 자기들을 군대에 나가게 해달라고 하였다. 그들은 그곳에서 자기들이 유명해지고 다윗을 능가하기를 바랐던 것이다(13.14절). 반면에 다윗은 스스로 아버지의 양을 지키는 염려스럽고 수고스러우며 위험한(34절에서 볼수 있는 것처럼) 일로 돌아왔다.
(2) 아버지는 다윗에게 군대에 있는 형들에게 가서 위문하라고 했다. 그는 형들에게 얼마간의 떡과 볶은곡식을 가져다주고(17절), 형들의 천부장에게 치즈열덩이를 선물로 가져다주어야 했다(18절). 다윗은 그집안을 가장 크게 빛내야할 사람이었지만 아직까지 집안의 궂은일을 해야만 했다. 그에게는 짐을 싣고가는데 쓸 나귀가 없었다. 그래서 자기등에 지고 전쟁터로 달려갔다. 그리고 형들이 잘지내는지, 보급품이 모자라지 않는지, 누구와 교제하며, 어떤생활을 하는지 보아야했다.
(3) 다윗의 충직한 순종 : 다윗은 자신이 명령하게 되기전에 순종하는 것을 잘 배웠다. 하나님의 섭리는 그를 때맞춰 군진영으로 보내었다. 그때 양군은 대오를 벌리고(21절), 싸울준비를 하고있었다.
1) 다윗은 매우 활발하고 생기있었다(22절). 비록 무거운 짐을 지고 먼길을 왔지만 '군대로 달려가서' 그곳에 어떤일이 일어났는지 보고, 형들에게 인사하였다.
2) 블레셋사람 골리앗은 대담하였다(23절). 그때 양군은 전투대형으로 늘어섰고 골리앗은 그앞에 나서서 싸움을 돋우었다.
3) 이스라엘 사람들은 겁많고 나약하였다. 그들은 그가 나오면 '심히 두려워하여 그앞에서 도망하였다'(24절).
4) 사울은 골리앗에게 많은 상금을 걸었다. 누구든지 골리앗을 해치우는 사람에게 왕이 할수 있는 최대의 보상을 하겠다고 하였다(25절).
5) 다윗에게는 이 골리앗의 무례한 모욕으로부터 하나님과 이스라엘 명예를 지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었다. 그는 두가지 사실때문에 의분을 느꼈던것 같다.
① 골리앗은 무할례자요, 하나님과 하나님의 언약에 대하여 이방인이었다.
② 모욕받은 자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군대이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택하신 자들이며 하나님께 바쳐진 자들이었다. 그러므로 이들을 모욕하는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 자신을 모욕하는 것이었으므로 다윗은 참을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어떤사람이 그에게 왕이 골리앗을 죽이는 사람에게 제시한 보상을 이야기하자(27절), 그는 분노를 터뜨리며 다른사람들에게 물어보았던 것이다(30절). 다윗은 결국 이말이 사울의 귀에 들어가기를 바랐던 것이다.
6) 맏형 엘리압은 다윗을 심하게 꾸짖고 말렸다(28절).
① 이것은 엘리압의 시기의 결과이다. 그는 맏형이고, 다윗은 말째였다. 엘리압은 이 블레셋 사람에 대하여 자기도 감히 하지못한 이 용감한 말을 자기 말째동생이 했다는 사실에 초조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골리앗이 이스라엘에 이기기를 원했다. 엘리압이 말한 의도는 다윗을 게으르고 교만한 소년으로 나타내려는 것이었다. 그는 다른사람들에게 다윗의 일은 단지 양지키는 것임을 알게하고 그가 불성실하고 생각없는 목동이라는 생각을 부당하게 심어주었다. 다윗은 자기형의 이 심한 말을 피할수 없었다.
② 다윗의 온유와 인내와 끈기에 대한 시험이었다. 이것은 간단한 시련이었으며 다윗은 여기에서 자신을 잘 증명하였다.
첫째, 다윗은 자극적인 비난을 잘 참았다(29절).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다윗은 자신을 변호할 권리와 이유를 가지고 있었고, 자신이 그것을 알고있었다. 그러므로 부드럽게 대답하여 형의 분노를 돌려버렸다. 어떤면으로는 다윗이 자신의 감정을 극복한 일이 골리앗을 이긴것보다 명예로운 것이었다.
둘째, 다윗은 굳은결심으로 방해를 극복하였다. 그는 형의 악의때문에 그 블레셋 사람을 상대하겠다는 자신의 생각을 버리지 않았다.
Ⅲ. 사울의 허락 17:31-39
다윗은 드디어 용사가 되기위하여 사울앞에 나왔다(31절). 그리고 담대하게 그 블레셋 사람과의 싸움을 떠맡았다(32절). 그날 아침 양떼를 지키다가 온 작은목동이 이스라엘의 모든장군들보다 더큰 용기를 가지고, 오히려 그들을 격려했다. 여기에서 다윗은 두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였다.
(1) 그는 자신이 그일을 맡겠다는 주장에 대해 사울이 제기한 이의를 없앴다. 사울은 이렇게 말했다. "오 네가 참좋은 생각을 가졌구나. 그러나 너는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상대가 되지 못하는구나." 다윗은 사울왕과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말한다. 비록 그가 어리고 전투경험은 없지만, 과거에 양을 빼앗아가는 사자와 곰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쳐죽인 경험에 비추어 볼때, 골리앗을 죽이는 일도 충분히 할수 있다는 것이었다(34-36절). 다윗은 이 할례받지 못한 블레셋 사람들을 짐승들에게 비교하고, 또한 그를 그 악한짐승 중의 하나로 간주하였다. 그러므로 자신이 그를 쉽게 해치울수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렇게함으로 다윗은 사울을 이해시켰다. 사울은 다윗이 자신처럼 위험한 전투를 경험한적이 없다고 걱정했던 것이다.
1) 다윗은 용기있는 사람처럼 자기의 경력을 이야기 하였다.
① 다윗이 양떼를 지킬때, 그는 양떼를 아끼고 사랑했다. 그는 곤경에 빠진 양을 두고 볼수 없었고, 자신의 목숨을 무릅쓰고라도 구해내곤 했다. 이 성품이 그로하여금 백성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백성의 피를 귀하게 생각하는 왕이 되게 하였으며(시 72:14), 선한목자이신 그리스도의 예표가 되게 하였다. 그리스도는 '어린양을 그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는 선한목자이시며'(사 40:11),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시고' 모험을 감수하시는 분이시다.
② 그는 양떼를 지키는데 대담하고 용감했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36절).
2) 그는 믿음의 사람같이 그경력을 적용했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나이다'라고 고백하고(37절), 그분께 그 큰업적에 대한 찬양을 드렸다. 그리고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지시리이다'라고 추론하였다. 이처럼 다윗은 사울의 반대를 뿌리치고 그 블레셋 사람과 싸우러나갈 허락을 얻었다.
(2) 다윗은 큰싸움에 나갈때, 사울이 그에게 꼭 입히려고 하는 갑옷을 온갖수단을 다하여 벗어버렸다(38절). 다윗은 칼을 차고서 대적을 칠 생각이 아니었기때문에, 갑옷이 자기를 지켜주기보다는 짐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다시 갑옷을 벗게해달라고 사울에게 요청했다. "저는 이와같은 군장에는 익숙치 못합니다."
Ⅳ. 골리앗과 맞섬 17:40-47
(1) 양진영은 싸울준비가 다되었다. 그 블레셋 사람은 40일전부터 매일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 나와 있었다. 그가 갑옷으로 잘차려입은 것으로 미루어 준비상태를 알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다윗은 어떤무장을 갖추었는가? 사실 그에게는 목자로서 지니고 다니던 것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흉패도 갑옷도 없고 목자의 겉옷 그대로이며, 창대신 목자지팡이, 칼이나 활대신 물매, 전통대신 목자의 제구주머니, 화살대신 시냇가에서 주어온 조약돌 몇개를 가지고 있었다(40절). 이것으로 볼때 그의 신념은 단순히 하나님의 능력에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2) 그들은 싸우기전에 서로 논쟁하였다.
1) 골리앗은 대단히 교만했다.
① 그는 상대방을 업신여겼다(42절). 골리앗이 다윗의 체구를 보았을때, 그는 아직 어려서 힘이 있을것 같지 않았으며, '붉고 용모가 아름다웠으며, '전장에서 이스라엘 군대를 지휘하기보다는 무도회에서 이스라엘의 처녀들과 어울리는 것이 더나을것 같았다. 그리고 다윗의 장비를 보고는 분개하였다(43절).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② 골리앗은 승리를 확신했다. 그리고 그의 신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했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네고기를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에게 주리라. "네살이 그들에게 연하고 맛있는 잔치상이 될것이다."
2) 다윗은 매우 경건하였다. 그의 말에는 허세가 전혀없고, 하나님에 관한 말이 전부였다(45-47절).
① 그는 자신의 권위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 "나는 여호와의 이름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의 언약의 특별한 은총으로 말미암아 네게 가노라." 골리앗이 자신의 칼과 창을 의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였다.
② 다윗은 승리를 하나님께 맡겼다(46절). 다윗도 골리앗처럼, 더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하였다. 다윗은 믿음으로 "오늘 여호와께서 너와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내손에 붙이시리니,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먹이로 주리라"고 외쳤다.
③ 다윗은 모든영광과 찬양을 하나님께 돌렸다.
첫째, 온세상은 하나님이 계시는 것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유일하시며 살아계신 참하나님이시라는것 그리고 다른모든 꾸며진 신은 헛되며 거짓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였다.
둘째, 모든 이스라엘이 반드시 알것은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하며'(47절), 오히려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칼과 창이 없이도 구원하실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했다(시 46:9). 다윗은 자신의 나라의 대적을 쳐부수는 군인으로서보다 하나님의 의로우심앞에 희생을 드리는 제사장으로서 이전투에 임하였다.
Ⅴ. 골리앗을 이김 17:48-58
(1) 두용사의 싸움이 벌어졌다(48절). 블레셋 사람은 매우 위엄있고 장중하게 싸우러 나왔다. 그는 마치 난쟁이와 싸우는 듯하였고,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나아올때' 그는 청동과 철로 씌운 태산이 움직이는것 같았다. 다윗은 재빠르고 경쾌하고, 멋을 부리기보다 일을 끝내 버리기위해 나아왔다. 다윗은 블레셋 사람에게 마주 행할때 가벼운 몸차림덕분에 빨리 달렸다. 우리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 호감이 가는 젊은이를 마치 파멸의 구렁텅이로 자신을 내던지는 가련한 사람보듯이 측은하게 여겼을 것이라는 사실을 쉽게 상상할수 있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가 누구를 믿으며 누구를 위해 싸우는지 알고있었다.
(2) 전투에서 쓰러진쪽은 골리앗이었다. 골리앗은 아무런 두려움도 없었고, 곧 한방에 적의 머리를 부숴버릴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기때문에 서두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점잖게 준비하고 있는동안, 다윗은 어떤과시도 하지않고 효과적으로 자기일을 해치워 버렸다. 그는 물맷돌을 던져 골리앗의 이마에 명중시켰다. 눈깜짝할사이에 골리앗은 땅에 쓰러져 버렸다(49절). 골리앗은 이스라엘에 물맷돌을 잘쓰는 자들이 많이있다는 사실을 알고있었다(삿20:16). 그러나 그는 이사실을 잊어버렸거나 허세를 부리느라고 투구의 챙을 열고나왔던 것이다. 일을 끝내고 다윗은 그로서는 두손으로 들어야 하는 골리앗의 칼을 뽑아서 '그칼로 그머리를 베었다'(51절). 골리앗에 대한 다윗의 승리는 사단과 모든 어두움의 권세에 대한 다윗의 자손의 승리의 예표이었다. 그분은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셨다'(골 2:15). 그리고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승리자'가 되었다.
(3) 이와함께 블레셋 군대도 패배하였다. 그들은 전적으로 용사의 힘만 믿고 있었으므로 그가 죽임당하는 것을 보았을때, 골리앗이 제안한 것처럼 무기를 버리고 이스라엘의 종으로 굴복하지는 않았으나(9절), 완전히 기가 꺾이고, 그렇게 큰용사를 쓰러뜨린 자앞에서 더이상 대항할 생각을 하지못하고 도망치고 말았다. 블레셋 사람들이…도망하는지라(51절). 이것에 힘을 얻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일어나서 소리지르며 블레셋 사람을 쫓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진을 노략하여 전리품으로 부해졌다(53절).
(4) 다윗은 전리품을 이렇게 처리하였다(54절). 블레셋 사람의 목은 예루살렘으로 가져가서 시온성을 장악하고 있는 여부스 족속에게 두려움이 되게 하였다. 그리고 '갑주는 자기장막에 두고' 칼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성막의 에봇뒤에 보관하였다(21:9).
(5) 다윗은 유명하게 되었다. 사울은 우울증으로 정신이 산만했으므로 다윗을 잊어버렸으며, 자신의 궁중악사가 용사가 될만한 기질을 가졌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아브넬은 다윗을 알지못하는 사람이었지만, 그를 사울에게 데려갔고(57절) 다윗은 정중하게 자신을 소개하였다(58절). 그리고 이제 그는 전보다 훨씬나은 지위로 궁정에 들어갔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이 모든일을 행하셨음을 인정하였다.
# 핵심
17:1-58
다윗이 블레셋의 용장 골리앗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내용이다. 신앙에서 우러나오는 다윗의 용기가 자신의 힘을 신뢰하는 골리앗의 인간중심적인 교만을 정복했다.
버터와 치즈(17:18)
이스라엘 사람들은 식물로부터는 곡식과 포도주와 올리브기름을 얻었고, 동물로부터는 꿀과 고기와 우유를 얻었다. 특히 우유는 곡식과 함께 필수음식이었으며, 유목생활을 위주로하는 근동지방에서는 치즈가 일상생활에서 요긴하게 쓰였다.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우유를 가공하여 버터와 치즈를 얻었다. 성경에는 우유와 버터와 치즈에 대한 언급이 비교적 자주 나온다(삼하 17:29; 잠 27:27; 30:33; 사 7:22).
물매(17:40)
작은돌을 던지기위한 도구. 가죽조각이나 천을 길게 연결하고 그 중간부분에 돌을 넣고 빙빙돌리다가 한쪽 끝을 놓는방법으로 던졌다. 전쟁, 사냥, 호신을 위한 무기로 사용했다. 애굽, 수리아, 베니게, 앗수르, 팔레스타인 등지에서 고대로부터 활용했고, 점토로 단단한 돌을 만들어 쓰기도 했다.
# 묵상
에베스담밈 전투 ( 17:1-11 )
오랜기간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블레셋은 사울과 요나단이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에 의해 크게 패한후 강성했던 이스라엘을 넘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이 악신이 들려 이스라엘이 쇠약해지자, 믹마스 전투의 패배를 설욕하려고 에베스담밈에 진을 쳤습니다. 그리고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모욕하면서 이스라엘을 위협했습니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의 오만방자함에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떨고만 있었습니다. 이두려움은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불신에서 기인된 것입니다.
다윗의 신상명세 ( 17:12-29 )
다윗은 유다지파의 베들레헴 출신으로서 이새의 말째아들이며 목동의 신분이었지만 구변이 있는 웅변가이며 용감하고 용모가 준수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조롱하고 그의 백성을 욕보인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과 담대히 맞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스라엘을 어려움에서 구했습니다(17:31-54). 또한 사울의 핍박을 통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지만 (19-26장),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함으로써 마침내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삼하5:4, 5).
골리앗앞에 나타난 다윗 ( 17:17-30 )
다윗은 하나님의 영광이 불신자들에 의해 침해당하거나 모욕을 받지않도록 골리앗앞에 섰습니다. 다윗처럼 우리도 주위의 온갖핍박과 조롱속에서도 결코 자신의 신앙의지를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심부름 떠나는 다윗 ( 17:20 )
다윗은 아버지의 심부름을 떠나기전에 자신이 치던 양들을 양지키는 자에게 맡겼습니다. 작은일에도 충성하는 다윗의 모습은 우리에게 귀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성도들이 자신의 삶의 바른위치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작은일에 충성하는 자가 큰일에도 능히 충성할줄 아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신앙적 열정 ( 17:22-40 )
다윗은 책망과 모욕속에서도 굽히지않는 신앙적 열정을 가졌습니다. 그는 모든상황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따르는 성도들은 주위의 온갖 핍박과 조롱속에서도 결코 자신의 신앙적 의지를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다윗의 용기를 보아도 왕이 내건 현상금보다도 하나님께 대한 신앙적 열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이러한 용기는 주위의 판단이나 꾸중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할례의 의미 ( 17:26 )
구약시대의 할례는 하나님이 선택하신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창17:10-14) 이스라엘이 언약공동체임을 나타내는 표였습니다(창17:11, 12). 따라서 인간의 입장에서 할례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해 절대 순종하는 표이며(신10:16), 이스라엘이 선민임을 나타내는 표였습니다(삼상17:26). 뿐만아니라 신약시대 교회의 세례에 대한 예표이기도 했습니다(골2:11, 12).
사울의 확신 ( 17:37 )
여호와의 함께하심에 대한 다윗의 확신은 사울로하여금 막강한 블레셋을 대항하여 싸워이길수 있다는 용기와 확신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강대한 것이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고 그하나님이 함께하실 것이라는 용기와 확신이 있으면 무슨일이든 할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막9:23).
대적할수 있었던 근거 ( 17:41-47 )
다윗이 골리앗을 대적할수 있었던 근거는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고 전쟁에 임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함께하실 것을 믿는 신앙은 신앙인으로 하여금 담대하게 할수 있습니다. 이는 성도들의 무기가 결코 육체가 될수 없고(엡6:10-20), 오직 하나님만 우리의 영원한 무기가 될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적하는 자의 최후 ( 17:41-54 )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는 실로 비참하고 허무할 뿐입니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은 세상을 의지하는 교만한 자들과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들과의 영적싸움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싸움의 승리는 결국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돌아가는 것이 필연적입니다.
만군의 여호와 ( 17:45 )
만군의 여호와란 이스라엘이라는 한국가와 민족에게만 국한된 하나의 지역신이 아니라 온우주의 통치자시며 만군의 주재자이심을 강조하는 하나님을 뜻합니다. 만군의 하나님은 권세와 능력이 무한하사 온세계에 악한 자들을 징계하시고 당신의 백성들을 대신하여 대적들과 전쟁하십니다.
전쟁의 목적 ( 17:46, 47 )
다윗은 전쟁의 목적을 살아서 역사를 운행해가시는 하나님을 증거하는데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우리가 이선언을 통해서 알수 있는것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하고 모든일의 승패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의지에 좌우되며 전쟁을 통해서까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승리 ( 17:50 )
다윗이 골리앗을 넘어뜨린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악의 세력을 전멸시킬 것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시2:9). 이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승리를 예표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의미합니다.
# 해설
다윗과 골리앗 ( 17 )
본문은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이 이스라엘 사회에 등장하게 되는 역사적 한사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윗과 골리앗과의 전투입니다. 이전투에서 다윗은 나이어린 소년의 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천하무적의 장군인 골리앗을 가볍게 쳐죽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우리는 이역사적 사건을 통해 소년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의 발전과정을 생생하게 발견하게 됩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이렇게 역사가운데서 역사하시는, 살아계시며 전능하신 분임을 실감할수 있습니다.
1.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전쟁
1) 블레셋이 이스라엘로 쳐들어옴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을 삼은후 한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입니다. 사실 블레셋은 지중해 연안지역에 위치하며 이스라엘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터라, 시도때도 없이 틈만있으면 국경을 넘어와서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혔습니다. 이런 블레셋의 이스라엘 침공은 틈만있으면 주의 백성을 노략질하기위해 우는사자와 같이 두루다니며 삼킬자를 찾는 사단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a.블레셋 침공(삼상4:1)
b.삼킬자를 찾는 사단(벧전5:8)
2) 골리앗이 선봉장으로 나섬
블레셋은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을 피하기위해 골리앗을 내어보내 이스라엘을 위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로부터 항복을 받아낼 심산이었습니다. 그리고 골리앗은 너무나 어마어마한 거인인지라 감히 이스라엘 백성들로서는 싸울 엄두조차 낼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이렇게 매로 택한백성을 위협하는 세상(사단)세력은 너무 엄청나서 택한백성들이 감히 상대할 엄두도 나지않을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때일수록 우리성도들은 더욱 용기를 내며,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담대한 믿음이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a.공중권세 잡은 막강한 사단의 세력(엡2:2)
b.담대하라(수1:9)
3) 이스라엘이 크게 두려워 떪
골리앗의 위협에 기가 질린 이스라엘 군대는 누구하나 골리앗을 상대할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겁을내며 떨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의 비겁과 두려움은 모두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하지 못한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능력과 도움을 확신하지 못하는 성도는 원수마귀의 세력앞에서 두려워 떨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정작 환난날의 도움이신 우리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절대능력자이심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a.환난날의 도움이신 하나님(시18:6)
b.전능하신 하나님(창17:1)
2. 다윗이 전쟁터로 심부름 감
1) 다윗이 식사심부름을 함
이렇게 블레셋과의 전쟁이 한참 진행되는동안 다윗은 아버지 이새의 심부름으로 전장을 찾아갔습니다. 이는 군사로 소집된 형들의 식사를 가져다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의 역사전면에 등장하게된 이면에는 이런사유가 있었습니다.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며, 전쟁터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다윗이 이스라엘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고 결국 이스라엘의 왕이된 것은 결코 우연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a.부모에게 순종(엡6:1)
b.열심히 일하는 자를 찾으시는 주님(마4:18-19)
2) 골리앗이 하나님을 크게 모욕함
골리앗은 이스라엘 군사들을 크게 조롱하였습니다. 그리고 골리앗은 여기서 그치지않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모독하였습니다. 이렇게 골리앗은 인간인 자신의 힘만 믿고, 전능하고 거룩하신 하나님 경멸하기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런 불경스런 자의 최후가 비참한 죽음임은 두말할 필요조차도 없는 것입니다. 골리앗의 결국은 아직 군대소집조차도 될수없는 나이어린 소년, 다윗의 돌팔매에 죽음을 당함으로 끝맺게 됩니다.
a.거룩하신 하나님(레19:2)
b.하나님을 모독하는 자의 최후(출20:7)
3) 다윗이 크게 분노함
하나님을 경멸하는 골리앗의 망언을 들은 다윗은 크게 분노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골리앗과의 싸움을 자청하며 자신을 적진앞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아직 나이어린 소년의 몸이었지만, 다윗은 그마음속에 하나님을 사랑하며, 경외하는 뜨거운 열정을 간직한 믿음의 용사였습니다. 우리성도들도 이렇게 의로운 분노, 하나님을 위한 뜨거운 열정을 가짐이 마땅합니다.
a.의로운 분노(마21:12)
b.믿음의 용사(히11:33-34)
3.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
1) 다윗이 골리앗과의 싸움을 자청함
다윗은 골리앗을 향해 의로운 분노를 느꼈습니다. 뿐만아니라 다윗은 골리앗과의 싸움을 자청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말로만이 아닌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는 살아있는 신자였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의 백성은 말과 행실이 일치하는 믿음의 사람이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a.행동하는 신자(약2:22)
b.언행이 일치하는 신자(요일3:18)
2) 사울이 갑옷을 입힘
사울은 골리앗과의 싸움을 자청한 다윗에게 자신의 갑옷을 입혔습니다. 그러나 이 옷들은 다윗에게 맞지않았기에 다윗은 이 갑옷들을 모두 벗었습니다. 다윗은 단지 하나님께 모든것을 맡김으로서 대적앞에 거의 맨몸이나 마찬가지로 서게된 것입니다. 이렇게 대적과의 싸움은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덧입어야 합니다. 인간적 노력과 수단은 결코 거룩한 믿음의 싸움에서는 적합하지 못함을 알아야합니다.
a.하나님의 전신갑주(엡6:11)
b.하나님을 의지하라(잠16:3)
3) 골리앗을 쳐죽임
골리앗은 자신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였습니다. 반면 다윗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의 거룩하신 이름을 의지하였습니다. 이싸움의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명약관화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며, 그분의 능력을 덧입는 자는 세상 어떤역경에서도 반드시 승리에 승리를 거듭하게 되는 법입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세상과 성도의 영적전투에 비유할수 있습니다. 성도가 하나님을 의지할때 세상을 이길수 있는 것입니다.
a.의지하는 자의 방패이신 하나님(잠30:5)
b.전쟁의 승패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잠21:31)
결론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친 이 역사적사건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즉 세상에서 승리하는 비결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믿음만이 세상에서 원수대적을 물리치고 승리의 면류관을 차지하는 비결이요, 열쇠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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