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요나단의 블레셋 공격 14:1-15
(1) 하나님의 인자하심으로인하여 용감하고 막강한 군대를 가진 블레셋 사람들은 겁에 질려있는 얼마안되는 사울의 병사들을 전멸시키는데 실패하였다.
(2) 어찌할바를 몰라했던 사울의 연악함을 볼수 있다.
1) 사울은 나무아래 진을 쳤으며 단지 육백명만이 사울과 함께하였다(2절). 사울은 감히 기브아에 머물지 못하고 그성읍의 변경지대에 있는 으슥한 장소로 가서 석류나무아래 머물렀다.
2) 사울은 제사장과 하나님의 궤를 모셔오라고 사람을 보냈다. 실로에서 제사장을 모셔왔으며 기럇여아림에서 하나님의 궤를 모셔왔다(3,18절). 여호와의 선지자인 사무엘은 사울을 버렸으나 사울은 제사장인 아히야를 오라고 명함으로써 그것을 만회할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사울은 또한 하나님의 궤가 자기의 없는힘을 보충해줄 것이라는 희망에서 궤를 가져오게 한다. 사람들은 그들이 다시는 하나님의 궤를 진중에 가져가는 일이 없으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난번에도 하나님의 궤는 그들을 구원하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도리어 블레셋 사람들의 수중에 들어갔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교의 본질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종교의 그림자에 집착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버림받은 왕이 버림받은 제사장을 꼬이고 있다.
(3) 사울의 아들인 요나단은 용감하고 경건한 사람이었다. 그는 아버지보다 훨씬 왕관을 쓰기에 적합한 사람이었다. 홀주교가 말한바와 같이 개천에서 용이 난 것이다.
1) 요나단은 아무도 모르게 블레셋 진영으로 가려고 결심했다. 적진으로 가는길은 매우 위험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4,5절). 적진은 난공불락의 천연요새였다. 그러나 요나단은 용기를 잃지않았다. 바위가 아무리 험하더라도 요나단의 결심을 무디게 하지는 못했다. 위대한 심령은 반대에 부딪칠때 더욱 힘을 얻으며 그것을 뚫고 나가는데서 큰기쁨을 찾는다.
2) 요나단은 자기의 병기를 들고있던 소년을 부추겨서 자기를 따라 이모험에 뛰어들게 했다(6절). "목숨을 걸고 원수의 부대로 건너가자.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자."

① "그들은 할례받지 않은 자들이다. 두려워말라. 모든일이 잘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처럼 하나님의 언약의 보호를 받는 백성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의 원수이며 하나님에게는 이방인인 자들이라면 우리가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② "하나님은 우리 두사람이 수많은 그무리를 이기게 하실수 있다.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다." 이말은 일반적으로는 받아들이기 쉬운 진리이다. 하지만 그것을 어떤 특정한 경우에 적용하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다.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실수 있을뿐만 아니라 우리를 통해서도 구원하실수 있다고 믿는 소수의 사람들이라면 이는 신앙의 증거이며 이신앙의 증거가 나타나는 곳마다 훌륭한 평안을 얻게될 것이다.

③ 자기의 영광을 위해서 우리를 사용하실수 있는 하나님만이 그렇게 하시리라는 것을 누가 알겠는가?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6절). 살아있는 믿음은 가능성만 보고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할수 있다. 요나단의 병기든 자는 병기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들고 다니도록 훈련받은 것처럼 요나단곁에 서서 어디로 가든지 요나단을 따르겠다고 약속했다(7절).
3) 요나단의 결심이 얼마나 대담한가! 그는 자기의 결심을 실행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기로 결심하였다. 요나단은 동료에게 말한다. "가자. 정면에서 적군을 바로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처럼 그들에게 우리를 보이게 하자(8절). 그런다음에 만약 그들이 조심스러워서 우리더러 서있으라고 하면 더이상 나아가지 말자. 그리고 그것을 우리에게 방어하라시는 하나님의 섭리인줄로 여기자(9절). 그러나 만약 그들이 우리에게 도전하며 처음 만나는 파수병이 우리더러 계속 나아오라고 하면 앞으로 진격해서 기운차게 공격하자.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공격하라시는 하나님의 뜻인줄 확신하고 하나님께서 우리곁에 서계시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말자"(10절). 요나단은 이러한 신념을 갖고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굳게 믿었다.

① 하나님은 모든사람의 마음과 혀를 주관하신다.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제사장의 입을 통해서 하시는 것같이 블레셋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도 그마음을 알려주실수 있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② 하나님은 어떻게해서든 '범사에 그를 인정하는 자'의 걸음을 인도하신다.
4) 하나님은 섭리중에 요나단이 기대하던 표징을 주셨으며 요나단은 그표징을 보고 이에 응하였다. 요나단과 그의 병기든 자는 블레셋 사람들이 자고있을때 그들을 급습하지 않고 대낮에 그들에게 자신들을 보였다(11절).

① 블레셋 파수병들은 그들을 멸시하였다. 보라 히브리 사람이 그숨었던 구멍에서 나온다(11절).

② 그들은 요나단과 그 병기든 자를 무시하였다. 우리에게로 올라오라 너희에게 한일을 보이리라(12절). 블레셋 사람들은 요나단과 그 병기든 자를 희롱하였다. 이때문에 요나단은 크게 용기를 얻었다. 이사실을 가지고 요나단은 하인의 용기를 복돋아 주었다. 그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6절)하고 불확실하게 이야기했었으나 지금은 확신을 갖고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손에 붙이셨다'고 말한다. 이렇게해서 그의 신앙이 담대해졌으므로 요나단앞에는 어떤 어려움도 가로막을수가 없었다. 그는 아무것도 자기를 가려주는 것이 없고 자기 하인외에는 아무도 자기를 따를자가 없었으며 자기앞에는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손발로 바위를 붙잡고 올라갔다(13절).
5) 이 모험이 놀랍게도 성공한다. 그들을 불렀던 블레셋 사람들은 요나단을 공격해서 죽이거나 체포하지 못하고 도리어 그가 공격하자마자 단번에 그앞에 엎드러졌다(13절).

① 많은 블레셋 사람들이 요나단에게 승리를 가져다준 것은 바로 하나님의 오른손이었다.

② 나머지 사람들은 도망했으며 서로 부딪쳤다(15절). 진…중에 떨림이 일어났고. 하나님이 떨리게 하셨음이라고도 한다. 마음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떨게하는 방법도 알고계신다. 그혼란을 극에 달하게 하려고 땅도 진동해서 그들을 삼킬까봐 두려워하게 만들었다.

Ⅱ. 블레셋의 패주 14:16-23
(1) 하나님의 능력으로인해 블레셋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쳤다. 그들은 태양앞에 눈송이같이 녹아져서 이리저리 흩어졌다(16절). 왜냐하면 블레셋 사람이 각각 그칼로 동무를 쳤기 때문이다(20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칼과 창을 그들을 멸망시키는 도구가 되게 하심으로써 그리고 이스라엘의 손으로보다 자신의 손으로 더욱 비참하게 만드심으로써 자신을 믿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보여주셨다.
(2) 이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기가 충천했다.
1) 기브아에서 망보던 사울의 파수꾼들이 이를 즉시 알게되었다(16절).
2) 사울은 하나님께 묻기 시작했으나 곧 그만두었다. 그는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라고 했으며(18절) 블레셋 사람들이 혼란에 빠진것을 보고 이때 그들을 공격해도 좋겠는가를 알고 싶어했다. 자기들이 해야할 일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여쭙지 않으면서 자기들의 안전여부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의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적진에서 소동이 점점 더해지는 것을 알고는 의식을 집행하는 제사장에게 돌연히 그만두라고 명령한다. "네손을 거두라(19절). 더이상 묻지말라. 더이상 대답을 기다리지 말자." 이는 제사장이 여호와께 묻는것을 금한것과 같다. 사울은 대답이 필요없으며 사건이 명백하다고 생각했기때문에 그렇게했던 것이다. 적군을 멸하러 급히 전장에 나가야 했기때문에 예배가 끝나기까지 기다릴수가 없어서 그랬던 것이다.
3) 사울과 그의 적은 군사들은 모두 용감히 적을 공격했으며 백성들은 모두다 함께 소리쳤다(20절).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대적을 치러나갈때는 은나팔을 불어서 신호하라고 하셨는데 그나팔이 없었기 때문이다(민 10:9). 그들은 소리쳐서 백성을 소집했다. 숫자가 많지 않았기때문에 그들은 곧 모일수가 있었다.
4) 모든 히브리 사람들 심지어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자들까지도 블레셋을 공격하였다. 이스라엘을 버리고 적에게 넘어가서 그들과 함께하던 자들도 이제는 블레셋을 대항하여 싸웠다(21절). 그들은 블레셋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블레셋을 추격하였다(22절). 그들이 지금 나타났다고해서 칭찬받을만한 일은 되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더심하게 책망받았을 것이다. 이렇게해서 모든사람이 블레셋을 대항해서 싸웠다. 하지만 '여호와께서 그날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고 기록되어 있다(23절).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서 이를 행하셨다. 왜냐하면 하나님없이는 그들이 아무것도 할수 없기 때문이다.

Ⅲ. 사울의 경솔한 맹세 14:24-35
승리의 날에 이스라엘 백성이 당했던 재난에 관한 기사가 나온다.
(1) 사울은 백성들에게 그날중에는 아무것도 먹지말라고 명하면서 먹는자에게는 저주가 있을 것이라고 위협하였다(24절). 사울은 좋은의도에서 그렇게 했던 것이다. 그렇지않았다면 오랫동안 굶주렸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진영에 버려져있는 많은 음식물을 보고 게걸스럽게 먹느라고 적을 추격할 시간을 빼앗겼을 것이다. 하지만 이토록 가혹한 명령을 내린것은 지혜로운 처사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시간은 벌었다할지라도 적을 추격하는데 필요한 기력은 잃었기 때문이다. 저주와 맹세로 금령을 강요한 것은 불경건한 처사였다. 저주하는것 말고 군기를 세울만한 다른벌칙은 없었는가?
(2) 백성들은 사울의 명령을 준수했다.
1) 군사들은 애가 탔다. 왜냐하면 적을 추격하는동안 그들은 꿀이 많은 수풀을 통과해야 했는데 꿀이 나무에서 땅으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저주가 두려워서 꿀을 맛보지도 못했다(25,26절).
2) 요나단은 이사실을 알지못했기 때문에 저주를 받게되었다. 그는 아버지가 내린 명령을 듣지 못했다. 왜냐하면 일선에서 용감히 적을 추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위험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팡이끝에 꿀을 찍어서 빨아먹었다(27절). 그러자 한결 기운이 났다. 백성중의 하나가 그명령을 알려주자 비로소 그는 두려워하게 되었으며 올무에 걸린것을 알게되었다. 생각없는 아버지들의 경솔함때문에 착한아들이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요다난의 경우에는 아버지의 어리석음때문에 상속받게 되었던 왕관을 놓치게 되었다.
3) 군사들은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는데 지쳐서 기진맥진하였다. 요나단은 그런결과가 나올것을 미리 알았다. 즉 영양실조로 기력은 빠지고 사기는 떨어지리란 것을 알고있었다.
4) 최악의 결과가 저녁에 나타났다. 금령이 풀리고 음식을 다시 대하게되자 백성들은 너무 게걸스럽게 먹느라고 고기를 피째 먹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율법에 어긋나는 일이었다(32절). 두끼를 굶으면 소를 통째로 먹는다는 말이 있다. 이들은 바로 그런꼴이었다. 이사실을 알자 사울은 그들의 죄를 꾸짖었다(33절). 이러한 불법을 시정하기위해서 사울은 큰돌을 모두 그곳에 데려다가 자기가 보는앞에서 그 큰돌위에서 잡게했다(33절). 백성들은 그대로 행했다(34절). 백성들은 왕이 주의해서 자기본분을 다하자 쉽사리 잘못을 고치며 개선해 나갔다.
(3) 이때 사울은 단을 쌓았다(35절). 승리에 감사하기 위해서였거나 범한죄를 속죄하기 위해서 제사를 드리기위한 것이었다. 이는 그가 여호와를 위하여 처음 쌓은 단이었더라(35절). 사울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지금 단을 쌓기 시작했다. 경건의 능력은 부정하고 있으면서 경건의 모양을 좇은데 열심이었다.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은자를 잊어버리고 전각들을 세웠다'(호8:14).

Ⅳ. 요나단에게 내린 사형선고와 구명 14:36-46
1. 블레셋 사람들에 대한 사울의 오만함 (36,37)
사울은 블레셋 사람들을 밤새도록 추격해서 '한사람도 남기지 말자'고 했다(36절). 이때 사울에게는 열심은 많았으나 재량은 별로 없었다. 군사들은 극도로 피곤해서 먹을것에 굶주렸던만큼 잠도 부족했다. 다만 제사장만이 갑자기 중단되었던 의식을(19절) 계속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이리로 와서 하나님께로 나아가사이다(36절). 왕이나 높은 사람들 주위에는 가는곳마다 하나님을 따르도록 생각나게 해주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제사장이 이를 제안하자 사울은 부끄러움때문에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하나님께 묻는다'(37절).
2. 사울과 요나단의 충돌(38-46)
사울이 요나단을 기소하는동안 블레셋 사람들은 도망쳤다.
(1) 하나님은 불쾌함을 표시함으로써 사울로하여금 저주받은 사건을 찾게하셨다. 사울은 금지된 식물을 먹음으로써 이스라엘 진영을 괴롭힌 아간과 같은 사람이 있다면 그가 누구든지간에 비록 요나단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죽으리라고 하나님을 두고 맹세했다(39절).
(2) 요나단이 범죄했다는 사실이 제비로 밝혀졌다. 사울은 요나단과 한편에서 제비를 뽑고 백성들은 다른편에서 제비를 뽑게 했다. 아마 사울은 이사건에서 요나단도 자기처럼 결백하리라고 확신하였던 모양이다(40절). 드디어 요나단이 뽑혔다(42절). 이렇게함으로써 하나님은 섭리중에 합법적인 권위를 지지해주시며 전혀 죽을만한 일을 하지않는 한사람을 구출할 또하나의 길을 마련하셨다.
(3) 요나단은 솔직하게 사실을 고백하였다. 사울은 화가나서 요나단을 저주하며 사형을 선고하였다. 요나단은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단지 그로인해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것은 심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43절). 요나단은 그법을 몰랐다고 당당히 주장할수도 있었다. 하지만 관대한 마음으로 자기의 운명에 복종하였다. "하나님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항복하는 것이 싸우는 것만큼이나 용감할때도 있다. 사울은 요나단이 효성스럽게 순종하는 것을 보면서도 화를 풀지않았으며 처벌을 가볍게 하지 않았다. 도리어 또다른 저주를 내리면서 요나단을 심판하였다(44절). "요나단아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내가 법대로 네게 실행치 아니하면 하나님이 내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1) 사울은 하나님께 여쭈어 보지도않고 서둘러 이판결을 선포하였다. 요나단에게는 그판결에 대해 항변할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었다. 요나단이 행한 것은 그자체가 악한 것이 아니었다. 금지된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그러므로 요나단을 반역이나 불순종의 죄로 다스릴수는 없는 것이다.
2) 사울은 진노한가운데 그렇게 했다. 요나단이 죽을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도 재판관은 온유함과 동정심을 가지고 판결했을 것이다. 하물며 아버지야 어떠했겠는가. 진노하며 가혹하게 실행할때 의의 값어치는 떨어진다.
3) 그저주가 실행되지 않는다면 그저주가 사울 자기에게로 돌아오게 했다. 그래서 그저주가 자신의 머리로 돌아갔다. 요나단은 구출되었으나 하나님은 이를 사울에게 행하셨다. 또한 그이상으로 행하셨다. 즉 하나님은 사울을 버리신 것이다. 어떤경우에도 이와같은 저주의 말에 동의하셔서 '저희의 혀가 저희를 해하지 않게하자'(시 64:8). 그러나 사울이 요나단에게 동정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할수 있다. 그래서 요나단에게 너무 가혹하다고 보였을때 실제로는 자기자신을 처벌한 것이다. 이같이 곤란한 사건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사무엘이 없는데도 제사를 드린 사울의 오만함을 시정하시려고 했던 것이다.
(4) 백성들은 요나단을 그아버지의 손에서 구해냈다(45절). 지금까지 그들은 사울에게 매우 고분고분했다. 사울에게 좋아보이는 것을 묵묵히 따랐다(36,40절). 하지만 요나단의 생명이 위태한 지금은 사울의 말이 더이상 그들을 구속하지 못했다. 그들은 요나단의 처형을 극구 반대했다. "나라의 보배, 나라의 귀공자인 요나단이 죽겠나이까? 그는 나라를 위해 용감히 목숨을 내어놓았으며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살고 승리를 얻었는데 법과 명예의 격식을 차리기위해서 그의 생명을 희생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셔서 영광스럽게 하신자를 이렇게 취급하는 것을 그대로 두지 않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전체의 유익을 위해 도구로 사용하신 사람들을 보호하려고 열심을 내는것은 보기좋은 일이다.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그의 머리뿐 아니라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할것은, 그들은 폭력으로 요나단을 구출하지 않고 정당한 사리와 결단으로 그를 구하였다. 그들은 요나단이 저주에서 풀려날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요세푸스는 말한다. 그들은 요나단을 대신해서 '그가 오늘 하나님과 동사하였다'고 변명한다. 즉 "그는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일을 했으며 하나님은 그의 수고를 통해서 일을 하셨다. 그러므로 그의 생명은 귀중하며 함부로 저버릴수 없다."
(5) 이사건 때문에 블레셋 사람들에 대한 계획은 무산되었다(46절). 사울이 블레셋사람 따르기를 그치고 올라가매. 그래서 완전한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Ⅴ. 사울의 궁전과 진영 14:47-52
(1) 사울의 왕실가족 즉 아들과 딸의 이름(49절). 그리고 아내와 군대장관이었던 사촌형제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50절). 다른곳에는 사울의 또 한아내 즉 둘째부인인 리스바와 그녀의 몸에서 태어난 자녀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삼하 21:8).
(2) 사울의 진영과 군사활동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1) 사울이 군대를 소집한 방법 : 사무엘이 백성들에게 말했던 것처럼(8:11) '힘있는 자나 용맹있는 자 즉 군인으로 적합한 사람을 보면 불러모았다'(52절).
2) 사울이 군대를 운영한 방법 : 그는 사방에서 쳐들어오는 적의 공격을 막고 그들의 약탈을 방지했다(47,48절). 그러나 사울이 싸운 대부분은 블레셋 사람들이었으며 그의 사는날동안 블레셋사람과 큰싸움이 있었다(52절).

# 핵심
14:1-23
사울의 아들 요나단의 신앙과 용맹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그의 활약을 통해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극적인 승리를 거둘수 있었다.
야생벌꿀(14:27)
야생벌들은 나무나 바위틈(신 32:13) 또는 동물의 시체(삿 14:8)안에 꿀을 저장했다. 때로는 저장된 꿀이 밖으로 흘러나오기도 했다(26절). 꿀은 요리에 사용되었으며, 의약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에는 그 발효성분때문에 꿀을 섞지않았다(레 2:11).
아브넬(14:50)
사울의 사촌형제이며, 사울이 죽은후에 북이스라엘 사람들을 모아 이스보셋을 왕으로 옹립하였다(삼하 2:8-10). 하지만 곧 이스보셋과 권력상의 불화가 생겨 등을 돌렸다(삼하 3:6-11). 그후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끌고 다윗에게 투항하려 했지만, 다윗의 장수 요압의 보복으로 뜻을 이루지못하고 죽었다(삼하 3:27). 그는 미래의 성전건축을 위해 예물을 드리기도 했다(대상 26:28).

# 묵상
신앙적인 인품의 소유자 요나단 ( 14:1-15 )
요나단은 사울의 아들이었지만 하나님을 믿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전쟁에서도 대적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혈통보다 하나님의 뜻을 중시하며(20:16), 겸손함으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겼을(20:13-17)뿐만 아니라 친구인 다윗의 아픔을 같이 나누며 위로해준 위로의 사람이기도 했습니다(23:15-18).
믹마스전쟁의 승리요인 ( 14:1-15 )
믹마스전투는 단순히 이스라엘이 블레셋 세력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적인 목적에서 치러지는 전쟁이 아니라 할례없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성전이었습니다. 따라서 믹마스전쟁에서의 이스라엘의 승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했던 신실한 사람인 요나단의 믿음과 담대한 용기덕분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아무리 강한대적과 역경을 만난다할지라도 끝까지 하나님만을 의뢰하며 담대한 믿음으로 나아갈때 능히 승리할수 있습니다.
요나단의 신앙고백 ( 14:6 )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언약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믿음과 용기는 참승리를 거둘수 있는 비결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결코 사람의 많고적음에 혹은 인간의 능력이나 지혜에 달려있지 않고 주님을 신뢰하고 도움을 간구하는 자들에게 베풀어짐을 알아야합니다(삼상17:47).
이스라엘과 블레셋과의 전쟁 ( 14:16-23 )
이스라엘이 블레셋으로부터 승리할수 있었던 요인은 이스라엘을 이방인들로부터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와 그러한 하나님을 믿고 담대하게 싸웠던 요나단의 활약으로 가능했습니다. 사람이 자기지혜와 능력을 자랑하며 세상을 의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우리는 자신들의 힘만 의지하여 교만하고 세상것만 의지하는 자가 장차 겪게될 부끄러움이 어떠한지를 배워야합니다.
사울의 맹세 ( 14:24-35 )
사울은 저녁, 곧 블레셋을 이겨 승리를 거둘때까지 누구든지 음식을 먹는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맹세를 했습니다. 사울의 이러한 맹세때문에 음식을 먹지못한 백성들은 지쳐서 좋은전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사울의 맹세를 듣지못하여 꿀을 먹은 요나단을 죽일뻔했고, 금식시한을 넘긴 백성들이 허기를 참지못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짐승을 피있는채로 먹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결국 사울이 내린 금식령은 아랫사람의 필요와 기본적인 욕구를 채워주지 않고 자신의 명예와 권좌에만 연연하는 공명심과 자기중심적인 독선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지도자의 공명심과 자기중심적인 삶은 멸망의 선봉이요 지도자로서도 합당치 못합니다.
사울이 쌓은 제단 ( 14:35 )
사울이 쌓은 제단은 진심어린 헌신과 감사로 쌓은것이 아니라 왕으로서의 의례적인 행위였을 뿐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사람을 가리켜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자라고 말했습니다(딤후3:5). 사울은 외적으로는 하나님께 매우 열심인듯 하지만 속으로는 하나님의 능력을 부인하는 자였습니다. 이런자의 최후는 심판과 멸망뿐입니다.
사울의 맹세 ( 14:39 )
금식령을 어긴자라면 자신의 아들인 요나단이라도 반드시 죽으리라고 사울이 맹세하였는데, 이는 승리에만 급급한 나머지 경솔하게 내린 금식령이었습니다. 이러한 망령된 맹세는 심판을 자초합니다.맹세는 신약속으로 곧 서원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앞에서 맹세하는 자는 신중해야 하며 믿음의 결단에 따라서 해야하며 그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지켜야합니다(시15:4). 한편 이맹세에 대하여 백성들이 호응하지 않은이유는 요나단이 꿀을 먹었기때문에 요나단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사울의 맹세가 교만하고 잘못된 것이기에 무언(無言)의 항변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을 좇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바른 영적분별력을 느끼게하는 부분입니다.

# 해설
사울왕의 교만 ( 14 )
본문은 전장에 이어 믹마스전투의 전개과정이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사울은 전투초기에 블레셋의 반격을 모면하기위해 자신이 친히 제사를 집례함으로써 하나님앞에 불경죄를 범하였습니다. 이제 본문에서는 사울이 다시한번 망령된 명령을 내림으로써 군대를 위기에 몰아넣고, 아들 요나단의 생명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크나큰 실수를 범하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1. 이스라엘이 극적으로 승리함
1) 요나단의 용기
전쟁의 열세를 모면하기위해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호위병과 더불어 적진에 침투하였습니다. 이때 사울은 블레셋 군사들이 두려워서 멀리 후방지역의 기브아변경 미그론에 있는 석류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반면 요나단은 왕자의 존귀한 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진에 침투하는 용맹성을 아낌없이 발휘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자에게는 담대한 용기가 있는 것입니다.
a.용기있는 자(수1:9)
b.비겁한 자(삿11:7)
2) 요나단의 신앙
요나단은 적진에 침투하면서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숫자의 많고적음에 달려있지 않다고 분명하게 단언하였습니다. 이렇게 왕자 요나단은 참으로 훌륭한 신앙경지에 이른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이런 요나단의 믿음이 요나단으로하여금 적진에 뛰어드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의 사람은 위기와 역경가운데서 좌절하기보다는 오히려 더욱 담대하고 용기있는 삶을 살게 마련입니다. 시련은 우리 신자의 믿음이 얼마나 강인한가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이 됩니다.
a.전쟁의 승패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삿7:7)
b.신앙을 분별하는 시금석(벧전1:7)
3) 하나님의 도우심
믹마스전투는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승리는 이스라엘의 군사력이나 치밀한 작전의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이전쟁은 막강한 블레셋 군대를 혼란케하여 내부에서 자기편끼리 싸우다 자멸하게 하신 하나님의 이적적인 섭리의 결과였습니다. 이렇듯 세상만사 인생의 모든역사는 오로지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와 섭리에 달려 있습니다.
a.범사에 여호와를 인정하라(시37:5)
b.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행17:26)
2. 사울의 그릇된 명령
1) 사울의 금식령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투를 속전속결로 치르기위해 전군에 금식령을 선포하였습니다. 이는 블레셋 군사들이 자기들끼리 칼부림을 벌이고 있는 틈을 타서 블레셋을 전멸시키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군사들의 사기나 전투력을 무시한 매우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게다가 사울은 이모든 작전계획을 하나님과 더불어 상담하기보다는 자신의 의지대로 추진하였습니다. 그결과 이스라엘 군사들은 금식령을 선포한 시간이 끝나자마자 허기를 면하기위해 짐승을 잡아 산채로 피를 먹고, 또 짐승과 새끼를 한꺼번에 잡아먹는 반율법적인 죄악을 서슴없이 자행하였습니다. 이렇게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의 계획과 의지는 결코 그결과가 선하지 못합니다.
a.반율법적 죄악(레3:17)
b.하나님이 주시는 신령한 지혜(엡1:17)
2) 사울이 책망받음
사울의 금식령선포에도 불구하고 요나단은 이를 어기고 꿀을 먹었습니다. 이는 요나단이 블레셋 적진에 침투하여 작전을 수행중이라 금식령을 듣지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사울은 자신의 권위를 세우기위해 이명령을 거역한 요나단을 죽이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이사건이 문제가 되었을때, 하나님께서는 제사장 아히야를 통해 사울의 금식령이 잘못되었으며, 요나단을 죽여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는 통치자의 명령이 절대적으로 옳거나 선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뿐만아니라 통치자가 하나님의 뜻대로 백성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하나님으로부터 준엄한 꾸지람을 들을수밖에 없다는점을 분명하게 교훈합니다.
a.하나님이 세우신 통치자(롬13:1)
b.하나님의 뜻을 수행할 통치자(롬13:4)
3. 사울왕의 업적
1) 사울의 초창기 업적
사울은 초창기에 큰군사적 업적을 쌓았습니다. 그는 사사시대동안 이스라엘을 위협하던 모든 주변의 적들을 모두 물리쳤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을 확고한 반석위에 세웠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순종하던 초창기의 사울은 하나님앞에 크게 인정받고, 국가에도 크게 공헌하는 등 훌륭한 업적을 많이 쌓았습니다.
a.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자(수1:5)
b.겸손한 사울(삼상9:21)
2) 전쟁의 연속인 사울의 생애
사울은 왕이된이후 계속해서 전쟁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실로 사울의 인생여정은 전쟁의 연속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타락하고 부패한 세상을 살아가는 인생은 어떤모양으로든지간에 끊임없는 전쟁을 겪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전쟁에서 승리할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의 도움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절대의존하는 것임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a.끊임없는 전쟁(마24:7)
b.승리의 비결(잠21:31)
결론
초기의 겸손함을 버리고, 자행자지하던 사울은 믹마스전투에서 두차례에 걸쳐 하나님앞에 범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사울은 점점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갔고, 또한 폐위선고를 받고 말았습니다. 교만이 패망의 선봉이라는 잠언의 교훈을 실감케 한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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