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다윗의 건강이 악화됨 1:1-4
다윗은 나이많아 늙어서 허약하게 되었다.
(1) 다윗이 그렇게 허약하게 된것을 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는 늙었고 체온마저 식어져 어떤이불로도 따뜻하게 할수가 없었다(1절).
(2) 그의 의사들이 너무 무력하고 솜씨가 없어서 외적인 처방외에 다른 어떤방도도 알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그에게 '이불을 덮었다.' 그것은 체온이 있을경우 그체온을 유지시켜 주며 더욱 가중시켜 준다. 그러나 체온이 없는 경우라면 아무리 왕의 이불이라할지라도 소용이 없게되는 것이다. 그들은 어리석게도 여자를 통한 처방을 하였다. 이러한 류의 일에 있어서는 의사들뿐 아니라 선지자들의 의견도 물었어야 했을 것이다. 아비삭은 다윗과 동침하기전에 그와 결혼하여 그의 소실이 되었다. 이것은 다윗이 죽은후에 아도니야가 그여자와 결혼하고자 한것이 큰죄악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2:22)을 통해서 나타난다.

Ⅱ. 아도니야의 왕위찬탈 야심 1:5-10
다윗은 자식들로인해서 많은 고통을 당했다. 암논과 압살롬은 모두 그의 슬픔의 대상이었다. 암논은 장자였고 압살롬은 세번째 아들이었다(삼하 3:2,3). 우리는 다윗이 아비가일을 통해 낳은 두번째 아들로부터 위로를 얻었으리라고 생각해 볼수 있다. 그의 네번째 아들은 아도니야로서(삼하 3:4) 헤브론에서 낳았다. 그는 용모가 준수했던 자로 나이로나 기질로나 압살롬 다음가는 자였다(6절). 그는 그의 아버지 눈에 보배와 같이 여겨졌던 자였으나 이제는 가시와 같은 자가 되었다.
1.아도니야를 사랑했던 다윗(6)
다윗은 한번도 그를 섭섭하게 한일이 없었다. 아도니야가, 결국은 유익을 가져다주는 힐책을 섭섭하게 여겼다는 것은 아들된 그의 잘못이었다. 또한 힐책하는 일이 아도니야를 섭섭하게 한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꾸짖지 않았다는 것은 아버지된 다윗의 잘못이었다. 따라서 이제 다윗은 그를 제멋대로 하게끔 내버려둔 것으로인해 괴로움을 받게되었다.
2. 아도니야의 배은망덕(5,7-10)
다윗이 늙었고 침상에만 갇혀있기 때문에 아도니야는 '스스로 높여서 왕이 되고자' 하였다(5절).
(1) 그는 아버지의 임종이 가까운 것을 알자, 하나님과 다윗의 뜻이 솔로몬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왕이될 준비를 하였다(대상 22:9;23;1).
(2) 그는 그의 아버지가 아주 쇠약해져서 아무것도 행할수 없음을 알고 즉각 왕위를 찬탈하고자 기도하였다. 그의 부친은 너무늙어 나라를 다스리기에 적합치 않았고 솔로몬 역시 너무어려 나라를 다스릴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아도니야는 스스로 정권을 쥐려고 했던 것이다.
(3) 그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야심을 실행하여 갔다.
1) 그는 '병거와 기병' 등 자신을 수행하는 자신을 위해 싸워줄 세력을 규합하여 예비하였다.
2) 그는 군대장관 요압과 대제사장 아비아달의 적극적인 협력을 얻었다(7절). 그들은 연로했던 사람들로, 다윗의 치세중 심각한 난국에 처했을때 충성을 다했던 지각과 경험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혹자는 그들이 쉽사리 꾀임에 넘어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일에 있어서 그들을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셨다. 이는 아마도 그들 스스로가 선택한 재앙으로 그들이 저지른 이전의 비행을 형벌코자 하시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우리는 사독, 브나야, 나단 등 아도니야가 자신의 계획을 제시하지도 못할만큼 다윗에 대해 정평이 난 충성심을 지니고 있었던 사람들을 보게된다(8절).
3) 그는 예루살렘에서 그리 멀지않은 에느로겔에서 큰잔치를 배설하였다(9절). 청함받은 사람들로는 왕자들과 왕의 신복들이었는데 이는 그들에게 잔치를 배설해주어 그들의 마음을 사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솔로몬은 청함받지 않았다. 이는 아도니야가 그를 멸시해서였거나 아니면 그가 자기계획을 동조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알고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10절). 어떤사람들은 아도니야가 희생제물로 삼기위해 소와 양과 살진 송아지를 잡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그축제는 종교적인 축제로 아도니야는 대제사장이 자기편이라는 사실을 이용해 그럴싸한 경건의 예를 가장할수 있었고 그것을 통해 왕위찬탈을 시작할수 있었다는 것이다.

Ⅲ. 나단과 밧세바가 왕에게 이사실을 고함 1:11-31
우리는 여기서 나단과 밧세바의 유효적절한 노력에 의해서 아도니야의 왕위찬탈이 분쇄되고 다윗으로부터 솔로몬으로의 왕위계승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된다.
첫째, 다윗자신은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알지못했다.
둘째, 밧세바는 물러나서 살았으므로 나단이 와서 고하기까지 아무것도 알지못하고 있었다.
셋째, 솔로몬은 그사실을 알았던것 같다. 그러나 그는 전혀 듣지못하는 귀머거리처럼 있었다. 그는 나이도 들었고 자기나이에 비해 지혜가 뛰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가 아도니야를 대적하기위해 일어났다는 기록을 볼수가 없다. 도리어 그는 조용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일의 해결을 하나님과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맡겼다. 그러면 그일이 어떻게 성취되었는가?
(1) 나단선지자는 밧세바에게 이사실을 알려 그녀가 솔로몬의 자격을 확약하는 왕의 명을 얻도록 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마음과 다윗의 마음 그리고 이스라엘의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았기에 이일에 대해서 근심하였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여디디야'라는 이름을 주신것은 나단을 통해서였다(삼하 12:25). 따라서 사람을 승진시키시는 이의 뜻에 따라 솔로몬에게 권리가 있음을 아는 그로서는 가만히 앉아서 왕위가 찬탈되는 것을 볼수가 없었다. 나단은 솔로몬을 위해 가장 염려하는 자이자 다윗에게 가장 자유롭게 접근할수 있는 자인 밧세바에게 나아갔다. 그는 밧세바에게 아도니야의 획책에 대해(11절), 그리고 그것이 다윗의 동의를 얻지못한 일일뿐 아니라 다윗이 전혀 알지못하는 일임을 고하였다. 그는 또한 그녀에게, 만일 아도니야가 잘될경우 솔로몬이 왕위를 잃게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솔로몬과 그녀의 생명조차 위험하게 될것임을 시사하였다. 나단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제 나로 당신의 생명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생명을 구원할 계교베풀기를 허락하소서(12절). 그는 그녀에게, 왕에게 들어가서 왕으로하여금 솔로몬이 그의 뒤를 이을것이라고 했던 그의 말과 맹세를 기억하게끔 하라고 지시한다(13절). 또한 가장 겸비한 태도로 그에게 '아도니야가 무슨연고로 왕이 되었나이까'라고 말하라고 지시한다. 그는 다윗이 그렇게 냉담한 사람이 아니며 이것이 그를 흥분시킬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명예심뿐 아니라 양심도 이러한 류의 일로 다윗에게 생기를 주었을 것이다. 나단은 또한 그녀가 이문제로 왕에게 말하고 있는동안 자신이 마치 우연히 돌아온 것인양 안에 들어가서는 그녀를 후원할 것을 약속하였다(14절).
(2) 밧세바는 나단의 충언과 지시대로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왕에게 나아가서 자신의 생명을 위해 탄원하였다. 그녀는 자신이 언제든지 환영받으리라는 것을 알고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일에 있어서의 왕에 대한 그녀의 탄원은 매우 신중하였다.
1) 그녀는 왕으로하여금, 솔로몬이 그의 뒤를 이으리라고 그에게 고하고 있다(17절). 그녀는 이것이 다윗처럼 양심적인 사람의 마음을 아주 빨리 움직이리라는 것을 알고있었다.
2) 그녀는, 그가 전혀 알고있지 못하는 아도니야의 획책을 그에게 고하고 있다(18절). 그녀는 그에게, 아도니야에게 청함받았던 자들과 그와 함께 모의하고 가담했던 자들을 일러주었다. 왕의 종 솔로몬은 청치 아니하였나이다(19절). 이것은 그가 솔로몬을 적수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를 없애려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말이다.
3) 그녀는 이 악을 제거하는 것이 왕의 힘에 달려있다고 탄원한다(20절). 내주 왕이여 온이스라엘이 왕에게 다 주목하고. 다윗은 왕뿐 아니라 선지자와 같은 자기이기도 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다윗을 '야곱의 하나님에게 기름부음 받은 자'일뿐만 아니라 '여호와의 신'의 말씀을 전한 자로 알고있었다(삼하 23;1,2). 따라서 이런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의 정하심을 기다리고 의지하고 있었기에 다윗의 말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자 법이 되어질 것이었다.
4) 그녀는 만일 이문제가 다윗의 생존시에 확정되지 않는다면 자신과 솔로몬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21절).
(3) 약속대로 나단선지자는 그녀가 말하고 있는중에, 즉 왕이 아직 자신의 답변을 하기전에 때맞춰 들어와서 그녀의 말을 뒷받침하고 있다. 왕은 나단선지자가 왔다는 것을 들었다. 그는 자신이 항상 왕에게 환영받으리라는 것을 알고있었다. 저가 왕앞에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어 왕께 절하고(23절). 그는 밧세바보다 좀더 분명하게 왕에게 그일을 말하고 있다.
1) 그는 아도니야의 획책에 대해 밧세바가 했던 것과 똑같은 설명을 하면서(25,26절) 그의 잔치가 마치 다윗왕이 이미 죽기라도 한것처럼 "아도니야왕 만세"를 외치면서 확신의 극치를 이룬 것이었다고 덧붙이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잔치에 그를 청하지 않았다. 왕의 종 나와…청치 아니하였사오니(26절).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이나 다윗과 전혀 의논하지 않고 이일을 결정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2) 그는 다윗으로하여금 다윗자신은 그일에 대해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밝히도록 일깨워 준다. 내주 왕께서 이르시기를 아도니야가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위에 앉으리라 하셨나이까(24절). 이것이 내주 왕의 하신 일이니이까(27절). 만일 그러하다면 다윗은 우리모두가 그에 대해 내리는 평가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나 그자신에 대해서 전혀 신실한 자가 못된다. 만일 그렇지않다면 지금이야말로 왕위찬탈을 분쇄하고 솔로몬을 그의 뒤를 이을자로 선포해야 할때인 것이다. 이와같이 나단은 다윗으로하여금 그들에 대하여 분을 내도록 힘썼다. 이는 그로하여금 솔로몬의 이권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행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4) 이에 다윗은 솔로몬이 그의 뒤를 이으리라는 이전의 결정을 확고히 고수한다는 엄숙한 선포를 하였다. 밧세바가 안으로 불려 들어갔으며(28절) 왕은 그녀에게 그녀의 아들을 위해서 그리고 그녀의 아들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은 분명한 확신을 주고있다.
1) 그는 전에 했던 약속과 맹세를 반복하고 그가 이전에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솔로몬이 자기의 뒤를 이어 왕이 되리라고 그녀에게 맹세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30절).
2) 그는, 문제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있기에 다음과 같이 말함으로써 그사실을 비준하고 있다. '내생명을 모든환난에서 구원하신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지체하지 않고 반드시 '내가 오늘날 그대로 행하리라.' 그가 맹세하는 모습은, 흡사 우리가 사무엘하 4:9절에서 볼수 있는바와 같이 그가 엄숙하게 행할때 하던 모습과 같다. 또한 그안에는 그에 대한 하나님의 선하심을 감사히 인정하는 것이 들어있기도 하다. 아마도 그가 이때에 이와같이 말했던 것은 자기의 뒤를 잇게될 아들로하여금 어쩌면 부딪히게 될지도모를 어려움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격려하기위해서 였을 것이다.
(5) 밧세바는 왕의 건강을 위하는 진심어린 선한바램과 함께 이러한 확약을 받고있다(31절). 만세수를 하옵소서. 그녀는 그가 너무 오래살았다고 생각하기는커녕 할수만 있다면 그가 만세수를 하여 그가 쓰고있는 왕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백성들에게는 축복이 되기를 기원하였다.

Ⅳ. 솔로몬이 왕위에 오름 1:32-40
우리는 본문에서 다윗이 아도니야의 계획을 분쇄함으로써 솔로몬의 위치를 공고히 함과 더불어 국가의 평화를 유지하는 효과적인 조치를 취한 것을 보게된다.
1. 다윗의 명(32-35)
다윗은 솔로몬의 왕위계승을 선포하기위해 명확한 명령을 내린다. 다윗이 이일을 맡긴 사람들은 사독과 나단과 브나야로서 이들은 항상 다윗에게 충성을 다했던 유력하고도 신뢰할만한 사람들이었다. 다윗은 그들에게 즉각 가장 엄숙하게 솔로몬의 왕위계승을 선포할 것을 명하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주의 신복들'과 호위병들, 그리고 왕궁의 모든신하들과 함께 가야했다. 또한 그들은 솔로몬을 왕이 타는 노새에 태워야했다.
(1) 사독과 나단 이 두성직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왕을 삼아야했다.
(2) 문무고관들은 이사실을 널리 반포하고, 큰의식을 거행함에 있어 모세의 율법이 가르친대로 나팔을 붊으로 이일에 대해 널리 기뻐하도록 명을 받았다. 여기에 '솔로몬왕 만세'라고 하는 백성들의 환호가 더해져야 했다.
(3) 그들은 그를 다윗이 머무는 곳에 올라오게해서 그로하여금, 다윗이 병상에 있는동안 여러가지를 배우게 하다가 그가 죽은후 뒤를 이어 왕이 되도록 하기위한 부왕으로 아버지 다윗의 보좌에 앉게해야 했다. 저가…나를 대신하여 왕이 되리라(35절). 이일이 속히 이루어졌다는 것은 다윗자신에게와 이일에 관계된 모든사람들에게 큰만족이 되었을 것이다. 이는 왕위계승 문제로 국사에 아무런 다툼이나 소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2. 브나야의 큰만족(36,37)
브나야는 다른사람들을 대표하여 이명에 크게 만족함을 고백했다. 왕이 "솔로몬이 나를 위하여 내뒤를 이어서 왕이될 것이다"라고 하자 브나야는 진심으로 '아멘'이라고 말한다. 즉 "왕께서 말씀하신대로 우리도 그와같이 말하는 바입니다"라는 말이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섭리없이는 아무것도 일어날수 없기에 내주 왕의 하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36절)라는 말이다. 이것은 솔로몬의 정권이 기반을 두고있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그의 믿음의 표현이었다. 여기다가 그는 솔로몬을 위한 기도를 덧붙이고 있다. 여호와께서 내주 왕과 함께 계심같이 솔로몬과 함께계셔서 그위를 내주 다윗왕의 위보다 더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37절). 그는 다윗이, 자기의 자녀가 자기보다 더크게 되는 것을 시기하는 그런류의 사람이 아님을 알고있었다. 다윗은 이러한 기도로인해 마음이 불쾌해지거나 모욕으로 받아들이기는커녕 오히려 진심으로 그말에 대해 '아멘'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3. 이명령의 시행(38-40)
이명령의 시행은 조금도 지체될 필요가 없었다. 솔로몬은 기름부음의 장소로 인도되었으며 거기서 사독은 나단선지자와 다윗왕의 지시대로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39절). 법궤가 놓여있는 성막안에는 여러가지 성물들과 함께 많은 종교의식에서 사용되는 거룩한 기름이 보관되어 있었다. 이에 사독은 권세와 풍요를 상징하는 '기름 뿔'을 취하여 솔로몬에게 그기름을 부었다. 의식이 거행된후 백성들은 솔로몬을 에워싸고 호산나 '솔로몬왕 만세'를 부르며 그의 왕위계승을 크게 기뻐하고 만족스러워하였으며 기쁨의 환호와 노래소리로 그를 수행하며 올라왔다(40절).

Ⅴ. 아도니야 일파의 분열 1:41-53
1. 아도니야 일파에게 솔로몬의 즉위가 전해짐(41-48)
솔로몬이 즉위했다는 소식이 한창 즐거움가운데 있는 아도니야와 그의 무리에게 전해졌다. 아도니야와 저와 함께한 손들이 먹기를 마칠때에(41절). 그들의 잔치는 상당히 오랫동안 베풀어졌던것 같다. 이는 그들이 아직 식사를 즐기고 있는중에 솔로몬의 즉위하는 모든일이 명해졌고 마쳐졌기 때문이다. 그들이 '먹기를 마칠때에,' 즉 그들 스스로 왕을 선포하고 그성에 나팔을 불준비를 갖추고 있는중에 그들이 나팔소리를 '들었다'(41절). 요압은 나이많은 사람이었기에 그소리를 듣고 걱정이 되었으나 아도니야는 소식을 가지고온 자가 '용사'인지라 '아름다운 소식'을 가져왔으리라고 확신하였다(42절). "참으로 내가 당신에게 가져온 가장 아름다운 소식은 솔로몬이 왕이 되었으며 따라서 당신의 허세는 모두 끝장났다는 것입니다." 그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 솔로몬이 아주 엄숙하게 왕위에 올랐으며 (44,45절) 이제 위엄있게 '나라위에 앉은 것'(46절)에 대해서 말하였다.
(2) 그는 솔로몬의 즉위가 얼마나 대대적인 환호를 받았는가에 대해서 말하였다. 모든 백성들뿐만 아니라 신하들도 매우 기뻐하였다. '왕의 신복들'은 이일에 대해 축하의 말로써 그를 높이 받들었다(47절). 그들은 '다윗왕을 축복하였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이름을 그의 부친의 이름보다 더 뛰어나게 해달라고 솔로몬을 위해 기도하였다. 이는 그의 부친이 닦은 기반이 더잘되게 해달라는 기원이었다.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선 어린아이는 거인보다 더크다. 왕자신도 매우 기뻐하였다. 왕이 침상에서 몸을 굽히고. 이는 그의 신복들의 축하의 말에 답하기 위해서일뿐 아니라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기 위해서였다(48절).
2. 아도니야의 책동을 분쇄(49절)
이것은 아도니야의 책동을 효과있게 분쇄시켰다. 아도니야의 잔치석상은 완전히 엉망이 되었으며 무리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즉 모든사람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발뺌하게 되었던 것이다.
3. 아도니야의 두려움(50)
우리는 여기서 아도니야를 사로잡은 두려움과 그가 살기 위해서 취한 행동을 보게 된다. 그는 전에 솔로몬을 청할 가치도 없는자로 멸시했었다(10절). 그러나 이제 그는 솔로몬을 그의 심판자로 두려워하고 있다. 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가서 제단뿔을 잡으니. 그곳은 항상 성소 혹은 피난처로서 여겨져 왔다(출 21:14). 이렇게함으로 그는 용기있게 재판을 받지못하고, 오직 하나님의 자비만을 구함으로써 자신을 왕의 자비에 내어맡겼다. 그하나님의 자비는 제단에 바쳐지는 희생제물의 제도와 그것의 수납, 그리고 그로인한 속죄가운데 명시되어 있다.
4. 아도니야의 애걸(51)
우리는 여기서 솔로몬에게 자비를 구하는 아도니야의 애걸을 보게된다. 그는 솔로몬의 소식을 가져온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생명을 위한 탄원을 전하였다. 솔로몬왕이 오늘날 칼로 자기종을 죽이지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기를 원하나이다.
5. 솔로몬왕의 명(52, 53)
솔로몬은 그를 선대하도록 명하였다(52,53절). 그는 아도니야가 그의 형이며 또한 이번행위가 그의 첫번째 범죄임을 생각하였다. 이와같이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패역한 자들을 자비로 받아들이신다. 만일 그들이 다시 충성스럽게 되고 그들의 주권자에게 신실해진다면 그들의 이전 죄악들은 결코 언급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여전히 세상과 육신의 사욕가운데 거하면 이것은 그들의 파멸이 될것이다.

# 핵심
1:1-53
다윗의 넷째아들 아도니야는 왕이될 야심을 품었다. 이것은 솔로몬을 다윗의 후계자로 세우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였다(비교, 삼하 7:12-17; 대상 22:6-16). 결국 그의 음모는 실패했고, 솔로몬이 왕위에 올랐다.
기혼(1:33)
에느로겔(9절)에서 북쪽으로 약 0.8km 떨어져 있는 기혼샘을 가리킨다. 다윗성밖 기드론골짜기에 위치했다. 지형적으로 기혼에서 에느로겔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두곳사이는 부르는 음성을 들을수 있는 거리였다(41절). 히스기야시대에 이곳에서부터 수로를 파서 예루살렘 성안 실로암못으로 물을 끌어들였다(왕하 20:20; 대상 32:30).
예루살렘 성막(1:39)
다윗당시 성막은 두개였다. 본절의 성막은 다윗이 언약궤를 두려고 예루살렘에 세웠던 장막을 가리킨다(삼하 6:17). 모세가 만들었던 성막과는 다른 것이다(출 35:4-29). 모세의 성막은 기브온에 있었다(3:4; 대상 16:39). 다윗당시의 두제사장들 중에서 아비아달은 예루살렘 성막을, 사독은 기브온 성막을 각각 관장했다. 아비아달이 아도니야에게 동조했기때문에 사독이 이성막에서 기름뿔을 가져온 것이다.

# 묵상
늙음의 상태 ( 1:1, 2 )
육체적으로 쇠약해지고 성욕이 감퇴되며, 정신적으로는 타인에게 의지하게 되나, 성경은 늙는 것을 영화로움의 상징이며 아름다움의 길이라고 말합니다(잠16:31).
아도니야의 교만 ( 1:5, 6 )
아도니야가 왕이 되려고했던 이유는 왕자중 암논이 다말사건으로인해 피살되었고,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을 반역하여 요압에게 죽임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교만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교만한 모습은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나단과 밧세바 ( 1:11-14 )
나단이 밧세바를 찾아간 이유는 다윗에게 찾아가 아도니야가 반역을 하고있는 것과, 솔로몬이 왕이 되리라한 약속을 상기시키도록 하기위해서 였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달하는 사람이며,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렸을때 다시 기억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나단의 확신의 근거 ( 1:13-27 )
나단의 확신은 전에 다윗왕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한 약속에 근거하고 있었습니다(대상22:9-13). 하나님께 서약한 것은 꼭지켜야 하는 것이 구약의 율법입니다(민30:2). 그것을 지키지 않을때는 하나님께 형벌을 받게됩니다. 그래서 나단은 권력자앞에서 두려움없이 담대하게 자기의 확신을 말했던 것입니다. 나단은 전에 다윗왕이 범죄했을때에도 담대하게 그를 책망한 적이 있습니다(삼하12:1-15).
나단선지자의 추진력 ( 1:22-27 )
나단선지자가 서둘러 솔로몬의 왕위계승을 추진한 것은 계시를 통하여 솔로몬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간파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솔로몬에 의해 왕위가 계승되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으며, 아도니야의 음모에 의해 차질이 일어나는 것을 방관할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일을 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것은 성도의 도리입니다.
변함이 없는 다윗의 신앙 ( 1:28-31 )
다윗은 솔로몬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리라는 이전의 맹세가 변함이 없음을 맹세하고 선포합니다. 이는 환난속에서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대한 분명한 신앙고백으로, 엄연하신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솔로몬이 노새를 탄 행동 ( 1:33 )
왕이 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예루살렘에 입성하실때 어린나귀새끼를 타셨습니다(마21:1-11). 이것은 구약에 예언된 것으로(슥9:9), 예수님은 우리 모두의 왕이 되시며 우리의 구원자가 되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솔로몬이 왕이되는 과정 ( 1:34-44 )
제사장 사독이 기름을 부었고, 양각나팔을 불었으며 사람들이 왕만세를 외쳤고, 노새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했습니다. 상식적으로 볼때 아도니야는 솔로몬보다 왕이 되는데 있어서 더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이 왕이된 것은 그가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은행위는 정식적인 절차를 밟으며 왕이 되었음을 뜻합니다. 구약에서는 왕, 제사장, 선지자들이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권위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뜻합니다. 신약에서 예수님은 친히 하나님으로부터 오셔서 성령을 받으셨고, 우리의 왕과 제사장·선지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셨습니다.
교만한 인간의 생각 ( 1:41, 42 )
아도니야는 왕의 등극을 알리는 양각나팔 소리를 듣고서도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생각했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들에게 ‘서로 짐을 지라’고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교만한 자에게는 사망에 이르게하는 반면 믿는자에게는 생명으로 인도합니다.

# 해설
솔로몬왕의 등극 ( 1 )
본장은 다윗왕을 이은 솔로몬왕의 즉위와 그전후의 사건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솔로몬이 다윗왕의 서거이전에 왕으로 등극할수밖에 없었던 상황, 즉 아도니야의 모반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인간들의 모략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성취되어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3대왕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1. 다윗의 말년
1) 노쇠한 다윗왕
이스라엘을 강대국으로 성장시켰던 다윗왕은 70세를 전후로 건강이 심히 악화되어 자신의 몸의 열기조차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할정도로 허약한 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왕의 신복들은 결혼하지않은 건강한 처녀를 구하여 다윗왕을 성심성의껏 수종들도록 방법을 모색하였습니다.
a.노쇠한 다윗왕(대상23:1)
b.다윗의 통치연대(대상29:27)
2) 다윗을 수종드는 아비삭
그래서 다윗왕의 신복들은 건강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처녀를 찾아나섰습니다. 그리하여 결국은 잇사갈지파 영토내에 있는 다볼산기슭 근처의 성읍 수넴에서 아비삭이라는 처녀를 찾았습니다. 다윗의 아들인 아도니야가 반하여 아내로 삼고자 했을정도로 미모가 뛰어났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아비삭과는 동침치 아니하였는데 이는 다윗왕이 쇠약해졌기 때문입니다.
a.수렘여인 아비삭의 운명(왕상2:17)
2. 아도니야의 음모
1) 아도니야의 모반
다윗왕의 총애를 받던 넷째아들 아도니야는 다윗왕이 점차 노쇠해지자 스스로 왕위찬탈을 노리고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다윗왕의 충복이었던 군대장관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도 자기네 사람으로 이미 포섭하였고 소헬렛돌이라는 곳에서는 궁중의 모든요인들을 초청하여 향연을 베풀었습니다. 물론 솔로몬과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초대하지 않았습니다. 아도니야는 이향연을 통해 왕위찬탈에 동조할 주역들의 결속을 다지고자 하였습니다.
a.학깃의 아들인 아도니야(삼하3:4)
b.군대장관 요압(삼하2:13)
2) 나단과 밧세바의 책략
나단은 아도니야의 음모를 눈치채고 이를 솔로몬의 어머니인 밧세바에게 알렸습니다. 그래서 이 두사람은 다윗에게 찾아가 솔로몬에게 약속했던 과거의 일들을 상기시키면서 다윗으로하여금 이문제를 매듭지어 달라고 간접적으로 요구하였습니다. 나단선지자는 다윗왕국이 솔로몬을 통하여 계승되어지리라는 언약을 받은바 있었기에 위급한 상황속에서 민첩하게 대처하였던 것입니다.
a.다윗에게 주신 말씀(삼하7:12)
b.솔로몬에 대한 언약(대상22:9)
3) 다윗의 맹세
다윗은 밧세바와 나단선지자를 통해 현재의 위급한 상황을 전해듣고,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였습니다. 그맹세의 내용은 '나 다윗을 이어 솔로몬이 왕위를 계승할 것'이라는 확고부동한 사실이었습니다. 이사실을 전해들은 밧세바는 최고의 경의를 표하면서 의로운 판단을 내리신 왕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였습니다.
a.왕께 대한 경의(느2:3)
3. 솔로몬왕의 등극
1) 다윗왕의 지시
다윗은 즉각적으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 그리고 군인인 브나야를 불렀습니다. 다윗은 이들에게 솔로몬을 자신의 노새에 태워 기혼샘으로 가서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울것을 지시하였습니다. 이때 이 기혼샘 맞은편 쪽에서는 아도니야가 베푼 향연이 벌어지고 있었으나 그곳에는 선지자가 없었습니다. 이는 솔로몬에게는 선지자와 제사장이 동참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셨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a.기름부음(삼상10:1)
b.양각나팔 소리(삼하15:10)
2) 기름부음 받은 솔로몬
다윗의 지시대로 사독과 나단, 그리고 브나야는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사독은 왕과 제사장들에게 기름을 부을때 사용했던 기름뿔을 가져와서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렇게 기름을 부음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지도자에게 성령이 임하여 주의 능력을 소유케 되었음을 상징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양각을 분것은 만방의 지도자로 기름부음 받았음을 알리는 행위였습니다. 이로써 드디어 이스라엘의 3대왕으로 솔로몬이 등극하였습니다.
a.기름부음 받은 다윗(시89:20)
b.기름부음 받은 솔로몬(대상29:22)
3) 아도니야의 두려움
솔로몬의 등극소식은 요나단을 통해 아도니야 진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죽음을 두려워한 초청객들은 재빨리 도망하였고 아도니야도 겁에 질려 성막으로 도망가 성막뜰에 있는 놋제단의 뿔을 잡고 솔로몬의 자비를 요청하였습니다. 당시 제단뿔을 잡는것은 용서해달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솔로몬왕은 충성된 신하가 되라는 조건하에 아도니야에게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a.제단뿔(출27:2)
b.용서(삼상14:45)
결론
지혜의 왕인 솔로몬시대가 열리기 시작하자, 하나님의 언약이 그대로 성취되는 것을 다윗은 마음속 깊은곳에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솔로몬의 통치는 아도니야에 대한 용서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시작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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