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다윗의 유언과 죽음 2:1-11
우리는 여기서 위대하고 선한사람인 다윗이 죽게된 것(1절)과 죽은 것(10절)을 보게된다. 사후에 내세가 있다는 것은 복된 일이다. 이는 죽음이 이생의 모든영광을 퇴색케하고 흙속에 묻어버리기 때문이다.
1. 다윗의 훈계와 지시(1-9)
다윗은 죽을 날이 가까워오자 자기의 뒤를 이을 아들인 솔로몬에게 훈계와 지시를 내렸다. 그는 마지막이 가까워 온것을 스스로 느끼고 그것을 인정하기를 주저치 않았다. 내가 이제 세상 모든사람의 가는길로 가게 되었노니(2절). 히브리어 원문에는 "내가 그길로 가고 있노니"라고 되어있다. 죽음은 일종의 길이다. 즉 이생을 끝마치는 길일뿐 아니라 더나은 곳으로 가는 통로이다. 하늘나라의 자녀들일지라도 그나라를 상속받기위해서는 '세상 모든사람의 가는 길'로 가야만 한다. 즉 죽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신 23:4)를 걸으면서도 이길을 기쁨으로 걷는다. 선지자들, 심지어 왕들조차도 예언이나 정권보다도 더밝은 빛과 영예로움가운데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길을 가야만 한다. 다윗은 이길을 가고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솔로몬에게 할일을 지시하고 있다.
(1) 그는 솔로몬에게 전반적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그의 의무를 잊지말라고 훈계한다(2-4절). 그는 그에게 다음과 같은 것들을 가르치고 있다.
1) 따라야할 선한 규칙 :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그것으로 네자신을 다스려라." 그에 대한 다윗의 훈계는 '네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키라'는 것이다.
2) 지녀야할 훌륭한 정신 :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즉 "비록 나이를 먹었어도 아직 어린아이 같으므로 힘써 대장부가 되도록 하라."
3) 이모든 것들을 행하도록 하는 선한 이유 : 이는 여호와께서 그나라를 영속케하시기 위해서 그리고 '여호와께서 내게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확실히 이루게하시기' 위해서이다. 각사람은 자신의 세대에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자신의 말씀을 계속 지키실 것이다. 우리가 그훈계를 파괴시키지 않고는 결코 그약속이 파기될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메시야가 그의 허리로부터 나오리라고 약속하셨으며 그약속은 절대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사람이 끊어지지 않으리라'는 약속은 조건적인 것이었다. 즉 그의 자손이 행해야할 바를 행하는 한에서였다. 만일 솔로몬이 그의 사는날동안 그조건을 이행한다면 그는 그약속의 영구화를 위한 자신의 직임을 완수하는 것이 된다. 그조건을 그가 하나님앞에서 신실하게 그리고 열정과 결단을 가지고 그의 모든규례대로 행하는 것이다.
(2) 그는 솔로몬에게 몇몇 특정한 사람들에게 행할바를 지시한다.
1) 요압에 대한 지시(5절) : 다윗은 요압이 '이스라엘 군대의 두장관' 아브넬과 아마사를 죽임으로 율법을 먹칠했을때 그를 살려둔 것이 잘못이었음을 알았다. 그는 자기뜻대로 그들을 죽임으로써('태평시대에 전쟁의 피를 흘리고') 다윗에게 해를 끼쳤다. 요압이 내게…행한 일을 네가 알거니와(5절). 요압이 자기의 죄에 대해서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형벌받을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도 않은채 하나님과 왕의 공의를 무시하고서 뻔뻔스럽게 무고한 피로 더럽혀진 띠와 신을 신고 있었다는 것은 그의 죄를 더욱 가중시켰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요압을 심판하라고 암시라도 하듯이 솔로몬의 지혜에 대해서 언급을 한다(6절).
2) 바실래의 집안에 대한 지시(7절) : 다윗은 솔로몬에게 바실래를 위하여 그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것을 명하고 있다. 이당시 그는 이미 죽은 다음인것 같다. 우리가 친구들로부터 받은 은총은 그들이 무덤에 묻혔다거나 우리가 무덤에 묻혔다고해서 결코 잊혀져서는 안되며 우리의 자손들로하여금 그들의 자손들에 대해 그은총의 보답을 할수 있어야 한다.
3) 시므이에 대한 지시(8,9절) : 저는…독한말로 나를 저주하였느니라. 그저주의 말이 더욱 독하게 여겨졌던 것은 그가 다윗에게 저주했던때가 다윗이 비참한가운데 있었던 때였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그의 상처에 초를 부은 것과도 같았다. 그에 대한 일은, 기회만 포착되면 지혜롭게 그일을 처리할 솔로몬에게 맡겨졌다. "그의 거치른 기질은 너에게 곧 기회를 가져다 줄것이다. 너는 그기회를 놓치지말라." 그백발의 피를 흘려 저로 음부에 내려가게 하라. 이말은 개인적인 복수심에서 나온말이 아니라 나라를 빛내기위한 신중한 열망과 하나님이 그의 집안에 대해 하신 언약으로부터 나온말이다. 이언약을 멸시하는 자는 반드시 형벌을 받을 것이다.
2. 다윗의 죽음과 장사(10,11)
다윗이 그열조와 함께 누워자서 다윗성에 장사되니(10절). 그는 사울처럼 그아비의 묘에 묻히지 아니하고 자기성에 묻혔다. 다윗의 집안으로부터 많은 왕들이 나와 그성에서 즉위했으며 그성의 무덤에서 장사되었다. 그의 비문에는 사무엘하 23:1절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쓰여져 있다. "이새의 아들, 높이 올라운 자, 야곱의 하나님에게 기름부음받은 자, 이스라엘의 노래잘하는 자, 그리고(자신이 시편 16:9절에서 말한 것처럼) '내 육체도 안전히 거하리라'고 한 자인 다윗이 여기에 누워있다."

Ⅱ. 아도니야의 죽음 2:12-25
1. 솔로몬이 왕위에 오름(12)
그는 다윗보다 훨씬더 쉽고 평화롭게 왕위에 올랐으며 그의 정권은 곧바로 확립되었다. 한 선정이 끝날때 여기에서처럼 또다른 선정이 시작된다는 것은 한나라에 있어 대단히 복된 일이다.
2. 아도니야의 제거(13-25)
여기서 우리는 솔로몬이 자신의 왕위를 공고히 하기위해 자신의 적수인 아도니야를 정당하게 제거하는 것을 보게된다.
(1) 아도니야의 반역음모 : 그는 다윗의 첩인 아비삭과 결혼하고자 하였다. 이는 그가 그녀를 사랑했기때문이 아니라 그녀를 통해서 다시 왕권주장을 하기 위해서였다. 압살롬도 아비의 첩들과 동침함으로 자기의 위치가 더욱 든든해지리라고 생각하였었다. 아도니야는 제딴에는 만일 자신이 다윗의 침상에 들수 있다면, 그것도 특별히 다윗의 아내들중에서 가장 뛰어난 여인과 그렇게 될수 있다면 그것을 발판으로 그의 보좌에까지 오를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2) 그가 취한 방법 : 그는 직접 아비삭에게 구혼하려 하지않고 이일의 조력자로서 밧세바를 이용하였다. 그녀라면 이것을 애정문제로 여길지언정 쉽사리 정치문제로 의심하지 않을것이기 때문이었다. 밧세바는 아도니야가 자기방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놀라서 혹 그가 자기를 해할목적으로 찾아온 것은 아닌가 물었다. 이는 그녀가 그의 왕위찬탈 기도를 분쇄하는 도구가 되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서 "화평한 목적(13절)으로 말씀할 일이 있어(14절) 왔다"고 하였다. 그것은 자신이 아비삭과 결혼할수 있도록 그녀가 그녀의 아들 솔로몬에게서 동의를 얻어달라는 것이었다(16,17절). 그는 자신을 왕위를 빼앗긴 자라고 하면서, 즉 동정을 받으려하면서 아내로나마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이와같이 그는 솔로몬에게 근심을 가져다주기위해 온갖 획책을 다하고 있으면서도 그가 왕위에 오른것을 매우 기뻐하는 체하였다. "그의 말은 버터보다 더 부드러웠으나 그의 마음은 적의가 가득했다."
(3) 밧세바는 아도니야를 대신하여 솔로몬에게 청을 한다. 그녀는 그를 위해 왕에게 말하기를 약속했으며(18절). 그렇게 했다(19절). 솔로몬은 비록 자신이 왕이긴 했으나 어머니에게 응당 행해야하는 모든예를 갖추어 그녀를 맞았다. 왕이 일어나 영접하여 절한후에. 그리고 그녀를 제 5계명의 율법에 따라 '그우편에 앉게하였다.' 그녀는 마침내 그에게 자신의 용무를 말하였다. 수넴여자 아비삭을 아도니야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하소서(21절). 그녀가 그반역을 의심해 보지않은 것은 이상한 일이다. 그러나 더욱 이상한 것은 그 제안안에 들어있는 근친상간을 묵과하려 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녀는 다윗과 아비삭의 결혼이 동침하지 않는 결혼이었기때문에 그녀를 다윗의 아내로 여기지 않았거나 아니면 아도니야가 솔로몬에게 온순히 복종하는 것을 보고서 그를 만족케 해주기위해서 그렇게 했던것 같다.
(4) 솔로몬의 정당하고도 분별있는 거절 : 솔로몬은 그의 어머니에게 그요구가 있을수 없는것임을 납득시키고 그녀가 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그음모의 목적을 보여준다. 그의 답변은 다소 날카로운 것이었다. 저를 위하여 왕위도 구하옵소서(22절). 즉 "그가 왕의 침상을 계승하겠다고 요구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그가 왕의 자리까지 계승하겠다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가 목적하고 있는것은 바로 그것입니다." 그는 아도니야의 요구에 대해 맹세로써 유죄를 선언하며 정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입으로 아도니야의 유죄를 선언한다(23절). 그는 그를 즉시 처단하도록 심판하고 있다. 아도니야는 오늘날 죽임을 당하리라(24절). 아도니야가 왕위를 노렸다는 것은 이제 아주 맹백해졌으며 따라서 그가 살아있는한 솔로몬은 안전할수가 없었다. 대개 야심이 많고 광포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죽음을 자초한다. 왕위를 노리다가 목이 달아난 자들은 부지기수다.

Ⅲ. 아비아달의 파면과 요압의 죽음 2:26-34
아비아달과 요압 두사람은 아도니야의 반역을 선동하고 도왔던 자들로 아마도 아도니야가 아비삭을 취하고자한 이 새로운 모의에 가담했었던것 같으며 솔로몬이 이사실을 알았던것 같다(22절). 두사람이 이러한 일을 했다는 것은 하나님과 국가에 대해서 묵과할수 없는 과오를 저지른 것으로 그들의 높은지위와 많은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을 생각해볼때 그것은 더욱 그러하다. 그들은 똑같이 반역죄를 행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내려진 심판은 충분한 이유로해서 서로 차이가 있었다.
1. 아비아달의 파면(26,27)
아비아달은 그의 오랜 충성이 참작되어 단지 파면만 되었다.
(1) 솔로몬은 그의 큰지혜로 아비아달에게 유죄선고를 내린다.
(2) 그는 아비아달이 전에 그의 아비 다윗에게 보인 충성, 그리고 그가 거룩한 일로 다윗을 섬겼던 것('다윗앞에서 주 여호와의 궤를 메었고')과 다윗이 환난가운데 있을때에 같이 환난을 겪었던 것을 상기한다.
(3) 이러한 이유로 그는 아비아달의 목숨을 살려준다. 그러나 그를 파면시켜 그의 고향 아나돗으로 쫓아내며 그에게 궁과 성, 성막, 제단 등 공무에 관여하는 것을 일체 금한다.
(4) 아비아달의 파면은 엘리의 집에 대한 저주의 성취였다(삼상 2:30). 이는 그가 그집의 마지막 대제사장이었기 때문이다.
2. 요압의 죽음(28-34)
요압은 그의 지난날의 죄로인해서 죽음을 당하게 된다.
(1) 그의 죄의식으로 말미암아 제단뿔을 잡았다. 그는 아도니야가 처형당했으며 아비아달이 파면당했다는 말을 들었으므로, 그다음 차례가 자기라는 것을 알고는 두려워하여 제단으로 도피했다.
(2) 솔로몬은 아브넬과 아마사를 죽인죄로 그를 처형하도록 명령했다. 이는 이죄가 그가 아도니야를 좇은 죄보다도 이선고를 내리기에 더합당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저가 자기보다 의롭고 선한 두사람을 쳤음이니(32절). 즉 그에게 아무런 잘못도 행하지 않았으며 그에 대해 아무런 악의도 없는 자들을 살인한 것으로 만일 그들이 살았다면 아마도 그보다도 다윗을 더잘 섬겼을 사람들을 죽였다는 말이다. 솔로몬은 이점에 입각해서 선고를 내렸다. 이러한 죄때문에 그는 죽어야 하되 공개적인 공의의 칼에 죽어야 했다. 또한 그는 제단에서 죽어야 했다. 요압은 제단에서 꼼짝않기로 결심했다(30절). 브나야는 거기서 그를 죽일것인지, 아니면 끌어내야 할것인지 주저했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의 단이 결코 고의적인 살인자들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율법을 알고있었다. 짐승의 피로 씻어질수 있는 그러한 죄의 경우에서는 제단이 도피처가 될수 있겠으나 요압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거기서 그를 처형할 것을 명령하였다. 거룩한 장소라고해서 인간의 사악이 결코 묵인되어서는 안된다. 살아있는 믿음으로, 죽더라도 여기서 죽으리라는 각오와 함께 그리스도와 그의 의를 붙잡는 자들은 그안에서, 요압이 제단뿔에서 찾으려했던 것보다 더강력한 보호를 찾게될 것이다. 브나야는 의심할 여지없이 엄숙하고도 공개적으로 그를 죽였다(34절).
(3) 솔로몬은 이 공의의 행위를 흡족해했는데 이는 그것이 개인적인 복수를 충족시켰기때문이 아니라 그의 부친의 명을 이루었기때문이며 솔로몬 자신과 그자신의 왕권에 실제적인 유익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로써 다윗위에 평강이 있게되었다(33절). 그자손과 그집과 그위에는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평강이 영원히 있으리라. 요압과 같은 난폭한 사람이 제거되는 곳에는 평강이 있을 것이다. 솔로몬은 그의 집과 보좌위에 임한 이러한 평강의 축복가운데서 그평강을 가져다주신 하나님을 경건히 우러러보며 그것이 영원히 있을것을 바라고 있다.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평강, 그것도 영원한 평강이 있으리로다." 평강의 주께서는 친히 우리에게 영원한 평강을 베풀어주신다.

Ⅳ. 시므이의 죽음 2:35-46
1. 브나야와 사독의 발탁 (35)
우리는 여기서 솔로몬과 그의 정권에 대해 매우 충성스러운 두사람인 브나야와 사독이 발탁되는 것을 보게된다. 요압이 죽자 브나야가 군대장관으로 그자리에 대신 들어서고 아비아달이 파면되자 사독이 대신 대제사장으로 그자리에 들어섰는데 이는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킬 것이니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실 것'(삼상 2:35)이라는 엘리의 집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의 말씀을 성취한 것이다.
2. 시므이에게 내려진 조치 (36-46)
그는 다윗의 집에 대한 자신의 적의를 알고있기 때문에 자신의 운명이 아도니야의 운명과 별다를바가 없으리라고 각오하면서, 소식을 전하는 자를 통해 바후림에 있는 자기집에서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솔로몬은 죄와 죄인을 구별할줄 아는 사람이다. 다윗은 생전에 시므이의 생명을 살려줄 것을 약속했었다. 솔로몬은 그약속에 구속받지 않으나 정면으로 그것을 거스리려고도 하지않는다.
(1) 솔로몬은 그에게 어떤일이 있더라도 기드론 시내밖으로 나가지말라고 하여 그의 행동반경을 예루살렘으로 한정시켰다(36,37절). 이는 그로하여금 그의 이웃들가운데 해를 끼치지않도록 하기위한 것일뿐 아니라 크게는 그를 예루살렘에 묶어둠으로써 죄수처럼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는 여유있는 경계안에서 살게되었다. 즉 그는 예루살렘에서 사는것에 만족하기만 한다면 살게될 것이었다.
(2) 시므이는 그제한에 복종하며 감사함으로 그 경계안에서 살았다. 그런데 그의 종들가운데 두명이 블레셋땅으로 도망하여 갔다(39절). 그는 그곳으로 그들을 찾아나섰고 거기서 그들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왔다(40절). 그리하여 솔로몬은 그의 생명을 거두게 된다. 시므이가 약속을 위반했다는 소식이 그에게 들려졌다(41절). 만일 그가 사정이 급박함을 솔로몬에게 알리고 가도록 해줄것을 간청했다면 아마 솔로몬은 허락해주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가 모르리라고 생각하거나 그가 묵인해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를 몹시 모욕하는 것이 된다. 솔로몬은 전에 지은 시므이의 죄에 대해서, 즉 다윗이 환난가운데 있을때에 그에게 돌을 던지며 그를 저주한 일에 대해서 심판을 내리고 있다. 그는 즉각 시므이를 처형하도록 명령을 내린다(46절).

# 핵심
2:1-46
솔로몬의 왕권이 견고히 확립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솔로몬은 다윗의 유언에 따라 왕권에 위협을 줄수 있는 세력을 과감히 제거했다.
기드론시내(2:37)
우기에만 물이 흐르는 와디(wadi)로서 예루살렘 북쪽에서 시작하여 성전이 위치한 언덕과 감람산을 지나 유다광야를 경유하여 사해로 흘러 들어갔다. 다윗왕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예루살렘을 떠날때 이곳을 건넜었다(삼하 15:23). 이곳 기드론시내를 건너면 바로 유다광야로 통하게 되어있었다. 말하자면 예루살렘의 경계를 가름하는 지역이기도 했다. 유다왕 아사, 히스기야, 요시아의 종교개혁 당시에는 우상들을 이 기드론시내에 던져 불사르기도 했다(15:13).

# 묵상
유언의 의미 ( 2:1 )
이스라엘에서 유언은 후손에 대한 축복을 할때 주로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예는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한것인데, 하나님께서 그를 지키실 것을 축복하고 있습니다(수1:1-8). 예수님께서는 지상사역을 마감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세상 모든족속에게 가서 제자를 삼으라는 것과 끝날까지 함께하시리라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마28:18-20).
권력자의 뜻 ( 2:5-9 )
다윗은 요압과 시므이에 대한 징벌을 명합니다. 권력자의 뜻을 어기는 사람은 그의 삶이 평안하지 못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꼭 받게됩니다.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는 그분의 공의로운 성품과 관련되어 실행됩니다(렘2:19).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뜻을 거스른 사람을 징벌하십니다. 한편 다윗은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사람에게 은혜로 갚기도 하는데, 바실래의 아들들에게 베푼은총(2:7, 8)은 왕의 상에서 먹는자가 되게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존귀한 신분을 가진자로 대우하라는 의미로 장차 성도도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이런은총을 받게될 것입니다(마26:29).
회개하지 않은 죄인 ( 2:13-18 )
용서받은 죄인은 사함받은 것에 감사하지 않고 다른죄를 계획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죄를 깨닫고 통회하는 사람은 가까이하시지만 용서받은 은혜를 잊고 죄에서 돌이키기를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벌을 주십니다(시34:18).
수넴여자 아비삭 ( 2:17 )
아도니야가 아비삭을 아내로 맞이하려고한 이유는 제2의 반역을 위한 무서운 음모를 꾸미기 위해서입니다. 아비삭은 다윗의 마지막 첩이었습니다(왕상1:3, 4). 고대에는 선왕의 첩을 아내로 삼음으로 왕위를 인정받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아도니야는 은연중에 자신을 다윗의 후계자로 부각시키려 했습니다.
죄에 대한 밧세바의 태도 ( 2:19-22 )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기보다는 인간적인 생각을 가지고 그죄에 동참했습니다. 죄는 한번 용납하게되면 계속적으로 자신을 괴롭히고 마음속에서 자기를 주장하게 됩니다. 진실을 위해 살지않는 자는, 세상의 흐름에 떠밀려 살다가 진리편에 선자에게 책망을 받게됩니다.
형제살인의 정당성 ( 2:23-25 )
성경은 원칙적으로 형제살인을 포함한 모든살인을 금하고 있습니다(출20:13). 왜냐하면 살인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대항하는 것이며 인간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형제라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때는 혈연관계를 초월하여 엄중히 다스려야 합니다. 그것이 형제에게 더유익을 주는 것입니다.
엘리가문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 ( 2:27 )
과거에 엘리에게 말씀하신대로 엘리가문의 제사장 아비아달이 파면되었습니다(삼상2:27-36).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의 오차도 없이 성취됩니다(마5:18).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언젠가는 확실하게 이루어집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에게 좋은 안내자의 역할을 하기때문에 우리는 그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그대로 지켜 행하여야 합니다(딤후3:16, 17).
피의 의미 ( 2:31-33 )
피는 생명의 근원입니다. 구약에서 피는 종교적인 의미에서 희생제물을 드릴때의 본질적인 요소였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민족은 무죄한 피를 흘리게한 자에게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이 임한다고 믿었습니다(수2:19). 신약에서는 주로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을 피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롬5:9).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피로 인하여 하나님과 화목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약속을 어긴 자의 결과 ( 2:39-46 )
약속파기로 죽음을 당합니다. 구약에서의 약속은 주로 하나님과 사람의 약속, 사람과 사람간의 약속으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전제로 약속을 하시며, 그것을 확실히 성취하십니다. 이처럼 사람사이의 약속도 신실하게 이행되지 않으면 파멸을 가져오게 됩니다. 신약에서의 약속은 예수님께 집중되어 있는데 하나님의 모든약속은 신실합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그증거가 되셨습니다(고후1:20).

# 해설
솔로몬왕권의 확립 ( 2 )
한시대를 풍미했던 다윗의 일생이 드디어 막을 내릴 시점이 다가왔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다윗은 솔로몬에게 왕으로서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유언을 하였습니다. 드디어 명실상부한 이스라엘의 왕이된 솔로몬은 자신과 부친의 적들이었던 사람들을 숙청함으로써 자신의 통치기반을 확고히 다졌습니다. 이로써 솔로몬왕국이 확립되어진 것입니다.
1. 솔로몬에게 행한 다윗의 유언
1) 여호와의 명을 지키라
마치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마지막권고를 하듯이(참조, 신31:23), 다윗은 솔로몬에게 생의 마지막시점에서 몇가지 유언을 하였습니다. 첫째는 정치적인 권고로서 왕권을 안정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장부가 되어야 하고, 둘째는 영적인 권고로서 여호와의 말씀을 힘써 지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길만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수 있는 형통한 길로서, 다윗왕가가 영원토록 계승되는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a.마음을 강하게 하라(수1:6)
b.여호와의 명을 지키라(신29:9)
2) 요압을 처단하라
요압은 사울의 총사령관이었던 아브넬과(참조, 삼하3:6-39) 다윗의 총사령관이었던 아마사(참조, 삼하20:10)를 살해했던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에게 자비를 베풀어 처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왕가가 견고히 서려면 공의를 선포해야 하며, 정의를 실천해야함을 깨달았기에 요압을 처단하라고 솔로몬에게 지시하였습니다. 이는 솔로몬이 아브넬과 아마사의 억울한 피를 갚아주고, 지은죄는 반드시 대가가 있음을 백성들에게 알릴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a.요압(삼하18:5)
b.아마사의 죽음(삼하20:10)
3) 바실래와 시므이에 대한 조치
끝으로 다윗은 자신이 압살롬을 피해 도망칠때에 자신을 도운 바실래가 있는데(참조, 삼하19:31-39), 그의 아들들을 선대하여 자신이 지은빚을 대신 갚아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동시에 자신을 저주하며 자신의 생명까지도 위협했던 베냐민사람 시므이에 대해서는(참조, 삼하16:11) 마땅히 형벌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결국 다윗이 할수 없었던 일을 솔로몬에게 일임시켰던 것입니다. 이를통해 하나님의 공의가 온전히 실현되었습니다.
a.길르앗사람 바실래(삼하19:31)
b.시므이(삼하16:5)
2. 다윗의 죽음
1) 다윗성에 장사된 다윗
다윗은 죽어 다윗성에 장사되었습니다. 다윗성은 다윗이 여부스사람에게서 빼앗아 수도로 삼았던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다윗의 죽음을 열왕기기자는 그가 열조와 함께 자고있는 것이라 표현하였습니다. 이는 죽음에 대한 완곡한 표현이기도 하지만, 다윗의 삶과 신앙이 항상 다윗왕가에 이어질 것이며 계승되어지리라는 믿음의 표현이기도 하였습니다.
a.다윗의 묘(행2:29)
b.다윗성(삼하5:7)
2) 이스라엘을 성장시켰던 다윗왕
다윗은 30세쯤에 이스라엘의 왕이되어 40년동안 통치하였습니다. 40년의 기간중 7년동안은 헤브론을 수도로 삼고 통치하였으며, 나머지 33년은 예루살렘으로 수도를 옮겨와 그곳에서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결국 다윗은 70세정도의 삶으로 인생을 마감지었습니다. 그는 참으로 위대한 지도자였습니다. 한때의 실수도 있었으나 그는 하나님의 사람답게 믿음으로 나라를 다스리어 국력을 신장시켰으며, 영토를 확장하여 왕정국가의 기틀을 완전히 잡아왔던 것입니다.
a.40년간 통치한 다윗왕(삼하5:4-5)
3. 솔로몬의 숙청작업
1) 아도니야의 처형
아도니야는 대단한 야심가로 그는 왕이 되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또다시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는 죽은 왕의 첩을 소유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왕위를 찬탈하고자 계획했던 것입니다. 그가 다윗의 첩인 아비삭을 소유하면 다윗의 유업을 받을자격이 생기고, 자신이 솔로몬보다 왕이될 자격이 있음을 세상에 천명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아도니야의 음모를 밧세바를 통해 들은 솔로몬은 더이상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즉시 시위대장 브나야를 시켜 죽이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도니야의 측근이었던 제사장 아비아달에게는 과거의 행적을 고려하여 그의 직분만 파면시키고 고향으로 보냈습니다. 이는 엘리의 제사장 가계가 끊어지리라는 하나님의 예언성취이기도 하였습니다(참조, 삼상2:30-35). 왜냐하면 아비아달은 엘리의 후손이었기 때문입니다.
a.왕이 되고자했던 아도니야(왕상1:5)
b.아비아달(삼상23:6)
2) 요압과 시므이의 처형
아도니야의 처형소식을 들은 요압은 아도니야처럼 성막으로 가서 제단뿔을 잡고 솔로몬의 자비를 구하였습니다. 하지만 요압은 고의적으로 아브넬과 아마사를 살인하였기에 보호받을수가 없었습니다(참조, 출21:14). 결국 요압은 무자비하게 그단에서 처형당했습니다. 그리고 시므이에 대해서는 예루살렘내에서만 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단 예루살렘을 떠나면 죽게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그런데 시므이는 3년동안 예루살렘지역에서의 감옥생활을 하던중 끝내는 솔로몬의 명을 무시하고 도망간 자신의 종을 찾으러 블레셋의 가드에 갔다왔습니다. 결국 연기된 형벌은 그즉시로 실행되어 시므이도 처형당했습니다.
a.제단뿔을 잡았던 아도니야(왕상1:50)
b.요압의 살인(삼하20:10)
결론
다윗의 죽음이후 솔로몬은 다윗의 유언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여 여호와의 명을 반드시 지키리라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유언대로 불의한 자들을 숙청하였습니다. 솔로몬은 불의한 정적들을 처형할때에 자신의 지혜로 공의롭게 처리함으로써 그의 왕국은 견고하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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