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히스기야의 반응 19:1-7
랍사게의 말한 내용이 히스기야에게 전달되었다.
(1) 랍사게가 모욕적인 언사로 하나님을 능욕한 사실에 히스기야왕은 깊은 관심을 보였다. 히스기야왕이 이말을 듣고 그옷을 찢고 굵은베를 입고(1절). 하나님이 능욕을 당하고, 예루살렘이 위기와 공포에 직면한 이 비참한때에, 왕복이 너무 좋아서 찢지못하거나 왕의 몸이 너무 귀하여서 굵은베옷을 걸치지 못할것이 없다.
(2) 히스기야왕은 기도하고 묵상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전에 들어갔다. 그는 랍사게에게 무어라고 대답할 것인지를 궁리하지않고 오히려 그문제를 하나님께 상의하였다.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3) 히스기야왕은 선지자 이사야에게 귀족들을 사절로 삼아 보내어 그의 기도를 요청하였다(2-4절). 엘리아김과 셉나는 랍사게의 말을 직접 들었던 자들중의 두사람이며, 그상황을 이사야에게 충분히 납득시킬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사절들은 굵은베옷을 입고있는 히스기야왕을 대신하는 입장이기때문에, 그들도 굵은베옷을 입고 이사야에게 갔다.
1) 그사절들이 이사야에게 파송된 용건은 이것이다. 당신은 이 남아있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소서(4절). 이말은 다시말하면, "이제 열지파는 갔으므로 오로지 남은자들인 유다지파를 위하여, 그리고 유다의 모든 성곽과 성읍들이 점령당하였으므로 이제 오로지 남은성읍인 예루살렘을 위하여 기도하소서"라는 의미이다. 우리가 다른사람에게 우리를 위한 기도를 요청할때, 우리는 자신을 위해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히스기야왕은 이사야에게 기도를 요청할때, 그도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직접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의 교회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서 남은자들만이 있을때는, 남은자들을 위하여 우리의 기도의 소리를 높일때이다.
2) 이사절들은 이사야로하여금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도록 하기위하여 다음의 두가지를 강조하였다.
① 적에 대한 두려움을 강조하였다(3절). "우리는 지금 아주 위험한 지경에 처해있어서 당신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지 않거나 도와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멸망할 것입니다."
② 하나님께 두고있는 소망을 강조하였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나타나시기를 기대하였고 의지하였다. "하나님께서도 랍사게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으셨으므로 이사실을 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들으실 것이고 그들을 책망하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이문제를 하나님께 들고나가서 기도로써 우리를 도우소서. 그러면 우리는 안심하고 이일을 하나님께 맡기겠습니다."
(4)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왕에게 이사야 선지의 말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멸망시키심으로 스스로 영광을 받으시겠다는 것을 확실히 약속해주셨다.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사절을 보낸것은 그사건에 대하여 묻기위함이 아니라 이사야의 도움을 받기위함이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크게 낙담한 히스기야에게 용기를 주셨다. 너는 앗수르왕의 신복에게 들은바 나를 능욕하는 말을 인하여 두려워하지 말라(6절). 즉 랍사게의 말은 하나의 말(허풍을 떨고 과격한 말이지만)에 지나지 않을뿐이며, 바람과 같이 사라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랍사게가 히스기야를 놀라게 한것보다 더크게 앗수르왕을 놀라게 하시겠다고 히스기야에게 약속하셨다. 내가 한영을 저의 속에 두어. 이영은 앗수르군사들을 죽게한 흑사병을 의미한다.
Ⅱ. 히스기야의 기도 19:8-19
랍사게는 앗수르왕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히스기야왕으로부터 아무런 대답도 받지못하자 예루살렘에 진치고 있는 군대를 다른 장군들의 통솔하에 남겨둔채 다른명령을 더 받기위하여 왕에게로 갔다. 그때 앗수르왕은 유다를 배반했던 도시인 립나를 포위하고 있었다(8:22). 그러나 이제 앗수르왕은, 아랍사람들과 인접해있는 구스의 왕이 대군을 이끌고 그를 공격하기 위해 나아오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는 놀라게 되었다(9절). 이소문을 들은 앗수르왕은 더욱더 속히 예루살렘을 점령하기를 원하였다. 예루살렘을 무력으로 점령하는 것은 많은시간과 병력을 희생시켜야 하였다. 따라서 앗수르왕은 히스기야로하여금 순순히 예루살렘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위해 공격을 재개하였다.
(1) 산헤립은 히스기야에게, 비방하는 편지, 하나님을 모독하는 편지를 보내서 히스기야가 예루살렘을 포기하도록 설득하였다. 너의 의뢰하는 네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앗수르왕의 손에 붙이지 않겠다 하는말에 속지말라(10절). 그는 히스기야에게 겁을 주고, 안식처에서 나오게 하기위하여 자신과 자신의 업적을 과장하였다. 그가 아주 교만하게 자랑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산헤립은 열방을 정복했고(11절) 철저하게 파괴하였다고 과장했다. 그가 온땅을 다 정복했다는 것은 사실과 거리가 멀었다. 왜냐하면 당시 산헤립은 구스땅과 구스왕 디르하가에게 위협을 받고있었기 때문이었다.
2) 산헤립은 온땅의 신들을 정복하였다고 과장하였다(12절).
3) 산헤립은 온땅의 왕들을 정복하였다고 과장하였다(13절). 하맛왕과 아르밧왕과 스발와임성의 왕과 헤나와 아와의 왕들이 다 어디있느냐(13절). 그는 왕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든지 신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든지, 자신을 신이나 왕들보다 위대하게 나타내려고 하였다.
(2) 히스기야는 그편지를 받지않을만큼 교만하지 않았다. 또한 히스기야는 그편지를 읽고나서 격정에 사로잡혀서 그편지에 쓰여진 것과 같은 거만한 어투로 회신을 쓰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는 즉시 하나님의 전으로 올라갔다. 여호와의 전으로 올라가서 그편지를 여호와앞에 펴놓고(14절). 이것은, 그가 그편지를 하나님께 보여드려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는 표시가 아니라 그가 모든일에 있어서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표시인 것이다. 히스기야는 이 편지위에서 다음과 같이 기도하였다.
1) 산헤립이 능욕했던 하나님을 히스기야는 찬양하였다(15절).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향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있어서 특별한 민족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그룹들의 위에 계신…하나님'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바로 그곳은 지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시는 특별한 거처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헤립은 하나님을 이스라엘에 국한된 신으로 제한하고, 성전에만 계시는 신으로 한정하였지만, 히스기야는 이와는 달리 '천하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고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했다.
2) 히스기야는 산헤립의 오만과 하나님을 능욕한 사실에 대하여 하나님께 호소하였다(16절).
3) 히스기야는 산헤립이 이방신들에 대하여 승리한 사실을 인정하였으나, 그신들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구별하였다(17,18절). 또 그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저희가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지은것 곧 나무와 돌뿐이므로.
4) 히스기야는 하나님께서 지금 산헤립을 패배시키시고 그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심으로 스스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을 기도하였다(19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만국이 주 여호와는 홀로 하나님이신줄 알리이다. "그럼으로써 존재하시고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이신 것을, 그리고 다른 모든 거짓신들은 공허한 것이며 거짓말인 것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Ⅲ. 이사야의 응답 19:20-34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에 은혜로운 응답을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 즉 산헤립에 대한 그의 기도를 들으셨고 응답해주셨다는 확신을 히스기야에게 주셨다(20절).
(1) 산헤립과 그의 군대는 혼란과 수치를 당하게 되었다. 여기에서는 산헤립이 낮아지고 파멸되리라고 예언되어 있다. 여기에 나타나는 산헤립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1) 산헤립은 예루살렘을 멸시한 자이다(12절). 그는 자기가 순진하고 아름다운 처녀인 시온의 딸, 다시말하면 예루살렘의 공포의 대상이라고 여겨 그가 위협함으로써 예루살렘을 굴복시킬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 처녀딸 시온이 너를 멸시하여 너를 비웃었으며 딸 예루살렘이 너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었느니라(21절). "그러나 처녀 시온이 아버지집에서 아버지의 보호를 받고 있으므로, 그는 너에게 대항하고, 너를 멸시하며, 너를 비웃는다. 너의 뚜렷한 협박이 우습구나. 하늘에 앉으신 분이 너를 비웃으시고, 그의 그늘에 거하는 자들도 너를 비웃는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말씀으로 히스기야와 그의 백성의 두려움을 가라앉히려고 하셨다.
2) 산헤립은 하나님을 대적한 자이다. 히스기야는 이러한 사실을 호소하였다. 산헤립이 사신 하나님을 훼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16절).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가 그렇게 하였구나 그행위는 나를 대적하는 행위라고 여긴다." 네가 누구를 꾸짖었으며 훼방하였느냐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그리하였도다(22절). "그는 영광받으시기에 합당하며, 그것을 증명할 능력을 가진자가 아니냐? 이방 어느신이 그런능력을 가졌느냐?"
3) 산헤립은 교만하고 허영에 찬 바보이다. 그는 터무니없이 과장된 말을 하고, 거짓힘을 자랑하였으며, 위협하는 말과 교만한 말로 하나님을 비방하였다.
① 산헤립은 자신의 업적을 정도이상으로 과장하였다(23,24절). 네가…이르기를 내가 많은병거를 거느리고 여러 산꼭대기에 올라가며…하였도다. 산헤립은 자기를 스스로 얼마나 위대한 존재로 생각했던가! 병거를 몰아서 가장 높은산들의 꼭대기에 올라가고, 수목과 강들을 가로지르고, 모든 어려움을 뚫고, 그가 생각한 모든민족의 주인이 되는 존재라고 생각하였다.
② 이 모든일이 하나님께서 행한일임에도 불구하고(25,26절), 산헤립은 이 모든일을 자신이 행한 것처럼 자기를 찬양했다. 네가 듣지 못하였느냐 이일은 내가 태초부터 행하였고 상고부터 정한바라(25절). "네가 땅에서 이룩한 모든멸망, 특히 유다의 경우에 있어서도 너는 하나님의 손에 잡힌 도구에 불과하다. 이 모든일을 다 이룬자는 바로 나 하나님이다." 여기의 산헤립의 자랑은 이사야 10:13,14절에 상술되어 있다. '그의 말에 나는 내손의 힘과 내지혜로 이일을 행하였나니 나는 총명한 자라 열국의 경계를 옮겼고 그재물을 약탈하였으며.'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도끼가 어찌 찍는자에게 스스로 자랑하겠으며'(사 10:15).
4) 산헤립은 그가 모독한 바로 그하나님의 시험과 책망아래 있는 자이다.
① 산헤립의 모든행동을 하나님께서는 알고계셨다. 네거처와 네출입과 네가 내게 향한 분노를 내가 다 아노니(27절). 즉 "네가 있는곳과 네가 은밀하게 생각하고 계획한 것과 네가 일으킨 소란과 호령을 다 안다. 내가 모든것을 다 알고있다."
② 산헤립의 모든행동은 하나님께서 통제하셨다. 내가 갈고리를 네코에 꿰고 자갈을 네입에 먹여 너를 오던길로 끌어 돌이키리라(28절). 즉 "내가 너 거대한 리워야단의 코에 갈고리를 꿰고, 너 거대한 악어의 턱에 재갈을 물리겠다(욥 41:1,2). 내가 너를 제어하고, 마음대로 처리하며, 내가 원하는대로 보내고 네가 바보같이 왔던길로 집으로 돌아가게 하겠다."
(2) 히스기야와 그의 백성은 구원과 즐거움을 얻게 되리라고 예언하고 있다. 이것은 그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총의 표시가 될것이며, 하나님께서 그들과 화해하셨으며, 하나님의 진노가 그쳤다는 사실(사12:1)과 지금 당하고 있는 고난에 대해서 좋은결과가 있으리라는 것에 대한 표시가 될것이다.
1) 과거에는 양식이 부족했었다. 그러면 그들에게 무엇이 양식이 되겠는가? 그땅의 모든열매는 앗수르군대가 먹어치웠다(사 32:9,10절이하). 유다백성들은 그땅에 거주하게 될뿐만 아니라 실제로 먹고살게 될것이다. 너희가 금년에는 스스로 자라난 것을 먹고(29절). 즉 "너희가 뿌리지 않은것을 거두게 되리라." 그러나 다음해는 안식년이었다. 안식년에 그땅은 안식해야 했으므로 따라서 그들은 심거나 거두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그러면 그해에는 그들이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여호와이레' 즉 하나님께서 공급하실 것이다. 그리고 제삼년에는 농부들은 들판으로 돌아가고 여태껏 하던것처럼 뿌리고 수확하는 일을 해야한다.
2) 유다나라는 황폐되었고 가정은 파괴되었고 유리되었으며 모든것이 혼란에 빠졌었다. 그런 대군이 유다를 짓밟았으므로 유다의 상태가 이와달리 어떻게 될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이런상황에 있는 유다에게 '유다족속의 피하고 남은자'는 다시 그들의 거주지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서 풍족하게 될것이라고 확실히 약속해주셨다(30절). 유다의 번성에 대해서는 이렇게 묘사되었다. 다시 아래로 뿌리가 서리고 위로 열매를 맺을지라(30절). 영혼의 번성함도 이와같다.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아래로는 뿌리를 내리는 것이고 위로는 의의열매를 많이 맺는 것이다.
3) 이제까지는 예루살렘성문이 굳게 닫히고, 아무도 그리로 들어가거나 나오지 않았지만, 이제 예루살렘과 시온의 남은자들이 자유롭게 나올것이며, 그들을 방해하거나 두렵게 할것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31절). 도시와 농촌에 파괴가 심하였다. 그러나 도시와 농촌에 피하여 남은자가 있었으며, 이들은 정말 이스라엘의 구원받아 남은자의 예표이다(이사건을 이야기하는 이사야 10:22,23절과 로마서 9:27절을 비교한다면 알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장차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릴 영광스러운 자유에 들어갈 것이다.
4) 앗수르군대는 예루살렘으로 진격하고 있었으며, 조만간에 그성을 완전히 포위하려고 하고있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은 앗수르군대에게 함락될 큰위험에 처해있었다. 그러나 목표인 예루살렘 성앞에 진을 치고있었다 하더라도, 그들은 결코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이리로 살을(화살 하나도) 쏘지못하며'(32,33절)라고, 즉 앗수르군대는 수치를 당하고 퇴각할수밖에 없게될 것이라고 하나님께서는 약속해주셨다.
5)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일을 행하신다는 것을 하나님의 명예와 신실하심을 걸고 약속하셨다. 이러한 큰일들이 어떻게 실행되겠는가? 여호와의 열심히 이일을 이루리라(31절).
① 하나님의 명예를 위한 열심히 이일을 행하실 것이다(34절). "내가 나를 위하여 이일을 이루고, 내이름을 영원히 빛내리라." 하나님의 자비의 원인은 하나님 자신안에 있다.
②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위한 열심히 이일을 행하실 것이다. 내가 나와 나의 종 다윗을 위하여 이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34절). 즉 "내가 내종 다윗을 위하여 이일을 이루지만 이것은 다윗의 명예를 위함이 아니라, 내가 그에게 한 약속과 그와 세운 언약 즉 다윗에게 준 분명한 은혜를 위한 것이다."
Ⅳ. 하나님이 앗수르군대를 치심 19:35-37
예언의 말씀이 임한 즉시, 이모든 말씀이 성취되었다.
(1) 앗수르군대는 완전히 참패하였다. 히스기야에게는 앗수르군대의 포위망을 뚫거나 공격할 충분한 군사력이 없었으며 하나님께서는 칼이나 활로 앗수르군대를 멸하려고 하시지도 않으셨다. 이일은 강한사람이나 비천한 사람들의 칼로 된 일이 아니었다. 즉 사람의 무력으로 행해진 일이 아니라, 여호와의 사자의 칼에 의하여 앗수르군대가 쓰러지게 되었던 것이다(사 31:8). 요세푸스는, 이일이 일어난 것은 흑사병때문이며, 앗수르군사들은 이 흑사병으로인하여 모두 즉사하였다고 말한다. 죽임을 당한 숫자는 185,00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였다. 그런데 랍사게는 살아남은 자중에 속해 있었던것 같다.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35절). 앗수르군사들 중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어떤사람들은 시편 76편이 이때 기록된 것이라고 한다. '마음이 강한자는 탈취당하며 자기잠을 자고'(시 76:5), 즉 그들은 마지막 잠인 긴잠을 잤다는 것이다.
(2) 앗수르왕은 이로인해서 극도의 혼란에 빠졌다. 온갖 교만한 자랑을 다 늘어놓은 뒤였기때문에 자신에게 조차도 부끄러울 지경이었다. 이렇게 패배하고 무력해진 '앗수르왕 산헤립이 떠나 돌아가서'의 표현법이 산헤립의 마음이 얼마나 혼란하고 어지러웠는지를 보여주고 있는것 같다(36절). 그후 얼마 안되어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두아들의 손으로 그의 생명을 끊으셨다(37절).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산헤립으로하여금 그가 마땅히 섬겨야하는 유일하시고 참되신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수 있도록 능력을 행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헤립은 계속해서 자기의 우상숭배를 고집하였고, 저항할수 없이 큰능력을 가지신 하나님을 등지고 자기보호를 위하여 자기의 거짓신들을 찾았다. 산헤립을 살해했던 두아들은 도피하는 고통을 겪기는 했지만, 페트릭주교가 주장하는 것처럼, 산헤립이 그아들들을 신들에게 대한 제물로 바치려고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들이 행한일이 용서받을만하다고 여겨진다. 그외의 다른아들인 에살핫돈이 산헤립을 계승하여 왕이 되었으나 그는 자기 아버지처럼 정복지를 확장하려고는 하지않았고, 기존정복지를 개방하기위해 힘썼다. 따라서 그는 앗수르 식민지 주민들을 사마리아땅으로 보내어 거주하게 한 첫번째 왕이 되었다. 이사실은 에스라 4:2절에 나타나 있다. 여기에 보면 사마리아사람들은 '에살핫돈이 우리를 이리로 오게하였다'고 말한다.
# 핵심
19:1-7
히스기야는 위기를 맞이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며 이사야 선지자에게 도움을 구했다. 이사야 선지자는 히스기야에게 구원과 희망을 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응답했다.
# 묵상
어려움속에서의 히스기야의 기도 ( 19:1 )
히스기야는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성전에 들어갔습니다. 성도에게 닥치는 어려움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흔드는 도구입니다. 히스기야의 중보기도는 선지자의 중요한 사역중의 하나로 능력이 있었습니다(삼상7:8, 9). 의인의 중보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대단히 큽니다(창19:29). 예수님은 지상사역을 마감하시면서 당신의 제자들이 세상에서 살아갈수 있도록 하나님께 대제사장으로서의 중보기도를 하셨으며(요17장) 지금도 계속 기도하고 계십니다.
기도응답의 시기 ( 19:6, 7 )
성경은 기도의 응답이 이미 기도가 시작될때 이루어진다고 말했습니다(단9:23). 그리고 모든기도는 시기적절한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스라엘에 주신 하나님의 위로의 메시지 ( 19:6 )
앗수르로인해 망한 이스라엘에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든 두려움의 요소를 말끔히 해결해 주시겠다는 약속의 메시지요, 당신께서 평강의 근원이 되심을 일깨워주는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결단코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원치 않으시고,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을 지니기를 원하십니다(딤후1:7).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는자는 풍파중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안을 얻게됩니다(행27:19-26).
히스기야의 기도 ( 19:14-19 )
하나님이 능력을 나타내셔서 천하만국이 하나님을 알게되기를 구합니다. 기도는 대체로 경배와 찬양, 자복과 회개, 간구와 소원, 중보, 감사의 형태로 나눌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단지 소원만을 간구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교만한 자의 결과 ( 19:20-28 )
하나님이 능력을 보이셔서 그를 하나님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만드십니다. 하나님의 미약한 것은 인간의 가장 강한 것보다도 더 월등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도전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나님앞에서의 인생 ( 19:26 )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앞에서의 비가 오지않으면 곧 시들어버리는 연약하고 보잘것없는 들의 풀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점에서 인생은 생명의 대주재되신 하나님앞에서 결코 교만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보다 인생을 의지하는 자처럼 미련한 자도 없습니다(사2:22).
히스기야에게 보인 응답의 징조 ( 19:29-34 )
열매를 거두고 그것을 먹게될 것이며, 남은자가 생육하고 번성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의심많은 도마에게 직접 손과 발의 못자국을 만지게 하심으로 믿음없는 자가 되지말라고 하시면서 보지않고 믿는것이 복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 19:35-37 )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구원을 약속하신날 밤에 여호와의 사자를 보내어 앗수르군사 185,000명을 죽이셨습니다. 구약에서 ‘여호와의 사자’는 천사라기보다는 성육신하시기전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계시와 징계를 위하여 나타났는데, 하갈에게 나타난 경우(창16:7-16)와 엘리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경우(왕하1:3)가 있었고, 애굽장자를 치고(출12장), 다윗의 인구조사때문에 온역을 내리는 일(삼하24:15, 16) 등을 했습니다.
# 해설
민족의 구원을 약속받은 히스기야 ( 19 )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가장 절망적인때가 가장 소망스런때로 전환되기도 합니다. 바로 히스기야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항복을 요구하는 앗수르의 사신들을 돌려보낸후의 히스기야 심정은 말할수 없는 절망에 잠겨 있었습니다. 바로 이때에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도저히 믿기 어려운 사실을 히스기야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눈앞에서 성취되어 가는 과정을 히스기야는 보게되었습니다.
1. 이사야의 예언
1) 절망에 빠진 히스기야
히스기야는 앗수르 사신들의 말을 듣고선 신하들처럼 자신의 옷을 찢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슬픔과 절망을 상징하는 굵은베옷을 입고 여호와께 탄식하고자 성전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후에 앗수르 사신들을 만났던 자신의 신하들을 이사야 선지자에게로 보냈습니다.
a.굵은 베옷(삼하3:31)
b.여호와의 전에서 기도함(왕하19:14)
2) 기도를 요청하는 히스기야
히스기야는 이사야에게 앗수르 사신들의 말을 전하면서 민족적으로 치욕의 날임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임산부가 힘이 없어 아이를 못낳는 안타까움처럼 유다민족에게 힘이 없어 위기앞에서도 속수무책을 탄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앗수르에게까지 조롱을 받았던 여호와께서 저들을 심판하사 놀라운 구원이 임하도록 이사야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a.모세의 중보기도(출32:12)
b.이사야의 중보기도(대하32:20)
3) 희망의 소식을 예언하는 이사야
이때에 이사야는 신하들을 통하여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을 히스기야에게 예언해 주었습니다. 그예언의 내용은 간단하였으나 믿기 어려울정도의 놀랄만한 희소식이었습니다. 즉 앗수르왕이 어떤소식을 듣고선 유다를 공격지않고 본국으로 돌아가서 그곳에서 암살당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왕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a.두려워말라(수1:9)
b.소망스런 구원의 소식(사52:7)
2. 산헤립의 편지
1) 산헤립의 편지
앗수르의 사신이었던 랍사게는 히스기야의 항복소식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산헤립이 라기스를 떠나 립나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랍사게는 그곳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산헤립은 구스왕 디르하가와 접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산헤립은 이사야의 예언, 곧 여호와께서 유다를 앗수르로부터 구원하시리라는 말을 알고 있었습니다. 산헤립은 즉시 히스기야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어리석게 여호와의 말을 믿지말라고 한 산헤립은 어느 민족신도 앗수르의 공격앞에서 자기민족을 구한경우는 없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이같은 자신의 경고를 확증하기위해 자신들이 정복한 10개의 성과 나라도 언급하였습니다.
a.라기스에 있는 앗수르왕(사37:8)
b.산헤립의 교만(사37:10)
2) 구원을 간구하는 히스기야
히스기야는 산헤립의 편지를 보자마자 즉시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직 여호와만이 유일하신 참신이시며, 전지전능하신 창조주임을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나서 앗수르의 악행을 고발하였습니다. 즉 앗수르가 여호와를 무시하고 조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히스기야는 놀라운 한가지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됩니다. 유다의 동맹국들이 저토록 힘없이 앗수르에게 멸망한 이유를 알게된 것입니다. 이들국가들은 살아계신 여호와를 믿고,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손으로 만든 무능하고 생명력없는 나무와 돌을 의지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여호와께 앗수르의 무력으로부터 선민들을 구원해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특별히 히스기야는 자신의 간구가 단지 생명의 보존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실상은 여호와만이 참신이요 구원자되심을 만방에 알리어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고자 함이라고 간청했던 것입니다. 참으로 히스기야의 영성이 가득담긴 뛰어난 기도였습니다.
a.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다니엘(단6:10)
b.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다윗(삼상17:46)
3. 유다에 대한 회복예언
1) 앗수르에 대한 심판예고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히스기야에게 그의 기도가 응답되었음을 알리셨습니다. 그리고 앗수르의 산헤립을 심판하시겠다는 소식도 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산헤립의 악행뿐만 아니라 그가 여호와께 대항하며 조롱하였던 그의 교만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산헤립이 다른민족에게 잔인한 행동을 하였듯이 그대로 산헤립에게 행하시겠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과거의 비참했던 상황으로 앗수르를 다시 끌어내리시겠다는 준엄한 심판을 선포하셨던 것입니다.
a.창조주되신 여호와(사45:7)
b.앗수르에 대한 심판(사10:5)
2) 유다의 회복예언
하나님은 히스기야에게 앗수르에 대한 심판예언이 확실하다는 증표로 하나의 징조를 보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바로 예루살렘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씨가 뿌려져 추수하게 되는 땅의 소출을 2년동안 먹게되고 3년째에는 정상적으로 씨를 뿌리고 추수하게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유다백성들중 남은자들이 마치 곡식이 뿌리를 박고 열매를 거두듯이 이땅에 남아서 안정과 번영을 누리게 될것이라 예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앗수르의 산헤립은 예루살렘에 화살 한개도 못쏘고 본국으로 돌아가게 될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유다를 회복시키시는 이유는 다윗에게 하신 언약과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하신다고 밝히셨습니다.
a.히스기야에게 보이시는 징조(왕하20:8-9)
b.유다의 회복(사10:20)
3) 산헤립의 죽음
앗수르에 대한 심판예언이 있은직후 어느날 밤 여호와의 사자가 앗수르군대에서 그들의 병사 십팔만오천명을 순식간에 죽였습니다. 이는 도저히 설명할수 없는 초자연적 사건이었습니다. 산헤립은 즉시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로 갔습니다. 니느웨에서 산헤립은 어느날 자신들의 민족신인 니스록신전에 들어가 경배하고 있었습니다. 니스록신은 반은 독수리고, 반은 사람의 형상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산헤립이 경배하고 있을때 그의 아들인 아드람멜렉과 사례셀이 와서 아버지인 산헤립을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아라랏땅으로 도망갔습니다. 산헤립은 니스록신의 보호도 못받고 비참하게 자식의 손에 죽는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앗수르는 산헤립을 계승하여 그의 아들인 에살핫돈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a.산헤립의 죽음(대하32:21)
b.앗수르왕 에살핫론(스4:2)
결론
결국 앗수르에 대한 심판의 예언은 성취되었습니다. 인간의 힘과 교만은 오래가지 않아 쓰러지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은 앗수르의 심판과 유다회복의 예언을 통해 이스라엘 조상들과 맺은언약을 신실히 이루시는 분임을 다시한번 입증해 주셨습니다. 또한 이언약이 영원토록 유효하기에 당신의 백성들은 반드시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재차 확증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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