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히스기야의 병과기도 20:1-11
앞장에서는 불경건한 산헤립이 죽으리라고 예상할수 없는 자리에서 갑자기 멸망당한 사실이 언급되었고 이제 여기서도 기도하는 히스기야가 살가망이 전혀 없어보이는 자리에서 구원받게되는 사실을 보게된다.
(1) 히스기야가 병들었다. 그때에. 이때는 앗수르왕이 예루살렘을 포위한 같은 해이다. 어떤이들은 이때가 바로 앗수르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는때이거나, 포위할 준비를 하고있던 때라고 생각한다. 다른사람들은 이때가 산헤립이 패전한 직후라고 생각한다. 히스기야는 승리의 순간에 병마에 사로잡혔다. 본문에서 '종처'라고 표현된 것으로 보아 그의 병은 유행성 종창인것 같다(7절). 앗수르군사들을 죽게했던 동일한 질병이 히스기야를 위협하고 있었다. 그당시 모든 사람들가운데서 가장 하늘의 은총을 많이 입은 히스기야도 병에 걸려 죽을지경에 이르게된 것이다.
(2) 히스기야는 죽음을 준비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히스기야에게 이경고를 전해준 사람은 이사야 선지자였다. 이사야 선지자가 그에게 말한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히스기야가 걸린병은 치명적인 질병이어서 하나님의 자비가 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한 그는 죽게되리라는 것이었다.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1절).
2) 따라서 히스기야는 빨리 죽음을 준비하여야 된다는 것이었다. 너는 집을 처치하라. 회개하고 믿음을 강하게 하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뢰함으로 마음을 정돈하고, 즐겁게 이세상을 하직하고 내세를 영접하라. 집안을 정리하라. 유언을 남기라. 재산을 처분하라. 그리고 왕위를 계승할자의 편의를 위하여 할수 있는한 최선을 다하여 국사를 정돈하라.
(3) 이말씀을 전달받은 히스기야는 기도하기 시작했다.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2절). 병든자가 있는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함께 기도하며, 또한 그자신이 직접 기도하게 하라. 앞에서 히스기야는 믿음의 기도가 평화의 응답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보게되었다. 지금 그는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만약 이 사형선고를 바꾸어 놓을수가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기도를 통하여 번복시켜야만 한다. 그러나 사형선고가 번복될수 없는것이라 할지라도, 기도는 죽음에 대한 최선의 예비책가운데 하나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일을 잘 마무리할수 있는 능력과 은혜를 하나님께로부터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의 사실을 살펴보자.
1) 히스기야는 다음과 같은 환경에서 기도하였다.
① 아마도 그는 침대에 누운채로, '낯을 벽으로 향하였던'것 같다. 이렇게 한것은 아마도 그가 은밀히 기도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평소에 하던대로 골방에 들어갈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주위의 신하들에게서 돌아누웠다. 또는 어떤이들이 생각하는대로 할수만 있다면 성전에 올라가는 것과 거기에서 기도하는 것을 얼마나 원하는지 보여주기 위해서 히스기야는 얼굴을 성전쪽으로 돌렸을 것이다(19:1,14에서 처럼).
② 히스기야는 '심히 통곡하였다'. 어떤이들은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했다는 사실은 그가 죽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추측한다. 영혼과 육체의 분리에 대하여 어떤 두려움을 갖는것은 인간의 본능에 속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히스기야에게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한창 일할때여서 이제막 개혁의 선한일을 시작했는데 만약 그가 죽어버린다면, 백성들의 타락때문에 이 모든것이 수포로 돌아갈까봐 그는 두려워했던 것이다. 히스기야의 기도에 있어서 그의 눈물을 해석해볼때 우리는 그의 눈물에서 그가 속박과 고통을 가져오는 것일지도 모르는 죽음에 대한 어떤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증거를 찾을수 없다.
2) 히스기야의 기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호와여 구하오니 진실과 전심으로 주앞에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3절). 즉 "여호와여 저의 행위를 기억하시고 이와같이 계속 행하도록 저를 보존하여 살게 하시든지, 저의 사역이 다 이루어졌다면 이와같이 행한자들을 위하여 당신께서 예비해두신 그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소서." 히스기야가 기도한 내용은 "주여 나를 보존하옵소서", 혹은 "주여 저를 데려 가시옵소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나이다"가 아니라, "주여 저를 기억하옵소서, 제가 죽으나 살아있으나 당신의 것이 되게 하옵소서"이다.
(4)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이 기도에 즉각 응답하셨다. 이사야 선지자는 성중간까지 갔다가 다른메시지를 가지고 다시 히스기야에게로 돌아와서(4,5절) 그가 반드시 회복하게 되리라는 말씀을 전해주었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가 기도하지 않았더라면 하시지 않으셨겠지만 히스기야가 기도했으므로 그를 위하여 역사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여기에서 히스기야를 '내백성의 주권자'라고 부르셨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죽음을 유예하신 것이 자기백성을 위함이라는 사실을 암시해 준다. 또한 하나님 자신을 '다윗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심으로써 다윗에게 세우신 언약을 생각하셔서 히스기야의 죽음을 연기하셨다는 것을 암시하셨다. 이 기도의 응답에서 다음의 사실을 살펴보자.
1)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존중하셨다. 내가 네기도를 들었고 네눈물을 보았도다.
2)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보다 더크게 응답하셨다. 그는 하나님께서 단지 자기의 성실을 기억해달라고 기도했을 뿐인데도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약속하셨다.
① 히스기야를 병에서 회복시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② 히스기야가 감사드리러 '삼일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갈'정도로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③ 히스기야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④ 예루살렘을 앗수르왕에게서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6절). 이것은 히스기야가 자신의 병회복만큼이나 바랐던 일이었으므로 여기서 이일에 대한 약속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5) 그의 병을 치료하기위하여 한가지 치료방법이 사용되었다(7절). 이사야가 그의 의사가 되었다. 이사야는 외부치료를 지시했는데, 이것은 아주 값싸고 일상적인 방법이었다. "'무화과 반죽'을 그종처에 붙여놓아서, 종처가 곪아서 터지게 하라. 그러면 그병의 근원이 제거될 것이다." 우리가 병들었을때도 이와같이 적절한 치료방법을 사용하는 일은 우리가 해야할 사항이다. 그렇게 하지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의뢰하기보다 시험하는 격이 된다. 평이하며 정상적인 의약품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이와같은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들이 사용할수 있도록 은총으로 주신 것이다.
(6)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믿음의 용기를 북돋워주시기 위하여 표적을 주셨다.
1) 히스기야는 표적을 구하였다. 그가 표적을 구한것은, 하나님의 능력이나 약속을 믿지못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약속받은 일들이 아주 위대한 일이었으므로 그런식으로 확증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히스기야가 '무슨징조가 있나이까'라고 물었던 그징조는 그가 재판의 왕좌나 성문에 올라갈 것에 대한 징조가 아니라,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게 하실 징조를 물은 것이다. 히스기야는 '시온의 딸의 성문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위하여 병에서 회복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고자 하는 목적이 아닌 다른목적을 가지고 사는삶은 가치가 없는 것이다.
2) 해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것인가 뒤로 물러나게 할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히스기야의 선택에 맡겨졌다. 일영표의 1도가 반시간이며, 이 제안이 정오에 이루어졌다고 가정한다면, 이것은 다음과 같은뜻이 된다. "해가 아침 일곱시 위치로 되돌아갈것인가 저녁 다섯시 위치로 나아갈 것인가?" 그는 겸손하게 해가 십도 뒤로 물러갈 것을 원하였다. 왜냐하면 해가 앞으로나 뒤로 물러가는 이 두가지 현상이 모두 큰기적임에는 틀림없기에, 해가 앞으로 전진하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지만, 뒤로 물러가는 것이 더신기하게 보일것이기 때문이며, 히스기야의 '소년의 때를 회복하는 것'(욥23:25)이라는 의미를 더 내포함으로해서 그의 생애의 날을 연장하게 된다는 표시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일은 이사야의 기도로 그대로 이루어졌다(11절). 하나님께서 해를 십도 뒤로 옮기셨고, 히스기야는 이것을 아하스의 해시계가 뒤로 물러가는 것을 보아 알았다. 이것은 아마도 그의 방의 창문을 통하여 볼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동일한 현상이 세상의 모든 해시계, 심지어 바벨론에 있는 해시계에서 관찰되었다(대하32:31). 그런데 이 태양의 후진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는지 따라서 하루해가 보통때보다 열시간이 길어졌는지, 아니면 박식한 페트릭주교가 생각하는대로 이일이 갑자기 이루어졌고, 얼마후에 다시 정상궤도를 회복하여 천체의 현상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않았는지는 알수 없다.

Ⅱ. 히스기야의 죽음 20:12-21
(1) 그의 병회복을 축하하기 위하여 바벨론왕에게서 사신이 왔다(12절). 이때까지 바벨론왕은 앗수르왕을 섬기는 입장이었고 바벨론의 수도는 니느웨였다. 바벨론이 앗수르의 속국이라는 사실은 17:24절에서 볼수 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상황이 바뀌어서 앗수르가 바벨론왕의 속국이 되게된다. 이 바벨론은 두가지 이유때문에 히스기야에게 치하하는 편지를 보냈다.
1) 종교적인 이유때문이다. 바벨론사람들은 태양을 숭배하였다. 그리고 태양이 히스기야를 위하여 뒤로 물러갔으므로, 그들의 신들이 히스기야에게 얼마나 큰호의를 베풀었는지 알았다. 그래서 그들은 신들이 히스기야에게 한것처럼 하지않을수 없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 정치적인 이유때문이다. 당시 바벨론왕이 앗수르왕에 대한 반란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히스기야를 그들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유리하였다. 그리고 앗수르가 약화된 것은 히스기야와 히스기야의 하나님 덕분이라는 것도 알고있었다. 또한 그는 이처럼 천상세계로부터 많은 호의를 받고있는 자와 동맹하는 것이야말로 더할수 없이 강력하고 가치있는 동맹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2) 히스기야는 이 사신들에게 친절을 베풀었다(13절).
1) 히스기야가 사자의 말을 듣고(13절). 그들이 우상숭배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히스기야는 그들의 우두머리인 바벨론왕과 동맹을 맺으려고 하였다.
2) 히스기야는 사신들에게 자기왕궁과 보물들과 무기고를 보여주기를 몹시 즐거워하여 그들이 그들의 대왕에게 보고하게 했다.
(3) 이일로 인하여 히스기야는 책망을 받게되었다(14,15절). 이사야는 전에는 그의 위로자였지만 지금은 책망자가 되었다. 이사야가 가로되 "저희가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그들은 누구입니까? 그들의 용무가 무엇입니까?" 히스기야는 이사야의 책망을 순순히 받아들였고, 솔직하게 고백하였다. 내궁에 있는것을 저희가 다 보았나니 나의 내탕고에서 하나도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나이다. 그렇다면 히스기야는 왜 사신들을 이사야에게 데리고가지 않았는가? 최고의 보물이 될뿐만 아니라, 이 사신들이 문의하러온 모든기적들을 기도를 통하여 일어나게한 하나님의 도구, 이사야를 히스기야는 왜 그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단 말인가?
(4) 히스기야의 자만과 허영에 대한 하나님의 선고가 떨어졌다. 이 선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17,18절).
1) 히스기야가 그렇게 자랑으로 여기는 보물이 이후에는 적의 노략물이 되리라는 것이다.
2) 히스기야가 동맹하기를 원하는 바벨론왕이 이스라엘을 노략하는 대적이 되리라는 것이다. 므낫세의 죄, 즉 우상숭배와 살인의 죄가 이 재난의 원인이 되었지만, 그의 자만의 어리석음을 분명히 알게하기 위하여 이 선고가 히스기야에게 예고되었다. 히스기야는, 바베론왕의 세력이 왕성해질수 있도록 그를 도움으로써 앗수르왕의 막강한 세력을 악화시키려고 했지만, 이제 히스기야는 그의 후손들이 바벨론왕의 노예가 되리라는 예언을 듣게된 것이다. 바벨론은 바벨론을 좋아하는 모든자들을 파멸시킬 것이다.
(5) 히스기야는 겸손하고 참을성있게 이 선고에 순복하였다(19절). 히스기야는 아마도 다음과 같이 생각하였던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이일을 통해서도 선을 이루실 것이며, 이일을 미리 알려주시는 자비를 나에게 베풀어주셨으므로 이선고는 정당할뿐만 아니라 은혜이다."
(6) 히스기야의 생애와 그에 대한 이야기의 결론이 여기서 맺어지고 있다(20,21절). 히스기야의 개혁의 업적에 대하여는 역대하 29-32장에 상술되어 있으며, 민간인 역대기에는 히스기야가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위대하고 선한사업들, 특히 수도관을 통하여 그성안으로 물을 끌어들인 업적에 대한 기록이 더많이 들어있는것 같다. 여기서는 이렇게 끝을 맺고있다. 히스기야가 그열조와 함께 자고 그아들 므낫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21절). 히스기야의 아들은 아주 불운한 왕이 되었음을 역사가 증명한다. 악한 아하스는 경건한 아버지의 아들인 동시에 경건한 아들의 아버지였음에 비하여 거룩한 히스기야는 악한 아버지의 아들인 동시에 악한 아들의 아버지가 되었다.

# 핵심
20:1-21
히스기야가 기도로 치유함을 받은 일화와 그의 잘못에 대한 이사야의 심판예고가 기록되어 있다. 히스기야의 통치행적에 오점을 남겼던 그사건은 B.C. 701년에 있었던 앗수르침략(18:13) 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바벨론에서 발굴된 문서는 부로닥발라단(12절)이 B.C. 703년에 세력을 잃었다고 전하기 때문이다.
바벨론왕 부로닥발라단(20:12)
고대 바벨론은 B.C. 1600년경에 헷족속에게 멸망할때까지 메소보다미아 일대를 제패했다. 멸망이후에는 하나의 도시국가 형태로 존재하였다. 부로닥발라단은 도시국가로 존재하던 바벨론의 왕이었다. 역사기록에 의하면, 그는 B.C. 721년에 왕이 되어 다스리다가 B.C. 710년에 앗수르의 사르곤 2세에게 정복당해 봉신이 되었다. 사르곤 2세 사후에 잠시 다시 독립을 누리다가 B.C. 703년에 산헤립에게 패배하였다. 하지만 이후 B.C. 7세기경 발흥한 신바벨론은 앗수르를 멸망시켰다.

# 묵상
죽음의 소식을 들은 히스기야의 태도 ( 20:1-3 )
히스기야는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히스기야의 이런기도는 세상을 등지고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바라는 참믿음의 기도입니다. 뿐만아니라 전인격을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전인격을 바쳐서 드리는 헌신적인 모습을 지녀야합니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의 예수님의 겟세마네기도는 땀이 피가 되기까지 기도하시는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눅22:44). 우리성도들도 환난을 만날때 세상을 등지고 하나님만 전적으로 바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생명을 15년 연장받은 히스기야 ( 20:6, 7 )
이사건은 하나님이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줍니다(대하23:18). 하나님은 생명을 주관하시며 모든사람의 수한은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성도는 오직 모든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하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기도와 의학적 치료방법은 둘다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의술이나 지혜는 인간들을 위해 사용하게 하신 귀한 선물입니다.
이적을 보여주신 이유 ( 20:8-11 )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게하기 위함입니다. 신약의 많은 이적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증명하기도 하지만 나아가 고침을 받은 사람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에서도 베풀어졌습니다.
은혜받은 자가 시험에 넘어지는 이유 ( 20:12-19 )
하나님의 은혜를 쉬잊어버리고 교만해지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선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경고합니다(고전10:12).
허물이 드러났을때 취한 히스기야의 태도 ( 20:16-19 )
히스기야는 자기의 교만하고 불신앙적인 행위가 밝히 드러났을때 구차한 변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왕의 지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전적으로 그허물을 인정하면서 하나님앞에서 겸손히 참회하기를 잊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미워하시지만, 회개하는 죄인은 기꺼이 용납해주시며 은혜로 그영혼을 소생시켜 주십니다.

# 해설
히스기야의 겸손과 교만 ( 20 )
본장은 히스기야왕이 겸손히 행할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베푸신 은혜와, 그가 교만히 행할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베푸신 저주를 증거함으로써 하나님의 축복과 저주에 대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을때 벽으로 낯을 향하여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연장시켜 주시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교만하여 이방인들에게 자신의 영광과 부를 자랑할때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이방의 속국으로 만드시는 무서운 저주를 선포하셨습니다.
1. 생명을 연장받는 히스기야
1) 병들어 죽게된 히스기야
히스기야왕은 유다백성이 숭배하던 우상을 제거하고 그들을 여호와께 대한 바른신앙의 길로 인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히스기야왕은 자신의 생명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사형선고를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받게됩니다. 히스기야왕은 질병에 걸려 죽게되었던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갑작스럽게 질병에 걸리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히스기야왕의 질병이 그의 범죄로부터 왔음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히스기야가 걸린 질병이 무엇인지는 본문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사야가 무화과반죽을 히스기야의 종처에 놓아 치료한 것으로 보아 몸에 악성종기가 생겼던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에게 죽음을 예고해주신 것은 히스기야의 믿음을 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이면 생명에 관한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께 맡겼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이사야의 예언을 무시했을 것입니다.
a.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병(요11:4)
b.생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욥27:3)
2) 하나님께 간구하는 히스기야
히스기야왕은 이사야 선지자로부터 자신의 생명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예언을 듣고는 벽을 바라보고 앉아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얼굴을 벽으로 향하는 것은 모든것을 포기하고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이 있음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히스기야왕은 자신의 생명을 연장할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받는 길밖에 없음을 알고있었던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자신이 진실과 전심으로 하나님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것을 기억하여 주실것을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이는 히스기야가 하나님앞에서 교만히 행한것이 아닌, 그의 솔직한 고백이었습니다. 또한 히스기야는 하나님앞에서 통곡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왕으로서의 체통을 무시하고 하나님앞에서 생명을 구하는 가난한 자의 모습이 되었던 것입니다.
a.눈물의 기도(사38:5)
b. 두려움으로 부르짖음(출14:10)
3) 히스기야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히스기야왕이 통곡하며 기도할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눈물을 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응답주시기를, 십오년의 생을 연장시켜 주시며 앗수르왕의 손에서 건져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의 응답을 전할때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다윗의 하나님이라고 전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언약에 근거하여 다윗의 후손인 히스기야와 그나라에 복을 주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에 대한 응답의 표시로 징조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것은 일영표에 나아갔던 해그림자가 십도를 물러가게 하신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초자연적 기사는 이전에 여호수아의 기도응답으로 행하셨던 것입니다.
a.눈물을 보시는 하나님(시56:8)
b.다윗언약을 근거한 응답(시89:3-4)
c.징조를 베푸시는 하나님(수10:12-13)
2. 히스기야의 교만으로인한 징벌선포
1) 문병을 받은 히스기야의 교만한 행위
히스기야가 병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바벨론왕 부로닥발라단은 편지와 예물을 히스기야에게 보냈습니다. 그당시 바벨론 제국은 열방중에서 새롭게 세력을 키워가는 신흥제국으로서, 부로닥발라단은 히스기야왕의 문병을 핑계로 유다를 염탐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바벨론왕이 보낸 문병사절단을 맞이한 히스기야는 그들에 대한 긴장을 풀고 들뜬 마음상태에서 자기 보물고의 금은과 향품과 보배로운 기름과 그 군기고와 내탕고의 모든것을 다 사자에게 보였습니다. 그가 이와같이 행한 것은 자신의 부와 힘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히스기야왕은 바벨론사절에게 자신이 소유한 재물과 군사적 무기들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자랑하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돌려야할 영광을 교만하여 자신이 취하려함으로써 하나님앞에 범죄하였습니다.
a.부와 영광을 지닌 히스기야(대하32:27)
b.하나님이 시험하심(대하32:31)
c.재물에 대한 집착(전5:13)
2) 이사야에게 책망받는 히스기야
이사야는 히스기야왕에게 나아가서 바벨론왕이 보낸 사절단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들은 어디서 왔으며 무슨말을 했고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이사야의 질문속에는 히스기야왕의 행위에 대한 질책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사야는 히스기야왕이 이방인에게 왕궁의 모든것을 보여준 행위가 악한것임을 알리고 질책한 것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시키려고 시도했습니다. 교만으로인해 어리석게 된 히스기야왕은 범죄하고도 오히려 자신이 행한일이 정당하다는듯이 이사야의 질문에 뻔뻔스럽게 대답했던 것입니다.
a.선지자에게 책망받는 왕(삼하12:1)
b.여호와께 묻지 아니함(수9:14-15)
c.이방인과의 동맹금지(출34:12)
3) 히스기야에게 선포된 저주
이사야 선지자는 히스기야에 대한 여호와의 저주를 선포하였습니다. 그내용은 유다왕 열조와 히스기야가 쌓아둔 왕궁의 모든것이 바벨론으로 옮겨지게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히스기야의 아들이 사로잡혀 바벨론왕궁의 환관이 될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사야에게 하나님의 저주를 들은 히스기야는 그일이 자신의 대에 이루어지지 아니하고 후대에 이루어질 것임을 인하여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에 대한 히스기야의 감사와 찬양은 바람직하지만, 자신의 대에 환난이 임하지 않는다고해서 기뻐하는 그의 모습속에는 이기적인 면이 보여집니다. 그는 오히려 민족이 당할 아픔을 인하여 괴로워하는 마음을 가짐이 마땅하였을 것입니다. 한편 히스기야에게 선포된 유다왕조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는 역사속에서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여호야긴이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고 바벨론 느부갓네살왕은 예루살렘성전과 왕궁의 모든보물을 노략질하여 바벨론으로 가져갔습니다. 유다의 멸망은 이와같이 어느 한사람이나 한시대의 범죄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고 여러왕과 시대를 거쳐 내려오면서 쌓이게된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a.포로되는 유다왕(왕하24:12)
b.멸망예언 성취(왕하24:13)
c.여호와의 예언성취(렘25:13)
결론
성도는 하나님앞에서 겸손히 행하여 긍휼과 은혜를 받아야합니다. 이미 성도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앞에 자신의 모든 죄짐을 내려놓아 사죄의 은총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땅에서 살아가는동안에도 모든일에 하나님의 주권을 겸손히 인정하여 하나님께 형통하는 복을 받아 누려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앞에서 자신의 영광을 자랑하는 자는 결국 넘어지고 실패할수밖에 없음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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