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성전비품의 준비(2) 4:1-10
솔로몬의 부친 다윗은 생전에 '여호와의 전과 하나님의 뜰'을 사랑한다는 뜻을 여러차례에 걸쳐 언급해 두었다.
(1) 그러므로 모든백성들이 볼수 있도록 성전뜰에 비치해둔 물품들 역시 소중한 의미를 지닌것이라 하겠다.
1) 솔로몬은 '놋으로 단을 만들어' 성전뜰에 두었다(1절). 이 단은 희생제물을 바치는 구별된 장소였다. 따라서 단위에 오른 제물은 거룩하게 구별함을 받게되는 것이었다. 솔로몬이 놋으로 만든 단은 모세가 성막위에 두려고 마련했던 것보다 훨씬 넓고 컸다. 일찍이 모세가 만든 단은 제단의 윗면이 사방 다섯규빗이 사각형이었는데 솔로몬은 이십규빗이나 되는 넓은 단을 제작하였다. 이렇게 넓은단을 마련한 이유는 그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많은땅을 허락하셨으므로 각사람이 바치는 제물도 더욱 풍성해져야 마땅하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함이었다. 믿음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해 어느정도라도 보답하고자 하는것은 지극히 당연한 태도라 하겠다. 한편 새로 마련한 단의 높이는 십규빗이었으므로 하나님께 경배하고자 성전뜰에 모인 백성들이 제물이 불에 타는 광경을 보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백성들은 이광경을 보면서 자신이 지은죄에 대해 애통하는 마음을 갖게되는 것이다. 또한 제물을 태울때 나는 연기가 거룩한 보좌가 있는 하늘로 올라감과 동시에 각사람의 마음에는 하나님을 사모하여 그은혜를 기다리는 생각으로 가득차기 마련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마음을 다하여 위대한 화목제물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믿음을 잃지말아야 할것이다.
2) 그외에 부어만든 바다가 나오는데 이는 커다란 놋대야로서 제사장들이 손을 씻을수 있도록 물을 담아두는 그릇이었다(2,6절). 이그릇은 두가지의 상징적인 의미를 나타내주고 있다.
① 예수 그리스도앞에 나아와 심령의 깨끗함을 얻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려하는 자들에게는 충만한 은혜가 내릴 것이라는 점을 나타내주었다(히9:14).
②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으면 누구나 진실한 회개로 자신을 깨끗게할 의무가 있다는점도 암시하여 준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지않으면 하나님의 이름을 송축할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가까이 가려는 자들은 반드시 손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성결케해야 된다(약4:8).
3) 솔로몬은 또한 놋으로 '물두멍 열을 만들어 번제에 속한 물건을 거기 씻게'하였다(6절). 제사장뿐만 아니라 희생제물까지도 깨끗하게 씻어야했던 것이다. 이와같이 오늘의 성도들도 자기자신만 정결케 할것이 아니라 조그마한 틈만 보여도 예배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하는 헛된생각까지 완전히 끊어버려야 한다.
4) 성전뜰의 문은 놋으로 입혔다(9절). 이는 기후가 고르지않더라도 문짝이 썩지않고 튼튼히 유지되게 하기 위함이며 한걸음 더나아가 보다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뜻도 있었다.
(2) 여호와의 전안에 비치되어 있는 물품들도 한결같이 귀한 의미를 지닌 것이었다(이곳은 제물을 봉헌해야할 제사장들만 들어갈수 있는 구별된 장소였다). 여호와의 전안에 있는 물품들은 모두 금으로 만들어졌다. 이사실은 피조물이 여호와앞에 가까이 나아갈수록 점점더 정결하게 될것이라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
1) 솔로몬은 금으로 등대 열을 만들어 성막시절부터 지켜오던 정식을 따라 제위치에 두었다(7절). 이땅에서 사용되는 언어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어두운세상을 밝혀주는 한줄기의 빛이요 등불인 것이다. 일찍이 모세의 시절에는 모세오경이라는 등대 하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성경의 다른책이 나오게 되어 등대구실을 하는 말씀이 많아졌던 것이다. 다시말해서 세상을 밝히는 빛의 세력이 점점 강해졌다는 뜻이다. 때에 따라서는 교회를 가리켜 등대로 표현할수도 있다(계 1:20). 모세는 유다사람만 들어갈수 있는 교회하나를 세웠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믿음을 가진자와 아울러 교회의 수가 함께 늘어나게 된것이다.
2) 또한 금으로 '상 열을 만들어' 두었는데 이는 진설병을 올려놓는 곳이었다(19절). 솔로몬은 금으로 대접 일백을 만들어 이 상위에 적절히 늘어놓았다.
3) 마지막으로 향을 피울때 사용하는 '금단'을 만들어 그곳에 두었다(19절).
Ⅱ. 성전비품의 준비(3) 4:11-22
이부분에서도 여전히 금과 놋을 이용하여 성전에서 필요로하는 물품을 마련하였다는 내용이 나온다.
(1) 두로왕이 보낸 공장 후람은 빈틈이 없는 인물이었다. 이와같이 후람이…하나님의 전에서 하는일을 마쳤으니(11절). 그런데 이사람을 가리켜 '후람의 아비'라고 부른 구절도 있다(16절). 이러한 호칭은 아마도 두로왕이 그를 가리켜 '내부친 후람아비'(Huram Abi, my father)라고 부른데서 유래되었던것 같다. 그만큼 이사람은 뛰어난 솜씨를 지닌 기술자로서 놋과 다루는 일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공장의 아비'였던 것이다.
(2) 솔로몬은 모든물건을 넉넉히 준비해 두었다. 혹시나 못쓰게 되는 물품이 있을때 사용할 것까지 마련해 두다보니 '모든기구를 심히 많이 만들게' 되었다(18절).
# 핵심
4:1-22
성전에서 사용되는 각종기구들을 제작한 일에 대한 기록이다.
# 묵상
놋제단의 영적의미 ( 4:1 )
놋은 불에도 녹지않는 속성을 지녔으므로 희생제물을 태우는 제단을 만드는데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놋은 불의 연단을 이겨낸 신앙을 상징합니다. 아울러 놋은 잘 부패하지 않으며 색감이 부드럽고 빛이 납니다. 이것은 놋제단이 하나님의 영광(단10:6; 계1:15)과 성도들의 아름다운 성품을 의미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놋바다와 물두멍의 용도 ( 4:6 )
물두멍은 번제에 속한 물건을 씻는데 사용되었고 놋바다에서는 제사장들이 씻었습니다. 놋바다와 물두멍은 희생제물과 희생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들이 제사드리기 전에 정결케 하기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이처럼 성도들도 하나님의 전에 예배드리러 나오기전에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해야합니다. 성도를 정결케 하는것은 그리스도의 보혈뿐입니다(요일1:7).
후람의 역할 ( 4:11-17 )
성전건축때 후람은 솔로몬의 요청에 따라 솥, 부삽과 대접, 기둥, 기둥머리, 그물, 받침과 물두멍, 바다, 고기 갈고리 등을 만들었습니다. 후람은 이방인이었지만 최고의 재료로 정성을 다해서 성전건축에 한몫을 담당했습니다.
금으로 만들어진 기구 ( 4:19-22 )
금으로 만들어진 성전의 기구는 금단, 진설병상, 정금등대와 등잔, 꽃, 화젓가락, 불집게, 주발, 숟가락, 불옮기는 그릇, 지성소문과 외소의 문이었습니다. 제사드리는데 사용하는 기구에는 이렇게 거룩함과 고귀함을 상징하는 정금이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정금같은 거룩한 믿음을 지녀야 합니다.
# 해설
성전기구들을 만듦 ( 4 )
앞장에서는 주로 성전의 외부와 내부공사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반면 본장은 성전에서 사용될 각종 기구들의 제작에 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의 각종 비품들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 성전비품과 기구들은 여러가지로 의미하는바가 크지만 그중에서 장차오실 메시야를 예표하기도 합니다.
1. 놋제단, 놋바다, 물두멍
1) 놋제단을 만듦
놋제단은 제물을 드리는 곳으로 하나님과의 신령한 교통을 의미합니다. 이 놋제단은 구리와 아연을 섞어 만들었기때문에 매우 견고하였는데 이 놋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드리는 제사의식을 거행했습니다. 희생제물이 드려지는 놋제단은 높이가 10규빗인데 모세시대의 성막에 있었던 것보다 7규빗이 더높습니다. 따라서 이 놋제단은 성전울타리 안에 들어가는 사람뿐아니라 성전밖에 있는 사람까지도 볼수 있는 높이에 있었습니다. 희생제물이 드려질때 이것을 보는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속죄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a.여호와를 뵈는 곳(왕상8:22)
b.놋으로된 단(대하4:1)
2) 놋바다를 만듦
놋바다는 거룩한 제사장들이 성결을 위해 씻는 곳이었습니다. 제사정신의 핵심은 성결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결의 정신을 가르치기 위해 물두멍과 놋바다를 설치하도록 명하셨던 것입니다. 놋바다는 물두멍보다는 큰규모로 만들어졌습니다. 손발만이 아니라 몸을 씻을수 있는정도로 큰 정결예식의 도구였습니다.
a.씻을수 있도록(출30:20-21)
b.죄와 더러움을 씻도록(슥13:1)
3) 물두멍을 만듦
물두멍은 본래 모세당시에 제사장들의 수족을 씻는데 사용되던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성전에서는 그기능을 놋바다가 대신하게 되어 물두멍은 번제에 속한 물건들을 씻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앞에서는 부정한 것이 열납되지 않았으므로 정결한 것만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안에서 정결하게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a.씻는그릇(시51:2)
b.놋으로(왕상7:38-39)
2. 등대, 상, 대접, 뜰
1) 정금등대를 만듦
정금등대는 성전안을 항상 밝게 비취도록 불을 켜두기위해 설치된 도구입니다. 일찍이 모세는 성막안 증거궤곁에 감람유로 짠 성결한 기름으로 밤낮 쉬지않고 등불을 켜두도록 하였습니다. 이등대는 모세의 성막에는 하나를 만들었는데 규모가 큰 솔로몬의 성전에는 정금등대가 열개나 되었습니다. 금으로 만든 등대에는 항상 등불을 밝히었습니다.
a.제조방식(출37:17)
b.정금으로(출25:31)
2) 상과 대접을 만듦
진설병을 두기위해 만들어진 성전의 상은 금으로 된것으로 좌우편에 다섯씩 도합 10개입니다. 모세의 성막에는 금등대와 마찬가지로 진설병상도 하나밖에 없었습니다(참조, 출37:10-16). 그리고 이 상의 떡들은 이스라엘 12지파의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백개의 대접은 진설병보다는 놋단과 관계있는 것으로 번제물의 피를 담아 뿌리거나 음료수나 술을 붓기위해 사용된 도구로 추측됩니다.
a.진설병을 위한 상(왕상7:48)
b.예물을 담아드리는 도구(사66:20)
3) 제사장뜰과 큰뜰을 만듦
모세의 시대에는 뜰이 하나밖에 없었으나 솔로몬의 성전에는 두개의 뜰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사장의 뜰과 큰뜰입니다. 제사장의 뜰은 제사장 전용이요, 큰뜰은 일반대중용입니다. 제사장의 뜰에서 성전의식을 준비하는 것은 제사장에게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성전제사가 성소와 지성소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사를 드리기위해 제사장들이 희생제물을 준비하여 움직이는 모습은 하나님앞에서 소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와같이 제사장의 뜰에서부터 제사의식은 이미 시작되는 것입니다. 한편 제사장의 뜰과 큰뜰은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큰뜰에 있는 일반인이 제사장의 뜰에 올라갈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일반인은 제사장들이 제사를 드리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거룩한 모습을 보면서 의식에 참여할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a.제사장을 돕는 직분(대상23:28)
b.성전안(왕상6:36)
3. 하나님의 일
1) 신실하게 행한 후람
성전기구를 담당한 기술자인 후람은 이스라엘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공장으로 그솜씨가 뛰어나고 공교한 사람으로 정성을 다해 성전기구들을 만들었습니다. 후람은 뛰어난 기술자이지만 자신의 뜻에 따라 성전기구들을 만들지않고 하나님이 설계하신 뜻에따라 행하였습니다. 그러하여 성전의 많은기구가 사람의 취향과 뜻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고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졌던 것입니다. 이처럼 위대하신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정성을 다해 맡겨진 직무에 충성하되 하나님의 방법과 뜻을 온전히 따라해야 합니다.
a.공교한 솜씨를 지닌자의 아들(대하4:16)
b.성전 각종기구 제작자(대하2:14)
2) 엄청난 재료들이 소모됨
성전의 기구들을 모두 제작하는데에는 그수효도 많았지만 정교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야 하므로 엄청난 재료들이 소모되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까다롭고 많은수의 기구를 축소하여 만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성전에 있는 하나하나의 모두가 소중한 것이고 하나님께서 성전을 설계하심에 있어 최상의 것을 받으시길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솔로몬은 모든것이 다 소중한 의미를 담은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여 정성을 모아 만들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온갖정성을 다해 성전건축을 진행하였을뿐만 아니라 엄청난 재료들을 소모하면서도 기쁨으로 그일을 감당했습니다. 우리는 솔로몬의 이같은 자세를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할때 편의주의에 빠지거나 적당하게 일을 처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깊이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그분께 모든것을 다 드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성공투자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a.스바의 풍성한 광물(왕상10:10)
b.그리스도의 영광을 상징(계1:15)
결론
솔로몬은 성전건축을 할때 모든 규모와 양식, 그리고 성전의 필요한 기구들을 만들때에도 그의 머리나 기술자들이 고안해낸 것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계시를 따라서 감당했습니다. 이사실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성도들은 하나님을 위한 최상의 봉사는 그분의 뜻을 온전히 따르는 것임을 명심하고, 무슨일을 하든지 주의 뜻에 따라 온전히 행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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