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하나님의 응답 7:1-11
(1)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은 솔로몬의 기도에 대해 즉시 응답하여 주셨다.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서 그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1절).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모세(참조. 레 9:24)와 기드온(참조. 삿 6:21), 다윗(참조. 대상 21:26), 엘리야(참조. 왕상 18:38)의 기도를 열납하셨다는 징표로 하늘로부터 불을 내리셨던 일이 있다. 일반적으로 히브리어법상 '번제를 열납하셨다'라는 표현은 일종의 관용구로서 제물을 불로 태어 재로 변하게 하였다는 뜻으로 쓰인다(시 20:3). 이제 하늘에서부터 내려온 불의 의미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1) 이불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나타내주고 있다. 여호와께서는 사랑하는 그리스도가 상처를 입고 심령의 고통을 겪는것을 기꺼이 허락하심으로써 인류를 향해 품으셨던 선한뜻을 드러내셨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모든사람의 죄악을 대신 짊어지고 그고통을 겪으셨던 것이다. 그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성도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되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는 친히 죄와 저주를 짊어지심으로써 인간에게 의와 축복을 유업으로 얻을수 있는길을 열어주셨던 것이다.
2) 한편 이불은 성령의 거룩하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성령은 마치 활활 타오르는 불꽃과도 같이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의 정욕과 부정을 소멸시켜 주신다. 그러므로 짐승을 제물로 바쳐 깨끗함을 입지않는한 죄악을 범한 인간은 멸망할수밖에 없는 것이다. 성령은 각사람의 영혼에 경건하고 열심히 가득한 믿음의 불을 켜서 영원히 꺼지지않도록 지켜주시는 거룩한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한다.
(2) 성전뜰에 모여있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이처럼 은혜롭게 사랑의 증거를 보여주셨다는 점에 대해 감사와 찬송을 돌렸다.
1) 그곳에 모인 백성들은 한결같이 경외심에 가득찬 눈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엎드려 경배하여 여호와께 감사하였다(3절). 그백성은 '박석깐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는데 이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경외심과 그의 권위에 대한 복종심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볼수 있다. 또한 자식들이야말로 거룩하신 하나님앞에 나아올 자격이 없는 존재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하늘에서부터 불이 내려오던 순간 이스라엘 모든자손은 '선하도다 그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라 하는 찬양을 소리높이 외쳤다. 우리는 이와같은 찬양이 한낱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다시말해서 오늘날의 성도들도 마음과 입술을 합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러야 한다.
2) 솔로몬왕과 그백성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풍성한 제물을 바쳤다(4,5절).
3) 제사장들도 자신들이 맡은 역할을 성심껏 수행하였다. 이들은 각기 자신의 직분대로 모여서고 노래와 악기를 담당한 레위사람도 각기 제자리에 서있었다(6절). 노래와 악기를 담당하던 레위사람은 다윗이 만든 도구를 이용하여 직분을 수행하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즉 이구절에 서술된바와 같이 '다윗왕이 레위사람으로 여호와를 찬송하려고' 만든 악기나, '다윗이 그들손에 넘겨준 찬송가'(대상 16:7을 이렇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를 가지고 각자 자신의 직분을 수행하였던 것이다.
4) 예루살렘성전에 모인 회중은 온통 큰기쁨에 휩싸여 상상할수 없을정도로 흡족함을 나타내었다. 그들은 제2일부터 제9일에 이르기까지 칠일동안이나 낙성식을 행하는 절기로 지켰다. 한편 제10일은 속죄일이었으므로 모든사람이 영혼깊숙히 자신의 죄악을 회개하는 일이 있었다. 하나님의 전을 낙성하는 기쁨을 누리면서 지난날의 죄를 통회하는 것은 조금도 불합리한 일이 아니다. 제15일부터 시작되는 초막절 절기는 제22일까지 이어지므로 성전에 모여있던 백성들은 제23일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제 갈곳으로 갔던 것이다.
Ⅱ.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약속 7:12-22
성전에 모였던 백성들이 각자 자신의 장막으로 돌아가던날 밤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앞에 나타나사 그가 기도한 것에 대해 일일이 응답해 주셨다. 그이전에도 솔로몬은 하나님을 뵈온 일이 있었다(1:7). 두차례 모두 제물을 바치고난 다음날 하나님을 뵈었다는 점에서 공통성이 있다고 하겠다. 이내용은 앞서 열왕기상 9:2-9절에 한번 수록된 일이 있다.
(1)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성전을 '이스라엘의 제사하는 전'으로 삼으실뿐만 아니라 '만민의 기도하는 집'으로 여기시겠다고 언약하셨다(사 56:7). 내이름으로 여기 영영히 있게 하였음이라(12,16절).
(2)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 기도를 하면 언제 어느때에라도 응답을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13-15절). 이부분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논리전개를 하고있다.
1)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재앙이 닥치게 될것이다. 이스라엘 백성가운데 기아나 염병이 유행하게 될수도 있다(13절). 한걸음 더나아가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메뚜기는 땅에서 나는 소산을 탐욕스레 먹어치우는 곤충이라서 전쟁을 일으켜 온땅을 황폐케하는 적군을 나타내는데 적합한 비유적 표현이라 하겠다.
2) 이렇게 재앙을 겪고난 뒤에는 온나라 안에 회개의 기도와 아울러 개혁의 운동이 일어나게 될것이다(14절).
3) 회개의 눈물을 흘리는 그백성에게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베풀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무서운 재앙을 불러일으킨 백성들의 죄를 모두 용서하시고 그땅을 고치사 일체의 어려움을 없애주실 것이다. 본시 하나님께서 그백성의 죄를 사하신다 함은 또다른 긍휼을 베풀기위해 길을 예비하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시 103:3; 마 9:2).
(3)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바른길로 행하여 어긋남이 없으면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그에게서 끊어지지 않게 해주시겠다고 언약하였다(17,18절). 그러나 하나님께서 솔로몬앞에 생명과 축복만 허락하신 것이 아니라 멸망과 저주의 기회도 함께 주셨다는점을 기억해두어야 한다.
1)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백성이 주께 영광을 돌리기위해 예루살렘성전을 지었다는 사실을 인하여 기뻐하시면서도 이들이 타락하여 다른신을 섬길수도 있다는점을 늘 염두에 두고 계셨던 것이다(19절).
2) 그렇기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이 타락의 길로 들어설때에는 온나라와 교회가 멸망을 당하게 될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해 두셨다.
# 핵심
7:1-22
솔로몬의 성전봉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1-3절), 그와 백성들의 감사제사(4-10절), 그리고 솔로몬언약(11-22절)이 기록되어 있다.
# 묵상
솔로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 7:1 )
하나님은 솔로몬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하늘로부터 불을 내려 그가 드린 제물들을 태우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열납하셨다는 뜻입니다. 우리도 몸과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서 열납하실만한 기도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여호와를 경배하는 백성 ( 7:3 )
여호와의 영광을 본 백성은 여호와를 경배하고 여호와께 감사드렸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백성이 그이후에도 범죄를 저지른 것을 보면 이런태도는 순간적인 기분에서 나온 행동으로 진실한 믿음이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보지않고 믿는자가 복되도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요20:29).
기껍게 드리는 제사 ( 7:7 )
솔로몬은 제물이 너무많아 놋단에서 제사를 드릴수 없었기때문에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여호와의 전 앞뜰에서 드렸습니다. 제물이 많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온백성이 기꺼운 마음으로 제사에 참여했음을 의미합니다. 성도들도 믿음에서 우러난 기꺼운 마음으로 예배에 참예해야 합니다(고후9:7).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약속하신 복과 저주 ( 7:12-22 )
여호와께서는 솔로몬에게 백성이 범죄한다하여도 회개하면 그들의 죄를 사해주시고 성전에서 드리는 기도에 귀를 기울이실 것이며 항상 이 전에 계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또한 다윗처럼 율례와 규례를 지키면 솔로몬의 후손에게로 왕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백성이 하나님을 배반할경우 그들을 가나안땅에서 쫓아내고 성전을 멸하실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이예언은 바벨론 포로와 주후 70년의 예루살렘성전의 멸망에서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사람을 용서해주시는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으로서 아들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할정도로 인간을 사랑하시지만 그사랑하는 자가 잘못된 길을 갈때에는 그길에서 돌이키도록 사랑의 징계를 하십니다(히12:5-13).
# 해설
봉헌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 7 )
진실한 기도에는 반드시 응답이 있습니다. 전장에서 올린 솔로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본장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성전을 봉헌하면서 제사장적 기도를 드린 솔로몬은, 그의 기도에 대하여 하나님께로부터 불과 말씀으로 응답받게 되었습니다.
1. 하나님의 응답
1) 불과 영광으로 응답하심
솔로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불과 영광으로 응답하셨습니다.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자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와 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그의 기도에 응답하신 것은 솔로몬이 올린 기도와 제사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셨다는 증거였습니다.
a.솔로몬의 바른기도(왕상8:54)
b.불은 응답의 표시(왕상18:38)
2) 성전에 가득한 영광
하나님의 응답이 불로써 나타남과 동시에 성전에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하게 임하므로 제사장이 그 전에 능히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했다는 말은 여호와께서 성전에 거하시기위해 임재하셨음을 가리킵니다. 제사장은 성전에 들어갈수 있는 신분이지만 여호와의 영광이 충만하게 임한것을 보고는 그위엄과 권능에 압도되어 감히 성전에 들어갈수 없었던 것입니다.
a.하늘로부터(대상21:26)
3) 백성들의 감사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한 것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여호와께 감사찬송을 드렸습니다. 또한 여호와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의 영원함을 찬양했습니다. 여기서 그들이 땅에 엎드렸다는 것은 자기들이 하나님앞에 나올 가치가 없음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죄인가운데 임하신 하나님의 영광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에서 극치를 이루었습니다(참조, 요1:14).
a.머리 숙임(출4:31)
b.땅에 엎드림(출34:8-9)
2. 성전 낙성식
1) 감사제를 드림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고 둘로써 나타난 하나님의 응답에 감사하는 솔로몬왕과 모든백성들은 여호와께 감사제를 드렸습니다. 솔로몬은 레위인들로하여금 악기를 들고 하나님을 찬송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여호와의 전 앞뜰가운데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는 성전의 놋단이 능히 감당할수 없을정도로 번제물과 소제물과 기름이 많이 드려졌기 때문입니다.
a.왕과 모든백성이 제사드림(왕상8:62-63)
2) 낙성식을 칠일동안 행함
솔로몬과 이스라엘백성은 성전 낙성식을 7일동안 지켰는데 그지역을 하맛어귀에서부터 애굽하수까지라고 하였습니다. 즉 솔로몬의 통치권이 미치는 모든지역의 백성이 성전 낙성식에 참여한 것입니다. 성전 낙성식은 이리저리 움직여 다녔던 성막대신에 고정된 건축물인 성전을 완공하게 된것을 감사하는 행위입니다.
a.제물로써 드린 낙성식(대하7:5)
3) 장막절을 지킴
7일간에 걸쳐서 성전 낙성식을 거행한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곧이어 일주일간의 장막절을 지켰습니다. 장막절은 이스라엘 3대 절기중의 하나로 이스라엘백성이 광야에서 생활하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였습니다. 이절기의 명칭은 다른말로 '수장절' 또는 '초막절'이라고도 하는데 유월절, 칠칠절과 함께 이스라엘이 지키는 3대 절기중의 하나입니다. 장막절의 규례는 레23:39-44절과 신16:13-15절에 기록되어 있는데 역대기는 레위기의 법을 따라 지킨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 낙성식과 장막절을 두주간에 걸쳐 지키고 백성을 그장막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성전을 건축하고 장막절을 지키는동안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a.낙성식후에 또 칠일간을 지킴(대하7:9)
3. 하나님의 약속
1) 기도응답을 약속하심
하나님께서는 성전 낙성식이 끝난후 밤에 솔로몬에게 꿈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기도(참조, 대하6:14-42)에 대하여 응답의 말씀을 주시기위해 현몽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기도에 응답하시면서 성전에서 하는 기도를 들어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향하여 하나님의 눈이 주야로 보옵소서'라고 기도한바 있습니다(참조, 대하6:20). 이에 대해 하나님은 '내눈과 내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눈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항상 성전에 있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런사실은 하나님의 응답이 솔로몬의 기도이상으로 풍성하게 임했던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성전에서 하는 기도에 응답하시겠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성전중심 신앙을 잘 나타내줍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택한 곳으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습니다. 본문 16절의 말씀은 이러한 사상을 직접적으로 증거해 줍니다.
a.기도응답을 약속하심(대하7:14)
2) 축복과 저주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임마누엘의 복을 약속하시면서 한가지 조건을 제시하셨습니다. 그것은 다윗이 여호와앞에서 정직히 행했던 것처럼 모든행함에 있어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를 지켜야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지키면 나라를 견고케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위가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라고 축복하셨습니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를 어기면 왕위근절은 물론 외국의 침략을 받게되고 성전은 파괴될 것이라는 무서운 경고를 하셨습니다.
a.의인을 향하신 귀와 눈(벧전3:12)
b.악을 행하면 망함(삼상12:25)
결론
솔로몬의 기도가 하나님께 응답되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매우 큽니다. 그는 많은제물과 정성을 다해 백성들과 나라를 위해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뭇사람의 마음을 익히 아시기때문에 우리는 솔로몬처럼 정성을 기울여 기도할뿐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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