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서는 바울의 로마 여행의 내용들을 담고 있다. 로마 군사들에게 체포된 바울의 모습은 복음 전파의 실패자로 보이는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오히려 자신의 입장을 변론하며 복음을 증거하는 바울은 진정으로 복음을 위해 태어났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열심이었던 것을 볼수 있다.
1. 바울의 체포와 변론(행21,22장)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취한 행동은 무엇인가? 그 행동이 끝나자 체포되었는데 그 근본적인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체포된 바울이지만 실망하지 않고 천부장에게 자신을 변론할수 있도록 요구한다. 그의 변론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의 변론으로 인해 나타나는 상황은 어떻게 기록되어 있으며 바울은 자신이 당한 위기를 어떻게 모면하는가?
1) 성전 모독죄와 로마 시민권 주장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바울은 좋은 감정을 갖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자신이 모세의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말한것으로 인해 핍박을 받았기 때문이다.(행21:21). 그러나 이러한 사실에 대해 장로들은 근거없는 것이라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한 결과 바울과 서원한 사람이 결례를 행하도록 한다. 결국 바울은 그들과 함께 결례를 행한다(행21:24). 이러한 그의 행동은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함이지 결코 복음을 곡해하고자 한것은 아니었다. 바울이 체포된 그 근본적인 원인은 기독교와 유대교와의 종교적인 갈등인 것을 알수 있다. 그후 바울은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기 위한 변론을 한다. 바울은 자신의 출생 배경과 성장 과정을 말한다(행22:3,4). 그리고 자신이 다메섹 도상에서 변화받은 사건을 언급한다(행22:9-21). 바울은 자신의 사도성의 정당성과 이방 선교의 당위성을 변론한 것이다. 그의 이러한 변론을 들은 유대인들은 다시 소동을 일으키게 된다(행22:22,23).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자 바울은 자신의 로마 시민권을 내세워 위기를 모면한다(행22:25-29). 그는 로마 시민권을 이용해 가이사에게 청원(행25:10-12)하여 재판받을 권리를 행사하게된 것이다.
2) 우리의 시민권은 어디에 있는가?
바울은 자신이 당한 위기를 로마 시민권을 이용하여 모면하였다. 그 당시에 시민권을 소유한 자는 많은 특권을 누릴수 있었다. 그러나 후에 로마 시민권은 황제의 장관들이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많은 돈을 받고 파는 등 부패의 상징으로 전락되고 말았다. 그러나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영원토록 평안함을 누릴수 있는 것이다.
2. 바울의 재판(행23-26장)
바울은 체포되어 자신의 입장을 변론하는데 누구앞에서 행하게 되는가? 그의 변론을 통해 야기되었던 일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그리고 그에 대한 판결은 어떻게 내려졌으며 이러한 일련의 사건이 보여주는 구속사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1) 바울의 변론
바울은 체포되어 먼저 산헤드린 공의회 앞에서 변론한다. 그의 변론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간의 교묘한 감정 대립을 가져오게 하였다(행23:6-10). 그의 변론이 있은후 감옥에 갇혀있는 바울에게 주님께서 나타나셔서 위로의 말씀을 하신다. 그리고 로마에까지 가서 전도해야함을 가르쳐 주신다(행23:11). 벨릭스에게로 이송된 바울은 더둘로의 송사(행24:2)에 대해 전통에 따라 결례를 행하였음을 말하면서 더둘로의 고소는 일종의 모함이라고 하였다(행24:17-21). 한편 신임 총독인 베스도는 유대인의 환심을 사려고 예루살렘으로 바울을 돌려보내려 했으나 바울은 자신의 로마 시민권을 내세워 로마로 갈것을 요청하였다(요25:9,12). 바울은 아그립바왕 앞에서 또다시 변론을 하게 되는데 자신에 대한 변론뿐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증거하였다(행26:23). 결국 바울은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로마까지 압송되어야 하는 판결을 받았다.
2) 하나님의 섭리
위험에 빠진 바울은 이방인의 도움으로 인해 보호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있었음을 알수 있다. 바울은 로마까지 가야했기에(행23:11) 그길을 성령님이 인도하신 것이다.
3. 바울의 로마 여행(행27,28장)
바울은 아그립바의 재판 결과에 의해 죄수의 몸으로 로마로 압송된다. 압송되는 과정에서도 바울은 많은 일을 행한다. 그 과정은 어떻게 보여지고 있는가?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무엇들인가? 그리고 로마에서 행하는 바울의 사역은 어떻게 묘사되며, 그가 전하는 복음에 대한 로마 거주 유대인들의 반응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1) 바울의 예언과 이적
바울은 죄수가 아니면서도 죄수의 신분으로 압송되고 있었다.(행27:1). 바울은 항해의 위험을 미리알고 백부장에게 말하지만 그는 바울의 충고를 듣지않고 선장과 선주의 말을 들은후 항해를 한다(행27:10,11). 결국 그 배는 유라굴로라는 태풍을 만나 어려움을 겪게 된다. 죽음의 위기에 처한 바울은 사람들을 질책하면서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신다는 위로의 말을 주었다(행27:21-26). 결국 그들은 멜리데에 도착하게 되었다(행28:1). 이곳에서 바울은 자신이 독사에 물렸음에도 죽지않았으며(행28:1-6), 그곳의 제일 높은 사람인 보블리오의 부친 열병과 병든 사람들을 고쳐주었다(행28:7-10). 이곳에서 로마로 간 바울은 유대인 지도자들을 상대로 복음을 증거하였다(행28:16-22). 그러나 그들은 전반적으로 복음을 배척하였던 것을 볼수 있다(행28:23-28). 바울은 로마에서 2년 동안 머물면서 계속적으로 복음을 전하였음을 알수 있다(행28:30,31).
2) 인생의 인도자
바울의 여행은 여기서 끝이 난다. 그의 로마 여행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그의 체포로 인해 복음이 로마에까지 전해지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을 느낄수 있다. 인생은 스스로 살아지는 것이 아니다. 모든 존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인생을 주관하시고 계신 것이다. 이 사실에 감사하며 우리의 인생 항로를 떠나야할 것이다.
전도 여행을 하다가 체포된 바울은 이제 완전히 절망적인 삶이 된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상황을 이끌어가시며 이방인을 위한 선교의 확정을 도모하셨다. 바울이 가는 곳마다 행한 변론을 통하여 복음이 확산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그가 로마에까지 가게된 것도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알수 있다(행23:11). 바울은 얽매인 상태에서도 복음을 증거하는 열심을 보였다. 주어진 상황에 굴하지 아니하며 복음 전도를 위해 헌신하는 바울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신앙에 많은 도전을 준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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