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복음이 갈릴리 사역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요한은 과감히 갈릴리 사역을 생략한채 38년된 병자고침 사건을 통해 안식일 논쟁을 야기시킴과 동시에 예수의 담화를 이끌어낸다. 예수는 메시야로서 혹은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정체성을 입증하기 위해 많은 증거들을 보이며 변론을 한다.
1. 이스라엘의 불신앙(요5,6장)
본문은 예수께 대한 이스라엘의 결핍된 믿음의 원인과 그 성격에 대한 설명이다. 5장은 예루살렘에서의 유대인들 사이에 일어났던 이 불신앙의 형태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6장은 갈릴리의 평민들에 의한 불신앙의 표현을 언급하고 있다. 38년된 병자고침 사건에서 대두된 안식일 논쟁의 의미는 무엇인가?
1) 안식일 논쟁
38년된 병자를 안식일에 고친 사건을 계기로 형식적 율법주의에 길들여져 있던 유대인과의 논쟁은 시작된다. 요한은 공관복음과는 달리 갈릴리의 사역을 과감히 생략하고 38년된 병자고침 사건을 통해 야기된 안식일 논쟁을 통한 예수의 담화(요5:19)를 이끌어낸다. 안식일 논쟁은 본 서 가운데 등장하는 여러 논쟁들 중 최초의 것이라는데 의의를 갖을뿐만 아니라 여기서부터 예수께 핍박과 배척이 시작됨을 주의해야 한다. 한편 지금까지 유대 교권주의자들과의 충돌을 자제해 오셨던(요4:1-3) 예수는 이제 예루살렘을 두번째 방문하신때부터 자신이 행하신 기적과 그것에 대한 유대인들의 논쟁을 통해서 자신의 신성을 드러내셨고, 스스로 증거하심으로써 그들로부터 심한 배척을 받게되는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기 시작한다.
2) 생명의 떡
오병이어의 표적은 이스라엘의 백성들을 메시야에 대한 기대감에 부응하게 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예수는 민족주의적 메시야상을 거부하신다. 예수는 오병이어의 표적을 보고 몰려든 무리들에게 당시의 몸이 구속을 위한 희생으로 바쳐질 유일무이한 '생명의 떡'임을 주지시켜 나간다. 예수는 가버나움 회당의 강화(요6:22-59)를 통해 오병이어의 표적은 예수가 생명을 주시는 메시야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임을 주지시킨다.
2. 하나님의 사도이신 예수님(요7:1-10:21)
예루살렘은 메시야 사역에 있어 폭풍의 중심이 된다. 성밖에서 갈릴리의 유대인과의 갈등을 간략하게 기록한후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이 예수를 배척하는 현장을 자세히 언급한다. 여기서 생수는 무엇을 의미하며, 세상의 빛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1) 생수와 생명의 빛
요7:37-53에서 예수는 자신을 생수의 근원으로 묘사하고 있다. 구약에서 생수는 생명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으로써 이러한 생수의 개념은 그대로 적용되어 예수는 자신이 생수의 근원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분임을 계시하셨다(요4:14). 생수는 요한에 의해 미래에 주어질 '선물'로 암시되었으며, 이는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생수의 강으로 표현한다(요7:39). 유대인들은 수세기에 걸쳐 반복되는 초막절때마다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사12:3)라고 노래함으로 샘물을 솟게할 메시야를 대망해 왔다. 이제 예수는 자신이 생수의 근원이심을 선언함으로 메시야 대망을 성취시키사 모든 갈급한 영혼에게 완전한 해갈을 보장하셨다. 계속해서 예수는 요한복음 8장에서 자신을 '세상의 빛'으로 묘사하고 있다. 예수는 자신을 극렬히 반대하는 어둠의 세력들을 향하여 구원과 동시에 심판을 선언한다. 여기서 예수 자신을 빛으로 비유하심은 광야를 향군하던 이스라엘에게 불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비추어 주신 하나님을 상기케 한다(민9:15-23).
2) 인자 예수
인자라는 예수의 자기 칭호는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의 인격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볼수 있다. 인자는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와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고난을 받으시고 다시 영광 가운데 올라가실 것이며 장차 세상 끝날에는 심판주로 오실 분임을 의미하고 있다. 인자는 들리시고 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길을 열어 놓으셨다.
3. 영생을 주시는 예수님(요10:22-12:50)
예수는 수전절 유대인과의 논쟁을 통해 스스로 하나님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충격적인 고백 선언을 한다. 이제 유대인들의 살해 음모는 더욱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한다. 예루살렘에서 잠시 피하신 예수께서 나사로의 죽음 소식을 접하시고 나사로를 소생시키신다. 나사로 부활 사건의 의미는 무엇인가? 예루살렘 입성의 신학적 의의는 무엇인가?
1) 나사로의 부활
나사로의 부활 사건은 본 서의 정점을 이루는 최대의 표적으로 예수께서 생명의 주관자이심을 보여준다. 동시에 이 사건은 장차있을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예시하는 전주곡의 성격을 지닌다. 비록 예수께서 살리신 나사로는 부활하신 예수와 같은 존재는 아니었지만 예수의 사역 대상으로써 다시 생명을 부여받음으로써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본 서의 대교훈을 나타내주는 구체적 예증이 된다. 즉 죽은 자가 살아났다는 사실은 요5:25-29의 약속이 예수의 사역을 통해 성취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요한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통해 그의 공적 사역의 최종 단계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요한복음 12장에서 예루살렘에 입성한 예수를 요한은 '이스라엘의 왕' (요12:13)이란 특별한 신학적 용어를 사용한다. 이 칭호는 오직 요한만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요한은 의도적으로 예수의 사역이 구약성경의 예언에 대한 성취이며, 그는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메시야이심을 드러내는데 치중한다.
2) 최후의 경고
본 서에서 강조하는것 가운데 하나는 구원의 행위가 성립될때 생기는 어두운 면이다. 즉 구원의 말씀이 선포되면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와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가 분리되어 자동적으로 심판이 행하여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구원과 심판의 행위는 따로 따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한번 주신 주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구원을 받고 거부하면 심판을 받게된다는 것이다.
예수는 하나님의 길을 온전히 비추셨다. 예수 당시의 제자들은 예수가 육체로 이땅에 거하시는 동안만 일시적으로 믿은 것이 아니라 주속에서 비쳐나오는 하나님의 영원한 빛과 생명을 믿은 것이다. 예수는 그의 공생애 사역을 마치면서 최후의 경고를 주신다. 우리에게 주시는 그의 경고와 명령은 우리를 영생으로 인도한다. 결국 그의 명령은 영원한 생명 그자체인 것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요한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구자료] 그리스도의 교훈 (요한복음 13~17장) - 1 (0) | 2012.07.20 |
---|---|
[연구자료] 그리스도의 사역 (요한복음 5~12장) - 2 (0) | 2012.07.20 |
[연구자료] 그리스도의 증거 (요한복음 1~4장) - 2 (0) | 2012.07.20 |
[연구자료] 그리스도의 증거 (요한복음 1~4장) - 1 (0) | 2012.07.20 |
[연구자료] 요한복음 - 2 (0) | 2012.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