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서의 전반부(옵1:1-14)에서는 특별히 에돔의 죄악을 열거하면서 이들에게 임할 심판을 예고하였다. 이제 본문에서는 먼저 요엘이 예고하였던 여호와의 날에(욜3:11-14) 에돔을 비롯하여 온 열방들이 하나님께 대적한 결과는 무서운 심판에 이르게 될 것을 예언해 주고 있다. 한편 하박국 선지자의 예언대로 의인들은 믿음으로 살게 되는 축복을 받게 되며(합2:4), 그리하여 선민 이스라엘은 완전히 회복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회복은 일차적으로 바벨론의 포로 생활로부터의 귀환을 의미하나, 궁극적으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게 된다는 종말론적인 축복의 계시를 가리키고 있다.
1. 에돔과 열방에 임할 심판(옵1:15,16)
하나님은 때가 차면 에돔과 열방을 심판하시겠다고 하셨다. 여기서 만국을 벌할 그 날은 언제인가? 그리고 이때 하나님은 어떤 원칙에 따라 심판을 행하실 것인가?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열방들의 모습을 어떻게 비유하고 있는가?
1) 하나님의 심판원칙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날'에 만국을 벌하시겠다고 하였다. 여기서 여호와의 날은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예정하신 초자연적 심판의 날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심판 원칙은 한마디로 심은 대로 거두신다는 것이다. 따라서 온 열방들은 자신들이 행한대로 정당한 보응을 받게 되는데, 이 보응은 곧 영원한 죽음이다. 다만 우리들은 일방적인 그리스도의 은혜로 심판의 원칙에서 제외되어 무조건적인 구원의 선물을 얻게 된다. 오바댜는 심판 받은 열방의 모습을 하나님이 진노의 잔을 마신 것으로 비유하고 있다. 독주에 취한 자들이 이리 저리 비틀거리다가 쓰러지듯이 진노의 잔을 마신 열방들이 정신을 못차리고 끝내는 쓰러져 죽음에 이르게 됨을 가리키는 것이다.
2) 심은 대로 거두리라
사도 바울은 우리들에게 육체를 위하여 심으면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으면 영생을 거두게 된다고 권면하셨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에서는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에돔을 비롯한 열방들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오직 죄악만을 심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한 성도들에게는 다른 상황이 초래된다. 비록 우리는 죄인이라 할지라도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이미 다 속량하신 것이다.
2. 선민 이스라엘의 회복(옵1:17-20)
열방들의 심판과는 달리 선민 이스라엘에게는 환난 속에서도 남은 자들에게 구원이 임할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럼 열방들이 심판을 받을 때에 시온산에서 피해 있는 자들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가? 그리고 특별히 야곱과 요셉 족속이 지칭되고 있는데, 이 족속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그리고 선민 이스라엘이 회복된다는 사실을 영토 확장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땅의 회복이 선민 이스라엘의 회복을 가리키는 증표라 할 수 있는가?
1) 교회의 궁극적인 승리
여호와의 날에 시온산에 피해 있는 자들이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주께 돌아와 구원 얻은 자들을 가리킨다. 한편 여기서 야곱 족속은 북이스라엘을, 요셉 족속은 남유다를 의미하는데, 이들이 불이 된다는 것은 곧 연합과 통일을 말한다. 그리하여 이 두 족속이 에서의 족속인 에돔 족속을 완전히 멸망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의 에서 족속은 여화와의 날에 심판 받을 사단의 나라를 가리킨다. 반면 야곱과 요셉 족속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가 될 교회를 가리킨다. 결국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가 사단에 대해 궁극적인 승리를 거두리라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민 이스라엘의 회복은 이 땅의 영토 회복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두게 될 교회의 승리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회복의 성취는 메시야 왕국에서 이루게 되는 것이다.
2) 시온산으로 올라가자
시온산은 그리스도께서 대속 제물이 되어 주신 것이요,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장소이기도 하다. 바로 이 산에 어떠한 죄인일지라도 회개하고 올라올 때 거룩하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된다. 또한 이 산에 오르는 자만이 하나님의 형상을 소유한 의의 백성이 되고, 영원한 시온산이라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케 될 것이다.
3.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옵1:21)
오바댜서의 마지막 결론 부분으로서 세상 나라의 심판과 성도들의 최후 승리를 예언하고 있다. 그럼 이때에 구원자들이 시온산에 올라 온다고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구원자는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그리고 에서의 산이 심판 받는다고 했는데, 에서의 산이 가리키는 것은 무엇인가? 끝으로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
1) 하나님 나라에 속하게 된 세상 나라
본문에서 말하는 '구원자들'이란 하나님을 믿는 사도들, 전도자들, 생도들 등의 구원 받은 자들을 가리킨다. 이는 마치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사와 선지자들과 같은 구원자들을 허락하셨던 것 같이 하나님은 이러한 구원자들을 세워 어두운 세상에 복음을 증거케 하셨던 것이다. 이 복음이 결국은 세상을 심판하사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에겐 구원을, 그렇지 못한 자에게 죽음이 임했던 것이다. 그리고 '에서의 산'은 시온 산과 대립되는 말로 하나님께 대항하는 사단의 나라, 곧 세상 나라를 의미한다. 바로 이 나라가 여호와께 속할 것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해 세상 나라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완전히 그리스도에게 굴복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2) 진정한 구원자이신 하나님
예수그리스도는 온 인류를 구속하기 위하여 성육신하여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죽기까지 순종하시며 보혈의 피를 흘리사 오늘날의 우리들은 값없이 구원의 선물을 받게 된 것이다. 이렇게 구원자 되시는 그리스도께서는 반드시 이 땅에 재림하사 이 세상 끝날을 심판하실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우리의 믿음이 옳은 것이며 우리의 신앙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세상 사람들이 슬피 울며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세상 나라에 살고 있다. 결국 죄악 속에 노출되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에돔에 대한 심판을 통해 거룩과 경건의 삶을 살아가야 함을 깨달아야 할 것이며, 아울러 우리들이 소망하고 속해 있는 곳은 분명히 하나님 나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미래를 바라보며 현재의 고난과 죄악을 극복하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고자 외치는 구원자가 바로 오바댜요, 그를 보내신 그리스도인 것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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