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장에서는 하박국이 두번의 질문을 통해 응답을 받은 후 악인은 반드시 심판 당할 것이며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에게는 반드시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박국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앞장에서 보여지는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찬 하박국의 모습이 아니라 이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박국의 모습으로 바뀌어졌다. 본 장은 특히 시편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왜냐하면 애용 그 자체가 시적인 특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기도는 바벨론을 심판하시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택한 백성은 구원해 달라는 간절한 기도였다.
1. 강림하시는 하나님의 위엄(합3:17)
두번의 질문과 응답을 받은 하박국은 하나님께 또다시 기도를 한다. 그의 기도의 내용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임하실 때 일어나는 특징적인 현상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그 특징들이 각각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1) 위대한 하나님의 모습
하박국은 시기오놋에 맞추어 기도를 한다(합3:1). 여기서 말하는 시기오놋이라는 것은 '열정적인 노래'란 뜻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하박국 당시의 기도가 하나님께 대한 강렬함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심판 중에서도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있다(합3:2). '부흥'이라는 말 속에는 바벨론을 심판하시는 가운데서도 유대 민족들을 구원시켜 달라는 하박국의 간절한 심정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심판하시기 위해 강림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은 실로 위엄이 넘쳐나고 있다. 하박국은 이스라엘 민족들이 출애굽하여 광야 생활을 할 때 현현하셨던 하나님을 연상하면서 유대의 구원을 간구하고 있다(합3:4). 즉 하나님이 현현하실 때 빛이 함께 동반한다는 것으로 보여 준다. 이렇게 위엄 있게 현현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음을 하박국은 시사한다. 즉 악인에게는 심판을, 의인에게는 구원을 주시기 위하여 현현하시는 것이다.
2) 성도들의 기쁨
하박국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이제 그것을 확신하고 있다. 이전에 보여 주었던 불평스러운 모습은 사라지고 확신에 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그가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즉 언제나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고 있었기에 그는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이다.
2. 하박국의 하나님께 대한 찬양(합3:8-15)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심판하러 오신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어떻게 묘사되어 있는가? 이 모습들이 의미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심판하시는 가운데 보여지는 하나님의 사랑은 무엇인가?
1) 하나님의 사랑하심
하박국은 하나님의 위엄에 찬 모습을 말하고 있다(합3:8). 그리고 그의 행하신 일에 대해 언급하면서 과거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행하셨던 일들을 회상하고 있다(합3:8). 이것은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들을 보살펴 주신다고 하는 의미가 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 하박국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약속을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성취시키시고(합3:9),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있음을 노래하고 있다(합3:10,11). 또한 하박국은 자주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현현하셔서 도움을 주셨던 하나님을 언급하고 있는데(합3:12), 그것은 과거의 하나님이 현재에도 살아 계셔서 활동하고 계심을 말하고자 한 의도에서이다. 하나님의 현현은 악인을 물리치며, 주의 백성을 구원하고자 하심이었다(합3:13). 택하신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대적들을 사정없이 물리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다. 회오리 바람처럼 유대 민족들을 흩으려 하지만(합3:14), 그들은 오히려 자신들끼리 싸움으로 인해 스스로 멸하도록 하신다고 한다(합3:14). 하박국은 이어서 또 다시 하나님의 위엄을 '말탄자'로 나타내고 있다. 의인과 악인을 심판하러 오시는 하나님의 위대함을 찬양하고 있는 것이다. 그 심판 속에는 택한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있음을 하박국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2) 함께하시는 하나님
하박국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나타나셨던 하나님에 대해 말하면서 지금도 그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재언급하고 있다. 한번 택한 백성은 영원한 백성인 것이다. 그들이 죄악을 저질렀다고 버려두시는 하나님이 아니심을 하박국은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 하나님이 바로 오늘날 우리들의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이 사실에 우리는 감사해야 한다.
3. 심판과 구원(합3:16-19)
하박국은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러나 확신에 찬 그의 심정은 편하지만은 않았다. 어떠한 심정인가? 그리고 심판에 대한 심정과는 달리 하박국은 자신의 신앙고백을 하고 있다.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
1) 두려움과 기쁨
하박국은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의 소리를 들었다(합3:16). 그리고 그의 창자가 흔들렸다고 한다. 이것은 하박국의 심적인 두려움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바벨론의 침공으로 인해 유대 민족이 환난을 당할 것으로 생각한 하박국은 그의 심정이 극도의 공포 속에 있음을 토로한다(합3:16). 하지만 그는 그 가운데서도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고는 기뻐한다(합3:18). 바벨론의 침공으로 인해 온 유대가 폐허가 될지라도(합3:17),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산 소망이 있음을 고백하는 하박국 선지자의 믿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박국은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는 당한 고난을 극복할 능력이 없으나 하나님께서 그 고난을 이길 능력을 주신다고 고백한다(합3:19)
2) 심판 속에 보여지는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심판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찬 하박국은 하나님을 찬양한다. 하나님의 심판은 결국은 이 세상에도 있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 심판이 악인들에게는 무서운 형벌이요, 의인들에게는 기쁨임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계20:12). 이는 심판 가운데서 행하시는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응답에 확신을 가진 하박국은, 이제 하나님께 아뢴 모든 것에 대해 조용히 묵상하며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유대 민족들에게 행해질 심판의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 두려움보다는 그 심판 가운데서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어떠한 환난이 올지라도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이다(합3:18). 택한 백성을 징계하시며, 징계로 말미암아 입은 상처까지도 싸매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내려지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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