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메섹의 심판

다메섹은 아람(시리아)의 수도로서 고대의 가장 오래된 도시의 하나이다. 시리아 사람과 히브리 사람과는 아브라함 시대에서부터 관계가 있었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이주하였고, 시리아의 조상 아람 사람들은 메소포타미아 나흘 지방에 잔류하여 살았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 이 두 민족은 서로가 접경하면서 적대적인 관계가 되었다. 이 다메섹이 이스라엘의 길르앗을 압박하였다. 길르앗 지역은 므낫세 지파와 르우벤 지파가 정착한 곳으로 다메섹이 이 지역과 접경하면서 자주 침공하여 이스라엘을 괴롭혔다. 이러한 다메섹의 죄악 때문에 하나님은 앗수르를 사용하여 다메섹을 징벌하셨다. 다메섹의 왕으로 하사엘이 있을 때인 B. C. 732년에 앗수르의 군대가 침공하여 하사엘의 궁궐을 불사르고, 그와 그 가족을 멸망시켰다. 그리고 다메섹의 백성들은 모두 사로잡혀 키르라는 지역으로 끌려갔다.

2. 가사의 심판

가사는 블레셋의 다섯 방백중의 하나로서 다섯 방백은 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에글론, 가드이다. 블레셋은 이 다섯 방백이 연합하여 한 나라를 이룬 것이다. 가사라는 지역은 블레셋의 최남단 도시로서 애굽과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도시이다. 예루살렘에서 약 80km 떨어진 곳으로서 지역은 비옥하고, 애굽과 시리아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중동 지역으로 들어가는 관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지역은 노예 시장이 번창하는 비인간적인 도시로, 황금 만능의 대명사격인 지역이다.
선지자 아모스는 이 지역의 죄악에 대하여 평화롭게 살고 있는 한 마을을 습격하였고, 사로잡은 사람들은 노예 시장에서 팔았으며, 이들은 에돔 상인들에게 팔았다고 지적하였다.
블레셋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한 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여러 번에 걸쳐서 이루어졌다. 웃시야 때와 히스기야 때에 블레셋은 크게 파괴되었고, 또한 애굽과 바벨론에게와 바사와 헬라의 알렉산더에게서도 침략을 당하였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블레셋 민족은 여러 민족과 혼합되어 역사속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현재는 팔레스틴이라는 명칭 속에 옛날의 블레셋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 뿐이다.

3. 두로의 심판

두로는 시돈과 더불어 베니게의 가장 중요한 도시였다. 본래 이들은 셈의 자손으로 아람 사람, 히브리 사람과 함께 같은 조상을 가졌다. 이곳은 무역의 중심지로서 상업이 번성하여 부유한 곳이었다(겔27:25,33; 슥9:3). 그래서 이들은 교만하였으나(겔28:2), 침략적이지는 않았다. 특별히 다윗과 솔로몬 시절에는 유다와 돈독한 상태를 유지하였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분열 후에 북이스라엘의 아합왕과 베니게는 이세벨을 왕후로 맞이하게 됨으로써 더욱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었다.
두로가 어떠한 계기에 의하여 이스라엘과의 계약을 파기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아마도 국가적인 이익을 위하여 두로는 이스라엘에게 일방적으로 국제적인 협약을 어긴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양상은 강대국의 약소국에 대한 일방적인 파기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그 결과 형제와 같은 두 나라는 서로 원수가 되었다. 그리고 두로는 침략적이지는 않았지만 상업적인 목적으로 인신 매매에 앞장섰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죄악들로 인하여 두로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지자 아모스가 선포하게 되었다.

4. 암몬의 심판

암몬 자손은 롯의 작은딸이 낳은 아들 벤암미의 후손들이다(창19:38). 따라서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근친이었기에 하나님은 이들과 다투지 말라고 이스라엘에게 명하신 것이다(신2:19).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이들의 영토를 지날 때에 싸우지 않고 지난 것이 사실이다. 반면에 암몬 자손으로 갓과 르우벤과 므낫세 반 지파가 살고 있는 길르앗 지역을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스라엘을 괴롭혔다(삿11:13).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지경을 넓히기 위하여 아이 벤 여인을 가르는 잔인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하나님은 이들에 대한 심판으로 암몬의 수도인 랍바를 불사르겠다고 하셨다. 이 예언은 바벨론왕인 느부갓네살이 랍바를 침략하여 폐허가 되게 함으로써 성취되었다. 그리고 프톨레미 2세때에 재건되었으나 다시 안티오쿠스 2세 때에 공격을 받아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
현재는 고고학적인 흔적만이 남아 메카로 가는 회교도 순례자들이 잠깐 머무는 정류소가 되었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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