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25절)
다양한 분류의 성도와 목회자 - 전장에서 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 자세를 논한 바울은 이제 교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과 그에 대한 대응책, 즉 목회자로서 취해야 될 태도에 대해 논하고 있다. 본장은 특히 목회자로서 신분과 연령이 다른 각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남녀 노소에 대한 태도(1, 2절), 과부에 대한 태도(3~16절), 장로들에 대한 태도(17~25절)의 세 단락으로 구분된다. 한편 본장은 목회자는 성도들의 잘못에 대해 분명하게 견책해야 하며, 그 견책은 인간적인 판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의 정신에 입각하여 행해져야 함을 교훈해 준다<딛 서론, 바울 서신의 목회자상>.
[1~2절]
본문에는 남녀 노소, 즉 모든 성도들에 대한 사역자의 처신 및 태도가 간략하게 언급되어 있다. 여기서 우리는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피로 연결된 한 가족이며, 분노는 의도하는 선을 이루기보다 분열과 반목(反目)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노인을 존대하는 것은 부모에 대한 효와 마찬가지로 기독교의 기본적인 윤리이며, 인간적인 예의 범절은 종교나 시대, 공간을 막론하고 지켜져야 할 영속적인 규범이며, 주의 사역자들은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봉사하고 섬기는 자리에 서야 함을 깨달을 수 있다<렘 43:2, 겸손과 교만>.
(3~16절)
과부에 대한 목회자의 올바른 처신 - 구약 시대부터 과부는 고아와 함께 약함과 보호해야 할 대상의 대명사로, 중요한 사회 문제로 등장했을 뿐 아니라(신 10:18; 시 68:5) 초대교회에서도 과부 문제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초대교회는 이들의 구제를 위해 일곱 집사를 뽑는 등 특별히 배려하며 신경을 썼다(행 6:1)<시 10:14, 구제의 대상과 방법>.
[3절]
과부를 경대하라는 말은 그들을 인간적으로 존중함과 동시에 구체적으로 경제적인 도움까지 베풀라는 의미이다. 바울 당시는 남편과 사별한 여인뿐만 아니라 일부 다처제(一夫多妻制)의 성행으로 남편에게 버림받은 과부들도 많았다. 한편 과부에 대한 관심과 물질적인 도움의 필요성은 신.구약성경 여러 곳에 강조되어 있다(출 22:22, 23; 신 24:17; 시 149:9; 사 1:17, 18; 막 12:42, 43).
(4~8절)
효의 실행 - 효(孝)의 실행에 대한 명령이다. 여기서 바울은 효의 실행과 하나님 신앙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인간적인 관계, 즉 부모에 대한 공경이 무시될 때 그 사람의 신앙 자체도 무의미함을 강조한다. 이로써 효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을 수 있는 첩경이고(엡 6:1~3), 기독교는 실천적인 종교이며, 부모 공경은 시대를 초월하는 종교적 의무로서 기독교의 근본 윤리이며(출 20:12), 교회는 경건 훈련의 일환으로 효도를 적극 권장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교훈해 준다<엡 6:1~3, 유교적 효 윤리와 기독교의 효 사상>.
[6절]
살았으나 죽었느니라. 앞절의 참 과부의 행실과 대조되는 표현으로 방탕과 성적 부도덕 등 쾌락을 추구하는 과부들의 영적 죽음의 실상을 밝힌 것이다.
[8절]
가족 부양의 의무를 기피하던 불성실한 교인들에 대한 경고이다. 바울 당시 일부 교인들은 생계 능력이 없는 가족이나 친척에 대한 부양의 의무를 의도적으로 소홀히 함으로써 교회의 재정적인 부담을 가중시켰다. 이러한 자들은 믿음을 고백하고 교회에 출석할지라도 실상은 불신자들로 정죄받아 마땅한 자들이다(롬 2:14).
[9~10절]
참 과부의 조건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그것은 가족이 없으며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기도에 전념하는 자(4, 5절), 세상적 쾌락을 멀리한 자(6절), 60세 이상 되고 재혼하지 않은 자(9절), 자녀 양육, 나그네 대접, 봉사 구제 등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는 자(10절) 등이다.
(11~13절)
젊은 과부의 치리 문제 - 젊은 과부를 참 과부로 인정하여 명부(名簿)에 올리는 일을 금지해야 할 이유가 언급되어 있다. 그것은 나이가 젊어 재혼할 가능성이 많으며 이로 인해 헌신의 서원과 맡은 바 직분을 외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젊은 과부들은 할 일 없이 이 집 저 집 다니면서 남의 이야기를 옮기고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함으로써 교회에 문제거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11절]
그리스도를 배반할. 배교의 의미보다는 맡은 바 직분을 저버림으로써 그리스도께 대한 신실한 사랑과 헌신의 서원을 외면해 버린다는 뜻이다.
[12절]
믿음을 저버렸으므로. 예수에 대한 신앙의 변질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과부 명부에 등록할 때 행한 맹세를 저버렸다는 뜻이다<민 30:1~16, 서원과 맹세에 대하여>.
[15절]
사단에게 돌아간. 젊은 과부들 중 정욕 때문에 믿음의 길을 떠나서 부정한 남녀 관계를 저질러 타락해 버린 것을 의미한다. 본문은 특히 믿음을 포기한 자는 반드시 사탄의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는 점과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겸손히 예수 그리스도만 의뢰할 것을 교훈해 준다(히 12:2).

(17~25절)

장로들의 처우 문제 - 본문은 특히 말씀 전파와 가르치는 일을 전담하는 장로들에게는 정신적 예우(禮遇) 뿐만 아니라 그의 상응하는 충분한 보수를 주어야 하며 이를 통해 그들이 더욱 교회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갈 6:6). 본문의 내용은 장로의 대우 문제(17, 18절), 장로에 대한 송사(19~22절), 디모데에게 주는 권면(23~25절)의 세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17절]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 장로는 두 부류로 구분된다. 첫째, 치리 장로(Ruling Elder)는 교회의 조직, 행정, 성도의 치리 문제를 담당한다. 둘째, 가르치는 장로(Teaching Elder)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역할을 하던 교회의 지도자로 초기에는 감독으로 불리다가 오늘날에 와서는 목사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19~20절]

장로에 대한 송사는 두세 사람의 증인이 있을 때만 받아들이라는 권고이다(신 19:15). 그 이유는 장로들을 교인들의 악의와 근거 없는 비난으로부터 보호하고 교회 내에서 장로의 권위를 지키기 위함이다. 반면 범죄한 장로에 대해서는 온 교회 앞에서 그를 징계해야 하는데 이는 다른 성도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어 그들의 범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21~22절)

본문은 주의 사역자들이 취해야 할 처신에 대해 몇가지 교훈을 주고 있다. 그것은 경솔하게 행동하지 말 것, 타인에 대한 송사를 경솔히 믿지 말고 확실한 증거를 요구할 것, 범죄자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징계할 것, 선입견을 가지고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말 것, 남을 비난하기에 앞서 자신을 돌아보고 정결케 할 것, 남을 판단할 때는 극히 신중할 것 등이다.

[21절]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그리스도의 재림 때 나타나 하나님의 심판을 집행하는 천사들로, 타락한 천사들과 대조된다(계 18:1; 계 20:1; 계 21:9).

[22절]

경솔히 안수. 장로, 집사 등의 임직식은 무엇보다도 신중하고 올바른 선택을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신 34:9; 행 6:6; 행 13:3).

[23절]

여기서 우리는 디모데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과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따뜻한 부성애 그리고 지나친 금욕 생활의 무익성을 깨달을 수 있다.

[24절]

본문은 특히 인간의 모든 죄와 선행은 반드시 드러나고 범죄는 심판으로, 선행은 상급으로 보상되며 악이 선으로 가장할지라도 일시적일 뿐이며 선이 궁극적으로 승리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갈 6:9, 10; 히 4:12).

 

# 해설

각 부류의 성도와 목회자 (1~25절)

교회의 각 부류 성도를 가족 구성원처럼 대할 것을 전제한 후(1, 2절), 가장 유의해야 할 두 부류로 과부와 장로를 꼽고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교회가 보존하되 그 선별에 엄격한 제한을 둘 것을, 후자의 경우에는 그들 직분의 고귀함과 권위를 십분 존중하며 특히 송사와 치리에 있어서 예우를 다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3~20절). 그리고 다시 일반적 원리인 공평(21절), 신중(22, 23절), 신념(24, 25절)을 예시한다.

 

# 핵심

1~25절

목회자가 여러 유형의 교인들을 어떻게 지도하고 사랑으로 대해야 하는지를 일러주는 세부적이고도 실제적인 목회 지침이다.

교회의 직원(17절)

사도와 선지자, 전도자(행 21:8; 고전 12:28) 등은 초대 교회 당시에만 존재했던 비상 직원이다. 반면 장로와 집사는 오늘날까지 존속하는 통상 직원이다. 장로는 다스리는 장로와 가르치는 장로로 구분되는데 "목사"(엡 4:11)가 후자에 해당한다. 성경에는 "감독"도 나오는데(딛 1:7) 다스리는 장로, 또는 이방인 교회에서 장로를 지칭하던 명칭이라는 두 견해가 있다. 교회에서 재정 관리와 봉사의 직무를 감당하는 '집사'의 효시는 예루살렘 교회가 구제의 일을 전담하도록 선임했던 일곱 집사들이다(행 6:1~6).

 

# 묵상

성도의 인간 관계 (1~2절)

성도는 노인들을 부모님과 같이 공경하고, 젊은 사람들을 자신의 형제 자매와 같이 대해야 합니다. 그리스도 신앙 안에서 하나된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성도들은 육신의 부모 안에서 맺어진 혈연 공동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궁극적인 부모가 되시는 한 분 하나님 아래에서 맺어진 공동체입니다.

장로에 대한 예우 (17~20절)

장로를 대하는 성도들은 그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하며, 송사가 있을 때에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수렴하여 판단하고, 잘못이 인정된 경우에는 공식적으로 책망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교훈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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