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절]
내 사자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사 4.:3)로, 주의 길을 예비하러 온 세례 요한이다(마 11:10; 막 1:2~5; 눅 1:76). 홀연히(히, 피트옴; suddenly)란 '곧'(immediately)이 아니라 '갑자기' 또는 '생각하지 않은 때에'(unexpectedly)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주와 언약의 사자는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언한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렘 31:31~33; 히 12:24).
[2절]
그의 임하는 날. 이 날은 아모스(암 5:20)와 스바냐(습 1:15, 16)가 예언한 '여호와의 날'로서 여호와께서 심판하시는 날이지, 결코 구원의 날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날은 죄지은 자는 그 아무도 피할 수 없는 환난과 고통의 날이기 때문이다<욜 서론, 여호와의 날>. 그리고 이와 같은 심판은 이미 그리스도의 초림에서 시작되었고(요 3:18, 36; 요 9:39; 요 12:31),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성될 것이다(롬 14:10~12; 고후 5:10; 계 20:11~15).
[3절]
깨끗케 하는 자. 심판의 그리스도는 깨끗게 하시는 분이다. 이는 보좌에 않으신 심판의 주께서 '소멸하는 불'이시며(신 4:24), 각 사람의 공력을 불로 시험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고전 3:10~15). 뿐만 아니라 심판의 그리스도는 주의 백성들의 더러워진 옷을 깨끗하게 세탁하고, 희게 표백하는 분이기 때문이다(계 6:11; 계 7:9, 14). 한편 레위 자손은 실제적인 레위 자손인 제사장들만을 가리키지 않고 왕 같은 제사장들인 신약 시대의 성도들도 가리킨다(벧전 2:9, 10).
[4절]
옛날과 고대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순종하던 과거의 시대를 뜻하는데, 아마도 모세의 시대(사 63:9, 11; 호 11:1)나 다윗의 시대(암 9:11)를 염두에 둔 것 같다.
[5절]
내가...임할 것이라. 본절은 네 번째 설교가 시작되는 2:17절에서 '공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질문하며 여호와를 괴롭게 한 자들에게 주어진 대답이다. 한편 말라기는 여기서 모세의 율법에 정면으로 도전하여 이스라엘을 부패시킨 일곱 가지의 죄악을 열거하는데, 특히 나를 경외치 아니하는 자의 죄악은 여섯 가지 죄악의 근원이 된다. 이는 모든 범죄 행위의 배후에는 창조주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하는 인간적인 교만이 있음을 보여 주는 실례이다.
(7~12절)
하나님의 부르심 - 말라기의 다섯 번째 설교이다. 말라기는 여기에서 경건한 헌물은 하나님의 축복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히며 그들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던 까닭은 십일조와 헌물을 도적질했기 때문이라고 깨우쳐 준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축복해 주시기를 원하시며 이에 대한 약속(출23:25; 시 81:16; 사 30:23; 마 6:33)을 하셨지만 대부분의 경우 인간이 축복 받을 준비를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를 현실화시키지 못한다(욜 2:12, 13).
[7절]
돌아오라(히,슈브)는 말은 '회개'의 의미로 사용되는데, 특별히 행동의 변화(욥 6:29; 렘 34:15), 악에서 돌이킴(렘 15:7; 렘 18:8), 하나님께 돌아옴(호 6:1; 호 7:10), 회개하는 것(사 6:10; 사 10:22; 렘 3:7, 12; 렘 4:1; 렘 5:3) 등을 가리킨다. 하나님께 돌아가는 첫걸음은 언제나 회개인데(눅 15:17~20) 이러한 회개에는 반드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뒤따른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은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간절한 요구와 '너희들이 회개할 경우 풍성한 은혜를 다시 부어 줄 것'이라는 하나님의 권고를 무시하고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라고 반문할 정도로 영적으로 둔감해 있었다.
[8~9절]
십일조와 헌물을 속이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멸시하며 도적질하는 범죄 행위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십일조와 헌물은 기업이 없는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을 위하여(민 18:24, 28), 그리고 고아들과 과부들과 나그네들을 위하여(신 14:29) 절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에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엘의 의무였다<민 18:21~32, 십일조; 고후 9:1, 헌금에 대하여>. 이러한 십일조와 헌물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의 통로이지만(신 14:29), 거절할 때에는 징계와 저주를 촉진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징벌은 하나님께서 내린 것이라기보다 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결과라 할 수 있다.
[10절]
나의 집에 양식은 성전에서 봉사하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위한 것이다. 그런데 느헤미야가 개혁하기 전에는 레위인들과 성전에서 노래하는 자들이 양식의 공급을 받지 못하여 흩어진 경우도 있었다(느 13:10). 그리고 하늘 문은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과 관계되는 용어로 주로 사용되었으나(신 11:17; 신 28:12; 왕하 7:2, 19), 불순종하는 자들을 심판할 때도 하늘 문이 열렸다는 표현이 쓰였다(창 7:11; 사 24:18).
[11~12절]
황충을 금하여란 토지의 소산이 풍부할 것(학 2:19; 슥 8:12)을 약속하는 하나님의 크신 축복의 표현이다. 한편 '황충'(히, 에켈; eating)은 먹어 치우는 자를 뜻하기도 하므로 실제적인 황충 뿐만 아니라 밭의 소산을 해치는 모든 파괴자들을 가리킨다고도 볼 수 있다.
(3:14~4:6절)

하나님의 은혜의 약속 - 임박한 심판을 준비하도록 경고하는 말라기의 마지막 설교이다. 말라기는 이전에도 반복하여 유대인의 죄를 지적한 적이 있다. 즉 말라기는 하나님이 편파적이며 불공평하다는 그들의 잘못된 사고를 비판했던 것이다. 한편 하나님은 이들의 불평에 대하여 초기에는 약하게 반응하셨으나 그들의 패역함이 점점 커졌기 때문에(1:10; 2:17; 3:13) 급기야 마지막 심판 날에는 그들에게 회개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것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당시 이들의 그릇됨은 하나님을 섬기는 목적이 잘못 설정된 데 있었다. 즉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는 반드시 현세에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잘못된 인과 응보적 사고를 가졌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영원한 삶과 관계된 것으로서 꼭 물질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13절]

완악한 말은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강퍅한 말로서 바로(출 4:21)처럼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강퍅해진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2:17절에서 '공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여호와를 괴롭게 했던 그들의 말처럼 하나님을 대항하며 무시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다.

[14절]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이러한 탄식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히 11:6, 24~27), 오직 이 세상만을 바라보기 때문에 나오는 불만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7)고 외치며,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금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고전 15:19)고 선언한다.

[15절]

하나님의 공의가 전혀 없는 것 같은 현실을 비관하는 외침이며 어리석은 인간의 교만이 가득 찬 태도를 규탄하는 절규이다. 그러나 이 땅에서 일시적인 악인의 번영과 교만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는 죄악(잠 21:4)이기 때문에 결국 영원한 사망을 초래할 뿐임을 기억해야 한다(롬 6:23; 약 1:15).

(3:16~4:6절)

심판의 날에 이루어질 일들 -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이름이 기록된 기념책(3:16~18)과 의인과 악인이 맞이하게 될 종말(4:1~3), 그리고 여호와의 날(4:4~6)에 대해 기록된 이 부분은 종말적 심판에 대한 예언으로서 구약 전체의 결론일 뿐만 아니라 신약 마지막 부분에 기록된 대심판과 새 예루살렘(계 19~22장)에 대한 묘사와 상응 관계를 이룬다.

[16절]

기념책(book of remembrance)이란 인간의 말과 행위를 기록한 책으로 장차 하나님의 심판이 진행될 근거가 된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기록하신 책에 대한 언급은 성경에 여러 번 등장한다(출 32:32; 시 56:8; 시 69:28; 사 65:6; 단 7:10; 눅 10:20; 계 20:12).

[17~18절]

나의 특별한 소유. 하나님께서 정하신 심판의 날(슥 14:7; 마 24:36; 행 1:7)이 오면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않는 자, 곧 의인과 악인을 구별하고, 하나님을 섬긴 의인은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을 약속한다. 그런데 '특별한 소유'란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의 명칭(출 19:5, 6)으로 '기업의 백성'(신 7:6) 또는 '보배로운 백성'(신 26:18)을 가리킨다. 그러나 구속사의 관점에서 보면 베드로가 외친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의 대열에 서게 된 성도들을 의미한다(벧전 2:9, 10).

 

# 해설

하나님의 부르심 (7~12절)

심판 예언에 이어 불성실한 십일조로 대표된(8, 9절) 이스라엘의 죄악을 지적하고 십일조의 준수(10절)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촉구하는 말라기의 다섯 번째 설교이다(7절).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야말로 구원에 이르는 첩경이며 축복의 근원임을 본문은 확실하게 보여 준다. 이 임박한 하나님의 나라 선포와 회개 촉구는 말라기 이전의 여러 선지자들의 메시지와 맥을 같이함과 아울러 예수의 선포와 직결되며 복음 전파의 핵심(행 3:19)이 된다.

하나님의 은혜의 약속 (3:13~4:6절)

마지막 설교로서 악인이 심판을 받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됨을 생생한 필치로써 극명하게 대조하고 있는 본문은, 메시야의 선구자인 세례 요한의 출현을 예언함으로써 본서 뿐만 아니라 구약 성경 전체를 종결하는 동시에 신약과 완벽한 연결점을 제공하고 있다.

 

# 핵심

6~15절

백성들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원인은 신실하게 순종하기는커녕 도리어 하나님을 속인 데 있음을 지적하면서, 굽힐 줄 모르는 백성들의 패역함을 책망하시는 내용이다.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뜻 (6절)
하나님의 불변성은 그분만의 절대적인 속성 가운데 하나이다(삼상 15:29; 약 1:17).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 다시 말해서 택한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고 영원토록 보존하신다고 하는 구속 계획은 하나님의 불변하는 뜻에 따른 것이므로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 묵상

메시야께서 오시는 목적 (1~3절)

본문에서 말라기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자 곧 메시야가 임할 것을 예언하는데 그 목적은 레위인들을 정결케 하기 위해서입니다. 레위인은 모든 성도를 가리키며, 정결케 함은 그리스도의 속죄와 성결을 통한 성화 운동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메시야 곧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통해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가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방법 (7~12절)

말라기는 온전한 십일조와 헌물을 드림으로 하나님께 돌아온다고 했습니다. 십일조와 헌물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신앙적 표시이며, 하나님의 모든 소유와 하나님께서 복의 근원이 되심을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십일조와 헌금은 온전한 믿음, 자발적인 헌신의 의지와 기쁨과 감사로 드려야 합니다.

헌금의 자세 (8절)

즐겁게(고후 9:7), 수시로(고전 16:2), 정한 대로(고후 9:7), 욕심이 없이(마 10:8), 넘치도록 채워 주심을 믿고(고후 8:3), 사욕이 없는 순수한 마음으로(롬 12:8), 정한 때를 맞추어서(고전 16:2), 자원함으로(고후 9:7), 은밀하게 드려야 합니다(마 6:3).

패역한 자들과 경건한 자들 (13~18절)

패역한 자들은 하나님을 섬기며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은 헛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경건한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더디지만 반드시 임할 것을 믿고 서로 격려하며 믿음을 지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심판날은 패역한 자들에게는 멸망의 날이지만 경건한 의인들에게는 기쁨과 소망의 날이 될 것입니다.

나의 특별한 소유 (17~18절)

이 말은 언약의 백성, 즉 '이스라엘의 명칭'인 '기업을 이어받을 백성'(신 7:6), '보배로운 백성'(신 26:18)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심판의 날에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않는 자, 다시 말하면 의인과 악인을 구별하시고 의인을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이는, 오늘날 구속사적 관점으로 본다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의 반열에 서게 된 성도를 말합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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