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여호와 앞에 잠잠할지어다 (피종진 목사님)

[출애굽기 14장 13절~16절]
13절 -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14절 -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15절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16절 -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또 여러분의 삶을 일평생 선한 목자로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주님의 양이고 주님은 우리의 목자가 되십니다. 그래서 목자가 항상 양을 돌보듯이 주님께서 선한 목자로서 천국까지 여러분과 이 방송을 시청하시는 시청자 여러분을 이끌어 주십니다.
오늘은 「여호와 앞에 잠잠할지어다」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험난한 광야의 길을 통과하게 하심은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오랫동안 애굽에서 종살이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에서 출애굽 했지만 앞에 홍해라는 피할 수 없는 거대한 환경이 닥쳐왔고 뒤에서는 바로가 선발된 병거 육백 대와 마병과 말을 동원한 지휘관과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잡으려고 쫓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너무 놀랍고 두려움 속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믿음이 굳건한 신앙과 약한 신앙이 어떤 것인지 본문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두 쪽으로 갈라졌습니다. 한쪽에서는 하나님 앞에 부르짖는 사람들이 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원망, 불평, 낙심, 두려움, 좌절로 인하여 아우성쳤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향해서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14:14)라고 말씀했습니다.
얼마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했는지 성경 본문에서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14:10)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모세를 향하여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14:11,12)라고 말했습니다.
그 당시 세계 최고의 바로 군대와 맞설 수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여호와 앞에 잠잠할지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이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직접 그들을 대신해 싸울 것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신앙생활 하며 천국가는 여정에 큰 힘과 교훈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왜 ‘여호와 앞에 잠잠할지어다’라고 선포하셨는지 말씀을 통해 상고하면서 은혜받는 시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첫째, 입술의 죄를 범치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람들은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함부로 말을 하고 마음의 감정을 표출하며 죄를 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입술로 죄를 범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입술로 범한 죄에는
① 오판의 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잘못 판단하여 광야에서 우리를 죽이고 매장하는 줄 알고 모세를 향해서 원망을 터트리며 소리쳤습니다. (14:1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절대로 죽게 하려고 출애굽 시킨 것이 아닙니다. 가나안 땅, 더 좋고 행복하고 안전한 땅으로 저들을 이끌기 위해서 힘든 광야의 길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② 원망의 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모세에게 모든 환경을 원망했습니다. 성경에 하나님은 원망하는 자들을 향해서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약 5:9)라고 말씀했습니다. 후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을 비롯한 광야에서 출생한 20세 이하인 원망하지 않은 사람들만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십니다. 나머지 원망하고 불평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입성을 하지 못하여 축복을 잃어버렸습니다. 반면에 이런 위기 상황에서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14:10)라고 말씀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짖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며 나아가는 자들로 인하여 홍해가 갈라지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우리 또한 어려움이 닥쳐올 때 좌절하고 원망하면 신앙이 떨어지고 퇴보되어 결국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그래서 축복을 잃어버린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신앙에도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③ 좋은 말의 씨가 되어야 합니다.
유명한 알렉산더 토드는 “말을 많이 할수록 명성은 죽는다.”라고 했습니다. 즉 말이 씨가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앞날을 하나님께 의지하고 겸손한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고 채워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우리의 구원자가 오직 여호와이시기 때문입니다.
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14:13)라고 말씀했습니다. 이는 오직 구원자는 여호와이시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선포하시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이 말씀의 의미는 두려운 요소를 다 제거해 주시겠다는 것과 오직 구원자는 여호와이심을 약속하신 것을 뜻합니다.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절대로 두려워하는 것을 금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사 41:10)라고 말씀했습니다.
이처럼 전능하시고 능치 못함이 없으신 그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고 함께하시기에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무슨 일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승리할 수 있습니다.
② 구원을 내 소유로 삼는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시 3:8)라고 말씀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복의 근원이시기에 복을 주시기도 하고 또 복을 거두신다는 것을 시편 기자는 이렇게 기도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깨닫게 해주시고 또 그것을 알게 해주십니다.
③ 여호와께서 싸워주심을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능력의 손으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영원히 찬송하며 감사 고백을 해야 합니다. 구원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영. 육을 구원하시고 지켜주시며 책임져 주시기 때문에 우리 마음에 근심이나 두려움을 하나님께서 물리쳐 주십니다.
명심보감의 글 중에서 「屈己者는 能處重하고 好勝者는 必遇敵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을 굽히는 사람은 능히 중요한 위치에 있게 되고,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난다.’라는 뜻을 의미합니다. 우리 모두는 함께 살아가는 인생의 동반자로서 서로가 남을 더 높여주고 자기를 낮추라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예비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축복의 땅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홍해를 건너 광야에서의 역경, 풍파, 고난과 대적의 위험, 마라의 쓴물로 인하여 원망과 불평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모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리며 문제를 해결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준비만 되면 모든 길을 예비해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역사하여 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실 그 예비한 땅에 대해서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출 3:8)라고 말씀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을 예비해 놓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곳에서 우리는 정착만 하고 누리며 살면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 14:1~3) 아멘.
우리는 어려울 때 기도로 입술을 열어 부르짖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르짖고 의지하는 자에게 예비해 놓으신 하나님의 은혜와 미래를 보장하심에 감사드려야 합니다. 앞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질 때 그 감사한 마음의 그릇에 하나님의 보화를 담아주시고 은총을 담아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여호와 앞에 잠잠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입술에 범죄함으로 그 축복을 잃지 않기 위해서 좋은 말, 좋은 씨가 되어 축복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구원은 여호와의 손에 있으므로 여호와를 의지하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것을 우리가 감사함으로 다 소유하면서 누리고 축복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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