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하는 죄

[출애굽기 20장 16절]
16절 -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요한복음 8장 44절]
44절 -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유명한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아버지가 늙어서 폴란드의 산림 지대를 거쳐 고향인 실래시아(Silesia)로 가는 도중에 강도들를 만나 있는 것을 다 빼았겼답니다. 강도가 '이것이 가진 것 전부냐?'고 물을 때 '그것이 전부요'하고 돌아오다가 옷 속에 딱딱한 것이 손에 잡혀 꺼내 보니까 안전하게 숨기느라고 옷 속에 꿰메서 숨겨둔 금덩어리였답니다. 칸트의 아버지는 강도에게 '전부(All)'라고 속인 것이 생각나서 빨리 되돌아 가서 강도들을 불러서 금덩어리를 내밀어 주었더니 아무도 감히 손을 대지 못하더랍니다. 오히려 그중에 나이가 제일 많은 강도가 말과 지갑을 되돌려 주며 어서 가라고 하더랍니다.
선으로 악을 이긴 좋은 본보기입니다. 이렇게 정직한 사람에게서 그런 위대한 철학자가 태어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사실상 무서운 죄인인데 불구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제일 많이 짓는 죄가 거짓말의 죄입니다. 별 것 아닌줄 알지만 실상 무서운 죄입니다. 날이 갈수록 거짓말 하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져서 진실한 사람 찾아보기가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인류의 시조가 타락한 이래 사단 마귀는 계속 존재해 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마귀에게 속지 않고 마귀를 물리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하기 위해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십계명 중 어느 하나도 마귀와 관계되지 않은 계명이 없습니다. 제1, 제2 계명을 범하는 것도 곧 사단 마귀를 섬기는 행위입니다. 고린도전서 10:20절에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고 말씀하신대로 하나님외에 다른 신에게나 우상을 섬기는 것은 곧 마귀를 섬기는 것입니다.
살인죄, 간음죄, 도적질, 인륜의 기본 질서를 파괴하는 불효의 죄까지도 전부 마귀의 역사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중에도 제9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말씀은 더욱 마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말씀입니다.

아담과 이브를 마귀가 유혹할 때에도 교묘하게 거짓말로 넘어뜨렸습니다.
요 8:44절에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안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고 분명히 마귀의 성격을 말씀하셨습니다. 마귀의 속성은 무엇보다도 거짓말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은 진리의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악령은 거짓 영이며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는 위선의 영이며 사람들을 그럴듯하게 미혹하는 미혹의 영입니다.
살후 2:11, 12절에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미쁘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악령은 사람들을 미혹해서 거짓된 것을 믿게 하는데, 주로 거짓된 사람, 불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미혹하여 쓰러뜨립니다.
그러므로 진리의 영으로 충만한 사람, 진실한 성도들은 이단의 사설에 속지 않습니다. 이단 사상에 잘 넘어가는 사람은 그 중심에 진실함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딤전 4:1, 2절에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라고 했습니다. 또 살후 2:11절에 '유혹의 영'이란 말도 거짓 영이란 뜻이고, 딤전 4:1절에 '미혹케 하는 영'도 다 거짓말하는 영, 속이는 영이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역사인지 마귀의 역사인지 분별하려면 그가 거짓말을 잘하나 아니면 진실한가를 잘 살펴보면 압니다. 영 분별의 은사를 따로 안받아도 진실한 실명만 갖고 있으면 악령의 역사, 미혹케 하는 영의 역사를 분별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거짓말로 지을 수 있는 죄의 종류와 결과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거짓말로 짓는 죄의 종류
우리 크리스챤들은 무엇보다 거짓말의 죄를 짓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특징은 진실입니다. 하나님을 닮고 싶으면 무엇보다 진실해야 합니다. 안창호 선생은 '꿈속에라도 거짓되었으면 통회하라'고 했습니다.

첫째, 십계명을 어기는 죄입니다.
우리의 십계명 중에 제 9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하신 말씀을 가볍게 보면 안됩니다. 거짓말은 마귀의 자녀가 가지는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니 교수니 박사라 해도, 이단사상을 가진 적그리스도의 종들은 하나같이 거짓말을 잘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며, 좌경분자들의 가장 큰 특성도 거짓말입니다.
마귀의 가장 큰 무기는 거짓말이며, 모든 죄가 거짓말에서 시작됩니다. 진실한 사람은 마귀에게 속아서 범죄하는 때가 있어도 즉시 회개하고 돌이키지만, 거짓 영에 잡힌 사람은 양심에 화인 맞아서 거짓말을 하면서도 회개하지 않습니다.
거짓말은 자기를 유익하게 하기 위해서 하거나 남을 해치기 위해서 하게 됩니다. 성경에 거짓말을 했어도 징계를 받지 않은 사람 중에 두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애굽에서 이스라엘 남자아이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어기고 거짓말한 산파들과, 이스라엘 정탐꾼들을 숨겨두고 방금 도망갔다고 한 여리고 성의 여자입니다. 이 두 여자는 남을 해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자기의 유익을 위한 것도 아니라, 오직 남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 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말씀은 없습니다.

둘째, 중상모략하는 죄입니다.
예수께서 마 12:36,37절에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고 하셨는데 참으로 귀중한 말씀입니다.
쓸데없는 말을 해도 심판 받는 때가 오는데 하물며 애매히 거짓으로 남을 중상모략하여 말로 남을 해롭게 한 사람이 심판을 받지 않겠습니까? 세상에서나 심판대 앞에서 낱낱이 심판 받을 때가 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하루 하루 살아야 합니다. 성어거스틴(St.Augustine)은 '중상은 혀로 행하는 살인'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이는 '중상은 가장 깊은 상처를 주는 날카로운 칼 '이라고 했습니다.
중상모략으로 남의 명예를 매장시키고 인격적으로 남을 죽이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특히 무슨 선거 때가 되면 아예 언론이나 매스컴에다가도 거짓으로 상대방을 중상모략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시 101:5절에 "그 이웃을 그윽히 허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중상과 비방을 일삼는 혀는 전갈의 꼬리에 죽이는 독이 있듯이, 혀끝에 남을 해치는 독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셋째, 위증하는 죄입니다.
남을 해치기 위해 거짓으로 증인이 되는 것은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 모릅니다.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나봇을 돌로 쳐죽였는데, 그 죄로 자기는 더 비참하게 피흘려 죽었고 개들이 피를 핥아먹었다고 했습니다.
시 35:11절에 "불의한 증인이 일어나서 내가 알지 못하는 일로 내게 힐문하며"라고 했습니다. 거짓 증인이 되면 자기 안일만 생각하느라고 남에게 큰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신 19:18, 19절에 "재판장은 자세히 조사하여 그 증인이 위증인이라 그 형제를 거짓으로 모함한 것이 판명되거든 그가 그 형제에게 행하려고 꾀한 대로 그에게 행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고 했습니다. 잠언 19:5절에 "거짓 증인은 벌을 면치 못할 것이요 거짓 말을 내는 자도 피치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함부로 사람들 앞에서 위증하는 죄를 범치 말아야 되겠습니다.

넷째, 거짓 맹세하는 죄입니다.
자기의 거짓말을 믿게 하기 위해 거짓 맹세하는 죄도 큰 죄임을 알아야 합니다. 스키디안(Schythian) 사람들은 거짓 맹세하는 사람은 죽여버렸습니다. 예수님은 그것이 사실이라도 '예면 예', '아니면 아니요'라고 말하지, 맹세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슥 8:17절에 "심중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라 이모든 일은 나의 미워하는 것임이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슥 5:1절이하에 보면 하나님의 저주가 기록된 두루마리가 날아가는데 그 두루마리가 "도적의 집에도 들어가며 내 이름을 가리켜 망령되어 맹세하는 자의 집에도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거짓말로 피해를 당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담대해야 됩니다. 시 31:20절에 "주께서 저희를 주의 은밀한 곳에 숨기사 사람의 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비밀히 장막에 감추사 구설의 다툼에서 면하게 하시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사 51:7, 8절에 "사람의 훼방을 두려워 말라 사람의 비방에 놀라지 말라 그들은 옷 같이 좀에게 먹힐 것이며 그들은 양털 같이 벌레에게 먹힐 것이로되 나의 의는 영원히 있겠고 나의 구원은 세세에 미치리라"고 했으며 사 54:17절에 "무릇 너를 치려고 제조된 기계가 날카롭지 못할 것이라 무릇 일어나 너를 대적하여 송사하는 혀는 네게 정죄를 당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종들의 기업이요 이는 그들이 내게서 얻은 의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마귀를 대적하며 담대히 나아가야지 거짓으로 맹세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2. 거짓말로 지은 죄의 결과
거짓말의 죄가 별 것 아닌 것 같이 여기지만 사실 무서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감기가 별 것 아닌 줄 알지만, 만가지 병의 원인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은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는 것입니다. 거짓된 사람은 마귀는 좋아해도 하나님은 결코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가정교사였던 아리스토텔레스는 거짓말로 얻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말에 '그가 진실을 말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사람이 된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말 한마디가 보증 수표처럼 되어야 합니다. 잠 12:22절에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진실히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고 했습니다.
미국 공군사관 학교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서약을 한다고 합니다. '나는 거짓말이나, 속임수를 쓰거나, 도둑질을 하지 않을 것이며, 또 이런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않겠습니다'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은 무엇보다 중심에 진실함을 원하십니다. 시 15:1-3절에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일삼으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 혀로 참소치 아니하고 그 벗에게 행하지 아니하며 그 이웃을 훼방치 아니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시 51:6절에 "중심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중심에 진실한 사람을 받아들이십니다.

둘째로 마귀의 사람이 됩니다. 마귀의 속성은 거짓입니다. 거짓말을 하고도 회개치 않고 계속 거짓말하는 사람은, 그가 비록 은사를 받았다고 해도 마귀의 사람입니다. 행 5:1절이하에 보면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베드로 앞에 거짓을 말할 때, 엄청난 헌금을 가져왔는데도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고 했습니다. 그들은 결국 사단이 가득하다고 책망을 받고 죽었습니다.
아무리 은사를 많이 받았어도 거짓말하는 이에게 잡힌 사람이면 결국 마귀의 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셋째로 심판을 받습니다. 마 12:36, 37절 말씀과 같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날에 심문을 받게 됩니다. 거짓말의 대가는 반드시 세상에서나 내세에서 받게 됩니다. 그리하여 거짓말 하는 자는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들어가게 됩니다.
중심이 진실하지 못하여 거짓을 일삼는 사람은 진리의 말씀인 성경도 믿지 못하고, 교회는 다녀도 참된 신앙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참된 회개도 하지 못하므로 결국 지옥불에 들어가게 됩니다.
계 21:8절에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우상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고 했고, 계 22:15절에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 밖에 있으리라"고 했으니, 거짓말을 자꾸 지어내는 사람은 천국에 못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 '지혜롭기는 뱀 같아도 순하기는 비둘기 같이 하라'는 말씀을 하신 뜻은 죄악이 관영하고 살기 어려운 세상에서 뱀처럼 지혜롭게 모든 일을 대처해 나가되 비둘기 같이 순수성과 진실성을 잃지 말아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예배를 드릴 때에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고 한 말씀도 무엇보다 진실한 마음으로, 영적으로 예배드려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설교도 진실하게, 기도도 진실하게, 찬송도 진실하게, 헌금도 진실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 예배만이 하나님께 상달하는 것입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백성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부강한 국민이 될 수가 있듯이 우리 나라에서도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거짓말 안하기 운동'을 벌이는 것이라고 봅니다. 눈가림만 하고 거짓되는 마음으로 물건을 만들면 수출업이 잘 될 수가 없고, 세계 어느 나라도 믿어주지 않습니다. 양심을 살리는 운동, 거짓말 안하기 운동을 일으켜야 이 나라가 복 받고 잘 살 수가 있는 줄 압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살펴본 거짓말하는 죄에 대하여 깊이 깨달으시어 우리는 중심에 오직 진실만을 간직하여 하나님 앞에 심판 받는 날 천국으로 인도되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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