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지배로부터 해방되거나 포로에서 귀환하면 먼저 그나라 국민들의 정신적인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고 제도적인 개혁과 행정적인 조치를 통해 지배국의 잔재를 없애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바벨론의 포로에서 해방된 후 성전 재건과 성벽 재건을 통해 신앙적인 회복을 이루었다. 그러나 이런 성전과 성벽이 있어도 이를 뒷받침해 주는 제도적인 조치가 없다면 성전과 성벽이 제구실을 못하였을 것이다. 백성들의 재정착은 이런 맥락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백성들의 재정착과 성벽 낙성식 그리고 백성들의 부흥 운동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신앙적 회복과 제도적, 행정적 제도 보완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1. 백성들의 재정착과 성벽 낙성식(느11, 12장)
성벽을 재건한 후 최초로 시행한 정책은 무엇인가? 이 정책에서 어떤 사람들이 선택되었으며,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 예루살렘에 거주하게 되었는가?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에 재정착한 후 어떤 행사가 거행되었는가? 그리고 어떤 제도가 확립되었는가?
1) 예루살렘 성 정착과 성벽 낙성식
성벽은 재건되었으나 예루살렘 성은 광대한 지역이라 성벽을 수비할 사람이 없어 새로운 인구 조사를 통해 정착 인원을 늘려야 했다. 먼저 자원하는 백성들 위주로 선택되었으며, 그들에게 느헤미야는 축복을 빌어 주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것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보다 더 위험하고 많은 희생과 봉사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제비뽑기에 의해 선택된 이스라엘 백성의 1/10은 예루살렘 성 안에 거주하게 되었으며, 그밖에 예루살렘에 정착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은 각기 자기 본토 고향에 거주하였다.
백성들의 재정착이 이루어지고 난후 비로소 성벽 낙성식이 거행되었는데, 에스라를 중심으로 하는 편과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하는 편이 성벽 돌기를 하고 난후 모여 제사를 드리며 찬양함으로써 성벽 낙성식은 끝났다. 그때부터 십일조와 제사장 제도가 재확립되었다고 할수 있다. 특히 제사장 제도를 언급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지켜야할 의무에 대한 제사장적 관점을 백성들에 재인식시켜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다. 성벽 낙성식과 레위인들의 문제 해결을 통해 가시적이고 제도적으로 하나님의 통치와 섭리가 이스라엘에 회복되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2) 백성들이 봉사자를 세움
성벽을 재건하고도 낙성식을 막바로 치르지 못한 것은 성이 너무 광대한 탓에 성벽을 지킬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성벽 낙성식에 앞서 백성들의 재정착을 시행하였는데, 억지로 한 것이 아니라 신앙적인 감화를 주고 난후에 실시하였다.
교회일이나 선교에 있어서도 일때문에 사람을 잃어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며, 어떤 일을 하기위해 사람을 선발하거나 임무를 맡길때에도 억지나 권위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감동과 감화를 통해서 해야할 것이다. 낙성식이 성벽 재건 후에 이루어지지 않고, 수많은 일들이 있은 후에 된것은 만사에는 때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전3:1). 이처럼 우리는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도 적절한 때를 기다릴줄 아는 여유와 인내가 필요하다.
2. 백성들의 부흥운동(느13장)
느헤미야가 바사에서 돌아와 제사장 엘리아십과 결탁하여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던 도비야를 추방하고 그의 마지막 개혁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 개혁은 무엇이며, 레위인의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확고히 확립했는가? 그리고 이스라엘이 이 당시 하나님께 범죄한 일은 무엇이었는가?
1) 느헤미야의 개혁
느헤미야의 마지막 개혁은 그가 바사에서 다시 돌아온 후에 이루어졌다. 그런데 그가 다시 돌아온 후에 행한 개혁은 종교적 성격이 강하였다. 그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영적 부패를 과감히 척결하고, 레위인에 대한 지위 회복과 십일조 제도를 확립함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열정을 회복할 것을 강조했으며, 이방인과의 통혼 금지를 통해 순수한 이스라엘의 혈통을 찾는 일이 신정국 재건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깨우쳤다. 이는 이방인과의 통혼을 하지 않겠다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다시 이방인과 통혼하는 범죄를 짓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그 외에도 그는 더나아가 안식일에 노동하며 상업을 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개혁을 펼쳤다.
2)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국적인 회개 운동을 통해 죄악으로부터 자신들을 돌이켰다. 그러나 그들은 얼마되지 않아 또 같은 죄에 빠져들고 말았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처럼 우리도 어떤 죄악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조금 지난후에 그 죄에 다시 빠지는 잘못을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며, 또한 날마다 자신을 유혹하는 영적인 부패를 과감히 척결하여 처음 가졌던 순수한 신앙을 지켜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느헤미야의 안식일 개혁을 통해 우리는 안식일을 단순히 주일 예배 성수로만 지키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차원에서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는 참된 안식일을 지켜야 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죄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인간 속에 죄의 본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죄를 짓고 곧 회개하고 그 죄에서 돌이키고 난후 얼마있다가 그 죄에 다시 빠진다면 그 사람에게는 어떠한 율법이나 법의 통제도 별로 효력이 없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로 죄를 범하고 회개하고 그 죄에서 돌이키고 다시 그 죄에 빠지기를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다. 그러므로 옛언약 아래있는 백성들에게 새로운 언약인 예수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은 어떠한 도덕이나 율법으로도 구원받을 수 없다.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을 본문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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