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활의 애가(삼하1:17-27)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하여 애가를 지었다. 다윗이 이 애가를 지은 것은 사울 가문을 기념하고,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이들이 행한 업적을 기리고, 군사적인 용맹을 기념하기 위해서이다. 이 애가는 야살의 책에 기록되어 이스라엘 족속에게 지속적으로 가르쳐 졌다. 본 시의 구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두 용사의 쓰러짐(삼하1:19)
사울은 다윗이 승승장구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마음이 다윗에게로 향하는 것을 알고, 다윗을 죽이려고 지속적으로 쫓아 다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사울 왕에 대하여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기록이 전혀 없다. 도리어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이 죽자 이들을 이스라엘의 영광이요, 길보아 산에서 쓰러진 용사로 묘사하고 있다. 이미 죽은 사람의 허물을 들추어내는 것이 아니고, 업적을 찬양하고 드높이는 것이다. 하나님이 세우신자를 하나님의 주권에 맡기고 있음을 볼수 있다.
2) 귀중한 지도자를 잃은 것에 대한 애도(삼하1:20-24)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은 이방에 대한 하나님 백성의 패배를 의미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가 실패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 백성의 범죄에 대한 징벌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징벌은 하나님 백성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징벌 후에는 명확하게 다시금 회복이 뒤따르며, 악한 이방 백성에 대한 심판이 병행된다. 따라서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사울 왕에 대한 애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의심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사울 왕과 요나단에 대한 개인적인 사랑에 의한 애도를 표명하는 것이다.
3) 요나단에 대한 슬픔(삼하1:25-27)
요나단은 사울 왕의 맏아들로서 다윗이 블레셋의 용장 골리앗을 죽이고 나서 서로간에 깊은 우정이 생겼다. 그 우정은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는 것을 막고, 다윗이 이스라엘의 장래 왕이 될 것을 알면서도 요나단은 다윗을 보호하는 귀중한 우정이었다. 그래서 다윗은 여인의 사랑보다 요나단과의 우정이 승하다고 필역하고 있다.
이처럼 요나단과 다윗의 우정은 서로의 목숨과 왕위까지도 초월한 것이다. 이 요나단의 죽음은 다윗에게 있어 귀중한 친구의 죽음임과 동시에 이스라엘의 용사의 죽음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는 것이다.
2. 아브넬과 요압의 살인의 차이점
1) 아브넬의 살인
사울 왕이 죽은 후에 다윗은 유다 족속의 왕으로 추대되었고, 이스보셋은 나머지 이스라엘 땅의 왕으로 추대되었다. 아브넬은 이스보셋의 군장이고, 요압은 다윗 왕의 군장으로 이 두진영이 기브온에서 싸움을 하게 되었다. 이 전투에서 다윗의 진영이 승세를 잡자 다윗 진영은 아브넬을 쫓았다. 요압의 둘째 동생인 아사헬이 아브넬을 향하여 진격하였고, 이 아사헬은 아브넬의 적수가 되지 못하는 자였다. 이것을 알고있는 아브넬은 아사헬에게 자신을 쫓는 것을 중지하도록 두번이나 종용하였다. 그러나 아사헬은 시종 아브넬만을 추격하기에 아브넬은 결국 아사헬을 창으로 죽였다. 이 살인은 전장에서의 정당한 방위였다. 일부러 사람을 죽이려는 의도에서가 아니라 자신이 살기위한 수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이 행위는 계획적으로 살인하는 행위와는 구분되어야 한다.
2) 요압의 살인
아브넬은 이스보셋의 진영에서 접접 그 세력이 확대되어 갔다. 그러한 가운데 결정적으로 이스보셋과의 사이에서 틈이 생기게 된 계기는 아브넬이 사울의 첩 리스바와 간통한 사건 때문이었다. 이스보셋이 아브넬을 책망하자 아브넬은 화가 나서 이스보셋에게 등을 돌리고 다윗과 타협하기를 시도했다. 다윗왕은 아브넬의 타협을 받아들여 그를 선대했으나, 요압은 전장에서 자신의 동생의 죽음을 잊지않고 돌아가는 아브넬을 죽였다. 이 살인은 계획적이고 악한 의도에 의한 원수갚음으로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에 의하여 저주를 받은 사건이 되었다. 그리고 다윗이 요압을 멀리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다윗의 사후에 솔로몬 왕에 의하여 요압은 결국 제거되고 말았다.
3) 성경적 적용
인간은 불가항력적 상황에서 살인과 같은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들을 위하여 도피성이라는 제도를 마련하셨다. 정당한 재판을 받기 전에 불의의 가해자는 도피성에서 살수 있고, 과실이 인정이 되면 도피성에서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살고 그후에는 다시금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 있었다. 반면 계획적인 살인에 대하여는 단호하게 대처하셨다. 요압은 결국 자신의 악한 꾀의 보응을 받은 것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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