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말살하려는 하만이 처형되고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극적으로 구원받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 섭리는 왕의 행동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에6:1). 그리고 원수인 하만을 통해 모르드개를 높이셨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에게 대적하는 대적자들을 어떻게 멸하시는지를 보여주셨으며, 택하신 백성들에게 대적하는 행위는 곧 멸망뿐임을 알려주셨다. 역사 속에서 보여지는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1. 모르드개와 하만(에6, 7장)
모르드개를 공개 처형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하만과(에5:9-14) 죽을수 밖에 없게 되었던 모르드개, 고양이와 생쥐의 모습을 연상하게끔 하는 이들의 모습은 이대로 끝나버릴 것인가? 권력을 내세운 하만과 그 앞에 무릎 꿇을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들은 극적으로 서로의 입장이 바뀌게 된다.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게 되는가? 그리고 바뀌어진 상황을 만든 보이지않는 능력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1) 모르드개의 존귀와 하만의 수치
하나님께서는 왕을 통하여 역사하신다(에6:1). 왕에 의해 발견되어진 모르드개의 업적에 대하여 상응하는 보답을 하만이 떠맡게 된 것이다(에6:10-14). 하만에게는 불길한 예언의 소리가 들리는데(에6:13, 14), 이는 하만의 최후를 예고하는 것이 되고 만다. 결국 하만은 에스더의 두번째 잔치에 나아가 처형을 당하게 된다(에7:8-10). 인간의 죄악성은 인간으로 하여금 공포와 불안에 떨게한다(에7:6). 그러나 진실된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칭찬을 받게된다.

2) 선하고 의로운 삶을 살아야 될 성도들
하만의 처형장에서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감쌌다(에7:8). 이것은 이제 더이상 하만은 이세상의 밝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 가치가 없는 존재임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악한 사람은 어떠한 모습으로든지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게 될수 밖에 없음을 보게된다(에7:9; 약1:15). 따라서 참된 성도라면 자신의 삶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을지라도 항상 선하고 의로운 길을 따라야 한다.

2. 다시 한번 왕 앞에 나선 에스더(에8장)
하만이 죽은후 그 자리를 모르드개가 대신 차지하게 되었다(에8:1, 2). 이제 모든 것이 깨끗이 처리된듯 싶었다. 그러나 에스더는 또한번 죽음을 무릅쓰고 왕 앞에 나아가야만 했는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울면서 간구하였을까? 그 구체적인 내용과 간구한 결과는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1) 새로운 조서 반포
에스더는 왕 앞에 나아가 하만이 조작하여 왕의 어인(御印)을 받은 조서를 철회할 것을 호소하였다(에8:5). 그러나 그것은 공식적인 법이었기에 철회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왕은 새로운 조서를 쓸 것을 허락하였다. 그 내용은 하만과 같은 악한 사람들을 멸하고, 유대인들은 스스로를 방어하라는 내용이었다. 왕의 입장에서는 이 방법이 최선이었을 것이다. 그는 조서를 취소하지 않으므로 바사의 법을 지켰으며, 새로운 조서를 쓰도록 허락함으로써 에스더의 호소도 들어주었던 것이다.
결국 이 조서는 바사국 전체에 배포되었으며, 유대인을 구원하기에 적합한 것이 되었다. 이 조서로 인해 본토의 많은 백성들이 개종하게 되었다(에8:17).

2) 감당할 수 있는 고난을 주심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포에 떨고 있었던 이스라엘 민족들은 이제 그 공포에서 벗어나 기쁨을 맛볼수 있게 되었다. 바로 에스더와 모르드개를 도와주셨던 그 하나님이 바로 우리들의 하나님이시다.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도 바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는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이 감당해야 할 고난을 주시고 능히 이길수 있는 능력까지 주신다(고전10:13). 끝까지 동족을 위해 호소하는 에스더의 모습은 이기주의에 만연해있는 현대교회를 부끄럽게 한다.

3. 유대인들의 승리(에9, 10장)
하나님께서는 에스더와 모르드개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셨다. 새롭게 작성된 조서를 통하여 승리의 기쁨이 확정된 것이었다. 이 승리의 사건은 어떻게 전개되어 가고 있는가? 이스라엘 민족들은 이 승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날을 정하였는에, 그 날을 무엇이라 하며 그것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의 승리가 보여주는 영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1) 대적자들의 멸망과 부림절 선포
유대인들은 대적자들을 멸하였는데, 대표적으로 먼저 하만의 아들들을 죽였다(에9:6-21). 그리고 그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아 놓았다(에9:14). 당시 풍습으로 볼때 이러한 행위는 굴욕과 부끄러움을 더하게 하는 행위였다. 유대인들은 스스로의 방어진을 구축하였으며(에9:2), 그들에게 대적하는 모든 사람들을 진멸하였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하만의 계교에서 벗어나게 된 구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부림절을 제정하였다. 이날에는 서로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였고(에9:17-19), 또한 자손 대대로 기념하도록 하였다(에9:20-23). 이 사건을 통해 악의 세력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주신 예수그리스도의 은총에 늘 감사하며 살아가야 함을 느끼게 된다.

2)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선택된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방 민족들까지도 도구로 사용하신다. 연약한 인간 에스더를 통하여, 모르드개를 통하여 그리고 바사의 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구원하셨다. 이 구원을 통해 적대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정없는 진노의 모습이 나타난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한없는 은혜를 내려주고 계신다.

에스더서는 오늘날 교회가 당해야 할 시련이나 고통, 성도 개인들이 거쳐야 할 삶의 순간들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한 절대 신앙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던져준다.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인간성 상실의 시대이지만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절대 신앙임을 깨닫고 자신들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1.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가지 못한 이유

그 당시 페르시아 왕 앞에 나아갈때에 왕의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그 앞에 나아가면 죽는 법이 있었다. 이러한 법률이 제정된 것은 왕의 위엄을 보존하고 왕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법이었다. 헤로도투스(Herodot-us)와 코닐(Cornill)에 의하면 이 법은 메대왕 디오세스(Dio-ces)에 의해 시행되었다가 페르시아 군주들에 의해 더욱 강화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헤로도투스는 비록 임의대로 왕 앞에 나가지는 못해도 먼저 메시지를 보내 알현을 요구할 수 있다고 부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만일 이러한 제도가 없었다면 왕은 외부로부터 일체의 정보도 받아들이기 어려워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법에도 불구하고 왕의 호출 없이도 왕에게 나아갈 수 있는 권한의 소유자는 일곱 모사(에1:74)와 하만(에3:15)이었다. 당시에는 철저한 남존여비 사상에 근거한 일부다처제의 고질적인 악법이 굳어져 있었다. 왕후 역시 그같은 권한이 주어지지 않고 다만 사전에 면담을 요청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에스더가 이러한 요청을 왕에게 하지않은 까닭은 면담 요청과 함께 그 분명한 사유를 밝혀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그럴경우 에스더는 당시 왕의 절대적 신임을 받았던 하만의 방해를 받아서 면담 요청이 거절될뿐만 아니라 왕의 미움을 받고 왕에게 나아갈 길이 완전히 봉쇄되어 버리고말 소지가 다분하였다.

2. 금홀

당시의 금홀은 절대적인 통치와 권세의 상징이었다. 금홀을 내미는 것은 자신에게 근접한 자를 죽이지 말라고 자신의 직속 시위대에게 보내는 하나의 신호였다. 만일 그같은 신호가 없으면 시위대는 왕에게 근접한 자가 누구든지를 불문하고 즉각 죽여버렸다. 이는 왕의 호출 없이 왕에게 근접한 자는 왕을 시해하려는 자로 간주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고고학적 자료에 따르면 '홀'은 고대 페르시아의 궁전에서 발견되었는데,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지팡이라고 전해진다.

3. 에스더의 신앙

유다 민족의 말살 정책을 모르드개로부터 전해들은 왕후 에스더는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4:16)라고 했다. 즉 그녀는 어떤 위험이 따른다해도 왕에게 나아가 탄원할 것을 결심했다. 그러나 먼저 금식과 기도로써 하나님의 은총을 얻어야 왕의 은총을 얻을수 있다고 판단하고 동족들에게 기도를 부탁하였다. 비록 에4:16에 '하나님'이나 '기도'란 단어가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이 금식은 기도와 더불어 병행된 것이며, 그 대상은 하나님이심을 쉽게 알수 있다. 그리고 이 금식은 더욱 철저히 이루어져야 했으므로 '먹지도 마시지도 말라'는 말이 첨가되고 있다. 또한 에스더의 신앙을 쉽게 엿볼수 있는 것이 '나도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에스더의 시녀들이 에스더의 신앙적 지도에 따라 여호와 신앙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그녀의 결단적 신앙은 '죽으면 죽으리이다'에서 나타나 있다. 이 말은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여인의 절망적인 말이 아니다.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함이 없이 동족을 위하여 희생할 것을 결의하고, 하나님의 섭리에 전적으로 복종하겠다는 결심으로 봐야 한다. 다시말해서 이 말속에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탁하고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극단적인 희생마저도 감수하고자 하는 비장한 각오가 담겨져 있다(창43:14).

4. 때를 기다린 에스더

왕후인 에스더는 소원을 말하라고 한 아하수에로 왕의 요구에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나아오소서"라고 말하였다(에5:8). 여기서 에스더는 즉시 자시의 소원을 말하지 않고 내일있을 연회까지 미루었다. 이로인해 그날밤 왕은 하나님의 섭리로 잠이 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왕은 그 밤에 신하에게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우게 하던 중 모르드개가 자기를 교살하려는 무리를 고발하였음에 아무 포상도 받지못했음을 알게 되었다. 결국 그날밤에 왕은 하만의 간계를 눈치채게 된 것이다. 다음날 연회에서 왕과 에스더와 하만이 만났을때 하만의 본심을 알게된 왕은 결국 하만이 모르드개의 목을 매달고자 마련한 나무에 하만의 목을 달았다. 에스더가 하나님의 섭리를 재촉하지않고 시간을 기다렸기 때문에 이같은 역사가 일어났던 것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 서두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섭리의 때를 기다리면 가장 함당한 때에 그뜻을 이루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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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멸절이라는 엄청난 음모에 대처하는 이스라엘인의 지혜로운 모습들을 보게된다. 특히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역할은 독자들로 하여금 큰 감동을 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가 기억해야할 것은 이들의 활동뒤에는 항상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계시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구속 사역의 도구로써 사용되어지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여하게 된 모르드개와 에스더를 통하여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1. 온 이스라엘 민족의 탄식(에4:-14)
에스더의 삼촌인 모르드개는 자신이 직접 이스라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스라엘 민족말살 정책에 대한 내용을 알게된 모르드개는 옷을 찢고 대성통곡을 하였다(에4:1). 이러한 행동들은 당시의 생활 모습으로써, 페르시아인들도 전쟁에서 패하게 되면 이런 행동을 취하였다고 한다. 결국 그의 이러한 행동은 전이스라엘 민족들에게 확산되었다(에4:3). 그러나 모르드개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에스더에게까지 나아갔다. 그는 에스더에게 뭐라고 말하고 있는가?

1) 왕후가 됨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찾아가 유대인의 멸망 가운데서 왕후라해서 그 위기를 면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말라고 말한다(에4:13). 그러나 모르드개의 이러한 말은 에스더를 위협하고자 한 말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국적 역시 유대인이었기에 발각되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말은 민족 구원을 위한 방법에 정면 돌파를 해야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그에게는 굳이 에스더를 통하지 않고도 이스라엘의 구원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에4:14). 하지만 모르드개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때로는 인간이 도구로 사용되어짐을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사45:17; 히2:14). 그래서 그는 에스더에게 이러한 사실을 깨우쳐 주었던 것이다(에4:13,14).

2) 공동체의식을 소유한 민족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들이 우선적으로 생각해야할 것은 무엇보다도 자신들이 하나님께 속해있는 공동체라는 사실이다. 공동체의식이 결여된 상황에서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가져오게 된다. 서로를 헐뜯고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로해주고 기도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사40:1; 고후2:7). 모르드개가 보여준 신앙의 모습은 공동체 내에서 반드시 있어야할 것임을 깨닫고 우리가 속해있는 공동체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2. 에스더의 결단(에4:15-17)
가련한 여인의 모습으로 에스더는 한민족의 운명 앞에서 중요한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모르드개의 요청을 받은후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하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요청에 응하게 되면 에스더 자신의 생명은 없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에4:11). 자신의 생명과 민족의 생명 중 어느 것을 택해야할지 고민에 빠진 에스더는 결국 자신의 민족을 구원하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하였는가? 이러한 결정후에 그녀는 어떠한 모습을 보였는가? 또한 그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1) 하나님 절대의지의 신앙
에스더는 왕 앞에 나아가기 전에 먼저 유대인들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자신도 금식을 한후에 왕 앞에 나아갈 것을 모르드개에게 알린다(에4:16). 죽으면 죽으리라는 그녀의 결단은 하나님을 향한 절대신앙의 모습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모르드개가 끊임없이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에4:14). 따라서 에스더의 이러한 결단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한 신앙고백이라고 할수 있다.

2) 자신을 부인하는 신앙
연약한 여인 에스더는 그 누구도 감히 내릴수 없는 중대한 결단을 내리게 된다. 자신을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기로 결단한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위치보다는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는데서 온 결과라고 할수 있다. 이 결단은 비단 에스더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민족에게 확산되었다. 그들 모두가 하나님을 위해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의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고통 가운데서 울부짖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여 주신다.

3. 왕 앞에 나아간 에스더(에5장)
3일동안 금식을 마치고 왕 앞에 나아간 에스더는 왕의 환대를 받게 된다(에5:3). 에스더는 여기서 하나님이 인도하신다는 확신을 얻게된다(막9:23). 이러한 확신을 가진 그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왕을 주도해 가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하만에게도 자신의 지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은 어떻게 묘사되어 있는가?

1) 잔치를 배설하고 하만을 초대함
에스더는 왕의 요구(에5:3)에 응하기보다는 먼저 왕을 위해 잔치를 배설한다(에5:4). 이 잔치의 술을 마실때 왕은 재차 에스더의 요구를 묻는다(에5:5, 6). 하지만 그녀는 모두 거절함으로 왕이 자기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반드시 들어주게끔 하도록 하였다. 잔치의 술을 마신다는 것은 잔치가 무르익은때를 말한다. 왜냐하면 페르시아의 잔치는 식사후에 술과 과실을 먹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스더는 하만을 안심시키기 위해 그도 함께 잔치에 참여토록 하였다.

2)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
성도라면 이세상을 살아갈때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살아가야 한다. 여기서 지혜는 인내함을 갖고 기다리는 자만이 이룰수 있는 것이다(전3:1-8). 에스더는 하나님께서 정하여 주신 그때를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성도들의 삶 가운데는 성급함 때문에, 때로는 인간적인 지식으로 말미암아 일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신실하심을 믿어 의심치 말아야할 것이다.

본문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모습이 인생의 쾌락에만 관심이 있고 자신이 처한 위험에는 무관심하지 않은가 되돌아보고, 모르드개나 에스더처럼 자신의 동족을 위해 자신들의 몸을 아끼지 않고 희생하려는 굳은 신앙을 갖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즉 공동체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타인보다는 자신의 안위를 찾기위해 급급한 성도들의 모습들이 아니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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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산궁

1) 수산의 위치
현재의 이란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수산(또는 수사)은 본래 고대 왕국 엘람의 수도였다. 이 수산이 바사의 영토가 된 것은 다리오 1세(Darius Ⅰ B. C. 521-486) 때이며, 이곳의 뛰어난 지정학적 조건으로 인하여 다리오 대왕이 이곳에 왕궁을 세우고 수도로 삼았다. 즉 이 수산은 소아시아의 고대 왕국 리니아의 수도인 사르데스(Sar-des)로 가는 길과 바사의 또 다른 수도의 하나인 페르세폴리스(Persepolis)로 가는 길의 교차로에 위치해 있었다. 때문에 바사 제국의 정치적 중심지가 되기에 매우 적절했던 곳이다.

2) 수산 유적지 발굴 결과
다리오 1세의 비문에는 수산궁 건축에 관한 많은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 그곳을 보면 수산궁이 레바논 백향목과 사르데스(Sardes)의 금, 청목, 홍목, 상아 등 수많은 보석들과 엘람에서 가져온 돌로써 건축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B. C. 331년 알렉산더 대왕의 바사 땅 원정시에 파괴된 이래 그같은 수산궁의 장엄한 모습은 확인할 길이 없었다.
그런데 이 수산궁 유적지 발굴(1930년 시카고 동양연구소의 고고학자들에 의해) 결과 당시의 수산궁의 화려함과 웅장함을 능히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궁전은 무려 50자(약15m) 높이로써 약 2,000평이나 되는 대지 위에 서 있었다. 이 장대한 궁전의 바닥에는 사람이 서서 다닐 수 있는 정도로 큰 하수도가 길게 뻗쳐 있었고, 궁전의 벽은 장엄하고도 화려한 장식품들로 조각되어 있었다. 또한 발굴 결과 그 옛날 에스더 왕후가 거닐었음직한 궁전 복도 벽의 화려한 조각들이 그대로 상하지 않은채 아름답게 남아 있었다. 이러한 고고학적 발굴 결과는 에1:5-8에 묘사된 궁전에서의 잔치 모습을 생생하게 증언해 주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또한 궁전 제일 깊숙한 곳에는 굉장히 넓고 큰 응접실이 있어서 왕을 찾아오는 사신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유적지 터 위에는 당시의 영화를 말해주는듯 어마어마하게 크고 둥근 기둥들이 서 있다.
이상의 수산궁의 발굴 결과를 통해서 당시의 대제국 바사의 강대함과 찬란했던 번영을 엿볼 수 있다.

2. 바사 제국의 네 수도


① 악메다 : 메대 제국의 수도였으나 바사 왕들의 여름 휴양지로 이용되었다(스6:2).
② 수산(수사) : 고대 엘림의 수도였으나 후에 바사 왕들의 겨울 휴양지로 이용되었다(에1:2).
③ 바벨론 : 고대 바벨론 제국의 수도로써 예루살렘 멸망 후 유다의 보물들이 옮겨진 곳이다(대하36:18,20).
④ 페르세폴리스 : 바사 왕 다리오의 거대한 궁전이 세워진 수도이다.

3. 아하수에로 왕 연회의 역사적 배경
에스더 1장의 배경에는 세계사에서 가장 유명한 전쟁 중의 하나인 페르시아 전쟁의 역사가 숨겨져 있다. 이 페르시아 전쟁의 원인과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원인 및 과정
아하수에로 왕의 부왕이었던 다리오(Darius) 왕 통치때인 B. C.6세기 말에 페르시아는 희랍의 해안 도시들, 섬들과 함께 소아시아까지 정복하며 세력을 서쪽으로 확장시키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정복지에서의 반란이 일어났고, 이는 곧 진압되었다. 그러나 이때 아테네와 에레트리아 반란 성읍들을 원조했다 해서 다리오 왕은 크게 진노하여 희랍 원정에 나서게 되고, 4차에 걸친 페르시아 전쟁, 즉 페르시아 대 그리스간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B. C.492년의 제1차 전쟁을 승리로 이끈 다리오 왕은 곧이어 B. C.490년에 2차로 아테네를 공략하였으나 밀티아데스(Miltiades) 아테네 장군에 의해 패하고 말았다.
이후 다리오가 아테네 재침략을 위해 전쟁 준비를 하다 사망하였고, 곧이어 아하수에로(Ahasuerus B. C.485-464)가 왕위에 올라 즉위 2년동안 아테네 침략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그는 전쟁을 위한 마지막 점검과 함께 지도자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기위해 대대적인 잔치를 벌였는데, 본문은 이 시기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3차(B. C.480), 4차(B. C. 479) 원정에서 아테네 군대에 패배하고 그후 아하수에로 왕은 상해되었다.

2) 결과 및 영향
약 17년동안 지속된 페르시아 전쟁에서의 아테네의 승리는 아테네와 페르시아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우선 승리국인 아테네는 이 전쟁을 기점으로 해상 진출의 기틀을 확고히 함과 아울러 그리스의 중심 도시국가로 떠올랐으며, 문화적으로는 찬란한 고전 문명을 그리고 국가적으로는 민주 정치를 이룩하게 되었다. 한편 페르시아는 정치적으로는 여전히 그리스에 간섭하였으나 문화적으로는 오히려 그리스 문명을 수용하는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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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 전체가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를 보여주고 있듯이 에스더 1-3장에서도 그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부분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 볼수 있는데, 첫째는 1장에 나타나는 아하수에로 왕이 베푼 잔치와 왕후 와스디의 폐위 사건이다. 둘째로는 에스더의 왕비 등극을 다룬 2장을 들 수 있으며, 셋째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만의 계략이다. 이러한 것들을 볼때는 그저 우연히 보아서는 안된다. 바로 이런 사건들 속에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가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직관하여야 한다.

1. 폐위된 왕후 와스디(에1장)
아하수에로라는 말은 바사의 통치자를 칭하는 말이다. 그는 그가 누리는 모든 부귀 영화 속에서 왕후 와스디를 맞이하지만 그의 잘못으로 인해 결국 와스디를 폐위시키고 만다.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났으며, 이러한 사건이 보여주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이 오늘날의 가정에 비교된다면 한남편의 역할과 한여인의 행동은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어야 하는가?

1) 허영과 불순종에서 오는 파괴의 현장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게 위해 180일이나 되는 기나긴 시간동안 잔치를 베풀었다(에1:9). 이러한 잔치의 계속으로 왕의 허영이 드러나게 되었고, 결국 그는 왕비를 신하들에게 자랑하게 되었다(에1:11). 이에 왕비는 그 말에 불순종하게 되는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에1:12). 이러한 사건은 한남자의 허영이 가져온 결과라고 볼수 있다.

2) 진실된 사랑과 순종의 삶
하나님께서는 가정을 이루도록 허락하셨다. 그리고 한가정을 이루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엡5:22), 남편은 그 아내를 내 몸처럼 돌봐야 하는(엡5:28) 등의 책임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것을 망각하고 잘못 사용할때 가정은 파괴되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한나라의 왕과 왕비의 사건이지만 그것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한가정을 어떻게 이루어 가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수 있다.

2. 새로운 왕후 에스더(에2장)
왕비 와스디를 폐위시킨 후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의 일을 후회하게 된다(에2:1). 그렇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새로운 왕후를 맞이하라는 신하의 말(에2:2-4)을 듣고 에스더를 맞이하게 된다(에2:12-17). 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와 재혼하기까지의 기간은 약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렇다면 새로운 왕후인 에스더는 어떠한 인물인가? 그녀는 한나라의 왕후가 될만한 훌륭한 인물인가? 또한 이것도 하나님의 섭리라고 한다면 그녀는 하나님께서 쓰실만한 인물이었다고 볼수 있는데, 우리의 눈에는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는가?

1) 고아인 에스더를 선택
왕의 명령으로 많은 처녀들이 수산궁에 모여들고 그 가운데는 에스더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인간적인 측면에서 그녀는 왕후가 될만한 아무런 자격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포로로 있는 민족의 자손이며 고아였기 때문이었다(에2:6, 7). 결국 이러한 그녀의 모습은 유대인들 사이에서 윤리적으로 떳떳하지 못하였던 것을 알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녀를 선택하셨다. 사람은 외모를 보나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

2)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않는 부분까지도 하나님께서는 알고 계신다. 세상살이가 인간적으로 도저히 해결되지 않을때 우리는 하나님께 의지하여야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에스더를 한민족의 구원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신 사건에서 볼수 있다. 한민족의 구원자가 부모도 없는 고아(에2:7)였다는 사실은 구원이 하나님께 전적으로 달려있다는 것을 나타내 준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하고 약한 것들을 택하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분이시다(고전1:27). 따라서 이 세상에서 우리의 모습이 어떠할지라도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능력을 믿고 그분께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3. 하만의 악한 음모(에3장)
아하수에르 왕은 악한 하만을 총리로 임명한다. 하만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약속의 땅으로 갈때 끈질기게 괴롭혔던 아말렉 족속이다(출17:8-16; 신25:17-19). 그리고 사무엘에 의해 죽임을 당한 아각왕(삼상15:20)의 후손이다. 이렇듯 역대로부터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를 맺은 하만은 결국 그 속성을 버리지 못한 이방 나라에 와있는 유대 민족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그 방법은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1) 민족 멸절을 위한 하만의 계획
이 계획은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절을 하지 아니함으로 시작되었다(에3:2). 당시 페르시아에서 왕에게 무릎을 꿇고 절하는 것은 왕에 대한 신적 경외의 표시였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모르드개는 자신이 유일신을 섬기는 유대인임을 알리게 된다(에3:4). 이러한 연유에서 하만은 유대 민족 말살 정책을 계획하였다(에3:8, 9). 이 정책이 암시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중성이 얼마나 결핍되어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할수 있다. 이것은 아하수에로 왕의 허락에서도 잘 볼수 있다. 그는 유대 민족들의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하만의 제의에 동의를 표했던 것이다(에3:10, 11). 이렇게 모든 요소들이 유대 민족들을 공포의 분위기로 끌고갔던 것이다.

2) 계획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하만이 민족 말살 계획을 실행하기로 정한 날짜는 제비를 뽑은후 11개월이 지난날이다(에3:7). 이것은 하만이 직접 제비뽑은 것이다. 당시에 제비를 뽑는다는 것은 자신이 믿는 신의 섭리를 의지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해서 정해진 날짜는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준비하기에 충분한 날짜였다. 이러한 세세한 곳까지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수 있다.

선택한 백성 이스라엘에게 내려지는 엄청난 음모는 여러 사건들을 통하여 전개되어 왔다. 즉 왕의 잔치와 왕후 와스디의 폐위, 보잘 것 없었던 에스더의 선택, 모르드개의 신앙으로 인해 받게되는 고통 등을 말한다. 이러한 사건들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지 모르지만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볼수 있다. 결국 이 세상에서 성도들의 삶에 나타나는 일들이 극히 미세할지라도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한부분임을 깨닫고 진실된 삶을 살아가야 한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1. 에스더서의 역사적 배경

에스더는 룻기와 요나서처럼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야기의 배경은 바사 왕국의 세수도 중의 하나인 수산 왕국으로 되어 있다.
그 이야기는 에스더에 나타나 있는 B. C. 483년에 시작하여 B. C. 470년에 끝맺는다. 이야기 속의 아하수에로는 바사의 크세르크세스(B. C. 485-465)왕이며, 그가 바로 그의 웅대한 육·해군 병력으로 B. C. 480년에 그 유명한 티모빌레와 살라미 전투에서 헬라인들과 싸웠던 왕이다.
이 책의 첫장은 그 왕이 헬라 원정을 계획한 즉위 3년(B. C. 483)에 수산에 있는 왕국의 모든 지도자들을 모아 잔치를 베푸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는 헬라 원정을 떠나기 전인 B. C. 482년경 왕후 와스디를 폐위하고, B. C. 478년경 헬하와의 비참한 전쟁을 치루고 돌아온 후 유대 여자 에스더와 결혼을 했다고 나타나 있다.
에스더의 이야기는 사로잡혀 있는 유대인들에 관하여 그리고 바사와 바사 왕국 남방에 있는 유대인들의 적들이 유대인을 어떻게 대우하였는가에 관하여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에스더서는 외국 땅 바사에 있는 동포를 위한 유대인들의 강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주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학자들은 이 책에 대해 대규모의 대량 학살과 심지어 멸절시키려는 증오와 위협을 받고있는 유대인들을 영광스럽게 하기 위하여 쓰여진 역사적인 로망스(전기 소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역사적인 이야기는 바벨론과 바사에 유배되어 있는 후기에 하나님께서 섭리하시어 이스라엘을 멸절의 위기에서 구원하셨다는 것을 나타내려는데 더깊은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히브리 원전에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하여 단 한번도 언급하고 있지 않으며, 그들이 호된 시련을 당할때에도 하나님께 기도나 간청을 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미루어 볼때 그런 목적으로 이 책이 쓰어졌다는 것이 독자에게는 이상하게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은 하나님께 예배드린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것을 보면, 매우 위험했을때에 쓰어진 것이라고 추정된다(단6:7-17).
유대인들이 그들의 하나님께 울부짖었다는 것을 쓰지 않으려고 매우 주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르드개가 왕후 에스더에게 말하고 있는 것(에4:14)을 통해 에스더가 그녀의 민족을 구하기 위해 보내어진 하나님의 도구였음을 알수 있다.

2. 에스더서의 저작 연대

에스더의 저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저자가 누구이든간에 그는 바사 제국의 관습과 바사의 언어 그리고 왕궁과 궁전의 배치에 익숙한 사람이었다. 에스더서의 저자는 에스더서에서 모르드개에 의해 쓰여진 기록뿐만 아니라 바사 제국의 역대 일기를 적어도 세번이나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이것들이 에스더에 나오는 몇몇 사실들의 근거가 되었으리라고 추정된다(에2:23; 에6:1; 에10:2).
또한 그는 수도 수산에 있는 바사의 지도자들의 모임과 같은 사건들이 일어난 시기를 잘 알고 있었으며, 에스더서의 끝에서 독자들이 그 이상의 사적을 알게하기 위하여 그의 주요한 전기인 「메대와 바사 열왕의 일기」를 언급하였다.
에스더서의 사건들은 시기적으로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다. 즉 에스라서에 나오는 사건들은 역사적으로 볼때 B. C. 538-516년과 B. C. 457-444년에 걸쳐 일어난 이야기이며, 느헤미야서는 B. C. 444-432 혹은 B. C. 432년보다 조금 후에 일어났던 일이다. 에스더서에 관련된 사건들은 바사왕 크세르크세스의 통치 기간인 B. C. 485-465년에 일어났던 일이며, 그 왕이 바로 에스더에 나오는 아하수에로이다. 그러나 크세르크세스 왕의 통치가 에스더서가 기록된 시기를 기준해서 과거였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언어적 표현(에10:2)이 있는 것을 볼때 에스더서는 에서더서의 이야기와 관련된 사건이 일어난 후대에 기록된 것임을 알수 있다. 그러나 학자들은 이 책의 저작 연대가 이 책에 기록된 사건이 일어난 시기보다 그렇게 뒤늦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예를들면 저자가 크세르크세스가 죽은후 약 30년 이내에 화재로 파괴되었던 궁전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은 그가 그와 같은 자료들을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시기의 사람이라는 것을 암시해 준다. 더욱이 에스더서는 분명히 역대기, 에스라, 느헤미야서와 문체가 비슷하며, 또한 유대의 역사가인 요세푸스는 그 저술 시기를 크세르크세스의 통치 기간(B. C. 462-464)이라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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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자와 역사성

1) 저자
본 서의 저자가 누구인지 확실히 알만한 증거는 없으나 어떤 역사가(Josephus)는 모르드개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에10:2, 3 볼때 신빙성이 없다. 또 에스라를 저자로 보는 학자들도 있는데, 이러한 주장 또한 신빙성이 없다. 왜냐하면 에스라의 주된 사상인 성별된 선민 사상과 에스더서에 나타난 사상은 차이가 있으며, 단어나 문체에 있어서도 에스라가 쓴 책과는 너무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것은 본 서의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저자는 페르시아에 있었으며, 주전 5세기 후반에 살았던 어떤 사람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역사성
본 서에는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언급이 없을뿐 아니라 이방인에 대한 복수심이 강하게 나타나 있다. 따라서 본 서를 정경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본 서의 기록 목적을 확실히 파악하지 못한데서 오는 무지의 소산이라고 본다. 즉 외면상으로 나타나는 서술 방식과 그 모습에 근거하여 정의를 내린 것이다. 그러나 이런 외적인 것보다는 그 속에 담겨져있는 참된 신앙인의 삶과 거기에 내포되어있는 사상을 보아야만 한다. 본 서에 기록된 모든 사건들(에1:3, 6; 에2:16)은 고고학을 통하여 그 사실성이 입증된 것들이다. 따라서 에스더서를 놓고 정경성에 대해 논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2. 에스더서에 나타난 예표론적 의미

1) 에스더와 그리스도
에스더서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섭리를 인식할 수 있다. 유대 민족을 향한 사단의 증오 속에서 하나님은 유대 민족을 구원하신다. 이 구원 사역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 에스더는 온 인류를 온갖 죄악 가운데서 구원하여 주신 예수그리스도로 예표될 수 있다. 한나라의 왕후로서 누릴수 있는 모든 부귀 영화에 연연치 아니하고 자신의 백성들을 향해 죽을 각오(에4:16)를 한채 왕 앞에 담대히 선 에스더를 통해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인간들에게 구원을 베푸신 예수그리스도의 낮아지신 모습을 볼수 있는 것이다. 또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갈때 받은 사랑은 예수님께서 하늘에 올라가심(빌2:9-11)을 나타낸다. 그리고 모르드개 역시 부분적으로 예수님을 예표한다고 볼수 있다. 그것을 알수 있는 부분은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절을 하지 않은부분(에3:2)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부분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사단에게 시험받으실때 승리하신 모습을 예표한다고 볼수 있다.

2) 하만과 적그리스도
많은 성경학자들은 사악한 하만이 유대인들을 박해하고 멸망시키려고 하는 미래의 적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본다. 그 근거는 에7:6에 나오는 '이 악한 하만'에 두고 있다. 즉 이 단어를 숫자로 환산하게 되면 적그리스도를 나타내는 666이 되기 때문이다(계13:18). 하만이 적그리스도라고 하는 요소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하만은 한나라의 큰 실권자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경배 받기를 원했던 것을 본다(에3:1, 2). 이것은 적그리스도가 자기에게 있는 권세를 나쁘게 사용하여 세상을 지배하며(계13:2), 모든 사람들을 자신의 권력 아래에 두기를 원하는(딤전3:6) 것과 같다고 볼수 있다. 그리고 하만은 자신에게 절하지 아니한 모르드개와 모든 유대인들을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실패하여 자신이 가지고있던 모든 권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결국 그는 자신뿐만이 아니라 자기와 연관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죽음으로 끌고가게 된다. 미래에 나타날 적그리스도 또한 이러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계11:19).

3. 기록 목적과 주요 사상

1) 기록 목적
본 서에는 하나님에 대한 명칭이나 기도, 성소 등의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내용 전체에 걸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볼수 있다. 본 서에 등장하는 등장 인물들의 역할 가운데 늘 함께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즉 본 서의 기록 목적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이 온우주를 어떻게 통치하시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든 하나님께서는 늘 보호해 주신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많은 성도들에게 큰 위로를 준다. 이 세상의 삶이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그 가운데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줄 아는 신앙을 소유하여야 할 것이다.

2) 주요 사상
본 서는 많은 세월에 걸쳐 윤리적인 면에서 공격을 받아 왔다. 왜냐하면 본 서의 내용이 신약성경에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으며, 유대인의 적들에 대한 학살 사건이 잔인하게 다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서가 다루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적하는 대적자들이 누구이든지 모두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역사는 하나님의 주관하심에 따라야 하며, 특히 선택된 백성들의 삶은 하나님이 섭리하시는 '축'이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그 백성들의 신앙적 표현(에4:12-14; 에6:1)을 통해 볼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본 서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그 선택된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우심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은혜가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작용하고 있음에 우리는 감사드려야 할 것이다.

4. 에스더서가 주는 영적 의미

한여인의 대단한 활약상을 통하여 드러나는 백성들의 구원 뒤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움이 있었다. 본 서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직접적으로 깨우쳐주는 선지자들이 없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선택된 백성들을 위하여 일하고 계신다는 메시지를 접하게 된다. 삶이 어둡고 고통스러울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신앙의 진실한 모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세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에 감사하며 그분을 신뢰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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