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다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이루신다.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기적처럼 풀려난 유다 백성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을 재건할 기회를 얻는다. 그들은 성전 기초를 놓고 찬양하고 감사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방해하는 세력은 어디에나 있다. 그래서 성이 재건되기까지 숱한 어려움을 겪지만, 하나님은 때를 따라 적절한 지도자를 통해 도우시고 역사를 이루신다.

에스라 한눈에 보기

본문

1~2장

3~6장

7~10장

요점

1차 포로 귀환

성전 재건

에스라의 귀환

저자

에스라. 혹은 역대기를 기록한 저자로 보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역대기 결말(대하 36:22~23)과 에스라 서두(1:1~3)가 같기 때문이다. 어떤 학자들은 에스라서가 역대기의 세 번째 책, 즉 포로기 후반부터 귀환까지의 이스라엘 역사를 조망한 책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율법 학자 에스라가 자신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나'라는 1인칭을 사용하기 때문에 두 권의 저자 모두 에스라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기록연대

에스라가 예루살렘에 도착한 주전 458년과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도착한 주전 445년 사이에 기록되었거나 그 이후인 주전 440년경에 쓰였다고 보기도 한다.

특징

바벨론에서 돌아온 유다인이 성전을 재건하고 유다에 뿌리내리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고대 사본 중에 에스라와 느헤미야를 한 책으로 묶는 경우가 있을 만큼 두 책이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서로 분리된 문서로 보는 견해가 더 많다. 에스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여 준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의 땅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이방의 왕(고레스, 다리오, 아닥사스다), 유다인 지도자(예수아, 스룹바벨, 에스라, 느헤미야), 예언자(학개, 스가랴)를 사용하신다.

분류

역사서


1차 포로 귀환 (1~2장)
느부갓네살(주전 605~562년)에 이르러 전성기를 구가했던 바벨론 제국은 한때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을 지나 애굽 국경까지 영토를 넓혔던 초강대국이다. 주전 605년 갈그미스 전투는 애굽에 대해서 바벨론 제국이 우위를 차지하는 계기가 된다(렘 46:2). 하지만 시대를 읽지 못하고 바벨론 제국에 반기를 들었던 유다 왕국은 멸망당했고 백성은 포로로 잡혀간다.
바사 왕 고레스가 바벨론 제국을 무너뜨린다. 제국의 소수 민족에게 관대한 정책을 펼친 고레스는 바벨론에 억류된 포로들이 본토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락한다. 당시 유다 백성의 지도자는 세스바살이었다. 그는 유다인 관리였을 가능성이 크다. 소수 민족도 바벨론식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므로 세스바살과 스룹바벨을 동일 인물로 보는 주장이 우세하다. 두 사람 모두 총독이고(스 5:14; 학 1:1; 2:2), 성전의 기초를 놓았기 때문이다(스 5:16; 학 1:14~15; 슥 4:6~10). 하지만 관리 세스바살과 신망 있는 민족 지도자 스룹바벨을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 견해는 세스바살의 지도로 시작된 일이 너무 미비해서 스룹바벨이 전체 과정을 다시 시작했다고 본다.
왜 숫자가 안 맞는가? (2:64)
에스라 2장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목록은 느헤미야(7:6~73)에 나오는 목록과 거의 일치한다. 조상의 기원이 모호한 사람들과 제사장 직분을 수행할 수 없는 사람들이 기록된 것이 특이하다. 수많은 종도 이스라엘 백성을 따라왔다. 그런데 에스라에 적힌 42,360명이라는 전체 귀환자 숫자는 어떻게 계산된 것일까? 나와 있는 각 자손의 인원을 더하면 30,000명 미만에 불과하다. 느헤미야에서도 31,000명 정도로 이야기한다. 두 책에서 차이를 보이는 약 12,000명은 여자와 어린아이, 부정하게 여겨진 제사장일 수 있다(스 2:62~63). 하지만 이 차이는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숫자를 표기하는 과정에서 생긴 단순 오류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성전 재건 (3~6장)
제사장 예수아와 지도자 스룹바벨은 예루살렘 성과 성전 재건이라는 대역사를 시작한다. 이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제단을 재건해 번제를 드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고 나서 성전의 기초를 놓는다. 하지만 공사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공사를 방해하는 사건이 몇 왕조에 걸쳐 수시로 일어났는데, 그 내용이 연대순으로 기록되지 않아 살펴보는 데 혼란스럽다. 첫 번째는 고레스 왕 통치기(주전 559~530년)에 일어났다. 이때 이스라엘의 대적이 '도움'을 제안하며, 일의 진척을 방해하려고 한다(4:1~3). 이스라엘이 그들의 위험한 제안을 거절하자 그들은 선전 선동을 감행한다. 일꾼들을 낙심시키고 거짓 정보를 유포한 것이다(4:4). 이 때문에 다리오 왕(주전 521~486년)이 다시 성전 재건을 허락하기까지 공사가 중단된다(4:5).
연대순으로 보면 다음에 이어지는 장면은 다리오 왕의 재건을 명령하는 5장이어야 한다. 하지만 에스라는 성전 완공 후의 일, 즉 바사 제국의 아하수에로 왕(4:6, 주전 485~465년)과 아닥사스다 왕(주전 464~424년) 치하에서 벌어진 방해 사건을 삽입한다. 여기서 대적들은 예루살렘 성의 방어벽 공사를 방해한다. 대적들은 아닥사스다 1세에게 전령을 보내 유다인이 방어벽을 재건하는 것은 바사 제국에 반역하기 위해서라고 고소한다(4:7~16). 왕은 그 내용을 조사한 후 성벽 공사를 중단시킨다. 유다인이 예로부터 '반역'을 행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4:17~21).
에스라 5장은 주전 520년에 성전 건축이 재개된 내용을 담고 있다.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전 건축을 다시 시작하라고 권고하며 예언한다(스 5:1~2; 학 1:1~11; 슥 1장). 이를 막으려는 관리들은 다리오 왕에게 편지를 쓴다. 하지만 창고를 조사하다가 유다인에게 성전과 성을 재건하라고 허락하는 내용의 고레스 칙령을 발견한 다리오 왕은 성전 재건을 용인했을 뿐만 아니라 비용까지 제공한다(5:1~6:12). 성전은 파괴된 지 거의 70년 만에 완공되고(6:15), 한 달 뒤 이 성전에서 유월절을 기념한다.
새 성전은 솔로몬 성전을 따르고 있지만 지성소는 비어 있었다. 언약궤가 분실되어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옛 성전을 기억하는 노인들은 새 성전에 실망하기도 했지만(학 2:3), 두 번째 성전은 솔로몬의 성전보다 훨씬 오래 유지되었다.

에스라의 귀환 (7~10장)
대적들이 아닥사스다 왕에게 편지를 쓰고 나서 주전 458년부터 다시 공사가 중단되었다. 이때 에스라는 왕에게 나아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겠다고 청한다. 에스라는 대제사장 아론의 직계 자손이며 율법을 연구하는 학자로, 유다인에게 율법을 가르치기로 결심한다. 바벨론에 사는 유다인은 아직 많았다. 에스라는 더 많은 사람을 유다로 돌려보내 도성 공사를 재개하고 치안을 확립하려 한 것이다.

에스라는 아하와 강 가에 유다인을 모아 금식하며 기도한 후 예루살렘으로 출발한다. 하지만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보니 앞서 귀환한 사람들이 이방 족속의 딸들과 결혼하고 그들처럼 살고 있었다. 하나님의 도성이 거룩해지기는커녕 우상 숭배와 가나안의 거짓 신앙으로 타락해 있었다(9:1~4).

에스라는 오랫동안 절실하게 기도한다. 여호와를 떠났던 자들이 회개하며, 백성은 에스라가 권면하는 일을 행하겠다고 서약한다. 이방 아내들을 다 내보내기로 서약한 사람들의 긴 명단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대가가 아무리 커도 죄는 청산해야 합니다

[에스라 10장 16~44절]
16절 -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이 그대로 한지라 제사장 에스라가 그 종족을 따라 각각 지명된 족장들 몇 사람을 선임하고 열째 달 초하루에 앉아 그 일을 조사하여
17절 - 첫째 달 초하루에 이르러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의 일 조사하기를 마치니라
18절 - 제사장의 무리 중에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는 예수아 자손 중 요사닥의 아들과 그의 형제 마아세야와 엘리에셀과 야립과 그달랴라
19절 - 그들이 다 손을 잡아 맹세하여 그들의 아내를 내보내기로 하고 또 그 죄로 말미암아 숫양 한 마리를 속건제로 드렸으며
20절 - 또 임멜 자손 중에서는 하나니와 스바댜요
21절 - 하림 자손 중에서는 마아세야와 엘리야와 스마야와 여히엘과 웃시야요
22절 - 바스훌 자손 중에서는 엘료에내와 마아세야와 이스마엘과 느다넬과 요사밧과 엘라사였더라
23절 - 레위 사람 중에서는 요사밧과 시므이와 글라야라 하는 글리다와 브다히야와 유다와 엘리에셀이었더라
24절 - 노래하는 자 중에서는 엘리아십이요 문지기 중에서는 살룸과 델렘과 우리였더라
25절 - 이스라엘 중에서는 바로스 자손 중에서는 라먀와 잇시야와 말기야와 미야민과 엘르아살과 말기야와 브나야요
26절 - 엘람 자손 중에서는 맛다냐와 스가랴와 여히엘과 압디와 여레못과 엘리야요
27절 - 삿두 자손 중에서는 엘료에내와 엘리아십과 맛다냐와 여레못과 사밧과 아시사요
28절 - 베배 자손 중에서는 여호하난과 하나냐와 삽배와 아들래요
29절 - 바니 자손 중에서는 므술람과 말룩과 아다야와 야숩과 스알과 여레못이요
30절 - 바핫모압 자손 중에서는 앗나와 글랄과 브나야와 마아세야와 맛다냐와 브살렐과 빈누이와 므낫세요
31절 - 하림 자손 중에서는 엘리에셀과 잇시야와 말기야와 스마야와 시므온과
32절 - 베냐민과 말룩과 스마랴요
33절 - 하숨 자손 중에서는 맛드내와 맛닷다와 사밧과 엘리벨렛과 여레매와 므낫세와 시므이요
34절 - 바니 자손 중에서는 마아대와 아므람과 우엘과
35절 - 브나야와 베드야와 글루히와
36절 - 와냐와 므레못과 에랴십과
37절 - 맛다냐와 맛드내와 야아수와
38절 - 바니와 빈누이와 시므이와
39절 - 셀레먀와 나단과 아다야와
40절 - 막나드배와 사새와 사래와
41절 - 아사렐과 셀레먀와 스마랴와
42절 - 살룸과 아마랴와 요셉이요
43절 - 느보 자손 중에서는 여이엘과 맛디디야와 사밧과 스비내와 잇도와 요엘과 브나야더라
44절 - 이상은 모두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라 그 중에는 자녀를 낳은 여인도 있었더라

에스라가 종족대로 지명한 족장들이 이방 여인과 결혼한 자를 다 조사합니다. 그 후에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제사장들이 아내를 내보내기로 맹세하고, 그 죄로 말미암아 속건제를 드립니다. 종족별로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들의 명단이 소개됩니다.

1. 에스라의 조사 (16~17절)
이스라엘 백성은 에스라의 책망과 권고를 받아들여 이방 여인과 맺은 관계를 끊기로 결단합니다. 그에 대한 구체적 조치로 이방 아내와 결별할 것을 약속합니다(11~12절). 이에 에스라는 자신과 함께 일을 진행할 족장들을 선임하고 이방 여인과 결혼한 이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갑니다. 자신의 권고에 백성이 자발적으로 결단하기를 기다렸다가 그렇게 되고 나서야 비로소 본격적인 일 처리를 시작한 것입니다. 에스라는 신고나 소문에 의지하지 않고, 책임 맡은 사람들을 통해 3개월이라는 시간을 들여 조사를 진행합니다. 지도자는 자신이나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를 잘 파악하고 이를 바르게 해결할 구체적 후속 조치를 실행하며, 그 과정에서 자발적 결단과 순종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에스라가 백성의 죄악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버려야 할 죄가 있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결단과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2. 명예롭지 못한 이름들 (18~44절)
성도의 이름은 생명책에 기록된 명예롭고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그러나 에스라가 공개한 명단은 그렇지 않습니다. 에스라는 이방 여인과 결혼한 이들의 이름을 공개합니다. 이들 중에는 제사장 가문의 사람들도 있습니다(18절). 이들은 자기 죄를 회개하고 이방인 아내를 내보내 관계를 청산하기로 맹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회개의 예물을 드립니다. 여태껏 부부로 함께 살아온 아내와 사랑으로 키워 온 자녀들을 내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주저함이 뒤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죄는 끊어 내야 합니다. 성도는 매사에 하나님 백성이라는 존귀한 이름에 합당한, 거룩하고 떳떳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이방 여인과 통혼한 가문 중 제사장이 가장 먼저 기록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 자녀로서, 영적 제사장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더 힘써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감정뿐인 뉘우침이 아닌, 삶의 방향을 바꾸는 회개를 하기 원합니다. 제가 하나님 나라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존귀한 사람임을 깨달아 함부로 살지 않고 날마다 마음의 옷깃을 여미기 원하오니 주님의 은혜를 부어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참된 회개에는 결단과 순종이 따른다

[에스라 10장 1절~15절]
1절 -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많은 백성이 크게 통곡하매 이스라엘 중에서 백성의 남녀와 어린 아이의 큰 무리가 그 앞에 모인지라
2절 - 엘람 자손 중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 땅 이방 여자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았으나 이스라엘에게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
3절 - 곧 내 주의 교훈을 따르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가르침을 따라 이 모든 아내와 그들의 소생을 다 내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
4절 - 이는 당신이 주장할 일이니 일어나소서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 하니라
5절 - 이에 에스라가 일어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대로 행하기를 맹세하게 하매 무리가 맹세하는지라
6절 - 이에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서 일어나 엘리아십의 아들 여호하난의 방으로 들어가니라 그가 들어가서 사로잡혔던 자들의 죄를 근심하여 음식도 먹지 아니하며 물도 마시지 아니하더니
7절 -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들에게 공포하기를 너희는 예루살렘으로 모이라
8절 - 누구든지 방백들과 장로들의 훈시를 따라 삼일 내에 오지 아니하면 그의 재산을 적몰하고 사로잡혔던 자의 모임에서 쫓아내리라 하매
9절 - 유다와 베냐민 모든 사람들이 삼 일 내에 예루살렘에 모이니 때는 아홉째 달 이십일이라 무리가 하나님의 성전 앞 광장에 앉아서 이 일과 큰 비 때문에 떨고 있더니
10절 - 제사장 에스라가 일어나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범죄하여 이방 여자를 아내로 삼아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하였으니
11절 - 이제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하니
12절 - 모든 회중이 큰 소리로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
13절 - 그러나 백성이 많고 또 큰 비가 내리는 때니 능히 밖에 서지 못할 것이요 우리가 이 일로 크게 범죄하였은즉 하루 이틀에 할 일이 아니오니
14절 - 이제 온 회중을 위하여 우리의 방백들을 세우고 우리 모든 성읍에 이방 여자에게 장가든 자는 다 기한에 각 고을의 장로들과 재판장과 함께 오게 하여 이 일로 인한 우리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하나
15절 - 오직 아사헬의 아들 요나단과 디과의 아들 야스야가 일어나 그 일을 반대하고 므술람과 레위 사람 삽브대가 그들을 돕더라

에스라가 기도하며 죄를 자복할 때 백성도 크게 통곡합니다. 스가냐는 에스라에게 이방 아내를 내보내도록 제안합니다. 3일 안에 온 백성이 예루살렘에 모이자 에스라는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하고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합니다. 모든 회중이 그 말에 순종합니다.

1. 에스라의 기도, 스가냐의 제안 (1~4절)
에스라는 백성의 죄악 때문에 하나님께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상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성전에서 엎드려 울며 백성의 죄를 대신 회개합니다. 에스라를 지켜보던 백성도 그 앞에 모여 함께 통곡하며 기도합니다. 지도자의 진심이 백성에게 통회의 기회를 준 것입니다. 그때 스가냐가 비록 백성이 죄를 범했지만 아직 소망이 있다면서 이방인 아내와 그들의 자녀들을 다 내보내고 율법에 순종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에스라가 주도적으로 밀고 나가면 지지하며 돕겠다고 합니다. 죄를 지었다면 속히 그 죄에서 떠나는 동시에 죄의 열매도 버려야 합니다. 또한 에스라처럼 하나님 발 앞에 엎드릴 수 있는 사람이 많은 이를 이끄는 영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묵상 질문
스가냐는 어떻게 하면 이스라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나요?
* 적용 질문
하나님 말씀을 따라 내 삶에서 내보내야 할 죄와 그 열매들은 무엇인가요?

2. 해결을 위한 에스라의 권고 (5~15절)
지도자의 영향력은 그가 먼저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순종의 삶을 살 때 발휘됩니다. 에스라는 백성에게 권고하기에 앞서 여호하난의 방에 들어가 백성의 죄를 슬퍼하며 금식합니다. 백성 앞에 서기 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 서서 자신을 점검하며 기도로 준비한 것입니다. 백성이 모두 예루살렘 성전 앞에 모였을 때, 에스라는 이방 여인을 아내로 삼은 백성의 죄를 책망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겠다면 이방 여인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권고합니다. 이에 백성은 에스라의 말을 따르기로 결심합니다. 그들이 에스라의 책망을 인정하고 따르기 쉽지 않은 권고에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영적 권위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 묵상 질문
에스라가 백성 앞에 서기 전에 방에 들어가 금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남에게 순종을 강요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어떤 노력을 하나요?


오늘의 기도

오직 하나님 앞에 겸비하며 회개하는 무릎에서 리더십이 나옴을 깨닫습니다. 빨리 회개하라고 타인을 질타하기 전에, 제가 먼저 마음을 찢는 회개로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소서. 영적 진실성에서 오는 참권위를 제게 허락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진정한 지도자는 철저한 중보자입니다

[에스라 9장 1절~15절]
1절 - 이 일 후에 방백들이 내게 나아와 이르되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 땅 백성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가나안 사람들과 헷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과 여부스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모압 사람들과 애굽 사람들과 아모리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행하여
2절 - 그들의 딸을 맞이하여 아내와 며느리로 삼아 거룩한 자손이 그 지방 사람들과 서로 섞이게 하는데 방백들과 고관들이 이 죄에 더욱 으뜸이 되었다 하는지라
3절 - 내가 이 일을 듣고 속옷과 겉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기가 막혀 앉으니
4절 - 이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떠는 자가 사로잡혔던 이 사람들의 죄 때문에 다 내게로 모여오더라 내가 저녁 제사 드릴 때까지 기가 막혀 앉았더니
5절 - 저녁 제사를 드릴 때에 내가 근심 중에 일어나서 속옷과 겉옷을 찢은 채 무릎을 꿇고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들고
6절 - 말하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
7절 - 우리 조상들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의 죄가 심하매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우리 왕들과 우리 제사장들을 여러 나라 왕들의 손에 넘기사 칼에 죽으며 사로잡히며 노략을 당하며 얼굴을 부끄럽게 하심이 오늘날과 같으니이다
8절 - 이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잠시 동안 은혜를 베푸사 얼마를 남겨 두어 피하게 하신 우리를 그 거룩한 처소에 박힌 못과 같게 하시고 우리 하나님이 우리 눈을 밝히사 우리가 종노릇 하는 중에서 조금 소생하게 하셨나이다
9절 - 우리가 비록 노예가 되었사오나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그 종살이하는 중에 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바사 왕들 앞에서 우리가 불쌍히 여김을 입고 소생하여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게 하시며 그 무너진 것을 수리하게 하시며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우리에게 울타리를 주셨나이다
10절 - 우리 하나님이여 이렇게 하신 후에도 우리가 주의 계명을 저버렸사오니 이제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11절 - 전에 주께서 주의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얻으려 하는 땅은 더러운 땅이니 이는 이방 백성들이 더럽고 가증한 일을 행하여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그 더러움으로 채웠음이라
12절 - 그런즉 너희 여자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지 말고 그들의 딸들을 너희 아들들을 위하여 데려오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평화와 행복을 영원히 구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왕성하여 그 땅의 아름다운 것을 먹으며 그 땅을 자손에게 물려 주어 영원한 유산으로 물려 주게 되리라 하셨나이다
13절 - 우리의 악한 행실과 큰 죄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당하였사오나 우리 하나님이 우리 죄악보다 형벌을 가볍게 하시고 이만큼 백성을 남겨 주셨사오니
14절 - 우리가 어찌 다시 주의 계명을 거역하고 이 가증한 백성들과 통혼하오리이까 그리하면 주께서 어찌 우리를 멸하시고 남아 피할 자가 없도록 진노하시지 아니하시리이까
15절 -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니 우리가 남아 피한 것이 오늘날과 같사옵거늘 도리어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이로 말미암아 주 앞에 한 사람도 감히 서지 못하겠나이다 하니라

방백들이 에스라에게 나아와 이스라엘이 이방인들의 딸과 결혼했다고 알립니다. 에스라는 옷을 찢고 머리털을 뜯은 채, 죄악으로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한다고 회개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은혜로 성전을 세우게 하신 이후에도 주의 계명을 저버렸다고 한탄합니다.

● 진정한 지도자는 철저한 중보자입니다
성전에서 제사드리고 회복의 역사를 경험했음에도 이스라엘 백성 중 많은 사람이 이방 여인과 통혼하는 죄를 범합니다. 하나님이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하신 까닭은 거룩하게 구별된 백성이 이방인의 우상에 빠질까 염려하셨기 때문입니다. 에스라는 백성의 죄악을 들은 후 기가 막혀 옷을 찢고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백성의 죄를 자신의 죄인 양 애통해하며 하나님께 회개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과거 이스라엘에 베푸신 은혜를 회상하며 현재 죄악상을 부끄러워합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구성원의 죄를 안타까워하며 애끊는 심정으로 중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에스라는 방백과 지도자는 물론 백성들 사이에 죄악이 만연함을 알고 어떻게 반응하나요?
* 적용 질문
진정한 지도자는 구성원의 죄를 우리의 죄로 끌어안습니다. 나는 어떤가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참된 기도는 하나님 뜻을 이룹니다

[에스라 8장 21절~36절]
21절 - 그 때에 내가 아하와 강 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우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 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
22절 - 이는 우리가 전에 왕에게 아뢰기를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내리신다 하였으므로 길에서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 하였음이라
23절 - 그러므로 우리가 이를 위하여 금식하며 우리 하나님께 간구하였더니 그의 응낙하심을 입었느니라
24절 - 그 때에 내가 제사장의 우두머리들 중 열두 명 곧 세레뱌와 하사뱌와 그의 형제 열 명을 따로 세우고
25절 - 그들에게 왕과 모사들과 방백들과 또 그 곳에 있는 이스라엘 무리가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드린 은과 금과 그릇들을 달아서 주었으니
26절 - 내가 달아서 그들 손에 준 것은 은이 육백오십 달란트요 은 그릇이 백 달란트요 금이 백 달란트며
27절 - 또 금잔이 스무 개라 그 무게는 천 다릭이요 또 아름답고 빛나 금 같이 보배로운 놋 그릇이 두 개라
28절 -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요 이 그릇들도 거룩하고 그 은과 금은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즐거이 드린 예물이니
29절 - 너희는 예루살렘 여호와의 성전 골방에 이르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의 족장들 앞에서 이 그릇을 달기까지 삼가 지키라
30절 -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은과 금과 그릇을 예루살렘 우리 하나님의 성전으로 가져가려 하여 그 무게대로 받으니라
31절 - 첫째 달 십이 일에 우리가 아하와 강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갈새 우리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도우사 대적과 길에 매복한 자의 손에서 건지신지라
32절 -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거기서 삼 일 간 머물고
33절 - 제사일에 우리 하나님의 성전에서 은과 금과 그릇을 달아서 제사장 우리아의 아들 므레못의 손에 넘기니 비느하스의 아들 엘르아살과 레위 사람 예수아의 아들 요사밧과 빈누이의 아들 노아댜가 함께 있어
34절 - 모든 것을 다 세고 달아 보고 그 무게의 총량을 그 때에 기록하였느니라
35절 -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 곧 이방에서 돌아온 자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는데 이스라엘 전체를 위한 수송아지가 열두 마리요 또 숫양이 아흔여섯 마리요 어린 양이 일흔일곱 마리요 또 속죄제의 숫염소가 열두 마리니 모두 여호와께 드린 번제물이라
36절 - 무리가 또 왕의 조서를 왕의 총독들과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들에게 넘겨 주매 그들이 백성과 하나님의 성전을 도왔느니라

에스라가 아하와 강 가에서 금식을 선포하며 하나님께 평탄한 길을 구합니다. 또 제사장 우두머리 열두 명을 세워 성전을 위한 은금과 그릇을 주며 지키게 합니다. 에스라 일행이 무사히 예루살렘에 이르러 제사장에게 은금과 그릇을 달아서 넘기고 하나님께 제사드립니다.

1. 금식을 선포하는 에스라 (21~23절)
하나님의 사람은 중요한 일, 두려운 일 앞에서 먼저 믿음으로 기도합니다. 에스라는 바벨론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향하기 전에 금식을 선포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자신을 낮추며 일행을 위해 평탄한 길을 구하고자 함입니다. 그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철저한 믿음이 있었기에, 하나님의 손은 그분을 찾는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배반하는 자에게는 진노를 내리신다고 고백합니다. 이 믿음이 있기에 에스라는 귀환 길에 백성을 지키고 도와줄 병사들을 왕에게 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군에 대한 두려움을 기도로 바꿔 하나님 앞에서 금식합니다. 하나님은 에스라가 드린 믿음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되 기도로써 하나님의 손길을 의지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에스라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긴 여정을 앞두고 금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두렵고 중요한 문제를 앞두고 있다면 어떤 마음, 어떤 방법으로 기도해야 할까요?

2. 성전 그릇 운반과 안전한 귀환 (24~36절)
에스라는 왕과 방백은 물론, 하나님 백성이 성전을 위해 드린 예물들을 맡을 헌물 관리자 12명을 선발합니다. 그들의 책무는 행로 중에 거룩한 성전 예물을 잘 지키고 보관하는 것입니다. 에스라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의지하는 한편, 거룩한 자들을 선발해 성전 예물을 옮기기 위한 대책에도 만전을 기합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 매복한 자들의 습격을 받기도 했지만 에스라 일행은 예루살렘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하나님의 손이 그들을 도우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에스라의 기도에 응답하심으로써 백성의 안전을 지켜 주셨을 뿐 아니라, 성전을 향한 자신의 뜻도 이루셨습니다. 진실한 기도는 험난한 인생행로에서 하나님 뜻을 이루고 형통하게 합니다.

* 묵상 질문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에스라와 백성은 어떤 위험을 만났나요?

* 적용 질문

지금 내 삶에서 하나님의 건지심이 필요한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제 힘으로는 한 치 앞의 일도 내다볼 수 없고, 주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단 한 가지 일도 온전히 성취할 수 없기에 오늘도 기도합니다. 두려움을 용기로, 의심을 확신으로, 좌절을 기쁨과 감사로 바꾸는 기도의 역사를 신뢰합니다.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돌아가야 할 곳으로 돌아가야 할 때 가라

[에스라 8장 1절~20절]
1절 - 아닥사스다 왕이 왕위에 있을 때에 나와 함께 바벨론에서 올라온 족장들과 그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2절 - 비느하스 자손 중에서는 게르솜이요 이다말 자손 중에서는 다니엘이요 다윗 자손 중에서는 핫두스요
3절 - 스가냐 자손 곧 바로스 자손 중에서는 스가랴니 그와 함께 족보에 기록된 남자가 백오십 명이요
4절 - 바핫모압 자손 중에서는 스라히야의 아들 엘여호에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이백 명이요
5절 - 스가냐 자손 중에서는 야하시엘의 아들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삼백 명이요
6절 - 아딘 자손 중에서는 요나단의 아들 에벳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오십 명이요
7절 - 엘람 자손 중에서는 아달리야의 아들 여사야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칠십 명이요
8절 - 스바댜 자손 중에서는 미가엘의 아들 스바댜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팔십 명이요
9절 - 요압 자손 중에서는 여히엘의 아들 오바댜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이백십팔 명이요
10절 - 슬로밋 자손 중에서는 요시뱌의 아들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백육십 명이요
11절 - 베배 자손 중에서는 베배의 아들 스가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이십팔 명이요
12절 - 아스갓 자손 중에서는 학가단의 아들 요하난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백십 명이요
13절 - 아도니감 자손 중에 나중된 자의 이름은 엘리벨렛과 여우엘과 스마야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육십 명이요
14절 - 비그왜 자손 중에서는 우대와 사붓이니 그와 함께 있는 남자가 칠십 명이었느니라
15절 - 내가 무리를 아하와로 흐르는 강 가에 모으고 거기서 삼 일 동안 장막에 머물며 백성과 제사장들을 살핀즉 그 중에 레위 자손이 한 사람도 없는지라
16절 - 이에 모든 족장 곧 엘리에셀과 아리엘과 스마야와 엘라단과 야립과 엘라단과 나단과 스가랴와 므술람을 부르고 또 명철한 사람 요야립과 엘라단을 불러
17절 - 가시뱌 지방으로 보내어 그 곳 족장 잇도에게 나아가게 하고 잇도와 그의 형제 곧 가시뱌 지방에 사는 느디님 사람들에게 할 말을 일러 주고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섬길 자를 데리고 오라 하였더니
18절 - 우리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고 그들이 이스라엘의 손자 레위의 아들 말리의 자손 중에서 한 명철한 사람을 데려오고 또 세레뱌와 그의 아들들과 형제 십팔 명과
19절 - 하사뱌와 므라리 자손 중 여사야와 그의 형제와 그의 아들들 이십 명을 데려오고
20절 - 다윗과 방백들이 레위 사람들을 섬기라고 준 느디님 사람 중 성전 일꾼은 이백이십 명이었는데 그들은 모두 지명 받은 이들이었더라

에스라가 자신과 함께 바벨론에서 올라온 족장과 그들의 계보를 기록합니다. 무리가 아하와 강 가에 모여 3일간 머뭅니다. 이들 중 레위 자손이 없자 가시뱌 지방으로 사람을 보내 성전을 위해 섬길 자를 데려오게 합니다. 이로써 레위 자손들과 느디님 사람들이 옵니다.

1. 귀환자들의 계보 (1~14절)
아무리 고향에 돌아가는 것이라지만 살던 터전을 떠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이들은 하나님 약속을 믿고 하나님 백성다운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합니다. 2차 귀환자는 1차 귀환자들보다 적지만 제사장 가문과 왕가 자손이 다수 포함됩니다. 특히 아론의 손자이며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의 자손들이 귀환자 명단에 오릅니다. 여러 족장도 바벨론의 삶을 청산하고 유다로 귀환하기로 자원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남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환난 중에도 자신의 사람들을 남겨 두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역사를 이루십니다. 그런 믿음의 사람들이 마음과 힘을 모아 협력할 때 하나님의 일은 더욱 탄력을 받습니다.
* 묵상 질문
에스라와 함께 돌아온 사람들의 명단을 일일이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내 것을 내려놓고 기쁨으로 동참해야 할 하나님 일은 무엇인가요?

2. 레위 사람들을 찾아서 (15~20절)
바벨론을 떠나기 전, 에스라는 아하와 강 가에 모여 최종 점검을 합니다. 이때 귀환자 무리에 제사장들을 제외한 레위 자손이 하나도 없음을 발견합니다. 성전이 재건되면서 성전 제반 업무를 떠맡아야 하기에 레위인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꺼렸는지 모릅니다. 바벨론 공동체에서 이미 주요 역할을 하고 있기에 삶의 터전을 떠나기가 다른 이들보다 더 어려웠는지도 모릅니다. 성전에서 봉사할 레위인이 없다면 큰 문제입니다. 에스라는 레위인이 많이 사는 가시뱌 지방으로 족장들을 보내 성전에서 섬길 레위인을 데려오게 합니다. 이때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 레위인과 느디님 사람들이 귀향길에 동참합니다. 하나님은 일꾼을 예비하시고 찾으시며, 그들을 통해 하나님 일을 이루십니다.
* 묵상 질문
레위 자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데 소극적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 적용 질문

필요를 알지만 주저했던, 자원하는 마음으로 헌신해야 할 섬김의 장소는 어디인가요?


오늘의 기도

익숙하고 편안한 삶을 뒤로하고 주님 일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요. 그럼에도 제가 받은 십자가 사랑 때문에, 나태한 본성을 떨치고 일어나게 하소서. 말씀에 순종해 제 영육의 성전을 기쁘게 짓는 하루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가장 먼저 구할 것은 하나님 손길입니다

[에스라 7장 11절~28절]
11절 - 여호와의 계명의 말씀과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례 학자요 학자 겸 제사장인 에스라에게 아닥사스다 왕이 내린 조서의 초본은 아래와 같으니라
12절 - 모든 왕의 왕 아닥사스다는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한 학자 겸 제사장 에스라에게
13절 - 조서를 내리노니 우리 나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과 그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중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뜻이 있는 자는 누구든지 너와 함께 갈지어다
14절 - 너는 네 손에 있는 네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유다와 예루살렘의 형편을 살피기 위하여 왕과 일곱 자문관의 보냄을 받았으니
15절 - 왕과 자문관들이 예루살렘에 거하시는 이스라엘 하나님께 성심으로 드리는 은금을 가져가고
16절 - 또 네가 바벨론 온 도에서 얻을 모든 은금과 및 백성과 제사장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그들의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기쁘게 드릴 예물을 가져다가
17절 - 그들의 돈으로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과 그 소제와 그 전제의 물품을 신속히 사서 예루살렘 네 하나님의 성전 제단 위에 드리고
18절 - 그 나머지 은금은 너와 너의 형제가 좋게 여기는 일에 너희 하나님의 뜻을 따라 쓸지며
19절 - 네 하나님의 성전에서 섬기는 일을 위하여 네게 준 그릇은 예루살렘 하나님 앞에 드리고
20절 - 그 외에도 네 하나님의 성전에 쓰일 것이 있어서 네가 드리고자 하거든 무엇이든지 궁중창고에서 내다가 드릴지니라
21절 - 나 곧 아닥사스다 왕이 유브라데 강 건너편 모든 창고지기에게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 학자 겸 제사장 에스라가 무릇 너희에게 구하는 것을 신속히 시행하되
22절 - 은은 백 달란트까지, 밀은 백 고르까지, 포도주는 백 밧까지, 기름도 백 밧까지 하고 소금은 정량 없이 하라
23절 - 무릇 하늘의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하늘의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은 삼가 행하라 어찌하여 진노가 왕과 왕자의 나라에 임하게 하랴
24절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제사장들이나 레위 사람들이나 노래하는 자들이나 문지기들이나 느디님 사람들이나 혹 하나님의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에게 조공과 관세와 통행세를 받는 것이 옳지 않으니라 하였노라
25절 - 에스라여 너는 네 손에 있는 네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네 하나님의 율법을 아는 자를 법관과 재판관을 삼아 강 건너편 모든 백성을 재판하게 하고 그 중 알지 못하는 자는 너희가 가르치라
26절 - 무릇 네 하나님의 명령과 왕의 명령을 준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속히 그 죄를 정하여 혹 죽이거나 귀양 보내거나 가산을 몰수하거나 옥에 가둘지니라 하였더라
27절 -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그가 왕의 마음에 예루살렘 여호와의 성전을 아름답게 할 뜻을 두시고
28절 - 또 나로 왕과 그의 보좌관들 앞과 왕의 권세 있는 모든 방백의 앞에서 은혜를 얻게 하셨도다 내 하나님 여호와의 손이 내 위에 있으므로 내가 힘을 얻어 이스라엘 중에 우두머리들을 모아 나와 함께 올라오게 하였노라

왕은 예루살렘 성전에 필요한 모든 은금과 쓸 것을 가져가고, 성전에서 일하는 자에게는 조공과 관세, 통행세를 받지 말며, 율법 아는 자를 재판관으로 삼고, 하나님과 왕의 명령을 준행하지 않는 자는 정죄하라고 조서를 내립니다. 이에 에스라는 여호와를 송축합니다.

1.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 (11~26절)
헌신을 결단한 에스라에게 하나님이 도움의 손길을 예비하십니다. 율법학자요 제사장인 에스라가 예루살렘에 돌아가기로 하자, 아닥사스다 왕은 조서를 내려 성전 제사 제도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제공합니다. 예루살렘으로 가고자 할 뜻이 있는 이들은 모두 함께 가도록 허락하고, 에스라와 일행에게 가능한 모든 호의와 배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드릴 금은 보화와 성전 유지에 필요한 경비까지 넘치도록 제공합니다. 또 왕은 창고 관리인들에게까지 조서를 내려 에스라가 구하는 것을 신속하게 처리해 주라고 명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형통한 길이 열립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에 앞서 먼저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의 손길을 구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아닥사스다 왕이 에스라에게 특별한 호의를 베푼 까닭은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이 주위 사람을 통해 내게 베푸신 은혜는 무엇인가요?

2. 에스라의 찬양 (27~28절)
주권자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뜻을 행하려 할 때, 필요하다면 사람의 마음도 움직이십니다. 에스라는 하나님이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움직여그 모든 것을 허락하셨음을 깨닫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이 왕과 그 관리들을 통해 자신에게 은혜 베푸셨음을 찬양한 것입니다. 에스라가 성전 회복 사역을 순조롭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 은혜였습니다. 선하신 그분의 손이 에스라 위에 있었기에 그가 힘 있게 하나님 사역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율법 학자요 제사장으로서 에스라가 오랫동안 포로 생활을 한 유다 백성을 권면하는 데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한 것 역시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입니다. 성도는 언제 어디서나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고, 그 은혜를 찬양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에스라가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내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의 손길이 간절히 필요한 부분은 어디인가요?


오늘의 기도

제가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마음만 먹어도, 그러한 작은 결단을 기뻐하시고 모든 것을 충만하게 채우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모든 도움의 원천이신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담대한 믿음의 도전을 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에스라의 결심

[에스라 7장 1절~10절]
1절 - 이 일 후에 바사 왕 아닥사스다가 왕위에 있을 때에 에스라라 하는 자가 있으니라 그는 스라야의 아들이요 아사랴의 손자요 힐기야의 증손이요
2절 - 살룸의 현손이요 사독의 오대 손이요 아히둡의 육대 손이요
3절 - 아마랴의 칠대 손이요 아사랴의 팔대 손이요 므라욧의 구대 손이요
4절 - 스라히야의 십대 손이요 웃시엘의 십일대 손이요 북기의 십이대 손이요
5절 - 아비수아의 십삼대 손이요 비느하스의 십사대 손이요 엘르아살의 십오대 손이요 대제사장 아론의 십육대 손이라
6절 - 이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올라왔으니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으로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이더니
7절 - 아닥사스다 왕 제칠년에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 중에 몇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올 때에
8절 - 이 에스라가 올라왔으니 왕의 제칠년 다섯째 달이라
9절 - 첫째 달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다섯째 달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이르니라
10절 -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1. 1절에 나온 ‘이 일’은 무엇을 가리키나요?(6:13~22) 에스라는 특히 어느 가문에 속한, 어떤 사람인가요?(5~6절)
‘이 일’이란 무너졌던 예루살렘 성전이 완공된 것을 말합니다. 에스라는 다윗 시대 제사장이었던 사독의 5대손이요, 아론의 16대손입니다. 그는 율법에 익숙한 학자였으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었기에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본문은 아닥사스다 왕(BC 464~423년)이 왕위에 오른 지 7년째인 BC 458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는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고레스 왕에 의해 처음 고국으로 돌아간 해로부터 약 80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그 사이 적들의 방해로 중단되었던 예루살렘 성전도 고레스 왕의 조서와 스룹바벨의 리더십에 힘입어 완공되어 있었습니다. 이때 에스라가 바벨론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왔습니다. 에스라는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였습니다. 그는 바벨론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란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론의 가문에 속한 자로서 바벨론의 선진 문명에 기죽지 않고 말씀 연구에 힘을 쏟아 율법학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으로 아닥사스다 왕에게 은총을 받고 있었습니다. 아닥사스다는 당시 고대 중동의 패권을 장악한 바사의 제왕이었습니다. 그는 에스라가 요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허락했는데, 그것은 에스라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습니다.

* 오늘날 성도가 에스라처럼 이 세상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려면 어떤 점을 배워야 할까요?
당시 제사장이라고 해서 모두 율법에 정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율법을 잘 모르는 제사장도 많았고, 율법을 알더라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 에스라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지켜야 할 모세 율법에 익숙한 성경학자요, 율법 교사였습니다. ‘익숙하다’는 말은 ‘정통하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율법을 공부하고 그에 순종함으로써 그 의미를 체험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바벨론 학문도 공부했겠지만,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의 율법을 중요시하고 마침내 그 율법에 정통한 학자가 되었습니다. 아마 여기에는 그가 아론의 후손이라는 정체성이 한몫 했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 말씀이 지식의 근본임을 확신했습니다. 말씀에 대한 이런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바사의 선진 문화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말씀을 연구하는 일에 매진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닥사스다 왕에게 무슨 부탁을 해도 될 만큼 그에게 큰 신임을 얻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도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그에 순종하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세상의 풍조를 따라가도 성공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말씀을 연구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은 고리타분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절대적인 방법입니다.

2. 에스라는 언제 예루살렘에 돌아왔으며, 동행한 사람은 누구인가요?(7~9절) 본토로 돌아온 에스라는 어떤 결심을 했나요?(10절)
아닥사스다 왕 7년, 이스라엘 백성 중 일부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사람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 가운데 일부가 에스라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왔습니다. 에스라는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지켰으며 이스라엘에게 율례와 규례를 가르치기로 결심했습니다.
왕에게 신임 받고 있었지만 에스라는 자신의 성공을 위한 정치적 입지를 마련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왕의 곁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가고자 했습니다. 그는 고국으로 귀환하기를 원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출발합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여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노략하려는 대적들이 매복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에스라는 하나님께 평탄한 길을 주시도록 금식기도하면서 이 모든 일을 감당했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그들 위에 함께하셔서 그들은 4개월 만에 고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오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여호와의 율법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치기 위함이었습니다. 성전은 이미 완공된 상태였지만 백성은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고 있었고 형식적 예배만을 드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변 이방인들의 영향으로 우상 숭배의 기미가 보이고 있었고 이방인들과 통혼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에스라는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애통해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가르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 공동체 안에 있는 자녀와 다음 세대가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않는 내면의 성전을 견고히 세우도록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스룹바벨의 지도력으로 예루살렘에서 형식적인 예배는 회복되었지만 내면의 예배, 삶 속에서의 예배, 진정한 예배는 아직 회복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들은 이제 막 태어난 아기처럼 미숙하고 연약했습니다. 여전히 우상을 숭배할 기미가 보였고, 세상 풍조를 좇아 이방인들과 결혼하는 사람들까지 있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가르쳐야 하는 수고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에스라는 율법을 연구하고 준행하고 백성에게 가르침으로써 내면의 성전을 짓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녀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고리타분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이 시대의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믿음의 중심을 지키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합니다(히 4:12). 그리하여 우리의 존재 자체를 변화시키고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합니다. 그제야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세상에서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이스라엘은 느부갓네살에 의해 4차례에 걸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BC 605년에는 다니엘과 그 친구들과 왕족들이, BC 597년에는 여호야긴 왕과 관리 1만 명과 왕자가 포로로 끌려갔습니다(왕하 24:14). BC 586년에 예루살렘 성벽이 헐리고 포로 832명과 시드기야 왕이 끌려갔으며, BC 581년에는 포로 745명이 끌려갔습니다(렘 52:28~30). 이때 활동한 선지자는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입니다. 바벨론에 머물면서 유대인들의 사상과 예배 방식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포로 시대에는 성전에 갈 수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성전에만 계시지 않고 어디든지 계신다는 사상이 발전했습니다. 또한 지금의 고난은 조상의 잘못 때문만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죄 때문이라고 고백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벨론이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긴 했으나 예루살렘에서와 같이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수는 없었기 때문에 안식일에 회당을 중심으로 모여서 율법을 낭독하고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귀환한 느헤미야, 에스라 등에 의해서 율법이 정리되면서 유대교가 성립되었습니다.


에스라는 대제사장 가문 출신이지만 바벨론에서 태어나고 자랐기에 그곳에서 출세하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신앙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갖춘 학자가 되었습니다. 아마 어려서부터 늘 말씀을 가까이하도록 부모로부터 교육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는 당대 최고 권력자인 바사 왕에게 총애를 받는 엘리트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로 결정하고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말씀을 연구하고 준행하며 가르치는 일에 헌신하기로 결심합니다. 말씀을 따르는 삶은 세상에서 바라볼 때는 고리타분해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생명으로 향하는 삶입니다.

함께 기도하기
- 세상의 명예와 성공을 좇는 삶이 아니라, 에스라처럼 어느 곳에서든 하나님 자녀의 정체성을 가지고 말씀을 따르는 삶을 살게 하소서.
- 세상 풍조를 거슬러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는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자녀와 다음 세대에게 힘써 말씀을 가르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예배를 회복할 때 참기쁨이 넘칩니다

[에스라 6장 13절~22절]
13절 - 다리오 왕의 조서가 내리매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관들이 신속히 준행하니라
14절 -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으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성전을 건축하며 일을 끝내되
15절 - 다리오 왕 제육년 아달월 삼일에 성전 일을 끝내니라
16절 -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기타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즐거이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하니
17절 -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할 때에 수소 백 마리와 숫양 이백 마리와 어린 양 사백 마리를 드리고 또 이스라엘 지파의 수를 따라 숫염소 열두 마리로 이스라엘 전체를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고
18절 - 제사장을 그 분반대로, 레위 사람을 그 순차대로 세워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되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하게 하니라
19절 -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첫째 달 십사일에 유월절을 지키되
20절 -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제히 몸을 정결하게 하여 다 정결하매 사로잡혔던 자들의 모든 자손과 자기 형제 제사장들과 자기를 위하여 유월절 양을 잡으니
21절 -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과 자기 땅에 사는 이방 사람의 더러운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구별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속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 다 먹고
22절 - 즐거움으로 이레 동안 무교절을 지켰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즐겁게 하시고 또 앗수르 왕의 마음을 그들에게로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성전 건축하는 손을 힘 있게 하도록 하셨음이었더라

닷드내 총독 등이 왕명을 신속히 준행하고 유다 장로들이 선지자의 권면을 따르자, 성전 건축이 형통합니다. 이스라엘이 즐거이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합니다. 첫째 달 14일에 제사장과 레위 사람이 유월절 양을 잡고 이스라엘 자손이 즐겁게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킵니다.

1. 성전 봉헌식 (13~18절)
아무리 심한 방해가 있어도 하나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다리오 왕이 성전 건축을 허락하는 조서를 내리자마자, 총독과 지방 관료들은 명령을 신속하게 이행합니다. 또 유다 백성은 하나님이 세우신 선지자들의 지도에 순종합니다. 그 결과, 성전 재건이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하나님의 선한 도우심이 여러 왕의 마음을 움직여 드디어 성전이 완공됩니다. 이는 모두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행하신 일입니다. 유다 백성은 봉헌식을 행하고 속죄제를 드립니다. 또한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이 성전에서 순차대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섬기도록 지정됩니다. 무너진 성전이 재건되면서 제사를 비롯한 성전의 기능이 회복된 것입니다. 이는 예배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그분 백성에게 반드시 회복의 은총을 주십니다.
* 묵상 질문
성전 건축이 형통하게 진행되는 데 기여한 요소들은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내가 속한 공동체의 예배 회복을 위해 지도하거나 순종할 일은 무엇인가요?

2. 유월절의 회복 (19~2절)
하나님은 예배의 회복을 통해 하나님 백성을 회복시키십니다. 예배가 회복될 때,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이 넘칩니다. 성전이 재건되자, 이스라엘 자손은 유월절을 지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몸을 정결하게 하고 백성과 형제를 위해 유월절 양을 잡습니다. 포로에서 귀환한 사람들, 이스라엘 땅에 살면서 이방인의 더러운 것을 버리고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이 모두 유월절을 지킵니다. 이어 무교절을 지키는 백성에게 하나님은 기쁨과 즐거움을 부어 주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즐거움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예배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며, 하나님이 도우신 증거를 가진 성도가 누리는 기쁨입니다.
* 묵상 질문
이스라엘 백성은 성전 완공 후 왜 유월절을 지켰을까요?
* 적용 질문
예배드리기에 합당한 정결함을 위해 버려야 할 죄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언제나 변함없이 신실하게 약속을 이루시는 주님! 잃어버렸던 예배의 기쁨을 회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긴 어둠을 통과해 만난, 빛 되신 주님을 소리 높여 찬양합니다. 그 빛 앞에 제 영과 육이 새롭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하나님의 지원이 가장 확실한 도움입니다

[에스라 6장 1절~12절]
1절 -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를 내려 문서창고 곧 바벨론의 보물을 쌓아둔 보물전각에서 조사하게 하여
2절 - 메대도 악메다 궁성에서 한 두루마리를 찾았으니 거기에 기록하였으되
3절 - 고레스 왕 원년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대하여 이르노니 이 성전 곧 제사 드리는 처소를 건축하되 지대를 견고히 쌓고 그 성전의 높이는 육십 규빗으로, 너비도 육십 규빗으로 하고
4절 - 큰 돌 세 켜에 새 나무 한 켜를 놓으라 그 경비는 다 왕실에서 내리라
5절 - 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바벨론으로 옮겼던 하나님의 성전 금, 은 그릇들을 돌려보내어 예루살렘 성전에 가져다가 하나님의 성전 안 각기 제자리에 둘지니라 하였더라
6절 - 이제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너희 동관 유브라데 강 건너편 아바삭 사람들은 그 곳을 멀리하여
7절 - 하나님의 성전 공사를 막지 말고 유다 총독과 장로들이 하나님의 이 성전을 제자리에 건축하게 하라
8절 - 내가 또 조서를 내려서 하나님의 이 성전을 건축함에 대하여 너희가 유다 사람의 장로들에게 행할 것을 알리노니 왕의 재산 곧 유브라데 강 건너편에서 거둔 세금 중에서 그 경비를 이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주어 그들로 멈추지 않게 하라
9절 - 또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 곧 하늘의 하나님께 드릴 번제의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과 또 밀과 소금과 포도주와 기름을 예루살렘 제사장의 요구대로 어김없이 날마다 주어
10절 - 그들이 하늘의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을 드려 왕과 왕자들의 생명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라
11절 - 내가 또 명령을 내리노니 누구를 막론하고 이 명령을 변조하면 그의 집에서 들보를 빼내고 그를 그 위에 매어달게 하고 그의 집은 이로 말미암아 거름더미가 되게 하라
12절 - 만일 왕들이나 백성이 이 명령을 변조하고 손을 들어 예루살렘 하나님의 성전을 헐진대 그 곳에 이름을 두신 하나님이 그들을 멸하시기를 원하노라 나 다리오가 조서를 내렸노니 신속히 행할지어다 하였더라

다리오 왕은 문서 창고에서 고레스 왕 원년에 성전 건축을 명한 조서가 기록된 두루마리를 발견합니다. 다리오 왕은 닷드내 총독 등에게 성전 공사를 막지 말고 왕의 재산, 즉 세금에서 성전 건축의 모든 경비와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유다 장로들에게 주라고 명합니다.

1. 고레스 왕의 조서 (1~5절)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을 위해 역사에 묻힌 조서를 다시 찾게 하시는 세밀하신 분입니다. 바사의 지방 총독들이 조서를 올리자, 다리오 왕은 이것을 계기로 역사 기록물을 세세히 조사합니다. 이때 악메다 궁성에서 고레스 왕의 조서가 기록된 두루마리가 발견됩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도록 고레스왕이 공식적으로 허락했음이 증명된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고레스 왕은 그 일을 위해 왕실에서 경비를 지원할 것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에서 탈취했던 전리품을 성전으로 돌려보낼 것도 명령했습니다. 하나님은 대적의 방해 음모를 통해 과거에 하나님 백성을 선대한 왕의 조서가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을 가장 합당한 때에 찾게 하시는 분입니다.
* 묵상 질문
고레스 왕의 조서가 어떤 계기로 발견되었나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깨우치는 과거의 기억 혹은 기록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2. 다리오 왕의 조서 (6~12절)
하나님이 도우시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이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이방의 협조를 이끌어 내십니다. 다리오 왕은 성전 공사를 방해하지 말라고 명령하며 그 일을 지원하는 조서를 내립니다. 세금의 일부를 성전 건축 비용으로 끊임없이 지급하고, 유다 백성이 하나님께 드릴 번제 제물과 기름까지 제공해 주라는 것입니다. 이 명령을 함부로 고치거나 따르지 않는 자에 대한 엄중한 경고도 잊지 않습니다. 다리오 왕이 유다 백성에게 기도를 요청한 것을 보면, 그는 바사 제국 왕가의 안녕을 위해 호의를 베푼 것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일을 이루기 위해 이방 왕도 사용하십니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사람과 자원을 통해서도 하나님 백성을 도우십니다.
* 묵상 질문
바사 제국의 다리오 왕은 유다 백성의 성전 재건에 어떻게 기여했나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주님의 은총이 나타나지 않는 것 같은 시기든, 소망과 구원의 손길이 보이는 시기든 한결같은 맘으로 주님을 신뢰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시간까지 기다리고 인내하며, 하나님께 쓰일 만한 그릇으로 빚어지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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