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불의와 하나님의 전능

[욥기 9장 1절~19절]
1절 -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절 - 진실로 내가 이 일이 그런 줄을 알거니와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
3절 - 사람이 하나님께 변론하기를 좋아할지라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
4절 - 그는 마음이 지혜로우시고 힘이 강하시니 그를 거슬러 스스로 완악하게 행하고도 형통할 자가 누구이랴
5절 - 그가 진노하심으로 산을 무너뜨리시며 옮기실지라도 산이 깨닫지 못하며
6절 - 그가 땅을 그 자리에서 움직이시니 그 기둥들이 흔들리도다
7절 - 그가 해를 명령하여 뜨지 못하게 하시며 별들을 가두시도다
8절 - 그가 홀로 하늘을 펴시며 바다 물결을 밟으시며
9절 - 북두성과 삼성과 묘성과 남방의 밀실을 만드셨으며
10절 - 측량할 수 없는 큰 일을, 셀 수 없는 기이한 일을 행하시느니라
11절 - 그가 내 앞으로 지나시나 내가 보지 못하며 그가 내 앞에서 움직이시나 내가 깨닫지 못하느니라
12절 - 하나님이 빼앗으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무엇을 하시나이까 하고 누가 물을 수 있으랴
13절 - 하나님이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시나니 라합을 돕는 자들이 그 밑에 굴복하겠거든
14절 - 하물며 내가 감히 대답하겠으며 그 앞에서 무슨 말을 택하랴
15절 -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대답하지 못하겠고 나를 심판하실 그에게 간구할 뿐이며
16절 - 가령 내가 그를 부르므로 그가 내게 대답하셨을지라도 내 음성을 들으셨다고는 내가 믿지 아니하리라
17절 - 그가 폭풍으로 나를 치시고 까닭 없이 내 상처를 깊게 하시며
18절 - 나를 숨 쉬지 못하게 하시며 괴로움을 내게 채우시는구나
19절 - 힘으로 말하면 그가 강하시고 심판으로 말하면 누가 그를 소환하겠느냐

* 주제별 목록 작성
하나님의 전능하심
4절 : 마음이 지혜로우시고 힘이 강하심
5-9절 : 자연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심(산, 땅, 해, 별, 하늘, 바다, 별자리)
10절 : 큰 일, 기이한 일을 행하심

* 도움말
1. 스스로 완악하게 행하고도(4절) : 마음을 열지 않은 채 고집스럽고 교만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항하는 교만한 태도를 일컫는다.
2. 라합을 돕는 자들(13절) : 욥기 9장에서 나오는 ‘라합’을 가나안 정복 당시의 이스라엘 정탐꾼들을 숨겨 준 기생 라합(수 2:1 이하; 히 11:31)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여기서의 ‘라합’은 히브리어로 ‘교만’, ‘강팍함’을 뜻하는 말로서 하나님의 주권에 대항하는 불의한 세력을 말한다.

* 말씀묵상
1. 인간의 불의
욥은 연약한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의로울 수 없다고 말합니다(2절). 그는 하나님께서 천 가지 질문을 던지실 때 아무리 변론하기 좋아하는 인간이라도 거기서 단 하나의 질문도 답변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를 설명합니다(3절). 인간의 불의의 근거는 ‘타락’에 있습니다. 본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던 인간이 죄로 인해 타락해서 불의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과 비교할 때 드러나는 인간의 연약함은, 인간이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설사 타락하지 않았다 해도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이미 비교할 수 없는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완전히 의로울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2. 전능하신 하나님
욥은 하나님께서는 측량할 수 없는 큰 일과 셀 수 없는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전능자이심을 고백합니다(10절).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 바다, 우주의 모든 것을 만드시고 그 운행을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과학 문명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천체를 포함한 자연의 운동과 자연 재해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하고 무기력한 것이 인간이라고 할 때, 하나님의 능력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임에 분명합니다. 한편 욥의 말은 엘리바스가 했던 말(욥 5:9)과 거의 동일한 반복으로, 엘리바스는 고통 당하는 자가 겸손히 회개해야 하는 이유로 이 말을 했던 반면, 욥은 단순히 하나님의 절대적인 능력 앞에 인간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는 의미로 이 말을 하고 있습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해 말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욥은 자신이 고통 당할지라도 하나님을 원망할 수 없는 것을 어떤 말로 표현합니까?(12, 15절)
*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고백합니까?
2.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개인과 공동체 역사의 주관자 되심을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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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에 대한 편협한 해석

[욥기 8장 1절~22절]
1절 -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2절 - 네가 어느 때까지 이런 말을 하겠으며 어느 때까지 네 입의 말이 거센 바람과 같겠는가
3절 - 하나님이 어찌 정의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4절 -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5절 -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6절 -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7절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8절 - 청하건대 너는 옛 시대 사람에게 물으며 조상들이 터득한 일을 배울지어다
9절 - (우리는 어제부터 있었을 뿐이라 우리는 아는 것이 없으며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와 같으니라)
10절 - 그들이 네게 가르쳐 이르지 아니하겠느냐 그 마음에서 나오는 말을 하지 아니하겠느냐
11절 - 왕골이 진펄 아닌 데서 크게 자라겠으며 갈대가 물 없는 데서 크게 자라겠느냐
12절 - 이런 것은 새 순이 돋아 아직 뜯을 때가 되기 전에 다른 풀보다 일찍이 마르느니라
13절 -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의 길은 다 이와 같고 저속한 자의 희망은 무너지리니
14절 - 그가 믿는 것이 끊어지고 그가 의지하는 것이 거미줄 같은즉
15절 - 그 집을 의지할지라도 집이 서지 못하고 굳게 붙잡아 주어도 집이 보존되지 못하리라
16절 - 그는 햇빛을 받고 물이 올라 그 가지가 동산에 뻗으며
17절 - 그 뿌리가 돌무더기에 서리어서 돌 가운데로 들어갔을지라도
18절 - 그 곳에서 뽑히면 그 자리도 모르는 체하고 이르기를 내가 너를 보지 못하였다 하리니
19절 - 그 길의 기쁨은 이와 같고 그 후에 다른 것이 흙에서 나리라
20절 -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악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아니하시므로
21절 - 웃음을 네 입에, 즐거운 소리를 네 입술에 채우시리니
22절 - 너를 미워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라 악인의 장막은 없어지리라

* 주제별 목록 작성
하나님
3절 : 공정하게 심판하심 / 언제나 공의로우심
4절 : 죄인을 심판하심
6절 : 의인을 돌보시고 형통하게 하심
20절 :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심 / 악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아니하심

* 도움말
1. 심판을 굽게 하시겠으며(3절) : ‘굽게 하다’는 히브리어로 ‘아아트’로, ‘왜곡하다’, ‘불의하게 하다’라는 뜻이다. 이는 공정하지 못한 태도를 나타낸다.
2. 왕골(11절) : 왕골과 갈대는 속이 비어있기 때문에 물이 마르면 쉽게 시들어 버린다.
3. 저속한 자(13절) : 타락하고 불경건하며 신앙이 없는 자를 가리킨다.

* 말씀묵상
1. 기계론적 적용의 한계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7절).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빌닷이 욥에게 회개를 촉구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입니다. 여기서 강조되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와 인과응보 사상입니다. 빌닷의 논지를 정리하면, 욥은 자신이 저지른 죄 때문에 지금 벌을 받고 있기에 자신의 죄를 회개해야만 앞으로 창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경은 하나님의 의로우심에 관해 증거합니다(신 32:4; 느 9:33; 시 9:8). 그러나 욥의 자녀들이 하나님께 범죄했기 때문에 주께서 그들에게 벌을 주셨다는 빌닷의 말은 사랑하는 자녀들을 하루 아침에 잃게 된 욥에게 큰 상처가 되었을 것입니다.

2. 진리 너머의 진리
물질과 명예, 건강 등의 조건들에 소망을 두는 것은 마치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거미줄에 의지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부정하지도 않은 욥에게 이것을 적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지만 욥의 친구들의 말을 완전히 부정할 수도 없습니다. 그것 자체로는 모두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욥의 친구들이 알 수 없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고난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진정한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빌닷은 결국 욥이 고난 당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이라고 합니까?(4절)
*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고난이 왔을 때, 그것을 단순한 형벌로만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2.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녀들을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게 살도록 양육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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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한 인생을 토로하는 욥

[욥기 7장 1절~21절]
1절 - 이 땅에 사는 인생에게 힘든 노동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그의 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겠느냐
2절 - 종은 저녁 그늘을 몹시 바라고 품꾼은 그의 삯을 기다리나니
3절 - 이와 같이 내가 여러 달째 고통을 받으니 고달픈 밤이 내게 작정되었구나
4절 - 내가 누울 때면 말하기를 언제나 일어날까, 언제나 밤이 갈까 하며 새벽까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구나
5절 - 내 살에는 구더기와 흙 덩이가 의복처럼 입혀졌고 내 피부는 굳어졌다가 터지는구나
6절 -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희망 없이 보내는구나
7절 - 내 생명이 한낱 바람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나의 눈이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하리이다
8절 - 나를 본 자의 눈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고 주의 눈이 나를 향하실지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
9절 - 구름이 사라져 없어짐 같이 스올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10절 - 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고 자기 처소도 다시 그를 알지 못하리이다
11절 - 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12절 - 내가 바다니이까 바다 괴물이니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
13절 - 혹시 내가 말하기를 내 잠자리가 나를 위로하고 내 침상이 내 수심을 풀리라 할 때에
14절 - 주께서 꿈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환상으로 나를 두렵게 하시나이다
15절 - 이러므로 내 마음이 뼈를 깎는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것과 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16절 - 내가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 것이니이다
17절 -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18절 -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
19절 -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내가 침을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
20절 - 사람을 감찰하시는 이여 내가 범죄하였던들 주께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어찌하여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셔서 내게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나이까
21절 - 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내 죄악을 제거하여 버리지 아니하시나이까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주께서 나를 애써 찾으실지라도 내가 남아 있지 아니하리이다

* 주제별 목록 작성
욥의 인생(생명)
1절 : 힘든 노동이 있음 / 품꾼의 날과 같음
6절 : 베틀의 북보다 빠름
7절 : 한낱 바람 같음
9절 : 구름이 사라져 없어짐 같음

* 도움말
1. 품꾼의 날(1절) : 고용된 품꾼이 제한된 시간동안 일정한 일을 하는 것처럼 인간 생명의 범위가 정해져 있다는 의미이다.
2. 바다니이까 바다 괴물이니이까(12절) : 바다와 바다의 괴물은 당시 근동 지역 신화에 있어서 ‘창조 신에 저항하는 악한 세력의 대표’로 묘사된다.
3. 권징하시며(18절) : 원뜻은 ‘방문하다’, ‘세다’의 의미이다. ‘찾으시며’(공동번역), ‘살피시며’(현대인의 성경)라고 번역된다.

* 말씀묵상
1. 인생의 한계
욥은 고난 가운데 있는 자신의 인생이 가진 한계를 이야기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정해진 기간 동안 세상에 살면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고생과 수고를 감당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마치 힘든 노동이나 종, 그리고 품꾼의 생활과 같습니다(1-2절). 이러한 비유는 고생의 끝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왜냐하면 종은 날이 저물어야 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품꾼은 삯을 기다립니다. 삯이 일하는 목표이며, 그것을 받아야 일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욥 역시 이 “고달픈 밤”(3절)과 같은 고난의 끝을 기다립니다. 그는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의 끝, 즉 죽음에 대한 기다림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8-10절).

2. 주여 왜 저입니까?
욥은 하나님께 왜 자신이 고난을 받아야 하는지 강력하게 항의합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를 위협하는 무질서와 악한 세력도 아니라고 말합니다(12절). 그리고 왜 하나님께서 자신을 감시하고 계속해서 시련을 주시는지 묻습니다(19절). 욥은 여기서도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15-16, 21절).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은 욥의 고난은 어려움과 고통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섭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욥은 자신의 인생을 무엇에 비유하고 있습니까?(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자신에게 찾아온 고난이 날로 더해지자 욥은 무엇을 원하게 됩니까?(16절)
* 깊은 묵상
1. 여러분도 욥처럼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정도의 고난을 당한 적이 있습니까?
2. 여러분은 고난을 당했을 때, 자신이 왜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하나님께 항의했던 경험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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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원망하는 욥

[욥기 6장 14절~30절]
14절 - 낙심한 자가 비록 전능자를 경외하기를 저버릴지라도 그의 친구로부터 동정을 받느니라
15절 - 내 형제들은 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 그들은 개울의 물살 같이 지나가누나
16절 - 얼음이 녹으면 물이 검어지며 눈이 그 속에 감추어질지라도
17절 - 따뜻하면 마르고 더우면 그 자리에서 아주 없어지나니
18절 - 대상들은 그들의 길을 벗어나서 삭막한 들에 들어가 멸망하느니라
19절 - 데마의 떼들이 그것을 바라보고 스바의 행인들도 그것을 사모하다가
20절 - 거기 와서는 바라던 것을 부끄러워하고 낙심하느니라
21절 - 이제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로구나 너희가 두려운 일을 본즉 겁내는구나
22절 - 내가 언제 너희에게 무엇을 달라고 말했더냐 나를 위하여 너희 재물을 선물로 달라고 하더냐
23절 - 내가 언제 말하기를 원수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폭군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24절 -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25절 -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
26절 - 너희가 남의 말을 꾸짖을 생각을 하나 실망한 자의 말은 바람에 날아가느니라
27절 - 너희는 고아를 제비 뽑으며 너희 친구를 팔아 넘기는구나
28절 - 이제 원하건대 너희는 내게로 얼굴을 돌리라 내가 너희를 대면하여 결코 거짓말하지 아니하리라
29절 - 너희는 돌이켜 행악자가 되지 말라 아직도 나의 의가 건재하니 돌아오라
30절 - 내 혀에 어찌 불의한 것이 있으랴 내 미각이 어찌 속임을 분간하지 못하랴

* 주제별 목록 작성
친구들을 향한 욥의 원망
15절 : 욥에게 성실하지 않음
21절 : 두려운 일을 보고 욥을 멀리함
25절 : 근거가 없는 책망으로 욥을 괴롭힘
26절 : 욥의 말을 신중하게 받아들이지 않음
27절 : 불쌍한 고아와 친구까지도 이용할만 함

* 도움말
1. 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15절) : 팔레스타인 지방의 개울은 겨울 우기 때에만 흐르다가 건기가 되면 흔적만 남는다.
2. 물이 검어지며(16절) : 산에 얼어 있던 눈이나 얼음이 녹아서 흘러내리는 물에 사막의 바람에 실려온 먼지가 섞여 탁류가 된 현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표현이다.
3. 데마의 떼들(19절) : 아랍 족속의 한 지파로서 사막의 상인들이었다(사 21:13-14).
4. 스바의 행인들(19절) : 아라비아 지방의 유목 족속이다.
5. 고아를 제비 뽑으며(27절) : 이는 ‘고아를 종으로 삼기 위해 제비뽑는다’라는 뜻이다.

* 말씀묵상
1. 욥의 불만
욥은 친구들의 성실하지 못한 우정에 크게 실망합니다. 왜냐하면 욥은 자신이 하나님을 저버렸다고 해도 친구들만큼은 자신을 동정해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14절). 그러나 욥의 친구들의 우정은 계절에 따라 흔적만 남기고 사라지는 ‘간헐천’ 같았습니다(15-17절). 욥이 친구들에게 기대한 것은 재물도, 물리적인 도움도 아니었습니다(22-23절). 욥에게 필요한 것은 참된 우정에서 나오는 따뜻한 위로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친구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2. 결백을 주장하는 욥
욥의 친구들은 근거없는 책망으로 욥을 비난했습니다(24-26절). 때문에 욥은 그들을 향해 불쌍한 고아와 친구까지도 이용할만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합니다(27절). 그리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합니다. 이는 자신의 판단력과 인격을 믿고 태도를 바꿔달라는 것입니다(28-30절). 지금 욥은 친구들의 태도를 이해할만한 여유가 없었습니다. 욥은 이제부터 고난이 자신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님을 주장하면서, 지나치게 자신의 의로움과 분별력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때로는 이것이 지나친 교만의 태도로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욥이 하나님 앞에 의인으로 평가받던 사람이었음을 기억하고(욥 1:1, 1:3, 2:3), 그가 받는 고난의 근본적인 이유를 살펴봐야 합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욥이 친구들을 원망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욥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친구들을 어떻게 설득합니까?(28-30절)
*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친구들에게 언제나 한결같은 진심으로 대합니까?
2. 여러분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자신의 결백을 당당히 주장할 수 있을 만큼 평소에 본이 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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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을 주장하는 욥

[욥기 6장 1절~13절]
1절 -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절 - 나의 괴로움을 달아 보며 나의 파멸을 저울 위에 모두 놓을 수 있다면
3절 - 바다의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그러므로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
4절 -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5절 - 들나귀가 풀이 있으면 어찌 울겠으며 소가 꼴이 있으면 어찌 울겠느냐
6절 - 싱거운 것이 소금 없이 먹히겠느냐 닭의 알 흰자위가 맛이 있겠느냐
7절 - 내 마음이 이런 것을 만지기도 싫어하나니 꺼리는 음식물 같이 여김이니라
8절 - 나의 간구를 누가 들어 줄 것이며 나의 소원을 하나님이 허락하시랴
9절 -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하나님이 그의 손을 들어 나를 끊어 버리실 것이라
10절 -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
11절 - 내가 무슨 기력이 있기에 기다리겠느냐 내 마지막이 어떠하겠기에 그저 참겠느냐
12절 - 나의 기력이 어찌 돌의 기력이겠느냐 나의 살이 어찌 놋쇠겠느냐
13절 - 나의 도움이 내 속에 없지 아니하냐 나의 능력이 내게서 쫓겨나지 아니하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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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4절 : 전능자
8절 : 간구를 들어주시는 분 / 소원을 허락하시는 분
10절 : 거룩하신 이

* 도움말
1. 전능자의 살(4절) : 욥은 여기서도 자신의 모든 고난이 하나님께 기인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욥 1:21, 2:10).
2. 싱거운 것이 소금 없이 먹히겠느냐(6절) : 5절에 이어 고난과 불평이 항상 함께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를 부연하고 있다. 고대 근동 사람들에게 있어서 ‘소금’은 ‘맛’의 동의어로 사용될 만큼 중요한 것인 반면, 고대 속담에서는 닭의 알 흰자 위를 무미건조한 음식의 대표격으로 언급하고 있다. 혹은 이 문장을 엘리바스의 충고가 핵심을 벗어난 것을 비유로 지적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3. 돌의 기력(12절) : 돌은 성경에서 지속성과 보호, 안전 등을 뜻하므로, 이것은 ‘지속적이고 확고한 힘’을 의미한다.

* 말씀묵상
1. 욥의 결백 주장
욥은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과 슬픔을 저울에 달아보면 바다의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솔한 말을 입에 담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2-3절). 여기서 욥은 자신의 말이 경솔하였다는 것을 후회하고 있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원망이 타당하다는 것을 반어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욥은 먹을 풀이 없는 들나귀와 꼴이 있는 소는 울지 않는다는 비유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합니다. 자신도 상황이 이렇게 나쁘지 않으면 울분을 터뜨릴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욥은 자신이 겪고 있는 고난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공허한 이론만을 내세우는 엘리바스를 너무나 쉽게 ‘남의 말’을 하는 사람으로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2. 욥의 탈진
고난과 그에 대한 해결책도 모두 하나님께 있습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간구하고 소원하는 것을 주시기 원합니다(8절). 그런데 여기서 욥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과 가족, 재산의 회복이 아닌, 자신의 죽음입니다. 욥은 이제 기력이 소진되어 완전히 탈진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욥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상실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든 고난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면서도(4절),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유일한 위로와 기쁨의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10절).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에 대해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욥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어떤 말을 합니까?
*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낙망하여 극단적인 결론을 내리지는 않습니까?
2. 여러분은 다른 사람에게 충고할 때, 먼저 그 사람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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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와 회복의 섭리

[욥기 5장 8절~27절]
8절 - 나라면 하나님을 찾겠고 내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리라
9절 - 하나님은 헤아릴 수 없이 큰 일을 행하시며 기이한 일을 셀 수 없이 행하시나니
10절 - 비를 땅에 내리시고 물을 밭에 보내시며
11절 -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애곡하는 자를 일으키사 구원에 이르게 하시느니라
12절 - 하나님은 교활한 자의 계교를 꺾으사 그들의 손이 성공하지 못하게 하시며
13절 - 지혜로운 자가 자기의 계략에 빠지게 하시며 간교한 자의 계략을 무너뜨리시므로
14절 - 그들은 낮에도 어두움을 만나고 대낮에도 더듬기를 밤과 같이 하느니라
15절 -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강한 자의 칼과 그 입에서, 또한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주시나니
16절 - 그러므로 가난한 자가 희망이 있고 악행이 스스로 입을 다무느니라
17절 - 볼지어다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그런즉 너는 전능자의 징계를 업신여기지 말지니라
18절 - 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의 손으로 고치시나니
19절 - 여섯 가지 환난에서 너를 구원하시며 일곱 가지 환난이라도 그 재앙이 네게 미치지 않게 하시며
20절 - 기근 때에 죽음에서, 전쟁 때에 칼의 위협에서 너를 구원하실 터인즉
21절 - 네가 혀의 채찍을 피하여 숨을 수가 있고 멸망이 올 때에도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22절 - 너는 멸망과 기근을 비웃으며 들짐승을 두려워하지 말라
23절 - 들에 있는 돌이 너와 언약을 맺겠고 들짐승이 너와 화목하게 살 것이니라
24절 - 네가 네 장막의 평안함을 알고 네 우리를 살펴도 잃은 것이 없을 것이며
25절 - 네 자손이 많아지며 네 후손이 땅의 풀과 같이 될 줄을 네가 알 것이라
26절 - 네가 장수하다가 무덤에 이르리니 마치 곡식단을 제 때에 들어올림 같으니라
27절 - 볼지어다 우리가 연구한 바가 이와 같으니 너는 들어 보라 그러면 네가 알리라

* 주제별 목록 작성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
18절 :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심 / 상하게 하시다가 고치심
19-21절 : 모든 환난 가운데서도 재앙을 받지 않게 하심
22-23절 : 자연과도 화해하게 하심
24절 : 가정과 재산의 회복하심
25절 : 자손의 축복
26절 : 장수의 축복

* 도움말
1. 일곱 가지 환난(19절): 성경에서 ‘7’은 완전수에 해당한다. 따라서 일곱 가지 환난은 모든 환난을 의미한다.
2. 혀의 채찍(21절): 혀를 통해 상대방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비방, 중상, 조롱 등을 의미한다.
3. 들에 있는 돌이 너와 언약을 맺겠고(23절): ‘네가 일구는 밭에 돌이 없고’(현대인의 성경)라는 의미이다.

* 말씀묵상
1. 징계받는 자의 태도
엘리바스는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17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징계’는 ‘잘못을 고쳐 주다’(correct: NIV)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고난에 대한 엘리바스의 해석은 죄에 대한 형벌의 차원을 넘어 교육적 차원으로 확대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엘리바스처럼 징계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잠 3:11). 하나님의 깊은 뜻 가운데 주어진 고난이라면 성도들은 누구나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신뢰를 바탕으로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것입니다(잠 3:12; 약 1:12; 히 12:5-13). 그때 비로소 이러한 회개와 인내의 결과는 ‘치유’와 ‘회복’으로 나타납니다. 앞으로 욥의 이야기는 고난이 그 본래 원인과는 관계없이 어떻게 한 사람의 인격과 신앙을 성숙하게 할 수 있는지, 또한 하나님께서 어떻게 치유와 회복을 이루어 가시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2. 지적 추구의 한계
엘리바스는 자신의 논지가 연구의 결과로 얻어진 사실임을 강조합니다(We have examined this, and it is true: NIV). 그러나 이야기 전체를 모두 알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그의 논지는 매우 제한적이며 상황에 적합하지도 않습니다. 인간은 모든 문헌과 경험을 총동원해서 어떤 것을 ‘진리’로 결론 내리지만, 그 결과는 다른 이론으로 변경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기독교적 지성을 추구하되, 자신의 한계를 분명히 인정할 줄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에 대해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엘리바스는 무엇에 근거한 논지를 펼칩니까?(27절)
*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고난 후에 오는 회복의 역사를 기대합니까?
2. 여러분은 자신의 지식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뜻을 해석하려고 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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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난

[욥기 4장 12절~21절]
12절 - 어떤 말씀이 내게 가만히 이르고 그 가느다란 소리가 내 귀에 들렸었나니
13절 - 사람이 깊이 잠들 즈음 내가 그 밤에 본 환상으로 말미암아 생각이 번거로울 때에
14절 -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러서 모든 뼈마디가 흔들렸느니라
15절 - 그 때에 영이 내 앞으로 지나매 내 몸에 털이 주뼛하였느니라
16절 - 그 영이 서 있는데 나는 그 형상을 알아보지는 못하여도 오직 한 형상이 내 눈 앞에 있었느니라 그 때에 내가 조용한 중에 한 목소리를 들으니
17절 - 사람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느냐 사람이 어찌 그 창조하신 이보다 깨끗하겠느냐
18절 - 하나님은 그의 종이라도 그대로 믿지 아니하시며 그의 천사라도 미련하다 하시나니
19절 - 하물며 흙 집에 살며 티끌로 터를 삼고 하루살이 앞에서라도 무너질 자이겠느냐
20절 - 아침과 저녁 사이에 부스러져 가루가 되며 영원히 사라지되 기억하는 자가 없으리라
21절 - 장막 줄이 그들에게서 뽑히지 아니하겠느냐 그들은 지혜가 없이 죽느니라
[욥기 5장 1절~7절]
1절 - 너는 부르짖어 보라 네게 응답할 자가 있겠느냐 거룩한 자 중에 네가 누구에게로 향하겠느냐
2절 - 분노가 미련한 자를 죽이고 시기가 어리석은 자를 멸하느니라
3절 - 내가 미련한 자가 뿌리 내리는 것을 보고 그의 집을 당장에 저주하였노라
4절 - 그의 자식들은 구원에서 멀고 성문에서 억눌리나 구하는 자가 없으며
5절 - 그가 추수한 것은 주린 자가 먹되 덫에 걸린 것도 빼앗으며 올무가 그의 재산을 향하여 입을 벌리느니라
6절 - 재난은 티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고생은 흙에서 나는 것이 아니니라
7절 - 사람은 고생을 위하여 났으니 불꽃이 위로 날아 가는 것 같으니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사람
17절 : 하나님보다 의롭지 못함 / 하나님보다 깨끗하지 못함
19절 : 흙집에 살며 티끌로 터를 삼고 하루살이 앞에서라도 무너질 자

* 도움말
1. 하나님보다(17절) : 비교격으로 ‘…보다’ 대신 ‘…앞에서’로 번역하는 것이 좋다.
2. 장막 줄(21절) : 인간의 생명은 종종 장막에 비유된다. 누군가 장막 줄을 뽑으면 그 장막이 무너지듯, 창조주의 의지에 따라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3. 성문에서(5:4) : ‘법정, 재판정’을 의미한다. 고대에 성문은 각종 회합과 상거래, 재판이 열리던 장소였다(왕하 7:20).

* 말씀묵상
1. 인간의 유한성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보다 시간적·공간적으로 근본적인 한계를 가진 존재입니다. 엘리바스가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인간의 연약함입니다. 인간은 흙으로 빚어진 피조물이며, 하루살이 앞에서라도 무너지는 존재입니다(19절). 마치 장막 줄을 뽑으면 무너지는 장막처럼, 하나님께서 생명을 취하시면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21절; 눅 12:20). 창조주와 피조물의 이러한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우리의 신앙의 기초가 됩니다.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누구나 연약한 존재입니다.

2. 욥에 대한 엘리바스의 공격
엘리바스는 자신이 죄가 없음에도 고난을 받고 있다고 항변하는 욥에게, 죄에 대한 형벌로서의 고난을 강조합니다. 또한 그는 욥의 분노가 미련한 자를 죽이고(5:2), 욥이 부유했던 것은 미련한 자가 잠시 성공하는 것에 불과했다고 평가합니다(5:3). 욥이 자식과 재산을 잃은 것도 저주와 연결된다고 엘리바스는 말합니다(5:4-5). 하지만 엘리바스의 해석과는 달리, 욥의 고난에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이 죄로 인해 고난을 받을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행위나 상황에 따라 주어지는 것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무죄함을 주장하는 욥의 입장에서 엘리바스의 이러한 말은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었습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하나님의 피조물인 사람은 어떤 존재입니까?(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욥은 자신의 고난이 죄로 인한 형벌이라는 엘리바스의 말에 어떻게 반응합니까?
* 깊은 묵상
1. 여러분에게 시험이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 여러분은 하나님의 피조물인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합니까?



제공:프리셉트

엘리바스의 책망

[욥기 3장 20절~26절]
20절 - 어찌하여 고난 당하는 자에게 빛을 주셨으며 마음이 아픈 자에게 생명을 주셨는고
21절 - 이러한 자는 죽기를 바라도 오지 아니하니 땅을 파고 숨긴 보배를 찾음보다 죽음을 구하는 것을 더하다가
22절 - 무덤을 찾아 얻으면 심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나니
23절 - 하나님에게 둘러 싸여 길이 아득한 사람에게 어찌하여 빛을 주셨는고
24절 - 나는 음식 앞에서도 탄식이 나며 내가 앓는 소리는 물이 쏟아지는 소리 같구나
25절 - 내가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
26절 -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이 있구나
[욥기 4장 1절~11절]
1절 -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이르되
2절 - 누가 네게 말하면 네가 싫증을 내겠느냐, 누가 참고 말하지 아니하겠느냐
3절 - 보라 전에 네가 여러 사람을 훈계하였고 손이 늘어진 자를 강하게 하였고
4절 - 넘어지는 자를 말로 붙들어 주었고 무릎이 약한 자를 강하게 하였거늘
5절 - 이제 이 일이 네게 이르매 네가 힘들어 하고 이 일이 네게 닥치매 네가 놀라는구나
6절 - 네 경외함이 네 자랑이 아니냐 네 소망이 네 온전한 길이 아니냐
7절 -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8절 -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9절 - 다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그의 콧김에 사라지느니라
10절 - 사자의 우는 소리와 젊은 사자의 소리가 그치고 어린 사자의 이가 부러지며
11절 - 사자는 사냥한 것이 없어 죽어 가고 암사자의 새끼는 흩어지느니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엘리바스의 논지
7절 : 죄없이 망하는 자 없음 / 정직한 자는 끊어지지 않음
8-9절 :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둠 /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콧김에 사라짐

* 도움말
1. 누가 네게 말하면 네가 싫증을 내겠느냐(4:2) :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넌 더욱 마음이 괴롭겠지?(현대인의 성경)라는 의미이다.
2. 손이 늘어진 자(4:3) : ‘손’은 ‘힘 또는 능력’을 나타내고, ‘늘어진’은 ‘약해진’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는 ‘용기를 잃고 낙담한 자’, ‘힘이 없는 자’를 말한다(습 3:16).
3. 무릎이 약한 자(4:4) : 능력이 부족하고, 신분이 낮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다.
4. 입 기운(4:9) : ‘호흡’, ‘숨결’이란 뜻이다. 하나님과 관련되어 신인동형론적으로 사용될 때는 주로 하나님의 극심한 분노와 준엄한 심판을 나타낸다. 이는 창조의 원동력으로 사용되기도 한다(시 33:6).

* 말씀묵상
1. 역지사지(易地思之)와 영적 지도자
욥은 여러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었고, 무기력한 자를 강하게 하였으며, 좋은 충고를 하여 쓰러지는 사람을 일으켰고, 사회적 약자들을 도왔습니다(4:3-4). 이는 욥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로하는데 탁월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막상 욥은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그리 의연하지 못했고, 엘리바스는 이것을 공격합니다. 만약 문제를 만난 사람이 완벽하게 자신과 자신의 문제를 객관화시킬 수 있다면 해답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역지사지(易地思之)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사자에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영적 지도자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어려움에 놓일 때, 영적 지도자는 충고와 권면을 통해 보다 옳고 분명한 해결책을 발견하도록 도울 것입니다(히 3:13).

2. 인과응보(因果應報) 교리의 한계
엘리바스가 제기하는 문제는 단순합니다 .욥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벌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8절). 문제는 그가 보편적 인과응보의 법칙은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고난을 통해서 주시는 섭리와 그분의 참 뜻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인과응보의 신학만으로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들을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갈등은 앞으로 논쟁의 핵심 주제가 될 것입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엘리바스가 욥에게 한 말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사탄의 공격을 당한 욥의 심경은 어떠합니까?(26절)
*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시험을 당했을 때, 하나님을 찾던 간구와 찬송이 지속됩니까?
2. 여러분은 자신의 잣대로 상대방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섣부른 충고를 했던 적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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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일을 저주하는 욥

[욥기 3장 1절~19절]
1절 -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2절 - 욥이 입을 열어 이르되
3절 - 내가 난 날이 멸망하였더라면, 사내 아이를 배었다 하던 그 밤도 그러하였더라면,
4절 - 그 날이 캄캄하였더라면, 하나님이 위에서 돌아보지 않으셨더라면, 빛도 그 날을 비추지 않았더라면,
5절 - 어둠과 죽음의 그늘이 그 날을 자기의 것이라 주장하였더라면, 구름이 그 위에 덮였더라면, 흑암이 그 날을 덮었더라면,
6절 - 그 밤이 캄캄한 어둠에 잡혔더라면, 해의 날 수와 달의 수에 들지 않았더라면,
7절 - 그 밤에 자식을 배지 못하였더라면, 그 밤에 즐거운 소리가 나지 않았더라면,
8절 - 날을 저주하는 자들 곧 리워야단을 격동시키기에 익숙한 자들이 그 밤을 저주하였더라면,
9절 - 그 밤에 새벽 별들이 어두웠더라면, 그 밤이 광명을 바랄지라도 얻지 못하며 동틈을 보지 못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을,
10절 - 이는 내 모태의 문을 닫지 아니하여 내 눈으로 환난을 보게 하였음이로구나
11절 -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내 어머니가 해산할 때에 내가 숨지지 아니하였던가
12절 - 어찌하여 무릎이 나를 받았던가 어찌하여 내가 젖을 빨았던가
13절 - 그렇지 아니하였던들 이제는 내가 평안히 누워서 자고 쉬었을 것이니
14절 - 자기를 위하여 폐허를 일으킨 세상 임금들과 모사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요
15절 - 혹시 금을 가지며 은으로 집을 채운 고관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며
16절 - 또는 낙태되어 땅에 묻힌 아이처럼 나는 존재하지 않았겠고 빛을 보지 못한 아이들 같았을 것이라
17절 - 거기서는 악한 자가 소요를 그치며 거기서는 피곤한 자가 쉼을 얻으며
18절 - 거기서는 갇힌 자가 다 함께 평안히 있어 감독자의 호통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19절 - 거기서는 작은 자와 큰 자가 함께 있고 종이 상전에게서 놓이느니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욥이 말하는 사후 세계
13절 : 평안히 누워서 자는 곳
17절 : 악한 자가 소요를 그치며 피곤한 자가 쉼을 얻는 곳
18절 : 갇힌 자가 다 함께 평안히 있는 곳
19절 : 작은 자와 큰 자가 함께 있는 곳 / 종이 상전에게서 놓이는 곳

* 도움말
1. 리워야단(18절) : ‘큰 바다 괴물, 용, 큰 뱀’ 등의 의미로 하나님의 권위와 섭리를 대적하는 사탄을 상징한다.
2. 폐허(14절) : 여기서는 피라미드처럼 거대하지만, 결국 황폐해지는 왕의 무덤을 의미한다.
3. 모사(14절) : ‘조언자’, ‘왕의 고문’이란 뜻이며, 여기서는 특히 고위 관료를 의미한다.

* 말씀묵상
1. 생일에 대한 욥의 저주
욥은 자신이 태어난 날과 자신이 생기던 날을 각각 낮(날)과 밤으로 표현하여 저주합니다. 그는 이 두 날이 아예 존재하기 않았기를 바랍니다(6절). 특히 욥은 ‘빛’을 ‘생명’으로, ‘어둠’을 ‘죽음’으로 상징하면서, 어두움에 관해 ‘캄캄함’(4절 ‘호세크’; 창 1:2; 출 14:20), “흑암”(5절 ‘킴리르’). “죽음의 그늘”(5절 ‘찰마웨트’), “캄캄한 어둠”(6절 ‘오펠’) 등 네 가지 다른 단어를 사용해서 표현합니다. 이는 욥이 자신이 태어나게 된 것을 슬퍼하며 절규하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2. 믿음 가진 자의 좌절
감당하기 어려운 삶의 고난 가운데서 욥은 죽음과 평안을 동일시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욥은 낙태나 유산의 비극을 오히려 “평안히 누워서 자고 쉬었을 것”(13절)이라 말하며 사후의 세계를 안식과 평안, 그리고 자유의 세계로 묘사합니다. 극심한 고통 가운데 이제 욥에게는 살아 숨쉬는 것 자체가 너무나 힘겨운 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도 시련은 찾아오지만, 그것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 대부분이 절망과 분노와 고독과 함께 영적 침체를 경험합니다. 때문에 우리가 이러한 연약함을 겸손하고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은혜 앞에 설 때, 비로소 치유의 가능성이 열립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욥이 말하는 사후 세계에 대해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극심한 고통 가운데 욥은 어떻게 자신을 저주합니까?(1, 10절)
*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자신이 세상에 태어난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현재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원망했던 적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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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험을 당한 욥

[욥기 2장 1절~13절]
1절 - 또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서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와서 여호와 앞에 서니
2절 -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 왔나이다
3절 -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켰느니라
4절 -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사람이 그의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지라
5절 -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6절 -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
7절 - 사탄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한지라
8절 -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질그릇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9절 -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10절 -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11절 - 그 때에 욥의 친구 세 사람이 이 모든 재앙이 그에게 내렸다 함을 듣고 각각 자기 지역에서부터 이르렀으니 곧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라 그들이 욥을 위문하고 위로하려 하여 서로 약속하고 오더니
12절 - 눈을 들어 멀리 보매 그가 욥인 줄 알기 어렵게 되었으므로 그들이 일제히 소리 질러 울며 각각 자기의 겉옷을 찢고 하늘을 향하여 티끌을 날려 자기 머리에 뿌리고
13절 - 밤낮 칠 일 동안 그와 함께 땅에 앉았으나 욥의 고통이 심함을 보므로 그에게 한마디도 말하는 자가 없었더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욥의 두 번째 시험
6절 : 여호와께서 그의 손에 맡기시되 생명은 해하지 말 것을 명하심
7절 : 욥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함
8절 :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질그릇 조각으로 몸을 긁음
9절 : 아내가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함
10절 :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않음

* 도움말
1.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4절) : 고대의 물물교환을 시사하는 관용적 표현으로, ‘한쪽의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한 값어치의 다른 것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2. 뼈와 살(5절) : 히브리 문학에서 ‘뼈와 살’이 함께 사용될 때는 일반적으로 그 사람 자체, 곧 그의 생명 전체를 표현한 것이다(창 2:23; 삿 9:2).
3. 티끌을…뿌리고(12절) : 깊은 슬픔의 표시이다(삼상 4:12; 삼하 1:2; 느 9:1).

* 말씀묵상
1. 사탄의 집요한 공격과 욥의 승리
욥이 고난 가운데 순전함을 지킨 모습을 칭찬하시는 여호와 앞에서 사탄은 또다시 욥을 모함합니다(3-5절). 사탄은 욥이 만약 자신이 참을 수 없는 육체의 고통을 당하면 결국 하나님을 원망할 것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그 후, 욥은 온 몸에 종기가 나서 질그릇 조각으로 몸을 긁는 처참한 모습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욥은 아내에게 저주까지 받습니다. 가족이 등을 돌리는 것만큼 사람을 절망에 빠뜨리는 일은 없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9절)는 비난은 영적·육적 죽음을 포괄하는 극단적은 폭언입니다. 하지만 욥은 이 시험에서도 승리합니다.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10절)라는 말은, 욥이 사탄의 주장대로 기복적인 신앙을 갖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고백입니다.

 
2. 친구들의 위로
욥의 친구들이 그를 위로하러 찾아옵니다. 비록 그들이 나중에는 욥을 비난하고 대적하지만, 처음 그들이 욥을 찾아 왔을 때는 아주 현명한 위로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욥의 친구들은 욥의 슬픔 앞에서 소리 질러 울며 겉옷을 찢고 티끌을 날려 뿌립니다(12절). 그리고 욥과 함께 땅에 앉습니다(13절). 그리고 그들은 절제된 ‘침묵’으로 욥과 함께합니다. 왜냐하면 극심한 고통과 절망의 상황에서 섣부른 위로의 말은 오히려 깊은 상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욥의 두 번째 시험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욥의 아내가 그에게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말할 때 욥은 어떻게 대답합니까?(10절)
*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질병을 통해 시험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까?
2. 여러분은 고난에 처한 이웃을 찾아가서 어떤 방법으로 위로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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