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장로들에게 주는 권면 5:1-4
(1) 베드로가 본서에서 권면을 주고 있는 자들은 나이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오히려 직책에 의해서 장로가 된 자들로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자들이다.
(2) 베드로는 그들에게 자신이 그들과 함께 장로인 자이며, 또한 그 자신이 친히 본을 보인 것외에는 아무 것도 그들에게 주장하지 아니함을 말하고 있다. 그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완전하게 누리게 될 '영광에 참예할 자'였다.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된 것은 베드로에게 있어서 특별한 영예이었으며 보다 큰 영광이었다. 그러나 나타날 영광에 참예할 자가 되는 것은 모든 참된 그리스도인의 특권인 것이다.
(3) 목사의 의무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1) 그들은 하나님의 신실한 말씀을 가르침으로 '양 무리를 쳐야 한다'.
2) 그들은 '양 무리의 본이 되어야' 한다. 또한 그들이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전한 거룩함을 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의무들은 반드시 행해져야 하되 '부득이함으로가 아니라' 즐거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행해져야 한다. 또한 양털보다는 양 무리를 생각하면서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을 압제하면서 지배자처럼 해서도 안된다'. 이들 비천하고 멸시받고 고난받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양떼들이었다. 이들 외에 세상에 있는 자들은 사나운 야수들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위대한 목자장에 의해 하나님께 구속된 유순한 양 무리이다. 그들은 또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존귀한 칭호가 붙은 자들이다. 즉 일반 대중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 받은 자들인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이므로 사랑과 온유와 자비로써 다스려져야 하며 그들이 속해 있는 하나님을 위해서 다스려져야 한다.
(4) 베드로는 '더러운 이'에 반대하여 위대하신 목자에 의하여 그의 모든 신실한 사역자들에게 있게 될 영광의 면류관을 그들 앞에 나타낸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양떼와 하나님의 백성의 목자들에 대해서도 목자장이 되신다. 이 목자장은 모든 사역자들과 모든 목자들을 심판하시기 위해 오실 것이다. 자신들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했던 자들은 목자장으로부터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받을 것이다.
Ⅱ. 젊은 자들에게 주는 교훈 5:5-7
베드로는 이제 양 무리를 가르친다.
(1) 베드로는 젊은 자들과 낮은 자들에게 '장로들에게 순복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이 교훈은 서로에 대해서는 서로가 책망과 권고를 받음으로써 서로 복종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그들에게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만일 너희가 불순종하고 교만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너희를 대적하실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기 때문이다." 겸손은 모든 그리스도인 사회에서 화평과 질서를 지켜 주는 위대한 보존자인 것이다. 반면에 교만은 화평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막강한 파괴자가 된다. 하나님과 교만 사이에는 상호 대립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되 더 큰 은혜와 겸손을 주실 것이다. 여기서 베드로는 다음 내용을 덧붙이고 있다.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신다. 그러므로 너희 자신을 서로에 대해서 뿐 아니라 위대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겸손해 하라. 만일 너희가 교만하면 그의 전능하신 손길이 너희를 쉽게 끌어 내리실 것이나 만일 너희가 겸손하면 그는 너희를 높이실 것이다." 하나님의 손 아래서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겸손하게 하는 것은 구원과 높임을 받게 되는 제2의 길이 된다.
(2) 베드로는 여전히 닥쳐올 더 큰 시련에 대한 자신의 예고로 인하여 그들이 매우 염려하고 있으리라고 적절하게 추측하고 있다. 이러한 깊은 염려가 그들에게 큰 짐이 되었을 것이며 따라서 상당한 시험이 되었으리라고 예상한 베드로는 그들에게 최상의 조언을 주고 있다. 그의 조언은 너희 염려를 버리라, 혹은 너희 염려는 다 주께 맡겨 버리라는 것이다. 즉 안정되고 침착한 마음으로 주께 맡기라는 말이다.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시기 때문이다(7절). 그는 기꺼이 너희를 모든 염려로부터 자유롭게 하실 것이며 너희의 염려를 그에게 맡기도록 하실 것이다. 가장 훌륭한 그리스도인일지라도 근심과 극심한 염려의 짐 가운데서 괴로워 하기가 쉽다. 선한 사람들의 염려일지라도 큰 짐이 되고, 죄된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나친 염려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우리의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를 확고히 믿는 신앙은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해줄 것이다.
Ⅲ. 근신하여 마귀를 대적할 것 5:8,9
(1) 베드로는 그들에게 자신이 묘사한 적으로부터의 그들의 위험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다음 두 가지로 적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다.
1) 그의 이름과 특성 : 그는 대적이다. '너희 대적'이라는 말이 그것을 보여 준다. 그 대적은 '마귀'로서 그는 모든 형제들의 으뜸가는 비난자다. 그는 '우는 사자와 같은 자'로서 격렬하고 탐욕스럽게 영혼을 추적하는 자다.
2) 그의 일 :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 것'이다. 그의 전체 목적은 영혼을 삼키는 것이며 파멸시키는 것이다.
(2) 여기서 베드로는 '근신할 것'과 '방심하지 말 것', 그리고 깨어서 부지런히 마귀의 계획을 막아내고 자신의 영혼을 구할 것에 대해서 언급해간다. 믿음을 굳게 하여 적를 대적하라. 사단의 과녁은 바로 성도들의 믿음이다. 따라서 성도들은 믿음을 굳게하여 이 강한 시험과 유혹을 대적할 수 있어야 한다.
(3) 동일한 고난들이 세상 각처에 있는 형제들에게 임하였으며 따라서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은 이 싸움에 있어서 함께 군사된 자들이었다. 마귀는 형제들에게 있어 속이는 자요 비방자일 뿐 아니라 으뜸가는 박해자이다. 근신할 것과 깨어있을 것은 항상 필요하다. 특별히 고난과 박해의 때에 더욱 요구된다. 만일 믿음이 꺽인다면 무너지게 되고 말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고난당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우리 자신으로 하여금 고난 가운데서 견디게 해주는 적절한 격려가 된다. 그러므로 사도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고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Ⅳ. 그들을 위한 기도와 축복 5:10-14
우리는 이제 본서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게 된다.
(1) 베드로는 가장 무게 있는 기도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그는 그 기도를 '모든 은혜의 하나님'되신 하나님께 드리고 있다.
1) 그가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내용 : '그들이 잠깐 고난을 받은 후에'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서 그의 사역을 온전케 하실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원한 생명의 후사로 부름 받은 자들일지라도 이 세상에서 고난을 받는다. 그러나 그들의 고난은 잠간 동안일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쉬임 없는 기도와 하나님의 약속들에 대한 의뢰로 열심히 구하고 있는 것이다.
2) 베드로가 하나님을 찬양함(11절).
(2) 베드로는 그들에게 이 서신을 써서 보내는 목적을 요약해서 설명하고 있다(12절). 그가 가르쳤고 그들이 받아들인 구원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은혜의 참된 설명으로 선지자들이 예언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표하신 것이다.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은 그 안에 견고히 서야만 한다. 우리가 하늘 나라로 가는 참된 길 가운데 있다는 확고한 신념은 견고히 서서 인내하는 최상의 동기가 될 것이다.
(3) 베드로는 실루아노를 천거하면서 그를 통해 그들에게 이 간단히 쓴 편지를 전하였다. 그가 이방인 사역자였으므로 유대인들 중 몇 사람이 실루아노를 무턱대고 미워했는지 모르나 그가 신실한 형제라는 것을 확신한 후 곧 그러한 편견은 벗겨졌을 것이다.
(4) 베드로의 문안 인사와 엄숙한 축복 : 이 문안 인사에서 그는 특별히 당시 그와 함께 있었으며 영적인 의미에 있어서 그의 아들이었던 복음 전도자 마가를 연관시키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들은 서로 가장 애정있는 관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즉 그들은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고 사랑해야 한다. 그는 그들에게 서로가 뜨겁게 사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이것을 '사랑의 입맞춤'이란 말로써 표현하고 있다(14절). 그리고 축복으로 글을 끝맺고 있다. 그는 축복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로 한정하고 있다. 그가 그들에 대해서 선포한 축복은 '평강'이었으며 그는 이것으로 온갖 필요한 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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