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감독의 지위에 합당한 자의 자격 3:1-7

 

우리는 디모데가 에베소에 머물던 복음 전도자임을 알고 있다. 에베소 사람들은 바울과 작별하기를 무척 서운해 했다. 이는 특별히 그가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고 그들에게 말했기 때문이다(행 20:38).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를 그들에게 남겨 두었다.

(1) 사역은 일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감독의 직분은 하나님이 정하신 직분으로서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다. 감독의 직분은 근면과 열심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사역자들은 그들의 직분으로부터 얻어지는 명예나 이득보다는 항상 그들의 일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것은 선한 일이며 가장 중요한 일인 것이다. 사역은 영원한 영혼의 삶이나 행복 못지 않게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이다. 이 직분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자들은 이 직무에 대한 열렬한 마음이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2) 감독으로 일할 사람은 충분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어야만 한다.

  1) 사역자에게는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하며 비방거리가 없어야 한다.

  2) 그 사람은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

  3) 그 사람은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서 건실하며 온건하고 절제하는 자이어야 한다.

  4) 그 사람은 선한 일을 행하는 사람이어야 하며 경솔하거나 허영을 부리거나 천박하지 않은 사람이어야 한다.

  5) 그 사람은 친절히 대접하는 자이어야 한다.

  6) 가르치기를 잘 하는 자이어야 한다. 즉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기꺼이 전할 뿐 아니라 잘 전하는 자이어야 한다.

  7) 술을 즐기지 아니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8) 구타하지 아니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즉 싸우기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온순함과 사랑으로, 그리고 예의바르게 모든 일을 행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9) 더러운 것을 탐하지 아니하는 자이어야 한다. 즉 이 세상의 부에 대해서 죽고 위엣 것을 사랑하는 자이어야 한다.

  10) 인내하는 사람이어야 하며 다투지 아니하고 관용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손으로 구타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입으로도 다투지 아니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11) 탐내지 아니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탐심은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좋지 않은 것이며 사역자에게는 가장 좋지 못한 것이다.

  12) 그 사람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이어야 한다. 사역자의 가정은 모든 다른 가정의 선한 본이 되어야 한다. 모든 단정함으로(4절). 이는 곧 '진지함'을 뜻한다. 아랫 사람을 복종케 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들을 진지하게 대하는 것이다. 자녀들을 복종케 함에 있어서 엄격하게 하지 말고 진지하게 해야 한다.

  13) 새로 입교한 자가 아니어야 한다. 초신자는 깊은 신앙을 아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겉만을 알기 때문에 그러한 자는 자칫 교만하여지기 쉽다. 사람이 무지하면 무지할수록 그들의 교만도 더욱 크게 되는 법이다. 우리는 교만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교만은 천사들을 마귀들로 떨어뜨린 죄이기 때문이다.

  14) 바울이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고후 2:16)라고 한 것처럼 우리가 크게 소리치게 되는 중요한 근거는 무엇인가? 거룩한 경계가 이 일에 있어서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가장 신실하고 진실한 사역자들이 자신들에 대해 불만을 품을만한 이유가 정말 없을 것인가? 그들에게 있어서, 되어져야 할 자신들의 상태와 해야만 할 자신들의 일의 관계가 얼마나 밀접한가!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찬미하며 감사한다. 이는 주께서 그를 충성되게 하셨기 때문이며 또 충성되이 여기셨기 때문이다. 그가 우리를 우리 일에 합당케 하실 것이며 또 우리의 충성에 대해 영광의 면류관으로 보답하실 것이다.

 

Ⅱ. 집사의 자격 3:8-13

 

* 집사의 특성(8-13)

집사는 반드시 단정(진지함)해야 한다. 진지함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어울리는 것으로서 특별히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자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8절). 일구이언은 두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아첨꾼과 헐뜯는 사람이 곧 일구이언하는 사람이라 하겠다.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이는 술이 곧 갖가지 유혹의 시작이 되기 때문이다.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이것은 특별히 교회의 재정을 맡은 집사들이 주의해야 할 것이다(9절). 만일 우리가 깨끗한 양심을 가진다면 우리의 영혼 안에 믿음의 비밀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10절).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의 친교에 책망할 것이 없는가 반드시 시험해봐야 한다. 그들의 아내들도 이와 마찬가지로 선한 성품을 가져야 한다(11절). 사역자들과 관계하고 있는 모든 자들은 그들의 사역이 비난받지 않도록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행동을 하는데에 갑절의 주의를 쏟아야 한다. 앞에서 감독이나 사역자에 대하여 말하였던 것처럼,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집사가 한 아내의 남편된 자이어야 할 것을 말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이어야 한다. 집사의 가정은 다른 가정의 본이 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집사가 왜 반드시 자격이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가 13절에 나타나 있다. 초대 교회에서는 사역자들 혹은 감독이라고 불리우는 직분자들과 집사들 이렇게 두 개의 지위가 있었다. 집사직의 목적은 사역자의 사례비와 가난한 자에 대한 구제 등 교회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생각 하기 위한 데 있었다. 낮은 직분에서는 성실하고 올바르게 하는 것이 높은 위치를 부러워하게 하지 않는 방법이 된다.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를 얻는다. 이것은 또한 그 사람의 믿음에 큰 담력을 줄 것이다. 반면에 성실함과 올바름이 부족하게 되면 소심하게 되어버릴 것이다.

 

Ⅲ. 바울이 디모데에게 편지를 쓰는 이유 3:14-16

 

그는 디모데에게 여러 훈계와 도움을 주기 위해서 그에게 속히 가기를 소망했다. 그래서 그는 그에게 아주 간략히 썼다. 그러나 정작은 만일 그가 지체하게 되면 디모데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해주기 위함이었다.

(1) 사역자들은 스스로 잘 처신해야 한다. 그들의 직분이 자신들로 하여금 선하게 처신하도록 의무를 지워준다. 이는 그들의 직분이 그들로 함부로 처신하지 않도록 할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하나님이 임재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집이다.

(2) 그곳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라고 하는 것이 교회의 큰 지주가 된다.

  1) 그곳은 '진리의 기둥과 터'(15절)이다. 교회 자체가 진리의 기둥과 터이다. 교회는 성경과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제시하는 기둥일 뿐 아니라 그것이 부착되어 있는 기둥이기도 하다. 어떤 학자들은 그것을 디모데로 이해한다. 복음 전도자로서 그는 다른 신실한 사역자들과 함께 진리의 기둥이며 터라고 하겠다. 교회안에 그리스도의 진리를 지속시키는 것이 그들의 일인 것이다. 진리를 찾는데 부지런하며 치우치지 않도록 하자. 어쨌든 진리를 행하도록 하되 그것을 찾기 위해 들인 많은 수고에 대해선 생각지 말자. 그것을 지키고 보존하는 데 세심하도록 하자. 그리고 그것을 널리 알리도록 주의를 기울이자.

  2) 그러면 교회와 사역자들이 기둥과 터로 여기는 진리는 무엇인가? 바울은 우리에게 그것에 대해 말한다(16절).

   ① 기독교는 이성으로나 직관적으로는 결코 발견할 수 없는 비밀이다. 이는 기독교가 비록 이성과 상반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이성 이상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경건의 비밀로서 이방인들의 모든 비밀들을 능가하는 것이다.

   ② 그 비밀은 그리스도이시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나신 바 된 하나님이시다. 그는 '영으로서 의롭다 하심을 입으신다.' 그는 죄인으로서 수치를 받으셨고 악인처럼 죽으셨으나 다시 부활하심으로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입으셨다. 그는 '천사들에게 보이셨다.' 천사들이 그에게 수종들었다. 이는 그가 천사들의 주가 되시기 때문이다. 그는 '만국에서 전파되신다.' 그리스도께서 만국의 구원자, 구세주가 되시고자 희생 제물이 되셨다는 것은 경건의 비밀의 중요한 부분이다. 그는 '세상에서 믿은 바 되셨다.' 사악한 가운데 있는 세상이 예루살렘에서 스스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자를 구세주로 받아들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 믿게 되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그는 '영광 가운데서 올리우셨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단지 그의 승천만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 우편에 앉아 영원히 살게 될 것이기도 하다. 육신으로 나타나신 분은 실제로 틀림 없이 하나님이셨다. 이것이 비밀된 것이다. 경건은 모든 부분과 각 세목에 있어서 비밀된 것이라고 하겠다. 그것은 큰 비밀이므로 우리는 그것을 호기심을 가지고 들추어내기 보다는 오히려 겸손하게 경모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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