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종들의 의무와 거짓된 교사들에 대한 언급 6:1-5

 

1. 종들의 의무(1,2)

그들은 일하도록 구속된 자들이므로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자기들의 상전들을 공경해야 하며, 또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아야 한다. 만일 기독교를 믿는 종들이 상전들에게 불순종 한다면 그리스도의 교훈이 그들로 인해서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만일 신앙을 고백하는 자들이 잘못 처신한다면,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은 훼방 받을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모든 행동을 잘 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라고 하겠다. 그러면 상전과 종 모두가 그리스도인이며 믿는 자라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그렇게 되면,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인으로 일컫게 해주는 믿음과 사랑이 유익을 행하게 해 줄 것이므로, 종들은 더욱 상전들을 잘 섬겨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종들에게 있어, 상전들과 자신들이 형제인 것으로 믿는다면, 더욱 상전들을 유익케 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2.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더럽히는 자들을 물리칠 것을 경계함(3-5)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3-5절).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외의 어떤 말씀에 대해서도 착념치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거꾸로 그리스도의 말씀에 착념치 않는 자는 교만한 자(4절)이며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자이다. 대개 가장 교만한 자들은 거의 아무 것도 모르는 자들이다. 그리스도의 분명한 실제적인 가르침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자들은 변론 가운데 떨어지게 된다. 사람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만족하지 아니하고 그들 자신의 견해를 만들어서 바른 교훈을 속일 때 교회에는 모든 해악의 씨가 뿌려지는 것이 된다(5절). 세밀하게 따지려드는 언쟁은 견고함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마음이 부패한 사람들은 진리를 잃어버린 자들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유익한 말씀으로, 상한 양심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뿐 아니라 교회의 상처를 치료하거나 방지하는데 가장 적합한 것이다. 사람들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유익한 말씀을 떠나게 될 때 그들은 자신들의 말이나 다른 어떤 사람들의 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단지 논쟁이나 변론만을 계속해서 일삼을 것이다. 악한 논쟁을 일삼는 사람들은 마음이 부패하고 진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이다. 특별히 그들은 이득을 위해서 행하는 자들로 단지, 그것이 그들의 경건의 전부라고 하겠다.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 이러한 일들을 삼가야 할 것이다.

 

Ⅱ. 디모데가 피하여야 할 것과 따라야 할 것에 대한 언급 6:6-12

 

1. 만족의 고상함과 탐욕의 사악함(6-10)

  (1) 만족의 고상함(6-8절) : 비록 기독교가 가장 손해나는 장사라 할지라도,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유익한 직업이다. 그것으로 장사하고자 하는 자들은 단지 이 세상을 섬기는 자들로서 그것이 손해나는 장사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를 소명으로 알고 그것을 자기의 전업으로 하는 자들은 그것이 유익한 소명임을 알게 될 것이다.

   1) 바울이 나타내고자 한 진리는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된다'는 것이다. 경건은 그 자체가 큰 유익이며 따라서 참된 경건이 있는 곳은 어느 곳이든 만족이 있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만족은 큰 유익이라고 하겠다. 경건한 자는 저 세상에서 행복하게 될 것을 확실히 안다. 동시에 이 세상에서 어떤 환경이든지 자족함으로 적응할 줄 아는 자는 풍족하게 가진 자이다. 그것은 작은 세상적인 이익을 무척 좋아하는 것들이 얻는 보잘 것 없는 세상의 유익과는 다른 것이다. 경건은 항상 만족을 가져다 준다. 진정으로 경건한 모든 사람들은 바울에게서 그들이 어떤 처지에 있게 되든지 거기서 만족하게 되는 것을 배우게 된다.

   2) 바울은 자족을 말하게 된 이유를 설명한다(7절). 우리는 세상에 벌거벗은 몸으로 왔으므로 정당하게 우리의 것으로 주장할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가 지금까지 무엇을 소유했던 간에 우리는 그것을 하나님의 섭리로 돌려야 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 올 때보다 결코 더 가난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혹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쓸 것을 공급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남은 생애를 하나님께 맡기도록 하자. 우리는 또한 이 세상을 적은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가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결국 이 세상에 남겨 놓고 가야하는 데도 말이다.

   3) 그러므로 그는 8절을 언급하고 있다. 만일 하나님께서 생명을 부지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우리에게 주신다면 우린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죽음이 사람들에게서 행복과 재물을 앗아가게 될 때, 그래서 자신들이 푹 빠져있던 세상의 모든 것들과 영원히 작별하게 될 때, 세상의 속인들은 어떻게 될까?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생필품만을 바란다. 현세에 그들은 적은 것으로 만족할 것이며 또 그러하기를 바랄 것이다.

  (2) 탐욕의 사악함(9절) : 부자라고 하지 않고 부하려 하는 자들이라고 하고 있다. 이는 자신들의 행복을 세상의 부함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단은 사람들의 욕망이 진행되어가는 방법을 알게될 때 곧 올무를 놓을 것이다.

   1) 어떤 이들은 부하려 한다. 즉 그들은 그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한 자들은 결코 안전하지도 또 무죄하지도 않을 것이다. 세상적인 욕망은 어리석고 해로운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사람들을 멸망과 죽음 가운데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2) 사도는 10절에서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돈을 소유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 만일 사람들이 돈을 지나치게 사랑한다면 그것은 사람들을 모든 악 가운데서 떨어지게 할 것이다. 탐욕적인 사람들은 혹 돈을 버는 방법이 있게 되면 믿음까지도 떠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떠나는 사람들은 자기들 스스로 단지 근심만을 축적하고 있는 것이다.

2. 디모데에게 하는 경계의 말(11,12)

바울은 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말하고 있다.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따라서 스스로 합당하게 처신해야 한다. 그는 디모데에게 돈을 사랑하지 않도록 조심할 것을 권고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람들로 그들의 마음을 이 세상 것들에 쏟게 하므로 해로운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것들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세상을 사랑하지 않도록 무장하고 선한 것을 따르라고 지시하고 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을 피하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선한 것들을 좇도록 해야 한다. 의를 좇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얼마나 훌륭한 사람들인가! 그들은 이 땅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들이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은 자들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군사와 같이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늘나라를 얻고자 하는 자들은 싸우면서 자기들의 길을 걸어야 한다. 그것은 선한 싸움이며 선한 목적을 가진 것으로 선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그것은 믿음의 싸움이다. 영생은 우리에게 내정된 면류관이다. 우리는 이것을 마치 미치지 못하거나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하는 사람들처럼 붙잡아야 한다. 꼭 붙잡도록 하라. 그리고 붙잡은 것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라.

 

Ⅲ. 디모데를 향한 사도의 엄숙한 권고 6:13-21

 

(1) 사도는 디모데에게 엄숙한 권고를 주고 있다. 그는 디모데가, 우리 모두를 보고 계시며 우리가 어떤 사람이고 또 무엇을 하는지를 다 보고 계시는 하나님께 마지막 날에 보고하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를 일깨워서 하나님을 섬기게 해 준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만물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디모데에게 권고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희생제물로서 뿐 아니라 순교자로서 죽으셨다. 그는 빌라도 앞에 섰을 때 선한 증거로 증거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라고 하신 빌라도 앞에서의 그의 선한 증거는,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이 세상에 대한 사랑에서 돌이키게 하시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하겠다.

(2) 사도는 디모데에게 자신이 스스로 행했던 증거를 생각나게 한다(12절). 그 증거의 책무가 그에게 계속해서 주어졌으며 또 그는 그것에 따라서 살아야 한다.

(3) 사도는 디모데에게 그리스도의 재림을 생각하도록 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다시 나타나실 것이다. 나타나시되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것이다. 사역자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와 같이 다시 나타나시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그가 다시 나타나실 때까지 흠없고 책망받을 것도 없이 이 명령을 지켜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때와 시는 알 수 없다.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라는 것으로 만족하도록 하자.

  1)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에 관해서 사도는 본문에서 대단한 것들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유일하신 주권자이시다. 지상의 왕들의 권세는 모두 그로부터 나온다. 하나님은 복되시며 유일하신 주권자이시다.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다. 또한 그는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고 계시다. 하나님께서 하늘나라로 이끌어 오시기를 기뻐하시고 허락하신 자들외에는 아무도 그곳에 올 수 없다. 그는 볼 수 없는 자이시다. 인간의 눈이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나님을 보고서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2) 사도는 영광을 돌림으로 글을 맺는다. 모든 권세와 영광을 지니고 계신 하나님께 대적하는 것은 얼마나 악한 죄인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이기에 만왕의 왕이 되시고 만주의 주가 되시며 복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아 주시는 것인가? 이 위대하시고 복되신 주권자와 함께 거하도록 허락받은 복된 자들이다.

(4) 사도는 부한 자들에 대한 가르침을 덧붙인다(17-19절).

  1) 디모데는 부한 자들에게 유혹을 경계할 것과 그들의 풍부한 상황을 잘 선용할 것을 권고해야 했다. 그는 그들에게 교만을 조심하도록 경계시켜야 했으며 그들의 재물에 대해서 무익한 신뢰를 갖지 않도록 경계시켜야 했다. 이 세상에 있는 재물보다 불확실한 것은 없다. 오늘 재물이 많았다가도 내일 그것을 모두 잃어버리는 사람이 수없이 많았던 것이다. 부한 자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에게 부를 주시고 그 부를 누릴 수 있도록 하신 사실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이 부하기는 하나 인색하며, 그 부를 사용할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디모데는 그들에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선을 행하도록 권고해야 했다. 선한 일에 부한 자들이 참으로 부한 자들이다. 디모데는 또한 그들에게 내세에 대해 생각하도록 권고해야 했으며, 자선의 행위를 통해서 장래를 준비하도록 권고해야 했다.

  2) 사역자들은 부한 자들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부한 자들에게 교만하지 않도록, 그리고 자신들의 부에 대해 헛된 신뢰를 하지 않도록 경계시켜야 한다. 디모데에게 주어진 권고 가운데서 사역자들이 배울 가르침이 있다.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고(20절). 모든 사역자들은 부탁받은 자들이다. 하나님의 진리, 하나님의 법규, 이것들을 지켜야 한다. 기록된 말씀을 잘 지켜라. 이는 우리에게 부탁된 것이기 때문이다. 거짓되이 일컫는 지식과 학문 등에 매우 교만한 자들은 그것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복음의 말씀을 분명하게 지켜야 하는 이유이다. '디모데야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라'라는 말은 마치 "내가 이것을 너에게 다시 한번 명하지 않고서는 글을 마칠 수가 없다. 네가 무엇을 하든지 이 부탁을 확실히 지켜라. 이는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매우 중대한 부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복음의 진리에 배치되는 지식은 거짓되이 일컬어지는 것이다. 신앙보다 이성을 더 위에 올려 놓는 사람은 믿음을 버릴 위험이 있다.

(5) 사도는 엄숙한 기도와 축복으로 글을 맺는다. 은혜는 영광의 중추이며 또 시작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는 곳에는 또한 영광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은혜가 너희 모두와 함께 있을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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