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이스라엘의 돌이킴 10:1-5

 

1. 에스라의 통회의 결과(1)

에스라의 겸비와 죄에 대한 통회는 백성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다. 그들을 기쁘게한 새총독이 비통함가운데 있다는 소식이 그 성읍 전체에 들려지자마자 곧 그와 함께 애통하기위해 '큰무리가 그앞에 모였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의 선한 본이 그 수하에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복된 영향을 미칠수 있는가 보라. 서기관겸 학사이며 왕에게서 직권을 받은 사람인 에스라가 백성의 부패를 심히 슬퍼하자 그들은 자신들이 중한 과실을 범한 것이 분명하다고 단정짓게 되었다.

2. 스가냐의 선한 제의(2-5)

그 장소는 "보김(Bochim)" 즉 우는 자들의 장소였다. 아무런 설명이 나타나있지는 않지만 스가냐(에스라와 함께 바벨론에서 올라온 자들중 한사람. 8:3,5)가 일어나서 에스라에게 말하기까지 모인 무리가운데에서 깊은 침묵이 있었던것 같다. 스가냐는 자기의 말가운데서 백성들의 죄를 시인하며 에스라의 탄원을 한마디로 압축하고서 그것이 사실임을 다음과 같이 나타내고 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땅 이방 여자를 취하여 아내를 삼았으나(2절). 스가냐가 이 일에 있어 그 자신이 죄를 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와 그의 아버지 집의 여러 사람이 죄를 범했으며(참조. 10:26) 따라서 그는 그 자신을 범죄한 자들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이스라엘에게 오히려 소망이 있나니. 병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이미 그 병의 반을 치료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참으로 우리를 괴롭게 하는 죄는 우리를 편하게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럴 경우에는 분명한 깨달음을 얻게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잘못되었음이 드러난 행위는 가능한 한 다시는 행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아내와 그 소생을 다 내어보내기로(3절). 에스라는 백성들을 전의 상태로 복귀시키는 일에 대해 절망적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에스라보다 더많이 백성들과 지낸 스가냐는 만일 그들이 현명하게 일을 행하면 그 일이 실행될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에스라에게 주었다. 믿지않는 자들과 멍에를 함께하지 말라고 하는 이일에 있어서 오늘날이라면 스가냐의 권고를 실행할수는 없을 것이다. 즉 명백히 그러한 혼인은 잘못된 것이므로 행해져서는 안되지만 그러한 혼인이 무효가 되지는 않는다. "행해져서는 안될 일이 행해졌을때는 그대로 두라(Quod fieri non debtit factum valet)." 복음아래서의 규례는 이러하다.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저를 버리지말며 어떤 여자에게 믿지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말라'(고전 7:12,13). 스가냐는 에스라와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우리 자신들이 이방 여자를 아내로 삼고있다면 그들을 다 내어보낼뿐 아니라 우리가 그들을 취하고 있지않다해도 우리 땅에서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이방 아내들을 내어보내도록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을 다하기로 언약을 세웁시다."


Ⅱ. 개혁을 위한 총회를 소집함 10:6-14

 

우리는 여기서 이방 아내들을 취한 것에 대해 조처가 행해지고 있는 것을 보게된다. 에스라는 모든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들에게 '3일내에' 예루살렘에 모이도록 명한다(7,8절). 그 정한 시간안에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에 모여 '하나님의 전앞 광장에' 올라왔다(9절). 에스라는 이 대심판에서 훈시하였다. 그는 그들이 사로잡혔다가 돌아온후로 분명히 다시 우상숭배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이방 여자와의 결혼으로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하였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그들로 '하나님앞에서 죄를 자복'케 하려고, 그리고 그들로 모든 우상숭배를 떠나게 하려고, 특별히 우상을 숭배하는 아내들에게서 떠나게 하려고 그들을 한자리에 모았던 것이다(10.11절). 백성들은 대체로 에스라의 사법권뿐 아니라 이 일에 대한 그의 심사와 결정에 대해서도 순복하였다.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12절).


Ⅲ. 이 죄악에 대한 조사 10:15-44

 

백성들은 흩어졌다. 이는 사람들로하여금 각자의 처소에서 이 일을 진척시키기 위한 지식을 교환케하기 위해서였다. 이 일을 조사하기 위한 일꾼들이 언급되어 있다. 에스라가 총감독이었고 그와 함께 지혜와 열심에 있어 다른 사람들보다 앞섰던 몇명의 족장이 이 일을 맡았다(16절). 그들은 '시월 초하루에 그 일을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이 방법이 제의되고 열흘밖에 지나지 않아서였다(9절). 그들은 석달만에 그 일을 끝마쳤다(17절). 이방 여자와 결혼한 자들로 모두 113명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중 어떤이들은 자녀를 낳은 자들도 있다고 했다(44절). 이것은 그들가운데 대부분은 자녀를 갖지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결혼이 번성의 축복으로 영예롭게 되지 못하도록 하셨다. 스가냐가 제의했던 것처럼 그들의 자녀들이 어머니와 함께 내어보내졌는지에 대해서는 나타나있지 않다. 아마도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어보내진 아내들은 그들의 지위에 따라 물품을 충분히 받고 나갔던것 같다.

 

# 핵심

 

10:1-17

민족의 죄를 스스로 짊어진 에스라의 모습에 백성이 감동을 받고 회개에 동참했다. 그들은 이방 아내를 취한 사람들을 조사하여, 그 아내와 자식들을 단호히 포기하는 것으로써 사태를 수습하기로 중론을 모았다.

 

# 묵상

 

에스라의 통회 자복에 대한 백성의 반응 ( 10:1-4 )

남녀와 어린아이의 큰 무리가 모였고, 많은 백성이 에스라와 함께 통곡했습니다. 그리고 스가냐는 에스라를 격려했고 언약과 함께 당시의 부패와 죄악을 개혁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이처럼 성도가 언약의 백성으로서 열심을 가지고 하나님께 간구할때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하여 주십니다.

에스라의 개혁 운동 ( 10:7-11 )

모든 사람을 예루살렘에 모았고, 이방 여인들과 혼인한 그들의 죄를 지적했으며, 즉시 회개토록 촉구했고, 이방 여인과의 관계를 청산토록 명령하였습니다. 백성의 결단은 이방 여인들을 돌려보내는데 있었으며, 이는 하나님께 대한 순수한 신앙을 지키기위해서 가장 먼저 선결되어야할 문제였습니다.

죄악에서 떠나는 방법 ( 10:9-44 )

이스라엘 백성들은 죄악의 심각성을 깨닫고 언약과 함께 아내들을 돌려보내고 이스라엘 회중에서 떠나게 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은 숫양을 잡아서 속건제물을 드림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죄는 뉘우치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청산하는 것입니다. 참다운 신앙인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는 죄는, 작은 것이라도 심각하게 생각하여 죄악에서 떠나는 일에 과감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참된 회개 ( 10:15-44 )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인들을 취하였던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앞으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것을 서약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여인을 취한 일을 숨김없이 기록한 것은 그들이 철저한 민족적 정화운동을 전개했음을 보여줍니다. 모든 회개는 죄의 원인을 찾아 깨끗하게 청산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가 이방 여인과 혼인함인줄 알고 그 명단을 발표한뒤, 아내를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이처럼 회개의 합당한 열매는 원인을 찾아 정리하고 청산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하는 모습을 본받아 죄의 원인을 찾아 고백하고 깨끗하게 청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통혼자 명단의 의미 ( 10:18-44 )

통혼자의 명단은 제사장, 레위인, 성전 봉사자, 일반 백성의 순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을 통해 당시 이방인과의 통혼 문제가 지도자로부터 평민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져있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혁자들은 죄악을 깨닫고 혈연적인 인간의 정을 끊으면서까지 죄악을 고치려했는데,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의 개혁의지는 칭찬할만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보다좋은 방법은 죄된 길은 처음부터 가지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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