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Ⅰ. 여호와를 송축함 34:1-10
다윗은 사울의 격노를 자기 나라에서 도망갈수밖에 없게되자 블레셋 땅으로 가서 그곳에서 가능한 한 자기 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은신처를 구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곧 그의 신분이 밝혀졌으므로 그는 '아기스'라고 하는 블레셋 왕앞으로 끌려갔다. 그는 정탐꾼으로 몰리지 않기위해 스스로 미친 체함으로써 아기스가 그를 위험인물로 간주하기보다는 오히려 멸시받을 자로 여겨 내쫓도록 하였다. 그는 이같이 계략을 써서, 그렇지 않았더라면 그를 난폭하게 대했을 자의 손을 피하였던 것이다. 위험에 처해있으면서도 그의 마음은 하나님을 의지하였으므로 시편 전체가운데서 어느 시편 못지않게 평온하고 침착한 심령상태를 보여주는 이 탁월한 시를 지을만큼 안정되어 있었다. 이 시편은 구성에 있어서 아주 기이한 점이 있다. 왜냐하면 이 시편은 소위 말하는 알파벳 시편, 즉 각절이 히브리 알파벳순서에 따른 각각의 글씨로 시작되는 시편이기 때문이다.
(1) 다윗은 자신을 격려하여 하나님을 찬송한다. 내가 여호와를 항시 송축함이여 그를 송축함이 내 입에 계속하리로다(1절). 그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찬송하고자 한다.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2절). 즉 그에 대한 나의 관계로, 그에게 있는 나의 권리와 그에 대한 기대로 자랑하겠다는 말이다.
(2) 그는 다른 사람들도 이일에 그와 함께하도록 요구한다. 곤고한 자가 이를(즉 그의 구원과 감사를) 듣고 기뻐하리로다(2절).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을 위대하시다 하고 높으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본연의 신분만큼 높이지는 못한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그를 가장 높은 자보다 더 무한히 위대하시고 높으신 분으로 경배한다면 그는 기꺼이 이렇게 하는 것을 그를 찬미하고 높이는 것으로 간주하실 것이다. 우리는 이일을 함께 해야한다.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은 함께할때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다윗은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았다(4절). (곤란중에)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그의 은총을 구하고 도움을 간청하였더니) 내게 응답하시고(즉, 곧 나의 청을 들어주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즉, 내가 두려워한 죽음과 그 두려움으로인해 생긴 불안과 동요에서 나를 구원하셨도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행하시는 그의 섭리로써 우리의 두려움을 잠잠하게 하시고 우리안에 일으키시는 그의 은혜로써 영혼의 동요를 진정시킨다. 다윗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믿음과 기도로 '주를 앙망하였고 그로 말미암아 광채를 입었다'(5절). 그 믿음과 기도가 놀랍게도 그들을 소생시키고 위로하였던 것이다. 기도하고나서는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수색이 없었던' 한나가 이 사실을 증거한다. 여기서 말하는 이 사람들, 곧 주를 앙망하는 자들은 매우 큰기대에 부풀어있었고 또한 그 확신에 대해 '그 얼굴이 영영히 부끄럽지 아니하였다.'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며(6절). 즉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거나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지않는 비천하고 하찮은 외로운 사람이 부르짖는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윗이나 혹은 그와같이 훌륭한 어떤 인물처럼 기꺼이 은혜의 보좌앞으로 나아갈수 있었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즉 그의 사정과 기도를 인정하시고) 그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6절). '여호와의 사자', 곧 천사들의 호위대가(어떤사람들은 이렇게 해석한다) 왕의 주위에 둘러선 근위병처럼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치고 저희를 건지시는도다.' 다윗은 우리도 자기와 함께 하나님께 대해 좋은 생각을 갖게하려고 한다.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8절). 하나님의 선하심에는 그의 존재의 아름다움과 온유하심 그리고 그의 섭리와 은혜의 후하심과 자비로우심이 다 포함된다. 그는 우리도 그와 함께 하나님을 구하고 그를 섬기며 계속해서 그를 경외할 결심을 하도록 권유한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9절). 즉 "그를 경배하고 모든 일에 마땅히 그에게 행해야할 너희의 본분을 자각하라. 그를 두려워하여 피하지말고 그를 경외하고 찾으라"(10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를 찾도록 우리를 격려하기위해 여기서 그렇게 하는 자들은 이 부족한 세상에서도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라'는 약속이 주어진다. 그들은 영적생활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은혜를 받을 것이다(고후 12:9;시 84:11). 그리고 이세상의 생활에 있어서도 그들은 생활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아 누릴 것이다. 곧 하나님이 아버지로서 그들을 좋은 음식으로 기르실 것이다. 그들이 그이상으로 바라는 좋은 것이 있다면 무한하신 지혜자께서 선히 여기시는 한 그것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면 다른 것으로 보충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절하시는 것이 있을때라해도 그것 없이도 족하게 지낼수 있도록 그들에게 은혜를 주실 것이며 따라서 그들은 그것을 원하지 않게될 것이다(신 3:26). 바울은 자족하였기때문에 모든 것을 풍족히 누렸다(빌 4:11,18).
Ⅱ. 여호와를 경외할 것을 교훈함 34:11-22
다윗은 이 시편 후반부에서 자녀들을 가르치고자 한다. 이때 그에게 친자식이 있었던것 같지는 않으므로 그는 자기 백성의 자녀들을 가르친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회중을 이룬 그의 백성의 자녀들을 다같이 부른다(11절). 너희 소자들아 와서 내게 들으라. 즉 "놀이를 그치고 장난감을 버려두고 내가 너희에게 말해야 하는바를 들으라. 내 말을 경청할뿐만 아니라 내 말을 지키고 순종하라." 그는 그들에게 신앙의 모든 의무를 포함한 '여호와를 경외함을' 가르치려고 한다.
(1) 그는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전제한다. 생명을 사모하고 장수하여 복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12절).
(2) 그는 이세상과 저세상에서 모두 행복에 이르는 유일하고 참된 길을 규정한다(13,14절).
1) 우리는 혀를 제어하고 말에 조심하기를 배워야 한다. 그래서 잘못 말하여서 하나님을 욕되게 하거나 이웃을 해치는 일이 결코 없도록해야 한다. "네 혀를 악한 말과 거짓과 비방에서 금하라."
2) 우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말에 바르고 진실해야 하며 일구이언을 해서는 안된다.
3) 우리는 악으로부터, 곧 악한 일과 악을 행하는 자들로부터 떠나야 한다.
4) 세상에서 해를 끼치지않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 우리는 유익을 끼치며 살고자 애써야 한다.
5) 우리는 '화평을 찾아 따라야' 한다. 명예와 이해관계에 있어서 우리는 평화를 위해서 기꺼이 우리 자신을 양보할수 있어야 하며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을 따라야' 한다.
(3) 우리가 생명을 선택하여 살수 있도록 여기서 생명과 죽음, 선과 악, 축복과 저주가 우리앞에 명백히 진술된다(참조. 사 3:10,11).
1) "악한 자에게 화가 있으리라." 아무리 그들이 그들 나름대로 자신들을 축복할지라도 그들은 불행해질 것이다. 여호와의 얼굴은 행악하는 자를 대하사(16절). 악이 악인을 죽일 것이라(21절). 그들의 죽음은 비참할 것이다. 그들이 평안히 죽거나 명예롭게 죽을지라도 그들의 죽음은 틀림없이 비참하게될 것이다. 여기서 악인을 죽이는 '악'은 단수로서 의인의 고난에 대해 쓰인 말(19절)과 같은 단어이다. 의인의 고난이라는 말은 경건한 백성이 많은 고난을 당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기때문에 그 고난들이 결코 그를 해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이에 비해 악한 백성은 적은 고난 어쩌면 한가지 고난밖에 당하지 않는다해도 그 한가지 고난으로인해 완전히 파멸될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지 한가지 고난이라할지라도 그안에 저주가 담길 경우에는 사람을 죽이지만 많은 고난이라해도 그안에 축복이 담긴 경우에는 해가 없다. 아니 오히려 유익하다.
2) "의인들은 형통하리라." 하나님의 백성은 모두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과 보호를 받는다.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15절). 즉 그들을 지도하고 안내하며 보호하고 지키시기위해 그들을 향해 있다. 자녀를 깊이 사랑하는 부모는 그 자녀들을 보이지않는 곳에 버려두지 않는다. 하나님의 자녀는 한명도 그의 눈에서 벗어나있지 않다. 그들이 '외치매 여호와께서', 다정한 엄마가 다른 사람들은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않는 자기의 젖먹이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듯이 그들의 소리를 '들으신다'. 그는 우리의 말에 주의하실뿐만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기위해 우리와 가까이 계신다(18절).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구원하시는도다. 그는 그들에게 가까이 하셔서 그들에게 유익을 끼치신다. 그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는 의인의 영혼뿐만 아니라 그의 몸도 보호하신다. 그의 몸 전체뿐만 아니라 몸속에 있는 뼈 하나하나까지도 보호하신다. 그중에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도다. 다윗 자신이 통회하는 마음을 가졌을때 '꺾인 뼈'가 '즐거워하는' 것을 발견하였다(51:8,17). 의인은 고난이 많다. 다윗과 그의 고난이 이를 증명한다(132:1).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구원을 보증하셨다(17,19절). 저희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17절). 하나님은 그들을 구원하신다(18절). 그러므로 비록 그들이 고난을 당할지라도 그로인해 파멸하지는 않을 것이다.
# 핵심
34:1-22
본 시편의 역사적인 배경이 삼상 21:10-15절에 기록되어 있다. 아비멜렉은 블레셋 왕을 지칭하는 공식적인 직함이다.
# 묵상
다윗의 자발적인 간증 ( 34:1-7 )
다윗이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에 대해 간증한 이유는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감당할수 없는 은혜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하고 억제할수 없는 기쁨으로 이를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다윗의 체험이 곧 오늘 우리 성도들의 체험이 되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을 널리 전파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골1:24-29).
여호와의 사자 ( 34:7 )
‘여호와의 사자’란 히브리어로(말라크, 예호와)로 ‘천사’를 의미합니다. 구약에서는 40회 나오고 신약에서는 ‘하나님의 사자’라는 말이 10여회 나옵니다. 그들의 사명은 하늘과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집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교제할수 있는 사람 ( 34:15-18 )
인간사에 생생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과 내밀하게 교제할수 있는 사람은 마음중심으로 회개함으로 그 심령이 상한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선행이나 인간적인 어떤 노력을 보고 가까이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앞에서 통회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의로울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큰죄든 작은죄든 참으로 회개하는 자와 함께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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