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심판하시는 하나님 50:1-6
아삽은 이 시에 곡조를 붙인 악장(the chief musician)이었을뿐만 아니라 직접 이 시를 지은 사람인듯 싶다. 왜냐하면 우리는 히스기야 시대 사람들과 '다윗과 선견자 아삽 시로' 하나님을 찬송하였다는 것을 읽을수 있기 때문이다(대하 29:30).
(1) 만왕의 왕의 이름으로 법정이 베풀어졌다(1절).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사. 그는 엘(El), 엘로힘(Elohim), 여호와(Jehovah), 전능하시고 공의로우시며 자비로우신 하나님, 즉 성부, 성자, 성령이시다. 하나님은 재판장이시다. 하나님의 아들은 심판하려 세상에 오셨다. 성령은 심판의 영이시다. 온땅이 이 법정에 출두하도록 부름을 받는다.
(2) 심판이 열리고 재판장이 참석하셨다. 하나님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실때 그것이 '여호와께서 시내에서 오시고 세일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에서 비치시고 그 오른손에는 불같은 율법이 있도다'(신 33:2)라고 말해졌었다. 그렇듯이 이제 하나님이 사람들의 위선을 책망하시고, 그의 복음을 보내어 율법의 제도를 폐지시키시기 위해 오실때 그것은 여기서 다음과 같이 말해진다.
1) 전에 시내산 꼭대기에서 그렇게 하셨듯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발하실 것이다'(2절). 이때 하나님의 말씀이 시온에서 확정되었으므로 하나님을 노하시게 만든 백성들에 대한 그의 심판은 시온에서부터 선고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언제나 시온에 거하시므로 하나님이 '시온에서 빛을 발하신다'고 말할수 있다. 영적예배를 세우는 복음은 '시온에서부터 나오게'(사 2;3;미 4:2) 되어있었고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게'(눅 24:47) 되어있었다. 여기서 시온이 '온전히 아름답다'고 하였는데 그 이유는 그것이 거룩한 산이었기 때문이다. 거룩함은 실로 온전한 아름다움이다.
2) 그는 '임하사 잠잠치 아니하시고' 죄인들에게 그의 노여움을 보이시고 의식법이라는 칸막이 벽을 헐어버리실 것이다. 이 사실은 이제 더이상 숨겨지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날에 '우리 하나님이 임하사 잠잠치 아니하시고' 그의 율법을 들으려고 하지않던 자들에게 그의 심판을 듣게하실 것이다.
3) 그의 모습은 위엄있고 두려울 것이다. 그앞에는 불이 삼키고. 하나님의 심판의 불이 그의 말씀을 비난하는 자들에게로 나아갈 것이다. 그렇게하여 죄인들이 시온에서 자기들의 죄때문에 깜짝 놀라게될 것이다. 하나님의 복음의 왕국이 세워져야 할때가 이르자 그리스도께서는 '불을 땅에 던지러 오셨다'(눅 12:49). 성령은 불의 혀같이 갈라진 혀의 모양으로 주어졌고 매우 소리가 큰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에 의해 알려졌다(행 2:2,3). 마지막 심판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불꽃중에 나타나실 것이다(살후 1:8).
4) 시내산에서 그가 '천만 성도'에게 내려오셨던 것처럼 이제 그는 '윗 하늘에 반포하여' 이 엄숙한 소송절차를 주목하게 하실 것이다(4절).
(3) 무리들이 소환받는다(5절). 나의 성도를 네(영어성경은 '내'로 되어있음-역주) 앞에 모으라. 이 말은 다음 둘중의 하나로 이해할수 있다.
1) 실제로 성도를 가리키는 말로 이해할수 있다. 하나님은, 율법은 행하지 않으면서 제사만 드리는 자들의 예배를 거절하실지라도 제사로 '그와 언약을 맺고' 또 제사제도의 목적에 주의를 기울이고 부응하는 자들은 은혜로 영접하실 것이다. 불쌍한 우리 죄인들이 하나님의 영접을 받기위해 그와 언약을 맺을수 있는 것은 제물, 곧 위대한 희생제물이신 그리스도에 의해서만(율법의 모든 제사의 가치는 그에게서 나온다) 가능하다.
2) 이 말은 '제사장 나라'요 '거룩한 백성'이라고 불린(출 19:6)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신앙고백을 한 성도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수 있다.
(4) 이 엄숙한 심판의 결과가 예고된다(6절). 하늘이 그 공의를 선포하리니. 그 하늘은 심판의 증인으로 부름받았다(4절). 하늘에 있는 자들이 할렐루야를 외칠 것이다. 하늘이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 곧 그의 지혜와 능력을 선포하며(19:1) 또한 그에 못지않게 '심판장'이신 하나님의 영광, 곧 그의 공의를 선포할 것이다. 하늘은 19:3절에서 나오는 말처럼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이 두가지 영광을 큰소리로 선포한다.
Ⅱ. 형식적인 자세의 무익함 50:7-15
하나님은 여기서 의식법을 지키는 것으로 신앙의 전부를 삼고 그것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 자들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시다.
(1) 하나님은 자기와 이스라엘 사이의 본래의 계약을 내세우신다.
(2) 그는 율법의 제사를 무시하신다(8절).
1) 이것을 율법아래서의 제사의 실형을 회고해 보는 말로 간주할수 있다. 하나님은 유대인들과 논쟁하셨다. 그러면 그 논쟁의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유대인들은 그들이 제단에 가져온 많은 제물에 대해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큰 신세를 졌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기서 그들에게 그들의 제물을 필요로하지 않았다고 밝히신다. '삼림의 짐승들'과 '천산의 생축'을(9,10절) 마음대로 쓰실수 있는 그가 무엇때문에 수소나 수염소를 필요로 하시겠는가? 무한히 스스로 충족시키실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가 그에게 무엇인가를 더해 드리기에는 전적으로 불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하나님은 그들의 제물로 아무런 득도 보지않으셨다.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13절). 그들의 제물이 그 자체로 그리고 그것들이 지닌 본래의 우수한 점에 의해서 하나님께 어떤 즐거움이나 찬양을 드릴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한한 영이신 분이 우리 몸처럼 음식에 의해서 생명을 유지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터무니없는 일이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하나님과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보다 낫다.
2) 이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의해서 이 제사들이 폐지될 것을 내다보는 말로 간주할수 있다. 하나님이 메시야의 왕국을 세우실때에는 제사와 예물로써 하나님을 예배하는 옛방식을 폐지하실 것이다. 그는 더이상 제물을 '항상 그앞에'(8절) 두지 아니하실 것이다. 그는 더이상 그를 예배하는 자들에게 수소나 수염소를 그에게 가져와서 제단에 사르도록 요구하시지 않을 것이다(9절).
(3) 그는 기도와 찬양이라는 가장 나은 제사에 주의를 돌리게 하신다. 기도와 찬양은 율법아래서 모든 제사보다 앞서 드려졌고 다른 무엇보다도 강조된 것이다. 그리고 이제 복음아래서 그것은 개혁의 시기까지 부과되었던 감각적 의식들을 대신한다. 그는 여기서 제사가 무시되고 폐지된때에 무엇이 선한 것이고,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14,15절).
1) 우리는 우리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께 고백하라.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은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는' 제사이다(51:17). 죄를 버리지않고 드린 속죄제물은 열납되지 않는다.
2)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자비를 인해 그에게 감사해야 한다. 매일, 매일 자주(하루에 일곱번씩 주를 찬양하리이다)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 겸손하고 고마운 마음에서 나온 감사기도라면 그것은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다'(69:30,31).
3) 우리는 그와 맺은 언약을 이행해야 한다.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네 죄를 버리고 네 의무를 더 잘 이행하라." 해몬드 박사는 이 말을 복음의 주요한 의식인 성만찬에 적용한다. 즉 우리는 성만찬때, 우리를 구원하기위해 아들을 보내신 그의 위대한 사랑을 인해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장차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구약의 모든 예표대신에 이미 오신 그리스도에 대한 복된 기념물을 갖는 것이다.
4) 우리는 환난날에 신실하고 열렬한 기도로써 하나님을 불러야 한다(15절). 환난날에 나를 부르라.
Ⅲ. 악인들에게 주어진 경고 50:16-23
하나님은 시편 기자를 통해서 그의 백성들에게 그를 바르게 예배하는 방법을 가르치신 다음 악인들에게로 말머리를 돌리신다.
(1) 그들에 대한 비난.
1) 그들은 신앙의 명예와 특권을 침해하여 빼앗았다고 비난받는다(16절). 악인에게 네가 어찌 내 율례를 전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 경건한듯 보이나 사실은 불경스런 자들이 신앙이라는 가면에 어떤 칭호를 붙이고 있는지를 보이는 것은 그들에 대한 도전이다. 어떤사람들은 그것이, 메시야의 왕국과 앞부분에서 언급된 복음적인 예배방법이 세워질때에 유대교회의 선생과 지도자였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예언적으로 가리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 위대한 혁명을 맹렬히 반대하였고 모세의 자리에 앉음으로써 그들이 가졌던 모든 권세와 권리를 사용하여 그것을 방해하려고 하였다. 거룩하신 우리 구주께서 그들에 대해 하시는 말씀(마23장)이나 바울의 설명(롬 2:21,22)을 보면 이 훈계가 그들에게 아주 잘 들어맞는 것을 잘 알수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례를 전하기위해 그것을 떠맡았으나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미워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이 복음을 거절하고서 율법을 설명하기위해 어떻게 해야했는가? 그러나 이 말은 늘상 죄악을 저지르면서도 경건을 고백하는, 특별히 경건을 전하는 모든 자들에게 적용될수 있다.
2) 그들은 신앙의 법과 훈계를 어기고 깨뜨렸다고 비난받는다. 네가 교훈을 미워하고. 그들은 교훈하기를 좋아하고 다른사람들에게 그들이 해야할바를 말하기를 좋아하였다. 이렇게 하는것이 그들의 자만심을 만족시켜 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에게서 교훈받기는 싫어하였다. 이는 이렇게 하는것이 굴욕스럽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네가...내 말을 네 뒤로 던지며.
3) 그들은 악한 죄인들과 연합한다(18절). 네가 도적을 본즉 연합하고. "너는 그를 책망하기보다는 그의 행실을 찬성하며 그의 몹쓸 장사에서 얻은 이득을 나누기를 바라는도다." 간음하는 자와 동료가 되며.
4) 그들은 계속해서 혀로 악한 죄를 짓는다(19절). 네 입을 악에게 주고. 즉 "악에 몰두할뿐만 아니라 모든 악한 말에 전념하는도다." 네 혀도 궤사를 지으며. 즉 "거짓말하며 비방하는도다"(20절). 앉아서 네 형제를 공박하며. "내 형제를 야비하게 욕하고 그에 대해 거짓 설명을 하며 네가 판사석에 앉아있는 재판관처럼 권위를 가지고서 이런 일을 하는도다. 네가 멸시하는 자의 자리에 앉아서 마땅히 존경하고 친절히 대해야할 사람을 비웃고 중상하는도다."
(2) 이 비난의 증거(21절) :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그 사실은 부인하기에는 너무나 명백하고 그 잘못은 용서받기에는 너무나 나쁜 짓이다. 네가 이 일 행한 것을 하나님이 아시며 네 마음도 알고 계시도다."
(3) 재판장의 인내와 그 인내에 대한 죄인의 악용 : 내가 잠잠하였더니. 즉 "네 죄악의 길을 조금도 방해하지 않고 네 생각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었노라. 네 악한 행실에 대한 선고를 늦추고 속히 실행치 않았노라." 그의 인내가 더욱 놀라운 것은 죄인이 그 인내를 그와같이 악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죄인들은 하나님의 침묵을 동의로 여기고 그의 인내를 묵과로 간주한다. 그러므로 그들의 처형이 더 오랫동안 연기되면 연기될수록 그만큼 그들의 마음은 더 강퍅해진다.
(4) 위선자들의 두려운 운명에 대한 정당한 경고(22절) :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하나님이 너희의 모든 죄를 아시고 그것을 일일이 기록해 두시며 너희가 악용한 인내는 더욱 큰진노로 변하리라는 것을 생각하라. 만일 너희가 이를 생각지않고 그 생각으로써 마음을 고치지 않는다면 그가 너희를 찢으시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5) 이 두려운 운명을 예방하는 방법에 관한 충분한 교훈.
1) 사람의 첫째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그를 영화롭게 한다'는 것을 배운다. 제사를 드리는 자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간에 그와같은 영적인 제사는 하나님께 열납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모든 제사에 명령된대로 하나님께 찬양을 들려야 한다. 제물이 신성한 불로 태워지듯 찬양이 거룩하고 경건한 애정의 불꽃으로 불붙여지는 것을 보라.
2) 사람의 첫째되는 목적은 또한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그 행위를 옳게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보리라는 말을 듣는다. 감사는 좋은 것이다. 그러나 감사하는 생활이 더 낫다.
# 핵심
50:1-23
아삽의 교훈시이다. 형식적인 예배를 책망하고 실천적인 경건이 뒷받침되는 참된예배를 드릴 것을 교훈하는 내용이다. 아삽은 여두둔, 헤만과 함께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성전 찬양대를 이끌었던 찬양 대장이다(대상 6:39). 당시에 그들은 음악적인 기교만으로 찬양을 이끌었던 사람과는 달랐다. 그들은 선견자로 불렸고(대하 29:30),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시편을 작곡하기도 했다.
# 묵상
여호와께 대한 백성들의 마땅한 자세 ( 50:1-6 )
여호와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향한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있어야 합니다(요4:24). 이것은 곧 자신의 삶전체를 하나님이 기뻐받으실 산제사(롬12:1)로 드리라는 사도바울의 메시지와도 연결됩니다. 우리의 신앙이 이론과 실천, 형식과 내용이 조화된 참생명력이 있는 신앙이어야 하는 당위성은 하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예배의 올바른 자세 ( 50:14, 15 )
하나님앞에 예배드리는 자는 감사함으로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짐승이 필요해서 인간에게 희생 제사를 요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는 희생제물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감사함으로 드리는 예배자의 올바른 예배 자세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드리는 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올바른 심령의 자세를 가져야합니다.
위선자들의 악행 ( 50:16 )
위선자들은 정욕과 이해타산을 우선하고 하나님의 율례와 교훈을 멸시합니다. 뿐만아니라 사람의 유전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폐기합니다(마15:6). 그리하여 위선자들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자기와 같이 평범하고 유한한 인간으로 동일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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