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찬양 68:1-6
(1) 여기에서 다윗은 하나님이 영광중에 나타나시기를 기도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그로써 그의 대적이 혼란에 빠지게될 것이기 때문이다(1,2절). "하나님은 대적들에게 선고를 내리는 재판관으로서 또 전쟁터를 누비며 대적들을 처단하는 장군으로서 일어나 그 원수들이 흩어지게 하소서. 하나님은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일어나사 밤의 어두움이 떠오르는 태양앞에서 사라져 없어지듯 어두움의 자식들이 흩어지게 하소서." 이와같이 다윗은 모세의 기도를 해설하고 있으며 그것을 자신과 자기의 시대에 다시 적용시킬뿐 아니라 그것을 확대 해석하여 성경의 기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비록 우리가 원수들을 위하여 기도해야겠지만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증오와 하나님의 나라를 해치려는 그들의 모든 시도를 물리치기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2) 그로써 그의 백성들이 위로와 기쁨을 얻게될 것이기 때문이다(3절). 의인은 기뻐하여 하나님앞에서...즐거워할지어다. 이 말은 곧 의인이 지금은 슬픔속에 있다해도 결국 기쁨으로 즐거워하게 된다는 뜻이다.
(2) 그는 하나님이 영광스럽게 나타나신 것으로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1) 그는 하나님을 무한히 위대하신 하나님으로 찬양하고 있다(4절). 하늘을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자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 그 이름은 여호와시니. 그는 모든 천체운동의 근원이 되시며 별거를 탄 자가 그 병거를 다루듯 하늘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 최고의 명령권을 갖고 계시다. 그는 하늘을 '야훼' 혹은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곧 스스로 존재하고 자족하는 자이며 모든 존재와 권세와 운동과 완전성의 근원이 되는 자로서 통치하신다. 그러므로 여호와는 하나님의 영원한 이름이다.
2) 그는 하나님을 은혜로운 하나님, 곧 자비와 긍휼을 지니신 하나님으로 찬양하고 있다. 그는 위대하시며, 위대한 권능의 하나님이시지만 그의 권능을 고난받는 자들을 위로하시는데 사용하신다(5,6절).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는 그가 그들에게 모든 것을 충족시켜주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된다. 하늘을 타고 광야에 행하시는 하나님은 그 자신이 '고아의 아버지'인 것을 기뻐하신다. '여호와께서 높게 계셔도 낮은 자를 하감하시나니'(138:6).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로서 그들을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 가르치시며 그들에게 양식과 기업을 허락하여 주신다. 그들은 자유롭게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그들의 보호자로서 하나님께 호소할수 있다(146:9;10:14,18). 그는 또한 과부의 보호자로서 그들에게 권고해주시고 그들의 슬픔을 감싸주시며 그들을 인정하시고 신원해 주신다(잠 22:23). 그는 그들의 모든 호소에 귀를 열어놓으시며 손을 펴사 그들의 모든 궁핍함을 채워주신다. 그는 '그 거룩한 처소에서' 이런 일을 하신다. 그러므로 그들로하여금 그의 거룩한 처소로, 곧 그의 말씀과 율례로 나아오게 하라. 거기에서 그들은 그를 발견하고 그에게서 위로를 얻게될 것이다. 가족이 구성될때 그 가족의 설립자는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고독한 자로 가족중에 처하게 하시며. 하나님은 고독한 자들을 다정한 친척관계로 들어가게 하신다. 하나님은 밖에서 위안을 구할수밖에 없는 자들을 집에 거하게 하시며(해몬드 박사는 이렇게 풀이하고 있다) 가난한 자들에게 생계를 마련할 길을 열어주신다.
3) 그는 하나님을 공의로운 하나님으로 찬양하고 있다.
① 그것은 하나님이 억눌린 자들을 구원해주시기 때문이다. 그는 '수금된 자를 이끌어내시며' 부당하게 투옥되어 노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주신다. 어떠한 사슬로도 하나님께서 자유롭게 만드신 자들을 묶어놓을수 없다.
② 그것은 하나님이 압제자들을 응징하시기 때문이다. 오직 거역하는 자의 거처는 메마른 땅이로다. 압제자들은 그들이 협잡과 부정을 통해 얻은 것으로 아무런 위로도 얻지 못한다.
Ⅱ. 하나님의 긍휼에 대한 회고 68:7-14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을 받을때마다 이전에 받은 긍휼을 생각해야하며 또 그 모든 긍휼을 감사한 마음으로 되새겨야 한다. 이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1) 하나님은 광야에서 친히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셨다(7절). 그것은 여행이 아니라 행진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군병들로서 곧 군기를 든 군대로서 광야를 지나갔기 때문이다.
(2)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그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타내셨다(8절).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민족은 결코 없었다(신 4:32,33). 또 이스라엘 백성처럼 그렇게 훌륭하게 상술되고 시행된 율법을 가진 민족도 결코 없었다. 거대하고 길게 뻗은 산마루를 지닌 시내산도 하나님 앞에서는 진동하였다(참조. 삿 5:4,5;신 33:2;합 3:3). 하나님의 임재의 두려운 광경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도록 그들을 격려했을 것이다. 그들의 복된 정착을 가로막는 어떤 어려움의 산이 있었을지라도 시내산을 진동시킬수 있었던 하나님은 그것들을 쉽사리 제거하실수 있었다.
(3) 하나님은 광야와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매우 풍족한 양식을 제공해주셨다(9,10절). 하나님이여 흡족한 비를 보내사 가난한 자를 위하여 주의 은택을 준비하셨나이다.
1) 이것은 광야에서 그들의 장막이 만나로 채워졌던 사실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이 만나는 메추라기의 경우와 같이 광야에서 그들에게 비같이 내렸던 것이다(78:24,27).
2) 이것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으로 기록된(신 11:11),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그들이 때에 따라 양식을 공급받았던 사실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더나아가서 이것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마련된 영적양식으로 볼수 있다. 은혜의 성령과 은혜의 복음은 하나님께서 그의 산업을 견고케하신 흡족한 비이며, 그 비에서 그들의 열매가 나온다(사 45:8).
(4) 하나님은 종종 이스라엘 백성들로하여금 그들의 원수를 이기게 하셨다. 하나님은 그들 군대의 대장으로서 그들에게 '말씀을 주셨다.' 그는 그들을 위하여 사사들을 세워서 그들에게 행할바를 지시하시고 성공을 확신시켜 주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그의 말씀을 주시자, 곧 여호와의 말씀이 그들에게 임하자 그의 말씀을 전파하는 자들, 곧 선지자들과 여선지자들이 큰무리를 이루게 되었다. 여러 군대의 왕들이 도망하고(12절). 그들은 칼 한번 휘두르지 않고 도망을 쳤다. 그들은 급히 달아났을뿐 아니라 그후 두번 다시 군세를 회복하지 못했다. 집에 거한 여자도 탈취물을 나누도다. 전장에 나갔던 군인으로서 탈취물을 나눠갖게 되었을뿐만 아니라(삼상 30:24) 집에 머물렀던 여자들도 그 탈취물을 나누어 가질수 있었다. 이것은 전리품이 그만큼 많았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전능하신 자가 열왕을 그중에서 흩으실때에는 살몬에 눈이 날림같도다(14절). 여기에서 '그중에서'라는 말은 "그녀를 위하여"라는 뜻이며 이 "그녀"라는 말은 이스라엘 교회를 나타낸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통해 더욱더 순전한 신앙을 갖게되었다. 그들은 대적을 치러 출진할때 모든 악한 일을 스스로 삼갔다(신 23:9). 그 결과 이스라엘은 승리를 거두었고 그 승리를 통하여 그들의 신앙을 더욱더 순결하고 경건하게 지킬수 있었다. 그리스도의 부활로인하여 우리의 영적인 대적들은 모두 달아났을뿐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가운데 어느 한사람이라도 결코 해칠수 없게되었다.
(5) 그들은 비천하고 멸시받던 처지에서 벗어나 영화와 번영을 누리게 되었다. 그들은 애굽에서 노예로 지냈을때와 그후 가나안에서 주변의 강대국들로부터 압제를 받았을때, 깨어져서 쓸모없이 된 그릇으로서 '양우리에' 곧 쓰레기속에 누워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이스라엘의 짐을 벗기셨다(81:6). 그리하여 다윗의 시대에 이스라엘은 '그 깃을 황금으로 입힌 비둘기'(13절)처럼 세상에서 가장 번영하는 왕국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해몬드 박사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무와 돌을 향해 경배하며 가장 천박한 욕망에 사로잡혀 살던 이방의 우상숭배자들도 그리스도의 왕국에 들어오게 되면 그 수치스러운 상태에서 벗어나 그리스도를 섬기고 그리스도인의 모든 덕, 곧 세상에서 가장 큰 내적 아름다움을 실천하는데까지 다다를 것이다.
Ⅲ. 시온의 영광 68:15-31
다윗은 여기에서 하나님을 특별히 시온의 하나님으로 찬양하고 있다. 9:11절의 '너희는 시온에 거하신 여호와를 찬송하며'라는 말과 비교해 보라. 이런 이유때문에 시온은 '하나님의 산'으로 불린다.
(1) 그는 시온을 바산의 산 및 그밖의 높고 비옥한 산들과 비교하면서 그 산들위에 서게한다(15,16절). 사실상 시온은 그 산들과 비교해 볼때 작고 낮은 산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의 산'이라는 점에서 다른 모든 산들보다 뛰어나다. "너희 높은 산들아 어찌하여 시온을 시기하여 보며 너희의 높이를 자랑하느뇨. 이 시온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산이로다." 시온이 이처럼 특별한 영광을 받는 이유는 시온이 복음교회의 모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복음교회는 시온산으로 불린다(히 12:22). 다윗은 이 본문을 통해 '여호와께서 이 산에 영영히 거하시리로다'라고 말함으로써 이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2) 그는 시온을 이미 언급한바 있는(8절) 시내산과 비교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시온이 시내산만큼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실제적으로 쉐키나, 곧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가 있는 산임을 보여주고 있다(17절). 천사들은 바로 '하나님의 병거'들이다. 그들의 수는 엄청나게 많아서 '천천'과 '만만'에 이른다. 하늘의 예루살렘에는 '천만 천사'가 있다(히 12:22). 그러므로 혹자는 이 17절의 마지막 문장인 '주께서 그중에 계심이 시내산 성소에 계심같도다'를 "시내산은 성소에 있도다"로 해석하고 있다. 이는 성소가 시내산 대신 이스라엘에게 주어졌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스라엘은 이 성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3) 시온산이 영광을 받는 이유는 하나님이 그 거룩한 산에 세우신 왕 때문이었다(2:6). 시편 기자는 여기에서 그 왕의 승천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그가 한 말은 신약에서 명백하게 적용되었다(엡 4:8).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18절). 이 말을 47:6절과 비교해 보라. 그리스도는 높은 곳에 이르셔서 영광을 받았다.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실수 있었던 것은 그가 지옥의 권세를 이기셨기 때문이다. 그는 '사로잡은 자를' 끌고가셨다. 즉 그는 위대한 정복자들처럼 승리하여 그의 포로들을 끌고가신 것이다(골 2:15). 그가 포로로 끌고가는 자들은 바로 우리를 포로로 끌고갔던 자들이다. 그러므로 만일 그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우리를 영원히 포로로 잡아두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는 죄와 사단의 권세를 완전히 깨뜨림으로써 사로잡힘 그 자체를 끌고가셨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영적인 대적들을 물리치고 완전하게 승리하셨음을 나타낸다. 그리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우리의 대적들을 넉넉히 이기게 된다(롬 8:37). 그는 승천하심으로써 모든 성도들에게 하늘문을 열어주셨다. 선물을 인간에게서 또는 패역자 중에서 받으시니. 사도 바울은 이 말을 '그가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는 뜻으로 해석한다(엡 4:8). 그는 받은대로 주시는 분이시다. 즉 영생을 주는 권세를 얻었으므로 그는 아버지께서 그에게 주신 모든 자에게 영생을 주신 것이다(요 17:2). 주께서는 인간에게서 선물을 받으셨다. 즉 하나님은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기위해 친히 옷입기를 기뻐했던 인성을 통해 선물을 받으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베푸는 그리스도의 친절과 사랑을 확대시키기 위하여 우리에게서 선물들을 받으실뿐 아니라 '패역자', 곧 반역을 일으켰던 자중에서도 선물을 받으신다. 아마도 이 패역자는 특별히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이방인을 뜻하는것 같다(골 1:21). 어쨌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패역자들이 용서받을뿐 아니라 사랑받기까지 한다는 사실은 바로 그리스도의 은혜를 차고 넘칠정도로 증대시킨다. 그리스도는 이 패역한 세상을 정죄하기 위하여 오신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하려고 오셨다. "주께서 패역자 중에서 선물을 받으시니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거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은 패역한 세상에다 교회를 세우셨다.
(4) 시온의 왕이 영광을 받는 것은 그가 그의 기뻐하는 모든 백성들에게 구원자와 은인이 되시고 그에게 반역하는 모든 자들에게 사르는 불이 되시기 때문이다(19-21절). 우리는 여기에서 선과 악,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대하게 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선물은 매우 많고 무거우므로 그는 진정 우리에게 그 선물들로 짐을 지우신다고 할수 있다. 하나님은 더이상 쌓을 곳이 없을정도로 복을 부어주신다(말 3:10).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그는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만이 그가 우리의 하나님으로서 우리와 폭넓게 맺고있는 언약의 관계에 응할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계속 적의를 품고있는 자들은 반드시 멸망을 당할 것이다(21절). 그 원수의 머리는...하나님이 쳐서 깨치시리로다. 그 원수는 사단, 곧 옛뱀에게 속한 자들이다(이 뱀에 관하여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라고 예언되어 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최초로 하신 약속이었다, 창 3:15). 그는 '그 죄과에 항상 행하는 자의 정수리'를 쳐서 깨치실 것이다. 다윗이 머리를 정수리로 부른 것은 아마도 압살롬을 비유하여 말하고자 했기 때문일 것이다. 숱이 많은 그의 머리는 그에게 오히려 굴레가 되었다. 그렇지않다면 그 정수리는 가장 사납고 야만적인 그의 원수들을 나타낼지도 모른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모습을 더무섭게 보이려고 머리를 길렀던 자들이다.
Ⅳ.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구원 68:22-31
여기에서는 세가지 내용이 찬양되고 있다.
(1)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리라는 은혜로운 약속과 그와 그들의 원수들에 대한 그들의 승리이다(22,23절).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백성의 구원의 하나님으로서 그들을 위하여 큰일을 하리라"고 하셨다(20절). 내가 저희를...바다 깊은데서 도로 나오게 하고. 하나님은 이 일을 그가 애굽의 노역에서 이스라엘을 이끌어내시어 편하고 자유로운 광야로 인도하셨을때처럼 행하실 것이다. 내가 저희를 바산에서 돌아오게 하며. 즉 광야에서 궁핍을 당하며 유리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풍성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어 정착하게 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그들을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왜냐하면 바산의 땅은 요단강 건너에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그들은 시혼과 옥을 맞아 싸웠고 또 그곳으로부터 가나안 땅으로 갔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는 그들로하여금 그들의 원수들을 이기게 하실 것이다(23절). 너로 저희를 심히 치고 그 피에 네 발을 잠그게하며 네개의 혀로 네 원수에게서 제 분깃을 얻게하리라. 개들이 아합왕의 피를 핥았다. 그리고 적그리스도의 세대가 멸망할때 피가 '말굴레'까지 닿을 것이다(계 14:20).
(2)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은혜를 기뻐할 것이다. 하나님이여 저희가 주의 행차하심을 보았으니 곧 나의 하나님 나의 왕이 성소에 행차하시는 것이라.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주의 사역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적극적인 믿음을 가진 자는 하나님을 사유한다. 그는 하나님인 동시에 왕이시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않고 그는 '나의' 하나님, '나의' 왕이 되신다. 하나님은 성소와 그의 말씀 및 규례와 특별히 복음교회에 속한 그의 백성들가운데로 행차하신다. 하나님께서 성소로 행차하실때 성전에서 봉사하는 자들은 그를 찬양한다(25절). 레위인들은 이처럼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앞장서도록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때는 놀라운 승리의 날이었으므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던 자들가운데 '소고치는 동녀'들도 있었다. 해몬드 박사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리스도가 하늘로 올라갔을때 사도들도 이처럼 그리스도의 승천을 찬양하면서 그 사실을 온세상에 알렸다. 그리고 그 사실의 증인들인 여자들도 그들과 합세하여 그 사실을 열심히 전파했다." 엄숙한 종교적 집회에 참여하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한다. 즉 회당이나 선지자들의 학교나 '이스라엘의 근원에서 나온' 자들의 회중이 있는 곳에서는 어디를 막론하고 하나님을 송축해야 한다. 우리가 함께 나누어 갖는 공적인 긍휼에는 모두가 연합하여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가운데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도 앞장서야 한다(27절). '거기는 저희 주관자 작은 베냐민과(베냐민 지파는 사울시대에 왕족이었다) 그 무리', 곧 그들의 우두머리와 지도자들이 있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을 완성시키는데에도 하나님께 의지해야 한다(28절). 28절의 전반부에서 이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네 하나님이 네 힘을 명하셨도다. 이는 "너를 위하여 어떤 일이 행해지든 또 네가 어떤 힘을 갖고있든 그것은 하나님, 곧 그의 권능과 은혜와 그가 명하신 말씀으로부터 온다"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28절의 후반부에서 그는 자신의 경험에 힘입어 하나님께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여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것을 견고히 하소서. 즉 "주여 당신이 명하신 것을 굳게 하시고 당신이 약속하신 것을 이행하시며 당신께서 영광스럽게 시작하신 그 선한 일이 좋은 결과를 맺게하소서."
(3) 교회밖에 머물던 자들이 거부할수 없는 초대와 권유를 받고 교회와 연합하게 된다(29-31절). 이것은 다윗과 솔로몬시대에 유대교로 개종한 많은 사람들을 통해 부분적으로 이행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이방의 모든 민족들이 그리스도를 믿고 개종함으로써 완전하게 성취되었다(엡 3:6).
1) 어떤사람은 두려움으로인하여 복종할 것이다(30절). 갈밭의 들짐승과 수소의 무리와 만민의 송아지를 꾸짖으시고 은조각을 발아래 밟으소서. 이 말의 뜻은 다음과 같다. "갈밭의 들짐승들, 즉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에 대적하는 자들, 수소의 무리들처럼 맹렬히 분노하며 만민의 송아지처럼 우둔하고 부정한 자들(이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반대하고 이세상에 그의 나라가 세워지는 것을 막기위해 온갖 힘을 기울였던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을 나타낸다), 주여 그들을 책망하시고 그들의 교만을 꺾으시며 그들의 음모를 흩으소서. 그리하여 그들 각자가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교회와 화평을 맺고자 애쓰게 하소서." 많은 사람들은 다행히도 책망을 받음으로써 멸망의 길로부터 구원되었다. 그러나 스스로 복종하려 하지않는 자들에 대해 이 시편 기자는 그들이 뿔뿔이 흩어지도록 기도하고 있다. 그런데 이 기도는 결국 하나의 예언이 되고 말았다. 저가 전쟁을 즐기는 백성을 흩으셨도다. 이는 믿지않는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말일수도 있다. 그들은 거룩한 자손이면서도 싸우기를 즐겨했고 스스로 복종하기를 원치않았기 때문에 결국 온사방으로 흩어지게 되었다. 다윗 자신도 전사였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결코 전쟁을 기뻐하지 않았으며 전쟁자체를 위하여 피흘리지 않았음을 하나님께 호소할수 있었다.
2) 어떤사람들은 자원하여 복종할 것이다(29,31절). 예루살렘에 있는 주의 전을 위하여 왕들이 주께 예물을 드리리이다. 다윗은 믿음으로 이 말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의 시대에 예루살렘 성전은 건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시대에는 다만 성전을 짓는데 필요한 재료와 그 모형만 준비되어 있었다. 여기에서 다윗은 두나라, 곧 애굽과 구스를 언급하고 있는데 그 나라들은 방백들과 간청자들이 나올 것을 거의 기대할수 없는 나라들이었다(31절). 방백들은 애굽에서 나오고.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그에게 복종하는 대사들로서 나올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받아주실 것이다. 왜냐하면 '만군의 여호와께서 복을 주어 가라사대 나의 백성 애굽이여'라고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사 19:25).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대적했던 구스(대하 14:9)도 하나님을 붙들기위하여 즉시 기도와 예물로 하나님을 향하여 그 손을 신속히 들 것이다.
Ⅴ. 하나님의 권능 68:31-35
시편 기자는 이방인들을 위하여 기도한후, 여기에서는 그들이 교회로 나오는 것이 그들의 기쁨과 찬송이 된다는 사실을 시사하며, 그들로하여금 다나아와 경건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연합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그들을 초대하고 있다(32절). 땅의 열방들아 하나님께 노래하고 주께 찬송할지어다. 그렇다면 왜 그들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가?
(1) 하나님의 절대적인 최고의 주권때문이다. 그는 '옛적 하늘들의 하늘을 타신' 분이셨다(33절). 4절과 비교해 보라. 그는 태초부터 아니 시간이 존재하기도 전에 그의 보좌를 마련하셨다. 이제도 그는 하늘위에 앉으셔서 이세상에 그의 권능과 선을 베푸신다.
(2) 하나님의 가공할만한 위엄때문이다. 주께서 그 소리를 발하시니 웅장한 소리로다. 이 소리는 일반적으로 우레를 언급한다고 볼수 있다. 우레는 힘있고 위엄찬(29:3,4) '여호와의 소리'로 불리고 있다. 그렇지않다면 이 소리는 특별히 하나님이 시내산에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실때의 그 우레를 언급한 것으로 볼수 있다.
(3) 하나님의 강한 능력때문이다. 너희는 하나님께 능력을 돌릴지어다(34절). 나라와 권세가 하나님께 속해있으며 영광도 그에게 속해있는 것이다. 우리는 다음의 사실들에서 하나님의 권능을 인정해야 한다.
1) 은혜의 왕국에서 하나님의 권능을 인정해야 한다. 그 위엄이 이스라엘위에 있고. 하나님은 그의 교회를 보호하고 다스리는 가운데서 그의 최고의 배려를 나타내 보여주신다.
2) 섭리의 왕국에서 하나님의 권능을 인정해야 한다. 그 능력이 하늘에 있도다. 그 하늘에서 그의 권능의 우레와 그의 능력의 적은비와 큰비가 나온다.
(4) 하나님의 성소의 영광과 거기에서 역사되는 이적들 때문이다(35절). 하나님이여 위엄을 성소에서 나타내시나이다. 하나님은 그의 성소에서 그를 섬기며 그의 계시를 받는 모든 사람들에 의해 경외와 거룩한 두려움으로써 찬양과 경배를 받으셔야 한다. 하나님의 속성가운데 그의 거룩하심보다 더 죄인들을 두렵게하는 것은 없다.
(5) 자기 백성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때문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 백성에게 힘과 능을 주시나니(35절). 헛되고 거짓된 열방의 신들은 그들을 경배하는 자들에게 아무것도 줄수 없다. 자신들 스스로도 도울수 없는 그 신들이 어떻게 자기의 숭배자들을 도울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이 그의 백성에게 힘과 능을 주신다면 그들은 당연히 '하나님을 찬송할지어다'라고 말해야할 것이다. 또한 모든 것이 그로부터 왔다면 그 모든 것은 그에게 돌려져야할 것이다.
# 핵심
68:1-35
이 시편의 배경에 대해서는 대략 두가지 견해가 제시된다. 첫째,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길때 지었던 것으로 추정한다(삼하 6장). 둘째, 다윗이 암몬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한(삼하 10장) 직후에 지었다고 본다. 어쨌든 본시편은 연약한 이들을 돌보시고 전쟁의 승리를 가져다주신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여기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원수들을 깨뜨리시는 전사로 묘사된다. 이는 사단의 세력에 대한 예수님의 승리를 예언한 것이다(엡 4:7-13).
# 묵상
고아와 과부의 하나님 ( 68:5 )
이 말은 소외당한 자들을 돌보시고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강조한 표현입니다. 여기서 고아와 과부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자의 대표로 하나님의 긍휼을 받을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하나님의 자비를 입은 성도들은 소외된 자들을 돌보는 일에 헌신해야할 것입니다.
흡족한 비 ( 68:9 )
흡족한 비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보호를 의미합니다.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팔레스틴에서 비가 내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하나님 ( 68:19 )
다윗은 하나님을, 세상에서 환난과 고통을 당하는 당신의 백성을 간과하지 않으시고 세심하게 돌보아주시는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으로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일순간도 잊지않으시고 필요에 따라 채우시며 영원한 사랑과 구원을 공급해 주십니다.
이방의 멸망확신 ( 68:28-35 )
이방은 하나님의 대적자들을 대표합니다. 따라서 이방의 멸망은 하나님의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승리를 의미합니다. 시인은 이를 우주적 승리로 선포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윗이 악인들의 최종적인 멸망을 예언할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속성과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확증할만한 역사적 사실에 의해서였습니다. 다윗은 이 두가지 확실한 증거에 의하여 하나님이 악인들을 완전히 제거하시고 영원히 통치하실 것을 확신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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