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잠언 이십오장 25:1-28
1. 솔로몬의 잠언(1)
이구절은 솔로몬의 잠언후반부에 관한 표제이다. 이를 편집한 자들은 히스기야가 율법과 계명에서 행한 많은 선한 일가운데 교회를 위한 이 선한 일을 하도록 임명받은 자들일 것이다(대하 31:21). 그들은 솔로몬 재위시의 기록에서 이들 잠언을 필사하여 전반부잠언의 부록으로 펴내었다. 오랫동안 빛을 보지못한채 감추어져 있던 사람의 작품을 출판한다는 것은 교회에 매우 유익을 가져오는 일이 될수 있다.
2. 하나님과 왕의 영화(2,3)
이는 하나님의 영화를 보여주는 한가지 예이다.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하나님의 판단은 측량할수 없을만큼 깊다(롬 11:33). 우리는 그가 행하시는 것을 보지만 그이유는 알지를 못한다. 일을 살피지않아도 다 아시기때문에 일을 살필 필요가 없다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화이다. 반면에 앞에 제시된 일을 살피며 애써 죄를 범한 자들을 심문하고 성급하게 판결하지 않는 것이 바로 왕의 영화이다.
3. 악을 제하고 선을 택하라는 권고(4,5)
악을 억제하고 백성의 도덕생활을 개선하려는 열심이야말로 군주가 자기의 통치를 견고히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악한 자들을 추방할뿐만 아니라 그들의 악한 전염병이 백성중에 창궐하지 못하게 그들을 두렵게함으로써 악한 행위와 악행하는 자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도록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위정자가 해야할 본분이다. 이것을 일컬어 "은에서 찌끼를 제한다"고 하는데 이는 불의 힘으로 되는 것이다. 조정의 혁신은 나라의 혁신을 촉진시킨다(시 101:3,8).
4. 왕앞에서의 겸손함과 정중함(6,7)
신앙은 미풍양속을 해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신앙은 우리에게, 마땅한 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가르친다. 신앙은 우리에게 겸손과 자기부인을 가르치는데 이는 미풍양속에서 가르치는 교훈보다 훨씬 월등한 것이다. 이는 주님께서 여기서 인용한듯이 보이는 비유(눅14:9)에서 보여주시는 것처럼 참으로 높아지게 되는 비결이다. 귀인앞에서 떠밀려 내려오는 것보다 자기의 요구나 기대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이 더사람에게 만족과 명예를 가져온다.
5. 다툼의 해결(8-10)
충분히 숙고해보거나 친구들과 상의해 보기전에는 성급히 고소하지 말라. 그사건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해 보기전에는 소송을 제기하지 말라(9절). 이웃과 다투거든 개인적으로 변론만 하라. 그러면 서로를 보다 잘이해하게 될것이며 고소할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또한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 복수심에서 상대편을 수치스럽게 만들지 말며, 비밀을 지켜야하거나 그사건과 하등 관계없는 일은 폭로하지 말라. 이처럼 법정에 나가는 일을 신중히 하라. 그렇지않으면 소송은 네게 불리해질 위험성이 있다. 만일 소송을 좋아하는 자라는 낙인이 찍히게 되면 아주 심한 비난을 받게될 것이다.
6. 합당한 말과 슬기로운 책망(11,12)
적절한때에 주어진 교훈이나 충고나 위로, 그리고 듣는 사람의 사정에 부합하며 말하는 사람의 인품과 일치하는 적절한 표현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담아 식탁에 내온 사과같이 생긴 황금공과 같다. 또한 금사과를 잘 볼수 있게 만들어진 소위 은갑이라는 은상자속에 담긴 황금공과 같다. 이것은 당시에 아주 유명했던 식탁 장식품이었음에 틀림없다. 슬기로운 자가 신중하게 책망하고 청종하는 귀로 잘받아들이면 그것은 금귀고리와 정금 장식같이 책망하는 자나 책망을 받는 자에게 다 은혜롭고 잘어울린다.
7. 충성된 사자(13)
종은 자기를 보낸 이에게 충실해야 하며, 실수든 고의든 보낸 자의 진심을 그릇 전달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하면 주인은 크게 만족할 것이다.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가 일꾼에게 기운을 북돋아주며 그날의 피로와 더위를 견디게 하는 것처럼 충성된 사자도 그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한다.
8. 거짓 자랑하는 선물(14)
받은적도 준적도 없으면서 받은체 준체하는 자는 자기에게 큰업적이 있거나 선한 봉사를 한것처럼 시끄럽게 떠들고 다니지만 사실은 모두다 거짓이다. 그는 자기가 표방하고 있는 그런 인물이 아니다. 그런 자는 지나가는 아침 구름같아서 타는듯한 대지를 적시게 될까하여 비를 기다리던 자에게 실망만 안겨다준다. 즉 '물없는 구름'과 같은 자이다(유1:12).
9. 인내와 온화함(15)
다른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 주의할 두가지 일을 권면하고 있다.
(1) 인내 : 이것은 열기를 터뜨리지 않고 참고있다가 적당한 기회를 기다려 이유를 설명하고 상대방으로하여금 생각할만한 시간적 여유를 갖게하는 것이다. 이렇게함으로써 방백까지도 설득할수 있다.
(2) 온화함 : 이것은 흥분하거나 화내지않고 말하는 것이다. 부드러운 혀는 뼈를 깎느니라. 부드러운 혀는 아무리 거친 마음이라도 진정시키며 아주 까다로운 사람도 녹이고 만다. 이는 마치 뼈는 깎으면서도 피부는 뚫지않는다는 번개와 같다.
10. 적당한 즐거움(16)
"꿀을 만났는가?" 꿀은 요나단의 경우와 같이 금지된 열매가 있다. 너는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그것을 먹을수가 있는 것이다. 족하리만큼 먹으라. 하지만 더는 말라. 우리는 꿀을 먹을때처럼 모든 쾌락을 즐길때 욕구를 적당히 절제해야 한다. 감각적인 즐거움은 과용하면 그맛을 잃게되며 꿀처럼 뱃속에 들어가서는 쓴맛으로 변한다.
11. 신중한 방문(17)
때때로 이웃을 방문하는 것은 예의라고 할수 있다. 친구를 방문할때 그들에게 폐를 끼치지않고 너무 자주 찾아가지 않으며 너무 오래있지 말고 식사시간을 피하며 그가정 일에 참견하지 않는 것은 예의일뿐만 아니라 지혜이기도 하다. 생선과 친구는 사흘만 되면 냄새가 나는 법이다. 너무 가까우면 경멸하기 쉽다. 다른 누구보다도 하나님은 좋은 친구이시다. 우리가 자주 찾아갈수록 하나님은 더욱 환영해 주신다.
12. 거짓증인의 폐해(19)
거짓증거는 위험 그자체이다. 그것은 막을 도리가 없는 방망이(혹은 때려서 사람의 혼을 빼놓는 곤봉)이며 도리깨이다. 그것은 가까이 있는 자를 상하게 하는 칼이며 멀리있는 자를 상하게 하는 뾰족한 살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에서 내 생명을 건지소서'(시 120:2)라고 기도할 필요가 있다.
13. 환난의 날의 의뢰(19)
믿을 만하게 생각했으나 실은 그반대인 진실치 못한 자를 의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못할뿐만 아니라 부러진 이와 위골된 발과 같이 고통스럽고 성가시다.
14. 비합리적인 처사(20)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하는 것'이 부당함을 보여주고 있다. 큰슬픔에 잠긴 자들은 자기들을 동정해 주는데서 위로를 받을수 있다. 그런데 그들과 함께 즐거워함으로써 그슬픔을 몰아낼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즐겁게하려고 애쓴다면 그것은 그릇된 방법을 택한 것이다. 추운 날에 옷을 벗기면 더추워지고 소다위에 초를 부으면 더끓게 된다. 이와같이 마음이 슬픈 자에게 즐거운 노래를 불러주는 것은 온당치 못한 일이다. 이말씀을 반대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즉 추운날에 옷을 입는 자는 몸이 따뜻해지며, 소다위에 부은 초가 소다를 분해시키듯 근심하는 자에게 위로의 노래를 불러주면 그에게 용기를 주고 슬픔을 덜어주게 된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15. 원수에 대한 자비(21,22)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율법을 아무리 부패하게 만들었다하더라도 형제를 사랑하며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계명은 새계명이었을뿐만 아니라 옛계명이기도 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원수되었을때 우리를 사랑하심으로써 몸소 본을 보이시고 새계명으로 주셨을지라도 그것은 이미 구약의 계명이었다. 제련사가 금속을 불위에 얹을뿐만 아니라 금속위에 숯불을 쌓아서 금속을 녹이듯이 우리도 원수를 달래야 한다. 원수를 친구로 만드는 비결은 그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는 것이다.
16. 참소하는 혀의 해(23)
참소하는 자들의 말에 쉽사리 귀기울이지 않는다면 그들도 쉽사리 말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친구를 불쾌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볼때에는 그사람에게 말을 하지못하게 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이다. 달리 책망할수 없는경우에는 표정으로 대신할수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하여 '참소하는 혀'를 침묵시키고 멀리 몰아낼수 있을지 누가 알랴?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환심을 사고싶어서 남을 헐뜯곤 한다.
17. 다투는 여인의 해(24)
이말씀은 21:9절의 말씀과 동일하다. 어울리지 않은 인연을 맺고사는 자 특히 잔소리가 많고 다투기 좋아하는 남편이나 아내와 함께 사는 자들은 얼마나 가련한가! 이것은 양쪽에 다 타당한 말씀이다.
18. 좋은 기별의 유익함(25)
때때로 멀리서 오는 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릴때가 있다. 영혼이 소식을 애타게 기다린다. 목마른 사람을 시원하게 해주는 냉수처럼 좋은 소식은 참으로 반가운 것이다. 천국은 아주 멀리있는 나라이다. 거기서 오는 소식을 듣게되면 얼마나 기쁘겠는가! 그것은 기쁜 소식을 뜻하는 영원한 복음과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성령의 증거속에서 들을수 있다.
19. 악인에게 굴복하는 의인의 고통(26)
악인이 보는앞에서 의인이 죄악에 빠지게되면 그로인해 어떤 자들을 슬프게함으로 우물이 흐려지게 되고 또 어떤 자들에게는 악을 전염시켜 그와 같이 악을 행하는데 담대하게 만듦으로써 샘을 더러워지게 한다. 의인이 악인의 폭력이나 간교함으로 압제를 당하며 짓밟히는 것은 정의의 우물이 흐려지는 것이며 정의의 샘이 더러워지는 것이다(28:12,18;29:2). 의인이 비겁해져서 악인에게 굴종하는 것은 경건한 신앙에 대한 치욕이며 따라서 우물이 흐려지고 샘이 더러워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20. 감각적 즐거움과 영예의 헛됨(27)
인간의 즐거움이란 누릴만큼 누려도 만족을 느끼지 못하며, 무분별하게 마음껏 누리게 될때는 위험하다는 것이 사실이다. 사람이 자기의 영예를 구하며 박수가래를 동경하는 것은 영광이 아니라 치욕이다. 누구든지 그것을 보고는 조소할 것이다. 이렇게 해석할수도 있다. 꿀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못하나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일을 구하는 것은 칭찬할만한 일이며 진정한 영광이다. 이일에 아무리 지나치다고해도 잘못하는 것이 아니다.
21. 마음을 제어하라는 권고(28)
지혜롭고 덕있는 자는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는 자이다.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못하는 악인은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다. 그는 사단의 온갖 유혹의 위험속에 있으며 쉽사리 먹이가 되고 만다.
# 핵심
25:1-28
왕앞에서 취해야할 바른처신, 이웃과의 바른관계, 자신의 마음과 삶을 조절하는 자기 통제적인 삶에 대해 교훈한다.
핀숯을 머리에 놓는 것(25:22)
두가지 의미로 해석될수 있다. 첫째, 시 140:10절 말씀대로 심판의 의미로 해석할수 있다. 즉, 악을 선으로 대함으로써 그악에 대한 궁극적인 심판을 하나님께 맡긴다는 뜻이다. 둘째, 본문의 문맥과 롬 12:20절 말씀에 따른 해석이다. 이 해석에 의하면 본문은 악을 선으로 대함으로써 악한 사람의 마음에 숯불을 이는듯한 고통과 수치를 느끼게하여 그로 회개에 이르게 한다는 뜻이다. 어떤이들은 이비유를 회개했음을 나타내기위해 머리에 숯불을 이고 다녔던 고대 애굽의 관습과 연관시키기도 한다.
# 묵상
그리스도인의 국가관 ( 25:1-7 )
성도는 국가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제도이므로 국가의 흥망성쇠는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음을 알아야합니다. 하나님께서 국가를 만드셨기때문에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앞에서 교만하거나 무례하지 말며 의와 겸손을 지켜야합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세우셨고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므로 국가통치에 맹목적으로 복종해서도 안되고 국가통치를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인간이 이해하는 하나님 ( 25:2 )
인간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늘 신비와 오묘함속에 감추어진 존재이며, 경배와 찬양의 대상이 되십니다. 하나님께서 보실때의 인간은 자신의 일을 수행해 가시는데 들어쓰시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고 누구나 하나님의 귀한 일꾼들입니다.
지혜로운 언어생활 ( 25:8-15 )
다투는 말을 피하고, 남의 말을 누설치 말며, 경우에 합당하고 슬기롭고 진실하며, 신중하게 말을 해야만 합니다. 이는 인간관계를 보다 발전시키고 유익하게 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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