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대황폐에 대한 경고 24:1-12
이 예언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장면은 매우 어둡고 암울하다.
(1) 땅이 벌거벗겨진다. 땅이 마치 최초의 혼돈상태 곧 '혼돈과 공허'(창1:2)로 되돌아간 것처럼 '공허하고 황무해졌다'(1절). 땅(earth)은 때로는 육지(land)를 의미한다. 3절에는 땅과 같은 의미의 히브리어 단어인 에레쯔(eretz)가 육지(land)로 번역되었다(한글개역에는 똑같이 땅으로 되어있다-역주). 땅이 온전히 공허하게 되고 온전히 황무하게 되리라. 그러나 이단어는 1절에서처럼 땅(earth)으로 번역될수도 있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확실한 위안과 만족이 없다. 즉 하찮은 세상을 황폐하게 만든다. 우리는 많은 재산이 이런저런 심판으로 완전히 공허하게 되고 황무하게 되는 것을 자주본다. 죄가 세상을 '뒤집어 엎었다.' 세상은 하나님의 사람이 거처하도록 그것을 만드셨을때의 상태와는 아주 딴판으로 변했다. 죄는 또한 '그거민을 흩었다.' 바벨에서의 반역이 거기에서 흩어지게된 이유였었다. 똑같은 내용이 4절에서도 나온다.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즉 땅이, 땅에서 행복을 얻으려는 자들을 실망시킨다는 의미이다. 세계가 쇠약하고 쇠잔하며. 세계는 그것을 너무 좋아하는 자들의 손에서 시드는 꽃과도 같다. 또한 땅자체가 나이먹어가듯이 거기에 거하는 자들도 황폐해 간다. 병약하여 결함이 많은 육신을 끌고다니는 자들은 고통때문에 외롭게 갇혀 지낸다(6절). 땅의 거민이 불타서. 이것은 '소멸되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즉 더러는 이런 질병으로, 더러는 저런 병으로 소멸되었다. 그래서 남은 자가 적게 되었다.
(2) 이 모든 재난을 땅에 내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땅을 지으시고 사람의 유익과 즐거움을 위해 풍성한 열매를 맺게하고 아름답게 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땅을 공허하게 하시며 황무하게 하신다'(1절). 왜냐하면 땅을 지으신 그분이 바로 재판장이시며 이제 그가 땅을 재판하려고 하시기 때문이다. '이말씀을 하신'이는 '여호와'이시며 그가 그일을 행하실 것이다(3절).
(3) 계층과 신분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이 재난을 당할 것이다(2절). 백성과 제사장이 일반일 것이며. 즉 관원과 성직자라는 직위가 그들의 안전을 보장해주지 않을 것이다. 제사장들도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악했었다. 그들의 신분이 죄를 짓지않도록 그들을 막지못했다면 어떻게 그신분이 심판을 받지않도록 그들을 지켜주리라고 기대할수 있겠는가? 종과 상전이 일반일 것이며 비자와 가모가 일반일 것이며. 이전에 돈있는 자들도 가난한 자들보다 나은 것이 전혀없을 것이다.
(4) 땅에 이러한 재난을 가져오는 것은 바로 죄이다. 땅이 '그거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기'(5절)때문에 공허하게 되고 쇠잔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땅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황폐해진다. 그거민들은 자연의 법칙과 자연을 지으신 하나님께 대한 의무를 어겼다. 그들은 게시된 신앙의 '율례를 어겼고' 즉 "그율례를 무시했고"(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해석한다) 그것을 지키려고 생각지 않았다. 그들은 죄를 지음으로써 율법을 무시하였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율례를 모르는 체하였다. 이렇게 하는가운데 그들은 '영원한 언약'을 파하였다. 이 영원한 언약은 그것을 영구한 축복으로 간직하고 있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과 영원한 유대관계를 맺게 해준다.
(5) 이러한 심판은 사람들의 교만을 꺾을 것이다(4절). 세상 백성중에 높은 자가 쇠약하며. 그이유는 자기들의 교만을 받쳐주던 것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땅은 사람들의 쾌락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버린다. 이것이 매우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7-9절). 즉 마음이 즐겁던 자가 탄식하며. 육신의 환락의 성격이란 그런 것이다. 즉 그것은 '솔밑에서 타는 가시나무의 소리같은 것'(전 7:6)에 불과할 뿐이다. 육신의 즐거움은 시끄러운 것이다. 그러나 그소리는 이내 그칠것이며 그결과는 슬픔이다. 헛된 쾌락을 자극시키고 가속시키는 두가지 일이 있다.
1) 술마시는 일 : 새포도즙이 슬퍼하고. 새포도주가 마시는 사람이 없어서 맛이 시어져버렸다. '포도나무가 쇠잔하여' 수확을 거의 기대할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마음이 즐겁던 자가 탄식한다.' 만일 그들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거칠게'하면 그들의 모든 '희락을 폐하는'것이 되기 때문이다(호 2:11,12).
2) 노래하는 일 : 한때 그들이 잔치를 벌일때는 늘 있던 '소고치는 기쁨이 그치고 수금타는 기쁨이 그쳤다'(12절). 모든 즐거움이 암흑하여졌으며(11절). 즐거운 표정도 볼수 없고 미소를 띨 힘조차 없다.
(6) 성읍들이 이렇게 황폐함을 당할 것이다(10절). 약탈을 당한 성읍이 훼파되고. 성읍이 침략하는 군대에게 노출되었다. 집마다 닫히었고. 이는 아마도 역병때문일 것이며, 그때문에 '남은 자가 적을 것이다'(6절). 성읍 곧 예루살렘에는 '황무함'밖에 아무것도 남지않을 것이다. 거리에는 풀이 자라고 '성문은 파괴될 것이다'(12절). 이전에 늘 성문을 오가던 사람들이 다 죽임을 당할 것이다.

Ⅱ. 남은 자들의 안위 24:13-15
진노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긍휼을 기억하신다.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이웃 나라들이 원수 곧 산헤립이나 느부갓네살에게 침략당하여 모두가 다 멸망하게 될때 남은 자들이 보존될 것이다.
(1) 이 남은 자의 수가 적음(13절) : '감람나무를 흔듦같고 포도를 주움같이' 모두가 다 재난을 당할때, 피하는 자들이 여기저기 있을 것이다. 이렇게해서 살아남은 극히 적은 이들은 감람나무의 남은 것처럼 흩어져있다. 그들은 잎사귀뒤에 숨겨져 있다. 하나님은 자기에게 속한 자들을 아시나 세상은 그들을 알지못한다.
(2) 이 큰파멸을 간신히 피한 남은 자들의 깊은 신앙심(14절) : 무리가 소리를 높여 부를 것이며. 하나님안에서 기뻐하는 자들은 환난가운데서도 기뻐할수 있다. 그들은 여호와의 긍휼을 인해서뿐만 아니라 '여호와의 위엄'을 인해서도 노래할 것이다. 그들은 흩어짐을 다할때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퍼뜨릴 것이며 먼해안까지 하나님께 대한 찬미를 올릴 것이다.
(3) 다른 사람들도 같은 신앙에 이르도록 북돋우는 그들의 거룩한 열심(15절) : 그들은 '땅 거민을 불태운'(6절) 불가운데서 (한글개역은 '동방에서'로 되어있음-역주) 즉 고통의 용광로가운데서 이러한 열심을 낸다. '바다의 모든 섬에' 있은 자들 즉 그리로 추방되었거나 아니면 숨기위해 어쩔수 없이 그리로 피한 자들은 '불과 물'을 통과한 것이다(시 66:12).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불과 물가운데서 여호와를 영화롭게 한다.

Ⅲ. 심판날의 대환난 24:16-23
(1) 성도들의 위안 : 성도들은 대대적인 재난으로인해 '땅끝'으로 쫓겨나거나 아니면 자신들의 신앙때문에 그리로 밀려나가게 될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거기서 탄식하지 않고 노래를 부를 것이다. 의로우신 자에게 영광을 돌리세. 이것이 그들이 부르는 노래이다. '의로운 자'라는 단어는 단수이므로 "의로우신 하나님'을 가리킬수도 있다. 또는 그 의미가 "이노래를 부르는 의로운 자들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더하리라"는 뜻일수도 있다.
(2) 죄인들의 두려움 : 선지자는 다시 돌아와서 땅에 퍼부어지는 불행을 보고 슬퍼한다. 그러나 나는 이르기를 나는 쇠잔하였고 나는 쇠잔하였으니 내게 화가 있도다. "그것을 생각하기만해도 나는 초조해지고 쇠잔해지노라"(16절). 선지자는 죄악이 만연할 것을 내다본다(16절). 궤휼자가 심히 궤휼을 행하도다. 즉 사람들이 서로를 속임으로 부정직함이 만연할 것이다. 사회의 신성한 결속력인 진실이 떠났고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 궤휼밖에 남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가 자기 하나님께 성실치못한 아주 궤휼한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께 대한 충성을 버림으로써 자기 하나님을 자주 궤휼하게 대했다. 땅의 거민들은 이런저런 해악으로인해 이곳저곳으로 쫓겨다닐 것이다(17,18절). 즉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함정과 올무의 두려움)가 그들에게 임할 것이다. 한가지 해악을 피하려다가 더 큰해악에 떨어지는 것이 사람들이 인생에서 흔히 겪는 비참한 상태의 일반적인 사례이다. 땅자체가 흔들려 조각이 날것이다. 땅은 '땅에 있는 모든 것이 불탈'때(벧후 3:10) 마침내 그말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사실은 종종 그시기가 도래하기전에 그와같이 상징적으로 표현된다. 그사실이 다음과 같이 표현되고 있다(19,20절). 땅이 깨어지고 깨어지며 땅이 갈라지고 땅이 흔들리고 흔들리며. 그땅은 제자리를 벗어났다. 땅에다 보물을 쌓아두는 자들은 이내 '깨어지고 갈라질' 곳에 자기들의 믿음을 두는 자들이다. 땅이 취한 자같이 비틀비틀하며. 세속적인 사람들은 마치 성, 곧 난공불락의 요새에 거하는 것처럼 땅에 거한다. 그러나 '땅이 침망같이' 아주 쉽게 갑작스럽게 '흔들릴 것이다.' 그러면서도 주인께는 별로 손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다. 땅이...떨어지고 다시 일지 못하리라. 그러나 새하늘과 새땅이 생기리니 그곳에는 의가 거할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이처럼 땅을 흔들고 가라앉게 만드는가? 땅을 무겁게 내리누르는 것은 바로 죄악이다. 죄는 온피조물의 세계에 무거운 짐인 것이다. 죄는 나라와 가정을 파멸시킨다. 하나님은 왕들과 세상의 큰자들의 죄를 특별히 따지실 것이다(21절). 여호와께서...높은 군대를 벌하시며. 하나님이 높은 자들 즉 스스로 아무위험도 받지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의 모든 교만과 잔악함을 벌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그 피해가 그들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다. 세상의 높은 자들에게 짓밟히는 자들은 이사실 즉 비록 그들이 그높은 자들을 대항하지 못하지만 그들을 불러 셈을 치루실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로써 스스로 위로를 받아야 한다. 그들이 '죄수가 깊은 옥' 혹은 토굴감옥에 '모임같이 모임을 입을' 것이며 거기서 단단히 '갇힐'것이라고 특별히 예언되었다(22절). 강한 자가 자기 힘을 자랑하지 못하듯이 자유로운 자도 자기의 자유를 자랑할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장차 어떠한 속박을 당할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여러날 후에 형벌을 받을 것이다.' 혹은 처형의 날, 곧 '큰날의 심판까지'(유 1:6) 가두어질 것이다. 그렇지않으면 그들은 긍휼을 입어 감금에서 풀려나고 지위는 되찾지 못할지라도 자유는 되찾을 것이다. 느부갓네살은 왕들과 방백들을 많이 포로로 잡아 바벨론의 토굴감옥에 가두었다. 그 포로들중에는 유다왕 여호야긴도 있었다. 그러나 여러날 후에 즉 느부갓네살이 죽었을때 그의 아들이 포로들을 방문하였고 여호야긴에게 특별한 호의를 베풀어 '그의 위를 그와 함께 있는 왕들의 위보다 높여주었다'(렘 52:32). 하나님의 교회의 교만한 원수들이 낮아질때, 하나님께서 세상을 통치하신다는 사실이 부인할수 없게 뚜렷이 드러날 것이다. 땅의 왕들이 그들의 폭정을 인해서 벌을 받을때 온천하에 다음과 같은 사실이 입증될 것이다. 즉 하나님이 열왕들의 왕이시라는 사실, 그리고 그가 '만군' 곧 모든 군대, 왕들의 군대의 '주'로서 통치하신다는 사실, 그리고 그가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즉 자기 교회에서 통치하신다는 사실, 또 그가 '그 장로들앞에서' 통치하신다는 사실이 입증될 것이다. 하나님의 장로들 즉 어찌할바를 모를때마다 자주 시온과 예루살렘에 있는 성소에 들어가곤 했던 나이들고 경험이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많이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을 볼것이다. 그때에는 큰빛앞의 작은 빛이 빛을 잃고 무색해지듯이 여호와께서 '영광스럽게' 통치하신다는 사실이 '날이 무색하고 해가 부끄러워할'만큼 밝고 찬란하게 드러날 것이다. 창조주의 영광은 가장 찬란한 피조물의 영광보다도 한없이 뛰어나다.

# 핵심
24:1-13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을 파기했으므로, 하나님이 저주를 내리시어 그땅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소멸시킴으로써 슬픔과 고통의 땅이 되게 하시겠다는 징벌 선포이다.
“높은 군대”란?(24:21)
이에 대해서는 몇가지 견해가 있다.
① 별들을 가리킨다.
② 천사들의 무리를 가리킨다.
③ 이세상에서 별들처럼 반짝이는 왕들과 방백들을 가리킨다.
④ 정사와 권세를 갖고있는 타락한 천사를 의미한다.
이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 하나님은 마지막날에 하늘에 거하는 어둠의 세상주관자인 사단을 심판하실 것이다(유 1:6).

# 묵상
더럽게 되는 땅 ( 24:5 )
땅이 더럽게 되는 것은 거민이 율법을 범하고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파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죄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가 살고있는 이세계까지 부패시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물질자체가 악한 것이 아니라, 물질로인한 사람의 죄악때문에 악한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메시야의 재림으로 땅은 새롭게 회복될 것입니다(계21:1).
슬퍼하는 새포도즙 ( 24:7 )
새포도즙이 슬퍼한다는 말은 메마른 땅위에서 모든 포도열매의 즙이 말라버렸다는 뜻입니다. 남방 사람들에게 있어서 포도주는 기쁨과 향락과 관계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포도즙이 말랐다는 것은 기쁨이 끝났으며 파국이 임했음을 의미합니다.
의로우신 자 ( 24:16 )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때때로 묵시문학에서 ‘의인’이란 사람의 아들 곧 메시야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의로우신 자란 종말의 날에 모든 성도들이 찬양하고 영광돌릴 삼위일체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여러날 후’의 의미 ( 24:22 )
악한 영의 세력과 그의 하수인인 땅의 왕들이 갇힌 후라는 뜻입니다. 요한계시록은 다시오실 메시야께서 사단을 결박하여 그를 천년동안 무저갱에 가두신다고 예언했습니다(계30:3, 7). 그리하여 천년동안 갇혔던 사탄은 후에 하나님의 최후심판을 받아 영원히 멸망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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