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이삭의 아내를 구하러 떠나는 아브라함의 종 24:1-9
우리는 여기서 아브라함에 관하여 다음 세가지 사실을 살펴볼수 있다.
(1) 자신의 착한 아들을 결혼시키되 잘시키려는 그의 세심한 배려를 볼수 있다. 자기 아들에 관한 아브라함의 경건한 배려는 다음 두가지 점에서 잘나타났다.
1) 그는 이삭이 가나안 족속의 딸과 결혼해서는 안되고 그의 친족중의 한사람과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가나안 족속들이 타락하여 몹시 악해지는 것을 보았다.
2) 그러나 아브라함은 비록 이삭의 아내를 택하기위해서라 할지라도 이삭이 직접 가나안을 떠나 그의 친족에게 가게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그렇게함으로써 이삭이 그의 친족들중에 정착하려는 유혹에 빠질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2) 아브라함이 선한 종에게 내린 명령을 볼수 있다. 그는 아마도 아브라함이 오랫동안 겪어본 사람으로서 그와 그의 가정에 충성과 애정을 보이며 집안살림을 관리해온 사람인 다메섹의 엘리에셀이었을 것이다. 아브라함은 이 중대한 일을 이삭 자신에게 맡기지않고 그에게 맡겼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결코 이삭을 그땅에 보내려고 하지않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는 그곳에 대리로 사람을 보내어 결혼을 주선하려 했고 '자기집 모든 소유를 맡은 이 청지기'만큼 그일에 적합한 대리인이 달리없다고 여겼던 것이다.
1) 그종은 아브라함의 친족가운데서 이삭의 아내를 택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맹세하지 않으면 안되었다(2-4절).
2) 그가 최선을 다했어도 여자를 데려오지 못할경우에는 이맹세에서 해방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
(3) 아브라함이 선하신 하나님께 둔 신뢰를 볼수 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일에 대해 그의 종에게 좋은 결과를 주실것을 의심하지 않았다(7절). 그는 또한 하나님께서 그의 후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언약하시고 확증하신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아들을 이 타락한 민족의 딸과 결혼시키지 않고 그러한 약속된 후손의 어머니가 될만한 사람과 결혼시키려고 애쓰는 자신의 노력을 하나님이 인정해주시리라고 추론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과 우리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볼때 우리는 얼마든지 이세상의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를 기대할수 있다.
Ⅱ.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를 만남 24:10-28
비록 아브라함의 종의 이름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그에게 명예로운 일들이 여기에 많이 기록되어 있다.
(1) 아브라함의 종이 자기 주인에게 얼마나 충실했는가? 그는 주인의 명령을 받자 구혼에 필요한 모든 장구를 갖추고 신속히 여행을 떠났다(10절).
(2) 이일에 있어서 그가 얼마나 경건하게 하나님을 인정하고 있는가? 진실로 그는 아브라함이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한'(18:19) 그복된 권속중의 한사람 다웠다. 그는 여러날을 걸려 여행한후 이른저녁에 그의 목적지에 도착하여 우물가에서 쉬면서 어떻게 하면 자신의 용무를 가장 잘 처리할수 있을까를 생각하였다.
1) 그는 구체적인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인정하였다(12-14절).
① 그는 이 기도가운데서 이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좋은결과를 얻을수 있기를 빌었다. 오늘날 나로 순적히 만나게하사(12절). 성공을 거두기를 원하는 자들은 그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② 그는 그의 주인 아브라함과 맺으신 하나님의 언약에 탄원하였다.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그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그는 그의 주인의 아내가 겸손하고 근면하며, 자기가 할일을 잘돌보고 처리할줄 알뿐만 아니라 또한 기꺼이 일에 임하는 자로 자란 여인이기를 바랐다. 또한 그여인이 예의바르고 나그네에게 너그러운 성품을 지닌 사람이기를 바랐다. 주인의 아내를 구하러 갔을때 그는 유흥장소나 공원에 가지 않았다. 또 그런곳에서 신부감을 만날수 있기를 기도하지도 않았다. 그보다는 일을 잘하는 사람을 만날수 있는 가능성이 큰 '우물가'에 갔다.
2) 하나님은 특별한 섭리에 의해서 그의 기도를 인정해 주셨다. 그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다음과 같았다.
① 신속했다. 말을 마치지 못하여서 (15절).
② 만족스러운 것이었다. 물 길러온 첫번째 여자가 모든점에서 그의 마음에 꼭들었고 꼭맞게 행동하였다.
㉠ 그녀는 그가 그의 주인의 아내가 되어야할 여인에게 바라는 모든 자질들을 모든면에서 다갖추고 있었다. 그녀는 아름답고 건강하고 겸손하며 부지런하고 매우 예의바르고 나그네에게 친절하며 훌륭한 성품의 모든 특징들을 다구비한 여자였다. 그녀는 우물에 내려가서 '물을 그 물항아리에 채워가지고' 집에 가져가기위해 '올라왔다'(16절). 그녀는 낯선 남자와 그의 약대들을 지켜보기위해 걸음을 멈추지않고 자신의 일에만 신경을 쓰며 선행을 할 기회가 있지않고서는 일손을 늦추려고 하지않았다.
㉡ 그녀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서 그종이 구한 표지대로 꼭 들어맞게 행동했고 그의 제안에 놀랍도록 일치된 태도를 보였다. 그녀는 그에게 물을 마시게 하였을뿐만 아니라 기대할수 있었던 이상의 행동을 하였다. 그녀는 그의 약대들에게도 물을 마시우도록 수고를 하였다. 이일은 바로 그종이 하나님께 제시했던 표적이었다. 리브가는 이일로 말미암아, 이당시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지만, 그리스도의 혈통과 언약에 들어오게 되었다. 돈을 거의 들이지않고도 큰친절을 베풀수 있는 일이 있다. 우리 구주께서는 냉수 한컵에도 그보상을 약속하였다(마 10:42).
㉢ 그는 그녀가 그의 주인과 가까운 친척이며 또 그녀의 집안이 매우 부유해서 그에게 유숙할 곳을 제공할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크게 만족하였다(23-25절).
3) 그는 구체적인 감사를 통해서 하나님을 인정하였다. 그는 먼저 그녀의 친절에 감사하여 그녀에게 경의를 표했다(22절). 이렇게 하고나서 그는 그의 놀라움을 하나님께 대한 예배로 돌렸다(26절). 그는 일이 성공하기를 기도하였고(12절) 이제 일이 성공하자 감사를 드린다. 우리는 기도에 의해서 얻는 것에 찬미를 옷입혀야 한다. 그는 자신이 '자기 주인의 동생집'으로 인도받은 사실을 매우 기쁘게 생각했다. 이들도 자기 주인처럼 갈대아 우르를 떠나왔던 것이다. 그들은 우상숭배자들이 아니라 참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로서 아브라함 가정의 신앙에 호의적인 사람들이었다.
Ⅲ. 아브라함의 종이 결혼을 성사시킴 24:19-53
우리는 여기서 이삭과 리브가사이의 결혼이 성사되어 가는것을 보게된다.
(1) 리브가의 집안식구들은 아브라함의 종에게 매우 친절히 대접한다.
1) 라반의 초대는 매우 친절한 것이었다. 여호와께 복을 받은자여 들어오소서(31절). 이렇게 말한 이유는 아마도 그들이 리브가에게서 그가 한 은혜로운 말들을 들었기때문일 것이다(28절). 우리는 하나님께 복을 받은 사람들을 환영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자들을 우리도 또한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2) 그의 대접역시 친절하였다(32,33절). 약대들에게도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 '의인은 그육축의 생명을 돌아보기' 때문이다(잠 12:10).
(2) 아브라함의 종은 그들에게 자신의 용건을 자세히 설명한후 리브가에게 청혼을 하고 그것에 관하여 그들의 동의를 구했다.
1) 그는 자신의 일에 매우 열중하였다. 그는 먼여행을 마치고 좋은 집에 들어왔지만 '그가 그의 일을 진술하기전에는 먹지 아니하려고' 하였다(33절).
2) 그는 그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참으로 현명하였다.
① 그는 자기 주인의 가정 형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였다(34-36절). 그는 그들이 그의 혼담에 호감을 갖게하기 위하여 두가지 사실을 말하였다.
㉠ 그의 주인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말미암아 매우 많은 재산을 소유하였다.
㉡ 그의 주인은 그가 지금 대신해서 구혼하고 있는 이삭에게 그모든 것을 물려주었다.
② 그는, 그의 주인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되 그 친족중에서 택하고자 자기를 보낸 사실을 말한다(37,38절). 아무리 지고하고 거룩한 감정이라도 우리에게서 자연적인 애정을 박탈해가서는 안된다.
③ 그는 그의 청혼을 후원하고 장려하기위해 모든일에 하나님의 역사가 명백히 나타난 놀라운 섭리의 작용에 대하여 말한다.
④ 그들은 매우 훌륭한 원칙위에서 자유롭고 즐겁게 이청혼에 응했다(50절). 이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고. "하나님의 섭리가 그일을 축복하고 있으니 우리에게는 그것을 반대할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⑤ 아브라함의 종은 그가 얻은 좋은성과에 대해 감사하며 '여호와께 절을 하였다'(52절). 하나님이 그앞에 그의 사자를 보내시어 이처럼 그로 성공을 거두게 하셨던 것이다(7,40절). 그러나 바라던 성과를 얻었을때 그는 하나님의 사자에게 절하지않고 하나님께 절을 하였다.
Ⅳ. 고향을 떠나는 리브가 24:54-61
여기서 리브가는 자기 아버지의 집을 떠난다. 리브가의 식구들은 혈육의 정때문에 또한 이런 경우에 있어서 일반적인 호의의 표시로서 그녀를 얼마동안 그들중에 머물게 해달라고 간청한다(55절). 그들은 결혼에는 동의하였을지라도 그녀와 헤어지기는 싫어하였다. 그리하여 그문제는 리브가 자신이 결정하였다. 리브가는 가는 것뿐만 아니라 즉시 가는 것에도 동의하였다. 그리하여 그녀는 아브라함의 종과 함께 길을 떠났다. 이때 그녀는 적당한 수행인과 식구들의 진심어린 축복을 받으며 떠났다. 지금 그녀는 아내가 되기위해서 떠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녀가 수많은 자손들의 어미가 되고 또한 승리하는 자손의 어미가 되기를 기원하였다.
Ⅴ. 이삭이 리브가와 결혼함 24:62-67
마침내 이삭과 리브가는 행복하게 결혼하였다.
(1) 이삭은 리브가를 만날때 바람직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저물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고' 혹은 기도하고 있었다(62,63절). 그는 묵상과 기도를 위해 조용한 저녁에 외로운 들판으로 나아갔다. 우리는 이와같은 경건의 훈련을 통해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자신의 마음과 대화를 나눌수 있다. 여기서 다음 두가지 점을 명심하자.
1) 거룩한 영혼은 조용한 시간을 좋아한다. 종종 홀로있는 시간, 곧 혼자걷거나 앉아있는 시간은 우리에게 유익을 끼칠 것이다. 만일 우리가 고독의 참경지에 들어서게 되면 우리는 홀로있을때라도 결코 외롭지않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2) 우리가 홀로있을때 묵상과 기도는 우리의 일과와 기쁨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경건의 연습은 그날의 일과 염려로인해서 생긴 우리의 피로를 풀어주고 밤의 휴식과 잠을 위해 우리를 준비시키는 저녁의 원기회복제이며 위안임에 틀림없다. 어떤 사람들은 이때 이삭이 아직 미결상태로 있는 이일에 좋은결과가 있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그는 이제 망대에 올라서서 선지자처럼(합 2:1) 하나님께서 그에게 어떻게 응답하시려는가를 보려고 하던때에 '약대들이 오는 것을' 본것이다.
(2) 리브가는 이삭을 보았을때 매우 알맞게 예절 바른 행동을 하였다. 가까이 오는 사람이 누군줄을 알고서 그녀는 '약대에서 내려'(64절) 겸손과 정숙과 순종의 표시로 '면박을 취하여 스스로 가리웠다'(65절).
(3) 그들은 결혼하여 서로 위로를 나누었다(67절). 여기서 다음의 사실들을 살펴보자.
1) 이삭은 그의 어머니에게 참으로 깊은 애정을 품은 아들이었다. 그가 리브가를 맞아들인때는 그의 어머니가 죽은지 3년쯤 지나서였다. 그런데도 그는 이때까지 위로를 얻지못하고 이제서야 비로소 위로를 얻게된 것이다.
2) 그는 그의 아내에게 참으로 깊은 애정을 품은 남편이었다.
# 핵심
24:1-9
아브라함은 이삭의 아내를 이방인이 아닌 자기 동족중에서 선택하고자 한다. 이것은 여호와 신앙의 전통을 지니고있는 혈통에서 아들 이삭의 배필을 고름으로써 언약의 순수성을 보존하고자 하는 신중한 결정이었다.
팔레스타인의 우물(24:13)
팔레스타인에서는 사철 비가 오는 것이 아니라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므로 물을 확보하는 일이 큰문젯거리였다. 따라서 우물이 지니는 가치는 매우 클수밖에 없었다. 지질상 우물을 파기가 힘들었고 경비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우물을 놓고서 분쟁이 잦았다. 우물은 전쟁시에도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었다. 고대인들은 주로 여름에 전쟁을 했는데, 여름에는 적군의 식량을 이용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름은 또한 물이 귀한 시기였으므로, 방어자들은 자신의 우물을 막음으로써 적들이 이용하지 못하게도 했다.
유모(24:59)
구약에 나오는 유모는 어린아기에게 젖을 빨리거나 아기양육을 도와주기도 했다(출 2:7; 룻 4:16). 그아기가 자라서 성인이 된후에도 유모의 지위와 역할은 매우 중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모는 부모처럼 존경받았고, 자신에 의해 양육된 신부의 허심탄회한 조언자나 조력자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편 바울은 자신을 비롯한 사도들이 교회를 양육하기위해 노력한 사실을 유모의 역할에다 비긴적이 있다(살전 2:7).
이삭(24:62)
아브라함이 100세, 사라가 90세에 낳은 약속의 자식이다. 그는 리브가를 아내로 맞아 쌍둥이 아들인 에서와 야곱을 낳았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을 이삭에게 재확증하셨다. 그것은 가나안 땅과 후손의 번성및 메시아에 대한 약속이었다. 아브라함의 신앙을 본받은 이삭은 여호와 신앙에 투철하고 관대한 성품의 사람이었다(26:25).
# 묵상
성도의 결혼원리 ( 24:1-67 )
① 신앙인 배우자 선택(3, 4절).
② 기도가운데 인도받음(12절).
③ 하나님의 뜻을 조건보다 앞세움(57-60절).
④ 진정한 사랑의 관계(67절).
미혼자들은 배우자 선택의 문제를 놓고 자주 열심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할 것입니다.
손을 환도뼈 밑에 넣는 관습 ( 24:2, 3 )
이것은 흔히 맹세를 나타내는 관습이었습니다. 환도뼈는 성기를 뜻하는 완곡한 표현으로서, 손을 그밑에 넣고 맹세하는 것은 생명을 건 맹세이며 할례를 제정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함을 뜻합니다.
이삭의 아내감으로 적절한 여자 ( 24:3, 4 )
아브라함은 이삭의 아내를 가나안 여인중에서 택하지말고 자기 고향, 족속에게서 택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이것은 약속의 후사를 보존하려는 아브라함의 신앙적 행위였습니다. 성도들의 불신 결혼은 영적으로 풍성한 삶을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할수 있습니다.
이삭을 고향으로 데려가지 말라고한 이유 ( 24:5-7 )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떠나온 땅으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아버지의 신앙은 당대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대대로 전해져야 합니다. 그것은 강제로 되는 것도, 말로 되는 것도 아닌 실제의 삶속에서 보여줌으로써 가능한 것입니다.
엘리에셀이 이삭의 배우자를 고른 기준 ( 24:12-14 )
그는 먼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했습니다. 이처럼 자기 안목이나 외적인 조건 등을 따지기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인도하심을 바라는 태도야말로 신앙인들이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또한 그는 배필될 상대의 마음씨를 중히 여겼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외모나 조건보다는 신앙과 마음씨를 중히 여기는 자세가 행복한 결혼생활의 첩경입니다. 성도의 배우자 선택기준이 세상 사람을 따른다면 온전한 신앙결혼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리브가 ( 24:15-20 )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들 브두엘의 딸로서 아름답고 정숙하며 온유하고 친절했습니다. 더욱이 그녀는 상대에 따라 다른 태도를 보인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그러한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성경은 여자들이 장신구나 옷으로 자신을 단장하기보다는 온유하고 안정된 심령으로 하라고 말합니다(벧전3:3,4). 성도들의 마음자세도 이처럼 진실되고 온유하며 신앙적으로 정숙해야할 것입니다.
기도응답을 받은 종의 반응 ( 24:21, 26, 27 )
그는 먼저 그응답이 하나님에게서 온것인지를 알고자 묵묵히 주목했습니다. 그는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고 자신이 하나님의 뜻가운데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는 리브가를 지켜보고는 하나님의 응답임을 확인하고서 평탄한 길을 주신 여호와께 경배하고 찬송하였습니다. 기도응답을 받은 사람은 여호와께 경배하고 감사해야 하며 그기도에 따라 살도록 힘써야할 것입니다. 또한 응답의 혜택만 누리고 책임은 모면하려는 세속적 신앙의 행태를 본받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노종에게 나타나신 하나님 ( 24:27 )
신실하시며 항상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노종은 매우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의 집에서 마지못해 억지로 일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열심히 일하며 아브라함의 신앙까지도 그대로 본받았습니다. 이런사람에게 하나님은 무한한 은혜와 성실을 값없이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바를 결국은 지켜주시고, 사랑으로 여행길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라반의 신앙의 특징 ( 24:28-32 )
겉모습은 훌륭한 신앙인처럼 보이지만 그 속마음은 물욕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는 리브가가 받은 패물들을 보고 아브라함의 종에게 달려갔습니다. 이러한 그의 속마음은 사람들의 눈에는 결코 드러나지 않지만 하나님은 알고 계십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후, 야곱에게 그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의 임무수행 자세 ( 24:33-49 )
그는 언제나 자신이 아브라함의 종임을 잊지않고 있으며(34절), 자신의 파송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35-48절). 그는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다 수행하기전에는 음식도 먹지않고 쉬지도 않겠다고 말합니다. 긴여행으로 피곤했을터인데도, 그는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이 순탄한 길을 주신 것이 그로하여금 일을 빨리 진행하도록 도전을 준것입니다. 그가 하룻밤을 지낸후에 즉시 돌아가고자 한것(54절)도 그의 성실함을 보여줍니다. 성도는 자신이 누구이며 파송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기억하고 그것에 따라 성실히 행해야할 것입니다.
리브가의 가족의 자세에서 배울점 ( 24:49, 50 )
그들이 아브라함의 종에게 보여준 것은 인자와 진실이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속성임과 동시에 성도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이기도 합니다. 즉, 성도는 주의 인자와 진실에 따라 구원의 은총을 입었고, 그에 따라 하나님을 경외하며 형제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여호와의 뜻에 기꺼이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성도의 결정도 이처럼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일에 기꺼이 따르는 것이어야 합니다. 문제는 그일이 진실로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것이냐를 분별하는 것입니다.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 24:50-60 )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언약과 직결되는 구속사적 의의를 지닙니다. 이는 단순한 씨족집단의 혼사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그의 뜻가운데로 인도하신 섭리였습니다.
리브가의 결심 ( 24:57, 58 )
그녀는 아브라함의 종을 따라 신속히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알수 없는 미래를 향해 머뭇거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그녀의 과감성과 결단력은 이삭의 온유함과 짝을 이룹니다. 그녀의 결단은 하나님의 구속사역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아비집에 대한 추억과 안전보장을 뒤돌아보지 않는 그녀의 자세는 성도들이 본받을 점입니다.
이삭의 묵상 ( 24:62, 63 )
그는 결혼을 위해, 배우자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이와같이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가정이야말로 훌륭한 신앙의 가정을 이루는 초석이 됩니다.
리브가가 이삭을 만나 취한 행동 ( 24:65, 66 )
리브가는 멀리서 이삭을 보고 면박을 취하여 스스로를 가렸습니다. 면박은 얼굴을 가리는 천으로서 미혼녀가 상대방앞에서 얼굴을 가리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이런행위는 서로간에 혼인의 순결함을 드러내는 상징적 행위로서 오늘날 자유분방한 사회풍조에서 성도들이 지켜야할 결혼관일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신부된 교회가 지켜야할 영적순결성을 나타내줍니다.
# 해설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 24 )
창24장은 약속의 후손 이삭이 결혼하게 되는 과정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집의 신실한 늙은 종을 불러 이삭의 아내를 멀리 자신의 고향에 보내 구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에 따라 리브가를 만나게 되고 그를 데리고 오는 장면이 본장에 나타납니다.
1. 이삭의 아내간택
1) 연로한 아브라함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고향을 떠나 살아오면서 아브라함은 여러가지 일들을 만났고, 그에 따른 고통과 시련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는 나그네생활에서 오는 어려움과 감당할수 없는 시험을 만날때마다 모든 것을 믿음안에서 잘참고 이겨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함으로써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의 인간적인 장점이나 학식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이러한 아브라함도 이제 세월의 흐름에 따라 나이가 많아 늙게 되었습니다.
a.연로한 아브라함(창24:1)
b.여호와께 맡김(시115:11)
2) 이삭의 혼사를 부탁함
나이가 많아 늙은 아브라함은 만득자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얻게하려고 자기집의 모든 소유를 맡아 관리하는 종을 불렀습니다. 그늙은 종에게 환도뼈밑에 손을 넣고 맹세시킨 다음 '내고향 내족속에게로 가서 내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고 간곡히 부탁하였습니다.
a.이방혼인의 금지(출34:15)
b.가나안인과의 동맹도 금지하신 하나님(신7:2)
3) 하나님의 약속이행을 굳게 믿음
아브라함의 부탁을 받은 늙은종 엘리에셀은 만일 여자가 좇아오지 아니하면 이삭을 그리로 데리고 갈까라고 묻습니다. 이에 대해 아브라함은 이삭을 데리고 가지말라고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그의 씨에게 땅을 주시마고 약속하신 것을 굳게 믿었으며, 이삭의 아내를 위해 이미 준비하고 계실 것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a.사자를 앞서 보내심(출23:20)
b.날마다 우리 짐을 지심(시68:19)
2. 종의 간구와 하나님의 역사
1) 종의 간구
자기 주인 아브라함에게서 이삭의 아내를 구해오라는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은 늙은종 엘리에셀은 길을 떠났습니다. 메소보다미아의 나홀의 성밖 우물가에서 늙은 종은 자신이 아브라함에게서 당부받은 사명의 완수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전능하시므로 간구하면 들어주실 것을 확실히 믿고있었기에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을 기도했던 것입니다.
a.기도가 절실히 필요함(시65:2)
b.여호와를 의뢰하는 종(창24:14)
2) 리브가를 만남
하나님께 간구의 기도를 드린 종은 미처 그말을 다마치지 못하여서 하나님의 응답을 체험했습니다. 그때 아리따운 한처녀가 종이 머물고있는 우물가에 나타났습니다. 그녀는 브두엘의 딸로서 아름다웠고 장차 그리스도가 태어날 가문의 며느리로서 손색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리브가는 목마른 아브라함의 종에게 친절을 베풀어 물을 마시게 합니다. 그의 행위는 아브라함의 종이 하나님께 구한 표징과 일치하여 이삭의 아내감으로서 눈에 들게 되었습니다.
a.의뢰하는 자에게 주의 인자하심이 임함(시32:10)
b.도우시는 하나님(시35:2)
3.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1) 리브가 가족을 대면함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주인의 분부에 매우 열심으로 임하였습니다. 먼길을 오랫동안 여행하여 피곤하고 지친 몸이면서도 자신이 쉴것을 생각지 아니하고 주인의 분부를 먼저 이행하는 충성스러운 종이었습니다. 리브가를 만난 늙은 종은 이내 그녀의 신상에 관해 묻고는 그녀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그리하여 리브가의 가족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이삭의 아내를 구하기위한 자신의 목적을 밝혔습니다.
a.근면한 여인(창24:19)
b.따뜻한 접대(창24:32)
2) 결단하는 리브가
리브가와 그가족은 아브라함의 늙은 종에게 여러가지 선물을 받았습니다. 혼인을 약속하는 의미로 그선물을 받은 것입니다. 리브가가 아브라함의 며느리로, 이삭의 아내로 선택된 것은 하나님의 결정에 의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녀를 언약의 후손인 이삭의 아내로 삼으신 것입니다. 이삭과 결혼하기로 약속한 리브가는 더이상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헤어져, 지금까지 살면서 정든 고향을 등지고 남편이 될 이삭의 집으로 떠났습니다.
a.결단성이 있음(창24:58)
b.하나님께 순종(행5:29)
3)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이삭은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한적한 들판에서 깊은 묵상를 하고 있었습니다. 묵상과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의 마음이 교통할수 있는 거룩한 행위입니다. 이삭은 조용히 혼인이 성사되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이삭을 본 리브가는 면박을 취하여 스스로 가리우고난 다음에 이삭을 만났습니다. 이삭이 리브가를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습니다.
a.결혼 폐물(창24:22)
b.결혼을 승낙함(창24:51)
결론
본장을 통해 우리는 아브라함의 신앙이 얼마나 위대했던가를 알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신앙은 가솔들에게도 그대로 영향을 미치었음을 엘리에셀의 행동을 통해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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