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아브라함의 죽음 25:1-10
아브라함은 이삭을 결혼시킨후 35년을 더살았다. 이 기간동안의 그에 관한 모든 기록은 본문에서 불과 몇구절로 나타난다. 우리는 더이상 하나님께서 그에게 특별히 나타나셨다거나 그에게 특별한 시험을 내리셨다는 따위의 기록을 보지 못한다. 아무리 훌륭하고 위대한 성도들이라할지라도 일생내내 눈에 띄도록 두드러지게 살수는 없다. 어떤 날들은 소리없이 무심하게 스쳐지나가 버리기도 한다. 아브라함의 말년의 세월이 바로 그러한 것이었다.
(1) 사라가 죽은후에 그가 결혼한 아내인 그두라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에 대한 기록이 있다.
(2) 아브라함의 재산 정리(5,6절) : 이 아들들이 태어난후에 그는 신중하고 공평하게 집안을 정리하였다.
1) 그는 그가 당연히 해야할 도리를 따라서 이삭을 상속자로 삼았다. 그러한 그의 처사는 그의 첫번째 아내이며 본처인 사라에게나 상속자의 보증을 받고 이삭과 결혼한 리브가에게도 공평한 것이었다(24:36). 하나님께서 이미 이삭을 약속의 상속자로 삼으셨기때문에 따라서 아브라함도 그를 자기 재산의 상속자로 삼았다.
2) 그는 다른 아들들에게도 재산을 나누어 주었다. 처음에는 빈손으로 내보냈던 이스마엘에게도, 그리고 그두라의 아들들에게도 재산을 나누어 주었다. 그들에게 생활자금을 주는 것은 공정한 일이었다. 이런일에 그를 본받지 않는 부모들은 이교도들보다 더욱 악한 사람들이다. 또한 그들로하여금 이삭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정착하게 하여 그들이 그와 함께 유산을 나누자고 주장하지 못하게, 또한 그에게 염려나 폐를 끼치는 일을 자행치 못하게 한것도 그의 사려깊은 처사였다. 그가 이일의 실행을 그의 사후로 미루게될 경우 혹 시행되지 않거나 제대로 되지않을수 있으므로 그의 생전에 이모든 일을 처리했다는 사실에 유의하라.
(3) 아브라함의 나이와 죽음(7,8절) : 그는 175세를 살았다. 그러니까 가나안에 온후로 꼭 100년 더 산 셈이다. 그처럼 오랫동안 그는 낯선 땅에서 한체류자로 지냈다.
1) 그는 '기운이 진하였다.' 곧 그는 생명을 강제로 빼앗긴 것이 아니라 자신이 기쁘게 생명을 단념하였다. 그는 모든 영들의 아버지의 손에 자신의 영을 맡겼다.
2) 그는 '나이 많아' 즉 '노인으로 죽었다.' 하나님은 이미 그에게 그러한 죽음을 약속하셨었다. 그의 죽음은 그의 고령이 주는 무거운 짐으로부터 그를 해방시키는 죽음이었다. 그의 죽음은 또한 그의 노년에 쓰는 영광의 면류관이었다.
3) 그는 '수가 높았다.' 혹은 '수가 찼다.' 그는 세상이 그에게 싫증을 느낄때까지 산것이 아니라 그가 세상에 싫증을 느낄때까지 살았다. 그는 세상을 살만큼 충분히 살았기때문에 더이상 살고싶은 생각이 없었다. 선한 사람은 반드시 나이들어 죽는 것은 아닐지라도, 이세상에서 산것을 만족히 여기고 더나은 곳에서 살기를 바랄만큼 수가 차서 죽는다.
4) 그는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갔다.' 그의 몸은 죽은 자들의 회중에게로 돌아갔고 그의 영혼은 복받은 자들의 회중에게로 돌아갔다. 죽음은 우리를 우리의 열조에게로 데리고 간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우리와 함께지내는 사람들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든지 이세상의 자녀이든지간에 마침내 죽음으로 우리와 함께 모일 사람들이다.
(4) 아브라함의 장례 (9,10절).
1) 그를 장사지낸 사람들은 '그의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이었다. 그일은 그들이 그들의 훌륭한 아버지에게 표해야했던 마지막 존경의 임무였다. 이전에는 이삭과 이스마엘사이의 약간의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그의 생전에 직접 그들을 불러모았거나 아니면 적어도 그의 죽음이 그들을 화해시킨것 같다.
2) 그를 묻은 장소는 그가 직접 구입하여 사라를 장사지냈던 그자신의 땅이었다.
Ⅱ. 이스마엘과 그의 자손 25:11-18
아브라함의 죽음에 관한 기사후에 즉시 모세는 이삭의 이야기를 시작하여(11절) 우리에게 그의 거처한 장소와 그가 하나님께 매우 현저하게 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말한다. 그러나 그는 이스마엘에 관한 짤막한 이야기를 기술하기위해 이삭의 이야기에서 잠시 벗어난다. 그렇게한 까닭은 그도 아브라함의 아들이고 또한 하나님께서도 그에 관하여 몇가지 약속을 하셨기 때문이다.
(1) 이스마엘의 자손에 관하여 : 그에게는 열두 아들이 있었다. 그들은 각각의 족속을 거느리고 있었으므로 십이 방백(6절)이라고 불렸는데, 그족속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라들, 즉 탁월한 부족들이 되어 수가 많고 매우 유력해졌다. 그들은 '아라비아'에 살았다. 여기에 그의 열두 아들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미디안과 게달은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다. 어떤 훌륭한 주석가들은 나란히 적혀있는 세이름(14절)의 의미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충고를 주고있다고 주지시킨다. '미스마, 두마 그리고 맛사'란 즉 '들어라, 침묵을 지켜라, 그리고 참아라'는 뜻을 지닌 이름들이다. 우리는 이말들이 야고보서 1:19절에 나란히 적혀있는 것을 본다. '듣기는 속히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며 성내기도 더디하라.' 이스마엘의 후손들의 평화시에는 자기들의 재물을 축복해 놓을수 있는 장막을 들판에 가지고 있었을뿐만 아니라 전쟁이 일어났을때에는 스스로를 방어할수 있는 성읍과 성곽들도 가지고 있었다.
(2) 이스마엘에 관하여 : 여기에 그의 나이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그는 '향년이 일백삼십칠세였다'(17절). 이사실은 아브라함이 그를 위해 '이스마엘이나 하나님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17:18)라고 기도한 것이 유효했음을 보여주고자 기록되었다. 여기에는 또한 그의 죽음에 대한 기록도 있다. 그도 역시 죽어서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가 비록 아주 많은 나이를 살았을지라도 '수가 찼다'고 기록되지는 않았다. 그는 많은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죽었다.
Ⅲ. 야곱과 에서의 출생 25:19-28
우리는 여기서 이삭과 리브가의 두아들인 야곱과 에서의 출생에 관한 기사를 본다. 그들이 세상에 태어나는 이야기는 그들의 이야기가운데 가장 주목할만한(평범하지 않은) 부분중의 하나이다. 이삭은 활동적이거나 많은 시련을 겪은 사람이 아니라 생애를 평온하고 조용하게 보낸 사람인듯 싶다. 우리는 여기서 야곱과 에서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보게된다.
1. 그들이 잉태됨(19-21)
그들은 기도의 결과로 잉태되었다. 그들의 부모는 오랫동안 자식이 없이 지내다가 하나님께 간구하여 그들을 얻었다(20,21절). 이삭은 사십세에 결혼을 하였다. 그리고 그가 이아들들을 낳을때 그의 나이는 육십세였다(26절). 그러니까 그는 결혼한후로 20년동안 자식이 없이 지낸 셈이다.
(1) 그는 기도하였다. 그는 자기 아내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어떤사람들은 그부분을 자기 아내와 '함께'라고 읽는다. 남편과 아내는 함께 기도해야 한다는점을 명심하자. 유대인들에게는, 이삭이 마침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씨를 크게 성하게 하리라고 약속하신(22:17) 모리아 산으로 자기 아내를 데리고가 그녀와 함께 그리고 그녀를 위하여 기도하였으며 또한 바로 그곳에서 세워진 그언약을 내세워 탄원했다는 전승이 있다.
(2)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탄원을 받아주셨다.
2. 그아들들에 관한 예언(22,23)
그들이 태어나기전에 그들에 관한 예언이 있었다. 그리고 그 예언속에는 아주 신비스러운 점들이 감추어져 있었다. 이러한 두아들을 임신하고 있는 리브가에 관해서 다음 몇가지 점을 살펴보자.
(1) 그녀는 지금 자기가 처한 상황으로인하여 마음속으로 무척 당황하였다. 아이들이 그의 태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22절). 야곱과 에서의 이러한 싸움은 하나님의 나라와 사단의 나라사이에 존재하는 계속적인 투쟁을 나타내준다. 마귀의 궁정에서 평화를 누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거룩한 전쟁을 치르는 것이 낫다.
(2) 그녀는 마음을 안정시키기위해 어떤 방책을 간구하였다. 즉 '가서 여호와께 물었다.' 하나님앞에 우리의 사정을 아뢰고 그에게 지혜의 말씀을 구하는 것은 마음에 큰위안을 준다. '하나님의 성소로 들어가라'(시 73:17).
(3) 그녀는 자기의 질문에 대해 그비밀을 밝혀주는 답변을 받았다. 두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23절). 그녀는 지금 두자녀를 임신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두국민을 임신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태도와 성격에 있어서 서로가 매우 다를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에 있어서도 서로 반목하고 다툴 운명이었다. 그리고 그다툼의 결과는 큰자가 어린 자를 섬기게되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예언은 에돔 족속이 배반하기전까지 오랫동안 다윗의 집에 복종해 있음으로써 성취되었다(대하 21:8). 영혼속에서 일어나는 은혜와 타락한 성정사이의 투쟁에서도 어린 자의 은혜가 마침내는 반드시 이길 것이다.
3. 그들의 차이점(24-28)
그들은 태어날때부터 서로가 크게 달랐다.
(1) 그들은 신체상에 커다란 차이점이 있었다(25절). 에서는 태어났을때부터 벌써 다자란 사람처럼 거칠고 털이 많았다. 그래서 그는 '만들어진' 곧 다자랐다는 뜻의 에서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졌다. 이러한 사실은 그가 매우 강한 체질을 가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매우 건강하고 용감하며 활동적인 사람이 되리라고 충분히 예상할수 있었다. 그러나 야곱은 다른 어린애들처럼 털이 없고 연약했다.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여 강한 것들을 이기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께서 늘 쓰시는 방법이다(고전 1:26,27).
(2) 그들은 태어날때에도 다투었다.
(3) 그들은 기질도 달랐고 따라서 서로가 택한 생활방식도 전혀 달랐다(27절).
1) 에서는 이세상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능숙한 사냥꾼으로서 자신의 오락에 탐닉한 사람이었다. 그는 니므롯이나 이스마엘처럼 들에서 활동하는 사람이었다.
2) 야곱은 저세상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정치가가 되기에 적합한 사람도 아니었고 자신을 위대하게 보이려고 꾸미는 사람도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장막에 거하는 종용한(평범한) 사람'이었다. 즉 언제나 타당하게 말하고 공정하게 행동하는 정직한 사람이었으며 번거롭고 시끄러운 오락의 모든 외적인 쾌락보다는 고독과 은둔의 참된 기쁨을 더즐기는 사람이었다.
① 그는 목자로서 장막에 거하였다. 그는 양을 지키는 안전하고 조용한 일에 애착을 가졌다. 또한 그는 그의 자녀들도 그런 일을 하도록 키웠다(46:34).
② 그는 배우는 자로서 장막에 거하였다. 어떤사람들은 그가 멜기세덱이나 에벨의 장막에 자주 들러 그들에게서 거룩한 사실들을 배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데 바로 이아들이 언약을 상속받은 이삭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4) 그들은 부모의 애정을 차지하는 면에서도 역시 달랐다. 이삭과 리브가에게는 이 두아들밖에 없었으며 그하나는 아버지의 사랑을, 다른 하나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았던것 같다(28절).
1) 이삭은 활동적인 아들을 사랑했다. 에서는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는 방법을 알고있었다. 그리고 그는 종종 사냥한 고기를 대접함으로써 그에게 큰경의를 표시하였다.
2) 리브가는 야곱에게 우선권을 준 하나님의 예언을 마음에 두고 있었기때문에 야곱을 더사랑하였다.
Ⅳ. 장자권을 판 에서 25:29-34
여기서 우리는 야곱과 에서사이에서 벌어지는 장자권에 관한 거래를 본다. 그런데 그권리는 섭리에 의해서는 에서의 것이었지만 약속에 의해서는 야곱의 것이었다. 그것은 영적인 특권이었으며, 거기에 부가된 축복과 약속의 상속이 딸린 그러한 장자권이었다.
1. 장자권에 대한 야곱의 경건한 열망(29-33)
그는 그권리를 우회적인 방법으로 얻으려고 하였다. 그가 가장 좋은 선물을 열심히 사모했다는점은 마땅히 칭찬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가 형의 절박한 사정을 이용하여 그에게 매우 곤란한 흥정을 벌였다는점은 옳다고 할수 없다(31절).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날 내게 팔라. 단순하고 경건한 진실함으로 말하며 세상적인 지혜도 없는 그러한 평범한 사람들이 때때로 자신들의 영혼과 영원에 관한 모든 문제에 있어서는 아주 지혜로울수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야곱의 지혜는 두가지 점에서 나타났다.
첫째, 그는 가장 적절한 때를 택하였다.
둘째, 흥정이 이루어지자 그는 에서에게 맹세를 시켜 그흥정을 확실히 해두었다(33절).
2. 장자권에 대한 에서의 신성모독적인 경멸(34)
어리석게도 그는 장자권을 팔아버렸다. 그는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팔았으므로(히 12:16) '망령된 에서'라고 불렸다. 일찍이 선악과이래로 그처럼 비싸게 먹은 소량의 음식은 없었다. 그는 나중에 그것을 후회하였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세상에는 푼돈을 아끼고 천금을 들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허를 찔러 자기가 친 함정에 빠뜨릴수 있으면서도 자신은 사단의 간계에 빠져 그에게 사로잡혀서 끌려다니는 교활한 사냥꾼과도 같은 자들인 것이다. 에서의 어리석은 점들을 살펴보자.
(1) 에서의 식욕은 매우 강하였다(29,30절). 야곱은 자신의 저녁식사를 위해서 약간의 떡과 팥죽을 마련했다(34절). 그때 에서는 사냥을 끝내고 돌아와 주리고 지쳐있었다. 그래서 에서는 원문의 말대로 하자면 '그붉은 것, 그붉은 것을 내게 좀 달라'고 말하였다. 감각적인 욕구의 만족이 수많은 귀한 영혼들을 파멸시킨다. 정말로 에서가 주리고 지쳤을지라도 그는 자신의 장자권을 팔지않고서도 값싸게 한끼분의 고기를 구할수 있었을 것이다.
(2) 그의 추론은 매우 빈약한 것이었다(32절). 내가 죽게되었으니. 설사 그가 정말로 그렇게 죽게되었다고 할지라도 이 죽말고는 다른 어떤것도 그를 살려낼수 없었겠는가! 라이트푸트(Lightfoot)가 추측하는대로 그당시 그땅에 기근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에서가 달리는 손쉽게 음식을 구할수 없을만큼 이삭이 가난했거나 리브가가 살림을 잘못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이세상의 부와 명예와 쾌락때문에 하나님과 그리스도 그리고 천국안에 있는 우리의 권리를 내어주는 것은 터무니없이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그것은 한그릇 죽을 위하여 장자권을 판 에서의 흥정처럼 어리석은 흥정인 것이다.
(3) 에서의 눈에는 어떤 후회의 빛도 나타나지 않았다(34절). '그는 먹고 마시며' 자신의 미각을 즐겁게 하였다. 그리고나서는 아무 생각없이 일어나서 조금도 후회하는 기색이 없이 자기 길을 갔다. 이와같이 에서는 자신의 장자권을 경멸하였다.
# 핵심
25:1-11
믿음과 언약의 조상 아브라함의 말년과 죽음에 대한 기록이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25:23)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는 말씀은 에서의 후손인 에돔 족속이 나중에 이스라엘에게 정복되어 유대 민족의 속국이 됨으로써 성취되었다(삼상 14:47; 삼하 8:13; 14:2). 율법은 장자의 권리를 엄격하게 규정짓고 있지만(신 21:15-17),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축복은 자연적인 권리나 혈통을 넘어선 그분의 자비에 기초한다(롬 9:9-13). 야곱이 선택된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본보기다.
붉은 것(25:30)
근동지역에서 널리 자라는 적색의 애굽 렌즈콩 종류이다. 끓이면 붉은 빛이 나며, 이식물의 씨를 볶은 것은 장기간의 여행이나 비상시에 사용하기 적합한 음식이기 때문이다(겔 9:9). 밀, 보리, 조 따위와 섞어 빵을 만들기도 했다. 마하나임에서 다윗이 먹었던 음식도 이것이며(삼하 17:28), 삼하 23:11,12절에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식물(“녹두나무”로 번역됨)의 밭에서 블레셋 군대를 물리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 묵상
아브라함의 말년 ( 25:1-6 )
아브라함은 말년에 후처를 얻어 6명의 자녀를 낳고, 그들로 이삭을 떠나 동방으로 가도록 하였습니다. 그는 사후에 닥쳐올 일에 대한 조처를 생전에 취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약속의 아들 이삭에게 모든 소유를 주어 하나님의 구속사역을 이어가게 하였고, 다른 아들들에게도 부족하지 않게 조처하였습니다.
이스마엘의 족보 ( 25:12-18 )
없어도될 이스마엘의 족보가 언급된 이유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구속사와 이방의 불신 역사사이의 갈등을 나타내기 위한 복선입니다. 믿음은 끊임없는 영적싸움의 연속가운데서 드러납니다. 때로는 이싸움에서 승리하여 더욱 성숙해지기도 하고 실패하여 퇴보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족보 기사는 성도들의 영적전열을 가다듬도록 도전을 주는 것입니다.
야곱과 에서에 대한 예언 ( 25:21-23 )
리브가가 아이를 배고있을때 이미 여호와께서는 그아이들에 대하여 예언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태중에 두민족이 있는데 아우인 야곱 족속이 형인 에서 족속보다 강해지리라는 것입니다. 태에서부터 이미 선별적으로 취급된 이예언은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원리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인간의 업적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에 따른 주권적 결정에 근거한 것입니다(롬9:10-13). 따라서 구원받은 성도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야곱 ( 25:26 )
야곱이라는 이름의 뜻은 ‘발꿈치를 잡은 자’, 또는 ‘빼앗는 자’입니다. 이름이 암시하듯이 야곱은 본성적으로 경쟁에서 이기기를 좋아하고 원하는 것은 기어코 손에 넣고야마는 집념의 사람이었습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을 좌절시키기도 하고 해를 주기도 했지만, 이런 성격도 하나님을 위해 사용되면 영생에 대한 집념으로 나타나 신앙의 본을 보여주게 됩니다.
장자의 명분 ( 25:27-34 )
야곱은 차자였지만 장자의 권리를 사모하였고, 에서는 이를 경홀히 여겼습니다. 장자의 명분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아무것도 아닐수 있으나, 정말 귀하게 여길줄 아는 사람에게는 영적축복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장자의 명분에는 특히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 즉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 특권이 들어있습니다(갈3:16). 그러므로 이것은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는 놀라운 특권인 것입니다.
# 해설
아브라함의 죽음과 야곱, 에서 ( 25 )
창12장에서 시작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생애가 본장으로 끝맺게 됩니다. 본장에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죽고 선민의 역사는 그의 아들 이삭에게로 연결됩니다. 특히 여기에 언급된 족보는 언약의 후손이 누구이며 언약에서 제외된 혈통이 분리되어야함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여기서 구속사의 중심인물이 아브라함에서 이삭으로 교체되며 나아가 야곱에게로 승계되는 새로운 흐름을 보게됩니다. 본장에는 아브라함의 생애마감과 그뒤를 잇는 이삭과 이스마엘, 그중에서도 약속의 자녀인 이삭의 가정에서 태어나는 야곱과 에서의 출현이 언급되고 있는 것입니다.
1. 아브라함의 별세
1) 후처의 아들들
아브라함은 후처 그두라를 통해 6명의 아들 즉 시므란, 욕산, 므단, 미디안, 이스박, 수아 등을 낳았습니다. 이들의 후손은 앗수르, 미디안 족속 및 수아(참조, 욥1:15), 드단(참조, 렘25:23) 등 아랍 족속의 주종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a.후처의 아들(창25:2-4)
b.서자는 상속권이 없음(창21:10)
2) 유산을 분배함
아브라함은 자신이 세상을 떠날때가 임박한 것을 감지하고 사후처리를 미리 잘하였습니다. 축복의 아들 이삭에게 자기의 모든 소유를 주었고 또 자기 후처의 아들들에게도 재물을 적당하게 분배하여 주어 멀리 떠나살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그의 상속자로 삼았습니다. 첫아내인 사라에게서 하나님의 약속으로 얻은 이삭을 그의 상속자로 삼은 것은 마땅한 일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모든 축복을 이삭에게 그대로 물려주었습니다.
a.하나님의 축복(시35:27)
b.장자에게 두몫을 줌(신21:17)
3) 아브라함의 별세와 장례
아브라함은 175세의 나이로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일백칠십오세 동안을 이세상에서 살면서 많은 존경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처럼 존경을 받으면서 장수한 것은 고대신앙의 족장들에게 약속되어진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죽자 그의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모레앞 헷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굴에 장사하였습니다.
a.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장수케 하심(시61:6)
b.일백칠십오세에 죽음(창25:7-8)
c.인생은 마른 풀과 같은 것(사40:6-7)
2. 이스마엘의 후예
1) 이스마엘의 출생 배경
이스마엘은 탄생조건부터가 정당한 축복속에서 시작되지 못하였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자식이 없으매 정부인 사라의 청에 의해서 종의 신분인 까닭에 씨받이로 결정된 하갈을 어머니로하여 탄생하였습니다. 진정한 사랑의 결과라기보다 의무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후 하갈은 그녀의 교만으로인해 주인 사라로부터 학대받고 광야로 도망하여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나중에 하나님의 지시로 가정에 돌아와서 이스마엘을 낳았던 것입니다.
a.애굽 여인 하갈(창16:3)
b.사라의 여종(창16:1)
2) 축복받은 이스마엘
이스마엘은 비록 첩의 아들로 태어나 장자이면서도 상속권은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그와 동행하여 주셨습니다. 그로인해 잘성장하였고 바란광야에서 활쏘는 유목민으로 큰나라를 세우게 되었으며, 그의 자손들 또한 번창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낳은 열두 아들은 모두 큰족속을 이루었습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스마엘이 12방백을 낳고 크게 번성할 것을 약속하셨는데(참조, 창17:20), 이약속이 이루어졌습니다.
a.이스마엘 자손의 거주지(창25:18)
b.사울이 아말렉을 친 장소(삼상15:7)
3) 이스마엘의 죽음
이스마엘은 일백삼십칠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려 주시는 축복을 마음껏 누리다가 맡은 사명을 다하고 그의 조상에게로 돌아갔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마엘이 이세상에서 만족하고 보람된 삶을 살다가, 죽어서도 그의 열조가 있는 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a.열조에게 돌아간 이스마엘(창25:17)
b.열조들이 한 하나님을 섬김(신1:11)
c.부질없는 인생(시103:15-16)
3. 에서와 야곱의 갈등
1) 리브가의 잉태
이삭은 비교적 늦은 나이인 40세때 리브가와 결혼하였습니다. 이때는 어머니 사라가 죽은후 3년 되는 해였으며 아브라함의 나이 140세되는 해였습니다. 40세에 결혼을 한 이삭과 리브가에게 오랫동안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삭은 아내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절히 기도했고 그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리브가에게 잉태의 축복을 내려주셨습니다.
a.잉태치못함은 부끄러운 것(창30:22-24)
b.잉태는 하나님의 주권에 속함(시113:9)
2) 에서와 야곱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 넘치도록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즉 아들 쌍둥이를 주셨습니다. 장남 에서는 전신이 갖옷같아서 붉고 털이 많았고, 아우 야곱은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나왔습니다. 에서는 그이름이 나타내어 주듯이 매우 야성적인 사람으로 성장하였고 반면에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습니다.
a.기도에 응답하심(시91:15)
b.리브가와 이삭의 아들(창25:26)
3) 형을 속인 야곱
하루는 에서가 사냥하러 나갔다가 심히 곤비하여 돌아왔습니다. 이때 그는 야곱이 가지고 있는 떡과 팥죽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평소에 장자권을 탐하던 야곱은 꾀를 내었습니다. 즉 장자의 명분을 주면 에서의 요구를 들어주겠다는 것입니다. 야곱의 요구에 응한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소홀히 여기고 떡과 팥죽을 먹었습니다.
a.형의 발꿈치를 잡고 나온 자(창25:26)
b.이삭의 축복을 받음(창27:27-29)
c.본성이 간사한 야곱(창25:31-33)
결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파란만장했던 삶의 여정도 마침내 그종착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의 죽음은 언약 1세대의 죽음을 의미함과 동시에 새로운 언약의 계승권자의 출발을 의미합니다. 아브라함의 죽음을 통해 우리는 다시한번 역사의 주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알게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기에게 부여된 일에 최선을 다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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