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이삭이 에서를 축복하려고 함 (창27:1-5)
(1) 이삭은 유언을 하여 에서를 자기의 상속자로 선언하려고 계획하였다.
(2) 이삭은 이계획에 따라 에서에게 지시를 하기위해서 그를 자기에게로 불렀다(1절). 비록 양친이 그의 결혼때문에 몹시 슬퍼했지만 그래도 그를 내쫓지않고 결혼을 그런대로 용납하였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정당한 이유로인하여 자녀들에게 화가 났을지라도 그들에 대해서 앙심을 품지는 못하는 법이다.
1) 이삭은 에서에게 이제 이일을 하려고 결심하게 된 동기를 말해준다(2절).
2) 이삭은 자신의 마지막 유언과 약속을 수행하는 의식을 위해 준비하도록 에서에게 분부한다. 그는 그의식을 통해서 에서를 자기의 상속자로 세우려고 계획하였다(3,4절). 그래서 에서는 부친이 먹고나서 자기를 축복해줄 고기를 사냥하러 나가야 했다. 기도란 영혼의 작용이지 단지 입술만의 작용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영혼의 활동인 것과도 같은 이치이다.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축복도 마찬가지로 영혼의 작용이어야 한다.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온 축복이 아니면 그축복은 마음에 와닿지 않는 법이다.

Ⅱ. 리브가의 계략 27:6-17
리브가는 에서에게 베풀어질 축복을 야곱이 받게하려고 궁리한다.
(1) 그목적은 선했다. 하나님께서 '큰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고 이미 말씀하셨기때문에 리브가는 일이 그렇게 되도록 하고자하는 것이다.
(2) 그러나 그방법은 악했으며 결코 정당하지 못했다. 비록 에서에게서 축복을 빼앗는 것이 에서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아니라고할지라도(왜냐하면 에서는 이미 스스로 장자권을 팔아버려서 그권리를 상실하였기 때문이다), 이삭의 육체적인 약점을 이용하여 그를 속인 것은 이삭에게 잘못한 일이었다. 또한 리브가가 야곱에게 속임수를 쓰도록 가르친것 역시 야곱에게 잘못한 일이었다. 만일 야곱이 이렇게 속임수를 써서 그축복을 얻게된다면 야곱은 그러한 사실로인하여 그축복에 대해서 언제까지나 양심의 가책을 받게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그아들들에 관해 하신 말씀을 그에게 생각나게 했다면, 한걸음 더나아가서 에서가 자기의 장자권을 팔아버렸고 또 한 이방 여자들과 결혼함으로써 이미 그축복을 상실했다는점을 말해주었다면, 이삭은 야곱에게 축복을 베풀어야한다는 것을 납득했을 것이었다.

Ⅲ. 야곱이 이삭의 축복을 받음 27:8-29
1. 이음모를 해내는 야곱의 재간에 뻔뻔스러움(18-20)
그처럼 종용한 사람인 야곱이 이러한 성격의 일에서 자신의 역을 그처럼 잘 해낼수 있으리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거짓말은 쉽게 배우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정직한 야곱이 어떻게 그처럼 쉽사리 말투를 바꾸어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에서로소이다'라고 말할수 있었는지 궁금하다(19절). 야곱이 아버지에게서는 아무런 명령도 받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어머니가 시킨대로 행하고 있으면서 '아버지께서 내게 명하신대로 내가 하였으니'라고 말할수 있었을까? 또한 야곱은 들에게 사냥해온 고기가 아니라 양우리에서 가져 온 고기인줄 알면서도 어떻게 '내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라고 말할수 있었을까? 그러나 무엇보다도 의아스러운 것은 그가 어떻게 그렇게 뻔뻔스럽게도 아버지앞에서 하나님을 들먹일수 있었으며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적히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라고 아버지를 속이는 일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할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20절). 이사람이 바로 야곱인가? 이사람이 참으로 마음에 사특함이 없는 이스라엘이란 말인가? 이러한 사실이 기록된 것은 우리로하여금 본받도록 하기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로하여금 훈계받도록 하기위한 것이 분명하다.
2. 이음모의 성공(21-29)
야곱은 약간의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목적을 달성하여 축복을 받아냈다.
(1) 이삭은 처음에는 의구심을 품었다. 그래서 만일 그가 자기 귀를 믿었더라면 그속임수를 밝혀낼수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음성은 야곱의 음성'(22절)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그의 손은 에서의 손이었다. 야곱은 성자의 말을 하고는 있었지만 죄인의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심판은 손으로 행한 행동에 대해서 이루어질 것이다.
(2) 마침내 이삭은 '털이 있으므로'(23절)해서 거짓으로 털난 손을 꾸미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가를 생각지 못하고 속임수에 넘어지고 말았다. 따라서 야곱은 이제 그의 속임수를 능란하게 펴나가고 있다. 리브가와 야곱의 범죄의 정상을 어느정도 참작해야할 것은 그속임수의 행위가 하나님의 예언의 성취를 빠르게 하기위한 것이 아니라 그예언의 성취가 방해되는 것을 막기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축복이 엉뚱한 사람에게 베풀어지려고 하고있었으므로 리브가와 야곱은 바로 이때야말로 자기들이 분발해야 될때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이제 이삭이 어떻게 야곱에게 축복을 빌었는가를 살펴보자(26-29절).
1) 이삭은 특별한 애정의 표시로 야곱을 껴안았다.
2) 이삭은 야곱을 칭송하였다. 아비가 그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내아들의 향취는 여호와의 복주신 밭의 향취로다(27절).
3) 이삭은 야곱을 위하여 기도하였고 그 기도중에 야곱에 관한 예언을 하였다. 여기서 야곱은 세가지 축복, 즉 부요함(28절), 권세(29절), 그리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은총과 하늘나라에 속한 위대한 특권을 받았다. 네게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네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Ⅵ. 이삭이 에서에게 한 축복 27:30-40
1. 에서에게 거절된 언약의 축복(30-33)
장자의 명분을 그처럼 경홀히 여기던 에서가 이제는 축복을 상속받으려고 안간힘을 쓰고있다. 여기서 다음의 몇가지 점을 살펴보자.
(1) 에서는 얼마나 간절히 축복을 구했는가? 야곱이 그축복을 간교하게 빼앗아 간것을 알았을때 그는 '방성대곡' 하였다(34절). 그와 마찬가지로 지금 주님을 간절히 구하거나 찾지않는 사람들은 얼마 안가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주여 하고 부르짖게될 것이다. 그리스도를 멸시하던 자들이 그때 가서는 비굴하게 그리스도에게 청원할 것이다.
(2) 에서의 간청이 어떻게 거절되었는가? 이삭은 처음에 자기가 속은 것을 알았을때 '심히 크게 떨었다'(33절). 그러나 이삭은 이내 냉정을 되찾고 자기가 야곱에게 베푼 축복을 인준하였다. 내가 다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정녕 복을 받을 것이니라. 그는 야곱에게 축복을 내릴때 자신이 보통때 이상으로 하나님의 신의 충만하심을 입었던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그일을 행하셨음을 알았으므로 야곱에게 베푼 축복에 대해서 아멘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1) 야곱은 이삭의 이러한 태도에 의해서 그가 받은 축복을 확실히 승인받게 되었다.
2) 이렇게함으로써 이삭은 비록 하나님의 뜻이 그 자신의 기대와 애정에는 어긋났을지라도 그것을 잠자코 받아들였다.
3) 이로인해서 에서는 자기가 장자권을 팔아버렸을지라도 여전히 자기가 지니고있다고 생각한 그특별한 축복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포기할수밖에 없었다. 유대인들도 에서처럼 '위의 법을 좇아' 갔으나(롬 9:31) '저희가 믿음에 의지하지 않고 행위에 의지'(롬 9:32)하였기때문에 의의 축복을 놓치고 말았다. 반면에 야곱처럼 이방인들은 맹렬히 천국을 침노함으로써(마 11:12) 억지로 그축복을 얻어냈다. 자신의 영적장자권을 경시해서 한그릇 음식을 위해 그것을 팔수 있는 사람은 영적축복을 상실하게 되고 만다. 이세상의 명예나 부나 쾌락을 위해 자신의 지혜와 은혜, 신앙과 선한 양심을 내어놓는 사람들은 축복을 얻기위해 아무리 열심을 나타내는 척할지라도 이미 그들은 자신들이 그축복을 받을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심판해버린 것이 된다.
2. 에서에게 내려진 일반적인 축복(34-40)
(1) 에서는 다음과 같이 원했다.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34절). 나를 위하여 빌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36절). 장자권과 관련이 없는 어떠한 축복이라도 즉 2급의 축복이라도 구한 이 에서처럼 어떻게해서든지 조그만 이익이라도 취하려고 하는 것이(시 4:6) 사람들이 범하는 어리석음이다. 그는 마치 이렇게 말한 것과 같다. "나는 아무런 축복이라도 갖겠습니다. 비록 교회의 축복은 받지못한다 해도 어떤 다른 축복이라도 갖게해 주십시오."
(2) 에서는 그러한 축복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그것으로 만족해야 했다(39,40절).
1) 다음과 같은 것이 에서에게 약속되었다.
① 그는 넉넉한 생활 즉 '땅의 기름짐과 하늘의 이슬'을 허락받았다. 언약의 축복을 허락받지 못한 사람들이 그래도 외적인 축복에 있어서는 충분한 몫을 누릴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② 그가 점차 자신의 자유를 회복하게될 것이다. 그가 남을 섬길 것이나 굶어죽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투쟁끝에 마침내 그는 속박의 멍에를 벗어버리고 자유의 표시를 옷입을 것이다. 이약속은 에돔이 반란을 일으켰을때 성취되었다(왕하 8:20,22).
2) 그러나 에서의 축복은 야곱의 축복에 비하면 훨씬 못한 것이었다. 야곱에게는 하나님께서 더나은 축복을 예비하셨다. 야곱의 축복속에는 '하늘의 이슬'이 제일 먼저 나오는데, 야곱은 그것을 가장 귀중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서의 축복에서는 '땅의 기름짐'이 제일 먼저 나온다. 에서가 가장 중요하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야곱은 자기 형제들을 다스릴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때때로 에돔 사람들을 지배하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두사람, 야곱과 에서가 받은 축복의 가장 큰차이점은 에서의 축복에는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이 전혀 없을뿐만 아니라 그와 그의 후손들이 교회와 하나님의 언약에 관계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이런 것이 없다면 땅의 기름짐도 그에게는 아무런 유익을 주지못할 것이다.

Ⅴ. 에서의 보복심 27:41-46
1. 축복받은 야곱에 대한 에서의 악의(41)
야곱에 대한 에서의 미움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었다.
(1) 까닭없는 미움이었다. 아버지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였으며 하나님께서 야곱을 사랑하셨다는 것외에는 에서가 그를 미워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2) 잔인한 미움이었다. 그는 자기 동생을 죽이지 않고는 분이 풀리지 않을정도였다.
(3) 계략적인 미움이었다. 에서는 자기 아버지가 곧 죽게될 것을 예상했다. 그렇게되면 자기와 동생사이에 재산의 소유권과 이권문제가 개입되어 옥신각신하지 않을수 없고, 그것은 동생 야곱에게 보복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라고 생각하였다.
2. 악을 방지하기위한 리브가의 방책(42-45)
(1) 리브가는 야곱에게 그가 당하게될 위험을 경고해주고 그의 안전을 위해서 잠시동안 떠나가서 피해있으라고 충고하였다. 여기서 다음 두가지 점을 생각해 보자.
1) 리브가가 두려워한 점이다. 그녀는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45절)하고 두려워했다.
2) 리브가가 기대한 점이다. 그녀는 만일 야곱이 한동안 눈에 보이지 않게되면 그처럼 맹렬하게 분개했던 형 에서의 격노도 점차 그의 마음에서 사라지게될 것이라고 기대하였던 것이다.
(2) 리브가는 야곱이 아내를 구하기위해서는 그녀의 친척들에게로 가지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또하나의 이유로 들어 이삭을 설득했다.

# 핵심
27:1-29
야곱과 리브가가 이삭을 속이고서 축복을 가로채고 있다. 이로인해 야곱과 에서의 갈등은 첨예화되고, 가족간의 분열의 씨앗이 생긴다. 하나님의 섭리와 방법을 기다리지 않은 탓이다.
리브가(27:5)
라반의 누이로서 이삭과 결혼하여 쌍둥이 형제 야곱과 에서를 낳았다. 이삭의 신부를 구하러온 엘리에셀을 만났을때 결단력있는 자세로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는 믿음을 보여주었다. 야곱을 편애하여 계략을 써가면서까지 야곱에게 장자축복이 돌아가게 했다. 그결과 야곱과 에서의 사이가 갈라지고, 야곱은 라반에게로 도주했다.
야곱(27:21)
에서의 동생으로서 어머니 리브가의 편애를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시조로 택하셨다(롬 9:11-13). 그렇지만 야곱은 장자권에 눈이 멀어 형 에서를 속이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그결과 야곱은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지나야 했고, 그자신도 외삼촌 라반에게 기만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믿음의 씨앗은 시련의 골짜기를 지나면서 거목으로 자라갔다.

# 묵상
속을수밖에 없는 이삭 ( 27:1,32, 33 )
이삭은 눈이 어두워 잘보지 못하다보니(1절) 속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눈이 어두웠다고 하는 성경의 기록은 단지 육체적 시력의 감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시각의 암매(暗昧)함도 함께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미 전해진 하나님의 예언(25:23)을 알고도 에서를 축복하려 한것은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촉각과 후각과 청각만으로는 참과 거짓을 구별할수 없습니다. 영적인 눈이 성해야 올바른 신앙을 유지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촉각이나 청각에 의존하는 신앙보다 시각이나 영각에 의존하는 신앙을 확립해야 하겠습니다.
리브가와 야곱의 공모 ( 27:5-29 )
리브가는 맏아들대신 야곱이 축복을 받도록 야곱과 공모하였습니다. 그녀는 야곱과 에서가 태속에 있을때 주어진 하나님의 예언을 기억하고 그것이 성취될 것을 확실히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내가 부족했던 그녀는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자신의 꾀로 야곱에게 축복을 돌리려 하였습니다. 이것은 크나큰 잘못이었지만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야곱의 범죄과정 ( 27:11-29 )
그는 축복을 받으려는 욕심을 가졌고(25:31), 형이 축복받게 된다는 소식을 듣자(7절) 어머니와 의논하여(9, 10절), 들킬 가능성을 우려하여 이에 대비하였습니다(12절). 또한 여호와의 이름을 팔아 속임수를 썼고(20절), 양심의 가책까지 무시하였으며(22절), 복의 근원이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그릇생각한 그는(25절) 아비를 속이고 축복을 탈취하였습니다. 한편 하나님의 복이 야곱에게 내려진 것은 야곱의 꾀와 탈취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속임수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했습니다. 축복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에 속한 일이었습니다.
신앙을 빙자한 속임수 ( 27:20 )
야곱은 속임수를 쓰면서 신앙을 빙자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로 순적히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 여기서 ‘순적히’라는 말은 하나님의 인도로 형통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엘리에셀이 이삭의 배필을 고르려고 파견되었을때 그는 하나님께 좋은 배우자를 순적히 만날수 있도록 구했고 하나님의 응답으로 순적히 만날수 있었습니다(24:12). 그런데 야곱의 속임수에서도 이런 표현이 이용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표현자체에 큰비중을 두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영적으로 무능력한 에서 ( 27:36-41 )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김으로써 하나님의 복을 경홀히 여겼습니다. 이처럼 하늘의 복, 구원의 은총을 사모하지 않는 자는 영적으로 무기력할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에서에게 주어진 것은 통분의 눈물과 복수심뿐입니다.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빼앗긴 에서는 통한의 눈물을 흘렸으나, 이는 육신의 욕망에 사로잡혀 살다가 축복의 문앞에서 쫓겨나 슬피울며 이를 가는 육신에 속한 자들의 회한의 눈물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소중한 장자권을 가볍게 취급하다가 빼앗긴후에야 그가치를 깨닫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뿐입니다.

# 해설
야곱의 장자축복 ( 27 )
창12장에서 25장까지는 아브라함의 생애가, 26장에는 이삭의 생애가 다루어진후 본장에서부터는 야곱의 생애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죽음에 직면한 이삭은 평소 사랑하던 맏아들 에서에게 축복하여 장자권을 넘겨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간섭과 리브가의 계책으로 언약적 축복을 계승한 야곱에게 그장자권이 돌아갔습니다. 뒤늦게 이사실을 안 에서는 야곱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야곱은 밧단아람으로 곧 피신하게 됩니다.
1. 야곱을 편애하는 리브가
1) 나이많은 이삭
큰고생을 하지않고 일평생 하나님의 은혜로 형통한 삶을 구가하던 이삭은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눈이 어두워졌다는 것은 기력이 쇠하여진 노인의 특징입니다. 이때 이삭의 나이는 137세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이삭은 매우 늙어 자기의 임종을 느낄정도였습니다.
a.눈이 어두워 잘보지 못함(창27:1)
b.기운이 없어짐(창25:8)
2) 망녕된 별미요구
자신의 죽음이 임박함을 느낀 이삭은 죽기전에 해야할 중요한 일을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상속자를 축복함으로써 메시야에 대한 약속과 신앙을 물려주는 일이었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뜻과는 달리 자신이 평소 좋아하던 에서에게 이러한 축복을 주고자 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에서에게 직접 사냥하여 별미를 만들어오라고 하였습니다. 별미에 대한 이삭의 욕심은 뒤에 리브가와 야곱으로하여금 여러가지 거짓된 계획을 세우게 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a.죽을때를 인식함(창27:2)
b.자손의 축복을 준비함(창27:4)
3) 리브가의 제안
이삭이 에서에게 축복하겠다는 말을 엿들은 리브가는 자신이 사랑하는 야곱으로하여금 축복을 받게하기 위해 계략을 꾸밉니다. 이삭이 편애하는 에서에게 축복할 복을 그녀는 방어책으로 남편을 속이는 방침을 세웁니다. 그리고 에서가 사냥을 나간사이 야곱을 불러 자신의 뜻을 시행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어머니의 계략을 들은 야곱은 주저하였으나 이에 응하기로 하였습니다.
a.엿듣는 리브가(창27:5)
b.리브가의 제안(창27:10)
c.태중에서부터 싸웠던 사실을 아는 리브가(창25:21-23)
2. 이삭을 속이는 야곱
1) 이삭에게 나아가는 야곱
리브가와 야곱은 자기들의 계획을 급히 추진하였습니다. 이는 사냥하러 나간 에서가 급히 돌아올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리브가가 일러준대로 몸을 위장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급히 요리해준 음식을 가지고 아버지 이삭에게로 나아갔습니다.
a.익숙한 사냥꾼(창25:27)
b.리브가의 사랑을 받음(창25:28)
2) 거짓말로 일관하는 야곱
에서의 좋은 의복을 입고 염소새끼의 가죽으로 손목을 꾸민 야곱은 어머니가 만든 별미를 가지고 아버지에게 나아가 '내 아버지여'라고 불렀습니다. 이삭이 '네가 누구냐'고 물을때 야곱은 대담하게도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라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계속되는 아버지의 질문에 야곱은 계속해서 상황에 따라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거짓은 거짓을 낳고 이거짓을 합리화시키기위해 또다른 거짓말을 하게되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가증한 죄악을 범하였던 것입니다.
a.에서의 옷을 입음(창27:15)
b.에서라고 속임(창27:19)
3) 이삭의 축복을 받는 야곱
이삭은 야곱이 자신을 에서라고 대담하게 말하는 것을 듣고 그가 에서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야곱이 갖고 들어온 별미를 먹고 입을 맞추고나서 그를 크게 축복하였습니다. 야곱에게 주어진 축복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수 있습니다. 첫째는 자연을 통한 일반은총의 축복입니다. 둘째로 복음을 통한 특별은총의 축복입니다.
a.땅의 결실(창27:28)
b.하나님의 인도(신4:37)
c.본래부터 간사했던 야곱(창27:35)
3. 에서의 분노
1) 빼앗긴 축복권
야곱이 축복을 받고 떠나자마자 에서가 사냥에서 돌아왔습니다. 야곱의 음모를 알지못하고 축복을 받으리라고 기대하며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 가져갔습니다. 그때 아버지로부터 바로 앞서 있었던 일을 듣고 자신의 축복권이 빼앗긴 것을 알고 심히 떨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뜻이 수포로 돌아간 것을 알고 방성대곡하였습니다.
a.팔아버린 장자권(창25:33)
b.잃어버린 축복(창27:30)
2) 분노하는 에서
축복을 조르는 에서에게 한 이삭의 말은 축복이라기보다는 저주에 가까운 예언을 하였습니다. 상황이 이미 끝난 것을 안 에서는 동생을 극도로 증오하였습니다. 더나아가서 야곱을 죽이려는 생각까지 품게 되었습니다.
a.방성대곡하는 에서(창27:34)
b.억울함을 호소함(창27:36)
c.분노는 적개심을 품게 됨(창27:41)
3) 피신을 도모하는 야곱
늙은 아버지가 죽은이후 야곱을 죽이려고 결심한 에서의 생각을 그의 어머니 리브가가 알았습니다. 리브가는 야곱을 불러 에서의 살인음모를 전달하고 자신의 계획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그녀는 야곱을 보호하기위해 야곱에게 외가인 하란으로 도피할 것을 조언합니다. 결국 야곱은 분노한 에서를 피하기위해 집을 떠나게 됩니다.
a.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삼상2:19)
b.가정의 파괴를 막기위한 노력(창27:44)
c.부모의 편애로인해(창27:28)
결론
본장은 부모의 편애가 어떤 비극적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가를 적나라하게 암시해 줍니다. 편애는 당사자들을 불화하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까지 무시하는 엄청난 죄임을 이삭과 리브가의 자녀 편애를 통해 알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편애하여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성도의 생활지침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표준을 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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