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야곱 31:1-16
야곱은 지금까지 외삼촌을 위하여 일하였으나 이제 그일을 그만두고 재산을 챙겨 가나안으로 돌아가려고 결심하게 된다. 그가 이렇게 결심하게된 이유를 살펴보자.
(1) 라반과 그의 아들들이 그를 매우 안좋게 대했기때문에 의분을 느껴 이같은 결심을 하게된 것이다.
1) 라반의 아들들은 말하는 중에 야곱에 대한 나쁜감정을 표출하였다(1절).
2) 라반 자신은 별말이 없었으나 야곱을 대하는 그의 안색이 전과 같지 않았다. 그러므로 야곱이 그사실을 눈치챈 것은 당연하였다(2,5절). 라반은 본래 아주 인색한 사람이었으나 이제 그전보다 더인색한 사람이 되었다.
(2) 하나님의 지시와 약속의 보호하심을 믿었기때문에 그와같은 결심을 하게되었다.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조상의 땅, 네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3절).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곳에 오게되었다. 그래서 그는 돌아가라는 명령이 있을때까지 그곳에 머물기로 마음먹었다. 범사에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다. 야곱은 또한 '나는 벧엘 하나님이라'는 13절의 말에 의해 용기를 얻었다. 벧엘은 그에 대한 하나님의 계약이 갱신된 장소이다. 지금 일어나 이곳을 떠나서 네출생지로 돌아가라(13절).
1) 이말은 가나안에 있을당시 그가 가졌던 신앙심을 되찾으라는 의미이다. 아마 라반과 함께 있는동안 그전에 가졌던 신실한 신앙심이 많이 없어졌던것 같다.
2) 이말은 또한 가나안에 있을당시 그가 가졌던 평안을 되찾으라는 의미이다.
(3) 그의 아내들에게 알려 그들의 동의를 받았기때문에 그와같은 결심을 하게되었다. 야곱은 라헬과 레아를 들판으로 불러내어 은밀하게 의논하였다.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들은 계획이나 생각을 아내와 의논하기를 원한다. 애정이 있는 곳에는 또한 신뢰도 있기 마련이다. 그는 꿈속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네출생지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그들에게 이야기했다. 이는 그가 자신의 결심이 변덕스러운 마음때문이 아니고 아내들의 고향과 가족에 대한 불만때문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에서부터 나온 것임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Ⅱ. 야곱의 은밀한 도망 31:17-24
(1) 야곱은 라반에게서 도망한다(17-22절). 야곱은 정직하게도 그가 얻은 소유물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았다(18절). 야곱은 하나님의 섭리로 그에게 주어진 것만을 가져갔으며 또한 그것으로 만족하였다. 그러나 아내 라헬은 남편 야곱만큼 정직하지 못하였다. 즉 그녀는 아비의 신상을 도적질해 갔다(19절). 히브리어로는 이신상을 드라빔이라 부른다. 어떤사람들은 이드라빔이 가문의 조상을 상징하는 작은 상 혹은 초상화라고 생각하여, 라헬이 다른 지방으로 떠나게되자 자기가 특별히 좋아하는 드라빔을 가져가려는 욕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드라빔은 차라리 종교적인 용도로써 즉 경배의 대상이거나 혹은 길흉에 관한 신탁을 얻는데에 쓰이는 것으로 보는편이 더타당할 것이다. 여기서 라헬이 그것을 훔친 것은 그녀의 아버지가 드라빔이 자신을 안전하게 해주는 신이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망상을 깨우쳐주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하고 싶다(사 46:1,2).
(2) 야곱이 도망한지 사흘째되던 날에 이소식이 라반에게 전해졌다. 그소식을 들은 그는 즉시 그의 전친족들을 부추겨서 7일동안 그를 추적하였다(23절). 악한 사람들은 사랑보다는 분노에 더욱 열심을 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마음에 개입하셔서 라반을 책망하시고 야곱을 보호해주셨다. 즉 '선악간에 야곱에게 아무말도 하지말라'고 하셨다(24절). 이와 동일한 히브리 정신이 24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비록 그가 마음을 돌이키지 않았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그에게 오셔서 그의 손을 붙잡아 매셨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악한 자의 양심을 다스리시고 선한 자들과 가까이 하시므로 선한 자는 참으로 안전하다.
Ⅲ. 하나님의 개입 31:25-35
서로 비난하면서 말다툼을 했다고는 할수 없지만 라반과 야곱이 서로 시비곡직을 가리는 것을 이곳에서 볼수 있다. 그들이 서로 만나 옳고그름을 따진 장소는 후에 길르앗이라고 불리워진 산이다(25절).
(1) 라반은 야곱을 심하게 비난한다(25-30절).
1) 라반은 야곱을 자신의 선의를 부당하게 저버린 배신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이 딸들에게 친절을 베풀려했다고 말함으로써 야곱을 죄악으로 몰아붙인다(27,28절). 악한 자들은 그들의 악한 의도가 계획대로 되지않을때, 의례히 자기들이 친절하고 공평한 것만을 계획했다고 말하곤 한다.
2) 라반은 야곱을 도적이라고 비난한다. 어찌 내 신을 도적질하였느냐(30절). 도적맞을수 있는 것을 신이라고 부른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소행이다. 침입자에 대항하지도 못하고 그를 발견하지도 못하는 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받을수 있기를 바라겠는가? 원수들이 우리의 재산은 훔쳐갈수 있을지라도 우리의 하나님은 훔쳐갈수 없다.
(2) 야곱은 다음과 같이 변명한다(31,32절).
1) 야곱은 자기 아내들을 몰래 데리고 갔다는 비난에 대해서 정당한 이유를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결백을 입증했다. 즉 그는 라반이 그의 딸들을 강제로 빼앗아 가서, 아내들에 대한 애정을 미끼로 삼아 일을 시킬까봐 두려워했다.
2) 라반이 자신의 드라빔을 훔쳐갔다는 비난에 대해서 야곱은 전혀 무죄함을 주장했다(32절). 야곱 자신은 드라빔을 훔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그는 드라빔을 좋아하지 않았다) 라헬이 그것을 가져왔다는 사실조차도 몰랐다.
(3) 라반이 도적맞은 가축들을 찾기위하여 야곱의 가축떼를 조사했다는 기록은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그는 도적맞은 드라빔을 찾기위하여 야곱의 짐들을 조사했다. 라반은 야곱의 모든 짐을 조사해보았으나 드라빔을 찾지못했다. 그리하여 야곱을 도적으로 몰아세우려는 그의 조사는 수포로 돌아갔다. 우리의 하나님은 그를 찾고자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후하게 보상하시는 분이심을 깨닫게될 것이다.
Ⅳ. 야곱의 힐책 31:36-42
(1) 야곱의 본성은 온유하고 조용했으나 라반의 부당한 태도때문에 노하여 거칠게 되었다.
(2) 어떠한 일에도 성실하게 임하는 사람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지못한다해도 그자신의 마음은 선한 양심으로인해 위로를 받게된다.
(3) 선하고 신실한 목자의 특징.
1) 그는 주도면밀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양을 보살피지 않거나 게을리하여 암양이 낙태하게 만드는 일이 없었다.
2) 그는 매우 정직한 사람이어서 그자신에게 허락된 것이 아닌 것은 어떠한 것도 자신의 양식으로 취하지 않았다.
3) 그는 매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다(40절). 그는 어떠한 날씨에도 그자신의 일에 전념하였다.
(4) 라반은 야곱에게 매우 고약한 주인으로 행세했다(14절). 악한 주인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그들은 자신들의 종이 과실을 범하여 손해본 것이 아닐지라도 부당하게 그손해를 보상하도록 그들에게 강요한다. 라반이 바로 이런 사람이었다(39절).
2) 그들은 종들에게 정당하고 공평하게 대하기를 꺼려한다.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에 의하여 라반의 재산을 상당히 증식시켰으나 라반은 딸을 위해 그를 부당하게 봉사하도록 했다.
(5)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섭리로 무고한 피해자를 보호하신다(4절). 그는 라반이 야곱을 부당하게 대우하여 그를 빈손으로 돌려보낼 것을 아시고 야곱에게 보상하신다. 야곱은 하나님을 가리켜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곧 이삭의 경외하는 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죽어서 두려움이 없고 완전한 사랑이 있는 곳에 갔기때문이며 이삭은 아직 살아있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Ⅴ. 야곱과 라반의 언약 31:43-55
우리는 여기서 라반과 야곱사이에 있었던 불화가 해소되는 것을 보게된다. 라반은 야곱의 항의에 대해서 할말이 없었다. 라반은 그자신의 정당성을 변명하지도 않았으며 야곱을 비난하지도 않았다. 다만 그는 야곱에게 부당하게 대한 일로인하여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
(1) 라반은 야곱의 아내들과 자식들에게 호의를 나타냄으로써 야곱의 항의를 무마시키려 한다. 딸들은 내딸이요(43절). 그는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해 변명할수 없게되자 그들이 자기 자식이라고 말한다. 이말은 사실 그가 지금까지는 그들을 외인취급했으나 이제 다시 자식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15절).
(2) 라반이 서로 친교의 계약을 맺자고 제안하자 야곱은 어떤 보상도 요구하지 않고 기꺼이 그제안에 동의한다. 평화와 사랑은 어떤 비싼 값을 주고도 살수 없는 값진 보석과 같다. 분쟁에 끼어드는 것보다는 차라리 패배자가 되는 것이 더낫다.
1) 야곱은 이계약을 전적으로 라반에게 일임시켰다. 그계약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야곱이 아내들에게 좋은 남편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50절). 야곱은 지금까지 그가 아내들에게 불친절한 남편이 되리라는 의혹을 라반에게 준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마치 불친절한 남편이었던 것처럼 그계약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② 라반에 대해서 선한 이웃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52절). 야곱은 그가 당한 부당한 처사를 용서하고 잊어버리겠다는 것에 동의하였다.
2) 이계약은 그시대의 관습에 따라 매우 엄숙하게 맺어지고 확증되었다.
① 이계약을 오래토록 기억하기위하여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웠다(45절).
② 제사를 드리고. 즉 화목제를 드렸다(54절). 하나님과 화평을 이룰때에 비로소 이웃과 화평을 이룰수 있다. 서로 분쟁하여 싸웠을지라도 서로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면 그들사이에도 화해가 이루어진다.
③ 그들은 서로 떡을 먹고(46절) 제사에 함께 참여하였다(54절). 옛날 친교의 계약은 함께 먹고 마시는 것에 동참함으로써 비준되었다. 이것은 애찬의 성격을 띤 것이다.
④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신실성에 관해 엄숙하게 호소하였다.
첫째, 하나님을 그들사이의 증인으로 세웠다. 여호와께서 너와 나사이에 감찰하옵소서(49절). 우리들은 어디로가든지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날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서로 보이지않는 곳에 있을지라도 증인인 하나님께 호소함으로써 자제할수 있게된다.
둘째, 하나님을 그들사이에 재판관으로 세웠다.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사이에 판단하소서(53절). 아브라함은 야곱의 조상이었으며 나홀은 라반의 조상이었다. 또한 아브라함과 나홀의 조상은 한조상이었다. 그들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와같이 표현된 것은 그들이 똑같이 한분 하나님께 경배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또한 이와같은 생각때문에 그들사이에 적대감정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들은 그장소에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47,48절). 즉 라반은 아람어로, 야곱은 히브리어로 '증거의 무더기'라 불렀다(49절). 또 그것은 '미스바' 즉 망대라고도 불리워진다. 이 이름은 복음의 계약에도 적용된다. 즉 우리가 신실하면 복음의 계약은 우리에게 이로운 증거를 하지만 우리가 거짓되면 우리에게 적대적인 증거를 한다. 야곱이 이무더기에 붙인 이름(갈르엣)은 계속 남아있지만 라반이 붙인 이름은 잊혀지고 없다. 지금까지의 모든 사실을 통해서 볼때 라반은 수다스럽고 말이 많은 사람이었으나 야곱은 조용하고 말이 적은 사람이었다.
3) 마침내 협상이 이루어진후 그들은 서로 친구가 되어 헤어진다.
# 핵심
31:1-55
하나님은 약속하신대로(28:15) 야곱의 귀향을 섭리하셨다.
언약의 돌무더기(31:46)
언약을 맺거나 어떤일의 증거를 삼기위해 돌을 사용하는 일은 성경에 여러차례 언급된다(수 4:3; 24:26). 헤로도투스에 의하면 고대 아랍인들에게도 이와 유사한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두사람이 우정을 맹세할때, 제3자는 날카로운 돌로 두사람의 손바닥을 벤후에 그들의 옷자락을 각각의 피에 적신 다음 그가운데 놓인 일곱개의 돌들에 피를 묻히면서 바쿠스 신과 우라니아 신을 불렀다.”
# 묵상
거부(巨富)가 된 야곱 ( 31:1-5 )
야곱이 거부가 된 사실에서 우리는 지나치게 인위적인 부의축적은 사람들의 원성을 사게되고, 부를 독식하려는 태도는 불화의 요인이 되며, 부는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로 된것임을 알고 주를 위해 사용해야 하며, 하나님을 외면하는 재산증식 노력은 허사임을 깨달을수 있습니다. 우리는 물질에 부요해지려 하기보다는 신앙에 부요해져야할 것입니다.
‘벧엘의 하나님’ ( 31:13 )
벧엘의 하나님이란 야곱이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으로서 벧엘의 서원과 약속을 상기시켜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더이상 야곱에게 자신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으로 소개하지 않고 벧엘의 하나님으로 소개하십니다. 이는 조부와 부친을 통해서가 아니라 야곱에게 직접 계시하신 분임을 말해줍니다. 성도는 모두 하나님과 직접만나는 체험을 가지고 그하나님을 고백해야 합니다.
라헬의 드라빔 도적질 ( 31:19 )
라헬이 아비에게서 훔친 드라빔은 우상으로 족장 시대에 가정의 수호신으로 널리 숭배되었습니다. 또한 이것은 재산상속의 증표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라헬은 재물욕에서 이를 훔친 것이지만 이로인해 위험한 추격을 받게되었습니다. 천성길에 있는 성도는 세상적인 물질에 지나치게 마음을 두어서는 안됩니다.
라반에게 경고하시는 하나님 ( 31:24 )
하나님은 야곱을 추격하여 가까이 이른 라반에게 ‘야곱에게 선악간 말하지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이말은 해를 주지말라는 뜻입니다. 이말씀으로인해 라반의 분노가 누그러졌으며 야곱은 파멸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지배아래 있으므로 언제나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보호를 받습니다. 성도들은 이점을 한시라도 잊지말고 늘마음에 새겨 용감히 진리를 따르는 일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야곱의 말실수 ( 31:32 )
야곱은 드라빔을 찾는 라반에게 ‘외삼촌의 신은 뉘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못할 것이요’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는 라헬이 드라빔을 훔친 장본인임을 모르고 드라빔을 훔친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이말은 제명대로 살지못하고 죽으리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라헬이 베냐민을 낳다 죽음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35:16-19). 그러므로 성도는 언어생활에 있어 겸손과 확신과 신중함을 더해야할 것입니다.
야곱의 20년 생활자세 ( 31:38-42 )
야곱은 밧단아람에서 20년동안 불철주야로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아버지의 집을 떠나기전의 야곱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이는 매우 큰변화가 아닐수 없습니다. 그는 원래 종용한 사람으로서 장막에만 거하던 사람인데(25:27), 이제 그는 자기 형처럼 ‘들사람’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환경에 잘적응하였습니다. 그의 성실함과 희생정신은 과거에 형이나 아버지를 속였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것으로서, 이과정을 통해 연단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도는 근로자로서 하나님앞에서 진실성과 성실성을 가지고 어느일터에서 일하든 상사에게는 그리스도에게 순종하듯 하며 너그러운 자뿐아니라 까다로운 자에게도 똑같은 자세로 임해야합니다.
야곱이 증거한 하나님 ( 31:42 )
야곱이 라반에게 증거한 하나님은 그의 고난과 손의 수고를 감찰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는 고난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야곱이 라반에게 ‘나를 공수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라고 말할정도로 그는 라반밑에서 육체적, 심적 고난을 심하게 당했으나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의 자신이 되었음을 증거했습니다. 이처럼 성도는 자신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증거할수 있어야할 것입니다.
야곱과 라반의 언약 ( 31:44-52 )
라반은 야곱에게 딸들을 보호해줄 것(50절)과 상호불가침 조약(52절)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언약을 맺은 곳은 ‘여갈사하두다’ 혹은 ‘갈르엣’, ‘미스바’인데 모두 ‘증거의 무더기’, ‘하나님의 감찰’이라는 의미입니다. 모든 사람사이의 분쟁에 대한 최종판단자요, 감찰자는 하나님이십니다.
# 해설
귀향길의 야곱과 미스바언약 ( 31 )
본장은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창28:21절의 서원기도가 실현되는 말씀입니다. 야곱이 크게 번성하여 많은 재물을 가지고 고향으로 가게된 것은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에 의한 것임을 알게됩니다.
1. 야곱의 귀향계획
1) 야곱을 시기하는 라반과 그의 자녀들
야곱의 재산이 크게 증가한 결과는 라반의 아들들이 야곱에 대한 시기를 일으키어 그들의 아버지로하여금 야곱을 소원케하여 안색이 변하였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과 열심히 일한 대가로 거부가 되었지만 라반과 그의 아들들은 야곱이 라반의 것을 도적질하여 거부가 된것으로 여깁니다. 이처럼 재물은 좋은 인간관계, 인척관계까지도 악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습니다.
a.거부가 된 야곱(창31:1)
b.요셉에 대한 형제들의 시기(창37:4)
2)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은 열심히 일했던 야곱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거부가 되게 하셨을뿐만 아니라 라반과 그의 아들들의 변개를 기회로 야곱을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게끔 하셨습니다. 라반과 그의 아들들이 야곱에 대한 악심을 품고있을때 하나님은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가나안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나안은 약속의 땅이요 축복의 땅입니다. 야곱이 언젠가는 돌아가야할 고향이었습니다.
a.야곱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창31:3)
b.꿈에 나타나심(창31:11)
3) 처자와 의논함
라반과 그의 아들들의 태도가 전과 같지않은 것을 본 야곱은 그즈음에 하나님께서 가나안으로 돌아가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처자들과 의논을 하였습니다. 자신의 고향으로 함께 돌아갈 것을 권유하는 야곱에게 두아내 라헬과 레아는 쾌히 찬성하였습니다. 아버지의 그릇됨을 잘알고 있던 야곱의 두아내는 야곱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였습니다.
a.자신들을 팔은 아버지를 원망함(창31:15)
b.야곱의 길을 선택함(창31:16)
2. 야곱의 도망
1) 호기가 찾아옴
외삼촌 라반의 집을 떠날 결심을 했던 야곱은 사전에 모든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그리고 떠날 호기를 기다렸습니다. 때마침 삼촌 라반과 부딪치지 않아도될 좋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외삼촌 라반이 양털을 깎기위해 자리를 비운 것입니다. 야곱이 이때를 호기로 여긴 것은 비록 자신은 소유에 대해 당당했지만 사악한 외삼촌 라반이 쓸데없는 시비를 걸어올 것을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a.레아와 라헬의 아버지(창29:16)
b.양털을 깎으러 감(창31:19)
2) 도망하는 야곱의 가족들
외삼촌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간것을 안 야곱의 가족은 밧단아람을 출발하여 가나안으로 향했습니다. 야곱에게 사랑을 듬뿍받고 야곱을 몹시 사랑한 라헬은 아버지가 소중히 여기던 드라빔을 도적질하여 나왔습니다. 라헬의 이러한 행위는 아버지가 드라빔을 통해 점을 쳐서 자신들을 추적해 올것을 미연에 방지하기위한 것입니다.
a.드라빔을 숨김(창31:34)
b.자신을 공수로 보낼까봐 조용히 도망함(창31:42)
3) 추격해오는 라반
라반은 야곱이 도망간 3일후에 그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그형제들을 거느리고 야곱을 추격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추격하는 라반의 꿈에 나타나셔서 야곱에게 선악간에 아무런 말도 하지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라반이 분별력을 잃고 야곱을 해할 것을 염려하여 꿈을 통해 조치를 취하신 것입니다.
a.도망간후에 들음(창31:22)
b.형제들을 거느리고 추격함(창31:23)
3. 야곱과 라반의 언약
1) 야곱을 만나는 라반
야곱이 도망간지 삼일만에 그사실을 안 라반은 급히 그의 형제들을 데리고 쫓아갔습니다. 7일동안 뒤쫓은후 길르앗 산에서 야곱의 일행을 만났습니다. 야곱에게 선악간에 아무런 말도 하지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에도 라반은 추격의 길에서 돌아서지 않았으며 2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곱을 사랑으로 위로하는 아량을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라반은 오히려 잃어버린 드라빔을 빌미삼아서 야곱을 위협했습니다. 드라빔을 찾지못한 라반은 야곱의 책망을 받았습니다.
a.꿈은 계시의 전달(창28:11-12)
b.라반의 성급함을 지적함(창31:36)
2) 언약을 체결함
야곱으로부터 책망을 들은 라반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대신 재빨리 야곱에게 자신과 야곱사이에 언약을 체결할 것을 제의하였습니다. 라반의 제의에 야곱은 순순히 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야곱과 라반은 돌기둥을 증거물로 세우고 언약하였습니다. 돌기둥에 새긴 언약은 영구히 보존되므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굳은 언약을 체결하거나 영원히 기념할 일이 있으면 돌에 그내용을 새겨 보존합니다.
a.증거를 삼음(수24:26-27)
b.제단을 쌓음(출20:25)
결론
밧단아람에서 야곱의 생활은 영구적인 것이 될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구속사의 한과정에 불과했습니다. 성도들의 영원한 본향은 천국입니다. 성도는 천국에 가는 그날까지 세월을 아끼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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