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책망받은 이스라엘 33:1-6
1.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의 자손들에게 주신 메시지(1,3,5)
(1) 하나님은 그들의 본성을 밝히실때 그들에게 '목이 곧은 백성'이라는 굴욕적인 호칭을 사용하셨다(3,5절). 하나님은 그들에게 율법의 멍에를 지우고 그들을 언약의 끈으로 매려하셨지만 그들은 목이 너무 곧아서 굽힐줄 몰랐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심판하실때 그들의 성품에 따라 심판하신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하는 일을 알고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성품까지도 알고계시다. 그리고 우리는 사람으로부터 나온 것을 알고있지만 하나님은 사람속에 있는 것까지도 알고계시다. 그러므로 목이 곧은 것보다 더하나님을 진노케하는 것은 없는 것이다.
(2) 하나님은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할 벌이 무엇인지를 말씀해주셨다. 만일 하나님께서 그들이 범한 죄에 따라 그들을 처벌하셨다면 그는 그들을 순식간에 진멸하셨을 것이다.
(3) 하나님은 그들로하여금 그들이 머물렀던 곳을 '떠나서'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라'고 명령하신다(1절).
(4) 하나님께서 비록 가나안 땅을 주겠다고 하신 아브라함과의 계약을 실행하겠다고 약속하셨을지라도 그의 임재를 나타내는 특별한 징조는 더이상 주지않겠다고 말씀하신다. "너희를 보호하기위하여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리라. 그렇지않으면 악한 천사가 너희를 곧 멸망케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내가 중도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2,3절). 공의의 하나님은 "그들과 약속을 끊고 그들을 진멸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자비의 하나님께서는 또한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라고도 말씀하시는 것이다(호 11:8).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에게 '너희는 단장품을 제하라 그리하며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할일을 알겠노라'라고 말씀하신다(5절). 이것은 곧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말고 하나님의 자비를 받을수 있도록 회개하라는 뜻이다. 여기서 회개하도록 촉구하는 것은 그들을 위하여 베풀 자비가 마련되어 있음을 분명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2. 이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백성들의 우울한 분위기(4,6)
(1) 백성들은 슬퍼했다(4절). 그들은 그들에게서 하나님을 떠나가게 만든 자신들의 죄를 슬퍼했고 또한 그 죄로인하여 하나님을 떠나시게 했다는 사실을 슬퍼했다. 자기의 죄를 진실로 회개하는 사람이 그 죄로인하여 생기는 모든 고통스러운 열매와 결과가운데서 가장 슬퍼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떠나신다는 사실이다.
(2) 큰수치와 굴욕의 표시로서 옷을 입지않은 사람들은 '그몸을 단장하지 아니'하였고(4절) 옷을 입고있던 사람들은 '호렙산에서부터 그단장품을 제하였다'(6절). 여기서 '호렙산에서부터'라는 말은 '호렙산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라는 말로 해석될수도 있는데 이해석을 받아들이면 누가복음 18:13절에 나오는 세리처럼 멀리 서서있는 것을 생각할수 있을 것이다.
Ⅱ. 여호와께서 임하신 회막 33:7-11
(1) 백성들의 수치스런 행동으로인하여 그들이 받게된 진노의 한 표적 : 모세가 항상 장막을 취하여 진밖에 쳐서 진과 멀리 떠나게 하고. 이장막은 하나님을 알현하고 그의 뜻을 들으며 그에게 질문을 하던 곳으로서 (말하자면) 이스라엘 진영의 집회소였다. 그러므로 이장막을 '진밖에 쳐서 멀리 떠나게' 했다는 것은 그들이 장막을 지키기에 적합치 못하므로 하나님과의 화해가 이루어지지 않는한 장막이 그들에게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에게 나타내려는 것이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들과 화해하고자 하신다는 소망을 갖게하는 여러가지 사실들이 있었다.
1) 비록 장막은 진영밖으로 이전되었지만 여호와를 앙모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장막을 따를수 있도록 허용되었다(7절). 그들이 '진바깥'으로 나아가 여호와께서 그들에게로 돌아오시기를 간구할수 있는 한장소가 정해졌다. 하나님께서는 자비를 베풀고자 하실때 기도를 하도록 북돋아 주신다.
2)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사이에서 중재하는 일을 수행했다. 그러므로 그는 아마도 하나님과 협상장소로서 호렙산과 진영사이에 세워져있었을 회막으로 나아갔고(8절) 또한 그안으로 들어갔다(9절).
3) 백성들은 매우 선한 마음을 품고있었을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화해를 구하는 열심을 지니고 있었던것 같다.
①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때 백성들은 그들이 전에 무시했었던 그를 존경하고 또 전적으로 그의 중재에 의지한다는 표시로서 그가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그를 '바라보았다'(8절).
②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구름기둥을 보자 '다일어나 각기 장막문에 서서 경배하였다'(10절). 그들이 장막문에서 경배를 드린 것은, 과거에 그들이 공공연하게 금송아지를 경배했던 것처럼 하나님과 모세에 대해 공개적으로 존경심을 표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는 것을 명백히 나타내고 있다.
4)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과 화해하시고 또한 자신이 기꺼이 화해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나타내셨다.
① 하나님은 협상장소인 회막에서 모세와 만나셨다(9절). 만일 우리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만나기위하여 하나님께로 나아간다면 그는 자비를 베푸셔서 우리를 만나러 오실 것이다.
② 하나님은 '모세와 말씀하셨으며'(9절) '사람이 그친구와 이야기함 같이…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셨다'(11절). 이것은 하나님께서 다른 어떤선지자보다 모세에게 보다 명료한 증거의 빛으로 자신을 계시하셨을뿐만 아니라 특별한 애정과 은총을 나타내시면서 자신을 계시하셨음을 암시해주고 있다. 모세는 다시 진으로 갔으나, 속히 회막으로 돌아오려 했기때문에 회막에 여전히 여호수아를 남겨두었다. 왜냐하면 영광의 구름기둥이 회막문에 서있는동안 그회막을 비워두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9절).
Ⅲ. 하나님의 영광을 본 모세 33:12-23
회막문으로 되돌아간 모세는 하나님께 두가지의 큰은혜를 겸손하고도 끈질기게 간구하였다.
(1)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된 도발에도 불구하고 가나안으로 가는 나머지 여정에 동행해 주실것을 하나님께 매우 열심히 간구했다. 이제 모세가 얼마나 훌륭하게 하나님앞에 이것을 내놓고 있는지 살펴보자. 즉 그가 어떻게 간구하며 또 어떻게 그간구를 성공시키는지 살펴보자.
1) 모세의 간구방법 :
① 모세는 하나님이 그에게 이백성을 인도하여 올라가라고 명령하셨음을 강조하고 있다(12절). 즉 다음과 같은 말로써 간구를 시작했다. "여호와여 저를 이일에 쓰신 것은 바로 여호와 자신이십니다. 그런데 주께서 저를 인정하시지 않으려는 것입니까?"
② 모세는 그자신이 하나님과 맺고있는 관계를 활용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나타내달라고 간구했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알고 너도 내앞에 은총을 입었다 하셨사온즉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컨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12,13절). 그가 이말을 통해 하나님께 주장한 것은 다음과 같다. "여호와여 만일 주께서 저를 위하여 어떤일을 하고자 하신다면 백성들을 위하여 그일을 해주시옵소서."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주 예수께서도 하나님이 항상 기뻐하시는 자로서 중재를 위해 하나님께로 나아가시어 하나님이 싫어하실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자비를 얻어내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안에서'(엡 1:6) 죄사함을 받게되는 것이다.
③ 모세는 그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전혀 합당하지 않을지라도 하나님과 어느정도는 관계를 맺고있다고 하나님께 완곡히 고하고 있다. "주께서 기적을 행하셔서 구속하시고 주와 언약을 맺은 이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여호와여, 그들은 주의 백성이니이다. 그들을 버리지 마옵소서." 자식의 죄로인하여 진노한 아버지는 "내자식이 어리석고 완악하지만 그가 내자식이기 때문에 내가 그를 버릴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④ 모세는 하나님께서 '내가 친히 가리라'고 말씀하셨을때, 그는 하나님의 동행없이는 살수도 움직일수도 없는 것처럼 그말씀을 붙들었다.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곳에서 올려보내지 마옵소서 (15절).
⑤ 모세는 이일이 하나님의 영광과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을 함으로써 끝을 맺고있다(16절).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어 천하만민 중에 구별되었음을 열방에게 무엇으로 알려지리이까? 우리가 진실로 이와같이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니이까?"
2) 모세가 그의 간구를 성공시킨 방법 :
① 그는 그자신에게 베풀어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확신할수 있었다(14절). 내가 너로 편케하리라. 모세는 결코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쉼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셨다(단 12:13).
②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위하여 그의 백성들에게 은혜베푸실 것을 확신했다. 인자하고 관대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들만 하늘나라로 가는 것을 만족스럽게 여기지않고 오히려 그의 모든 친구들도 하늘나라에 갈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님은 그런사람이 구하는한 후히 주시고 책망치 않으신다. 모세의 기도의 능력을 보라. 우리도 이것에 힘입어 구하고 두드려야 한다. 그리고 '기도에 항상 힘쓰되 낙심치 말아야 한다.' 모세를 통하여 예표된 그리스도의 중재의 효력을 보라. 그리스도께서는 살아계셔서 그를 통해서 하나님께로 나아오는 모든 자들을 위해 중재하신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중재가 유효한 근거를 보라. 그것은 순전히 그리스도 자신의 공로이지 그가 중재하는 사람들의 공로가 아니다. 그것은 주께서 '너도 내앞에 은총을 입었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이제 그문제는 해결되었다. 하나님은 그들과 완전히 화해하셨고 그의 임재를 알리는 구름기둥은 그들에게로 돌아왔으며 그들과 함께 계속 머물게 되었다. 모든일이 다시금 잘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이후로 금송아지에 대한 언급을 전혀 대할수 없게된다.
(2)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자 모세는 '주의 영광'을 보여달라고 간구했으며 이또한 하나님의 허락을 받았다.
1) 모세의 겸손한 요청 : 원컨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18절). 모세는 하나님의 은혜를 계속 받기위하여 놀라울정도로 하나님을 설득했다. 그리고 그의 기도의 응답을 받음으로써 계속적으로 하나님께 구할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따라서 기도의 응답을 받으면 받을수록 그는 더많은 것을 구했다.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이말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나로하여금 주의 영광을 보게하소서"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말은 다시말해서 "어떤방법으로든 그것을 보게 해주시고 나로하여금 그것을 보고도 견딜수 있게 해주소서"라는 뜻이다. 물론 모세는 하나님의 본체가 육신의 눈으로 보여질수 있다고 생각할만큼 무지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이제까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부터 하나님의 음성만을 들었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의 어떠한 모습, 즉 하나님께서 그를 만족시키기에 적합하다고 여기시는 그러한 영광의 모습을 보고자 열망했던 것이다. 혹자는 이에 대해 모세가 그의 중재의 징표로서 그리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신 그의 임재를 보증하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자 했으나 자신이 구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몰랐다고 생각한다.
2) 모세의 이 요청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로운 응답 :
① 하나님은 주시기에 적합치도 않으며 모세가 감당할수도 없는 것은 들어주지 않으셨다. 네가 내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하나님의 영광을 완전히 본다는 것은 현상태의 모든 인간의 기능으로는 감당해낼수 없는 것이므로 비록 모세라해도 그권능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기쁨중에 저세상에 가서야 비로서 주어지는 것이 있다. 그때 우리는 '그의 계신 그대로 볼것이다'(요일 3:2). 그동안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우리가 알고있는 부분의 높이와 모르고있는 부분의 깊이를 흠모하자.
② 하나님은 충분히 만족하게 될만한 것을 허락하셨다.
㉠ 모세는 자신에게 기쁨을 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19절). 내가 나의 모든 선한 형상을 네앞으로 지나게 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과의 화해에 있어서 자신이 선하시다는 놀라운 증거들을 그에게 주셨었다. 그러나 그것은 흐름에 있어서의 선하심일 뿐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원천에 있어서의 선하심, 즉 모든 선한 형상을 보여주고자 하신다. 이것은 모세의 요청을 만족시키고도 남는 응답이었다. 모세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라고 요청하자 하나님은 '내가 나의 선한 형상을 보이리라'고 대답하셨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하나님의 선한 형상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로하여금 그의 위엄의 영광보다는 그의 자비의 영광을 통해서 자신을 더많이 알게하신다. 하나님은 결코 "내가 진노하기를 원하는 자에게 진노를 발하겠다"고 말씀하시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의 진노는 항상 공정하고 거룩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하나님은 '나는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라고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그는 항상 아무값없이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이다. 그는 결코 그의 특권을 이용하여 저주를 하는 분이 아니시며 다만 그것을 이용하여 구제를 하는 분이시다.
㉡ 모세는 자신이 감당할수 있으며 또한 만족할수 있는 것을 볼수 있었다.
첫째로 모세는 반석틈에서 안전하게 있어야 했다(21,22절). '그반석은 곧 그리스도였다'(고전 10:4).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지식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얻을수 있다. 이 반석위에 서서 보호를 받는 사람들외에는 어느누구도 온전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볼수 없다.
둘째로 모세는 세상의 어느누구보다도 하나님에 대해 많은 것을 보았으나 하늘에 있는 자들이 본것만큼은 보지못했다. 우리가 우리보다 앞서가는 사람을 바라볼때 그의 뒷모습밖에 볼수 없는 것처럼 모세도 하나님의 모습을 다 본것이 아니고 지나가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언뜻 본것에 불과했다. 우리가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의 사역속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볼때 말하자면 우리는 그의 뒷모습만을 보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이세상에 머무는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그의 모습들을 성실하게 활용한다면, 보다 밝고 보다 영광스러운 모습이 조만간 우리앞에 전개될 것이다. 왜냐하면 '있는 자가 더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 핵심
여호와와 대면한 모세(33:11)
여호와께서는 “네가 내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자가 없음이니라”고 말씀하셨다(33:20). 성경은 완전히 드러난 하나님의 영광속에서 하나님을 직접보는 것과 인격적인 대담이나 만남속에서 하나님의 현현이나 그반영을 보는 것을 확연히 구별한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만나 이야기하실때는 자신의 얼굴을 완전히 드러낸 것이 아니라 어떤 영광스러운 형태로 자신을 나타내신 것이다. 그러나 출애굽기 33:18절에서 모세가 요구한 것은 이같은 현현이상이었고, 하나님은 그요구가 무모함을 주지시키셨다.
# 묵상
동행을 거부하신 하나님 ( 33:3 )
하나님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않겠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이스라엘의 죄과를 묵과하지 않으시겠다는 뜻을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이 동행하시는 삶은 영생으로 이르는 삶인 반면 하나님이 동행하시지 않는 삶은 미래에 대한 소망이 없는 삶입니다. 따라서 이는 그들을 불투명한 미래가운데 버려두시겠다는 뜻입니다. 한편 이것은 중도에서 그들을 멸하지 않기위한 배려이기도 했습니다.
회막 ( 33:7-11 )
회막이란 특별히 제작된 장막으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만나는 장소입니다.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는 다 진바깥 회막으로 나아갔습니다. 모세가 임시회막을 세운 것은 범죄한 이스라엘가운데 하나님이 임재하실수 없다는 것을 교훈하기 위해서였고, 또한 그가 깨뜨린 십계명돌판을 다시 받기위해 시내산에 올라간동안 이스라엘 백성이 또다시 우상숭배에 빠지지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구름기둥이 회막문 앞에 섰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인도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회막은 임시천막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역사는 성전의 크기나 장식과는 상관없이 일어남을 알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전치장에 지나치게 치중하는 행위는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수도 있습니다.
여호와의 진노와 모세의 간구 ( 33:11-14 )
여호와께서 진노하시자 모세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과 애굽에서 구원하신 사건을 예로들면서 하나님께 긍휼을 베풀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이는 죄인들의 중보자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입니다. 이런 모세의 탄원에 대하여 하나님은 진노를 거두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악을 묵인하지 않으시기때문에 죄인이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구원을 얻으려면 그리스도의 화해의 사역이 필요합니다.
모세의 고백과 하나님의 응답 ( 33:12-14 )
모세는 자기와 함께 보낼 자를 지시해주시고 주의 길을 내게 보이시고 이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겨달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모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백성들을 인도해 왔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동행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번복하시고 친히 가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이렇게 하나님의 계획을 바꿔놓을수도 있습니다(창19:21).
이름을 아시는 하나님 ( 33:17 )
이말씀은 모세가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있음을 암시합니다. 성도들이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있을때 하나님은 각자의 이름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 해설
모세의 기도와 하나님의 영광 ( 33 )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어떤때는 그은혜가 너무나도 벅찬 것임을 고백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거두신다면 과연 어떤상황이 될것인가 감히 상상할수도 없는 일입니다. 본장에서는 우리가 누리는 은혜가 말할수 없이 풍성한 것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1. 하나님의 동행거부
1) 약속의 땅을 향한 행진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약속의 땅을 향하여 행진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땅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약속하신 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앞에 그의 사자를 보내시며 그땅의 족속들을 쫓아내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a.약속의 땅(창12:7)
b.인도자되신 하나님(시77:20)
2) 백성과 함께하시기를 거부하심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게도 들어가기 원했던 가나안땅을 다시금 하나님의 약속을 통해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감격스럽고 무척 기쁜 일이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올라가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목이 곧은 백성이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순식간에 진멸하실까 염려하셨던 것입니다. 모세의 기도에서 볼수 있듯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진멸한다는 사실은 원수들에게 분명 조롱거리가 될것이 자명합니다. 하나님은 그사실을 기억하셨고 이스라엘 백성의 신실치못함에 대한 배려를 베푸신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동행거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크나큰 심판이 아닐수 없습니다. 백성들은 이 황송한 말씀을 듣고 매우 슬퍼했습니다.
a.죄의 결과(수7:12)
b.목이 곧은 백성(대하30:8)
3) 단장품을 제한 백성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이 곧은'이란 말씀은 농사일에서 나온 비유로서, 가축이 주인의 인도와 통제를 따르지않고 고집을 부리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태에 잘어울리는 표현이었습니다. 한편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몸을 단장하지 않은 것은 애도의 표현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지막으로 취할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a.슬퍼하는 이스라엘 백성들(민14:39)
b.몸을 단장하지 않음(삼하19:24)
2. 회막
1)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
회막은 성막이 만들어지기전에 임시로 성막역할을 하던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잠시나마 진밖에 친것은 또하나의 형벌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모세는 하나님과 친밀한 사귐을 가지면서 백성들을 위해 중재합니다. 우리는 모세의 모습에서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의 모습을 볼수 있는 것입니다. 회막은 바로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들이 나아가서 하나님과의 사귐을 가졌던 곳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하나님과 가까이 사귈 많은 기회를 범죄때문에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a.진밖으로 분리됨(레6:11)
b.여호와를 앙모함(시40:16)
2) 눈의 아들 여호수아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때에 백성들은 다 일어나 자기 장막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문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며, 구름기둥이 내려 회막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멀찍이서 경배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 백성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했습니다. 이는 여호수아가 미래의 지도자로 어떻게 준비되는가를 보여줍니다.
a.구름기둥(출40:34)
b.하나님을 경배함(시33:8)
3. 하나님의 영광
1) 모세의 기도와 하나님의 약속
모세는 지금까지 계속 유지해온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의 터위에서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그의 기도내용은 하나님의 백성을 올바로 인도할수 있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시며 주의 영광을 보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와 친히 함께 가리라고 말씀하십니다.
a.모세와 하나님의 대면(민12:8)
b.친히 함께가시는 하나님(사63:9)
2)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께서는 은혜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분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자기와 백성들에게 징표를 보여줄 것을 구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위엄과 거룩하심을 보고 살아남을 자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여호와께서 친히 선포하시는 말씀을 들었고 비록 잠시나마 그영광의 자락을 보았습니다.
a.하나님의 영광(딤전6:16)
b.하나님을 봄(창32:30)
결론
하나님없이 살수 없는 인간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살수 있는 것처럼 교만히 행합니다. 또한 하나님을 믿는다는 신자들은 참하나님을 외면한채 살아갑니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한채 말입니다. 주님의 은혜와 긍휼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함을 고백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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