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블레셋의 침공 28:1-6
(1)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서 대항할 계획을 세우고 '쳐서 싸우려고' 결정하였다.
(2) 아기스는 이번전쟁에서 다윗으로부터 지원을 기대하였다. "내가 너를 보호하고 있으므로, 또한 너로부터 도움을 요구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다윗같은 사람을 항상 자기곁에 두고있다면 무척 좋을것이라 생각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그에게 애매한 대답을 하였다. "우리는 일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할 시간이 충분히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종의 행할바를 아시리이다(2절)." 이렇게하여 그는 아기스의 기대를 완전히 잘라버리지도 않고 그를 돕겠다는 약속에 자신이 얽매이지도 않았다.
(3) 양국이 군대를 이끌고 전쟁터로 나갔다(4절). 블레셋 사람이 수넴에 이르러 진치매. 이곳은 잇사갈 지파의 땅에 속한 곳이며, 블레셋땅에서 북쪽으로 멀리 떨어진 곳이다. 사울은 길보아산근처 어느야산에 군대를 집결하고 블레셋과 접전할 준비를 갖추었다.
(4) 그러나 '사울이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보고'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군대가 자신의 군대보다 더 수가 많고 잘무장되어 있으며, 사기가 충천하였던 것이다. 만일 그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밀접하였더라면,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보고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의 인기가 떨어졌고, 군대도 많이 감소되었으며, 무기력하게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왕자신의 사기도 떨어져 있었다. 이때 사울자신이 살려준 아말렉 사람들의 죄로 더러워진 피와 그가 살육한 제사장들의 깨끗한 피가 생각났다. 그리고 그의 죄가 자신의 눈앞에 줄을 이어 늘어섰다. 이모든 것이 그에게서 용기를 앗아가 버렸다. 이런 절망속에서 '사울이 여호와께 물었다'(6절). 그러나 그는 전혀 묻지않은 것과 다름없는 그런식으로 물었다. 따라서 역대상에는 '그가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10:14). 그는 미미하고 미지근하게, 하나님이 대답을 주시지 않는다면 마귀에게 가서 상의해보겠다는 속셈으로 물었던 것이다. 다시말해서 그는 믿음으로 묻지 아니하고 흔들리는 두마음을 가지고 물었다. 선지자인 사무엘과 다윗을 그렇게 미워하고 박해하던 그가 선지자의 대답을 기대할수 있었겠는가? 대제사장을 칼로 죽인 그가 우림의 대답을 기대할수 있었겠는가? 아니면 은혜의 거룩한 신을 멀리한 죄를 범한 그가 꿈을 통한 대답을 기대할수 있었겠는가?
(5) 여기서는 다음에 전개되는 이야기를 위해 그전에 발생한 몇가지 일을 언급하고 있다(3절).
1) 사무엘의 죽음 : 사무엘이 죽었다. 이사실은 블레셋 군대에게는 용기를, 그리고 사울에게는 두려움을 가져다 주었다.
2) 요술을 금한 사울의 칙령 : 그는 마땅히 '살려두어서는' 안되는(출 22:18) 신접한 자를 금하는 법을 시행하였다. 어떤사람들은 사울이 사무엘의 영향하에 있을때 이일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마 사울자신이 악신으로 고통당할때 자신이 마술이 걸렸다고 생각하고 이런이유로 모든 신접한 자를 근절시킨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더나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모양으로든지 죄때문에 해를 입었을때, 죄를 열심히 반대하는 것처럼 보인다(즉 자신이 욕설을 당했을때는 욕설을, 그리고 술취한 사람에게 피해를 당했을때는 술취하는 것에 대하여 나쁘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에 대하여 어떤관심이 있다거나, 죄자체를 미워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Ⅱ. 신접자를 찾아감
(1) 사울은 신접한 여인을 찾았다(7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지 아니하셨을때, 혹시 그가 회개함으로 자신을 더욱 낮추고 인내하면서 계속 하나님을 찾았더라면, 결국 그의 탄원이 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응답되었을는지 누가 알겠는가? 그러나 그는 하늘로부터도 땅으로부터도 아무 위로가 없는것을 깨닫고(사 8:21,22), 지옥문을 두드리기로, 즉 거기에서 자기에게 친구가 되며 자기에게 조언을 해줄자를 찾아보기로 결심하였다. 나를 위하여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7절). 신하들이 곧 엔돌에 있는 한여인을 왕에게 천거하였다. 이제 그는 그여인에게 가기로 결정하였다. 사울은 여기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업신여긴 죄와 자기모순된 행동을 저질렀다.
(2) 그는 그여인에게 급히 갔다. 더욱이 밤에 변장을 하고 신하를 두사람만 데리고 갔다. 아마 걸어갔을 것이다(8절). 사단에게 노예가 되어 그의 인도를 받는자들은 어쩔수없이 자신을 비참하게 만든다. 사울이 자신의 미래사를 알아보려고 초라한 신접한 여인에게 몰래가는 때처럼 그가 비참하게 보인적은 없었다. 이렇게 된자는 어쩔수없이 자기행동을 숨기게 된다. 아무리 악을 행하는 자일지라도 그일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얼굴을 붉히는 것이 본래적인 양심의 힘이다.
(3) 그는 그여인에게 용건을 말하고 처벌하지 않을것을 약속하였다.
1) 그가 요구한 것은 한사람을 죽은자들 가운데서 불러올리라는 것이 전부였다. 사울이 자기목적을 위해 사용하려는 점은 강신술이거나 죽은자를 이용한 점이었다. 그런데 이것은 율법으로 분명히 금지된 행동이다(신 18:11). 내가 네게 말하는 사람을 불러올리라(8절). 영혼이 인간사후에도 존재한다는 사실과 영혼분리가 통설로서 인정된 것은 일반적으로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선한 영혼들이 악령의 손짓에 따라 올라올수 있다. 그러나 저주받은 마귀의 방법으로 어떤 진정한 유익을 얻을수 있게 하나님께서 허용하시리라는 생각은 정말 불합리한 것이다.
2) 그여인은 법에 대한 두려움과 이 낯선사람이 자기를 올무에 빠뜨리려고 온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표현하였다(9절). 네가 사울의 행한 일을 아나니. 이것은 그여인이 사울의 칙령에서 유발되는 위험을 얼마나 민감하게 느끼고 있는가 하는것과 이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위하여 얼마나 조심하는가를 보여줄뿐이며, 그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의무나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이해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그여인은 이런종류의 일에 대하여 '사울'이 무엇을 했는가를 생각하였고, '하나님'이 무엇을 하셨는가 고려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기의 영혼앞에 놓인 올무보다 목숨앞에 놓인 올무를 더 두려워하였던 것이다.
3) 사울은 맹세코 그를 고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였다(10절). 그러나 사울이 '네가 이일로는 벌을 당치 아니하리라'고 이야기할때, 그는 자기가 할수 있는 이상의 것을 약속한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 스스로도 하나님의 복수로부터 보호할수 없는자가 그여인을 보호할수 없는것은 당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4) 사울이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은 최근에 죽은 사무엘이었다.
1) 사울이 안전을 확인해주자 신접한 여인은 곧 주술을 부릴 마음을 갖추고 물었다. 내가 누구를 네게로 불러올리랴(11절).
2) 사울은 사무엘과 이야기하기를 원하였다. 사무엘을 불러올리라. 사무엘은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왕이 되게하였고 처음에는 그의 친구이자 모사였다. 그러나 사무엘이 사울의 기브아에서 그리 멀지않은 라마에 살면서, 거기에서 선지학교를 경영하고 있을동안, 우리는 사울이 그에게 협의하러 갔다는 기록을 읽을수 없다(만약 사울이 그렇게 하였더라면 그를 위해 훨씬 좋았을 것이다). 사울이 '사무엘을 불러올리라'고 말하였고, 바로 그다음에는 '여인이 사무엘을 보고'라는 말이 이어진다(12절). 신접한 여인이 영혼의 출현을 보고, 자기손님이 사울인 것을 알아차렸다(12절). "당신은 내가 그누구보다도 무서워하는 사람인 바로 사울이십니다. 변장을 하여 당신이 어찌하여 나를 속이셨나이까?" 만일 신접한 여인이 자기가 본것이 정말 사무엘이라고 믿었다면, 그것은 악한왕인 사울보다 참된 선지자인 사무엘을 더 두려워했어야 되는 충분한 이유가 될것이다. 사울은 그에게 자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명하고 '내가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었다(13절). 그러나 여인은 '내가 신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나이다'라고 말하였다. 신접한 여인은, 지옥신을 믿고 경배하는 이방인들의 방식을 따라 말하였다. 만약 사울이 사무엘의 시신을 무덤에서 불러내 그와 이야기하려고 했다면, 신접한 여인을 데리고 무덤이 있는 라마로 갔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계획은 전적으로 영혼을 목표로 한것이며, 만약 영혼이 눈에 보인다면, 육체의 평상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였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진리의 사랑을 받으려 하지않는 자들을 심히 미혹에 넘겨주시고 거짓을 믿게하시기 위하여, 마귀로하여금 이계획에 응답하도록 허용하셨다. 우리는 이렇게 추정할수 있다. 사울은 자신의 눈으로 어떤 유사한 모습도 볼수 없었고 다만 '한노인이 올라오는데 그가 겉옷을 입었다'는 신접한 여인의 말을 사실로 믿어야 하였다. 이모습은 사무엘이 종종 입고다니던 사사의 복장이었다. 사울은 스스로 보지는 못하였지만, 여인의 묘사에 따라 그가 사무엘인 것을 알고 그에게 경의를 표하려고 '그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였다.'

Ⅲ. 사울의 멸망에 대한 예언 28:15-19
사울과 사단은 회담하였다. 사울이 변장하고 왔지만(8절), 사단은 즉시 그정체를 알았다(12절). 사단도 사무엘의 겉옷으로 변장하고 있었으나 사울은 그정체를 알지 못하였다. 이세상 어두움의 권세잡은 자들과 싸울때, 우리가 안고 싸워야하는 불리한 점도 이와같은 것이다. 즉 우리는 저들의 계교와 책략에 대하여 모르고 있는반면 저들은 우리를 잘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1) 사무엘역으로 나타난 유령이 왜 자기를 불렀느냐고 물었다(15절). 네가 어찌하여 나를 불러올려서 나로 분요케 하느냐.
(2) 사울은 이 가짜 사무엘을, 진짜로 착각하고 그에게 자기의 고통을 털어놓았다. 가장 큰어려움은 다음과 같았다. 나는 심히 군급하나이다. "블레셋 사람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나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하나님께서 나를 떠났습니다." 그는 여기에서 참회자처럼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인정할 것이 아니라, 분개한 사람처럼 하나님이 불친절하게 자기를 버려두고 훌쩍 떠나버렸다고 험담하였다. 그리고 마치 하나님의 종인 사무엘이 하나님이 버리신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줄것처럼, 아니면 죽은 선지자가 살아있는 선지자들보다 자기에게 더많은 도움을 줄수 있다는듯이 그를 불러올렸다.
(3) 사무엘의 겉옷을 입은 악령은 사울에게 쌀쌀한 예언을 하였는데, 이것은 그를 절망과 자살로 몰로가려는 의도가 분명한 것이었다. 만약 그가 진짜 사무엘이었더라면, 그는 사울에게 회개하고 하나님과 화목하여 다윗을 유배로부터 다시 불러올 것과 이런방법으로 하나님의 자비를 받을수 있다는 희망의 말을 해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유령은 사울의 상태를 묘사하였다. 그는 가룟유다에게도 같은방법으로 역사하였다. 처음에는 유혹하는 자로서 선생을 팔게하고, 다음에는 괴롭게 하는자가 되어 유다로하여금 스스로 목을 매도록 부추겼던 것이다.
1) 그는 현재 재난에 대하여 사울을 책망하였다(16절).
2) 그리고 다윗이 왕으로 기름부음받은 사실로 사울을 괴롭혔다(17절). 그러나 유령은 사울로하여금 그가 사무엘인 것을 믿게 만들기위해 그를 통하여 말하는 것이 하나님이라고 선언하였다. 마귀는 경건의 모양을 가지고 말하는 방법을 알고있으며, 거짓사도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도로 꾸미는 것과 그리스도의 사도의 말을 모방하는 것을 가르칠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3) 그는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아말렉을 진멸하지 않았다고 책망하였다(18절).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 죄를 지적하고 회개하게 할때에 사단은 사울로하여금 죄를 가볍게 여기고 변명하게 만들었고, 이제는 그죄를 과장하여 사울로하여금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대하여 절망하게 만들고 있다.
4) 그는 사울의 임박한 멸망을 예언하였다(19절). 사울의 군대가 블레셋 군대에게 참패할 것과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이번전쟁에서 칼에 죽을것을 말하였다. 내일 너와 네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 다시말하면 육체를 떠나 죽은상태로 같이있게 된다는 것이다.

Ⅳ. 사울의 절망 28:20-25
사울이 자기가 상의한 유령으로부터 이 끔찍한 소식을 전해듣고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그는 그의 '행할 일'을 들으려고 하였다(15절). 그러나 그가 들은것은 그가 무엇을 하지 않았는가 하는것과 그에게 어떤일이 일어날 것인가에 관한 것뿐이었다.
(1) 사울은 그짐을 이기지 못하고 눌려버렸다(20절). 그는 '종일종야에 식물을 먹지못하여' 실제로 이충격을 감당할 기력이 없었다. 다시말하면 그는 진에서부터 굶고왔으며, 계속 아무것도 먹지못했다. 이것은 음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식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벌써 블레셋의 화살에 맞은 것처럼 '갑자기 땅에 온전히 엎드러졌으며' 기력이 진하여 큰충격을 주는 이소식을 감당할수 없었다. 이제 사울은 자신과 상의할 신접한 자들을 충분히 확보하였지만 그결과 그들에게서 좋은 위로의 말을 들을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2) 그는 여인과 신하들의 권유로 겨우 자기 진영으로 돌아갈만큼의 위안을 얻었다. 신접한 여인은 사울이 자기집에서 정신을 차리도록 하기위해 그에게 얼마만큼의 힘을 북돋워 주느라고 무척 많은애를 썼다. 그는 사울이 병들지나 않을까, 특히 거기에서 죽지나 않을까 두려워하였던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가 설사 신접한 처벌을 면한다할지라도, 모반죄로 처벌받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1) 여인이 사울의 기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그의 행동에서 나타난다. 여인에게 송아지 한마리가 있었는데 (말의 뜻으로 보아 이것은 곡식떠는데 사용하는 짐승이며, 따라서 그송아지를 잡으면 손해가 많았다), 이것을 잡아서 음식을 장만하였던 것이다(24절).
2) 사울이 기력을 회복하기 싫어하는 태도가 그의 행동에서 나타난다. 사울이 거절하여 가로되 내가 먹지 아니하겠노라(23절). 만일 사울이 육체적인 기력이 모자라서 기진하였더라면, 음식이 얼마만큼 도움을 줄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울의 경우는 이런 도움으로는 해결될수 없었던 것이다. 맛있는 음식이 상처입은 마음에 무슨소용이 있겠는가?
3) 여인은 신하들의 도움으로 결코 사울의 고집과 결심을 꺾고 기운을 차리도록 설득하였다. 이제 사울은 어느정도 기운을 차리고 일에 서두르기 위하여 날이 새기전에 신하들과 함께 '일어나서 갔다'(25절). 요세푸스는 여기에서 사울의 용기와 위대함을 감탄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의 목숨과 명예를 한꺼번에 상실한 것을 분명히 알고서도 자기군대를 버리지 아니하고 단호히 진영으로 돌아와서 전투를 준비하였기 때문이다.

# 핵심
28:1-25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에 앞서 신접한 여인에게 사무엘의 영혼을 불러달라고 했다. 다시금 율법을 어기는 행동을 범한 것이다(참조, 레 19:21; 20:6,27; 신 18:11).
죽은자와 산자의 교통(28:15-19)
죽은 사무엘의 영혼이 실제로 신접한 여인에 의해 나타난 것일까? 어떤학자들은 16-19절에 근거하여, 아직도 왕권에 집착하고 있던 사울에게 하나님이 마지막으로 자신의 뜻을 전달하시려고 신접한 여인에게 사무엘의 영혼을 내어주셨다고 한다. 하지만 이 해석은 산자와 죽은자가 결코 교통할수 없다는 명백한 성경의 진리에 어긋난다(눅 16:26). 더욱이 13절의 내용역시 전 3:21절과 모순된다. 따라서 신접한 여인이 불러올린 것은 사무엘이 아니라 그의 모습으로 나타난 사단의 영으로 보는것이 무난할 것이다.

# 묵상
아기스의 출정 ( 28:1, 2 )
다윗의 허위보고는 이스라엘을 큰곤경에 빠뜨렸습니다. 블레셋의 아기스왕이 이스라엘을 침략하므로 사울과 요나단이 전사하게 되는 길보아전투의 발단이 되었고, 다윗자신을 심각한 동족상잔의 원수로 만들뻔 했습니다. 서로의 권력다툼은 국민과 나라를 망치게 할뿐더러 국제사회의 미아가 될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접한 여인을 찾아간 사울 ( 28:8-11 )
우리는 블레셋의 침략으로 곤경에 몰린 사울이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는 철저히 타락한 모습을 보게됩니다. 성도가 미신적인 발상에서 무당이나 점쟁이를 찾아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영적간음 행위입니다(레19:31).
신접한 자 ( 28:12-19 )
신접한 자란 가죽부대라는 뜻인데, 이는 마술사의 배가 팽창했다는 의미입니다. 접신자는 강신이라고 하는 특수한 심령적 경험을 통과한 사람으로서, 죽은혼을 불러일으켜 현실의 인간과 의사소통을 할수 있도록 매개체의 역할을 합니다.
절망에 빠진 사울 ( 28:15-25 )
신접한 여인을 찾아갔던 사울이 자신의 죄에 대한 지적과 사울가의 멸망에 대한 예언때문에 절망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평상시에는 강하다고 생각하다가 환난을 당할때면 자신의 한계성을 발견하는 사람입니다(잠24:10).
버림받은 사울 ( 28:16 )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울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10절). 사울은 하나님과의 대화가 끊어지므로 악신에 들려 괴롭힘을 당하고(16:15), 항상 두려움에 떨게 되었습니다(18:2).

# 해설
무녀을 찾는 말년의 사울 ( 28 )
본문에서 본서의 마지막장인 31장까지는 사울의 최후와 관련된 길보아전투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전투는 블레셋과 이스라엘사이에 벌어진 전투로서, 여기서 사울과 그아들들은 모두 전사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사울과 그가문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이어 다윗이 왕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결국 본문은 사울의 최후를 그린 길보아전투의 서론격에 해당한다 하겠습니다.
1.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공함
1) 아기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함
블레셋과 이스라엘은 국경을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블레셋은 틈만있으면 끊임없이 이스라엘의 국경을 넘어 침공을 감행하여, 이스라엘에게는 항상 긴장을 늦출수 없는 원수였습니다. 블레셋의 아기스왕은 또다시 기회를 틈타 이스라엘을 침공하였습니다. 당시 사울은 오랜세월동안 다윗을 추격하느라 국력을 다 소모한 상태였습니다. 이런기회를 틈타 블레셋은 군사를 소집, 이스라엘 침공을 감행한 것입니다. 이런 블레셋의 군사적 침공은 틈만있으면 삼킬자를 찾기위해 우는사자와 같이 두루다니는 사단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이런사단의 세력에 대항하여 우리성도들은 항상 깨어 기도하며, 경성하기에 심혈을 기울여야할 것입니다.
a.삼킬자를 찾는 사단(벧전5:8)
b.깨어 기도하라(엡6:11-12)
2) 아기스가 다윗에게 참전을 명함
이스라엘 침공에 즈음하여 블레셋왕 아기스는 다윗에게 참전을 종용하였습니다. 당시 다윗은 사울의 칼날을 피해 블레셋땅에 망명해 블레셋왕 아기스의 도움을 받고있는터라, 그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웠습니다. 더욱이 다윗은 사울과 원수지간인지라, 블레셋으로서도 다윗을 이용하는 것이 참으로 유리하였습니다. 게다가 다윗은 천하가 다알고, 인정하는 용사중의 용사였습니다. 이런이유에서 다윗은 블레셋왕의 요청을 차마 거절하기 어려운 입장이었습니다. 마침내 다윗은 사랑하는 동족 이스라엘과 칼을 겨누며 피를 흘려야하는 참으로 진퇴양난의 위기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고난을 피해 약속의 땅을 떠나 이방나라요, 원수나라에 망명한 다윗의 실수는 이렇게 더큰 위기로 돌아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순간적인 어려움을 피하기위해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또한 약속의 땅을 떠나는자의 결국은 이렇게 더큰 고난과 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a.블레셋으로 망명한 다윗(삼상27:1-2)
b.약속의 땅을 떠남(창12:10)
2. 사울이 접신녀를 찾아감
1) 사울이 하나님께 기도함
블레셋의 침공으로 큰위기를 맞이한 사울은 이에 대응할만한 묘수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미 이스라엘의 최고예언자요, 지도자인 사무엘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죽었습니다. 급해진 사울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기도에 결코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사울은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사울이 하나님으로부터 기도의 응답을 받지못한 이유는 그가 악행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끊임없이 거룩하고 신령한 관계를 가지며, 성결한 삶을 살때만이 하나님으로부터 기도의 응답을 받게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a.버림받은 사울(삼상15:26)
b.만날만할때 하나님을 찾으라(사55:6)
2) 사울이 접신녀를 찾아감
하나님으로부터 기도응답을 받지못한 사울은 몹시 다급해졌습니다. 그리하여 사울은 매우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것은 접신녀를 찾아가서 장래문제를 의논하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접신녀란 귀신의 영을 받아 앞일을 예언하는 무당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이 매우 엄히 금하시는 우상숭배 행위였고, 그래서 사울은 이미 이스라엘땅에서 이런 접신녀나 다른영매들을 모두 추방시킨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상황이 매우 다급해지자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임금으로서 도무지 행해서는 안될 사악한 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것입니다. 비록 일순간적이나마 우리는 이런 사악하고 불경스런 우상숭배 행위나, 하나님이 몹시 싫어하는 죄악을 범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악은 그모양이라도 버려야하는 것입니다.
a.우상숭배를 삼가라(출20:4)
b.악을 버려라(살전5:22)
3. 사울이 악령으로부터 장래일을 고지받음
1) 사울이 사무엘의 악령을 만남
엔돌의 접신녀는 사무엘의 영혼을 불러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는 정말 사무엘의 영혼이 아니라 악령이 사무엘의 모습을 흉내낸데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단은 광명의 천사로 자신을 가장합니다. 우리는 이런사단의 간교하고, 교묘한 술수에 속지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귀신의 영에 사로잡힌 무당이나 영매들과의 관계를 철저하게 차단해야 합니다.
a.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는 귀신(고후2:11)
b.영매를 멀리하라(레19:31)
2) 사울의 죽음을 고지함
사무엘의 모습으로 가장한 귀신은 사울의 장래를 고지하였습니다. 여기서 귀신은 사울을 향해 그가 이번 길보아전투에서 죽음을 당할것과 또한 그의 아들들까지도 전사하리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이렇게 사울의 최후는 비참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제사장의 직분을 침해하며,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하고,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지 않았던 사울은 이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운명에 놓이게된 것입니다.
a.비참한 사울의 최후(삼상31:1-2)
결론
사울은 블레셋의 침공앞에서 다급해진 나머지 접신녀를 찾아가 장래를 물어보는 등, 참으로 하나님앞에서 기름부음을 받은자로서는 도무지 상상도 할수 없는 죄된 행실을 서슴없이 자행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입었다하더라도 끊임없이 경성하고 경건한 삶을 살지않는다면 자칫 죄악된 삶의 길로 들어설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신실한 자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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