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솔로몬의 우상숭배 11:1-8
우리는 여기서 솔로몬의 결점과 타락을 보게된다.
(1) 솔로몬이 타락하게된 원인과 그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보자.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왕이 없었으나 그가 이방여인들을 취함으로써 죄를 범하게 되었다. 다음은 그의 배교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이다.
1) 그는 이방여인들과 사랑에 빠졌다.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1절).
① 그는 여인들에게 흠뻑 빠졌다. 이는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특별히 경고한 것이었다. 잠언 31:3절에 '네힘을 여자들에게 쓰지말며'라고 하였다(아마도 이것은 자신의 힘에 대한 정보를 여인에게 일러준것 때문에 힘을 잃었던 삼손을 암시하면서 한말인듯 싶다). 솔로몬의 부친 다윗의 실족역시 육체의 정욕과 함께 시작된 것이다. 여인들에 대한 사랑은 '많은 사람들을 상하여 엎드러지게 하였으며'(잠 7:26). 홀(Hall)주교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여자로 말미암아 그들의 머리를 상하게 하였다."
② 솔로몬이 취한 여인들은 너무많아 급기야는 후비 칠백명, 빈장 삼백명으로 도합 천명에 달하기까지 되었다. 하나님의 지혜는 한남자에 한여자를 정하고 있다. 한사람으로 만족하지 않는자는 둘이나 셋으로도 결코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③ 그여인들은 모압사람, 암몬사람 등 이방여인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 민족들과의 결혼을 특별히 금하셨었다(2절). 어떤사람들은 솔로몬이 이들 이방여인들과 결혼한 것은 정략적인 이유에서였다고 생각한다. 즉 그들과 결혼함으로써 그들나라들의 사정을 알게되리라는 것이었다.
④ 솔로몬은 자신이 만들어낸 재앙을 완전케 하려는듯이 그여인들과 사랑에 빠졌다(2절). 솔로몬은 대단히 많은 지식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욕망을 보다 잘 제어하지 못했을때 그것이 무슨소용이 있었겠는가?
2) 솔로몬은 이스라엘이 모압의 딸들로인해 바알브올을 섬겼던 것처럼 자신의 여인들로 말미암아 이방신들을 좇는 범죄를 행하였다. 왕비들이 그마음을 돌이켜 다른신들을 좇게하였으므로(3,4절).
① 솔로몬은 점차로 자신의 신앙에 대해 냉담하고 무관심하게 되었으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태만케 되었다. 왕의 마음이 그부친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하나님 여호와앞에 온전치 못하였으니(4절). 솔로몬이…그부친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좇음같이 좇지 아니하고(6절). 솔로몬은 온전하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한결같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② 그는 자신의 아내들이 우상숭배하는 것을 묵인하였으며 계속하게 했다. 또한 그들과 함께 우상숭배하는 일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그들의 신들을 위하여 산당을 지었으며(7,8절) 그신들의 제사장들을 돌보아주었고, "그곳에 있는것이 무슨해가 되겠는가, 모든종교는 다같지 않은가"라고 농담하면서 가끔 그자신도 그들의 제단에 참석하였다. 패트릭주교에 말에 따르자면 그농담은 상당히 심각한 악폐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 산당들은 요시아 임금시대에까지 완전히 파괴되지않고 계속 남아있었다(왕하 23;13). 이상이 솔로몬의 배교에 대한 본문의 설명이다.
(2) 여기서 잠시 멈추고서 솔로몬의 타락을 애도하자. 그리고 그사실을 놀라와하며 직시하자.
1) 다음의 사실들을 살펴보자.
① 노년기에 접어든 솔로몬이 젊은이들에게나 흔히있는 육체의 정욕에 사로잡혔다는 사실이 얼마나 이상한가.
② 빠른 분별력과 바른 재판으로 매우 명성이 높았던 솔로몬과 같은 지혜로운 사람이 어리석은 여인들로인해 스스로 그와같은 우를 범하였다는 사실이 얼마나 이상한가.
③ 여인들을 사랑하는 것의 위험에 대해 다른사람들에게 그렇게 자주, 그리고 그렇게 분명하게 경고했던 사람 자신이 그렇게 비참하게 그유혹에 넘어간 것이 얼마나 이상한가. 해로움에 대해 아는것과 다른사람들에게 그것을 알려주는 것이 우리자신들이 그가운데 떨어지는 것보다 더쉽다.
④ 그렇게 열심히 하나님을 공경하는 선한 사람이 이러한 죄악된 일에 빠졌다는 것이 얼마나 이상한가.
2) 이모든 일에 비추어 볼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① 스스로 선줄로 생각하는 자로하여금 넘어지지 않을까 조심케 하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없이 우리자신들만으로는 매우 미약하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러므로 계속해서 그은혜를 의지하면서 살도록 하자.
② 부유한 사람이 처하는 위험을 보라. 그리고 그러한 시험을 이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보라. 여수룬처럼 솔로몬의 부는 시험거리가 되었다.
③ 자신있게 신앙을 고백하고 열심히 헌신하는 태도를 보인자들이 경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라. 왜냐하면 마귀는 그들을 가장 맹렬하게 공격할 것이며 만일 그의 행실이 좋지못하다면 그공격은 더욱 클것이기 때문이다. 낮을 돋보이게 하는것은 저녁이다. 그러므로 잘 달려간후 부족하게 보이는일이 없도록 두려워하자.

Ⅱ. 하나님의 진노의 말씀 11:9-13
1. 솔로몬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9,10)
솔로몬의 죄가운데 들어있던 것으로 하나님을 진노케 한것은 다음 두가지 사실이었다.
(1) 극히 비열한 배은망덕 :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신 것은 그의 믿음을 아주 확고하게 해준 것으로 그로하여금 영원히 다른신을 섬기는 것을 방지시켜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2) 극히 고의적인 불순종 : '다른신을 좇지말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명하신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분명한 훈계를 듣지않았다(10절).
2.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신말씀(11-13)
여호와께서는 솔로몬에게, 그가 배교한 것으로인해 쓰라린 벌을 받게될 것을 말씀하셨다(이말씀은 선지자를 통해 주어진듯 싶다).
(1) 그가 하나님께 대해 반역을 했으므로 그의 나라의 일부가 그의 집에 대해 반역을 하리라는 선고는 공정한 것이다. 죄는 가문에 파멸을 가져오며 상속을 끊어버리고 재산을 양도케하며 사람들의 명예를 분토가운데 묻어버린다.
(2) 그러나 그심판은 매우 자비롭게도 다윗을 위해서(12,13절) 즉 다윗에게 한 약속을 위해서 경감된다. 그나라는 솔로몬의 가문으로부터 나뉘게될 것이다.
1) 그러나 당장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솔로몬이 살아있는동안은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을것이며 많은 이방의 아내들중 암몬여자를 통해 낳은아들(왕상 14:31)의 때에 일어날 것이다.
2) 전부 빼앗기지는 않을 것이다. 한지파, 즉 가장 강하고 가장 수효가 많은 유다지파는 다윗의 집에 남을 것이다(13절). 이는 다윗이 세운 예루살렘과 솔로몬이 그곳에 세운 성전을 위해서이다. 이것들은 타인의 수중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3)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의식을 일깨워 회개케 하기위해 그에게 주신 말씀을 볼때, 우리는 그가 스스로 하나님앞에 겸비하여 자기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며 자신의 의무가운데로 돌이켰으리라는 생각을 갖게된다. 왜냐하면 그는 전도서에서 자신의 회개를 널리 공표했기 때문이다. 그참회의 교훈은 비록 다른성격의 것이긴 하나 다윗의 참회시 못지않게 죄로인해 상한심령과 죄로부터 돌이킨 심령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의 백성들가운데서 여러가지로 역사한다. 이와같이 비록 솔로몬이 넘어지긴 했으나 그가 아주 엎드러진 것은 아니었다. 즉 하나님께서 그에 대해서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이 이루어진 것이다. '내가 사람막대기로 징계하려니와…내은총을 그에게서는 빼앗지 아니하리라'(삼하 7:14,15). 비록 하나님께서 자기의 사랑하는 자들이 죄가운데 빠지도록 내버려두신다 할지라도 그는 그들이 계속해서 죄가운데 있도록 하지는 않으실 것이다.

Ⅲ. 하닷과 르손이 대적함 11:14-25
우리는 여기서 솔로몬을 대적하기위해 일어선 두사람을 대하게 된다. 이들은 별로 대수롭지 않은 자들로, 만일 솔로몬이 먼저 하나님을 자신의 적으로 만들지 않았던들 그의 관심을 끌만한 어떤일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만일 솔로몬이 범죄함으로 초라하고 약하게만 되지않았다면 하닷이나 르손같은 자가 어떻게 솔로몬과 같이 위대하고 강력한 왕에게 해를 입힐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그 보잘것없는 무리가 그를 위협하고 모욕을 주었던 것이다.
(1) 하나님께서는 이 두대적을 일으키셨다(14.23절). 비록 그들이 야심이나 보복때문에 스스로 일어선 것이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을 징계코자 하는 자신의 목적을 행사하는데 그들을 사용하셨다.
(2) 솔로몬과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들이 적개심을 갖게된 기원은 다윗의 시대, 즉 그들 각자의 나라가 다윗에게 정복되어 있던 시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15,24절). 솔로몬은 영토의 확장과 국고의 증대에 있어서 그부친의 성공의 혜택과 이득을 누렸다. 그리고 만일 그가 계속 하나님을 가까이 했던들 그러한 이득외에는 다른 어떤것도 맛보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는 자신의 그러한 이득들을 상쇄시켜 버릴만한 해악들을 대하게 된다.
1) 솔로몬에게 대적했던 자중 하나는 에돔사람 하닷이었다.
① 그가 솔로몬에게 원한을 품게된 이유 : 다윗이 에돔을 정복하였을때 요압은 에돔의 남자를 다쳐서 죽였다(15,16절). 요압이 행한 이 무참한 학살은 이스라엘에 대한 에돔의 오랜 적대감을 앙갚음하는 것이었다. 요압이 죽은 자들을 장사하는동안, 왕족으로서 당시 어린아이였던 하닷은 그아비의 몇몇 신복들에 의해서 이 전면적인 대살륙으로부터 구원받았으며 애굽으로 피신하였다(17절). 도중에 그들은 미디안에 머물렀다가 바란에 가서 머물렀었다. 그들은 거기서 자신들을 수행할 사람들을 갖추었는데 이는 그들의 젊은 주인으로하여금 신분에 어울리게 하여 애굽으로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곳에서 바로는 그를 곤궁에 빠진 왕자로 받아들여 보호한다. 그는 왕의 눈에 들어 왕비의 아우와 결혼하게 되었으며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19,20절). 왕비는 그아이에게 사랑을 베풀어 바로의 집에서 왕의 아이들과 함께 자라도록 하였다.
② 그가 솔로몬에게 해를 입힐수 있게 해준 것 : 다윗과 요압이 죽은후에 그는 고국으로 돌아왔다. 거기서 그는 솔로몬이 백성을 위해 분별있게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는동안에는 조용히 지냈던것 같다. 그러나 솔로몬이 범죄하여 마치 삼손이 자기의 힘을 잃듯이 지혜를 잃어버림으로 하나님의 보호를 상실하게 되자 그는 그때부터 이스라엘을 공략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본문에는 하닷이 솔로몬에게 얼마나 괴로움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단지 바로가 그와 작별하기를 매우 섭섭해했으며 그대로 머물기를 매우 진심으로 권유했다는 것을 볼수 있을 뿐이다. 네가 나와 함께있어 무슨 부족함이 있기에 네고국으로 가기를 구하느뇨(22절). 하닷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없나이다 그러나 아무쪼록 나를 보내옵소서. 즉 "내고향의 공의와 흙이 있는 고국으로 보내옵소서."
2) 솔로몬에게 대적한 자중 또다른 한사람은 수리아사람 르손이었다. 다윗이 수리아를 정복했을때 르손은 남은자들의 괴수가 되어 잡히지 않은채 약탈과 노략질을 일삼으며 살았다. 그러다가 솔로몬이 방심하게 되자 그는 다메섹을 점거하고 그곳과(24절) 그일대를 통치하였다(25절). 그는 아마도 하닷과 제휴하여 솔로몬의 사는날동안(즉 배교이후) 이스라엘에게 큰근심을 끼쳤던것 같다.

Ⅳ. 여로보암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 11:26-40
우리는 여기서 처음으로, 솔로몬을 대적한 자로 이스라엘을 죄가운데 빠지게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라는 치욕스런 이름을 대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자기의 종에게 그나라의 대부분을 주시겠노라고 말씀하셨는데 여로보암이 바로 그사람이었다.
(1) 그의 혈통(26절) : 그는 유다지파 다음으로 명예로운 에브라임지파 사람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과부였다.
(2) 그의 발탁 : 해야할 일이 있을때 그일에 적합한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솔로몬의 지혜였다. 여로보암은 요셉족속의 역사를 감독하는 자였거나 세금 혹은 부역 등의 공세를 관리하는 자였다. 다윗과 그의 전임자, 후임자간의 차이점을 살펴보라. 사울은 '용맹한 자들을 불러들인' 반면(삼상 14:52) 솔로몬은 '부지런한 자'를 등용하였다.
(3) 솔로몬의 사후 열지파를 통치할 자로 선임됨 : 유대인들은 말하기를 그가 솔로몬에 의해 밀로를 건축하는 일에 고용되었을때 그는 백성들에게 솔로몬을 압제자로 생각하게할 기회를 얻었으며 백성들과 그의 통치를 이간시킬 것을 생각하였을 것이라고 한다. 솔로몬은 그에게 요셉지파를 감독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그가 그직을 행하러 가는중에 그는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신이 왕이 되리라는 것을 들었으며 이사실은 그로하여금 대담하게 높은자리를 엿보게 하였고 결국은 몇몇일로 왕을 대적하게 되었다.
1) 이말씀을 전해준 선지자는 '실로사람 아히야'였다. 우리는 그에 대해서 다시 보게될 것이다(14;2). 하나님께서는 실로를 완전히 버리시거나 잊지않으시고 이전날을 기억하사 한선지자로 축복하신 듯하다.
2) 그에게 보여준 표적은 옷을 열두조각으로 찢어 열조각을 준것이었다(30,31절). 참된 선지자건 거짓선지자건 모두가 그러한 표적을 사용하였다. 신약에 와서도 마찬가지인데 아가보같은 경우가 그러하다(행 21:10,11).
3) 전해진 말씀의 내용은 매우 상세하게 나타나 있다.
① 그는 그에게 그가 이스라엘의 열두지파중 열지파를 다스리는 왕이 될것이라고 역설한다(31절).
② 그는 여로보암에게 그이유를 말한다. 즉 그의 성품이 선하거나 무슨공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솔로몬의 배교를 징계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이는 그와 그의 집, 그리고 그와 함께한 많은백성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신들을 숭배하기 때문이다"(33절). 여로보암은 그런 귀한자리에 앉을 가치가 없었으나 이스라엘은 그런 악한왕을 만나 마땅하였다.
③ 그는 여로보암의 기대를 단지 열지파로 제한시키며 솔로몬사후에 받게될 것으로 말하고 있다. 이는 그로하여금 전체지파를 탐내거나 곧바로 솔로몬의 통치를 어지럽게 하지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여로보암은 여기서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
㉠ 두지파(여기서는 '한지파'라고 했는데 이는 어떤의미에서 소수의 베냐민사람이 수많은 유다사람 가운데 묻혀있었기 때문이다)는 틀림없이 다윗의 집에 남게될 것이므로 그는 결코 그 두지파에 대해서 어떤기도도 해서는 안된다. 그는 다윗역시 사울의 경우처럼 거절받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되었다. 이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집은 계속해서 명성을 유지해야만 했는데 이는 그가문으로부터 메시야가 일어나야 했기 때문이다. '그것을 멸하지 말라 거기 복이 있느니라'(사 65:8).
㉡ 솔로몬이 살아있는동안에는 자기의 소유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34.35절). 그러므로 여로보암은 그를 폐위시켜서는 안되었으며 인내를 가지고 솔로몬의 명이 다할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부모의 발자취를 따라 살지않는 자녀이면서도 부모의 복된 신앙으로인해서 이세상에서 잘되는 사람들을 종종 볼수 있다.
④ 아히야는 그에게 그의 장래는 그자신의 선한행실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네가 만일…내눈에 합당한 일을 하면…내가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리라(38절).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4) 여로보암이 애굽으로 도망함(40절) : 솔로몬은 이럭저럭 이모든 일을 알게되었다. 아마도 여로보암 자신으로부터 그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다. 솔로몬은 어리석게도 자기의 뒤를 이을자를 죽이려고 하였다. 여로보암은 조심성 있게 애굽으로 물러났다.

Ⅴ. 솔로몬의 죽음 11:41-43
우리는 여기서 솔로몬에 관한 이야기의 종결을 대하게 된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타나 있다.
(1) 현존하였다가 분실된 책으로 '솔로몬의 행장'이라고 하는 또다른 역사서가 언급되어 있다(41절). 아마도 이책은 솔로몬이 그의 연대기를 기록하기위해서 고용한 연대학자가 쓴것으로 보이는 성경기자는 그가운데서 하나님이 교회에 전해주기에 적합하다고 여기시는 것을 추출해냈다.
(2) 그의 통치기간에 대한 기록(42절) : 그의 통치는 그의 부친만큼이나 길었으나 그의 수명은 그렇지 않았다. 죄가 그의 수명을 단축시켰던 것이다.
(3) 그의 죽음과 장사지냄, 그리고 후계자(43절) : 그는 그의 열조들처럼 죽어서 그들과 함께 잠들었으며 다윗의 장지에 묻혔다. 그의 아들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 핵심
11:1-43
부귀와 사치의 극을 누렸던 솔로몬은 결국 신앙심이 약해져 이방여인들을 아내로 두고 우상숭배에 빠졌다. 이로인해 그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으며, 그결과 하닷과 르손의 반란(14-25절), 여로보암의 반란(26-40절)이 일어났다.
불신자와의 결혼(11:1-8)
결혼관계를 이용하여 이익을 꾀하는 일은 신앙인이 피해야할 죄악이다. 결혼은 마땅히 하나님에 대한 각자의 헌신을 바탕으로 해야한다. 그렇지 않을경우 하나님을 떠나 죄에 빠질 가능성이 많다. 신앙인은 믿지않는 배우자가 신앙을 인정하는 경우에만 결혼관계를 맺을수 있다(고전 7:13-15). 신앙인은 믿지않는 배우자를 신앙으로 변화시킬수 있어야 한다.

# 묵상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솔로몬 ( 11:1-3 )
이방여인들과 결혼한 사건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과 정을 통하지도 말고 결혼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이방인과 결혼하면 자연히 이방신을 들여오는 결과를 가져오고, 그것은 결국 우상을 섬기지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결과가 되기때문에 금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미리 신17:14-17절에서 금지하신바 은, 금, 아내, 말을 많이 두지 말라는 모든명령을 어겼던 것입니다. 그는 점차 멸망의 길로 갔습니다.
인간의 마음 ( 11:9-11 )
인간의 마음은 상황에 따라 변하기 쉽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앞에서 언약에 순종할 것을 약속했지만 결국 그약속을 파기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한번 타락하게 되면 점점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되고 결국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돌이켜 하나님을 겸손히 찾는다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의 나타나심 ( 11:9 )
하나님이 나타나신 이유는 솔로몬에게 경고하셔서 죄악의 길에서 벗어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징벌하기전에 죄에 대해서 뉘우칠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그래서 먼저 회개하여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인내하며 기다리십니다.
하닷을 이용하신 하나님 ( 11:14-22 )
하나님은 하닷으로 바로와 결탁하여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는 자기백성을 구원하고 죄에서 돌이키게 하시기위해 이방백성도 과감하게 막대기와 채찍으로 사용하십니다. 그것은 자기백성을 사랑하시는 마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며, 그사랑은 자신의 백성들을 바로잡기위해 끝까지 애쓰시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을 떠난 솔로몬 ( 11:14-25 )
솔로몬의 시대는 전쟁의 위험이 없었으며 가장 확고한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솔로몬은 어려움을 많이 당하고 있는데, 이는 솔로몬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그의 계명을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자신은 나라의 평화를 위하여 정략결혼을 하고 군사를 키웠지만, 그것은 오히려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우는 사자와 같이 우리를 삼키려는 대적들이 수없이 많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그분을 경외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에브라임 족속 ( 11:26 )
에브라임 족속은 성막 서편진지의 주도 세력이었고, 열두지파중 전이스라엘의 종교적 중심지였고, 가나안 정탐꾼이었던 여호수아도 에브라임 족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야욕에 찬 여로보암의 반란은 통일 이스라엘에 큰타격을 주게됩니다.
여로보암을 사용하신 하나님 ( 11:26-40 )
하나님은 여로보암으로 솔로몬을 대적하여 열지파를 다스리는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저버린 사람에게 대적을 일으키사 그가 행한 죄의 대가를 찾으시고 공적을 흩으십니다.
아히야의 새의복을 찢은 행동 ( 11:29 )
그것은 통일 이스라엘왕국이 남북으로 분단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아직 신생제국에 불과했었는데, 새옷을 가차없이 찢어버리듯 신생국가 이스라엘이 분열되리라는 것을 예시합니다. 아히야는 자신이 입은 새옷을 찢어 나누는 방법으로 여로보암에게 예언을 전하였습니다. 아히야는 구약의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방법중의 하나로 실제적인 행동을 보인 것입니다. 이것은 상당히 실제적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확실하게 이루어질 것을 강하게 나타냅니다.
한등불의 목적 ( 11:36 )
하나님은 다윗자손을 통하여 메시야를 이땅에 보내시기위해 한등불을 남겨 두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솔로몬이 죄를 지었어도 다윗과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자손을 통하여 메시야를 보내시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게해서 인간의 구원이 인간의 의(義)에 달린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선택에 달려있음을 나타내셨습니다.
택함받은 백성이 범한 죄의 대가 ( 11:39 )
택함받은 백성에게는 죄에 대한 벌이 당연하게 따라오지만 영원히 버림받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궁극적으로 인간에게 형벌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인간을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솔로몬의 삶의 교훈 ( 11:41, 42 )
솔로몬은 처음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겸손하게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통치하는 의로운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말년에 이방여인들과 결혼하면서 하나님을 떠나게 되고 그결과 후대에 그의 나라가 분열되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신앙을 지키는 일은 중요합니다. 늘 겸손히 하나님만 바라볼때 그의 생애가 복되고 후손이 풍성한 은혜를 받게됩니다.

# 해설
솔로몬의 타락 ( 11 )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솔로몬에게 부귀영화에 따르는 함정에 빠지지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키셨습니다(참조, 왕상2:1-4;왕상8). 하지만 모든것을 소유했던 솔로몬은 어느시점에서부터인가 타락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본장은 이와같은 솔로몬의 타락과 그결과에 대해 자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솔로몬의 타락
1) 솔로몬의 이교도 왕비들
하나님의 은혜로 부와 권세를 누렸던 솔로몬은 이제 그은혜를 망각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 또한 자신의 부와 명성만을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금지하셨던 명령들, 곧 가나안 여인들과 결혼하지 말며(참조, 신7:1-3) 많은 아내를 두지말라(참조, 신17:17)는 말씀을 완전히 거역하고 왕후를 칠백명, 첩을 삼백명이나 두었던 것입니다. 결국 솔로몬은 이같은 이방여인들의 미혹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a.아내를 많이 두지말라(신17:17)
b.이방여인과 결혼하지 말라(출34:16)
2) 솔로몬의 우상숭배
하나님의 경고처럼 솔로몬은 이방여인들의 미혹에 빠져 우상숭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방여인들이 자기나라에서 섬기던 각종 우상들을 함께 섬겼습니다. 이와같은 행위는 그가 온전히 하나님을 섬긴것이 아니었기에 가증된 행위였습니다. 솔로몬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하나님을 멀리하고 아스다롯, 밀곰, 그모스, 그리고 몰록 등의 우상들을 섬기며 예루살렘 앞산에 산당을 지을정도로 우상숭배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a.우상숭배(삿2:13-14)
b.암몬의 신인 몰록(왕상11:7)
3) 솔로몬에게 임한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여호와를 떠났기에 심판을 작정하셨습니다. 그심판의 내용은 솔로몬이 다스리는 나라 이스라엘을 빼앗아 여로보암이라는 신복에게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을 생각하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인 솔로몬에게 자비를 베푸사 이같은 심판이 솔로몬의 자식에게 임할 것이며, 아울러 한지파만큼은 솔로몬의 아들에게 줄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처럼 솔로몬의 범죄는 왕국의 분열이라는 극악한 상황을 초래케 하였습니다. 아무리 지혜의 왕이요, 부귀영화를 누리는 왕이라할지라도 하나님의 경고(참조, 왕상3:5;왕상9:2-9)를 무시하고 죄악을 행하면, 멸망이라는 하나님의 심판밖에 받을수 없는 것입니다. 이를통해 우리는 솔로몬의 부귀영화도 물거품에 지나지 않음을 볼수 있습니다.
a.하나님의 경고(왕상9:6-7)
b.다 빼앗지 아니하리라(삼하7:15)
2. 솔로몬의 대적들
1) 에돔의 왕자 하닷
솔로몬의 범죄는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되어 곧 대적들을 통한 어려움과 환난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첫번째 대적이 에돔의 왕자인 하닷이었습니다. 다윗이 에돔과 전쟁을 벌일때 어린아이였던 하닷은 애굽으로 도망하였습니다. 하닷은 애굽의 바로왕의 눈에 들어 바로왕의 처제를 아내로 삼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닷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다윗과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적대감은 뿌리깊은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다윗과 요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하닷은 바로왕의 허락하에 본국 에돔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당연히 그는 복수심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괴롭혔던 것입니다.
a.대적을 일으키시는 하나님(대상5:26)
b.다윗의 종이된 에돔사람(삼하8:14)
2) 수리아의 왕 르손
르손은 소바출신입니다. 그는 다윗이 소바사람들을 정복할때에 다른사람들과 함께 아람의 수도 다메섹에 가서 스스로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르손도 하닷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 대해 끊임없이 대적하고 미워하였습니다. 이러한 이방민족들의 적대심은 솔로몬과 이스라엘에 대한 징계였습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심판주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징계로서 나타난 것입니다.
a.소바왕을 친 다윗(삼하8:3)
b.아람의 군대장관을 죽인 다윗(삼하10:18)
3. 여로보암의 반란
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하닷, 르손과 더불어 솔로몬에게 대적한 사람은 바로 여로보암입니다. 그는 솔로몬의 신복 느밧의 아들로서 에브라임지파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큰용사였고 부지런하였기에 솔로몬의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여로보암은 밀로와 무너진 다윗성을 수축하는 일을 하였으며, 끝내는 요셉족속의 역사를 감독하게 되었습니다.
a.느밧의 아들 여로보암(대하13:6)
b.왕에 대한 대적(삼하20:21)
2) 여로보암과 아히야의 만남
어느날 여로보암은 들에서 선지자 아히야를 만났습니다. 이때 선지자 아히야는 자기의 새의복을 열두조각으로 찢어 열조각을 여로보암에게 주면서 하나님께서 열지파를 그에게 주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을 것이라고 예언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면 여로보암의 가계를 세우시리라는 축복의 약속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아히야의 선포는 여로보암에게 큰충격을 주었습니다. 한편 솔로몬에게 이러한 소식이 들려졌는지, 솔로몬은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였습니다. 그러자 여로보암은 애굽으로 도망가 솔로몬이 죽기까지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a.아히야의 예언(대하9:29)
b.아히야의 예언 성취(왕상15:29)
3) 솔로몬의 죽음
인간이 누릴수 있는 최고의 영화를 소유했던 솔로몬도 결국은 쓸쓸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그는 40년간 이스라엘을 통치하면서 초창기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부귀영화를 누렸으나, 말년에는 우상숭배 등의 죄악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명예롭지 못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죽음은 하나님없는 인생의 허무함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a.40년을 통치한 솔로몬(왕상11:42)
b.솔로몬의 죽음(대하9:31)
c.르호보암의 아버지인 솔로몬(마1:7)
결론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지혜와 부귀를 주셨으나 솔로몬은 이를 끝까지 자신의 인생에 올바로 적용하지 못했습니다. 그결과는 단호한 하나님의 징계로 이어져, 수많은 대적들이 우후죽순으로 일어나 솔로몬을 괴롭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솔로몬은 쓸쓸하고 비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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