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정체성
[베드로전서 2장 4절~10절]
4절 -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5절 -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6절 - 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7절 -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8절 - 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9절 -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절 -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1. 베드로가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예수님과 우리에게 새롭게 정의하는 것은 무엇입니까?(5절)
그리스도인들은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는 존재이며,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퉁잇돌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집을 지을 때, 모퉁잇돌은 가장자리를 차지하는 요긴한 것입니다. 그 돌을 기준으로 옆으로 다른 돌이나 벽돌을 이어서 벽을 쌓고 지붕을 얹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퉁잇돌과 연결돼 신령한 집 곧 하나님의 성전을 만들어 갑니다. 이것은 우리가 따로 떨어져 존재할 수 없는 존재임을 뜻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믿음으로 연결되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도 믿음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신령한 집인 동시에 신령한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인 것입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제사장은 성결해야 하고, 자신을 먼저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성전인 동시에 제사장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몸을 드려 온전한 제사를 드리셨듯이, 우리도 모퉁잇돌이신 예수님과 연결돼 있는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려야 합니다.
2. 베드로가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네 가지 아름다운 호칭과 그 의미는 각각 무엇입니까?(9절)
베드로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베드로는 구약 성경을 적절히 인용해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에 대해 밝히고 있습니다. ‘택하신 족속’이라는 표현은 광야에 물들, 사막에 강들을 내어 택한 자들에게 마시게 할 것이라는 구절(사 43:20)에서 인용했습니다. 사막에서 물을 택하신 자들에게 마시게 하는 것에 빗대어, 하나님이 선택하신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실 것을 나타냅니다.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표현은 그리스도인들이 왕의 위엄과 제사장의 거룩함을 동시에 갖게 될 것(출 19:5~6에서 인용)을 나타냅니다. 실제로 그리스도인들은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 다스릴 존재인 동시에 예수님의 피로 정결케 된 존재입니다. ‘거룩한 나라’라는 표현도 출애굽기 19:5~6에서 인용한 것인데, 성도들은 성령에 의해 구별되고 하나님을 닮도록 예비된 거룩한 존재입니다.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는 표현도 출애굽기 19:5~6에서 인용한 것인데,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보호를 받는 소중한 존재임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이렇게 정의하시는 이유는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를 특별한 존재로 부르신 데는 특별한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특별한 존재답게 특별한 사명에 집중하며 살아야 합니다.
3.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가짐으로써 누리게 되는 변화에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10절)
그리스도인들은 예전에 하나님의 은혜 밖에 있었고 사탄의 통치 아래 있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그분의 긍휼을 입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전에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고, 그분의 은혜 밖에서 사탄의 통치를 받던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긍휼이 미치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사람들이 그분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런 놀라운 변화의 원인은 하나님의 긍휼에 있습니다. 구약의 호세아 선지자는 태어난 아들의 이름을 ‘로암미’라고 지어야 했습니다(호 1:9). 로암미는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합당한 징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내 그 뜻을 돌이키시고 그 백성을 ‘암미’ 곧 ‘내 백성’이라 부르셨습니다(호 2:1).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영원토록 못 잊으시는 긍휼과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그분의 사랑과 긍휼이 우리에게도 임했습니다. 그 결과로 로암미 곧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던 우리는 암미 곧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우리의 공로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긍휼만 자랑해야 합니다.
4. 때로 나의 영적 신분을 잊어버리거나 숨기고 싶을 때가 있습니까? 나는 그리스도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까?
‘나는 그리스도인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이렇게 말하려면 말과 행동에 거리낌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에 부담을 느낍니다. 그리스도인이기에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이름 때문에라도 경건을 유지할 수 있고, 정결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사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5. 제사장은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직책입니다. 나는 제사장으로서 가정, 교회, 직장에서 화목의 사명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습니까?
믿음이 좋다는 것을 세상과 단절하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제사장으로 부르셨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제사장의 역할을 하는 존재로서 세상 사람들과 섞이면 안 되지만, 그들과 완전히 단절해서도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영향력의 방향입니다. 우리가 세상과 손을 잡지만, 제사장인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영향력이 세상으로 흘러가게 해야 합니다. 그 반대가 되면 제사장의 역할을 잘 감당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나는 제사장으로서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그것을 단절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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