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22절)
그리스도 안에서 - 1장 내용의 확장인 본장의 주제는 구원으로 말미암은 교회의 보편성과 그리스도 안에서 가지는 교회의 특별 은총이다. 교회는 유대인이나 이방인 모두를 수용하는 우주적 성격을 지니며, 전에 맛볼 수 없었던 신령한 은혜를 체험하고 거룩한 사명을 도모한다. 이러한 모든 변화는 바울의 독특한 사상인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했다. 그리스도는 구약과 신약의 중심점이며, 죄로부터 의로 변화되는 대변혁의 중심점으로 그 안에서 모든 인간들이 화목된다. 이와 같이 바울은 본장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위대하심을 나타내려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인간들의 진정한 행복의 근원을 확실히 발견할 수 있다. 한편 본장은 예수 없는 생애와 예수 안에 있는 생애를 극적으로 대조해 보임으로써 예수 안에 있는 교회의 영광을 돋보이게 해준다. 본장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1) 죄로부터 구속받은 교회 (1~10절)
2) 우주적 성격의 보편 교회 (11~22절)
(1~10절)
옛 생활과 새 생활 - 그리스도 안에서 베푸신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은 우리의 영적인 위치와 생활의 성격과 마음의 자세를 변화시켰다. 이 사랑은 영원하며 더욱 심화되어 간다(고전 13:8, 13).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정상적인 삶은 겸손과 경건을 향해 날마다 계속되는 변화의 과정이다.
[1절]
바울은 그리스도 없는 생활의 비참함을 먼저 증거함으로써 교회의 영광을 드러내 보이려 한다. 허물은 잘못된 발걸음을, 죄는 표적에서 빗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허물과 죄로 죽었던이란 말씀은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므로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의와 거룩과 진리의 형상을 상실한 채 하나님과 분리된 영적 상태를 의미한다<살전 서론, 죄와 기독교 문화>.
[3절]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여기서 '육체' (헬, 싸륵스)는 인간의 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타락하여 자기 중심적으로 된 인간의 본성을 뜻한다. 따라서 예수 밖에 있는 인생들의 삶은 자기 만족, 자랑, 미움 등으로 특징지워진다(빌 3:3~6).
[4~5절]
여기에서부터는 앞절과는 대조적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역이 언급된다. 긍휼, 사랑, 은혜는 구속 사역의 기초로서, 긍휼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 은혜는 죄를 사해 주시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보다 본질적인 의미에서 사랑은 하나님의 본능적인 성품이며(요일 4:8)<고후 서론, 은혜란 무엇인가?>, 긍휼과 은혜는 죄인과의 관계에서 이해되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따라서 긍휼과 은혜는 사랑의 다른 표현이므로 우리의 구속은 하나님의 사랑의 구체적인 실현이라 말할 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성도의 사랑은 말에 있지 않고 시간과 상황에 따라 적절히 행동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5~6절]
살리셨고, 일으키사, 앉히시는. 주님의 부활, 승천, 심판을 암시하는 말로서 성도는 그리스도와 연합된 관계로 말미암아 이러한 경험들을 할 수 있다<눅 9:28~36, 예수 생애의 5대 사건>.
[7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 바울의 특징적 표현들 중의 하나인 '그리스도 안에서'란 말은 '아담 안에서' (롬 5:12~19)란 구절과 대조된다. 이 두 용어는 연대성(連帶性)과 종말론적인 대조라는 두 개념을 포함한다. 연대성이란 개념에서 아담은 옛 인류의 대표이며, 그리스도는 새로운 인류의 대표가 된다(롬 5:12~21). 종말론적인 대조란 개념에서는 아담은 죄와 사망의 옛 세대를, 그리스도는 자유와 생명의 새 세대를 의미한다.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실존적으로 연합한 자들의 구원받은 상태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그것은
1) 그리스도와의 신비적인 연합을 의미한다(롬 8:39; 롬 14:17; 빌 2:1; 빌 2:5; 빌 4:7; 빌 4:13).
2) 그리스도 중심의 집합적 성격을 강조한 말이다. 이러한 개념은 특히 교회와의 관계 속에서 이해된다(3:6; 롬 12:5; 갈 3:28; 골 1:2).
3) 하나님께서 행하신 객관적 사실에 대한 진술이다. 즉 예정(1:11), 구속(롬 3:24), 성화(고전 1:2), 화목(고후 5:19), 칭의(갈 2:16) 등 모든 사실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하다.
4) 또한 이 용어는 성도의 일상 생활과 봉사의 성격을 규정짓는다(롬 9:1; 롬 15:17; 고전 4:17; 빌 1:13; 살전 4:6).
결론적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사실은 구원의 새 영역에 있다는 것이며 새 시대의 새 경험을 한다는 것이다<2:1~22, 그리스도 안에서>.
[10절]
선한 일을 위하여. 하나님의 구속의 목적을 보여 주는 이 말씀은 우리의 구원이 단순한 용서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선을 행할 수 있는 부활과 새 창조의 사건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말씀은 1절의 '허물과 죄'라는 말과 대조된다. 따라서 우리는 여기에서 성도들의 참된 삶은 의와 진리와 거룩(4:24)을 실천함으로써 날마다 그리스도의 부활과 새 창조의 역사를 체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11~22절)

성도의 하나님 - 앞에서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속 사역을 다룬 바울은 본문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속 사역의 결과를 기술한다. 그 결과는 이중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의 소외, 인간 상호간의 소외를 해소하였는데 그 방법은 그리스도의 중보적인 화해를 통해서였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삶의 표준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말씀 안에서 하나님 앞에서의 공평의 원리에 기초하여 차별없이 사람들을 하나님께 연결시키고 인간 상호간의 화평을 도모하여 보편적인 교회를 이루어 나가야 하는 교회의 사명을 발견한다.

[12절]

하나님과 이스라엘로부터 소외당한 이방인들의 비참했던 과거의 모습이다.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는 메시야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었던 그들의 무지를, 하나님도 없는 자는 우상 숭배로 인하여 더욱 하나님의 미움을 받아 고통스러워하는 이방인들의 형편을 묘사해 준다.

[13절]

이제는이란 말은 앞절의 '그때에'란 말과 대조되며, 그리스도 밖의 옛 세대와 그리스도 안의 새 세대를 구분하는 말이다.

[14절]

중간에 막힌 담은 이방인과 유대인의 분리의 원인인 율법을 그리고 유대인의 뜰과 이방인의 뜰을 분리시킨 예루살렘 성전의 담을 의미할 수도 있으나, 문맥상 여기에서는 두 부류 사이에 고질화 된 적대감을 의미한다.

[16절]

십자가로...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적대 관계에 있는 민족간의 화해의 근본이 십자가라는 사실을 강조한 말씀이다. 이 십자가의 효력은 언제나 유효하다. 따라서 불안과 당파로 갈라진 이 세상을 위해서는 복음만이 그 유일한 해결책이다(골 1:20~23). 우리는 여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교회의 사명은 복음 전파와 그로 인한 화목의 실천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고후 5:20; 딤후 4:2).

[19절]

하나님의 권속은 하나님의 식구들이란 의미로서 이는 성도간에 서로 사랑하고 보살피고 도와주는 형제애를 강조한 말씀이다(요일 4:7~21).

[21절]

성전(헬, 나오스)은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인 성전 내부를 의미하는 말로서, 이는 교회의 건물을 의미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의 집단, 즉 하나님께서 내주하시는 유기적 조직체로서의 교회를 강조한다. 따라서 분파를 초래하는 개인주의적 교회 봉사는 부당하며 어느 한 사람도 소외당하지 않는 형제애의 발휘가 교회 내에 필수적이다.

 

# 해설

구원을 기준으로 본 과거와 현재 (1~10절)

1:13~14절에 연이어 바울은 성도에게 마땅한 행실을 말하기 전에 구원을 중심으로 한 성도 각 개인의 실상을 과거(1~3절)와 현재(4~10절)로 나누어 대조시킴으로써 값없이 구원받았다는 사실, 구원 받은 자에게는 해야 할 의무들이 있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펼쳐 보인다.

십자가에서 둘이 하나로 (11~22절)

주로 개인적 차원에서 성도의 본질을 논하던 바울은 이제 그 시각을 성도 전체로 돌린다. 그리고는 역사적 조명 위에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본질적으로 구약과 신약 이 둘로 가르는 십자가 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신약에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모두 동등한 자격으로 복음을 듣고 구원에 동참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롬 14:11; 빌 2:9~11).

 

# 핵심

1~22절

예수님의 대속 사역으로 인해 그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아무런 차별 없이 한 교회를 이루게 되었음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 묵상

다시 살리시는 그리스도(5절)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신다는 의미는, 먼저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죄와 허물로 죽었던 인간들이 새 생명을 얻는데, 이 새 생명은 어떤 인간의 공로나 행위 때문이 아닌 하나님의 조건 없는 은혜의 선물로 주어진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과정 (5~6절)

하나님은 영적으로 죽은 자들을 살리셨고(made us alive), 일으키셨으며(raised us up), 앉히셨습다(made us sit). 하나님은 이렇게 구원을 단계적으로 이루시며 끝까지 보전하고 완성하는 분이십니다.

예수 안에서의 의미(22절)

예수 안에서라는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한 자들의 구원받은 상태를 말하고, 구원의 새 영역과 새 시대의 새 경험을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도들과 선지자들과 그리스도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들과 그리스도와의 신비로운 연합을 의미합니다(롬 8:39; 빌 2:1; 빌 2:5).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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