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7절)
대조적인 삶의 형태 - 본문에서는 성도의 행함과 불신자의 행함이 극적으로 대조된다. 이들의 행함은 그 기원에 있어서 하나님과 마귀로서 다르며, 그 동기에 있어서 사랑과 욕심으로서 다르고, 그 결과에 있어서는 생명과 사망으로 서로 다르다. 이들의 행함은 이와 같이 물과 기름처럼 결코 혼합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이 말씀에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하나님 중심주의의 성도들의 삶의 필연성을 발견한다(고전 10:31).
(1~33절)
빛 된 성도의 삶 - 전장에 이어 성도의 실제적인 삶을 다루고 있는 본장의 주제는 세상에 빛을 비추는 성도의 빛 된 삶이다. 이러한 삶은 그 도덕적 기준을 온전히 하나님께 두어 모든 일에 의와 거룩과 진실을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 곧 성도 개개인이 세상의 죄악을 책망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어야 할 생활의 영역은 교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교회는 단지 '모이는 교회'로서만 존재하지 않으며 선한 행위를 세상에 나타냄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흩어지는 교회'로서 더욱 존재 가치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교리와 삶, 교회와 세상을 분리시키는 이원론(二元論)의 모순을 볼 수 있으며, 아울러 이 세상은 만물을 통일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통하여 하나가 된다는 진리 안에서 역사와 복음과 세상의 중심으로서 교회가 가지는 시대적 사명감을 엿볼 수 있다. 한편 본장에서는 사랑, 지혜, 복종, 조화 등과 같은 기독교 윤리의 여러 주제들이 발견된다. 본장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
1) 타협하지 않는 교회의 삶 (1~7절)
2) 빛으로 나타나는 교회의 삶 (8~14절)
3) 지혜로운 교회의 삶 (15~21절)
4) 부부간의 조화를 이루는 교회의 삶 (22~33절)
[1절]
하나님을 본받는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위치에 오르려 했던 사탄적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창 3:5; 사 14:13, 14)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성품을 모방하라는 의미로서(마 5:44, 48; 눅 6:36) 이는 하나님 중심적인 신앙 생활의 기초이다.
[2절]
그리스도께서...것 같이. 여기에서 모방의 기준을 나타내 주는 '같이'라는 말은 우리의 사랑이 주관적인 나의 생각에 근거해서는 안 되며, 아버지를 기쁘시게 했고 우리를 죄에서 구속한 그리스도의 객관적인 사랑에 근거해야 함을 보여 준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하나님 중심적이며 자기 희생적이다. 따라서 우리는 여기에서 우리의 진정한 사랑은 인본주의적인 것이 아니라 신본주의적인 것임을 발견할 수 있다<요일 서론, 성경에 나타난 사랑의 이해>.
[3절]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기 위해서 버려야 할 것에 대한 언급이다.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은 모든 종류의 성범죄를, 탐욕은 다른 사람의 소유를 탐내는 이기주의를 의미한다(고전 5:10, 11; 고전 6:9, 10; 골 3:5).
[5절]
우상 숭배자는 자신을 우상화하여 방종한 생활을 하는 자이다(골 3:5). 바울은 표면적인 우상과 마찬가지로 내면적인 우상을 경고한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우상이 바로 내 자신 속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왕상 14:23, 우상>.
(8~14절)
빛의 자녀 된 생활 - 빛 된 생활은 열매가 있으며, 주를 기쁘시게 하며, 세상의 죄를 책망한다. 이런 삶은 죄악을 멀리하는 소극적 단계에서 더 나아가 죄악을 책망하는 적극적 단계이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하나님께 진정으로 영광 돌리는 것은 현실 도피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적극적으로 죄악과 싸우는 것임을 알 수 있다(고전 5:10).
[9절]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말미암는 결과로서 성도들이 갖추어야 할 신앙의 품격이며 마지막 날 심판의 근거가 된다(계 22:12).
[11절]
책망하라. '폭로하여 드러내라'는 뜻으로 이는 빛의 속성이다. 우리가 어둠의 일을 책망해야 하는 이유는 진리에 충실하기 위해서, 악인들을 빛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불신과 죄악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이다(고전 13:6). 따라서 우리는 여기에서 진정한 사랑은 부드러움만이 아닌 징계를 수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잠 23:13, 4; 전 12:11).
[14절]
그리스도께서 네게 비취시리라. 이것은 어둠에서 빛으로 변화되는 새 생활이 인간 자신의 힘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주권적인 능력으로 말미암는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리스도는 구원의 알파이며 오메가이시다. 따라서 우리의 구령(救靈) 사업은 시종 일관 그리스도의 주권적인 힘에 의존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5~21절)
지혜로운 삶 - 여기에서는 빛의 생활의 한 요소로서 지혜가 강조된다. 지혜의 필요성은 우리의 생활 영역이 악한 세상이라는 점에 있다. 따라서 우리의 지혜는 추상적이어서는 안 되며 실제적이어야 함을 알 수 있다(약 3:13~18)<잠언 서론, 지혜의 성경적 이해>.
[16절]

세월을 아끼라. '세월'이란 말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선한 일을 행하는 기회를 의미하며, '아끼라'는 말은 '도로 사라', 또는 '속량하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 말씀은 선을 행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의미이다(갈 6:9, 10).

[18절]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는 이 말씀은 명령형으로 제안적이 아니라 권위적이며, 복수형으로 교회 전체에 해당되는 말씀이며, 수동태로 성령 충만은 인위적인 기술로 되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할 때 되어진다는 의미이며, 현재 시제로 계속적인 의미로서 성령 충만은 매순간 계속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19절]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은 성령 충만의 결과로서 성도의 기쁨을 나타낸다. 성도의 기쁨은 모든 환경을 초월하며 지속적이다(요 4:14). 우리는 여기에서 지혜로운 삶이란 아무리 어려운 환난 속에서도 찬송이 끊이지 않는 기쁨의 생활임을 알 수 있다.

(22~23절)

하나되게 하신 하나님의 비밀이 교회 뿐만 아니라 부부 관계에 까지 미쳐야 한다는 바울의 교훈이다. 바울은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인 사랑과 복종의 관계를 그대로 부부 관계에 적용시킨다. 우리는 여기에서 참된 성도는 종교적 신비 체험만을 강조하지 않으며 말씀으로 변화된 윤리적인 생활 또한 강조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3절]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 이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는 사실과 유비 관계(類比關係)에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무조건 압제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남편은 아내를 압제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고, 보호하심과 같이 남편도 아내를 사랑하고 보살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우리는 여기에서 남편의 머리 됨의 의미는 권위보다는 사랑에 있다는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창 2:23; 창 3:16).

[24절]

복종할찌니라의 헬, '휘포타소마이'라는 말에는 질서의 의미가 담겨 있다. 따라서 아내의 복종은 여자의 열등함을 나타내지 않고 하나님의 질서에 대한 순응으로 나타난다(고전 11:3~12; 딤전 2:11~13).

[25절]

아내 사랑하기를. 이는 아내에 대한 남편의 의무로서 여기에 사용된 사랑이라는 말은 희생적인 사랑, 곧 아가페적인 사랑이다<요일 서론, 성경에 나타난 사랑의 이해>.

[28절]

제 몸 같이 할찌니. 이 구절은 아내에 대한 남편의 사랑의 또 다른 차원을 보여 준다. 이 말씀은 부부가 성적인 결합 뿐만 아니라, 인격적인 결합을 통하여 하나가 되므로 남편의 사랑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같이 인격적이어야 함을 보여 준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부부 고나계의 내적인 조화와 인격적인 화합의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

[33절]

사랑...경외. 본절은 부부 관계에 대한 최종적 요약으로서 그것은 사랑과 경외이다. 이 경외로부터 진정한 복종이 우러나온다. 복종이란 어떤 사람을 위해 자기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며, 사랑 또한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주셨던 것처럼 어떤 사람을 위해 자기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각자의 불완전성을 인식하고 하나 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가정 안에 적용시키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 해설

빛의 자녀로서의 삶 (1~21절)

앞 단락의 연장으로서 앞 단락이 새 사람으로서 옛 사람의 행실을 벗어버리는 소극적 측면에 강조점을 둔 반면, 이 단락은 세상 가운데서 빛의 자녀로서의 적극적 역할을 언급하는 바, 그 임무 수행을 위해 성령 충만의 필요성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빛 그 자체가 아니므로 오직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요 15:1~5)에만 반사체(反射體)로서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부 생활 (22~33절)

성도의 교회 생활에 이어 가정 생활을 다루고 있는 부분 중에서 본문은 이제 가정의 기초를 이루는 부부 생활을 다루고 있다. 그리스도와 교회 간의 사랑과 순종의 관계를 곧바로 부부 관계에 적용시키고 있는 바울은, 남녀 각자가 자신의 본분에 순종할 때 가정의 참된 일치와 화합을 이룰 수 있음을 주지시킨다.

 

# 핵심

1~21절

성도는 빛의 자녀이므로 부정한 행실을 버리고 성령 충만한 가운데 순결하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교훈이다.

 

# 묵상

성도의 빛된 삶 (1~33절)

교회로서 빛된 성도의 삶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빛으로 나타나며, 지혜로운 삶입니다. 교회는 '모이는 교회'로서만 존재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한 행위를 세상에 나타내는 흩어지는 교회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때 더욱 큰 존재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빛의 자녀는 이웃과의 관계에서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거하고, 불순종의 생활을 버리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빛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분명히 어두움과 빛의 자녀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 행함은 기원에 있어서 하나님과 마귀로서 다르며, 동기에 있어서는 사랑과 욕심으로, 결과는 생명과 사망으로 서로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행위는 인본주의적인 것이 아니라 신본주의적인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삶 (10~21절)

성령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고, 하나님을 닮아가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불순종한 죄인의 더러운 생활을 버리고 어두운 일에 참예하지 않고 빛 가운데서 행하여 성령의 지배를 받는 삶을 말합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할 때까지 목표로 삼고 신앙 인격을 키워가야 합니다.

바울은 '술 취하지 말고 성령 충만함을 받으라'고 이야기합니다. 세상 것에 취해 버리면 방탕한 것이 중심부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중심에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피로 사서 세우시고 말씀과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사 흠이 없는 공동체로 성숙해지게 됩니다. 또한 교회의 머리되시는 주님께 복종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성령 충만한 기독교 가정은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를 바로 알고 본받을 수 있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교회는 늘 성장해야 합니다. 성도도 늘 성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하며, 자라지 않는 것은 퇴보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바람직한 부부 관계 (22~33절)

남편과 아내는 나누어질 수 없는 한 몸이라는 사실은 창조시에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약속하신 언약입니다. 때문에 부부 관계는 사랑과 복종으로 성립되며 성경은 일부다처제, 잡혼, 이혼을 금하고 있습니다. 부부의 화합은 각자의 본분에 충실하고 서로 존중하며 사랑으로 일치를 도모해야 유지됩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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