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3절)
새 언약의 중보자 그리스도 - 저자는 구약과 신약을 가장 분명히 연결시킬 수 있는 언약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레위 계통의 대제사장 직분보다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직분이 우월함을 논증한다. 즉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쳐 새 언약의 신실성을 확증하신 그리스도는 친히 중보자의 직분을 수행하심으로써 불완전한 옛 언약하의 대제사장 직분을 폐지시키셨다는 것이다.
(1~2절)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를 보여 준다.
[1절]
위엄의 보좌 우편.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직을 수행하시는 곳이 레위 계통 제사장들의 수행 장소와는 완전히 다름을 보여 준다.
[2절]
성소와 참 장막. 성소는 장막의 한 부분으로서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이 수행되던 곳이다. 성소는 영광스러운 곳이기는 하지만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곳으로 하나님의 참된 거처는 아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지상 성소의 참 실체인 '성소와 참 장막' 곧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부리는 자로서 대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신다. '부리는 자'는 '봉사하는 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리는 일을 하셨기 때문이다.
[5절]
하늘...모형과 그림자라. 구약의 제사장들이 섬기던 지상의 장막은 하늘에 있는 원형을 사람의 손으로 희미하게 모조한 것임을 뜻한다(출 25:40). 여기서 우리는 지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제도도 결코 완전치 못하며, 가장 훌륭한 체험도 하늘의 그것과는 비교될 수 없는 초라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6절]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언약. 구약 시대의 땅이나 자식과 같은 세상적 약속에 비해 신약 시대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보다 신령한 축복의 영적 약속을 의미한다. 언약의 중보. 여기서의 '중보'는 계약의 실행을 보증하는 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처럼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보증인의 역할을 수행하고 계신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중보자 되시는 새 언약의 이행은 신뢰할 만하며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과 진정한 화목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8절]
이스라엘 집... 새 언약을 세우리라. 새 언약은 아브라함의 영적 후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받은 백성들에게 세워진 것이다(롬 9:6~13; 갈 6:16).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축복(창 12:2, 3; 창 15:7)의 상속자이며, 새 언약은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이에게 주어진 것으로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통하여 온전히 성취되었다<롬 서론, 율법과 복음의 비교>.
[10절]
내 법을...기록하리라. 새 언약의 첫 번째 우월성은 하나님의 언약이 내면적으로 기록된다는 점이다. 이것은 새 언약이 우리영혼 깊숙이 새겨지며(렘 31:33), 하나님을 떠나지 않도록 마음속에 경외심을 심어 주며(렘 32:40), 마음속에 하나님의 영을 두며(겔 37:14), 마음을 깨끗게(겔 37:23) 한다는 복합적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신약의 성도는 형벌의 두려움에 의한 억지가 아니라 자발적인 사랑의 동기에서 성령이 주신 능력으로 주의 율례를 이행하게 된다(롬 8:2; 빌 1:6). 아울러 우리는 동일한 계명이 돌판과 마음판에 각각 새겨졌다는 점에서 옛 언약과 새 언약은 본질상 동일하며, 신.구약 백성 모두에게 계명 순종의 의무가 있고(엡 6:2, 3) 마음에 계명이 새겨진 신약의 성도에게는 보다 자발적인 율법 순종의 의무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11절]
자기 형제를 가르쳐...다 나를 앎이니라. 새 언약의 두 번째 우월성은 언약의 중재자가 필요치 않다는 점이다(신 4:1, 14; 신 6:1). 모세, 제사장, 선지자 등은 언약의 중재자(대하 17:7~9; 스 7:10; 렘 32:33)로서 하나님과 백성이 언약으로 맺어진 관계(10절 후반절)임을 깨닫게 하는 일을 담당하였다. 그러나 새 언약에서는 백성을 위해 언약을 중재할 필요가 없는데, 이는 새 언약의 참여자마다 성령을 통해 보다 풍성하고 분명한 하나님의 계시를 제한없이 소유할 수 있게 되어 하나님과 자신들이 언약에 의해 하나가 된 사이임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12절]
불의를...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새 언약의 세 번째 우월성은 완전한 사죄에 있다. 옛 언약하에서의 희생 제사는 죄를 실제로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다만 죄 용서에 대한 예표로서 죄에 대한 징계를 유보시키는 역할만 하였다(10:4). 그러나 새 언약하의 그리스도를 통한 속죄는 완전하고 영원한 죄 용서를 가능케 하였다(벧전 1:19). 여기서 우리는 신.구약 백성 모두에게 적용되던 피에 의한 사죄는 언약의 통일성의 근거가 되며, 완전한 사죄를 받은 신약 백성은 이제 더 이상 죄책에 사로잡혀 있어서는 안 됨을 깨닫게 된다.
# 해설
옛 언약과 새 언약 (1~13절)
4:1~7:28절의 내용이 주로 대제사장으로서 예수의 사역을 가르친 것이라면, 본 단락에서는 그와 같은 제도의 근본 목적이었던 언약 자체의 관점에서 예수 사역을 새 언약에 따른 새 제도를 위한 것으로 가르치고 있다. 구약과 신약의 제사는 생명의 근원이 되는 피를 드린 것에서 동일성을 가지나 제물이 양에서 예수로, 중보자가 제사장에서 예수로 발전한 차이점을 가진다. 5절은 이러한 구약과 신약의 관련성 및 차이를 모형과 그림자에 비유해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 땅에 있는 레위 제사장 제도를 제쳐 두고 굳이 예수께서 새 대제사장으로 등장하셔야 했던 필연적인 이유를 하늘의 제사장이 되기 위해(4절), 신의 중보자가 되기 위해(6절)로 각각 묘사하고 있다.
# 핵심
1~13절
구약 곧 옛 언약하의 제사 제도는, 신약 즉 새 언약하의 그리스도의 제사장직을 예표하는 것이라는 논증이다.
# 묵상
새 언약 (7~13절)
새 언약의 표징으로서 그리스도의 피(히 9:12~26), 성령의 인치심(고후 1:22), 하나님의 맹세(사 54:9, 10), 하나님의 약속(창 3:15)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이 언약은 그리스도의 중보에 의해 인간과 하나님이 직접 교제할 수 있게 되었음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옛 언약은 인간이 자기 죄성 때문에 온전히 지킬 수 없는 것이었으나 새 언약은 심비(心碑)에 새겨져 있으며 믿는 자는 누구든지 지킬 수 있습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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