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0절)
옛 언약의 불완전성 - 전장에서 새 언약의 탁월성을 언급한 저자는 이제 옛 언약하에서의 제사와 그 의미를 다루면서 새 언약의 우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킨다. 옛 언약하의 모든 제도들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것은 새 언약을 예표하는 모형에 지나지 않는다. 모형이 원형보다 뛰어날 수 없듯이 옛 언약 제도는 신약의 그것과 비교 될 수 없다. 새 언약의 중보이신 그리스도는 완전한 속죄를 단번에 이루심으로써 옛 언약의 모든 약속들을 성취하셨다. 따라서 옛 언약에 속한 모든 제도는 더 이상 구속력을 가질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인간에 의해 유지되는 이 땅의 어떤 제도도 결코 완벽하지 못하며 이땅에서의 삶은 영원한 세계에서의 삶을 준비키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서론, 예표론>.
[1절]
세상에 속한 성소. 완전한 실체인 하늘의 성소에 대비되는 옛 언약하의 지상의 성소를 가리킨다<수 22:19, 성막의 역사>.
[2절]
첫 장막. 두 부분으로 되어 있는 성막의 첫 부분으로서 성소라 지칭되며, 지상 교회의 전투적 상황을 상징한다. 등대. 캄캄한 성소를 밝히기 위한 것으로서 그리스도의 참 빛을 상징한다(출 25:31; 출 37:19~24). 상과 진설병. 12지파를 의미하는 열두 개의 진설병이 등대 맞은편 쪽의 상 위에 놓여 있었다(레 24:5~9). 이것은 안식일마다 새로운 것으로 교체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는 생명의 떡이 예비되어 있으며, 날마다 생명의 말씀을 공급받아 능력의 삶을 살아야 될 것을 깨닫게 된다.
[3절]
둘째 휘장은 지성소와 성소 사이를 가로막고 있으며(출 26:31~33; 출 36:35, 36; 레 24:3),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한다. 즉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이 휘장이 찢어짐으로 신약의 성도들은 이제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갈 수 있게 되었다(마 27:51). 지성소. 하나님의 특별한 임재 장소로서 대제사장만이 매년 대속죄일에 한 번 들어갈 수 있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장차 들어갈 천국에 대한 상징이다.
[4절]
금향료. 태워진 향이 연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듯이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 역시 하나님 앞에 상달될 수 있는 거룩하고 아름답고 완전한 것임을 상징한다(출 30:1; 출 37:25~28).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 그리스도께서 율법을 순종하심으로써 모든 의를 이루신 것을 상징한다(출 25:10~16).
[5절]
속죄소. 언약궤를 덮는 뚜껑과 같은 것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모든 요구를 다 이루셨음을 상징한다(출 25:17). '속죄'(헬, 히라스테리온)라는 단어는 '화해시키다'라는 말에서 나왔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심으로써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해시키셨음을 의미한다. 영광의 그룹들.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 둘러 서 있는 천사들(계 4:6~8)의 형상을 상징한다<겔 10:9, 그룹에 대하여>.
[6~7절]
옛 언약하의 제도가 얼마나 불완전한지를 보여 준다. 구약 시대 성소에 나아갈 수 있는 자는 제사장들이었으며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지성소에는 대제사장만이 일 년에 한 번 들어갈 수 있었다. 이같이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과 교통하는 데 여러 제한이 뒤따른 반면 신약 시대에는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8절]
성소가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듯이. 옛 언약에 너무 집착하여 새 언약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인하는 자는 참된 지성소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음을 가리킨다.
[9절]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옛 제사 제도는 그리스도와 복음을 통해 성취될 구속 사역의 모형에 불과하다는 뜻이다<서론, 예표론>. 이에 의지하여 드리는...온전케 할 수 없나니. 구약 제사를 통해서는 마음의 평정이나 양심의 깨끗함을 얻을 수 없음을 가리킨다. 참된 영혼의 안식은 그리스도의 대속을 의지한 신령과 진정의 예배(요 4:23)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10절]
육체의 예법. 옛 언약의 외형성을 분명히 보여 준다. 구약의 제사법은 먹는 것(레 11:1~23), 마시는 것(레 10:8, 9), 씻는 것(레 11:24~40) 등 외적인 규례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 법은 예표적인 성격을 띤 것으로 불완전하고 잠정적인 것이었으므로 완전한 것으로 대체 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11~28절)
새 언약의 완전성 - 본문은 구약 제사 제도의 참 실체인 그리스도의 제사장적 사역에 관심을 집중시킨다. 그래서 구약 제사는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에 불완전하여, 단회적 효과만을 주지만, 그리스도의 피 제사는 영원히 효력이 지속되는 제사이며, 유언이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유언자의 죽음이 필연적이듯 그리스도의 죽음이 필연적임을 주장한다<막 15:21~32, 십자가형과 그 의미>.
[11절]
장래...대제사장으로 오사. 그리스도께서 새 언약에 기초한 구원 계획을 실행하시기 위한 대제사장으로 오셨음을 뜻한다.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장막. 그리스도 자신의 육체를 가리킨다. 즉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육체의 피로써 속죄 사역을 수행하셨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을 대속하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신 그리스도의 대속적 희생의 사랑과 더불어 오직 그리스도만이 인간의 죄를 대속하실 수 있는 분임을 깨닫게 된다.

[12절]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그리스도께서 레위 제사장보다 높으신 이유 중의 하나는 그분이 쏟으신 피의 귀중성에 있다. 단번에 성소에. 그리스도는 영원한 속죄를 이루시기 위하여 자기 몸을 제물로 하나님께 바치심으로 구약의 모든 제사 제도와 동물 희생 제도를 완성, 폐기하셨다는 의미이다.

[13절]

붉은 암송아지를 잡아 불에 태우면 재가 남는데 이것을 뿌림으로써 시체를 만져 부정해진 자를 정결케 할 수 있었다(민 19:14~19). 그러나 이것은 의식적(儀式的)인 의미에서의 정결이지 실질적 의미에서의 정결은 아니다.

[14절]

영원하신 성령으로...하나님께 드린 생축은. 자신이 당하는 의미를 모른채 제물로 바쳐지지만 예수는 성령의 감동과 자신의 의지에 따라 희생 제물이 되셨다. 죽은 행실. 죄로 인하여 영적으로 죽은 자(엡 2:1)의 부패한 생각, 언사, 행동을 의미한다. 깨끗하게. 이것은 그리스도의 대속에 의하여 객관적으로 성결케 되는 것, 성령의 역사에 의하여 주관적으로 성화되는 것 모두를 포함한다.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 더러운 심령을 깨끗게 함으로써 하나님께 봉사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든다는 의미이다.

[15절]

새 언약의 중보니. 그리스도는 죽은 행실에서 깨끗케 하는 보혈을 흘려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셨으며 그 결과 우리에게 영원한 기업의 약속이 주어지게 되었다. 속하려고.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 가리킨다. 한편 '대속'은 복합적인 개념이어서 그 안에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교제 회복인 화해(고후 5:19),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는 화복(롬 3:25), 마귀의 결박에서 값을 주고 사는 구속(골 1:13, 14) 등의 뜻이 들어 있다. 우리는 여기서 그리스도가 흘리신 피의 귀중함과 우리가 받은 구원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영원한 기업의 약속.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늘나라에서의 영원한 안식(4:9, 10)이 주어질 것을 가리킨다. 한편 이스라엘은 옛 언약의 불완전함 때문에 가나안 땅에서의 완전한 안식을 누리지 못했다. 반면 신약의 성도들은 성령의 인치심을 통해 영원한 천국을 유업으로 상속받게 되었다.

[16~17절]

유언(헬, 디아데케)은 일반적으로 임종시의 유언, 하나님의 언약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임종시의 의미가 강하다. 유언은 유언자가 죽어야 효력이 발생하듯이, 인간의 구원을 위한 새 언약이 그 효력을 발생하기 위해서는 중보자인 그리스도의 죽음은 필연적인 것이다.

[19절]

모세가...모든 계명을. 언약의 항목과 백성들이 당연히 준수해야 할 조건들을 의미한다(출 24:3). 여기에는 의무를 다하는 자에 대한 보상의 약속과 범법자에 대한 형벌의 경고가 포함되어 있다(출 20~23장).

[20절]

명하신 언약의 피. 이 말은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이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라'(마 26:28)하신 말씀과 유사하다. 따라서 옛 언약과 새 언약은 본질적으로 동일하며 옛 언약은 새 언약을 준비키 위한 예표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21절]

뿌렸느니라. 언약의 피를 통해 백성의 죄는 사해지며, 여호와께 나아갈 수 있게 된다.

[22절]

죄의 값은 사망이므로(롬 6:23). 대속하기 위해서는 피흘림의 속죄가 필요하였다. 피는 곧 생명을 뜻하므로 피 흘림은 죽음을 의미하였다. 따라서 죄인 된 우리를 속량하기 위해서 그리스도께서 친히 대속의 보혈을 흘리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였다<막 10:45, 성육신의 이중 목적>.

(23~28절)
그리스도 희생 제사의 단회성 - 저자는 성소에 대한 언급과 정결케 되는 문제에서, 단 한번으로 완전히 깨끗게 되는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로 관심을 돌린다.

[23절]

하늘에 있는...제물로 할찌니라.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인 지상에 있는 것들은 피로써 정결케 되었다 할지라도 이는 외형적 정결에 불과하였다.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은 '더 좋은 제물' 즉 그리스도의 피를 필요로 한다. 여기서 '하늘에 있는 것들'은 하늘 성소에 들어갈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킨다.

[25~28절]

그리스도의 속죄는 완전하므로 단 한번의 죽음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대신할 수 있음을 가리킨다.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예수의 죽으심과 그로 말미암은 구속의 효력은 '단 한번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켰다. 즉 구약 시대에는 짐승의 피를 매개로 순간 순간 용서를 구해야 했으나, 신약에서는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직접 피값을 미리,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치르심으로 이제 성도는 더 이상의 죄값을 치를 필요가 없게 되었다. 오직 그분의 피를 의지함으로써 구원의 언약에 동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옛 언약에 대한 새 언약의 우월성이 분명히 드러난다<신 12:23, 성경의 피의 개념>.

 

# 해설

새 언약의 완전한 제물, 완전한 제사장 (1~28절)

앞의 8:1~6절이 새 언약의 제사장 측면에서만 예수의 등장을 주로 강조하고 8:7~13절은 그 새 언약의 필요성과 기원을 대략적으로만 말했다면, 본장은 옛 언약의 핵심인 인간 제사장을 통한 일시적이고 불완전한 구속을 새 언약의 핵심인 예수 자신을 통한 영원하고 완전한 구속과 세부적으로 비교, 대조하여 주는 부분이다. 구약의 옛 언약이 새 언약의 비유(9절)로 개혁된 때에까지 맡겨 둔 육체의 예언(10절), 모형(23절), 그림자(24절)에 비유된 이유는 구약의 제물인 양도, 그 제사장도 불완전하였으나 예수는 제물인 동시에 그 제물을 드리는 제사장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완전하고 유일한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가 희생 제물과 그 제물을 드리는 제사장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 구약의 완성자란 사실, 즉 구약과 신약의 연속성 및 발전성을 동시에 강조함으로써 구약의 율법에만 얽매여 그 율법을 완성한 자를 도리어 배척하는 시대 착오적 모순을 자각시키고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핵심

1~10절

구약 제사의 불완전성에 대한 언급이다. 이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희생 제사가 요구될 수밖에 없었던 당위성을 시사한다.

중보자 그리스도 (15절)

아담은 타락하기 전에 하나님과 직접적으로 교통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범죄한 후에는 더 이상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었다. 이 때부터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중보자가 요구되었는데, 구약 시대의 제사장들이 이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그들 역시 불완전한 인간이자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였으므로 완전한 중보자가 요구되었다. 이에 하나님은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완전한 인간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대속 제물과 중보자로 삼으셨다.

 

# 묵상

성소와 지성소 (2~5절)

성소에는 등대와 진설병과 상이 놓여 있습니다. 등대는 7개의 등잔과 22개의 꽃받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저녁부터 아침까지 성전을 밝히기 위해 켜 두었는데, 이는 빛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진설병은 발효시키지 않은 고운 가루로 구운 떡으로, 12개씩 상 위에 놓여졌으며, 이는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합니다. 상은 진설병을 놓아 두는 곳이었습니다. 지성소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장소로 1년에 한 번 대제사장만이 안에 들어가 제사를 드리던 곳입니다. 그 안에는 언약궤가 있고 이 언약궤 속에는 십계명과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들어 있습니다.

제사의 불완전성과 완전성 (2~12절)

구약의 제사는 항상 제사장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제한성이 있었습니다. 옛 언약의 제사를 통해서도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는 있었으나 인간의 죄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었습니다. 신약의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새 언약을 말합니다. 새 언약은 천상의 성소에서 이루어졌고, 죄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으며,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친히 제물로 드려졌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다른 제사가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진정한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새 언약의 중보 (15~21절)

그리스도께서 그의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맺어진 언약을 새롭게 하고 우리를 죄에서 새롭게 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와 율법의 노예에서 자유케 되었으므로 우리는 이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언약의 동기와 과정 (18~21절)

최초의 언약은 출애굽 후 언약의 주체인 하나님께서 객체인 모세에게 말씀하셨고, 그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모세는 선포된 언약을 책에 기록하였고 하나님은 열 가지 언약을 돌비에 직접 기록하셨습니다. 그 후 모세가 피의 제단을 쌓음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언약이 확증되었습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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