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9:1~14:21절)
메시야에 대한 예언 - 스가랴가 본 환상이 산문으로 기록된 본서의 전반부(1~8장)에 이어지는 이 부분은 장차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하여 발생할 일들이 시 형식을 취하면서 예언되어 있다. 이예언은 주로 경고의 형식을 취하는바, 첫째 부분(9~11장)은 초림하실 메시야에 대한 거부를 경고하는 내용이고, 둘째 부분(12~14장)은 메시야의 재림과 통치와 관계되는 경고이다. 여하튼 메시야와 관련된 사건을 드러내기 위하여 쓰여진 이 부분은 구약 여러 선지자들의 예언을 거의 반영하고 있는 구약 예언서의 정수이며, 예수의 생애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 값진 예언이다.
(9:11~11:17절)
배척받는 메시야 - 이 부분은 그리스도 초림에 관한 예언이 중심이 되며, 그가 어떻게 오셔서 수난을 당할 것인가를 보여 준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는 왕으로 오시지만(9:9, 10), 핍박과 수난을 당할 때에는 선한 목자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이하다(11:4, 7, 11). 이 부분은 둘로 나누어지는데, 첫부분(9:1~10:12)에는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의 원수들을 심판하실 것(9:1~8)과 왕으로 오실 메시야의 예언(9:9~17)이 나오고 10장에서는 9장의 예언이 연장되고 확대된다. 그리고 둘째 부분(11:1~17)에서는 첫 부분과는 대조적으로 하늘과 땅을 덮는 비참함, 즉 그리스도의 수난이 나온다.
(1~8절)
열방들의 멸망 - 여기에는 하나님 백성의 원수들에 대한 심판(1~6절)과 블레셋의 남은 자에 대한 구원(7절), 그리고 하나님 백성들의 영원한 구원(8절)에 관한 약속이 기록되어 있다. 즉 알렉산더 대제가 다메섹, 하맛(1, 2절)과 두로, 시돈(2~4절)과 블레셋(5~7절)을 공격할 것이나 택한 백성 이스라엘은 안전한 것을 보여 준다(8절). 이러한 미래의 사건은 다음에 이어질 메시야 출현의 여건이 무르익어 감을 보여 주기 위해 기록되었다.
[1절]
경고(히, 마사)란 '무거운 짐'(burden), '신탁'(oracle), '예언'(prophecy) 등을 의미한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힘든 것' 또는 '무거운 것'이란 뜻으로, 말하는 자와 듣는 자가 모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선포의 말씀을 의미한다(12:1; 사 14:28). 이와 같이 인간들에게 부담을 주는 하나님의 경고는 인간의 모든 행위와 삶의 모습을 감찰하신 결과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결코 불의하다고 볼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부담'은 세상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들을 영생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4절]
두로와 시돈은 넓은 지혜가 있으니. 두로와 시돈(베니게)은 결국 그들의 인간적인 지혜 때문에 심판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욥 5:12~14). 성경에 나오는 두로 사람의 지혜는 유명하나(겔 27:8, 9; 겔 28:1~8), 그 지혜는 '자기를 위하여'(3절) 구원의 길을 예비하는 대신에 세상의 부귀와 영화를 추구하는 세상적인 지혜이므로 자신에게조차 유익을 줄 수 없다(약 3:15).
[5~7절]
여기에서는 블레셋 도시들에 대한 멸망의 경고가 주어지는데, 결국 이 예언은 B.C. 332년에 헬라 제국의 알렉산더 대왕이 팔레스타인을 정복함으로 성취되었다. 한편 블레셋 사람은 앞에서 언급한 몇몇 도시들의 사람들을 합쳐서 지칭하는 말이다.
[8절]
내 집은 성전 뿐만 아니라 하나님 백성들의 공동체 또는 하나님의 백성 자체를 가리킨다(민 12:7; 렘 1:7; 호 8:1). 그러므로 본절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파수꾼을 세워서 원수들이 그들을 마음대로 짓밟지 못하게 할 것을 의미한다. 이 예언대로 알렉산더가 블레셋 도시는 파괴하였어도 이스라엘의 성전을 비롯하여 도시들은 파괴하지 못했다.
(9~17절)
메시야의 오심 -  여기에는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시는 왕(9절)과 그의 승리와 통치(10절) 및 갇힌 자에 대한 해방(11~13절), 하나님 백성들의 승리(14, 15절), 하나님의 자녀들이 받을 영원한 축복(16, 17절)에 대한 약속이 예언되고 있다.
[9절]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장차 왕 되신 메시야가 오리라는 예언은 '시온의 딸' 곧 '예루살렘의 딸'인 하나님의 백성들이 크게 즐거워할 사건이다. 이 기쁨의 예언은 예수께서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함으로써 성취되었다(마 21:1~9; 막 11:1~10; 눅 19:28~40). 그리고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할 것이라는 메시야 성품에 대한 예언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 11:29)고 말씀하신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심으로 성취되었다(빌 2:5~8).
[10절]
메시야의 구원과 통치를 상징하는 이 예언은 예수의 초림에서 시작되어 장차 재림으로 완성될 평화의 나라를 가리킨다(사 2:2~4; 사 9:1~7).
[11절]
네 언약의 피를 인하여. 시온의 딸들의 해방과 구원이 일찍이 하나님께서 피로써 세우신 언약에 근거한 것임을 보여준다(출 24:5~8). 특별히 여기에서 강조하는 것은 '희생 제물의 피'가 아니라 '언약의 피' 곧 피로 맺은 계약(창 15:7~21; 창 17:7~14; 마 26:28; 마 14:24; 고전 11:25)으로,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린 피를 가리킨다.

[12절]

소망을 품은. 갇혔던 자들은 '소망의 포로들'(prisoners of the hope)이란 뜻인데, 포로 생활 중에서도 소망을 가지고 약속을 바라보며 기다린 자들이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해방의 약속은 아직 바벨론에 포로로 남아 있는 유다 백성을 구원할 것과 신약 시대에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죄인들을 구속할 것을 예표한다.

[13절]

본절은 유다에게서 시작된 복음, 곧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엡 6:17; 히 4:1)이 헬라(이방)를 정복하고 메시야 왕국을 이룰 것을 가리킨다(마 28:18~20). 즉 하나님께서 화살과 칼로 삼은 이스라엘(사 49:2)은 복음으로 이방을 정복해야 할 존재들인 것이다(행 13:47, 48).

[14~15절]

하나님께서는 심히 연약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셔서 대적들을 무찌르고 승리하게 하실 것을 약속한다. 이것은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사상 17:47)이라는 다윗의 고백처럼 진정한 승리는 오직 하나님께서만 주실 수 있으며, 인간의 힘이나 능으로 되지 아니함을 보여 준다(4:6).

[16~17절]

여기에 나오는 약속은 인간의 기준에서 보는 물질적 축복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자기 백성에게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결정(結晶)을 가리킨다(롬 8:28).


# 해설

열방의 멸망 (1~8절)

제1부(1~8장)에서도 미래적인 소망의 약속이 다소 희미하게나마 등장하였으나, 제2부(9~14장)의 내용은 거의 예외 없이 종말론적이며 메시야 시대의 도래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본문은 유다의 인근 국가들에 대한 심판 선언으로서, 알렉산더의 동방 원정으로 성취되어 예언의 세계사적 성취와 메시야 출현의 임박성을 암시하였다.

메시야의 오심 (9~17절)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하는 원수들에 대한 심판(1~8절)에 이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시는 왕(9절)과 전쟁을 종식시키고 세상을 화평케 하시는 그의 통치(10절), 갇힌 자를 해방하심(11~13절), 그리고 그의 백성들의 승리(14, 15절)와 축복(16, 17절)에 관한 예언이다. 이러한 본문의 말씀은 예수의 공생애를 연상시키며 메시야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증거한다.


# 핵심

1~8절

하드락, 다메섹, 하맛, 두로, 시돈, 아스글론, 가사, 에그론, 아스돗 등 이스라엘을 대적한 나라들에 대한 심판 선포이다.


# 묵상

오실 메시야 (9~17절)

공의의 왕이요, 구원자요, 전쟁을 폐하실 평화의 왕이십니다. 메시야는 갇힌 자에게 해방을 선포하시는 분이며, 당신의 백성에게 승리를 주시는 분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일치합니다(마 21:1~10; 막 11:1~10).

소망을 품은 갇혔던 자들 (12절)

이는 포로 생활 중에서도 소망을 가지고 약속을 바라보며 기다린 자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해방의 약속이란 아직 바벨론에 남아 있는 유다 백성을 구원할 것과 신약 시대에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죄인들을 구속할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할 시온의 모습 (15절)

시온은 원수를 삼키고 물맷돌을 밟을 것이며 그들이 피를 마시고 즐거이 부를 것입니다. 이것은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시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의 희생을 드리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의 축복 (17절)

구원받은 이스라엘은 형통함과 아름다움을 누리게 됩니다. 본문에서 소년과 처녀가 강건해진다는 것은 이스라엘에 전쟁이 그치고 평화가 임하게 됨을 가리킵니다. 고통을 겪어낸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와 같이 축복이 임했습니다. 오늘날의 성도들도 신앙적 환난을 잘 극복해낼 때 기쁨과 소망이 있게 됩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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