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7절)
고난받으시는 메시야 - 9, 10장엔 이스라엘의 승리와 구원이 예언되어 있는 반면 본장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예언됨으로써 뚜렷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이와 같은 상반되는 듯한 예언이 앞뒤에 배치된 것은 원칙적으로 하나님의 진실한 백성들은 축복을 경험할 것이나 이 축복의 때를 죄 짓는 기회로 악용하는 자는 큰 형벌을 받을 것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스가랴의 예언대로 이스라엘은 포로 귀환 이후 성전을 재건하는 등 당시 어지러웠던 국제 정세 속에서도 비교적 어려움을 적게 겪는 하나님의 긍휼을 체험했다. 그러나 그들은 범죄함으로 인하여 또다시 큰 환난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1~3절). 뿐만 아니라 '잡힐 양떼'와 같은 유다 족속이 장차 메시야를 '은 삼십'에 팔아 넘길 것이 예언된다(4~14절). 그리고 선한 목자를 팔아 버린 유다 족속은 우매한 목자의 지도 아래서 고난에 휘말리게 될 것과 양떼를 버린 못된 목자에게는 화가 미칠것이 경고된다(15~17절). 이러한 여러 예언들은 신약 시대에 예수께서 오셨으나 당시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로 인정치 않고 십자가에 못박아 처형하였으며(마 26, 27장), 이스라엘 민족이 로마 장군 디도(Titus)의 침공을 받아 수많은 희생자를 냄으로 성취되었다. 우리는 본장을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과 징계 사이에 내재된 미묘한 인과적 상관 관계를 목격하게 된다. 즉 하나님의 축복을 성화(聖化)의 기회로 승화시키지 못하는 자의 말로에는 항상 하나님의 징계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거짓 목자의 비참한 말로에서 하나님께 많은 권한을 부여받은 자가 그 사명을 잘 감당하지 못할 때 받는 심판이 더욱 큼을 볼 수 있다(약 3:1)<렘 22:1~7, 지도자의 책임>.
[1~2절]
레바논의 '백향목'과 '잣나무' 그리고 바산의 '상수리 나무' 등은 자연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로서 부귀와 안전을 상징한다. 그런데 이것들이 불에 타고, 넘어지고, 훼멸되고, 엎드러졌다는 것은 그 땅에 사는 백성들과 제도와 그 나라의 존귀한 모든 것이 멸망되었음을 가리킨다. 즉 이 경고는 가나안 전체의 황폐와 이스라엘의 영광이 무너질 것을 예언하는 말씀이다.
[3절]
목자의 곡하는 소리와 어린 사자의 부르짖는 소리는 유다의 땅이 황무해지고 모든 영광이 사라진 후에 유다의 지도자들이 얼마나 고통당할 것인가를 보여 준다(렘 25:34~37).
(4~14절)
선한 목자 되신 메시야의 사역 - 4절의 '너'는 문자적으로 스가랴 선지자를 가리키고, '잡힐 양떼'는 장차 멸망당할 수밖에 없는 이스라엘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하나님의 명령은 상징적인 것이며, 궁극적으로 여기에 나오는 선한 목자는 장차 오실 메시야의 사역을 예표한다(요 10:11, 1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스가랴에게 '너는 잡힐 양떼를 먹이라'고 명령한 것은 결국 유다 족속이 멸망하기 전에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선한 목자'의 사명을 행하실 것을 예표한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자들에게도 신실한 보살핌의 손길을 보이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신실함이 이스라엘에 있어서는 결국 심판을 가져오게 하였다. 왜냐하면 그들이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자기 길로 행했기 때문이다.
[5~6절]
'잡힐 양떼'와 같은 비참한 처지의 유다 족속은 이방의 원수들과 때로는 동족들의 손에 의해 사고 팔리는 상품처럼 되고, 그들의 지도자인 목자들에게 버림을 당하고, 결국 하나님에게까지 외면을 당할 것이다. 한편 여기에서 산 자와 판 자 및 목자들이 누구를 가리키는가에 대하여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산 자'와 '판 자'는 모두 원수인 이방 지배자들을 가리키고, '목자들'은 자기 양떼인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가리킨다는 견해이다. '산 자'와 '판 자'는 로마의 점령자들과 같은 지배자들이 아니라 유대인 지도자들이며 '목자들'도 '산 자'와 '판 자'를 가리키는 대구라는 견해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동족의 손에도, 이방인의 손에도 팔렸으며, 메시야도 동족의 손에 팔려 로마인의 손에 죽었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의 견해를 주장할 필요는 없다.
[7절]
선한 목자는 '잡힐 양떼'의 참으로 가련한 상태를 직시하고 불쌍히 여기며(마 9:36; 마 14:14; 막 6:34), '은총'(히, 노암;grace)과 '연락'(히, 호베림;union)이라 이름하는 두 막대기로 양떼를 먹인다. 여기에서 두 막대기의 이름은 선한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통치 원리를 보여 주는 말이다.
[8~9절]
선한 목자는 한 달, 즉 지극히 짧은 기간 동안에 양떼를 잘 돌보지 못한 삯꾼 목자 셋을 제거하였다. 여기서 '세 목자'는 마카비 시대의 세 통치자 또는 세 제사장, 그리고 제사장과 왕과 선지자의 세 직분을 가리킨다는 견해들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양떼의 생명을 귀히 여기지 않은 삯꾼 목자를 가리키는 것만은 확실하다(요 10:12, 13). 한편 양떼가 선한 목자를 미워했기 때문에 선한 목자도 양떼에게 더 이상 그들의 목자가 되지 않고 '죽는 자는 죽는 대로'(자연적 사망), '망할 자는 망하는 대로'(열방의 침략), '피차 살을 먹는 대로'(국내의 반란) 양떼들이 죽어가더라도 돌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10절]
은총의 막대기를 꺾은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 세우신 당신의 언약을 깨뜨리신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연락'의 막대기마저 자른 것은 유다와 이스라엘의 '형제의 의'가 끊어져서 민족적인 이산과 파멸을 당할 것을 가리킨다(14절). 결국 이와 같은 예언은 유다 족속이 끝내 그들의 완악함을 버리지 못하고 선한 목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음으로써 하나님을 등지고 나라 없는 민족으로 2000여 년 동안 각처에서 방랑함으로써 성취되었다.
[12~13절]
여기에 나오는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룟 유다에 의하여 은 삼십에 팔리고(마 26:15), 그 돈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음(마 27:3~10)으로써 그대로 성취되었다.
[15절]
우매한 목자의 기구(器具)를 취하라고 하신 것은 선한 목자와 거짓 목자를 비교하기 위함이다. 한편 '목자의 기구'란 목자들이 양떼를 돌보기 위해 지니는 지팡이, 물맷돌과 주머니 등을 가리킨다(삼상 17:40, 49). 그리고 '우매한'(foolish)이란 항상 도덕적으로 악한 것을 가리킨다. 즉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는 자(잠 1:7; 잠 15:5), 죄를 가볍게 여기는 자(잠 14:9), 다툼을 잘 하는 자(잠 20:3), 징계를 받아 마땅한 자(잠 16:22), 악을 행하기에는 지각이 있으나 선을 행하기에는 무지한 자(렘 4:22) 등을 가리킨다.
[16절]
한 목자는 사도 바울이 말한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살후 2:3, 4)처럼 적그리스도의 상징이다. 따라서 개별적인 인물을 가리킨다기보다는 말세에 나타날 일련의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17절]
악한 권세를 가진 목자에 대한 심판은 양떼를 보호하는데 게으른 팔과 양들을 바로 보살필 통찰력이 부족한 눈을 징계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 해설
배척받는 메시야 (1~17절)
메시야의 도래와 그 통치로 말미암을 은혜와 축복을 묘사하던 내용이 또다시 급전환되어 경고의 메시지로 바뀐다. 본문은 성전 재건 후 타락하여 심판을 받게 된 이스라엘의 황폐한 정경의 묘사(1~3절)와 아울러 유다 족속이 참 목자이신 메시야를 은 삼십에 팔 것(11~14절)과 결과적으로 유다 족속이 우매한 목자를 의롭함으로 더 참혹한 고난을 받을 것을 예언한다. 이 예언은 역사상 정확히 성취되었다. 로마의 속국이었던 유다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예수는 유대인들에게 그리스도로 인정되지 않고 은 삽심에 팔리어 십자가에서 처형되었고(마 26, 27장), 그 후 A.D. 66-73년에 로마 장군 디도(Titus)의 침공으로 이스라엘은 수많은 희생자를 내었다.
# 핵심
1~17절
하나님의 백성을 수탈한 지도자들에게 진노의 심판이 임할 것이라는 선포이다. 아울러, 거짓 목자를 따라가는 가련한 양떼 같은 백성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세 목자 (8절)
이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세 가지 해석이 있다. ① A.D. 70년 예루살렘이 함락될 때 유다의 세 분파를 이끌었던 엘르아살, 요한, 시몬. ② 이스라엘을 지배했던 바벨론, 메대-바사, 헬라 제국의 왕들. ③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인 선지자, 제사장, 왕. 이 중, 거짓 목자에 관해 말하는 전후 문맥상 마지막 견해가 가장 무난할 것이다.
# 묵상
참 목자의 인도를 거부한 이스라엘 (9절)
하나님은 참 목자이신 당신의 인도를 거부한 이스라엘에게 먹이지 않으셨고, 죽는 자와 망할 자를 그대로 두셨으며, 나머지 사람도 피차 살을 먹는 대로 두셨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참 목자를 거부하는 자에게는 재앙으로 징계하시고 더 이상 그들의 목자가 되지 않고 방임하심으로써 서로 다툼이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은총의 막대기를 꺾으심 (10~14절)
은총이라 하는 막대기를 잘랐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기 위해 세우신 언약을 깨뜨리신다는 뜻입니다. 이 예언은 유다 족속이 그들의 완악함을 버리지 못하고 선한 목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음으로써, 이스라엘을 하나님 없는 나라로 2000년 동안 각처에 유리하며 방황하는 민족으로 살게하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한 목자의 상징 (15, 16절)
자기 백성과 의롭게 세운 언약을 파기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제 악한 목자가 일어나 그 백성을 착취하고 억압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 하십니다. 여기서 악한 목자는 적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그는 없어진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하며, 흩어진 자를 찾지 아니하고, 상한 자를 고치지 아니하고, 강건한 자를 먹이지 아니하고, 살진 자의 고기를 먹으며 그 굽을 찢을 것입니다.
우매한 삯꾼 목자 (17절)
이러한 목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칼을 사용하여 그 팔은 마르고 눈은 못보게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삯꾼 목자들은 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더 이상 악한 계획을 지속할 수 없게 됩니다. 오늘날의 삯꾼 목자도 직무 태만과 자기 이익만 추구하다가는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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