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산모의 찬양

[누가복음 1장 39절~56절]
39절 - 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40절 -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41절 - 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42절 -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43절 -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44절 -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45절 -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46절 -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47절 -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48절 -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49절 -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50절 -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51절 -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52절 -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53절 -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54절 -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55절 -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56절 - 마리아가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니라

* 주제별 목록 작성
하나님이 돌보는 사람
48절 : 그의 여종 마리아
50절 :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
52절 : 비천한 자
53절 : 주리는 자
54절 : 그 종 이스라엘
55절 : 아브라함과 그 자손

* 도움말
1.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42절) : 히브리적, 아람어적 표현으로 최상의 것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다(아 1:8).
2. 믿은 그 여자에게(45절) : 개역성경은 어순이 잘못되어 있다. 공동번역, 현대인의성경, 표준새번역, 쉬운성경 모두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을 믿은 여자에게”의 어순이다.
3. 돌보다(48절) : 에피블레포(헬)는 ‘보다, 응시하다, 소중히 여기다, 깊이 생각하다, 돕다, 매우 신경쓰다, 누구의 편을 들다, 주목하다’ 등 강한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이다.
4. 만세에(48절) : ‘모든 세대에’, ‘대대로’, ‘영원토록’이란 뜻이다.

* 말씀묵상
1. 마리아의 찬양
본문에 따르면 마리아가 영혼으로 주를 찬양하고 마음으로 그 하나님을 기뻐한 이유는 첫째, 하나님이 자신의 비천함을 돌아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한 둘째 이유는 하나님이 그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비천함을 돌아보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마리아의 비천함을 돌아보신 하나님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모든 사람들”(50절), “비천한 자”(52절), “주리는 자”(53절)를 돌보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이제 마리아는 하나님이 “그 종 이스라엘”(54절) 곧 “아브라함과 그 자손”(55절)을 기억하시는 분이라고 노래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하나님이 한 개인의 비천함을 돌보시는 사건일 뿐만 아니라 역사상의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는 은혜의 역사라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하나님이 돌보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을 찾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엘리사벳은 어떤 말로 마리아와 아기를 축복합니까?(42-43절)
* 깊은 묵상
1. 마리아가 주를 찬양하고 기뻐한 이유는 무엇입니까?(46-55절) 비천함을 돌보시는 하나님을 묵상해 보십시오.
2. 여러분은 성령 충만함을 입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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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누가복음 1장 26절~38절]
26절 -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절 -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절 -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절 -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절 -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절 -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절 -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절 -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절 -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절 -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36절 -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절 -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38절 -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예수
31절 : 처녀가 잉태하여 낳은 자
32절 : 큰 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자 /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자
33절 :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으로 다스릴 자 / 무궁한 나라의 왕
35절 : 성령과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으로 태어나게 될 자 / 거룩한 자 / 하나님의 아들

* 도움말
1. 예수(31절) :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이름 ‘예호슈아’로 곧 ‘여호수아’라는 이름의 헬라어 음역이다.
2. 다윗의 왕위(32절) : 문자적으로 ‘다윗의 보좌(왕좌)’, 곧 다윗의 왕적 지위를 의미한다.
3.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34절) : 마리아의 이 답변은 사가랴의 답변(18절)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이 반문 안에는 긍정적인 성향이 이미 있었다. “내게 이루어지이다”(38절)라는 대답을 보면 마리아는 이미 긍정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 말씀묵상
1.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나는 요한의 수태고지(아기가 태어날 것을 알려줌) 이야기이며, 또 하나는 예수님의 수태고지 이야기입니다. 두 이야기는 유사한 구조를 갖습니다.
요한의 수태고지 이야기 - 예수님의 수태고지 이야기
가브리엘의 현현과 수태고지(8-17절) - 가브리엘의 현현과 수태고지(26-33절)
사가랴의 부정적인 반문(18절) - 마리아의 긍정적인 반문(34절)
가브리엘의 답변(19-20절) - 가브리엘의 답변(35-37절)
사가랴의 징계(21-23절) - 축복의 예언(38절)
누가는 수태고지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사갸랴와 순종했던 마리아를 대조시키며 의도적인 메시지를 던집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은 징계를 받고, 긍정적인 사람은 축복의 찬양을 부르는 결말 부분에서도 그 차이를 나타냅니다.

2. 말씀대로
또한 본문이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입니다. 늙은 여인 엘리사벳이 요한을 잉태하고 처녀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는 것은 인간의 눈으로 볼 때에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기에 가능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37절).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35절)이 마리아를 덮을 때 잉태가 불가능한 처녀가 잉태할 수 있었습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잉태는 당시 절망의 벼랑 끝에 서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음 그 자체였습니다. 늙은 여인이나 처녀와 같이 전혀 생산력이 없는 이스라엘에 말씀이신 예수님이 임하셔서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난 것입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 나타난 예수님에 대한 내용을 찾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처녀인 마리아가 잉태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35절)
* 깊은 묵상
1.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오욕의 대가를 무릅쓰고 하나님께 순종할 것인가?’ 여러분은 이런 상황을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까?
2. 가브리엘의 수태고지를 들은 마리아는 어떤 태도를 취합니까?(38절)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지금 이 순간에도 이루어짐을 신뢰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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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랴의 불신앙

[누가복음 1장 18절~25절]
18절 -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19절 -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
20절 -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21절 - 백성들이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가 성전 안에서 지체함을 이상히 여기더라
22절 - 그가 나와서 그들에게 말을 못하니 백성들이 그가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본 줄 알았더라 그가 몸짓으로 뜻을 표시하며 그냥 말 못하는 대로 있더니
23절 - 그 직무의 날이 다 되매 집으로 돌아가니라
24절 - 이 후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이르되
25절 - 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에 사람들 앞에서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사가랴의 불신앙
18절 : 입술로 불신앙적인 고백을 함 / 말씀보다는 현실을 더 신뢰함
20절 :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음
22절 : 불신앙의 대가로 벙어리가 됨

* 도움말
1.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18절) : “무엇을 보고 그런 일을 믿으라는 말씀입니까?”(공동번역),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현대인의성경)라는 뜻이다.
2. 성전 안에서 지체함을 이상히 여기더라(21절) : 탈무드에 따르면 제사장은 매우 짧은 시간 동안만 성소에 머물렀다.
3.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25절) : 성경에서 ‘부끄러움’(수치)은 죄의 대표적인 결과이며, 죽음의 다른 모습이다(창 3:7-10). 따라서 죄인된 인간은 수치스러운 존재로 나타난다. 수치와 부끄러움으로부터의 해방은 하나님의 구원의 일부이다. 결국 요한의 수태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개개인에게까지 실현된다는 웅변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 말씀묵상
1. 사가랴의 불신앙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18절)라는 사가랴의 말은 “무엇을 보고 그런 일을 믿으라는 말씀입니까?”라는 뜻입니다. 단 한번도 천사를 목격하지 못했던 사가랴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가랴의 태도는 분명 불신앙적이었습니다. 가브리엘은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20절)라고 말하며 곧이어 하나님의 권위에 입각하여 사가랴에게 벙어리가 되는 벌을 줍니다. 사가랴는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겠다고 하셨지만 그 말씀을 신뢰하기보다는 자신과 아내가 늙고 나이가 많아 아이를 낳을 수 없다(18절)는 현실을 더욱 신뢰했습니다. 믿음이란 눈에 보이는 현실을 초월해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2. 내 말이 이루리라
새 시대를 여는 가브리엘의 선포에 사가랴는 불신앙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가브리엘은 사가랴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추진합니다.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리라”(20절)는 말은 사가랴의 불신앙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일은 계속될 것이라는 선포였습니다. 사가랴를 벙어리로 만든 것도 더 이상 불신의 말을 내뱉지 못하게 하나님께서 처방하신 것이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가브리엘의 말대로 엘리사벳은 때가 이르러 수태하였습니다. 엘리사벳은 자기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일을 찬양했습니다. 당시 여인에게 자녀가 없다는 것은 엄청나게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엘리사벳은 여성으로서 겪을 수 있는 최대의 수치감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것은 장차 세상의 모든 부끄러움들을 제거하실 메시아를 알리는 전주곡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어떠한 장애물도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사가랴가 보인 불신앙의 모습에 대해 살펴보십시오(18, 20, 22절).
2.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보내심을 입은 천사는 누구입니까?(19절)
*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눈에 보이는 현실을 더 신뢰한 적은 없습니까?
2. 하나님의 말씀은 불가능해 보이는 현실도 능히 극복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사실에 대해 묵상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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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의 주인공, 요한

[누가복음 1장 8절~17절]
8절 -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9절 -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10절 -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11절 -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12절 -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13절 -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14절 -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15절 -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절 -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17절 -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천사가 전한 소식
13절 : 늙은 엘리사벳을 통해 태어날 사람 / 하나님이 이름을 정해주심
14절 :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
15절 : 거룩하고 성령 충만한 사람
16절 :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할 사람
17절 : 말라기가 예언한 바로 그 엘리야

* 도움말
1. 주의 사자(11절) : 천사장 가브리엘을 말한다.
2. 요한(13절) :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라는 뜻이다.
3.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15절) :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않는 것은 나실인에게 요청되는 행동이었다. 따라서 이는 세례 요한이 모태에서부터 나실인으로 결정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말씀묵상
1. 새 시대의 예고
하나님은 말라기서를 끝으로 거의 400년간을 침묵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숱한 고초와 말씀이 없는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경험했습니다. 헤롯의 통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픔과 고통을 더해 주었습니다. 사갸랴 제사장은 성전 직무를 수행할 차례가 되어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하지만 성전에는 침묵만이 흘렀습니다. 백성들은 비록 성소 밖에서 기도를 했지만 응답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10절). 그때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말씀 전달자인 가브리엘 천사가 사가랴 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이는 400년의 침묵 장벽을 깨는 사건이었습니다. 사가랴는 이 뜻밖의 사건 앞에서 놀라고 무서워합니다(12절). 가브리엘은 사가랴를 안심시킨 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것은 새 시대를 예고하는 음성이었습니다.

2. 새 시대를 여는 사람
천사 가브리엘은 사가랴에게 장차 태어날 요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엘리사벳이 낳을 요한은 ‘부모는 물론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안겨다 주는 사람(14절),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15절), 모태에서부터 성령 충만한 사람(15절), 많은 사람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사람(16절)’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17절에서 언급한 내용은 특별한 의미를 줍니다. 가브리엘은 말라기의 예언(말 4:5)을 동일하게 인용하면서 하나님이 보내신 ‘엘리야 같은 선지자’가 요한이라고 말합니다(17절). 하나님은 침묵하시는 동안에도 이스라엘을 계속해서 마음에 두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침묵하시는 동안에 새 시대를 준비하시며, 새 시대의 문을 여는 주인공으로 세례 요한을 선택하셨습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천사가 전한 소식에 대해 살펴보십시오(13-17절).
2. 사가랴가 성소에서 분향할 때 백성들은 어디서, 무엇을 했습니까?(10절)
* 깊은 묵상
1. 자기 자식의 미래에 대해 예언을 듣게 되었을 때, 사가랴의 느낌은 어떠했을지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은 언제 어떤 식으로 여러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의심해 보았습니까?
2.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도 여러분을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계심을 신뢰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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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기의 의인들

[누가복음 1장 1절~7절]
1절 -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2절 -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3절 -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4절 -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
5절 -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6절 -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7절 -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사가랴
5절 : 시대 _ 헤롯 왕 때 / 직업 _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
5, 7절 : 가족 _ 아내는 엘리사벳, 자식이 없음
6절 : 삶 _ 말씀대로 순종함
7절 : 나이 _ 많음

* 도움말
1. 전하여 준 그대로(2절) : 누가복음이 쓰여질 당시에는 예수님을 목격했던 자들이 구두로 전해 준 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구전 전승과 함께 그것을 문자로 기록했던 기록들이 성도들 사이에서 떠돌고 있었다.
2. 데오빌로(3절) : 기독교로 개종한 헬라인이며 로마제국의 고위관리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3. 유대 왕 헤롯 때에(5절) : B.C. 37년부터 4년까지 유대를 통치한 헤롯 대왕을 말한다. 에돔 출신의 이방인으로 헤롯 왕가를 창시한 그는 현명하고 재능이 있어 이미 25세 때에 갈릴리 지사로 발탁이 되었다.
4. 반열(5절) : 제사장직의 편성 단위이다. 효율적인 성전 직무수행을 위해 24반열로 제사장 조직을 나누었다.

* 말씀묵상
1. 암흑의 시대
헤롯은 기원전 37년 로마 제국을 등에 업고 예루살렘에서 유대의 왕으로 등극했습니다. 하지만 헤롯의 등극은 여러 면에서 유대 백성들에게 절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이방인(헤롯은 에돔의 일파인 이두매의 자손)이 왕이 되었다는 사실은 견딜 수 없는 치욕이었습니다. 게다가 헤롯은 유대에 로마의 문화를 과감하게 도입함으로 유대문화의 순수성을 오염시켰고, 신전을 곳곳에 세움으로 종교적 타락에도 앞장섰습니다. 또한 그 본성이 심히 잔인하고 포악하여 자신의 아내와 자식들까지 몰살했습니다. 유대 백성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헤롯 성전을 건축했지만 이 때문에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여러 분파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헤롯 대왕의 통치기간은 경건한 유대인들에게 정치, 사회, 문화, 종교적인 측면에서 총체적인 암흑기였습니다.

2. 암흑 속의 작은 빛
하나님은 암흑 같은 시대 속에서 그분의 동역자로 사가랴와 엘리사벳을 부르셨습니다. 그들은 비록 나이가 많도록 아이가 없었지만(7절), 실망하지 않고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를 지킨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6절). 하나님은 그들의 삶과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의 일에 빛으로 사용하셨습니다. 또한 누가복음의 저자 누가 역시 헬라 출신 의사로서 헬라인들에게 말씀의 빛을 비추는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누가에게는 예수님의 탄생에서 승천까지의 모든 일을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는 믿음이 있었습니다(1절). 그의 중심에는 예수님의 삶을 근원부터 자세히 살펴 차례대로 전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습니다(3절). 누가의 믿음과 열망은 헬라인들에게 복음의 빛을 전하는 데 크게 사용되었습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사가랴에 대한 내용을 찾아 살펴보십시오(5-7절).
2. 제자들은 예수님의 행적을 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습니까?(2절)
* 깊은 묵상
1. 성경이 사가랴와 엘리사벳을 의인이라 칭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6절) 여러분은 의인입니까?
2. 여러분은 이 시대에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는 일꾼의 삶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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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여! 주여!

[누가복음 5장 1절~11절]
1절 -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절 -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3절 -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절 -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절 -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절 -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절 -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절 -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9절 - 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10절 -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절 -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영적 변화의 요건
4절 :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라
5절 :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하라
8절 : 주님께 엎드리라 /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라
11절 : 자신이 집착하는 것들을 버리라

* 도움말
1. 게네사렛 호숫가(1절) : 갈릴리 바다의 별칭으로 로마식으로는 디베랴 바다라고도 한다. 갈릴리 바다의 북서안에 위치한 게네사렛 평야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가버나움은 게네사렛 평야의 북쪽에 위치해 있다.
2.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3절) : 모인 무리의 수가 많아 무리에게 밀리지 않고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의도이다.
3. 선생님(5절) : 시몬이 예수님을 선생으로 고백할 때에는 이미 배에서 들은 말씀에 감동을 받았던 후인 것 같다.
4. 시몬 베드로(8절) : 시몬과 베드로를 결합하여 쓴 곳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밖에 없다. 이것은 의도적인 표현으로 시몬의 삶에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 말씀묵상
1. 선생님이여
시몬은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시몬과 동업자들이 그물을 정리하고 있을 때, 예수님이 무리들과 함께 시몬의 배로 몰려왔습니다. 그때까지 시몬은 그 사람이 메시아임을 몰랐습니다. 예수님이 배를 잠시 빌려달라고 요청하시자 시몬은 허락을 합니다. 예수님은 시몬의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그곳에서 무리를 가르치셨습니다. 말씀을 마치신 예수님은 시몬에게 아주 비상식적인 명령을 내리십니다. 게네사렛 호수의 터줏대감이었던 시몬으로서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명령이었습니다. 하지만 밤샘작업으로 지친 베드로는 고기가 숨어버리는 대낮에 그것도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선생님(거부할 수 없는 절대 권력을 가진 지도자)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2. 주여
자연 만물을 다스리는 예수님의 능력을 경험한 시몬은 예수님의 무릎 아래 엎드려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했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예수님을 훌륭한 율법 선생님쯤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자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은 시몬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십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10절). 시몬은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 이전에는 선생님이었던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면서, 주님의 제자로 자유로운 삶을 사는 희년의 삶으로 출발하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베드로가 선택한 삶이 아닌 은혜로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자유롭게 되는 것은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 나타난 영적 변화에 요건에 대한 내용을 찾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말씀 가르치기를 마친 후,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하신 명령은 무엇입니까?(4절)
* 깊은 묵상
1. 여러분의 능력이나 한계를 초월하는 일에 부딪힐 때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합니까?
2. 여러분은 삶의 스승이신 예수님을 의지하며, 그분을 주로 고백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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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에 임한 은혜

[누가복음 4장 31절~44절]
31절 - 갈릴리의 가버나움 동네에 내려오사 안식일에 가르치시매
32절 - 그들이 그 가르치심에 놀라니 이는 그 말씀이 권위가 있음이러라
33절 -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34절 - 아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35절 -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귀신이 그 사람을 무리 중에 넘어뜨리고 나오되 그 사람은 상하지 아니한지라
36절 - 다 놀라 서로 말하여 이르되 이 어떠한 말씀인고 권위와 능력으로 더러운 귀신을 명하매 나가는도다 하더라
37절 - 이에 예수의 소문이 그 근처 사방에 퍼지니라
38절 - 예수께서 일어나 회당에서 나가사 시몬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중한 열병을 앓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예수께 구하니
39절 - 예수께서 가까이 서서 열병을 꾸짖으신대 병이 떠나고 여자가 곧 일어나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40절 -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온갖 병자들을 데리고 나아오매 예수께서 일일이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고치시니
41절 - 여러 사람에게서 귀신들이 나가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꾸짖으사 그들이 말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 이는 자기를 그리스도인 줄 앎이러라
42절 -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절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 하시고
44절 - 갈릴리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더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예수님의 권위
32절 : 말씀의 권위
36절 : 귀신을 쫓아내는 권위
39절 : 병을 치유하시는 권위

* 도움말
1. 가버나움(31절) : 나사렛 북동쪽으로 40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다. 예수님은 공생애의 대부분을 이곳에 집중시키셨다.
2. 내려오사(31절) : 지형상 갈릴리 지역은 나사렛보다 저지대였다. 실제로 갈릴리 바다는 해수면보다 200m 정도가 낮다.
3. 시몬의 장모(38절) : 베드로는 기혼자로 전승에 따르면 그의 부인의 이름은 컨콜디아나 펄페튜아라고 전해진다.
4. 해 질 무렵에(40절) : 예수님이 시몬의 장모를 고치신 것은 안식일이었다. 안식일에는 일체의 노동이 금지되어 있었다. 따라서 환자를 운반하거나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안식일이 종료되는 해가 지는 때를 기다렸다.

* 말씀묵상
1. 회당에 임한 은혜
예수님은 나사렛을 떠나(30절), 갈릴리의 가버나움으로 내려오셨습니다(31절). 안식일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회당에 들어가셔서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놀랐습니다(32절). 그런데 갑자기 회당 안에서 귀신들린 사람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영적 존재인 귀신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거룩한 자임을 알고 있었습니다(34절). 그러나 귀신과 메시아의 말씀은 서로 공존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권위 있는 말씀은 즉시 효력을 발휘하여 귀신들린 사람은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35절). 이 은혜를 목도한 많은 사람들은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36절). 그 후 이 사건에 대한 소문은 가버나움 근처 마을까지 퍼지게 되었습니다(37절).

2. 시몬의 집에 임한 은혜
영적 희년의 은혜는 이제 시몬의 집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예수님은 당시 불치병의 하나였던 열병을 앓고 있는 시몬의 장모를 고쳐주셨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많은 병자들은 안식일이 종료되는 해 질 무렵에 어두움을 헤치고 시몬의 집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일일이 안수하시며 고쳐주셨습니다. 그 중 여러 사람에게서 귀신이 나갈 때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41절)라고 소리치며 나갔습니다. 시몬의 집은 사망의 권세들에 포로생활을 하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유가 선포되는 현장이었습니다. 400여 년간 영적으로 묶여 있었던 땅이 하나님이 다시 임하셔서 그들에게 말씀하고 은혜를 베푸시는 현장이 되었던 것입니다. 무리는 예수님이 시몬의 집에 머물기를 원했지만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다른 곳에도 전해야 하셨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셨습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내용을 찾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가버나움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란 이유는 무엇입니까?(32절)
* 깊은 묵상
1. 이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해보십시오.
2.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이 세상에 보내신 이유가 무엇인지 깊이 묵상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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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희년의 은혜

[누가복음 4장 14절~30절]
14절 -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15절 -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
16절 -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17절 -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18절 -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9절 -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20절 -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21절 -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22절 - 그들이 다 그를 증언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23절 -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반드시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용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가 들은 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
24절 - 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
25절 -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삼 년 육 개월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26절 -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27절 -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으되 그 중의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뿐이었느니라
28절 - 회당에 있는 자들이 이것을 듣고 다 크게 화가 나서
29절 - 일어나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고자 하되
30절 -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시니라

* 주제별 목록 작성
나사렛 사람들
16절 : 안식일에 정기적으로 회당에 모임
20절 : 회당에서 말씀을 들음
22절 : 예수님의 가르침을 놀랍게 여김 / 예수님을 요셉의 아들로만 인식함
28절 : 예수님의 발언에 분노함
29절 : 예수님을 죽이려 함

* 도움말
1. 회당(15절) : 바벨론 포로시절 성전을 잃고 한 곳에 모일 수가 없어진 유대인들은 그 대안으로 회당을 세워 그곳에서 성경을 읽고 기도를 했다. 그러나 회당에서 제사는 드리지 않았다. 포로귀환 후에도 회당은 존속되어 유대인이 있는 곳에는 어디에나 있었다. 회당은 장로들에 의해 관리되고 회당장이 여러 가지 지도를 했으며 누구나 회당 집회에서 발언권이 있었다.
2. 주의 은혜의 해(19절) : ‘희년’(레 25:8-55)을 말한다.
3. 응하였느니라(21절) : 예수님이 이사야 예언을 만족할 만큼 확실하게 성취한 것을 뜻한다.

 

* 말씀묵상
1. 희년을 선포하는 자
예수님은 회당에서 레위기 25장에 기록된 희년법이 장래에 성취될 것이라는 이사야의 예언을 읽으셨습니다(사 6:1-2). 그리고 여러분이 희년을 가져올 주인공임을 밝힙니다(21절). 희년이 되면 경제적인 빈곤이나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남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던 노예들이 해방됩니다. 가난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팔았던 토지도 무상으로 돌려받게 되며, 모든 빚도 탕감이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선포하신 희년에는 그 이상의 개념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영적 희년’은 심령이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사망의 권세에 매여 있는 자들을 자유롭게 하시며, 영적 소경들이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2. 희년을 믿지 않는 자
사람들은 이사야의 예언이 예수님을 통해 성취될 것이라는 선포를 듣고 놀랍게 여깁니다(22절). 왜냐하면 그들의 눈에 비친 예수님은 나사렛 촌동네에 사는 목수 요셉의 아들일 뿐이기 때문입니다(22절). 예수님은 두 가지 속담을 예로 들며 메시아가 고향에서는 환영받지 못할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또한 엘리야가 이방 땅 시돈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만 은혜를 베풀고, 엘리사가 이방 땅 수리아 사람 나아만의 나병만 고쳐준 사실을 예로 드시면서 장차 이스라엘 민족에게도 배척당할 것을 미리 암시하셨습니다. 이에 나사렛 사람들은 광분하여 예수님을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떨어뜨려 죽이려 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신묘한 방법으로 광분한 군중사이를 빠져 나오셨습니다(30절). 나사렛에 희년의 축복이 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사람들은 이 사실을 믿지 못했습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나사렛 사람들에 대한 내용을 찾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갈릴리에 돌아가신 예수님이 하신 사역은 무엇입니까?(14-15절)
* 깊은 묵상
1. 예수님이 선포하신 ‘영적 희년’은 어떤 의미입니까? 오늘날 여러분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묵상해보십시오.
2. 지금 이 순간 예수님께서 여러분에게 허락하신 영적 희년의 은혜를 믿음으로 누리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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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이기신 예수님

[누가복음 4장 1절~13절]
1절 -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2절 -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3절 - 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4절 -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5절 -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6절 -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7절 -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8절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9절 -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10절 - 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11절 - 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12절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13절 -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 주제별 목록 작성
마귀
2절 : 시험하는 존재
3절 : 사고력과 언어를 지닌 존재
7절 : 인간의 욕구를 잘 알고 있는 존재
10절 :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이용할 줄 아는 존재

* 도움말
1. 광야(1절) : 선지자들의 사상에 따르면 메시아, 곧 하나님의 구원은 광야에서 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신약 시대 전후에 메시아임을 자처하며 민족 해방 운동을 일으켰던 사람들이 한결같이 광야에서 봉기(蜂起)를 시작한 것은 그 이유 때문이었다(행 5:33-39),
2. 시험(2절) : 악한 의도를 가지고 죄악에 빠뜨리기 위해 유혹함.
3. 기록된 바(4, 8절) : 인용하신 말씀은 모두 신명기에서 인용하셨다.
4. 절하면(7절) : ‘꿇어 엎드리면’ 이라는 뜻이다. 경의의 표시뿐 아니라 예배의 의미도 있다.

* 말씀묵상
1. 첫 번째 시험
예수님께 주어진 사단의 첫 번째 시험은 우선 40일간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돌을 떡으로 만들라는 것이었습니다(3절). 이것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에 대한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식욕과 성욕 등의 기본적인 욕구에서 자유롭지 못한 존재입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떡”(3절)은 타락된 본성에 의존하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타락한 본성에 묶여서 그것에 종노릇하는 그런 분이 아니셨습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시험에서의 승리는 우리에게 훌륭한 삶의 본이 되며 소망이 됩니다. 우리도 시험을 받을 수 있으나 예수님처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시험과 금식이 기다리는 광야로 인도하셨던 것처럼 때때로 성령님은 우리를 고난의 길로 인도합니다.

2. 나머지 시험
두 번째 시험은 천하 만국을 얻으려면 사단에게 절하라는 요구였습니다(7절). 천하 만국을 얻는 것은 예수님의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사단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주재권을 잠시 묵살하고 사단의 방법에 동참할 것을 제의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것을 단호히 거절하셨습니다.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라는 시험(9절)은 인간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와 능력을 입증하라는 유혹이었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구현하는 것은 하나님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진정으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학력과 부, 재능과 권력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자 하는 본능적 욕구에서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이제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목표와 예수 그리스도의 방법을 선택해야 할 때입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 나타난 마귀에 대한 내용을 찾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요단 강에서 돌아오신 예수님께 어떤 일이 기다립니까?(1-2절)
* 깊은 묵상
1. 마귀의 세 가지 시험은 인간 본성의 어떤 면을 자극하였습니까? 예수님은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묵상해보십시오.
2. 지금 시험 가운데 있습니까? 무엇으로 이 시험을 극복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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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자 예수 그리스도

[누가복음 3장 21절~38절]
21절 -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22절 -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23절 - 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하실 때에 삼십 세쯤 되시니라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이니 요셉의 위는 헬리요
24절 - 그 위는 맛닷이요 그 위는 레위요 그 위는 멜기요 그 위는 얀나요 그 위는 요셉이요
25절 - 그 위는 맛다디아요 그 위는 아모스요 그 위는 나훔이요 그 위는 에슬리요 그 위는 낙개요
26절 - 그 위는 마앗이요 그 위는 맛다디아요 그 위는 서머인이요 그 위는 요섹이요 그 위는 요다요
27절 - 그 위는 요아난이요 그 위는 레사요 그 위는 스룹바벨이요 그 위는 스알디엘이요 그 위는 네리요
28절 - 그 위는 멜기요 그 위는 앗디요 그 위는 고삼이요 그 위는 엘마담이요 그 위는 에르요
29절 - 그 위는 예수요 그 위는 엘리에서요 그 위는 요림이요 그 위는 맛닷이요 그 위는 레위요
30절 - 그 위는 시므온이요 그 위는 유다요 그 위는 요셉이요 그 위는 요남이요 그 위는 엘리아김이요
31절 - 그 위는 멜레아요 그 위는 멘나요 그 위는 맛다다요 그 위는 나단이요 그 위는 다윗이요
32절 - 그 위는 이새요 그 위는 오벳이요 그 위는 보아스요 그 위는 살몬이요 그 위는 나손이요
33절 - 그 위는 아미나답이요 그 위는 아니요 그 위는 헤스론이요 그 위는 베레스요 그 위는 유다요
34절 - 그 위는 야곱이요 그 위는 이삭이요 그 위는 아브라함이요 그 위는 데라요 그 위는 나홀이요
35절 - 그 위는 스룩이요 그 위는 르우요 그 위는 벨렉이요 그 위는 헤버요 그 위는 살라요
36절 - 그 위는 가이난이요 그 위는 아박삿이요 그 위는 셈이요 그 위는 노아요 그 위는 레멕이요
37절 - 그 위는 므두셀라요 그 위는 에녹이요 그 위는 야렛이요 그 위는 마할랄렐이요 그 위는 가이난이요
38절 - 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예수 그리스도
21절 : 세례를 받으신 분 / 하늘을 여시는 분
22절 : 그 위에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강림하신 분 /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 / 기뻐하는 자
23-38절 : 하나님의 계보를 이음

* 도움말
1. 하늘이 열리며(21절) : 하늘이 열리는 것은 하나님의 계시가 임하고 하나님의 통치권이 이 땅에 구현될 때 발생하는 일이다(겔 1:1; 행 7:56).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의 중보자이며 하나님의 통치권을 이 땅에 구현하는 분임을 말하고 있다.
2. 성령이...강림하시더니(22절) : 창세기 1:2절은 “하나님의 영(성령)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여기서 ‘운행하다’는 말은 문자적으로 비둘기가 제 둥지 주변을 선회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본문은 예수께서 창조 및 새 창조의 중보자이심을 증거한다.

* 말씀묵상
1. 성령의 임재
구약 성경에서 성령, 비둘기, 물의 이미지는 창조 및 새 창조 개념을 내포합니다. 창세기 1:2절의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는 기록에서 ‘운행하다’는 말은 문자적으로 비둘기가 제 둥지 주변을 선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탈무드는 이 표현을 의역하여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처럼 수면 위를 운행하시니라”고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노아의 홍수 사건에서는 물에 덮인 땅에서 감람나무 잎사귀를 물고 온 비둘기가 새 창조의 전령으로 묘사됩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물로 세례를 받으시고 성령이 비둘기 같이 그에게 임했다는 기록은 예수님께서 창조의 중보자이시며 새 창조의 주인이심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하늘을 열고 이 땅에 하늘의 구원을 끌어오시는 분이며 그 구원의 능력으로 그의 백성들을 새롭게 하시는 분입니다.

2. 성령이 이끄는 삶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와 역할에 대한 올바른 깨달음은 우리에게 그분의 백성으로서의 책임을 일깨워줍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새 창조의 역사를 일으키시는 분이라면, 믿음의 백성들에게는 그분으로 인한 변화가 나타나야 합니다. 마치 천지창조시에 수면 밑에 감추어져 있던 땅이 그 위용을 드러내며 수면 위로 솟구쳐 올랐듯이, 그리스도를 그의 가슴 속에 받아들이고 성령의 조명 아래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전인격적인 차원에서 신령하고 거룩한 새 인격을 드러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음란함에서 해방되었습니까? 인생의 목표가 그리스도에게 맞추어졌습니까? 당신의 언행심사는 인간적인 교훈이 아니라 하니님의 말씀의 지식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내용을 찾아 살펴보십시오(21-38절).
2. 예수님께서 가르치는 사역을 시작한 것은 언제입니까?(23절)
* 깊은 묵상
1. 예수님의 세례 현장에 삼위 하나님이 함께하셨습니다(22절). 이 광경이 여러분에게 주는 의미를 묵상해보십시오.
2. 여러분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성령의 조명에 힘입어 변화 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점검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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