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벨사살와의 잔치와 경악 5:1-9

 

우리는 여기서 벨사살 왕이 매우 즐거워하다가 갑작스레 큰두려움에 빠지게 되는 것을 보게된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을 모욕했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를 경악케하셨기 때문이다.

1. 큰잔치를 배설함(1-4)

벨사살 왕은 '큰잔치' 혹은 술마시는 연회를 배설하였다. 아마도 그 잔치는 일종의 기념잔치였던듯 싶다. 역사가들은 말하기를 당시 바벨론을 포위하고 있던 고레스가 이 잔치를 알고있었으며, 그들이 경계를 게을리할 것이라고, 즉 "술과 잠에 떨어지리라"고 생각하여 그때를 공격할 기회로 삼아 결국 그곳을 점령하게 되었다고 한다. 벨사살은 '귀인 일천명'을 초대하여 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이 호화스런 잔치에서 벨사살 왕은 다음과 같이 행하였다.

(1) 그는 하나님의 심판을 무시하였다. 당시 그의 도성은 포위되어 있었고, 따라서 그의 생명과 나라는 위태로운가운데 놓여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금식을 선포해야 마땅하였다. 그러나 그는 마치 하나님을 거역하기로 결심한 자처럼 잔치를 배설하였던 것이다.

(2) 그는 하나님의 성전을 모욕하였다(2절). 벨사살이 술을 마실때에 명하여...예루살렘 전에서 취하여 온 금, 은, 기명을 가져오게 하였으니. 이는 초대받은 자들로 하여금 그것으로 마시게하기 위해서였다.

(3) 그는 하나님을 모욕하였고, 하나님의 신성을 무시하였다. 무리가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동, 철, 목, 석으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4절).

2. 하나님께서 왕을 경악케 하심(5-9)

벨사살왕과 귀인들이 한창 잔치를 즐기고 있을때에 이사야 선지자가 바벨론 왕에 대해 오래전에 예언한 말이 이루어질 시간이 다가왔다. '혹독한 묵시가 내게 보였도다. 희망의 서광이 변하여 내게 떨림이 되도다'(사21:2-4).

(1)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왕궁...분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쓰는 손가락을 본지라(5절). 그곳에 그들을 멸하기위해 칼을 빼든 천사가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단지 벽에 글자를 쓰는 사람의 손가락 하나가 나타났을 뿐이다. '촛대 맞은편'이라고 하였다. 이는 그들 모두로 하여금 그들 자신들의 촛불로 그것을 밝히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왕은 '글자쓰는 손가락'을 보았으나 그 글자를 쓰는 사람은 보지 못하였다. 우리가 하나님을 보는것 즉 성경책에 글자를 쓰시는 하나님의 손가락을 보는 것은 우리가 보지못하는 하나님의 다른 부면에 대해 두려운 생각을 갖도록 도울 것이다. 만일 이것이 하나님의 손가락일진대 그의 팔이 드러난다면 어떻겠는가?

(2) 왕은 공포에 사로잡혔다. 이에 왕의 즐기던 빛이 변하고...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 무릎이 서로 부딪힌지라(6절). 그는 왜 그처럼 두려워하였는가? 그 생각이 번민하여. 즉 그의 죄책에 찔린 양심이 그에게 그가 하늘로부터 어떤 좋은소식을 기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강퍅한 죄인의 마음일지라도 이내 두려움에 떨게하신다. 그리고 그 자신의 생각에 그대로 내어둘뿐 다른 어떠한 조처를 취하지않아도 그와같이 되게 하신다.

(3) 벽에 쓰여진 이 글자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기위해서 왕은 바벨론의 박사들을 불러오게 했다(7절). 왕은 누구든지 자기에게 이 글자에 대해 만족할만한 설명을 하는 자는 높은 지위를 주어 존귀케하겠다고 약속하였다.

(4) 왕은 실망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 글자의 해석은 고사하고 그것을 읽을수 있는 사람조차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왕의 번민은 더욱더 가중되었다(9절).

 

Ⅱ. 다니엘의 해석 5:10-29

 

1. 다니엘이 추천됨(10-12)

태후에 의해서 이 어려운 처지에 도움이 되는 가장 적합한 사람으로 다니엘이 왕에게 추천되었다. 이 태후는 에윌므로닥의 미망인으로 헤로도투스가 비상한 슬기를 지닌 여인으로 언급한 유명한 니토크리스(Nitocris)였던듯 싶다. 그녀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몸소 연회장으로 가서 왕에게 그의 번민을 씻어줄 사람을 한명 추천하였다. 그녀는 그 자신이 그 글을 읽을수는 없었으나 능히 할수 있는 사람을 그에게 알려주었던 것이다. 이제 다니엘을 부르소서. "그를 먼저 불렀어야 했나이다. 그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 이니이다. 즉 그에게는 인간이상의 그 무엇이 있나이다." 그녀는 그를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있는 자로 크게 높여서 말하였다. 그가 신적인 영감을 받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는 꿈을 해석함에 있어서 다른 모든 박사들보다 뛰어난 '총명'과 '지식'이 있었다. 그는 경탄할만큼 선한 마음을 지닌 자였다. 다니엘의 마음이 민첩하고(12절).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술객들의 어른으로 삼으셨나이다." 느부갓네살은 자기의 신의 이름을 따라 그를 '벨드사살'이라고 이름지었다. 그녀는 그 이름으로 그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니엘을 부르소서 그리하시면 그가 그 해석을 알려드리리이다.

2. 다니엘이 부름을 받음(13-16)

다니엘이 부름을 입어 왕의 앞에 나오매(13절). 왕은 거만한 태도로 물었다. 네가 우리 부왕이 유다에서 사로잡아온 유다 자손중의 그 다니엘이냐. 그는 바벨론의 모든 박사가 실패하였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즉 그들은 해석은 물론, 그 글을 읽지도 못했던 것이다(15절). 벨사살 왕은 만일 그가 그 글을 읽고 해석을 하면 박사들에게 약속했던 것과 똑같은 상급을 내리겠노라고 약속하였다(16절).

3. 다니엘의 해석(17-29)

다니엘은 이 불가사의한 글자에 대해 해석을 하였지만 왕의 두려움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았다. 다니엘은 나이가 많았고, 벨사살은 젊었다. 따라서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에게 했던 것보다 더 능란하고도 분명하게 처신할수 있었을 것이다.

(1) 그는 그들을 경악케한 그 글자를 읽을뿐만 아니라 해석해줄 것을 약속하였다(17절). 또한 그는 상급에 대한 제의를 무시하였다. 이것은 그가 '돈을 위하여 점치는' 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왕의 예물은 왕이 스스로 취하시며. 왜냐하면 그것이 왕의 것이 된다할지라도 오래갈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2) 그는 왕에게 하나님께서 그의 부친 느부갓네살을 어떻게 치리하셨는가를 상세히 말하였다(18,21절). 그는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 왕에게 베푸신 '큰권세와 위엄'을 언급하였다(18,19절). 그의 능력은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강력하였으며 그의 권위는 거역할수 없을정도로 절대적이었다.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두사람이 똑같이 죄가 있거나 혹은 똑같이 결백하더라도 그는 그들의 생사를 자기 임의대로 결정할수 있었던 것이다. 임의로 높이며 임으로 낮추었더니. 그는 벨사살 왕앞에서 하나님을 진노케한 느부갓네살의 죄를 말하였다. 그의 권력에 대한 이 언급은 곧 그가 자신의 권력을 남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느부갓네살은 하나님께 무례하게 행하였으며 교만하고 강퍅해졌다(20절). 다니엘은 벨사살 왕으로 하여금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의 교만함과 완고함으로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던 것을 기억나게 하였다. 즉 그가 이성을 빼앗긴 것과 '그 왕위가 폐한바' 된것(20절), '인생중에서 쫓겨나서 들나귀와 함께 거한것'(21절) 등을 말하였다.

(3) 다니엘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벨사살 왕의 죄악된 항목들을 열거하였다. 그러니까 그는 손가락이 벽에 쓴 글자를 통해 나타난 왕의 운명을 말해주기에 앞서 그의 죄를 지적하였던 것이다. 벨사살 왕은 자기 부친에게 임한 하나님의 심판을 보고도 경계하지 않았다.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오히려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22절). 그는 느부갓네살 왕이 행했던 것보다 더 뻔뻔스럽게 하나님을 모욕하였다. 그날밤의 연회가 그 증거였다(23절). 도리어 스스로 높여서 하늘의 주재를 거역하고 그 전기명을 왕의 앞으로 가져다가...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동, 철과 목, 석으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즉 "당신은 거룩한 곳에 사용하는 기명들을 죄악된 곳에 사용했으며,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신상들을, 보고 들을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보다 더 높였나이다." 그는 하나님의 창조하시고 보존하시는 목적에 답하지 못하였다.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로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이것은 여전히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보편적인 책망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창조주로서, 보존자로서, 그리고 은혜를 베푸시는 자로서, 소유주로서, 통치자로서 의존해야 한다. 그분안에서 우리의 호흡이 처음 시작되었을뿐만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살아있는 동안에 우리의 영혼을 보존시키는 이도 바로 그분이므로 만일 그가 우리의 호흡을 거두어 가시면 우리는 죽게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를 영화롭게 해야한다. 곧 높이는 일에 전심을 기울여야 하며 그를 섬기는 일에 온전히 헌신해야 한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못할 죄인들인 것이다. 이상의 내용이 곧 벨사살에 대한 고소였다.

(4) 이제 다니엘은 벽에 쓰여진 글자를 읽어나갔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때(한글개역에는 '이러므로'라고 기록되어 있음-역주), 즉 당신이 가장 신성한 것들을 유린할정도로 극한 불경에 빠져 하나님을 모독하는 우상숭배의 잔치를 한창 즐기고 있을때에 하나님께로부터 손가락, 즉 글자를 쓰는 손가락이 나와서 당신이 지금 보고있는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24절). 그 글자는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메네 데겔 우바르신(25절). 곧 "그가 세셨으며 저울에 달으셨고 나누셨다"라는 의미이다.

1) 메네 : 똑같은 글자가 반복된 이유는 그 사실이 확실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 말은 히브리어와 갈대아어 모두에 있어서 똑같이 "그가 세셨으며 끝나게 하셨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다니엘은 그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하나님이 당신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나이다"(26절).

2) 데겔 : 이 말은 갈대아어로는 "당신은 저울에 달렸다"라는 의미이며 히브리어로는 "당신은 너무 가볍다"라는 의미이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행위와 공로를 살피신 이후에 심판을 내리신다.

3) 우바르신(28절) :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바 되었다. "즉 당신으로부터 나라가 나뉘어져서 메대와 바사에 속하게될 것이라." 벨사살은 그 자신의 양심에 의해서 다니엘이 말한 모든 것이 지극히 합당함을 깨달았으므로 다니엘에게 자신이 약속한 상급을 주었다. 즉 그에게 '자주옷을 입히게 하며 금사슬로 그의 목에 드리우게 하고 그를 위하여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치리자로 삼았다'(29절).

 

Ⅲ. 벨사살의 죽음 5:30,31

 

(1) 왕의 죽음 : 이방 저술가들은 고레스가 도성으로 진입하는 가장 좋은 길을 일러준 두 도망병의 도움으로 바벨론을 기습하여 함락시켰다고 전한다.

(2) 나라가 다른 사람에게 양도됨 : 이제 우리는 여기서 정금 머리의 시대부터 은으로 된 가슴과 팔의 시대로 내려온 것을 보게된다. '메대 사람 다리오'는 그것을 정복한 고레스의 동의와 협력으로 그 나라를 얻었다(31절).

 

# 핵심

 

5:1-31

느부갓네살의 사후(B.C. 562년경), 바벨론 제국은 거듭되는 반역과 암살사건들로 말미암아 날로 쇠약해져 갔다. 바벨론의 마지막 왕은 나보니두스의 아들인 벨사살이었다.

메대 사람 다리오(5:31)

이 이름은 성경밖의 역사에는 언급되지 않으나, 주석가들은 역사상 실재했던 인물로 본다. 다만 그가 누구인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① 고레스가 바벨론 정복후에 취한 이름일수 있다.

② 고레스에 의해 바벨론을 다스리도록 지명받은 구바루(Gubaru)의 다른 이름일수도 있다.

③ 고레스에게로 투항한 바벨론의 장군 고브리아스(Gobryas)일수도 있다. 그는 고레스의 명에 의해 벨사살의 후임자 역할을 했다.

 

# 묵상

 

숨겨진 존재가 된 다니엘 ( 5:1-17 )

느부갓네살 왕이후 그 뒤를 이은 왕들이 하나님을 모독하고 우상숭배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느부갓네살 이후의 왕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무시하는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다니엘이 귀인 일천명이 초대받은 장소에 초대되지 않은 것은 오히려 나중에 영광의 대접을 받게하기 위함입니다. 다니엘은 분벽의 글자를 해석한후 금사슬을 목에 드리우고 나라의 셋째 치리자로 등용되었던 것입니다(16절; 눅16:15).

교만한 벨사살 왕 ( 5:1-4 )

벨사살 왕은 술을 마실때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금·은그릇 등을 가져다가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왕은 술을 마신후 금·은·동·철과 목석으로 만든 우상을 찬양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행위요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무시하는 교만에 빠진 죄악된 행위였습니다.

계시를 해석하는 능력의 소유자 ( 5:5-17 )

이러한 능력은 하나님의 영에 지배를 받고 세상영광을 초월한 다니엘같은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이는 술에 만취되고 육정에 빠져 짐승처럼 되어버린 왕과 일천 귀인들에게는 감추어진 비밀입니다. 또한 귀신을 숭배하며 자주옷, 금사슬, 국가의 셋째 자리 등 세상영광을 바라보는 술사나 점쟁이는 알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인물됨 ( 5:18-21 )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라와 큰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받아 누렸고, 큰나라를 세운뒤 교만하고 강퍅케되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7년간 광인이 되어 들짐승처럼 살았으며,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깨달은후 회복되어 다시 왕으로 복귀되었습니다.

벨사살 왕의 죄악 ( 5:22, 23 )

다니엘은 아버지가 어떻게 심판받았는지를 알고도 겸손하지않고 교만하였던 벨사살의 죄악을 지적했습니다. 벨사살은 아버지 느부갓네살 왕보다 더 뻔뻔스럽게 하나님을 모독했습니다. 즉 우상을 숭배할뿐 아니라 하나님 성전의 성별된 기명들로 술잔을 삼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도 않았습니다.

벽에 쓰인 글자의 뜻 ( 5:24-28 )

메네는 ‘그가 세어서 끝나게 했다’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바벨론 나라의 연, 월, 일을 계수하심으로써 종말이 왔다는 의미입니다. 데겔은 ‘너는 저울질받았다’는 뜻으로 벨사살 왕이 무게도 없고 사려도 깊지못한 가벼운 사람으로 드러났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나라의 행실을 달아보시는 심판의 저울을 갖고 계십니다(삼상2:3; 욥31:6; 잠24:12). 그리고 우바르신의 ‘우’는 히브리어 연결사로 ‘그리고, 그러나’를 의미하는 접속사이고, ‘바 르신’은 ‘나눈다’는 뜻을 가진 ‘베레스’의 복수형으로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들에게 전리품으로 나누어준바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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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하나님의 지배에 대한 왕의 인식 4:1-3

 

(1) 1절에 왕에 의해 내려진 조서가 나타나있다. 그것은 조서의 일반적인 양식에 따라 작성되었으며, 그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꾸밈없는 것이었다. 느부갓네살 왕은...조서하노라. 그 조서는 '천하에 거하는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들'에게 내려졌다. 그는 자신의 글을 받게될 자들에게 일반적인 양식으로 문안 인사를 하고있다. 너희에게 많은 평강이 있을지어다.

(2) 그는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이 글을 쓰고있다.

1) 그와 관계된 하나님의 여러 섭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게하기 위해서(2절) :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내게 행하신 이적과 기사를 내가 알게하기를 즐겨하노라. 그는 정신착란에서부터 회복되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자기를 얼마나 정당하게 낮추셨으며 또 얼마나 은혜롭게 다시 회복시켜 주셨는가에 대해 말해야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과 세상에 대해 지고있는 빚이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에 대해 하나님을 찬양함으로써만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우리의 죄악에 대한 형벌을 달게받음으로써 또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수 있어야 한다.

2) 그 자신이 그것들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되었는지 나타내기 위해서(2절) : 그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찬미하고 있다. 느부갓네살은 40년을 통치한 사람으로 이제는 노년기에 있었다. 따라서, 그는 세상의 많은 일들을 보아왔으며 많은 변혁을 겪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는 하나님의 이적과 기사에 대해서 한번도 찬미한 적이 없었다. 크도다 그 이적이여 능하도다 그 기사여(3절). 그리고나서 그는 하나님의 통치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그 나라는 영원한 나라요. 그 나라는 그 자신의 나라와 같지않은 나라이다. 그는 꿈속에서 그 나라가 어느 한시대를 향하여 빨리 나아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세상 왕의 통치는 한세대로 국한되어 있으며 세상의 왕조들 역시 단지 몇세대 밖에는 지탱하지 못하나 하나님의 통치는 '대대에' 이를 것이다.

 

Ⅱ. 느부갓네살의 꿈 4:4-18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교만한 마음에 내려진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언급하기에 앞서 그 심판이 있기전 자신에게 주어졌던 경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 이 경고는 그가 그의 집에 편히 있을때, 그리고 그의 궁에서 평강할때에 그에게 주어졌다(4절). 그는 당시 애굽을 정복하였고 그것으로 전쟁을 승리로 종식하였다. 때는 그의 통치 34년 혹은 35년경이었다(겔24:17). 그때 그는 이 꿈을 꾸었으며 그것은 일년후에 이루어졌다. 그의 정신착란은 7년동안 계속되었으며 회복한뒤에 그는 이 조서를 썼다. 그후 그는 약 2년쯤 더 살았으며 그가 통치한지 45년만에 세상을 떠났다.

(2) 그 꿈으로인해 그는 다음과 같은 영향을 받았다(5절). 한 꿈을 꾸고 그로인하여 두려워하였으되 곧 내 침상에서 생각하는 것과 뇌속으로 받은 이상으로 인하여 번민하였었노라. 그의 침상에서의 생각은 그를 근심케했으며 '뇌속으로 받은 이상,' 즉 그의 상상의 산물들은 그를 번민케 만들었다.

(3) 그는 술객들과 점장이들에게 물었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앞의 2장에서와는 달리 이제 그는 그 꿈을 잊어버리지않았다. 그는 그 꿈의 해석을 알고자하였다(6절). 그리하여 혹 꿈을 해석할수 있을까하여 '바벨론 모든 박사'를 불러들이라는 명령을 즉각내렸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그의 기대는 어긋나고 말았다. 내가 그 꿈을 그들에게 고하였으나 그들이 그 해석을 내게 알게하지 못하였느니라(7절). 그들은 자신있게 장담했었으나(2:4,7) 꿈을 해석하지는 못하였다. 이로써 바벨론이 멸망케될때 진언들과 사슬들과 하늘을 살피는 자와 별을 보는 자가 아무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되어졌다(사47:12,13).

(4) 그후에 다니엘이 내앞에 들어왔으니(8절).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의 마지막 피난처로 삼는다. 그들은 더이상 방법이 없을때에야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려 든다. 그는 다니엘을 매우 칭찬한다. 특히 그는 다니엘의 보기드문 재능을 크게 칭찬하고 있다. 그것도 다니엘의 면전에서 칭찬하고 있다. 네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은즉(9절). 이 느부갓네살의 말에서 우리는 엄청난 오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느부갓네살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회개치않은 타락한 자들에게서 흔히 찾아볼수 있는 것이다. 느부갓네살은 우상숭배자이며 무심코 한 그의 말이 그러한 사실을 드러내주고 있다. 그는 여러신을 언급하였다. 이에 대해서 어떤이들은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즉 느부갓네살이 '거룩한 신들의 영'을 언급할때, 그는 여러 악한 신들과 여러 선한 신들이 있음을 전제하여 다니엘을 후자의 영에 의해서 활동한 자로서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다니엘을 하나님의 종으로서가 아니라 '박수장'으로서 칭찬하고 있다(9절). 그의 확신은 얼마나 쉽사리 그 확신을 내어버리고 있는가! 그는 한때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모든 신의 신'으로 부르지 않았던가(2:47). 이제 그는 그 하나님을 자신이 '거룩한 신들'이라고 부르는 대상과 똑같은 수준으로 격하시킨다. 느부갓네살은 참되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서 나아가지 않았기에 곧 쇠퇴하고 말았다. 그러나, 자신이 참된 하나님의 종으로 알고있는 다니엘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5) 왕은 다니엘에게 자신의 꿈을 설명하였다.

1) 그는 '땅의 중앙에 한 나무가' 당당하고 무성하게 서있는 것을 보았다(10절). 이는 당시 세계의 중심부였던 바벨론의 통치자인 느부갓네살을 잘 나타내주는 것이었다. 그의 위엄은 지극히 높은, 즉 하늘에 닿을정도까지 된 이 나무의 높이로 잘 예시되었다. 그는 그의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능가했으며 또한, 신적인 영광을 취하려고까지 하였다. 이 나무는 보기에 아름다울뿐만 아니라 먹기에도 좋은 온갖 것을 다 가지고 있었다(12절).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이는 곧 화려하고 웅장한 느부갓네살의 궁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나무는 다음 두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 나무의 가지들은 곧 피난처였다. 다스리는 자들은 그 신민들에게 있어, '더위'와 '풍우'를 막아주는 방파제 구실을 할수 있어야 한다. 둘째, 부양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앗수르는 단지 그늘을 제공하는 백향목에 비유되었다(겔31:6). 그러나 이 나무는 열매가 많아서 만민의 식물이 될만한 나무였으므로 혈기 있는 모든 자가 여기서 식물을 얻었다. 이같이 이 나무에 의해서 예시되고 있는 강력한 군주 느부갓네살은 참으로 위대했을뿐만 아니라 유익을 베풀기도 하였다.

2) 그는 이 나무의 운명에 대해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하늘에서 한천사가 내려오는 것을 보았는데 그가 바로 이 나무에 대한 선고를 내리고 있었다. 또한, 그는 그 천사가 이 선고를 큰소리로 외치는 것을 들었다. 여기서 이 천사는 '순찰자' 혹은 파숫꾼으로 불려지고 있다. 이 천사는 사자 혹은 사절이었으며 '거룩한 자'였다. 그 선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① 그 나무가 베어지리라는 것이다(14절).

② 뿌리가 보존되리라고 하는 배려가 주어진다(15절). 그 뿌리는 그루터기를 땅에 남겨두고. "온갖 기후에 드러나게 하라. '철과 놋줄'로 그 테두리를 칭칭 감아 동이라." 하나님께서는 심판중에서라도 자비를 잊지않으신다. 그리고 가장 절망적인 형편에 처한 것처럼 보이는 자들을 위해서 좋은 것들을 예비하실 것이다. '나무는 소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물가운데 움이 돋고'(욥 14:7-9).

③ 천사는 직접 그 선고의 의미를 느부갓네살에게 설명하고 있다(16절). 이 나무로 예시되는 사람이 누구이든간에 그는 '일곱때를 지나기'까지 인간의 존엄함을 박탈당하게 된다. 즉 그의 이성을 빼앗겨 짐승처럼 살게되는 것이다. 짐승의 마음을 받아. 이것은 참으로 모든 현세적인 심판중에서 가장 슬프고, 가장 쓰라린 심판이다. 스스로 마음을 교만케하여 하나님의 자리에 앉고자하는 압제자들(겔 28:2)은 틀림없이 사람의 마음을 빼앗기게될 것이며 짐승의 마음을 받게될 것이다.

④ 그 일의 사실성이 확증되어지고 있다(17절). 하늘의 천사들이 그 일에 동의하였다. 이는 순찰자들의 명령대로요. 이와같이 느부갓네살의 운명은 '순찰자들뿐만 아니라 지상에 있는 성도들도 그것을 원하였다. 거룩한 자들의 말대로니. 느부갓네살의 무거운 압제의 멍에아래서 오랫동안 신유해 온 하나님의 고난받은 백성들이 그 일을 요청하였으며 하나님께서는 그 응답으로 이러한 일을 행하셨던 것이다.

⑤ 그 일의 의도가 선포되어지고 있다. 나무를 베어버리라는 명령은 '인생으로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심'을 알게하려는 목적에서 주어진 것이었다.

느부갓네살은 완전하고 신실하게 자기의 꿈, 즉 자신이 본 것과 들은 것을 말하고는 그것을 해석하도록 다니엘에게 요청하고 있다(18절).

 

Ⅲ. 다니엘이 꿈을 해석함 4:19-27

 

우리는 여기서 느부갓네살의 꿈의 해석을 보게 된다. 그가 바로 꿈속에서의 그 나무라고 선포되어졌을때, 즉 '이 나무는 곧 왕이시라'고 했을때 사실상 그 꿈의 해석은 더이상 필요하지 않았다. 그 일이 너무 명백하였으므로 다니엘은 이야기를 다 듣고는 '얼마동안 놀라 벙벙하였다'(19절). 그는 그처럼 위대한 왕에게 그처럼 엄청난 심판이 임함에 대해서 놀람과 경악을 금치못했다. 동시에 그는 이 비극적인 소식을 왕에게 전해야할 사람이 바로 그 자신임을 깨닫게 되었을때 크게 당황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1) 왕은 다니엘이 놀라 서있는 것을 보고서 그가 자신의 감정을 상하게 할까 두려워 말하기를 꺼려하고 있다고 생각하고는 숨김없이 말할수 있도록 그를 격려해 주었다. 너는 이 꿈과 그 해석을 인하여 번민할 것이 아니니라.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참으로 그 진실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거나 혹은 그 진실을 가볍게 생각하여 무시했기 때문일 것이다. 다니엘은 그를 위해 근심하였다. 그랬기에 그는 '그 꿈은 왕을 미워하는 자에게 응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던 것이다. 그 말은 곧 "그것이 당신에게가 아닌 당신의 원수들에게 임하기를 원하나이다"라는 의미이다. 비록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압제하는 자이긴 했으나 현재로서는 다니엘의 왕이었던 것이다.

(2) 꿈의 해석은 단지 왕에게 그 꿈을 적용하는 것으로, 꿈의 내용을 반복한 것에 불과했다. "왕이 보신 그 무성하게 자란 나무에 대해서 말하자면(20,21절) 이 나무는 곧 왕이시라"(22절). 앞에서 다니엘은 왕의 꿈을 조망하는 가운데서 그의 현재의 번영된 상태를 말해준바 있다(참조. 단 2:37,38). 그러나 그 나무에 내려질 운명에 대해서 말하자면(23절) "지극히 높으신 자의 명령하신 것이 내 주 왕에게 미칠 것이라"(24절). 그는 그의 왕위를 박탈당하고 사람들로부터 쫓겨날 것이며 그의 이성을 빼앗기게 되고 짐승의 마음이 그에게 주어져 들짐승과 함께 거하게 될 것이다. 그는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일곱때를 지나기까지, 즉 칠년동안 하늘의 이슬에 젖을 것이다. 그런후에 그는 '지극히 높으신 자'가 세상을 다스린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며 그가 그러한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게 되었을때 다시 그의 통치를 회복하게 될 것이다(26절). 여기서 하나님이 '하늘'로 불리고 있다(한글개역에는 '하나님'이라고 기록되어 있다-역주). 가시적인 하늘이 땅에 대해서 가지는 영향력은 희미하게나마 하나님이 세상에 대해 갖고계시는 주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볼수 있다. 누가복음 15:18절에서도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라고 하였다.

(3) 선지자로서 다니엘은 왕의 꿈에 대한 해석의 결론을 맺는다(27절).

1) 다니엘은 경의와 공손함을 표하며 참으로 겸손하게 조언을 한다. 왕이여 나의 간하는 것을 받으시고.

2)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에게 그의 불안함을 씻기위하여 물리적인 치료가 아닌 죄를 속할 것을 간한다. 그는 그의 신민들을 압제하였으며 그 속국의 백성들을 불공평하게 다루었다. 그는 또한 가난한 자들에게 잔혹하였다.

3) 다니엘은 왜 이런 조언을 간하였는가?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Ⅳ. 꿈이 그대로 이루어짐 4:28-33

 

우리는 여기서 느부갓네살의 꿈이 성취되어 다니엘의 해석이 정확하게 확증되는 것을 보게 된다.

(1) 느부갓네살에 대한 하나님의 참으심 : 이 모든 일이 다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임하였느니라 열두 달이 지난후에(28,29절). 그가 비록 자기 죄를 속하지 않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지 않았다 할지라도 열두 달이나 되는 기간동안 평안함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셨다. 즉 그 해를, 그 해 일년을 더 그에게 허락해주셨던 것이다.

(2) 그의 교만과 거만, 그리고 하나님의 참으심을 무시함 : 그는 화려하고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바벨론 궁'을 거닐었다. 그는 바벨론에 있는 모든 것은 위대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 큰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30절). 바벨론은 그가 태어나기전 오랜 세대에 걸쳐 건설되어진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마치 아우구스투스 케사르가 "나는 벽돌을 발견했으나 그것으로 대리석을 남겼다"고 로마에 대해 자랑했던 것처럼 자신이 그것을 건설하였다고 자랑하였다. 특히 그는 자신이 그곳을 '도성'으로, 즉 제국의 수도로 삼았다고 자랑하고 있다.

(3) 그가 받은 형벌 : 하늘로부터 능력있는 말씀이 내려왔으며 그 말씀에 의해 그는 즉시 다음과 같은 것들을 박탈당했다.

1) 왕으로서의 그 영예를 박탈당했다.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2) 인간으로서의 그의 지위를 박탈당했다. 그는 자신의 이성을 잃게되었다. 그것은 그 자신의 통치권을 잃게되었음을 의미한다.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32절). 이 말씀은 곧 성취되어졌다. 그 동시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33절). 갑자기 그는 미친 사람이 되고 말았다. 그의 총명과 기억력은 사라져버렸고 정신의 모든 이성적인 기능은 파괴되어졌다. 그는 벌거벗었으며 짐승처럼 숲과 나무사이를, 즉 사방을 사납게 뛰어다녔다. 그는 '소처럼 풀을 먹었다.' 느부갓네살은 인간보다 높이 되고자 했기에 하나님께서는 합당하게 그를 인간보다 낮게 만드셨다. 그리고 조물주와 겨루고자했던 그를 짐승의 수준으로 떨어뜨리셨다. 욥40:11-13절을 보라.

 

Ⅴ. 느부갓네살의 회복과 찬양 4:34-37

 

우리는 여기서 느부갓네살이 정신착란으로부터 회복되어 제정신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보게 된다.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보았더니(34절). 즉 칠년이 지나자 그는 더이상 짐승처럼 땅을 내려다보지 않고 사람처럼 위를 보게되었다. 그러나 이 말안에는 이것보다 더 큰의미가 담겨있다. 즉 그는 회개하는 자로서, 그리고 겸손한 자비를 구하는 자로서 하늘을 우러러보았던 것이다.

(1) 그는 자신의 이성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스스로 겸손해질만큼 회복되어졌다. 인간은 종교적이 되기까지는 결코 자신의 이성을 올바르게 사용할수 없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되기까지는 인간으로서 올바로 살수 없다. 그의 어리석음은 그가 현명하게 되기위한 수단이었다. 올바르게 정신을 차리기위해서 그는 먼저 정신나간 사람이 되어야 했다. 아첨하는 자들은 종종 "왕이여, 만세수를 누리소서"라고 그에게 말하곤 했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오직 이스라엘의 하나님외에 어떤 왕도 만세수를 누리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되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 자신과 마찬가지로 영원하며 그의 주권 또한 대대에 이르는 것이다. 그의 나라에는 왕위계승도, 혁명도 없다. 그 앞에서 '모든 거민'은 없는 것과 같다. 그의 능력은 저항할수 없다.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36절). 또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선함이다.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37절). 이는 그 모든 일들은 그의 말씀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즉 그의 행하심은 지혜롭고 의롭고 판단과 형평의 법에 틀림이 없으시다. 무릇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니라.

(2) 그는 이제 자신에게 회복된 이성을 사용하여(36절), 마치 이전에 어떤 방해도 없었던 것처럼, 그의 나라를 확고하게 하였다. 재난은 그 목적한바를 이룬후에는 사라지는 법이다. 느부갓네살은 그의 나라를 되찾게되자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존경하였다'(37절). 그후 오래지않아서 느부갓네살의 삶과 통치는 끝났다. 유세비우스가 인용한 아비데누스(Abydenus)의 말에 의하면 느부갓네살은 임종시에 바벨론이 고레스의 손에 넘어갈 것을 예언하였다고 한다. 본문에서 찾아볼수 있는 선한 마음을 그가 끝까지 지속했는지에 대해서는 알수 없다. 만일 그가 선한 마음을 끝까지 지속했다면 이에 대해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를 찬미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그는 잠시동안 정신을 잃었으나 자신의 영혼은 영원히 구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 핵심

 

4:1-27

느부갓네살 왕의 꿈과 그 꿈에 대한 다니엘의 해석을 기록한 내용. 왕의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와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경고를 예언적으로 제시하는 본문은 느부갓네살이 7년간 정신질환을 앓았던 사실과 연관된다.

섭리(providence, 4:35)

인간역사와 자연세계가 자립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지배와 붙드심에 힘입고 있음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구약시대의 섭리는 하나님의 천지창조(창 1,2장)와 인간역사의 관장(창 12-50장) 및 이스라엘 역사를 통한 세계의 유지보존과 구원에(욥 38:8-11; 시 104:6-9) 초점을 맞춘다. 그런가 하면, 신약시대의 섭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역사와 긴밀한 연관을 맺고있다(엡 1:20-23).

 

# 묵상

 

느부갓네살의 조서 내용 ( 4:1-3 )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창14:19; 민24:16; 사14:14)의 성호가 바벨론 전역에서 인정되었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사와 이적’을 느부갓네살이 직접 체험하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즉 느부갓네살은 자기 나라를 높이는 교만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며 하나님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라는 고백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의 두번째 꿈 ( 4:4, 5 )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궁에서 평강할때 두번째 꿈을 꾸었습니다. 이때는 느부갓네살의 통치 후반기로 두로와의 전쟁(겔29:17)도 끝난 평화의 때였습니다. 그는 평화로운 상황에서 하나님을 잊고 있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이르기전 깨닫고 회개하여 심판을 막으라는 경고로 꿈을 주셨습니다. 즉 그 일들이 일어나기전에 미리 그 일의 내용과 결과를 통고받음으로 그 일이 발생했을때 이미 받은 예언과 그 일을 비교해 봄으로써 그 일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을 깨닫고 그것을 세상에 알리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느부갓네살이 본 나무의 특징 ( 4:10-12 )

땅의 중앙에 있고, 심히 높아 하늘에 닿았고 견고한 나무였습니다. 이는 바벨론의 정치적, 군사적 지위와 세력이 강성해짐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고가 하늘에 닿았다는 말은 느부갓네살 왕의 교만이 극에 달했음을 의미하며, 땅끝에서도 보인다는 말은 바벨론 제국이 강대해짐에 따라 느부갓네살의 통치권이 전세계에 미침을 의미합니다.

왕의 꿈내용 ( 4:19-27 )

다니엘은 왕의 꿈내용을 듣고 놀랐는데 이는 그 꿈이 왕에 대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왕이 자신의 간청을 듣고도 죄를 속죄하는 길을 택하지 않고 계속 교만할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왕의 꿈이 그대로 성취될때에 왕을 미워하던 대적들이 크게 기뻐할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꿈을 해석한후 왕에게 회개하여 삶을 바꾸라고 겸손하게 충고했습니다. 즉 가난한 백성에게 자비를 베풀고 억눌린 이에게 동정을 베풀며 그들을 해방시킴으로 속죄하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때에 왕의 평안함이 장구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왕상21:29).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된 왕 ( 4:28-30 )

느부갓네살 왕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이미 계시하신대로 자기를 심판하셨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느부갓네살이 하나님께서 주신 1년간의 회개의 기회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왕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거나 가난한 백성에게 자비를 베풀거나 공의를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왕국 지붕을 거닐면서 자신의 능력으로 바벨론을 건설했다고 말함으로 자신의 교만과 자만심을 드러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와같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베푸십니다(약4:6; 벧전5:5).

왕이 받은 심판 ( 4:31-33 )

느부갓네살 왕은 왕위를 잃고 쫓겨나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이 자기 왕국을 위해 난공불락의 성채를 세우고 아무도 그것을 빼앗지 못하리라는 생각을 한 순간 그 왕국은 그에게서 떠나갔습니다. 또한 그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상실케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권자이심을 깨달을때까지 심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처럼 교만한 자에게 반드시 임하며 하나님께서는 계시하신대로 심판하십니다.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 4:34-37 )

본문은 느부갓네살 왕의 왕권이 회복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왕은 자기가 하늘을 우러러보았더니 총명과 권세가 자기에게로 돌아왔다고 증거합니다. 왕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다는 것은 왕의 겸손한 자세를 나타낸 것입니다. 참된 권세자의 모습은 하나님을 두려워할줄 아는 겸손한 자의 모습입니다. 왕은 자기 스스로는 높은 자라고 생각하였으나 보좌위에서 만유를 주재하시는 하나님을 우러러볼때 자신이 미미한 존재임을 알게되었고 겸손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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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느부갓네살이 금신상을 세움 3:1-7

 

(1) 경배케 하기위해 금신상이 세워졌다. 바벨론은 우상들로 가득찬 곳이었다. 그러나 오직 한분 살아계신 하나님을 버리고 많은 신들을 세우는 자들은 자기들이 세운 신들이 그렇게 만족을 주지못한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며, 결국 한정없이 그 우상의 수효를 늘려갈 것이다. 느부갓네살은 금으로 한 신상을 세웠는데 그것은 '고가 육십 규빗이요 광이 여섯 규빗'되는 크기로 마치 그 생명없음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기라도 하듯이 괴물처럼 큰것이었다. 아마도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의 형상대로 그것을 세워 그것을 통해서 경배받으려 했던 듯싶다. 그가 받았던 귀한 감명들은 아주 빨리, 그리고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그는 그때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참으로 모든 신의 신이시며 모든 왕의 주재이심을 인정했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그 하나님의 명백한 법을 무시하고 스스로 경배받고자 한 신상을 세우고있는 것이다. 그에게 선한 감명을 주었던 그 꿈과 그 해석이 이제는 정반대의 효과를 내고 말았다. 즉 그것은 그로하여금 하나님과 대담하게 맞서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2) 모든 국가 관리들은 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도록 소집되었다(2,3절). 많은 사람들이 이 어리석은 용무로 긴여행을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우상들이 어리석은 것들이듯이 그 우상숭배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3) 그 신상에게 엎드려 경배하라는 명령이 그곳에 참석한 모든 사람에게 내려졌다.

(4) 이 명령에 대해 전회중이 순응하였다(7절). 누구든지 그 신상에 대해 엎드려 절하지않는 자는 그곳에 준비된 극렬히 타는 풀무에 즉시 던져지리라는 포고가 발해졌다(6절).

 

Ⅱ.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참소됨 3:8-18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이 집회에 참석했다는 것은 이상스런 일이지만 틀림없이 그들은 왕의 명령에 복종하기 위하여, 그리고 이 악한 우상숭배에 반대함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기 위해서 참석했을 것이다.

(1) 이 세사람에 대해서 적의를 품고있던 '어떤 갈대아 사람들'이 이들을 왕에게 참소했다(8절). 아마도 참소자들은 '갈대아 사람들'로 술객이나 점장이였을 것이다(단 2:2,4). 그들은 또한 다니엘과 그 친구들이 등용된 것에 대해서 시기하고 있던 사람들인 것으로 보인다. '투기앞에야 누가 서리요'(잠 27:4). 그들은 왕에게 다음과 같이 고소하였다.

1) 바로전에 공포된 법, 즉 어떤 민족이든, 어떤 방언을 하는 자이든 예외없이 모든 사람이 신상앞에 엎드려 절해야 한다는 것을 왕에게 상기시켰다(10,11절).

2) 왕에게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이 세사람이 그 칙령에 따르지 않았음을 알렸다(12절). 왕이 이들에 대해 더욱 격분하도록 그들은 다음과 같이 행했다.

첫째, 그 범법자들이 왕에 의해 등용된 높은 신분의 사람들임을 왕에게 상기시켰다. 그러므로 그들이 왕의 명령을 거역한다는 것은 용납할수 없는 무례한 행동이었던 것이다. 이렇듯 그들의 지위로 말미암아 그들은 더욱 곤경에 빠지게 되었다.

둘째, 그러한 행위는 왕과 왕의 권세를 경멸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2) 이 경건한 세유대인들은 왕앞에 불려와 그 사실여부에 대해서 심문을 받게되었다. 느부갓네살 왕은 지극히 격노하였다. 느부갓네살 왕이 노하고 분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끌어오라 명하매(13절).

(3) 왕은 그들이 과연 그 금신상에 절하지 아니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 질문을 하였다(14절). 왜냐하면 그들이 다시 한번 생각하고 마음을 바꿀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왕은 만일 그들이 금신상에 대해 절하기만 한다면 족하게 여기고 그들의 이전과오를 기꺼이 사해줄 속셈이었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끝까지 자기들의 주장을 고집한다면 즉각 극렬한 풀무불에 던져넣을 생각이었다. "돌이키든지 아니면 불에 타 죽든지 하라." 또한 그는 그들이 자기들의 하나님을 확신하며 계속 그들의 고집을 굽히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기에 하나님 역시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능히 너희를 내손에서 건져낼 신이 어떤 신이겠느냐(15절). "할수 있거든 해보게 하라."

(4) 그들은 그 신상에게 절하지 않겠다는 자신들의 결의를 고수하겠노라고 대답하였다(16-18절). 우리는 이들을 세 소년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그들은 연소한 자들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세 용사라고 부름이 더 합당할듯 싶다. 실로 그들은 세상에서 하나님나라의 존귀한 자중 첫 삼인이라 할수 있다. 그들은 결코 순교를 하기위해 억지로 힘쓰지 않았다. 그들은 단지 극렬한 시험이 찾아들자 용감히 맞섰을 뿐이었다.

1)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경건하고 초연한 태도로 자신들의 곤경에 임했다.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16절). 그들은 무례하게 왕에게 답변하기를 거부하거나 하지않았으며 다만 자신들이 그 일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하였다. 그들은 대답하기 위하여 시간을 지체하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이 순응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결코 주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경우에 있어서 무엇이 죄며, 또 어떻게 행해야 하는가는 제 2계명에 의해서 결정되어있는바이기 때문에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해서는 물을 여지도 없었다. 그들은 딱잘라 분명하게 대답하여야만 하는 자리에 처하게 되었을때 결코 회피하는 답변을 하지않았다.

2)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였으며 또 그를 의탁하였다(17절). 그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었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죄를 짓기보다는 차라리 고난받는 것을 택하였다. "만일 우리가 당신의 신을 섬기지않는다고 하여 극렬한 풀무불가운데 던져지게 된다면 당신은 다음의 사실을 아시게 되리이다. 즉 비록 당신의 신에게 경배하지는 않았으나 우리는 무신론자가 아니라는 사실이니이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시나이다. 우리는 이 하나님을 섬기나이다.우리는 이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가운데서 능히 구하실수 있다고 확신하며 설혹 하나님이 극렬한 풀무가운데서 우리를 구하지 않으신다해도 당신의 손에서는 우리를 구하시리이다." 느부갓네살은 단지 육체를 고통스럽게 하여 죽일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런후에 그가 할수 있는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혹은 죽음가운데서일지라도 구하실 것이다.

3) 그들은 어떠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할지라도 그들의 신앙을 고수할 것을 확고하게 결심하였다(18절). 그들은 그들의 하나님을 포기하라든가 그에게 경배를 드리지말도록 요구받지 않았다. 그들이 요구받은 것은 단지 한행위, 즉 한순간에 해치울수 있는 일이었으며 나중에 그런 일을 한것을 후회할수도 있었을 것이다. 만일 그들이 왕의 명령에 굴복했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무 가혹한 것이기에 사유함을 받을수도 있었을 것이다. 열지파가 오랫동안 단과 벧엘에서 금송아지를 숭배한 적도 있지 않았던가? 만일 그들이 순응한다면 그들의 생명은 구원받을 것이고 따라서 그들의 동포를 위해 크게 봉사할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한 육신의 논거들이 있다할지라도 그 모든 것들에 답하고 침묵시킬 것으로 하나님의 한말씀이면 충분하다. "너는 아무것의 형상이든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그들은 죄를 짓기보다는 차라리 고난을 받기로 하였다. 또한 선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해서 악을 행하지않기로 하였다. 따라서 참으로 그들이 이런 죄악을 따르는데서 구원함을 받은 것은 극렬한 풀무불에서 구원함을 받은것만큼이나 큰이적이었다.

 

Ⅲ. 세 사람이 풀무불속에 던져짐 3:19-27

 

(1) 이 세 신실한 하나님의 종들은 극렬한 풀무불속에 던져졌다. 느부갓네살은 그들이 말한 것에 의해 깨우침을 받기는커녕 격분하였고 더욱 노를 발하였다(19절). 느부갓네살이 분이 가득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향하여 낯빛을 변하고. 느부갓네살이 이처럼 격앙되자 왕으로서의 그의 위엄은 "그물에 걸린 들소의 분노"와도 같은 무서운 분노로 바뀌었다. 그는 그들의 형벌을 가볍게 해주기는커녕 더욱 심하게 하도록 명하였다. 명하여 이르되 그 풀무를 뜨겁게 하기를 평일보다 칠배나 뜨겁게 하고. 그는 그들을 옷 입은채로 결박하여 그대로 극렬히 타는 풀무불가운데 던지도록 명하였으며 그 명령은 즉시 이행되었다(20,21절). 하나님은 기적을 더욱 크게 드러내시기 위하여 섭리로써 그와같이 되도록 하셨다. 그안에서 그들은 그들의 옷이 그슬리는 일조차 당하지 않았지만, 그들을 결박하여 풀무가운데로 던진 사람들은 그 맹렬한 불길에 타죽고 말았다(22절). 그러나 이 사람들은 단지 그 잔인한 일의 도구에 불과했다. 그들로하여금 그와같은 일을 하게한 자의 죄는 더욱 큰것이었다. 느부갓네살 자신은 훗날의 셈을 위해 남겨졌다.

(2) 하나님께서는 이 세 신실한 종들을 풀무불가운데서 구원하셨다.

1) 느부갓네살은 그들이 불가운데로 다니는 것을 보았다. 느부갓네살 왕이 놀라 급히 일어나서(24절). 그는 놀라서 모사들을 불렀다. 우리가 결박하여 불가운데 던진 자는 세사람이 아니었느냐. 그들이 답변하였다. 왕이여 옳소이다. 풀무불속을 보고서 다시 왕이 말하였다. 왕이 또 말하여 가로되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사람이 불가운데로 다니는데(25절). 그들은 결박되지 않은채로 있었다. 즉 그들의 옷조차 그슬리지 못한 불이 그들을 결박하고 있던 밧줄을 태워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었던 것이다. 그들은 '불가운데로 다녔다.' 풀무안은 넓었으며 그들이 상하지도 않았으므로 그들은 그 안을 걸어다닐수가 있었다. 그들의 마음은 평온했으며 그랬기에 마치 낙원이나 극락의 동산을 거닐듯이 마음이 내켰던 것이다. 불속에는 그들과 함께있는 또 한사람이 있었는데 느부갓네살의 판단에 의하며 그의 모양은 '하나님의 아들 같았다.' 그는 신성을 지닌 하늘로부터 온 사자로 나타났으며 종이 아닌 아들로서 나타났다. 외경에서는 이에 대해 '주의 천사가 풀무가운데 내려왔다'고 전한다. 또한 느부갓네살은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그의 사자를 보내사 그들을 구원하셨다'(28절)고 말하고 있다. 다니엘이 사자굴에 들어갔을때 사자의 입을 봉한 것도 바로 천사였다(6:22). 그러나 어떤이들은 그를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는 자들은 그들의 고난이 극렬한 풀무불이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이건, 그 고난속에서 그리스도께서 그들과 함께하시는 은혜를 누리게 된다. 그러므로 어떠한 고난의 자리에 처하건, 어떠한 악과 마주하게 되건 그리스도인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2) 느부갓네살은 그들을 풀무밖으로 불러내었다(26절). 느부갓네살이 극렬히 타는 풀무아구 가까이 가서 불러 가로되...나와서 이리로 오라 하매. 그들이 기적적으로 보호되자 그는 자신이 그들을 풀무불가운데로 던져넣은 것이 악한 행위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 모양이 하나님의 아들같았던 네번째 사람은 사라져버렸고 나머지 세사람은 '불가운데서 나왔다.' 그들은 불에 의해 조금도 상해를 입지않았다(27절). 머리털도 그슬리지 아니하였고. 그들의 옷의 빛이 변하지 아니하였으며 불탄냄새도 없었다. 하물며 그들의 몸에 해가 미쳤겠는가! 결코 그렇지 않았다. 불이 능히 그 몸을 해하지 못하였고. 갈대아 사람들은 불을 숭배하였으며, 그들에게 있어서 불은 태양의 표상이었다. 따라서 그 불을 통제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왕뿐만 아니라 그들의 신까지 수치스럽게 하셨던 것이다.

 

Ⅳ. 왕이 하나님을 찬양함 3:28-30

 

우리는 여기서 위의 기적이 느부갓네살에게 가져다준 영향을 보게된다.

(1)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해, 그 하나님은 자기를 경배하는 자들을 능히 그리고 기꺼이 보호하시는 자라고 영광을 돌린다(28절).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면전에서 그를 저주했던 자들조차 그를 송축하는 고백을 하게끔 만드신다.

1) 그는 하나님께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영광을 돌린다. 이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신이 없음이니라(29절). 만일 하나님이 다른 어떤신도 할수 없는 그러한 구원을 행하실수 있다면 그분은 또한 다른 어떤사람도 요구할수 없는 그러한 순종을 요구하실수 있는 것이다.

2) 그는 하나님께서 기꺼이 그 일을 행하신 것에 대해 영광을 돌린다(28절). 그가 그 사자를 보내사...종들을 구원하셨도다. 벨은 자기를 숭배하는 자들이 풀무아구에서 타죽는 것을 구할수 없었으나,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숭배하는 자들이 다른신을 섬기기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풀무불가운데 던져졌을때 그 타죽게된 자리에서 그들을 구하여 주셨다.

(2) 그는 이 세사람이 끝까지 자기들의 신앙을 지킨 것에 대해 칭송하며 그것으로 그들을 존귀케하고 있다(28절). 그들은 하나님을 버리기보다는 차라리 자기들의 몸을 극렬한 풀무불가운데 던지게 하였다. 그들은 왕의 명을 변경시켰다. 즉 그들은 그것을 거역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를 회개케 만들었던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그와같이 행하였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극렬한 풀무불가운데서 건져내심으로 살려주시든가 아니면 극렬한 풀무불을 통하여 그들을 하늘나라로 인도하시리라고 믿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러한 믿음이 있었기에 그들 자신들의 생명에 대해서 개의치 않을수가 있었던 것이다.

(3)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비방하지 못하도록 엄하게 금하는 왕명을 발하였다(29절).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그의 능력에 의해 나타난 그 기적은 수많은 바벨론 사람들이 보는앞에서 공개적으로 행해진 것이므로 이 칙령을 정당화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교회를 대적하고 있는 자들이 비록 마음을 돌이키지는 않았다할지라도 그들의 입이 봉해지고 그들의 혀가 자유롭지 못하게 된 것만해도 교회로서는 여간 큰은혜가 아닌 것이다.

(4) 그는 이 세사람의 직위박탈을 말소시켰을뿐만 아니라 그들을 원래의 다스리는 자리로 복귀시켰다. 원문대로 하자면 '그들을 더욱 영화롭게 하였다.'

  

# 핵심

 

3:1-30

다니엘의 세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극렬히 타는 풀무속에 던져졌으나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조금도 상하지 않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불의한 참소자들에 대한 의인의 신앙승리가 뚜렷이 부각된다.

풀무의 형벌(3:6)

고대 근동지방에서 풀무는 벽돌을 구울때나 금속을 녹일때 사용되었으며, 불을 지핀 풀무에 사람을 태워 죽이는 형벌은 매우 잔혹한 극형이었다(렘 29:22). 외부에서 볼수 있을정도로 무섭게 치솟는 불길의 풀무속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도무지 없었으며, 때로는 풀무 가까이있는 자까지도 극렬한 화염에 타서 죽었다(3:22).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3:12)

끝까지 신앙을 지킨 다니엘의 세친구들이다. 이들은 우상의 제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았고(1:8), 목숨을 바쳐서라도 하나님께 신실한 존재로 남고자 느부갓네살이 강요한 우상숭배를 거절했다. 죽음앞에서도 언제나 함께한 이들의 신앙행적은 하나님안에서 참된 우정의 의미와 하나님나라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확신과 위로를 준다.

 

# 묵상

 

금신상 ( 3:1-7 )

느부갓네살 왕은 꿈속에 나타난 신상의 정금으로 된 머리가 바벨론을 가리킨다는 다니엘의 해석에 근거하여 유한한 자신과 자기 나라가 영원하기를 소망했기때문에 금신상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을 최고의 신으로 찬양했던 느부갓네살이 이처럼 급격히 돌변한 것은 그에게 진정한 회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의 세친구에 대한 참소 ( 3:8-12 )

갈대아 사람들이 다니엘의 세친구를 왕앞에 참소한 것은 그들이 왕이 세운 금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방인인 세사람의 출세를 시기한 갈대아인들이 그들을 제거하기위해 모의한 궤계였습니다(12절). 갈대아인들은, 세사람이 유다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바벨론 도를 다스릴 특권을 준 왕의 은혜를 망각하고 왕과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않았다고 참소하였던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의 회유와 다니엘의 세친구 ( 3:14-18 )

느부갓네살 왕은 다니엘의 세친구에게 우상에게 절을 하면 이제라도 살려주지만 그렇지않으면 풀무불에 던지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말로 시작한 느부갓네살은 그들이 계속적으로 우상숭배를 거절하자 태도를 바꾸어 생명을 담보로 협박했습니다. 그렇지만 다니엘의 세친구는 끝까지 자신들의 신앙을 지켰습니다. 그들은 육체만을 없앨수 있는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까지도 영원한 형벌에 처하게 하실수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그분께만 순종했던 것입니다(눅1`2:4).

풀무불속의 소년들 ( 3:24-27 )

소년들을 풀무불에 넣은후 왕이 놀란 까닭은, 결박되어 평소보다 7배나 뜨거운 풀무불에 던져진 세사람이 타지않았을뿐 아니라 결박이 풀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사람이 던져졌는데 네사람이 불가운데 있었으며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아무도 불에 상하지 않았으며 머리털도 그을리지 않았고 그의 빛도 변하지 않았으며 불탄냄새도 없었습니다. 반면에 세사람을 죽이려고 모의했던 이들은 그 뜨거운 풀무불에 타죽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자기 이름을 위하여 고난당하는 자들을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함께 고난당하시며 우리와 동행해 주십니다.

기적후의 왕의 행동 ( 3:28-30 )

그는 순교적 신앙을 지킨 세 소년을 보호하신 하나님을 찬송했고, 조서를 내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자는 사형에 처할 것을 명했으며,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바벨론에서 더욱 높였습니다. 이는 세 소년의 고귀한 신앙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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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느부갓네살의 꿈과 그로인한 곤경 2:1-13

 

이 이야기의 연대를 결정짓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본문에서는 느부갓네살이 위에 있은지 이년에 있어진 일로 말하고 있다(1절). 다니엘은 그의 통치 원년에 바벨론에 붙잡혀왔고, 그리고나서 왕앞에 나아가기전에 3년동안 개인교육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단 1:5). 그렇다면 이 일이 어떻게 '이년에' 일어날수 있었을까? 아마도 다니엘은 단지 일년만 교육을 받았던것 같다. 어떤이들은 여기서의 이년은 그가 단독으로 통치하기 시작한지 이년을 말하여 그가 그의 부왕과 함께 통치하기 시작한때부터 셈한다면 5년내지 6년쯤일 것이라고 한다. 어떤이들은 연대에 대해 기록해 주고있는 본문의 말씀을 '그로부터 이년에'로, 즉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왕앞에 선지 이년후로 받아들인다. 에스겔서에 의하면 다니엘은 지혜와 기도의 능력으로 곧 유명하게 되었던 것이 분명하다. 즉 그는 느부갓네살의 통치 초기에 탁월한 사람으로 인정되었던 것이다.

(1) 느부갓네살은 자신이 잊어버린 꿈때문에 번민하게 되었다(1절). 그는 그 꿈이 신적인 기원을 가지고 있으며 예언적인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 어떤인상을 받게되었다.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이었으나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그를 괴롭게 하셨다. 느부갓네살이 마음의 번민으로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을때 이 강력한 군주가 갖고있던 온갖 보화나 열락은 그에게 약간의 안식도 가져다 줄수 없었다.

(2) 그가 술객들과 점장이들을 시험하였다. '박수와 술객과 점장이와 갈대아 수사'들은 왕의 꿈을 고하도록 즉각 부름을 받았다(2절). 그의 꿈은 그의 마음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그는 그 꿈을 다시 회상해 낼수가 없었다. 술객들은 왕의 침실로 부름받게 된것에 대해서 아주 의기양양해 하였다. 왕은 그들에게 자신이 한 꿈을 꾸었다고 말하였다(3절). 그러자 그들은 그가 그의 꿈을 말하여주면 그것을 해석해 드리겠노라고 하였다(4절). 그러나 왕은 그들이 자기에게 그 꿈을 말해야한다고 역설하였다. 그리고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속이는 자들로서 죽임을 당하여야 했다(5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나로 알게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 집으로 거름터를 삼을 것이요. 만일 그들이 그렇게 하게된다면 그들은 상급을 받게될 것이었다(6절). 술객들은 왕이 자기들에게 그 꿈을 말해주어야 하며 그런후에도 만일 그들이 그에게 그 해석을 말하지못한다면 그것은 자기들의 잘못일 것이라고 말하였다(7절). 그러나 독단적인 권세가는 전혀 이치를 따지지않는다. 왕은 격분케 되었으며 그들이 자기를 모욕하려든다고 거세게 비난하였다. 너희가 거짓말과 망령된 말을 내앞에서 꾸며 말하여(9절). 그는 그들이 때가 변하기까지 시간을 얻고자 자신을 농락하였다고 말하였다. 즉 자신의 꿈을 알고자하는 왕의 바램이 그냥 사라지게 되거나 혹은 왕이 아주 완전하게 자기의 꿈을 잊어버려서 그들이 아무것이나 이야기해도 될때까지 시간을 끌려고하는 것이라고 격분해하였다(8,9절). 그러므로 그들은 지체하지 말고 왕에게 그 꿈을 말해야만 하였다. 그들이 다음과 같이 하소연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었다.

1) 세상에는 왕의 꿈을 보일 자가 결코 없다는 것이다(10절). 그들은 참으로 신만이 자기 뜻을 인간에게 보일수 있다고 인정하였다(암 4:13). 그들은 오직 신들만이 이 일을 할수가 있다고 하였다(11절). 여기서 이들 술객들의 무지함을 보라. 그들은 여러 신들을 말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직 한분 뿐이신 것이다. 반면 그들의 알고 있는바를 보라. 그들은 하나님이 계시며 그분은 영적인 분으로 모든 인간의 심령과 생각을 완전하게 아신다는 사실을 알고있었다.

2) 세상에는 그러한 일을 알고자하거나 혹은 물은 왕이 결코 없었다는 것이다(10절).

(3) 바벨론의 치는 술객들에게 파멸이 선고되어졌다. 너희를 처치할 법이 오직 하나이니(9절). 그들 모두는 죽임을 당하여야 했다(13절).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비록 그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할지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느부갓네살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그럴수 없는 자리에서 사형을 언급함으로 그의 폭군으로의 진면목을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다.

 

Ⅱ. 다니엘에게 그 꿈이 계시됨 2:14-23

 

왕이 박사들을 불러 자기에게 꿈을 말하도록 했을때(2절) 다니엘은 부름받지 않았다. 느부갓네살과 같은 압제치하에 살고있는 자들의 처지란 얼마나 비참한 것인가! 다니엘은 그 사려분별과 기도로써 유명하였다. 즉 그는 하나님과 사람 모두에 대해 유력한 자였다. 하나님께 대해서는 기도로, 그리고 사람에 대해서는 사려분별로 양쪽 모두에 있어서 뛰어나게 유력하였다. 우리는 다음 내용가운데서 그 두드러진 두가지 면에 대해 찾아보게 된다.

(1) 다니엘은 사려분별로써 사람을 다루는 방법을 알고있었다. '시위대 장관 아리옥'이 바벨론의 모든 박사들을 죽이도록 명령받았을때 다니엘을 체포하였는데 그때 다니엘은 격분하지 않고 부드럽게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 말하였다. 왕의 명령이 어찌 그리 급하뇨(15절). 다니엘은 만일 자기에게 약간의 시간만 준다면 왕이 바라는대로 만족시켜 주겠다고 하였다(16절).

(2) 다니엘은 기도로써 하나님과 교제하는 방법을 알고있었다.

1) 그의 겸허한 탄원 : 하나님께서는 그 탄원을 들으시고 그에게 왕의 꿈과 그 꿈의 해석을 보여주셨다. 그는 오직 하나님과만 함께있기 위해서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이는 오직 빛의 아버지되신 그분께로부터만 이 큰은사를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또한 그의 동무들도 함께 기도하도록 하였다(17,18절). 사도 바울은 자주 그의 친구들에게 자기를 위해서 기도해 줄것을 부탁하였다. 이와같이 우리는 친구들과 그들의 기도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낼수 있어야 한다. 그는 특별히 이러한 기도를 구하게 하였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긍휼히 여기사 자기 다니엘와 동무들이 바벨론의 다른 박사와 함께 죽임을 당치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구하게 하니라(18절). 우리의 염려되는 일이 무엇이든간에 우리의 기도의 제목이 될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어떠한 일이건 우리를 근심되게 하고 두렵게 하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의 긍휼을 바랄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하여금 그에게 자유롭게 구하도록 허용하신다. 우리는 보이지않는 것을 발견하고 우리의 힘으로 미칠수 없는 것을 얻기위해서는 모든 심령을 장중에 쥐고 계실뿐만 아니라 섭리가운데서 경이로운 일들을 행하시는 그분께 믿음으로 기도할수 있어야 한다. 다니엘과 그의 동무들은 자신들이 구한 긍휼을 받았다. 이 은밀한 것이 밤에 이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19절). 어떤이들은 그가 잠들었을때 느부갓네살이 꾸었던 꿈과 똑같은 꿈을 꾸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2) 다니엘은 이러한 긍휼을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19절).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해 이와같이 해주실 것을 완전히 확신하는 가운데 기도를 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그 꿈과 해석을 보여주신 것을 완전히 확신하는 가운데 감사를 드렸다. 영원무궁히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20절). 하나님안에서 찬양받고 송축받을만한 것이 영원히, 변함없이 영원토록 있다. 그 이상이 주어졌을때 그의 동무들이 다니엘과 함께있었거나 아니면 그가 그것을 알게 되자마자 기도로써 자신을 도왔던 자들로하여금 이번에는 찬양하는 일에 함께하도록 하기위해서 그들에게 말하였을 것이다. 동무들과 함께하는 다니엘의 이러한 모습은 그의 겸손의 한 증거라고 할수가 있다. 사도 바울도 때때로 그 자신이 실라, 디모데 혹은 다른 여러 사역자들과 동역하고 있음을 그의 여러 서신의 서두에 기록하고 있다.

 

Ⅲ. 왕앞에 선 다니엘 2:24-30

 

우리는 여기서 다니엘이 그 꿈과 그것의 해석을 말하기전의 도입분을 대하게 된다.

(1) 즉시 그는 바벨론의 박사들을 죽이지 말것을 말하였다(24절). 그는 황급히 아리옥에게로 갔다. 바벨론 박사들을 멸하지 말고.

(2) 그는 큰확신을 가지고 왕에게 가서 그의 꿈과 그 해석을 보일 것을 제의하였다(24,25절).

(3) 그는 이 일에 있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애썼다. 왕은 그것이 대단한 명철임을 인정하였다(25절). 내가 얻은 꿈과 그 해석을 네가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 다니엘이 이 일을 하리라는 것이 왕에게 더욱 믿어지지 않으면 않을수록 그가 그것을 해낼수 있음으로 하나님께서는 더욱더 영광을 얻으실 것이었다. 다니엘은 왕으로 하여금 점장이들을 멀리하게 한다. 왕의 물으신바 은밀한 것은...점장이가 능히 왕께 보일수 없으되(27절). "그러므로 왕은 그들로서는 할수 없는 그 일에 대해 못한다고 진노하실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일을 할수 없는 그들을 쫓아내소서. 그들이 은밀한 일을 알아내지 못했다고해서 절망하지는 마시옵소서." 그러면서 다니엘은 이와같이 말했다.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28절).

(4) 그는 그 꿈이 큰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왕으로 확실히 알게하였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나타내신 것이며 천상에서 그의 마음에 투사된 광선으로 이 세상에 있게될 큰일에 대해 보여주신 것이었다.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일을 알게 하셨나이다(28절). 어떤이들은 '왕이 침상에 나아가서 장래 일을 생각하실때에'(29절)라는 이 말은 왕이 잠들기전에 스스로 가졌던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즉 그는 잠들기전에 그의 점점 더해가는 위대함의 결말이 어떻게 되어질 것이며 그의 나라가 장차 어떻게 되어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며 그 꿈은 그러한 생각들에 대한 응답으로 주어졌다는 것이다.

(5) 그는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이것을 알게되는 은총을 입은 것은 자신이 그럴만해서가 아님을 엄숙히 고백하였다(30절). "이 은밀한 것은 나에 의해 밝혀진 것이 아니라 내게 나타난 것에 불과하니이다. 또한 내게 무슨 남다른 지혜가 있어서 그것을 알게된 것도 아니니이다." 이 은밀한 것은 그의 백성들을 위해서, 즉 곤경에 처한 그의 형제들과 동무들을 위해서 그에게 나타난바 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이 일을 나타내셔서 그로하여금 왕에게 그것을 알리도록 하셨다. 선지자들은 주기위해서 받는데 이는 그들에게 나타난바 된것을 관계있는 자들에게 전달해 주기 위해서였다.

 

Ⅳ. 왕의 꿈과 해석 2:31-45

 

다니엘은 여기서 꿈과 그 해석으로써 느부갓네살을 완전히 만족시켜 준다. 이제 왕은 풍성하게 보상받은 것이었다. 그리고 비록 선지자의 이름으로 영접하지는 않았으나 이 선지자를 영접했기에 그는 선지자의 보상을 받았다.

1. 꿈의 내용(31-35)

느부갓네살은 신상을 숭배하는 자였다. 이제 그는 꿈속에서 그앞에 '한 큰신상'이 놓여진 것을 보았다. 그것은 사람의 형상을 세워놓은 것이었다. 그 신상은 마치 산사람처럼 왕의 앞에 서있었다. 또한 그 신상에 의해 상징된 여러나라들은 다른 나라들이 볼때 훌륭한 나라들이었으므로 그 신상의 광채가 특심하였다. 또한 그것들은 그 적국에 대해서는 막강한 상대였으므로 그 모양은 심히 두려웠다. 용모와 자세가 더욱 그렇게 보이게 했다. 그러나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그 신상을 구성하고 있는 금속이 여러가지라고 하는 것이다. '머리는 정금이요'(가장 귀하고 오래가는 금속), '가슴과 팔들은 은이요'(금 다음으로 가치있는 금속),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철이요'(놋과 철은 보다 질이 떨어지는 금속),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다. 이 세상의 일들이 어떠한가를 보라. 우리가 세상 일 가운데로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그것들은 더욱더 가치없게 나타난다. 어떤이들은 다니엘의 이상중에 각나라들이 네 마리의 짐승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한다(7장). 그는 그것들의 지혜를 가치없는 것, 즉 땅에 속한 것으로 보았으며 또한 전제 군주적 권세를 사람보다는 짐승의 본성에 가까운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방의 군주인 느부갓네살에게 있어서 그것은 화려하고 영화로운 인간의 상으로 여겨졌다. 이는 그가 이 세상 나라들과 그것들의 영광을 찬미하는 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신상은 어떻게 되었는가? 그 꿈의 다음 장면은 그 신상이 가루가 되어 아무것도 남지않게 된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보이지않는 능력에 의하여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린 것을 보았다. 이어서 그 신상은 넘어졌고 금과 은과 놋과 철은 다 부숴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같이 되었다.' 그러나 산에서 뜬 그 돌은 그 자체가 '태산을 이루어 온세계에 가득하게 되었다.'

2. 그 꿈의 해석(36-45)

(1) 이 신상은 계속적으로 열방을 지배할뿐만 아니라 유대 교회에 영향을 미칠 지상의 나라들을 나타내주는 것이다. 네 나라는 네개의 다른 형상으로 나타나지 않고 단지 하나의 신상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그것들 모두가 동일하고 같은 성질의 것일뿐만 아니라 모두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교회를 대적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똑같은 권세로 단지 서로 다른 네개의 민족에 옮겨지게 될것만 달랐다.

1) 정금으로 된 머리는 현존하고 있는 갈대아 제국을 나타내는 것이었다(37,38절). 왕이여 왕은 열왕의 왕이시라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고(37절). 즉 "하나님께서는 굳건히 서서 큰권세를 행사할수 있는 나라를 왕에게 주셨나이다." 그의 통치의 범위가 38절에 제시되어 있다. 인생이라면 누구든 세상의 어느 한민족에 속할 것이다. 따라서 그의 모든 인생들은 다스리는 자라고 할수가 있다. 왕은 곧 그 금머리니이다. "왕과 왕의 아들과 왕의 손자는 칠십년간 이 나라를 통치하시리이다." 예레미야 25:9,11절 그리고 특별히 예레미야 27:5-7절을 비교하라. 이 시기에 다른 곳에 스구디아와 같은 강력한 나라들이 있긴했으나 유대인들을 지배하던 나라는 바벨론 나라였다. 그 나라는 그 지혜와 절대적 권력으로인해 '머리'로 불리워지며 그 부강함으로 '정금' 머리로 불리워졌다(사14:4). 어떤이들은 이 제국을 니므롯부터 계산하여 모든 앗수르 왕들을 이 속에 포함시킨다. 그러나 바벨론이 이처럼 강대한 나라가 된것은 그리 오래전이 아니었다. 따라서, 또다른 이들은 단지 느부갓네살, 에윌 므로닥, 벨사살 만을 이 '정금 머리'에 포함시킨다.

2) 은으로 된 '가슴과 팔들'은 메대와 바사 제국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왕만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39절). 즉 이 제국은 그렇게 부하거나 강대하거나 영화롭지 않을 것이었다. 이 나라는 메대 왕 다리오와 바사 왕 고레스의 제휴에 의해 세워졌으므로 두팔로 묘사되어졌다. 고레스 자신이 아버지는 바사 사람이었으나 어머니는 메대 사람이었다.

3) 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는 바사 제국의 마지막 왕인 다리오를 패배시킨 알렉산더에 의해 세워진 헬라제국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세번째 나라인 이 제국은 '놋'으로 만든 것에 해당되는 나라, 즉 바사 제국에 비해 그 통치범위와 부강함에 있어 더 뒤떨어지는 나라일 것이다. 알렉산더 자신의 대에는 무력으로 '온세계를 다스릴 것이다.' 실제 알렉산더는 자신이 세계를 정복하였음을 자랑하였다.

4) 철로 된 '종아리와 발'은 로마 제국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그 제국의 전성기때에 영원한 복음의 전파로 세상에 그리스도의 나라가 세워질 것이었다. 철처럼 강한(40절) 그 나라는 헬라 제국을 '부숴뜨렸으며' 후에는 유대 민족을 진멸시키기도 하였다. 로마 제국 말기에 그 나라는 점점 미약해져서 결국 발의 발가락이 열개이듯이 열개의 나라로 나뉘어지고 말았다. 이 나라들중 어떤 나라들은 철처럼 강했으나 반면 어떤 나라들은 흙처럼 약하였다(42절). 그들이...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43절). 로마 제국은 오랫동안 원로원과 민회, 귀족과 평민사이에 통치권이 나뉘어져 있는채 합쳐지질 못했다. 마리우스(Marius)와 술라(Sulla), 케사르(Caesar)와 폼페이(Pompey) 사이에 내전이 있었는데 이들 양 파는 마치 철과 진흙과도 같이 섞이지 못하였다.

(2) 사람의 손으로 뜨지아니한 돌은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를 나타내는 것이었다. 이는 그것이 인간의 권세나 정략으로 세워지거나 유지될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1) 복음교회는 이 세상에 세워질 것이긴 하나 이 세상에 속한 나라가 아니다. 즉 그것은 인간 세상에 세워질 하나님의 나라이다.

2) '하늘의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세우셔서 그리스도에게 권세를 주시사 그를 그의 거룩한 시온산에 왕으로 세우실 것이었다. 그것은 종종 신약에서 '천국'으로 불리워지는데 이는 그것이 위로부터 주어진 것이며 또한 그것이 위엣것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3) 그것은 네번째 제국의 왕들의 시대에 세워질 것이었다. 누가복음 2:1절에는 특별히 그 왕의 이름이 언급되어 있다. 이 땅의 왕들이 서로 싸움을 벌이고 있을때에 하나님께서는 그 자신의 일을 행하실 것이며 그 자신의 계획을 이루실 것이다.

4) 그것은 쇠하지도 않으며 계승이나 혁명이 없는 나라이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영원히 통치하실 것이므로 후계자가 필요없으신 왕인 것처럼 그의 나라 역시 어떠한 전복도 있지않을 왕국이다. 참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유대인들에게서 취하여져서 이방인들에게 주어졌다(마21:43). 그것은 메시야의 나라로 기독교이다.

5) 그것은 승리를 거두게될 나라이다. 그 나라는 마치 '사람의 손으로 아니하고 산에서 뜨인 돌이' 신상을 부숴뜨린 것처럼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할 것이다'(44,45절). 그리고 그리스도의 나라에 복종하는 나라들에서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뿌리를 내리고있는한, 압제와 우상숭배 그리고 수치스런 모든 일들이 사라지게될 것이다. 우리 구주께서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저를 가루로 만들리라'(마 21:44)고 말씀하실때 바로 이상의 사실을 언급하고 계시는 듯하다.

6) 그것은 영원한 나라가 될 것이다. 주께서 영원히, 즉 시간의 끝까지뿐만 아니라 시간과 날들이 더이상 있게되지 않을때도 통치하실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영원까지 만유의 주로서 만유안에 계실 것이다.

3. 다니엘의 단언(45)

다니엘은 이와같이 꿈을 해석하여 느부갓네살을 만족케 한후에 엄숙한 단언으로 말을 맺는다.

(1) 그는 이 꿈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임을 단언한다.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하신 것이라. 즉 그것은 술객들의 신들이 할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2) 그는 이 꿈에 의해 예언된 것은 의심할 나위없이 틀림없다는 사실을 단언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것은 무엇이든지 신뢰할수 있어야 한다.

 

Ⅴ. 존귀케 된 다니엘과 세친구 2:46-49

 

다니엘의 꿈과 해석을 들은 왕은 그것을 자신에 대한 모욕으로 생각하여 분개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였다. 우리는 여기서 왕이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가에 대해서 보게 된다.

(1) 그는 다니엘을 일종의 신으로 예우하기까지 하였다. 그는 다니엘에게는 틀림없이 어떤 신성이 있으며, 따라서 자신의 경배를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46절).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계시를 돋보이게 하셨으며 존귀케하셨다. '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47절)라는 말이 잇달아 나온 것으로 보아 다니엘이 왕에게 어떠한 말을 했으며 왕은 그 말로인해 자신의 관점과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된것 같다.

(2) 그는 기꺼이 다니엘의 하나님이 위대하신 하나님임을 인정하였다. 다니엘이 경배받으려 하지않았기에 그는 47절과 같은 고백을 하면서 하나님을 경배하였던 것이다.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의 신이시오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3) 그는 다니엘을 높은 지위에 등용하였다(48절). 왕이 이에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주며 그를 세워 바벨론 온 도를 다스리게 하며 또 바벨론 모든 박사의 어른을 삼았으며.

(4) 왕은 다니엘을 위해서 그리고 그의 요청에 따라서 그의 친구들을 등용하였다(49절). 다니엘 자신은 '왕궁에 있었으며,'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에게 다스리는 직을 주었다. 따라서 이들 경건한 유대인들은 이와같이 바벨론에 등용됨으로써 포로로있는 자신들의 동포를 위해서 봉사할수 있게 되었다.

  

# 핵심

 

2:1-49

느부갓네살의 꿈에 대한 다니엘의 해몽을 증거한다. 느부갓네살의 꿈은 앞으로 전개될 세상 역사와 그 역사의 종말에 관한 것이다. 다니엘은 이 꿈을 해석함으로써 바벨론 왕의 인정을 받고, 전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얻게 된다.

 

# 묵상

 

느부갓네살 왕의 꿈으로 인한 사건 ( 2:1-16 )

본문은 느부갓네살의 꿈을 통해 인간의 연약함과 무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왕은 자신의 꿈을 말하면서 그 해석을 보이지 못하면 사형에 처하겠다는 폭언을 했고, 갈대아 술사들은 아첨의 말과 거짓말, 망령된 말을 했습니다(4, 9절). 그러나 다니엘은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을 함으로써 왕의 폭언에서 자신과 세친구 그리고 갈대아 술사들을 구원했습니다(16절).

다니엘이 가진 하나님의 지혜 ( 2:17-19 )

다니엘은 세친구와 함께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박수, 술객, 점쟁이의 말을 들으려했으나 다니엘은 은밀한 것을 알고계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했던 것입니다. 이와같이 기도는 문제해결의 열쇠입니다. 야곱은 얍복강 나루터에서 기도함으로 문제를 해결하였고(창32:23-32), 바울과 실라도 기도함으로 옥문이 열려졌습니다(행16:25, 26). 또한 다니엘은 신앙의 친구와 더불어 기도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에게 기도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들의 합심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왕의 꿈을 해석하는 능력을 특별한 방법으로 계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찬송하는 다니엘 ( 2:20-23 )

본문은 다니엘이 하나님을 찬송해야할 이유에 대하여 언급한 내용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다니엘이 보여준 믿음의 행동입니다. 때와 기한을 변하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같이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데 있는 것을 아시며 빛과 함께 계셨습니다. 또한 지혜와 능력의 근원이 되사 구하는 자에게 그것을 주시며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다니엘은 이같은 확신을 가지고 대적자들 앞에 선 것입니다. 성도는 고난의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더라도 절망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꿈을 해석한 다니엘 ( 2:27-30 )

이것을 해결할수 있는 분은 오직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나타냈고, 꿈의 내용과 그 해석을 알게된 것은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낫기때문이 아니라며 겸손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오직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도구에 지나지않음을 고백했습니다. 완전한 지혜, 모든 것을 밝히 알수 있고 올바르게 터득할수 있는 지혜는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주의 뜻을 옳게 분별할줄 아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신상에 대한 꿈의 해석 ( 2:31-45 )

정금 머리는 바벨론 제국으로 광대한 영토, 경제력, 절대권력을 상징합니다. 은으로 된 가슴과 팔은 바벨론만 못한 나라로 메대와 바사 왕국을 상징하는데, 이 나라는 메대인 다리오와 바사인 고레스가 각각 연합하여 건설하였기에 가슴에서 만나는 두팔로 표현했습니다. 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는 알렉산더 대왕이 창건한 헬라제국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철로된 종아리와 발은 로마제국을 상징합니다. 로마는 철처럼 강했으나 말기에는 쇠약해져서 발가락과 같이 분열되었습니다. 끝으로 사람의 손으로 채취되지 않은 돌은 그리스도 왕국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한 나라 ( 2:44, 45 )

본문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워질 새하늘과 새땅을 예표하고 있습니다(계21:1-2).이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하나님 아버지께 바칠 것입니다(고전15:24). 또 이 나라의 특성은 하나님께서 친히 성도와 함께계셔서 모든 눈물과 곡하는 것과 애통을 씻기시고 아픔과 사망이 없습니다. 이 나라는 모든 반대 세력을 쳐부수는 나라이며, 점점 그 세력이 확장되어 전세계를 지배할 것입니다.

뜨인 돌 ( 2:45 )

이는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성취될 메시야 왕국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는 약하고 보잘것없는 것으로도 큰힘을 일으키실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실때는 작은 자가 천(千)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입니다(사60:22).

꿈 해석후 왕의 행동 ( 2:46-49 )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의 신이시요’(47절)라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다니엘에게 꿈과 해석을 주신 하나님이 참신인 것을 고백했고, 다니엘앞에 엎드려 절하였으며 예물과 향품을 하사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을 바벨론의 제2인자로 세우고 그의 친구들로 바벨론의 도를 다스리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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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포로가 된 다니엘 1:1-7

 

(1)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그의 통치 원년에 유다와 예루살렘을 처음으로 침공하였다. 때는 여호야김이 위에 있은지 삼년되는 해였다(1,2절).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그것을 에워쌌더니. 그는 예루살렘을 정복하였으며 왕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과 물건을 취하였다. 여호야김에 대해서는 자기에게 조공을 바치게 하고는 계속 통치하도록 그대로 남겨두었다.

(2)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 성읍이나 그 나라를 파괴하지 않았으며 단지 히스기야가 바벨론 왕의 사자들에게 그의 보물들을 보여주었을때 내려진, 바벨론에 의해 화를 당하리라는 첫번 경고만 성취시켰을 뿐이었다(사 39:6,7). 성소의 기명들이 옮겨졌다(2절). 바벨론 왕에 의해서 많은 성물들이 그의 신의 묘로 옮겨졌는데 거기서 그는 맹목적인 신앙으로 그의 승전에 대한 찬양을 드렸다.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보라. 그의 백성이 다른 신들의 형상을 그의 전에 가져왔었기에 이제 그는 성전의 기구들이 다른 신들의 보고로 옮겨지는 것을 그대로 묵과하고 계시는 것이다. 옮겨진 기물들은 단지 '얼마'에 불과했다. 즉 남아있는 것들이 있었다. 이는 남아있는 것들을 지키기위해서 그들이 올바른 방도를 취하는가 보기 위해서였다(참조. 렘 27:18). 아이들과 소년들, 특별히 왕족과 귀족의 가문인 자들로 아름답고 유망한 자들이 붙잡혀갔다. 이들은 본토에 있는 그들 부모들의 충성을 얻어내기 위한 볼모로 느부갓네살에게 붙잡혀 가게되었다. 그는 그들을 붙잡아가서는 그들을 등용시킬 목적으로 교육을 시켰다. 바벨론 왕은 이들 소년들을 선발하기 위한 지시를 내렸다(4절). 그들은 신체적으로 흠이 없어야했으며 아름답고 잘 생겨야 했을뿐 아니라 '모든 재주를 통달'해야 했고, '지식이 구비'되어 있어야 했으며 '학문에 익숙'하여야 했다. 그가 소년들을 택하려 했던 것은 다루기 쉬울뿐 아니라 자기 민족을 쉬잊고 갈대아 사람이 되리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왕의 앞에 서서' 그의 일을 보좌할만큼의 능력을 갖춰야만 하였다. 왕은 그들의 교육에 대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그들은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방언'을 배워야만 하였다. 그들이 그처럼 학문을 배워야했던 것은 자기 세대를 봉사할 자격을 갖추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들은 날마다 왕의 진미와 왕이 마시는 포도주를 먹었다(5절). 이것은 느부갓네살의 관용과 인간성을 엿보게 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잘 교육하기 위해서는 잘 부양시켜야 한다.

(3) 다니엘과 그의 동무들은 왕족으로서 '유다 자손'이었다. 아마도 다윗의 집에 속한 자들이 아니었나 싶다. '환관장'은 다니엘과 그의 동무들의 이름을 바꾸었는데 이는 그들을 귀화시켜서 갈대아인이 되게하는 표시로 그러한 것이었다. 그들의 히브리식 이름은 할례시에 받은 것으로 각각 그 이름들안에 하나님 혹은 여호와에 해당되는 용어가 들어있었다. 각각의 이름들의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다니엘 : 하나님은 나의 심판관이시다.

2)하나냐 : 여호와의 은혜.

3)미사엘 : 하나님은 강한 분이시다.

4)아사랴 : 여호와는 도움이시라.

갈대아인들은 그들로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그들의 어린시절의 인도자를 잊어버리게 하기위해서 그들에게 갈대아의 우상숭배의 냄새를 풍기는 이름들을 지어주었다. '벨드사살'은 "벨의 감춰진 보물을 지키는 자"라는 의미이고, '사드락'은 "태양의 영감"이란 의미로 태양은 곧 갈대아인들이 숭배하던 것이었다. '메삭'은 "삭 여신에 속한 자"라는 의미로 비너스가 이 이름으로 숭배를 받았다. '아벳느고'는 "밝게 비치는 불의 종"이라는 의미로 이 역시 그들이 숭배한 것이었다.

 

Ⅱ.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거절함 1:8-16

 

(1) 다니엘은 마치 요셉이 전옥에게 은총을 입었던 것처럼 '환관장'에게 은총을 입었다(9절).

(2) 다니엘은 꿋꿋이 자기의 신앙을 지켰다. 비록 그들이 그의 이름을 바꾸기는 했으나 그의 본성까지 바꿀수는 없었다. 그들이 그를 무엇이라고 부르든지간에 그는 끝까지 참이스라엘 사람의 정신을 잃지않고 있었다. 그는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고 결심하였다(8절). 그의 동무들도 같은 결의를 나타내었다(11절). 이러한 결심은 양심의 원리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들이 왕의 진미를 먹거나 왕의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그 자체로서는 죄될 것이 없는 것이었다.

1) 그러나 그들은 그것이 죄가 될까해서 식사에 대해서조차 용의주도하였다. 때때로 진미로서 그들앞에 율법이 금하고 있는 돼지고기같은 것이 나오기도 하였을 것이다. 혹은 그것이 우상에게 희생제물로 바쳐진 것이거나 우상의 이름으로 축사된 것이나 아닐까 그들은 두려워하였던 것이다. 유대인들은 음식에 있어서도 타민족과 크게 구별되어졌다(레 11:45,46). 만일 어떤 명령이 하나님의 금하시는 것을 거역하는 것일 경우 그들은 하나님의 명하심을 따라야만 하였다.

2) 그들은 그것이 그 자체로는 죄가 되지않는다 할지라도 그들에게 죄의 원인이 되지않게 하기위해서 매우 경계한 것이었다.

3) 예루살렘은 곤궁가운데 있었으며 게다가 그들 자신들로 포로로 있는 처지였다. 따라서 그들은 결코 포도주를 마시고자 하지 아니했다. 그만큼이나 그들은 '요셉의 재난'을 슬퍼하였다.

(3) 다니엘이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마시지 않게 해달라고 구했을때 환관장은 그것을 반대했는데 이는 만일 그와 그의 동무들이 다른 소년들과는 달리 안색이 좋지않게 되면 그의 목이 위태케될 것이기 때문이었다(10절). 다니엘은 그 문제에 대해서는 시험해 볼것을 구하였다. 그는 감독하는 자에게 탄원하였다. 당신의 종들을 열흘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후에. "그후에 우리가 어떻게 보이는가 보십시오"(13절). 그대로 시험이 행해졌다. 다니엘과 그의 동무들은 물과 채식으로 열흘동안을 지냈다. 열흘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진미를 먹는 모든 소년보다 나아보인지라(15절). 이것은 부분적으로는 그들이 주의한 결과이겠으나, 적은 것으로 큰역사를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축복이라고 보아야할 것이다.

(4) 그들을 감독하는 자는 그들로 자기들의 양심을 거스려 억지로 먹도록 하지않았으며 그들이 바란대로 그들에게 '물과 채식'을 주었다(16절). 이 절제된 음식은 그들로 그들의 탁월한 봉사를 잘 수행케 해주었다. 이렇게해서 그들은 맑고 깨끗한 정신을 유지할수가 있었을 것이다. 시련으로 단련되었을뿐만 아니라 자기 부정의 삶을 산 그들은 맹렬한 풀무불과 사자굴에 더욱 쉽게 용기를 가지고 나아갈수 있었을 것이다.

 

Ⅲ. 탁월한 네 소년의 지혜와 지식 1:17-21

 

하나님께서 다니엘과 그의 동무들에게 주신 큰학식은 다음 두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수 있다.

(1) 그것은 그들이 잃은 것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진 것이었다. 그들은 조상들의 죄로인해서 명예와 낙을 빼앗겼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보상하시기 위해 그들에게 학식을 주심으로써 더 큰명예와 낙을 베풀어주셨던 것이다.

(2) 그것은 그들의 성결함에 대한 상급으로 주어진 것이었다. 그들은 가장 작은 일에 대해서까지라도 자기들의 신앙을 지켰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보답을 해주셨다. 특히 다니엘에게는 갑절의 상을 주셨다. 즉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신적인 지혜와 명철로써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알았던 것이다. 3년의 교육 기간후에 그들은 왕앞에 나아가게 되었다(18절). 그러자 왕이 친히 그들을 시험하여 보았으며 '말하여 보았다'(19절). 왕은 지혜와 총명에 관한 모든 일에 대해서 그들을 시험하였으며 그들이 모든 기존 학자들보다 더 현명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왕은 시험후에 포로로 잡혀온 그들 유대인 소년들이 온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더욱 낫다는 사실을 기꺼이 인정하였다(20절). 이들 소년들은 모든 나이든 학자들보다 그 지혜가 십배나 더 나았다. 이러한 판정이 있은후에 그들은 왕앞에 서게되었다(19절). 

 

# 핵심

 

1:1-21

예언의 전달자인 다니엘과 그의 세친구가 제1차 바벨론 포로사건을 배경으로 소개된다.

다니엘(1:6)

‘하나님은 나의 심판자’라는 뜻의 이름. 유다 지파 귀족 출신이며, 하나님의 종말적 승리를 예언하는 각양 이상을 본 선지자이다. 포로로 끌려갔으나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하여 일약 바벨론의 총독이 되었다(2:48). 그는 벨사살 왕이 본 이상을 해석하였고(5장), 바벨론 멸망후에도 메대의 다리오와 바사의 고레스 당시 고위 정치가로 활동했다.

 

묵상

 

유다의 멸망 원인 ( 1:1, 2 )

이는 유다가 생명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들에게 절하였기 때문입니다(렘1:15, 16; 2:13). 유다는 공의가 무너져 경제적 착취, 학대, 도덕적 타락이 극에 달해 있었습니다(렘22:13-18; 암8:12, 13; 미3:1-3).

포로가 된 유다 소년들 ( 1:3-5 )

느부갓네살 왕은 자기의 성공을 과시하기 위한 전리품으로서, 또 자기의 승리를 증명하고 칭송받기 위하여 유다 소년들을 바벨론으로 끌고갔습니다. 또한 이는 본토에 남아있는 유다인들의 충성심을 확보하기 위한 인질이기도 하였으며, 뛰어난 이들을 데려가서 자국에서 등용시킬 인재로 양성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다니엘의 용기있는 신앙 ( 1:8-16 )

다니엘은 왕이 주는 진미와 포도주를 거절했습니다. 그 이유는 왕의 진미가 하나님앞에 부정한 것으로, 정신과 육체의 건강에 이롭지못한 음식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식물의 대부분은 의심할 나위없이 바벨론 신전의 우상들에게 바쳐졌던 제물이었습니다. 따라서 그것을 먹는 행위는 거짓 신의 성찬에 참여하는 행위나 마찬가지였습니다(출34:15; 고전8:7; 10:14-22).

다니엘이 취한 음식 ( 1:16 )

채식과 물이었습니다. 채식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주신 식물입니다(창1:29).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체질과 필요를 잘 아시고 아담에게 그의 식물을 지정하여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채식이었던 것입니다. 채식은 정신력을 맑게하고, 노화의 촉진을 막아주며, 성인병을 예방하고, 인내력을 갖게하며 일생을 건강상태로 살수 있게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누리는 자유

[다니엘 7장 27절]
27절 -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나라들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에게 붙인 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 있는 자들이 다 그를 섬기며 복종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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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②

다가올 미래에 대한 묵시록
다니엘은 앞으로 펼쳐질 역사와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에 관해 계시를 받는다. 하나님은 인류 역사를 주관하실 뿐 아니라 환난의 때에 천사를 보내시어 신실한 믿음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결국 부활과 영생을 얻게 하신다. 세상 나라들은 모두 망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영원하다. 이스라엘도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되면 포로 생활에서 벗어날 것이다.

다니엘에게 계시하신 칠십 이레 (9장)
고레스는 장인이자 메대의 마지막 왕 다리오(키악사레스 2세)를 갈대아 바벨론 지역의 섭정 왕으로 세우고 자신은 메대-바사의 실질적 통치자가 된다(1절, BC538년). 이런 역사의 전환기에 다니엘은 책을 통해 포로 기한 70년에 대한 예레미야의 예언을 깨닫고 유다 민족의 귀환과 예루살렘의 회복을 위해 중보 기도한다. 예레미야가 예언한 70년과 달리,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계시하신 기한은 '칠십 이레'다. 이 기한에 대해서는 해석이 다양하다. 먼저 다니엘서 기록 시기를 BC2세기로 보는 견해에 따르면 '칠십 이레'는 BC6세기부터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까지를 의미한다. 또한 '칠십 이레'를 신약의 관점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기준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후자가 더 타당하다고 보는데, 이는 다니엘서의 계시가 위협과 핍박 속에서도 구원을 약속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기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라는 권면이기 때문이다.
칠십 이레 (9:25~27)

구분

예언된 사건

신약의 관점에 따른 해석

일곱 이레

- 예루살렘 성이 중건됨

-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임

25절

포로 귀환부터 그리스도가 오실 때까지

예순두 이레

예순두 이레 후

-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임

- 한 왕의 백성이 와서 성읍과 성소를 무너뜨릴 것임

- 전쟁으로 인해 성읍이 황폐하게 됨

26절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사 53:8)

한 이레

- 한 왕이 많은 사람과 언약을 맺음

-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함

-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해 설 것임

 -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질 것임

27절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인들이 당하는 고난




이스라엘의 수호천사 (10장)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이스라엘 백성의 일부가 귀환해 성전 재건을 시작했으나(스 1장)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로 중단되었다(스 4:24). 이 일은 고레스 통치 3년에 다니엘을 슬픔에 빠뜨렸고 21일간 금식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10장을 통해 우리는 민족마다 수호천사가 있고 전쟁의 배후에는 천사들의 전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에베소서 6:12절과 요한계시록 12;7~9절에서도 하늘에서의 전쟁을 언급한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미가엘에 대한 계시를 받음으로써 성전 건축 중단에 따른 슬픔을 극복하고 믿음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역사의 전개 과정에 대한 계시 (11장)
바사 제국의 역사로부터 그 이후의 역사가 예언되었다. 이 예언과 관련해서는 학자들의 해석이 거의 일치한다. 그러나 36~45절은 역사 가운데 이뤄지지 않았기에 이 단락에 등장하는 왕의 정체에 대해선 다양한 견해를 보인다. 이 왕을 셀레우코스 제국의 안티오쿠스 4세로 해석하는가 하면, 칼빈처럼 로마제국의 왕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또 교황이나 적그리스도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단락은 마지막 시대까지 역사 속에서 횡행할 불경건한 세대를 향한 예언으로 봐야 한다.

부활과 영생에 대한 약속 (12장)
구약성경 안에서 가장 먼저 부활과 영생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확증되었다(고전 15;1~11). 마지막 때와 관련해 "이 놀라운 일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6절)라는 질문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한 때 두 때 반 때"(7절)라는 불명확한 답이 주어진다.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보다 이 시기를 연단과 정결함으로 준비하고 인내해야 함을 강조한다(10~13절; 눅 13:22~24; 17:20~37).


다니엘 11장에 나타난 역사에 대한 계시 해석

구절

나라


역사적 사건

2절

바사

고레스 2세

캄비세스 2세

다리오 1세

아하수에르

- 아하수에르(크세르크세스)왕 때 헬라 정복에 대한 야욕을 품고 헬라를 침공했으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고가 바닥났고 결국 살라미스 전투에서 패배한 후 멸망함

3~4절

헬라

알렉산더 대왕

-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후(33세) 나라가 네 신하에 의해 나뉨

① 톨레미(애굽, 남방 왕) ② 리시마쿠스 (소아시아)

③ 카산데(마게도냐와 헬라) ④ 셀레우코스 (시리아, 북방 왕)

5절

톨레미(애굽)

톨레미 1세 소테르

- 톨레미 1세는 강한 왕이었지만 셀레우코스 1세는 그보다 더 강한 왕이었음

셀레우코스

(시리아)

셀레우코스 1세

니카토르

6절


톨레미

톨레미 2세

- 톨레미 2세와 안티오쿠스 2세가 화친함 (톨레미 2세가 딸 베레니케를 안티오쿠스 2세에게 아내로 줌)

- 안티오쿠스 2세의 본처 라오디게가 남편 아티오쿠스 2세와 베레니케와 그들이 낳은 아들을 죽임

셀레우코스

안티오쿠스 2세

7~8절


톨레미

톨레미 3세

- 톨레미 3세가 누이 베레니케 문제로 복수하기 위해 셀레우코스 2세를 치고, 안티오키아, 셀레우키아(항구도시)를 점령

- 톨레미 3세가 셀레우코스에서 금 4,000달란트와 200개의 우상을 가져옴

셀레우코스

셀레우코스 2세

10~19절

셀레우코스

안티오쿠스 3세

마그누스

- 안티오쿠스 3세는 애굽 통치자와 딸을 결혼시켜 애굽 왕조 전체를 자기 통제하에 두고자 함

- 헬라 지역으로 권력을 넓히려 하지만 한 장수에 의해 저지당함

- BC190년 로마에게 패한 후 로마에 지불하려고 여러 신전의 보물을 약탈함

- BC187년 흥분한 군중의 손에 의해 죽음

20절

셀레우코스 4세

- 전쟁 배상금을 갚기 위해 총리대신 헬리오도로스를 유다로 보내어 예루살렘 성전의 보물들을 빼앗아 오게 함

- 나중에 헬리오도로스에게 피살됨

21~35절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

- 형의 아들인 어린 조카를 죽이고 왕위에 오름

- 톨레미 4세를 치러 원정 갔을 때 모략으로 톨레미 신복들의 도움을 받음

-애굽 원정에서 돌아오는 길에 거룩한 언약을 거스를 뜻을 품고 BC169년 예루살렘 성전을 약탈함

- 톨레미 4세를 치러 두 번째 원정을 갔으나 로마전함 때문에 돌아옴. 그 일로 유다 사람들에게 불리한 조치를 취함

- 종교로 통일 정책 펼치며(미카 1:41~53) 성전 번제단 위에 헬라 신 제우스를 위한 작은 제단을 올려 놓음

- 반유대주의 정책을 실시하던 안티오쿠스 4세 치하에서 마카베오가 반란을 일으켜 이스라엘의 독립을 꾀했으나 실패함


다니엘 ①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신뢰하라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지만, 하나님은 그곳에서도 자기 백성을 돌보시고 격려하신다. 교만한 권세자들을 낮추시고 강대한 패권 국가를 폐하시며, 경건한 사람들을 위기에서 건지시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신다. 다니엘서는 역사와 묵시를 통해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보여줌으로 성도들로 하여금 믿음으로 환난을 견디게 한다.

다니엘서 한눈에 보기

본문

1장

2장

3:1~4:3

4:4~37

5장

6장

7장

8장

9장

10~12장

요점

다니엘과

 세친구

느부갓네살의 큰 신상 꿈

풀무불에서 살아난

세 친구

느부갓네살의 큰 나무 꿈

벨사살이 

본 벽에

쓰인 글씨

사자 굴에서 살아난

다니엘

네 짐승과 인자 환상

숫양과

숫염소 환상

회개 기도와 70년의 비밀

마지막 날에

백성이 당할 일

연대

느부갓네살

느부갓네살 2년

느부갓네살

느부갓네살

벨사살

다리오

벨사살

원년

벨사살 3년

다리오 원년

고레스 3년

장소

바벨론

바사

바벨론

바사

주제

교만한 권력자와 고난 받는 신앙인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

문체

이야기 형식

묵시와 보도 형식

언어

히브리어(1:1~2:4a) - 아람어(2:4b~7:28) - 히브리어(8~12장)

기간

70년 (BC 605~536년)


기록 목적
다니엘서는 BC586~539년 사이의 바벨론 포로 시대 및 BC538년에 시작된 포로 귀환 시대를 역사적 배경으로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의 침략으로 더 이상 하나님이 택하신 선민이 아니며, 하나님 편에서 다윗 언약(삼하 7:8~16)을 파기하셨다고 생각했다. 또한 여호와 하나님이 절대초월자로서의 유일신이 아니며, 이방 민족의 신들보다 열등하다고 여겼다. 그런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은 점점 바벨론을 비롯한 제국들의 유화정책으로 말미암아 이방 문화에 동화되어 가며 선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 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니엘은 자신과 세 친구 이야기, 그리고 제국의 왕들에게 일어난 사건들과 묵시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여전히 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절대 주권자이심을 전한다. 비록 이방에 포로로 잡혀 와 있지만, 종말론적 역사 인식을 가지고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복이 예비되어 있음을 전한다.

다니엘 인물 연구

이름의 뜻

하나님은 나의 재판관이시다

바벨론식 이름

벨드사살 (벨이여, 그의 생명을 보존하소서)

가족 배경

왕족 혈통 내지는 귀족 가문 출신 (1:3)

시대 배경

바벨론 - 메대 - 바사 시대

BC605년 여호야김 왕 제3년에 1차 바벨론 포로로 붙잡혀 가서 바사 시대까지 지냄 (1:1~7)

직업

예언자, 정치가

주요 이력

* 바벨론식 교육을 받았으나 신앙적 결단으로 채식만 함 (1:8~16)

*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 시대에 총리, 수석 박사 (2:48)

* 바벨론 벨사살 왕 시대에 셋째 치리자 (5:29)

* 메대 다리오 왕 시대에 총리 (6:2)

* 다리오 왕만 섬기라는 조서에 불복해서 사자 굴에 던져졌다가 살아남 (6:10~27)

신약의 인용

* 예수님이 다니엘을 예언자로 인정하심 (참조 마 24:15)

* 히브리서 기자가 박해를 이겨 낸 믿음의 사람으로 언급함 (참조 히 11:33~34)


다니엘과 세 친구의 담대한 믿음(1장)
유다 왕 여호야김 제3년에(BC605년) 느부갓네살 왕은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을 섬멸하고 예루살렘을 포위했다(1절; 왕하 24:1~2). 이때 다니엘과 세 친구를 포함해 유다 백성이 처음으로 바벨론에 사로잡혀 갔다(대하 36:5~7). 예레미야는 이때를 여호야김 제4년이라고 언급하는데(렘 25:1), 그 이유는 바벨론과 유다의 계산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곧 바벨론에서는 왕이 왕좌에 오른 때부터 신년의 날까지를 즉위년으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소년'(4절)으로 언급되지만, 이들이 3년의 훈련 과정을 거친 후 곧바로 궁정에서 일한 점이나 그들의 성숙한 말과 행동을 볼 때 실제 나이는 청년쯤으로 보인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바벨론식 이름으로 불리고 바벨론의 언어와 점성술을 공부하지만, 죽음을 각오하고 믿음을 지키는 순교자적 신앙을 소유한 신실한 자들이다.

다니엘과 세 친구 이름의 뜻

유대식 이름

바벨론식 이름

다니엘

하나님은 나의 재판관이시다

벨드사살

벨이여, 그의 생명을 보존하소서

하나냐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다

사드락

아쿠(수메르의 달 신)의 명령

미사엘

누가 하나님이신가?

메삭

누가 아쿠인가?

아사랴

여호와께서 도우신다

아벳느고

느고(니부)의 종


느부갓네살의 꿈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통치 (2장)

느부갓네살 왕은 한 꿈을 꾸고 번민했다. 고대 근동에서는 왕이 신들의 메시지를 받는다고 믿었으며, 꿈을 신들의 메시지로 여겼다. 바벨론 연대기에 따르면 당시 바벨론은 심각한 군사적 난관에 봉착하고 있었기에 왕의 꿈은 불안감을 더했을 것이다. 그의 꿈에 보인 차례로 일어나게 될 강대국들은 금에서 진흙으로 그 재료의 가치가 떨어지듯, 영광과 권력은 점점 줄어들지만 완고함과 잔인함은 더할 것이다. 뜨인 돌로 상징되는 하나님 나라는 지상에서의 통치로 실현되지 않는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나신 때부터 하나님 나라는 눈에 보이지 않게 시작되었다.

신상 부위

재료

다니엘의 해석 1 (2장)

다니엘의 해석 2 (8장)

머리

정금

바벨론 (38절)


가슴, 두 팔


바벨론보다 열등한 나라 (39절)

메대 - 바사 제국 (20절)

배, 넓적다리


온 세계를 다스릴 제국 (39절)

헬라 제국 (21절)

종아리(다리)


뭇 나라들을 부서뜨리고 찧을 쇠같이 강한 왕국 (40절)

헬라의 네 왕국, 패역한 한 왕 (22~25절)

발, 발가락

쇠, 진흙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서질 만한 나라,

다른 민족과 섞이지만 피차 합하지 않을 나라 (41~43절)


죽음을 각오한 믿음의 세 친구 (3장)

인도에서 에티오피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한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의 세력 확장을 기념하고 왕국의 영원성을 기원하며, 자신이 섬기는 벨 신에게 감사하기 위해 금 신상을 세웠다. 구약성경 70인경은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을 함락시킨 뒤인 즉위 제18년째 되는 해, 곧 BC587년에 금신상을 세웠다고 기록한다. 고대 근동 사회에서 신을 숭배한다는 것은 신의 대리자인 왕에 대한 충성을 의미했다. 따라서 바벨론의 고위직 인사들은 모두 금 신상의 낙성 예식에 참가해야 했다. 그러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낙성 예식에 참가는 했으나 금 신상에 절하지 않아 결국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졌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죽음을 각오하고 우상숭배를 거부해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라는 유명한 고백을 남기며 신앙의 절개와 모범을 보여 주었다.


느부갓네살 왕의 정신이상과 회개 (4장)

느부갓네살 왕의 정신이상에 대한 역사적 증거는 없다. 그러나 바벨론 연대기에 느부갓네살 왕의 마지막 30년 통치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그가 정신이상을 앓았을 것이라고 짐작해 볼 수 있다. 느부갓네살 왕은 패권을 장악한 통치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한때 미쳤었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하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렇게 자신의 치부를 대담하게 드러낼 정도로 그의 영적 체험은 특별했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이 나라들뿐 아니라 한 개인도 주관하신다는 사실과 교만하고 높은 자를 낮추시고 겸손하고 낮은 자를 높이신다는 것을 증거함으로 포로였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위로와 소망을 줬을 것이다. 한편 느부갓네살 왕은 건축 사업을 시행한 것으로 유명한데, 유프라테스 강을 끌어들여 도성 안에 수많은 수로를 만들었으며,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공중 정원을 건설하기도 했다.


불경건한 벨사살 왕과 바벨론의 멸망 (5장)

벨사살 왕은 느부갓네살 왕의 아들로 언급되어 있으나(2, 11, 18, 22절), 사실 그는 신바벨로니아 왕조의 마지막 왕인 나보니두스(BC556~539년)의 아들이다. 고대 근동에서 부친은 선조를 의미하기도 했다. 실제로 느부갓네살은 벨사살의 외조부가 된다. BC550년경 나보니두스는 아라비아테이만(드만)으로 원정을 가면서 아들 벨사살을 섭정 왕으로 세웠다. 벨사살 왕이 다니엘에게 벽에 쓰인 글을 해석해 주면 그를 셋째 치리자로 삼겠다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16절). 벨사살 왕이 잔치를 베푼 것은 BC539년 10월 중순이다. 이 때는 바사(페르시아)인들이 이미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십파르 도성을 단 한 번의 전쟁도 없이 포위했을 즈음이다. 벨사살은 바사 군대가 바벨론을 향해 진격해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테지만, 바벨론은 강력한 방어력을 갖춘 도성이고 자신들의 신들이 강하다고 믿었기에 안일하게 잔치를 벌였던 것이다. 당시 국가 관례상 왕후들과 후궁들은 잔치 자리에 참석할 수 없었음에도(에 1:9), 이 잔치에는 그들까지 참석해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거룩한 그릇들로 술을 마셨다(2~3절). 이는 당시 바벨론의 정치적, 도덕적 기강이 얼마나 해이해져 있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이 땅의 모든 통치자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을 뿐이며, 하나님은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는 분이다.


사자 굴에서 살아난 다니엘 (6장)

메대 사람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신임해 총리 세 명 가운데 하나였던 그를 전국을 다스리는 자로 세우려 했다(2~3절). 그런데 본문에 등장하는 다리오는 역사적으로는 발견되지 않는 인물이다. 다리오라는 이름은 훨씬 후대의 다리오 대제뿐이다. 그리고 바벨론이 멸망했을 때 고레스가 통치자였기 때문에 이 다리오가 과연 누구인가에 대해 학자들 사이에 아직도 논란이 많다. 다리오가 총독들과 방백들의 시기와 사주로 30일 동안 오직 왕께만 경배하도록 하는 칙령을 반포했는데, 이 칙령은 고대 근동에서 행해지던 일종의 시죄법(Ordeal)이다. 곧 어떤 절차를 따라 피의자를 신의 손에 맡겨 두어 판결받게 하는 것이다(6:19~23). 물, 불, 독약 같은 위험 물질을 사용해 피의자를 위험에 빠뜨리고 거기에 신이 개입해 피의자가 해를 입지 않으면 무죄 판결을 내리는 것이다. 다니엘은 다리오의 칙령에 따르지 않음으로 사자 굴에 던져졌으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나 무죄 판결을 받았다. 사자 굴에 던져졌다가 구원받은 다니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네 짐승과 인자 같은 이에 대한 환상 (7장)

다니엘의 묵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후반부의 시작이다. 7장은 벨사살 통치 원년을 역사적 배경으로 하며 2장과 연관되어 있다. 2장에서는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는 강대국들이 결국 하나님 나라에 의해 망한다는 것을 말해 주는데, 7장에서는 그 강대국들이 영원한 하나님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얼마나 약한지, 또 그들의 수명이 얼마나 짧은지를 부각시킨다. 네 짐승이 상징하는 네 왕국의 정체에 관해 학자들 간에 많은 논쟁이 있어 왔다. 그러나 이 환상은 어느 특정한 나라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간 권력과 세상 나라의 최후에 대해 말해 준다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한편 다니엘은 바다에서 나오는 네 짐승과 대조되는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인자를 환상 중에 본다(13절). '인자'라는 표현은 셈족어에서 인간 같거나 적어도 인간들과 비슷한 무엇인가를 묘사할 때 흔히 사용하던 말이다. 하나님의 현현을 나타내는 '하늘'이나 '구름'(출 16:10; 19:9, 16 등)과 함께 쓰인 것으로 보아 인자는 하늘에서 오신 분임을 알 수 있다.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은 '인자'가 바로 다시 오실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셨다(마 24;30; 26:64). 이 환상을 통해 다니엘은 하나님 나라가 결국 승리하리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위로한다.

다니엘서에 나타난 그리스도

손대지 아니한 돌 (2:34~35, 45)

새로운 나라 곧 천국을 세우실 분

인자 같은 이 (7:13~14)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권세를 받아 영원히 천국을 다스리실 분

기름 부음 받은 자 (9:25~26)

메시아로 초림해, 사역하시다가 구속을 위해 수난 당하신 후, 승천해 재림하실 때까지 이 세상을 떠나 계실 분

세마포 옷을 입은 한 사람 (10:5~9)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백성이 당할 일을 깨닫게 해 주시는 묵시의 수여자


숫양과 숫염소와 그 뿔들 (8장)

다니엘은 벨사살 왕 제3년에 엘람 지방 수산 성 을래 강가에서 환상을 보았다(2절). 그러나 다니엘은 실제로 엘람이나 수산 성에 갔던 것이 아니다. 당시 엘람은 메대-바사의 영토로 복속된 상태였으며, 수산 성은 바벨론에서 약 350킬로미터 떨어져 있었다. 바벨론의 관료였던 다니엘이 메대-바사의 영토인 엘람도에 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다. 또한 다니엘이 환상을 본 후 여러 날을 앓다가 왕의 일을 돌봤던(27절) 것으로 보아 그는 바벨론에 있었을 것이다. 수산 성은 당시 바사 왕들의 겨울 궁이었고, BC521년 다리우스 1세에 의해 제국의 행정 도시가 되었다. 환상의 내용이 바사 제국과 연결되어 있어 수산 성이 배경이 된 것이다. 다니엘이 본 숫양과 숫염소와 그 짐승들의 뿔들에 관한 환상은 세상 끝에 일어날 일들을 말해 준다(17, 19절).

8장에 나오는 환상 해석

종류

본문의 해석

신학자(역사적) 해석

숫양

(3절)

두 뿔

메대와 바사 왕들 (20절)

메대와 바사

나중에 난 긴 뿔


메대-바사 제국(BC 550년) : 고레스왕

숫염소

(5절)

현저한 뿔

숫염소 : 헬라 왕 (21절), 큰 뿔 : 첫째 왕

헬라 제국(BC 330년) : 알렉산더 대왕

현저한 뿔 대신 나온 네 뿔

헬라에서 일어난 네 나라

네 나라(BC301년) :

① 마게도냐와 헬라 (카산더)

② 소아시아 (리시마쿠스)

③ 시리아 (셀레우코스)

④ 애굽 (톨레미)

한 뿔에서 난 작은 뿔

네 나라 마지막 때에 패역자들이 가득할즈음

일어난 한 왕 (23절)

① 셀레우코스 제국의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

(BC175~163년)

② 적그리스도, 사탄의 하수인,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의 원형


다니엘처럼 응답받읍시다

[다니엘 10장 1절~12절]
1절 - 바사 왕 고레스 제삼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그 일이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환상을 깨달으니라
2절 - 그 때에 나 다니엘이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3절 -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
4절 - 첫째 달 이십사일에 내가 힛데겔이라 하는 큰 강 가에 있었는데
5절 - 그 때에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순금 띠를 띠었더라
6절 - 또 그의 몸은 황옥 같고 그의 얼굴은 번갯빛 같고 그의 눈은 횃불 같고 그의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의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
7절 - 이 환상을 나 다니엘이 홀로 보았고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은 이 환상은 보지 못하였어도 그들이 크게 떨며 도망하여 숨었느니라
8절 - 그러므로 나만 홀로 있어서 이 큰 환상을 볼 때에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하였고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나
9절 - 내가 그의 음성을 들었는데 그의 음성을 들을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깊이 잠들었느니라
10절 - 한 손이 있어 나를 어루만지기로 내가 떨었더니 그가 내 무릎과 손바닥이 땅에 닿게 일으키고
11절 - 내게 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 다니엘아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깨닫고 일어서라 내가 네게 보내심을 받았느니라 하더라 그가 내게 이 말을 한 후에 내가 떨며 일어서니
12절 -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거룩한 습관의 힘

[다니엘 6장 1절~28절]
1절 - 다리오가 자기의 뜻대로 고관 백이십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2절 - 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으니 다니엘이 그 중의 하나이라 이는 고관들로 총리에게 자기의 직무를 보고하게 하여 왕에게 손해가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3절 -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
4절 -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5절 - 그들이 이르되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를 고발할 수 없으리라 하고
6절 -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모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말하되 다리오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7절 -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8절 - 그런즉 왕이여 원하건대 금령을 세우시고 그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아니하는 규례를 따라 그것을 다시 고치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매
9절 -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금령을 내니라
10절 -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1절 - 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12절 - 이에 그들이 나아가서 왕의 금령에 관하여 왕께 아뢰되 왕이여 왕이 이미 금령에 왕의 도장을 찍어서 이제부터 삼십 일 동안에는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니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확실하니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못하는 규례니라 하는지라
13절 - 그들이 왕 앞에서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 다니엘이 왕과 왕의 도장이 찍힌 금령을 존중하지 아니하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하나이다 하니
14절 - 왕이 이 말을 듣고 그로 말미암아 심히 근심하여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그를 건져내려고 힘을 다하다가 해가 질 때에 이르렀더라
15절 - 그 무리들이 또 모여 왕에게로 나아와서 왕께 말하되 왕이여 메대와 바사의 규례를 아시거니와 왕께서 세우신 금령과 법도는 고치지 못할 것이니이다 하니
16절 - 이에 왕이 명령하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 굴에 던져 넣는지라 왕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네가 항상 섬기는 너의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하니라
17절 - 이에 돌을 굴려다가 굴 어귀를 막으매 왕이 그의 도장과 귀족들의 도장으로 봉하였으니 이는 다니엘에 대한 조치를 고치지 못하게 하려 함이었더라
18절 - 왕이 궁에 돌아가서는 밤이 새도록 금식하고 그 앞에 오락을 그치고 잠자기를 마다하니라
19절 - 이튿날에 왕이 새벽에 일어나 급히 사자 굴로 가서
20절 - 다니엘이 든 굴에 가까이 이르러서 슬피 소리 질러 다니엘에게 묻되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 하니라
21절 - 다니엘이 왕에게 아뢰되 왕이여 원하건대 왕은 만수무강 하옵소서
22절 -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23절 -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
24절 - 왕이 말하여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을 끌어오게 하고 그들을 그들의 처자들과 함께 사자 굴에 던져 넣게 하였더니 그들이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곧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렸더라
25절 - 이에 다리오 왕이 온 땅에 있는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조서를 내려 이르되 원하건대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26절 -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27절 -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하였더라
28절 - 이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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