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세력을 허용하시고 고난의 한계를 정하시다

 

[다니엘 8장 1절~14절]
1절 - 나 다니엘에게 처음에 나타난 환상 후 벨사살 왕 제삼년에 다시 한 환상이 나타나니라
2절 - 내가 환상을 보았는데 내가 그것을 볼 때에 내 몸은 엘람 지방 수산 성에 있었고 내가 환상을 보기는 을래 강변에서이니라
3절 - 내가 눈을 들어 본즉 강 가에 두 뿔 가진 숫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었으며 그 중 한 뿔은 다른 뿔보다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더라
4절 - 내가 본즉 그 숫양이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향하여 받으나 그것을 당할 짐승이 하나도 없고 그 손에서 구할 자가 없으므로 그것이 원하는 대로 행하고 강하여졌더라
5절 -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숫염소가 서쪽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
6절 - 그것이 두 뿔 가진 숫양 곧 내가 본 바 강 가에 섰던 양에게로 나아가되 분노한 힘으로 그것에게로 달려가더니
7절 - 내가 본즉 그것이 숫양에게로 가까이 나아가서는 더욱 성내어 그 숫양을 쳐서 그 두 뿔을 꺾으나 숫양에게는 그것을 대적할 힘이 없으므로 그것이 숫양을 땅에 엎드러뜨리고 짓밟았으나 숫양을 그 손에서 벗어나게 할 자가 없었더라
8절 - 숫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
9절 -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쪽과 동쪽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10절 -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의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들을 짓밟고
11절 -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12절 -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13절 - 내가 들은즉 한 거룩한 이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이가 그 말하는 이에게 묻되 환상에 나타난 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
14절 -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였느니라

 

벨사살왕 제3년, 다니엘이 다시 환상을 봅니다. 두 뿔을 가진 숫양이 사방을 들이받는데, 두 눈 사이에 뿔이 난 숫염소가 나타나 숫양을 칩니다. 숫염소의 뿔에서 작은 뿔이 나 커지더니 제사를 없애고 진리를 땅에 던집니다. 이 일이 2,300주야까지 계속된 후 성소가 정결해질 것입니다.

 

1. 숫양과 숫염소 환상 (1~8절)

하나님은 깨어 기도하는 성도에게 하늘의 비밀을 알려 주십니다. 다니엘은 첫 환상을 본 지 2년 만에 또 다른 환상을 봅니다. 그가 본 두 번째 환상은 '두 뿔을 가진 숫양'(3절)과 '서쪽으로부터 온 숫염소'(5절)에 관한 것입니다. 숫양의 두 뿔은 서로 다른 두 나라가 한 나라처럼 취급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서쪽으로부터 온 숫염소는 빠른 발이 특징인데, 이는 서쪽에 기원을 둔 나라가 그 세력을 동쪽으로 빠르게 확장해 감을 의미합니다. 숫양은 그 위세가 대단해 보였지만 이후에 등장하는 숫염소에게 짓밟히고 맙니다. 다니엘이 본 환상들은 제국들의 흥망성쇠가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그분이 정하신 계획을 따라 이루어짐을 보여 줍니다.

* 두 뿔을 가진 숫양과 빠른 발을 가진 숫염소의 운명이 어떻게 묘사되었나요? 세상 왕국과 하나님 나라의 특성은 각각 어떤 면에서 대조되나요?

 

2. 하늘 군대를 대적하는 작은 뿔 (9~14절)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성도의 신앙을 연단하십니다. 다니엘의 환상은 숫염소의 뿔에서 자라난 작은 뿔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작은 뿔은 남쪽과 동쪽, 그리고 영화로운 땅을 향해 세력을 확대해 갑니다. 급기야 그 세력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군대의 주재'(11절)이신 하나님을 대적하기에 이릅니다. 이 뿔은 성전 제사를 폐지하고 성소를 훼파하며 진리를 짓밟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거룩한 이가 탄원합니다. "어느 때까지 이를꼬"(13절). 이는 박해로 고난받는 신앙 공동체의 탄원이기도 합니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이 고난의 한계를 2,300주야로 정하셨다는 것입니다.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성소가 회복될 것입니다. 때로 신자의 고난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됩니다.

* 작은 뿔은 이전의 통치자들과 어떤 면에서 다른가요? '하나님이 계신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라고 생각될 때 성도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회를 조롱하는 자의 형통함을 보며 분노하고 괴로워했던 제 마음을 내려 놓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삶은 결국 망할 수밖에 없음을 되뇌며, 하나님 안에 깊이 뿌리내리게 하소서. 연단하시고 회복시키실 주님을 신뢰함으로 진리와 함께 승리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지극히 높으신 이의 승리는 곧 성도의 승리입니다

 

[다니엘 7장 15절~28절]
15절 - 나 다니엘이 중심에 근심하며 내 머리 속의 환상이 나를 번민하게 한지라
16절 - 내가 그 곁에 모셔 선 자들 중 하나에게 나아가서 이 모든 일의 진상을 물으매 그가 내게 말하여 그 일의 해석을 알려 주며 이르되
17절 - 그 네 큰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이라
18절 -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
19절 - 이에 내가 넷째 짐승에 관하여 확실히 알고자 하였으니 곧 그것은 모든 짐승과 달라서 심히 무섭더라 그 이는 쇠요 그 발톱은 놋이니 먹고 부서뜨리고 나머지는 발로 밟았으며
20절 - 또 그것의 머리에는 열 뿔이 있고 그 외에 또 다른 뿔이 나오매 세 뿔이 그 앞에서 빠졌으며 그 뿔에는 눈도 있고 큰 말을 하는 입도 있고 그 모양이 그의 동류보다 커 보이더라
21절 - 내가 본즉 이 뿔이 성도들과 더불어 싸워 그들에게 이겼더니
22절 -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위하여 원한을 풀어 주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들이 나라를 얻었더라
23절 - 모신 자가 이처럼 이르되 넷째 짐승은 곧 땅의 넷째 나라인데 이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라서 온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서뜨릴 것이며
24절 - 그 열 뿔은 그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25절 - 그가 장차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할 것이며 성도들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26절 - 그러나 심판이 시작되면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완전히 멸망할 것이요
27절 -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나라들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에게 붙인 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 있는 자들이 다 그를 섬기며 복종하리라
28절 - 그 말이 이에 그친지라 나 다니엘은 중심에 번민하였으며 내 얼굴빛이 변하였으나 내가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느니라

 

네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입니다. 그중 특히 무섭고 강한 넷째 짐승은 천하를 삼키고 부수며, 그 짐승의 머리에 달린 말하는 뿔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를 괴롭힐 것입니다. 그러나 심판이 시작되면 그는 완전히 멸망하고, 하늘 아래 모든 나라와 권세가 거룩한 백성에게 복종할 것입니다.

 

1.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가 누릴 유업 (15~18절)

그리스도인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 나라의 약속을 붙잡고 사는 사람입니다. 환상을 보고 번민하는 다니엘에게 천사가 나타나 그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네 마리의 짐승은 앞으로 세상에 등장할 네 왕국과 왕입니다. 다니엘서에서 왕과 왕이 다스리는 나라는 긴밀한 연관성을 지닙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지상의 왕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승리의 영광과 영원한 나라를 얻게 될 것입니다. 다니엘이 본 '인자 같은 이'(7:13)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18절)과 동일시됩니다. 그리스도의 승리는 곧 성도의 승리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토록 왕 노릇 하게 될 것입니다(계 20:6).

* 환상을 본 후에 다니엘은 그 해석을 알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하나요? 성경의 의미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나요?

 

2.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가 누릴 승리 (19~28절)

하나님 나라에는 반전과 역설이 있습니다. 천사가 환상을 해석해 주었음에도 다니엘의 마음에 번민이 남아 있습니다. 그가 본 넷째 짐승 때문입니다. 넷째 짐승은 처음 세 짐승과 달리 심히 무섭고 잔인해 보였습니다. 그 머리에서 나온 열한 번째 뿔은 하나님을 훼방하는 말을 하고 성도를 박해합니다(20, 25절; 참조. 마카비상 1:16~64). 성도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즉 한정된 기간 그의 수중에 떨어져 무력하게 패배당한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놀라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지극히 높으신 이가 성도의 원한을 풀어 주시기 위해 역사에 개입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자기를 희생함으로 승리하는 역설이 작용합니다(계 5:6). 성도의 최후 승리와 영광에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희생하는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 심판의 때에 지극히 높으신 이를 대적한 자와 성도는 각각 어떤 최후를 맞나요? 고난 가운데 있는 지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마음과 삶을 뒤흔드는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놓지 않게 하소서. 고통은 끝이 없고 삶은 무기력해 보일지라도 주님이 이미 이루신 승리를 확신하며 오래 참고 견디게 하소서. 주님과 함께 영원히 왕 노릇 할 영광의 그날을 소망합니다!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영원한 하나님 나라

 

[다니엘 7장 1절~14절]
1절 - 바벨론 벨사살 왕 원년에 다니엘이 그의 침상에서 꿈을 꾸며 머리 속으로 환상을 받고 그 꿈을 기록하며 그 일의 대략을 진술하니라
2절 - 다니엘이 진술하여 이르되 내가 밤에 환상을 보았는데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
3절 -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그 모양이 각각 다르더라
4절 - 첫째는 사자와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가 있더니 내가 보는 중에 그 날개가 뽑혔고 또 땅에서 들려서 사람처럼 두 발로 서게 함을 받았으며 또 사람의 마음을 받았더라 또 보니
5절 - 다른 짐승 곧 둘째는 곰과 같은데 그것이 몸 한쪽을 들었고 그 입의 잇사이에는 세 갈빗대가 물렸는데 그것에게 말하는 자들이 있어 이르기를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으라 하였더라
6절 - 그 후에 내가 또 본즉 다른 짐승 곧 표범과 같은 것이 있는데 그 등에는 새의 날개 넷이 있고 그 짐승에게 또 머리 넷이 있으며 권세를 받았더라
7절 - 내가 밤 환상 가운데에 그 다음에 본 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매우 강하며 또 쇠로 된 큰 이가 있어서 먹고 부서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더라
8절 -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에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첫 번째 뿔 중의 셋이 그 앞에서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들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더라
9절 - 내가 보니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의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의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의 보좌는 불꽃이요 그의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며
10절 - 불이 강처럼 흘러 그의 앞에서 나오며 그를 섬기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서 모셔 선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11절 - 그 때에 내가 작은 뿔이 말하는 큰 목소리로 말미암아 주목하여 보는 사이에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의 시체가 상한 바 되어 타오르는 불에 던져졌으며
12절 - 그 남은 짐승들은 그의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 생명은 보존되어 정한 시기가 이르기를 기다리게 되었더라
13절 -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14절 -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배경 이해하기]
다니엘서 전반부(1~6장)에서는 다니엘과 세 친구가 신앙의 순결을 지켜 하나님이 열방의 통치자이심을 드러냈습니다. 후반부(7~12장)는 다니엘이 직접 받은 4대 묵시와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예언의 형태로 기록합니다. 7장은 1~6장과 8~12장을 이어 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니엘서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 7장 1~14절은 첫 번째 묵시로, 6장에서 나오는 사자굴 사건보다 약 11년 전 주전 550년경 바벨론 제국의 마지막 왕 벨사살 원년 다니엘이 약 67세 되었을 때 꿈을 통해 받은 것입니다. 1~8절은 네 짐승과 작을 뿔 환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벨론 제국의 멸망으로부터 시작하여 메대-바사, 헬라, 로마 제국의 흥망성쇠와, 세상의 종말에 그리스도로 인한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는 2장에 나오는 큰 신상 환상과 시대적 범위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로 유사합니다. 다만 2장이 금, 은, 놋, 철과 진흙의 네 가지 재료로 이루어진 신상으로 암시된 네 제국의 파멸을 강조했다면,7장은 난폭하고 잔인한 넷째 짐승에게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9~12절은 이 네 짐승과 적그리스도에 대한 심판을 집행하실 여호와의 심판 보좌 환상을 기록합니다. 13~14절은 환상의 절정으로, 모든 세상 왕국을 폐하고 인자 같은 이, 즉 그리스도께서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한 권세와 영광을 얻고, 여호와를 섬기며 그 앞에서 하나님 나라를 영원히 통치하실 것을 보여 줍니다.

[관찰과 묵상]
1. 다니엘은 환상 가운데 어떤 짐승들을 보았나요?(2~8절)
다니엘은 환상 가운데 독수리의 날개가 있는 사자 같은 짐승(4절), 곰과 같은 짐승(5절), 새의 날개 넷이 있는 표범 같은 짐승(6절), 열 개의 뿔이 있는 짐승(7절)을 보았습니다.
다니엘은 벨사살이 바벨론 왕이 되던 해 꿈에 바다에서 나오는 네 짐승 환상을 보았습니다. 이 네 짐승은 뒤에 나오는 천사의 해석에 의하면 역사에 등장할 네 제국을 상징합니다(7:17). 대부분의 학자는 이 네 제국이 바벨론, 메대-바사, 헬라, 로마를 가리킨다고 봅니다. 첫 번째 독수리의 날개가 달린 사자는 바벨론 제국을 상징합니다. 두 번째 한쪽으로 처진 곰은 메대-바사 제국을 상징합니다. 그 입 사이의 세 갈빗대는 메대-바사 제국이 정복한 나라, 곧 바벨론, 리디아, 애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네 날개가 있는 표범은 헬라 제국을 상징하는 것으로, 날개는 알렉산더의 정복 속도가 빠름을 나타내고, 머리 넷은 알렉산더가 다스리던 헬라 제국이 애굽, 시리아, 마게도니아, 비두니아 네 나라로 분열될 것을 의미합니다. 네 번째 짐승에 대해서는 앞의 세 짐승의 경우와 달리 실제 자연계의 어떤 짐승으로 비유하지 않고 단지 무섭고 놀라운 짐승이라고만 밝힙니다. 이 나라는 역사상 가장 강대했던 로마 제국을 지칭합니다. 8절은 열 뿔 사이에서 나온 작은 뿔에 ‘큰 말을 하는 입’이 있다고 기술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신성을 모독하는 것으로(7:25),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그리스도로 해석합니다. 하나님은 대제국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사 전개 과정에 관한 묵시를 다니엘에게 보여 주시고, 세상 모든 나라의 흥망성쇠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음을 나타내십니다.
적용과 나눔
강해 보이는 어떤 제국도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다니엘의 환상 가운데 거친 바다에서 네 마리의 짐승이 차례로 올라온 것은 강대한 나라들이 일어났다가 망한 뒤에 또 다른 나라들이 일어나지만 결국 모두 다 멸망함을 의미합니다. 대제국들은 인간적 시각으로 보면 너무나 강력하고 그 위세가 영원할 것같이 여겨집니다. 그러나 한때 융성하다가 급격하게 쇠락해 역사 가운데서 사라집니다. 이러한 대제국을 강력하게 통치하던 제왕들 역시 긴 역사 과정에서 볼 때,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지는 꽃과 같은 유한한 존재일 뿐입니다. 풀이 마르고 꽃이 시드는 것처럼 세상 모든 것은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히 1:10~12). 이 세상에 물질을 아무리 많이 쌓아 둔다 할지라도, 권력이 아무리 세다 할지라도 그것들은 우리를 끝까지 지켜 주지 못하고 지나갑니다. 하나님이 이 땅의 대제국들에 대한 환상을 반복적으로 보여 주시는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인생의 헛된 것들을 쫓아가지 말고, 영원한 것을 추구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2. 다니엘이 또다시 본 환상은 무엇인가요?(13~14절)
‘인자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와서 영원히 살아 계신 하나님 앞으로 인도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분께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로 하여금 그를 섬기게 합니다. 그 권세는 소멸되지 않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라 합니다.
짐승으로 상징되는 4대 제국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사 전개 과정을 본 다니엘은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빛나는 영광 중에 재판관으로서, 그분의 왕좌에 앉으신 것을 보았습니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은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았는데, 이는 하나님의 성결하시고 거룩하신 성품을 나타냅니다. ‘그의 보좌는 불꽃이요’는 하나님의 공정하신 재판을 뜻합니다. 인간의 모든 생각이나 말, 혹은 행위가 기록된 책들이 펼쳐진 가운데 하늘의 의로운 심판이 열립니다. 4대 제국을 포함한 세상 모든 나라와, 큰소리로 하나님을 모독하던 작은 뿔, 곧 적그리스도는 죽임을 당하고 타오르는 불에 던져져 하나님의 최후 심판으로 멸망할 것입니다. 이어 ‘인자와 같은 이’, 곧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셨던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한 권세와 영광을 얻고 하나님을 섬기며 영원히 통치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소망을 두어야 할 존재는 이 세상의 심판받을 통치자가 아니라 심판자로 다시 오실 메시아와 그분의 영원한 나라입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 나라가 영원히 세워지리라는 사실은 내게 어떤 소망을 주나요?
인간이 세우는 나라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세상 나라는 일어날 때, 그 기세가 당당하지만 언젠가는 망하여 없어집니다. 그뿐 아니라 사람들이 세상 나라에서 높이 쌓아 놓은 모든 것 역시 곧 무너져 흔적조차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권세는 영원하며, 그분의 나라는 결코 폐하지 않습니다(벧후 1:11).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으로 세상 나라는 완전히 파멸될 것이고, 다시는 그 권세를 쓸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종말에 온 세상 나라를 폐하시고 심판자로서, 왕으로서 오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는 쇠하지 않고 사라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는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인자를 보내실 것을 예언하시고, 또 그 예언을 반복하셔서 메시아에게 궁극적인 소망을 두게 하셨습니다. 메시아에게 소망을 두며,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행한 이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토록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요일 2:17).

 

* 이 세상 제국은 그 위세가 아무리 강대해 영원할 것 같아도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제국의 통치자 역시 유한한 존재일 뿐입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역사의 주관자시며 유일한 통치자십니다. 종말에 왕으로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는 쇠하지 않고 사라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분이 다스리시는 나라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께 소망을 두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훗날 영원히 임할 하나님 나라에서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요일 2:17).   

 

[말씀으로 기도하기]
세상의 모든 주권과 권세가 하나님 손안에 있음을 인정합니다. 세상이 주는 작은 기쁨에 만족하거나 안주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영원한 것을 소망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유한한 세상의 왕국, 영원한 인자의 나라

 

[다니엘 7장 1절~14절]
1절 - 바벨론 벨사살 왕 원년에 다니엘이 그의 침상에서 꿈을 꾸며 머리 속으로 환상을 받고 그 꿈을 기록하며 그 일의 대략을 진술하니라
2절 - 다니엘이 진술하여 이르되 내가 밤에 환상을 보았는데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
3절 -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그 모양이 각각 다르더라
4절 - 첫째는 사자와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가 있더니 내가 보는 중에 그 날개가 뽑혔고 또 땅에서 들려서 사람처럼 두 발로 서게 함을 받았으며 또 사람의 마음을 받았더라 또 보니
5절 - 다른 짐승 곧 둘째는 곰과 같은데 그것이 몸 한쪽을 들었고 그 입의 잇사이에는 세 갈빗대가 물렸는데 그것에게 말하는 자들이 있어 이르기를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으라 하였더라
6절 - 그 후에 내가 또 본즉 다른 짐승 곧 표범과 같은 것이 있는데 그 등에는 새의 날개 넷이 있고 그 짐승에게 또 머리 넷이 있으며 권세를 받았더라
7절 - 내가 밤 환상 가운데에 그 다음에 본 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매우 강하며 또 쇠로 된 큰 이가 있어서 먹고 부서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더라
8절 -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에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첫 번째 뿔 중의 셋이 그 앞에서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들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더라
9절 - 내가 보니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의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의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의 보좌는 불꽃이요 그의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며
10절 - 불이 강처럼 흘러 그의 앞에서 나오며 그를 섬기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서 모셔 선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11절 - 그 때에 내가 작은 뿔이 말하는 큰 목소리로 말미암아 주목하여 보는 사이에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의 시체가 상한 바 되어 타오르는 불에 던져졌으며
12절 - 그 남은 짐승들은 그의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 생명은 보존되어 정한 시기가 이르기를 기다리게 되었더라
13절 -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14절 -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벨사살왕 원년, 다니엘이 환상을 봅니다. 바다에서 큰 짐승 넷이 나오는데, 그중 넷째 짐승은 큰 목소리로 말하는 작은 뿔이 있습니다.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해 심판하실 때 넷째 짐승이 죽임당해 불에 던져집니다. 인자 같은 이가 옛적부터 계신 이로부터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받습니다.

 

1. 다니엘이 본 네 짐승 환상 (1~8절)

보이는 세상 나라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와 너무나 다른 속성을 지녔습니다. 세상 왕국은 하나님의 주권(2절, '하늘의 네 바람') 속에서 세워졌음에도 하나님의 통치를 거스르고자 하는 속성(3절, '바다에서 나온 큰 짐승')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바다'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위협하는 세력을, 바다에서 나온 네 짐승(사자, 곰, 표범, 넷째 짐승)은 앞으로 전개될 세상 왕국을 나타냅니다. 세상 왕국에는 짐승과 같은 폭력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표출되는 정도가 시간이 흐를수록 심해져 역사의 종말에는 하나님을 훼방하는 악한 권세(넷째 짐승에게서 나온 '작은 뿔')가 등장할 것입니다(8절). 악한 권세가 세력을 펴며 믿음을 시험할 때 성도는 하나님의 통치 원리를 따르며 믿음의 길을 가야 합니다.

* 다니엘이 본 짐승 환상은 느부갓네살왕이 본 신상의 모습(2:31~45)과 어떤 면에서 유사한가요? 세상 권력에 대해 성도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나요?

 

2. 다니엘이 본 하늘 보좌 환상 (9~14절)

하나님은 만왕의 왕이시며 온 세계의 심판주십니다. 다니엘이 본 두 번째 환상은 '옛적(the Ancient of Days)부터 항상 계신 이'가 하늘 보좌에 좌정하신 것입니다. 그분의 옷은 눈같이 희고 머리털은 양털같이 깨끗하며 그 앞에는 수많은 천사가 있습니다. 흰색은 거룩함과 순결함을 상징합니다(계 1:14). 다니엘이 본 환상은 다름 아닌 거룩하신 하나님과 그 보좌입니다(사 6장). 이어서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받습니다. 그의 권세와 나라는 영원합니다. 인자 같은 이는 바로 성육신하신 예수님을 가리킵니다(계 14:14).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입니다(마 28:18).

* 보좌에 앉으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와 '인자 같은 이'의 관계는 어떠한가요? 역사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내 믿음의 자세는 어떠한가요?

 

오늘의 기도

세상 권세가 아무리 포악하고 위협적이어도 모두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공의와 자비로 통치하실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소멸되지 않는 권세로 오실 주님을 고대합니다. 오늘도 제가 선 자리에서 그 나라를 묵묵히 이루어 가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성도의 위기와 구원은 주님을 높이는 기회입니다

 

[다니엘 6장 15절~28절]
15절 - 그 무리들이 또 모여 왕에게로 나아와서 왕께 말하되 왕이여 메대와 바사의 규례를 아시거니와 왕께서 세우신 금령과 법도는 고치지 못할 것이니이다 하니
16절 - 이에 왕이 명령하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 굴에 던져 넣는지라 왕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네가 항상 섬기는 너의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하니라
17절 - 이에 돌을 굴려다가 굴 어귀를 막으매 왕이 그의 도장과 귀족들의 도장으로 봉하였으니 이는 다니엘에 대한 조치를 고치지 못하게 하려 함이었더라
18절 - 왕이 궁에 돌아가서는 밤이 새도록 금식하고 그 앞에 오락을 그치고 잠자기를 마다하니라
19절 - 이튿날에 왕이 새벽에 일어나 급히 사자 굴로 가서
20절 - 다니엘이 든 굴에 가까이 이르러서 슬피 소리 질러 다니엘에게 묻되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 하니라
21절 - 다니엘이 왕에게 아뢰되 왕이여 원하건대 왕은 만수무강 하옵소서
22절 -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23절 -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
24절 - 왕이 말하여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을 끌어오게 하고 그들을 그들의 처자들과 함께 사자 굴에 던져 넣게 하였더니 그들이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곧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렸더라
25절 - 이에 다리오 왕이 온 땅에 있는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조서를 내려 이르되 원하건대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26절 -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27절 -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하였더라
28절 - 이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

 

다리오왕은 명을 내려 다니엘을 사자 굴에 던집니다. 이튿날 급히 굴로 찾아간 왕은 하나님의 천사가 사자들의 입을 봉했다는 다니엘의 말에 기뻐합니다. 참소자들이 도리어 사자 굴에 던져지고, 온 나라에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조서가 내려집니다. 다니엘은 바사 왕 고레스 시대까지 형통합니다.

 

1. 사자의 입에서 건지신 하나님 (15~23절)

신앙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사자 굴에 던져지는 위험도 기꺼이 감수합니다. 다니엘을 아끼는 왕도 안타까움으로 그 상황을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밤새 금식하면서 잠도 이루지 못하고 노심초사하는 다리오왕의 모습에서 다니엘을 향한 애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다니엘을 사자들 입에서 지켜 주십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를 풀무 불에서 건지신 하나님이(3:27) 다니엘을 사자의 입에서 건지십니다. 하나님을 향한 다니엘의 충성심과 믿음이 환난을 이긴 것입니다(23절; 히 11:33). 하나님은 지금도 자기 백성을 악한 세력으로부터 지키시는 분입니다(고후 1:8~10). 시대는 바뀌어도 하나님의 통치는 변함없이 지속됩니다.

* 다리오왕은 사자 굴에 던져지는 다니엘에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무엇이라 말했나요?(16절)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기에 하나님께 맡길 일은 무엇인가요?

 

2. 다리오왕의 조서와 고백 (24~28절)

하나님은 역사의 현장에서 반전의 드라마를 연출하십니다. 사자 굴에서 구원받은 다니엘과 대조적으로 그를 참소했던 사람들은 사자 밥이 되는 운명에 처합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운명의 전환이 일어납니다(삼상 2:6~8; 눅 1:51~53). 다리오왕은 이 사건을 통해 다니엘의 하나님을 인정합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분이요 하나님 나라는 영원무궁합니다. 다리오는 온 나라에 조서를 내려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게 합니다(26절). 놀랍게도 다니엘에게 닥친 위기가 하나님을 알리고 높이는 기회가 됩니다. 하나님은 그분을 의지하는 사람을 구원하시며, 이를 통해 그분이 온 땅의 주요 인류 역사의 주관자임을 알리십니다.

* 다리오왕과 느부갓네살왕의 신앙 고백은 어떤 면에서 비슷하고 또 다른가요? (26~27절; 2:47절; 3:29; 4:37) 위기를 통해 나는 어떻게 하나님을 알릴까요?

 

오늘의 기도

간절히 주님을 바라는 사람을 위해 앞서가셔서 도우시고, 악한 세력과 싸워 주시는 구원의 주님! 순수한 신앙을 지키는 것이 곧 형통의 길임을 깨닫고 믿음을 지키기로 결단합니다. 영원토록 살아 계시는 전능자의 권능을 제 주위 사람들도 목도하고 함께 찬양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모함에 굴하지 않는 충성된 기도의 사람

 

[다니엘 6장 3절~14절]
3절 -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
4절 -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5절 - 그들이 이르되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를 고발할 수 없으리라 하고
6절 -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모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말하되 다리오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7절 -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8절 - 그런즉 왕이여 원하건대 금령을 세우시고 그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아니하는 규례를 따라 그것을 다시 고치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매
9절 -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금령을 내니라
10절 -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1절 - 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12절 - 이에 그들이 나아가서 왕의 금령에 관하여 왕께 아뢰되 왕이여 왕이 이미 금령에 왕의 도장을 찍어서 이제부터 삼십 일 동안에는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니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확실하니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못하는 규례니라 하는지라
13절 - 그들이 왕 앞에서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 다니엘이 왕과 왕의 도장이 찍힌 금령을 존중하지 아니하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하나이다 하니
14절 - 왕이 이 말을 듣고 그로 말미암아 심히 근심하여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그를 건져내려고 힘을 다하다가 해가 질 때에 이르렀더라

다리오왕이 다니엘을 신임하자, 고관들이 시기해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습니다. 그들은 왕 외에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하면 사자 굴에 넣는 법령을 허락받습니다. 그럼에도 다니엘은 변함없이 예루살렘을 향해 창을 열고 하루 세 번 기도합니다. 무리가 다니엘을 고발하자 왕이 근심합니다.

 

● 다니엘의 변함없는 기도 생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때로 목숨을 건 모험과도 같습니다. 다니엘은 다리오왕의 총애를 입어 전국을 다스리는 특별한 권한을 위임받았습니다(3절). 바사 제국의 다리오왕은 다니엘이 비록 끌려온 포로였어도 그의 지혜와 충성심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왕 주위의 고관들로 하여금 다니엘을 시기하고 모함하게 했습니다. 다니엘은 자신을 해하고자 하는 사악한 의도를 알면서도 기도 생활을 중단하지 않습니다. 그는 늘 하던 대로 윗방(골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을 향해 하루에 세 번씩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그의 기도에는 민족의 회복을 염원하는 마음과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확신이 담겨 있었을 것입니다(왕상 8:46~49; 렘 29:10~14). 다니엘의 기도 생활은 습관을 좇아 행하는 종교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충성심에 기초한 것이었습니다.

 

* 고관들이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니엘의 경건한 삶을 본받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공의로운 평가에 부족함이 드러난 결과

 

[다니엘 5장 24절~31절]
24절 -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25절 -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26절 - 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27절 -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28절 -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29절 - 이에 벨사살이 명하여 그들이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게 하며 금 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고 그를 위하여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니라
30절 - 그 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31절 -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그 때에 다리오는 육십이 세였더라

[다니엘 6장 1절~2절]
1절 - 다리오가 자기의 뜻대로 고관 백이십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2절 - 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으니 다니엘이 그 중의 하나이라 이는 고관들로 총리에게 자기의 직무를 보고하게 하여 왕에게 손해가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기록된 글은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입니다. '하나님이 바벨론 시대의 끝날을 정하셨고, 벨사살왕을 저울에 다니 무게가 부족했으며, 나라가 나뉘어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넘어갔다'는 뜻입니다. 왕이 다니엘을 셋째 통치자 삼은 그날 밤, 왕이 죽임당하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차지합니다.

 

1. 왕궁 벽에 쓰인 글자의 의미 (5:24~29)

하나님은 사람의 모든 행위를 공의로 판단하십니다. 다니엘은 왕궁 벽에 기록된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의 의미를 해석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왕을 저울로 재신 후, 모자람이 발견되어 왕의 나라를 메대와 바사에게 넘어가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오만한 벨사살왕과 그의 왕국을 심판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벨사살왕은 다니엘의 해석을 받아들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거나 하나님께 긍휼을 구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회개하지 않기 때문에 멸망합니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경고기도 합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손'인 성령이 죄에 대해 경고하시고 책망하십니다(요 16:8).

* 하나님이 친히 손가락으로 쓰신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나의 삶은 하나님 보시기에 어떤 평가를 받을까요?

 

2. 예언의 성취 (5:30~6:2)

하나님의 말씀(예언)은 그분의 때에 그분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교만해 회개하지 않은 벨사살왕은 그날 밤 최후를 맞이합니다. 하나님은 예언하신 대로 메대 사람 다리오를 세워 새 왕국을 이루십니다(5:28, 31). 다리오는 62세라는 늦은 나이에 즉위합니다. 성경은 그의 배후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작용하고 있음을 말해 줍니다. 다리오왕은 벨사살왕과 달리 효율적으로 나라를 다스릴 줄 알았습니다. 그는 세 명의 총리를 세웠고 그중 한 사람이 다니엘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다니엘은 바벨론에 이어 바사(페르시아) 제국에서도 중심인물로 등장합니다. 이는 애굽의 총리가 되었던 요셉이 생각나게 합니다(창 41:41).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은 시대와 장소를 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갑니다.

*다니엘이 바벨론 제국에 이어 바사 제국에서도 존귀하게 쓰임받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음 세대가 다니엘과 같이 자라나도록 어떻게 기도하고 있나요?

 

오늘의 기도

인생을 꿰뚫어 보시며 저울에 달아 보시는 하나님을 매 순간 의식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두려움을 잃지 않게 하소서. 연약한 죄인임에도 저를 들어 사용하시는 은혜에 감사하며, 저의 공로가 아닌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만 의지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하나님의 통치 원리, 교만한 자를 낮추심

 

[다니엘 5장 13절~23절]

13절 - 이에 다니엘이 부름을 받아 왕의 앞에 나오매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되 네가 나의 부왕이 유다에서 사로잡아 온 유다 자손 중의 그 다니엘이냐
14절 -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네가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
15절 - 지금 여러 지혜자와 술객을 내 앞에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으나 그들이 다 그 해석을 내게 보이지 못하였느니라
16절 -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너는 해석을 잘하고 의문을 푼다 하도다 그런즉 이제 네가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려 주면 네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네 목에 걸어 주어 너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
17절 -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예물은 왕이 친히 가지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뢰리이다
18절 -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19절 -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20절 -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
21절 - 사람 중에서 쫓겨나서 그의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살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의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에 이르렀나이다
22절 -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23절 -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그의 성전 그릇을 왕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구리, 쇠와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다니엘이 왕이 제안한 권력과 예물은 거절하지만 벽에 쓰인 글은 해석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는 선왕 느부갓네살이 교만히 행해 왕위에 쫓겨난 사실을 알면서도 마음을 낮추지 않고,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성전 그릇으로 술을 마시고 우상을 찬양한 벨사살왕을 책망합니다.

 

1. 벨사살왕 앞에 선 다니엘 (13~17절)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외적 조건이 아닌 내적 충실성(신실함)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벨사살왕에게 다니엘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힌 존재요 포로로 끌려온 유다 자손 중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여전히 하나님의 영에 이끌려 살고 그 안에 지혜와 명철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인간이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보화와 지식의 빛이 그 안에 있었습니다(고후 4:6). 벨사살왕은 다니엘에게 엄청난 보상을 제시하지만 다니엘은 그것을 단호히 거절합니다. 그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왕이 높으신 하나님의 권세를 인정하고 그분의 뜻을 따라 나라를 다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영광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진정한 신앙인입니다.

* 벨사살왕이 다니엘을 '사로잡아 온 유다 자손'(13절)이라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누리고 있나요?

 

2. 왕에게 임할 심판 (18~23절)

하나님께 돌릴 영광을 스스로 취하는 자에게는 심판이 임합니다. 다니엘은 예언자적 사명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합니다. 그는 벽에 쓰인 글자를 해석하기에 앞서 벨사살왕의 근본적인 문제 곧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고 성전 그릇으로 술을 마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을 모욕한 행동을 지적합니다(23절).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챈 벨사살왕은 회개의 기회도 얻지 못하고 파멸합니다. 선왕 느부갓네살은 한때 교만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지만, 돌이켜 하나님의 긍휼을 입었습니다. 벨사살왕은 마땅히 역사의 교훈에 귀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천지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은 역사 속에서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겸손한 자를 높이십니다.

*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왕의 삶을 언급하며 벨사살왕에게 깨우치고자 한 것은 무엇인가요? 내 마음에 교만이 싹틀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알면서도 마음을 낮추지 않고 하나님을 만홀히 여긴 발사살왕의 어리석음이 제 안에 없는지 돌아봅니다. 호흡까지도 주장하시고 작정하신 일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이 삶의 주권자심을 믿으며, 교만한 태도와 언행을 날마다 말씀으로 가지 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세상 왕권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다니엘 5장 1절~12절]
1절 - 벨사살 왕이 그의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시니라
2절 - 벨사살이 술을 마실 때에 명하여 그의 부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은 그릇을 가져오라고 명하였으니 이는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마시려 함이었더라
3절 - 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탈취하여 온 금 그릇을 가져오매 왕이 그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과 더불어 그것으로 마시더라
4절 - 그들이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
5절 - 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6절 - 이에 왕의 즐기던 얼굴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친지라
7절 - 왕이 크게 소리 질러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를 불러오게 하고 바벨론의 지혜자들에게 말하되 누구를 막론하고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리니 그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라
8절 - 그 때에 왕의 지혜자가 다 들어왔으나 능히 그 글자를 읽지 못하며 그 해석을 왕께 알려 주지 못하는지라
9절 - 그러므로 벨사살 왕이 크게 번민하여 그의 얼굴빛이 변하였고 귀족들도 다 놀라니라
10절 - 왕비가 왕과 그 귀족들의 말로 말미암아 잔치하는 궁에 들어왔더니 이에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의 생각을 번민하게 하지 말며 얼굴빛을 변할 것도 아니니이다
11절 - 왕의 나라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 있으니 곧 왕의 부친 때에 있던 자로서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신들의 지혜와 같은 자니이다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세워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의 어른을 삼으셨으니
12절 - 왕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하는 이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고 지식과 총명이 있어 능히 꿈을 해석하며 은밀한 말을 밝히며 의문을 풀 수 있었나이다 이제 다니엘을 부르소서 그리하시면 그가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벨사살왕이 큰 잔치를 베풀고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한 금은 그릇으로 귀족들과 술을 마십니다. 이때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 벽에 글자를 쓰니, 왕이 놀라 이를 해석할 자를 찾습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왕비가 들어와 거룩한 신들의 영이 함께해 꿈을 능히 해석할 자라며 다니엘을 추천합니다.

 

1. 왕궁 벽에 기록된 글자 (1~5절)

절대 권력이 야기한 오만과 허세는 통치자를 파멸로 이끄는 요인입니다. 바벨론의 마지막 왕인 벨사살은 수많은 사람을 왕궁으로 불러 분에 넘치는 잔치를 베풉니다. 백성의 지지를 받지 못했던 그가 왕권의 취약성을 만회하고자 과도한 허세를 부린 것입니다. 벨사살왕의 허세와 교만은 하나님을 향한 신성 모독 행위로 발전합니다. 그는 느부갓네살왕 때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해온 거룩한 기물을 술잔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금속과 돌로 만든 신들에게 경배하는 우상 숭배의 죄를 저지릅니다. 벨사살왕의 악행에 대해 하나님은 즉각 반응하십니다. 벨사살왕은 촛대 맞은편 벽에 글자를 쓰는 손가락을 목격합니다. 왕궁 벽에 나타난 손가락은 다름 아닌 인류 역사에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손입니다.

* 벨사살왕이 잔칫자리에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해 온 기물로 술을 마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를 하나님은 어떻게 보실까요?

 

2. 벨사살왕에게 임한 두려움 (6~12절)

하나님의 현현 앞에 죄인 된 인간은 두려워 떨 수밖에 없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손가락과 왕궁 벽에 쓰인 글씨로 벨사살왕은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힙니다. 넓적다리의 힘을 잃고 무릎을 부딪치며 떠는 두려움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선 연약한 인간의 반응('신적 두려움')입니다. 왕은 왕궁 벽에 쓰인 글씨를 보고 그것을 해석할 사람을 찾습니다.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왕에게 왕비(아마도 왕의 모친)는 다니엘을 추천합니다. 벨사살왕의 시대에 다니엘은 잊힌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을 다시 역사의 무대에 세우십니다. 위기의 시대는 다니엘과 같은 사람 곧 거룩한 영이 머물고 지혜와 총명이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 다니엘이 왕궁 벽에 쓰인 글자를 읽고 해석할 사람으로 추천받았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시대에 필요한 성도로 서기 위해 내가 힘쓸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어떤 사람도 온전히 해석해 줄 수 없는 두려움과 번민의 사건이 변해 하나님을 간절히 찾게 하는 은혜의 사건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세상의 지식과 총명이 저를 도울 수 없음을 알고 말씀 앞에 겸허히 엎드리며 나아가오니 주님의 마음을 제게 보여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라

 

[다니엘 4장 28절~37절]
28절 - 이 모든 일이 다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임하였느니라
29절 - 열두 달이 지난 후에 내가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 거닐새
30절 -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31절 - 이 말이 아직도 나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이르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32절 -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라
33절 -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
34절 -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35절 - 땅의 모든 사람들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대에게든지 땅의 사람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고 할 자가 아무도 없도다
36절 - 그 때에 내 총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내 나라의 영광에 대하여도 내 위엄과 광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나의 모사들과 관원들이 내게 찾아오니 내가 내 나라에서 다시 세움을 받고 또 지극한 위세가 내게 더하였느니라
37절 -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

 

[배경 이해하기]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도 여호와 신앙을 고수했습니다. 그는 대제국 바벨론의 왕실 한가운데서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며, 하나님이 주신 계시와 명철에 의지해 제국의 왕들의 꿈과 환상에 담긴 묵시들을 해석합니다. 다니엘서 4장에서는 느부갓네살왕이 자신의 두 번째 기이한 꿈, 곧 높이가 하늘까지 닿고 짐승과 새들이 깃들 정도로 잎이 무성한 나무와 그에 관련된 사건을 체험한 후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며 찬양합니다. 느부갓네살왕의 첫 번째 꿈인 큰 신상 꿈(2장)과 두 번째 꿈인 높은 나무의 꿈(4장)을 비교할 때 공통점은 하나님이 절대주권을 가지신 분이며 언약 백성을 위해,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사람을 위해 구원을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차이점은 2장의 큰 신상의 꿈은 초강대국의 역사를 다루며 역사의 전개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의 주권자심을 나타내지만, 4장의 높은 나무의 꿈은 느부갓네살왕 개인의 운명을 다룬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개인 인생의 주관자이심과 동시에 역사를 움직이시는 주권자십니다. 하나님은 개인의 운명과 역사까지도 주관하시는 주권자십니다.

[관찰과 묵상]
1. 느부갓네살왕은 왕궁 지붕에서 어떤 말을 했나요? 그가 낮아진 7년 기한이 차서 하늘을 우러러본 후에는 어떤 말을 했나요?(30~36절)
느부갓네살왕이 자신의 능력과 권세, 위엄과 영광을 자랑하는 말을 할 때 쫓겨나 들짐승과 함께 삽니다. 7년이 지난 후 회복하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그분 뜻대로 행하신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느부갓네살왕은 굉장히 오만한 왕이었습니다.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30절). 이 말은 7년간 비참한 짐승처럼 살 것이라는 다니엘의 해석을 들은 지 12개월이 지난 후 했던 말로, 다니엘의 충고를 듣고 회개할 수 있는 1년의 시간을 하나님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을 높이며 교만했습니다. 3장에서는 금신상에게 절하는 문제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와 얘기할 때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3:15)라고 오만방자하게 말했습니다. 그런 그가 비참한 7년을 지낸 후 비로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의 나라를 통치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34절)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다는 의미입니다.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높으심과 자신의 비천함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고 경배하는 것으로 진정한 회개와 경배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그는 왕의 자리에서 한순간에 내려와 짐승 같은 비참한 생활을 하다가 한순간에 다시 왕이 되는 일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하게 깨닫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적용과 나눔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된 사건이 있나요? 그 사건으로 신앙생활 및 가치관이 어떻게 변했나요?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는 징계를 받게 된 이유를 예레미야서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 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렘 2:13). 그런데 감사한 것은 바벨론의 포로 생활도, 광야 40년의 생활도 불신에 대한 징계를 넘어 목적이 있는 고난이라는 것입니다. “너를 낮추시며(겸손) 너를 시험하사(순종)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신 8:16). 고난의 목적은 고통 자체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연단을 통해 우리에게 복을 주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연단을 통과한 사람에게 재정과 사람과 일과 생명의 복을 맡기십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수밖에 없음을 통해 우리를 낮추시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결국 고난은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만듭니다. 고난을 믿음으로 이겨 낸 사람에게는 축복이 있습니다.

2. 느부갓네살왕은 징계와 회복을 모두 경험한 후 어떤 말로 하나님을 찬양하나요?(37절)
느부갓네살왕은 하늘의 왕에 대해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며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낮추시는 분이라고 고백합니다.
7년 동안 왕위에서 쫓겨나 들짐승처럼 살던 느부갓네살왕은 하나님이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 분임을 깨닫습니다. ‘하늘의 왕’이라는 고백은 이 세상의 진정한 왕, 인간의 나라를 다스리시는 통치자는 오직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한 분뿐임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왕은 역사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손을 깨달은 후 하나님의 통치가 미치지 않은 영역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라는 고백은 하나님의 성품(속성)에 대해 그가 확실히 깨달았음을 보여 줍니다. 나아가 이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를 찬양합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의도가 의로우시며 완전하심을 찬양합니다.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라는 그의 고백은 과거 스스로 신적 존재로 여겼던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 자였는지 깨닫게 되었음을 고백하는 표현입니다. 그는 7년간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를 체험하고 인간의 연약함과 미천함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일을 겪으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를 알았습니다. 느부갓네살왕의 고백은 하나님 앞에서 모든 존재가 그분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고 겸손해야 함을 교훈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적용과 나눔
나는 요즘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고백하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께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민족과 열방을 다스리시고 거대한 역사를 이끌고 가시는 분이지만, 동시에 사람의 머리털까지도 헤아리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작은 신음 소리에도 응답하십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태산같이 큰 문제도 하나님께는 작은 일입니다. 하나님의 성품 중에는 상반되는 성품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신데, 왜 진노하실까?’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라고 하셨는데, 나는 왜 부당한 일을 당할까?’ ‘악을 행하는 사람들이 승승장구하며, 부조리한 일들이 바로잡히지 않고, 잔인한 지도자가 성공하는 것처럼 보일까?’ ‘하나님은 동행하시는 분이라고 했는데, 왜 나에게는 숨어 계실까?’ ‘하나님은 선하신데 왜 나에게 연단을 주실까?’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에는 그분의 선하신 계획과 뜻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당장에는 알지 못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섭리를 보며 귀로 들었던 하나님을 눈으로 뵈옵는다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 느부갓네살왕은 한순간에 왕좌에서 쫓겨나 비참한 생활을 하다가 다시 한순간에 왕이 되는 일을 경험했습니다. 이로써 그는 개인의 인생과 제국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히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주권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일을 우리에게도 허락하셔서 겸손히 그분께 순종하는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신앙도 인생도 ‘누구를 주인으로 여기는가?’에 의해 판가름 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추구하던 세상의 기준·목표·동기·방법을 깨뜨리시고,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 삼는 사람으로 우리를 변화시키십니다. 이런 면에서 광야는 변화의 장소며 위장된 복입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제가 주인 되려는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모든 일에 겸손히 행하게 하소서. 고난을 통해 저를 낮추시더라도 하나님의 사람, 순종의 사람으로 온전히 빚어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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