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8절)

무르익은 룻과 보아스의 사랑 - 본장에서는 앞장에서 이루어진 보아스와 룻의 만남이 결혼으로 구체화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추수가 끝날 무렵 나오미는 룻과 보아스를 부부로 맺어 주기 위해 하나의 계획을 세웠다. 그 계획이란 타작하는 날 밤에 룻이 보아스의 침소에 찾아가서 기업 무를 자로서의 의무 이행을 요구하도록 하는 것이었다(3, 4절). 이러한 나오미의 계획을 오늘날의 도덕에 비추어 볼 때에는 이해하기 힘든 점도 있다. 하지만 당시 이스라엘의 '고엘 관습'을 고려해 보건대 우리는 나오미에게 하등의 비난도 보낼 수 없으며 오히려 자부에 대한 그녀의 애틋한 배려와 지혜를 칭송함이 마땅할 것이다.
(1~5절)
룻과 보아스를 맺어 주기 위한 시모의 계획 - 본문에는 룻의 아름다운 순종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나오미의 계획이 아무리 이스라엘의 관습에 의한 것이었다 할지라도 이방 출신의 젊은 여인인 룻으로서는 그것을 이행하는 데에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아무런 불평 없이 시모의 말에 순종하였다. 이처럼 성도들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를 배워야 한다. 하나님의 지혜를 인간의 이성으로 일일이 파악할 수는 없다. 따라서 성도는 무엇보다 믿음으로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귀하신 은총 가운데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사 40:13, 14; 롬 11:33; 고전 1:25).
[1절]
안식할 곳이란 가정을 가리키는말로서 나오미가 룻을 위하여 새로운 남편을 구해 주겠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가정은 모든 사회 생활의 토대가 되며, 신앙 교육의 산 도장이고, 외롭고 피곤해진 심신을 달래 주는 안식처라 할 수 있다. 반면에 가정의 파탄은 모든 사회악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오늘날의 수많은 가정은 황금만능주의, 이혼과 별거, 핵가족화로 인한 노인 문제 그리고 가족간의 대화 단절 등의 심각한 문제들에 봉착해 있다. 이러한 여러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정을 굳건한 신앙 공동체로 조성해 가는 일이 그 무엇보다 절실히 요청된다.
[2절]
그가 오늘 밤에...보리를 까불리라. 당시의 타작법은 대개 곡식단을 타작 마당에 펴놓고 조심스럽게 밟거나 두드려 낟알들이 떨어지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떨어진 곡식을 모아 공중에 던져서 까부르면 바람에 의해 겨나 지푸라기는 날아가고 낟알만 마당에 떨어진다. 그러므로 타작하기 위해서는 바람이 불어 주어야만 했다. 여름에는 바람이 주로 오후 5시경부터 해가 진 후 얼마간 불었으므로 타작은 주로 저녁 무렵에 행해졌다. 그리고 일꾼들은 저녁 내내 일을 하고나서 그 마당 곡식더미 곁에서 그대로 자는 것이 보통이었다. 나오미는 그러한 시간에 보아스에게 접근하도록 룻에게 일러주었던 것이다.
[4절]
그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보아스가 룻과 성 관계를 갖도록 유도하라는 의미이다. 이러한 행위는 일견 보기에 창녀의 행위와 다름없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이는 어디까지나 룻이 보아스에게 고엘의 의무를 이행토록 요구하는 행위였기 때문이다.
(6~13절)
보아스의 분별력 있는 성품 - 보아스가 나오미의 명을 좇아 자기 곁에 누워 있는 룻을 발견하고선 그녀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룻은 이스라엘의 관례에 따라 '고엘'의 의무가 있는 보아스에게 정중히 청혼하였고 보아스는 그 청혼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보아스는 자신의 소욕대로 따르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의 율법과 죽은 남편 및 시모에게 충실하고자 한 룻의 자세를 다른 무엇보다 높게 평가한 것이다. 또한 보아스는 자기보다 더 가까운 룻의 친척이 있다는 것과 아울러 그에게 먼저 '고엘'의 의무를 물어야 함을 일러주었다. 보아스의 이러한 태도는 사욕에 사로잡히지 않고 율법의 정도를 지키는 신중하고 분별 있는 성품을 잘 반영하고 있다.
[9절]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이는 구혼하는 행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같은 표현은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를 나타내는 데에도 사용되었는데(겔 16:8) 룻은 보아스에게 자기 일생을 맡기고 보호해 달라는 의미에서 이 말을 한 것이다.
[10절]
연소한 자를 좇지 아니하였으니. 룻이 젊은 여인이었던 만큼 자신의 정욕대로 젊은 남자를 좇아갈 수도 있었으나 그리하지 아니하고 시어머니의 권고를 좇은 데 대한 칭찬이다.
[11절]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보아스는 인종적,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룻의 요구를 이스라엘 관례에 따라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룻의 인격에서 인간적 조건과 이해 타산을 초월한 인애(히, 헤세드)를 발견하고 자신도 이러한 인애로써 응답하였던 것이다.
(14~18절)
시모의 뜻에 순종을 다하는 룻 - 밤이 다 지난 새벽 미명에 룻은 시모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서 자초 지종을 고했으며 나오미는 보아스의 신실함을 믿고 기다릴 것을 룻에게 일러주었다. 이제 상황은 무르익을 대로 익어서 바야흐로 결과만을 기다리는 셈이 되었다.
[14절]

이처럼 룻이 타인의 눈길을 피해 새벽녘에 보아스 곁을 떠난 것은 그녀의 행위가 부정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18절]

나오미는 룻에 대한 보아스의 호의와 애정을 확신하게 되었고, 보아스의 신실한 인격으로 보아 조만간 약속을 이행하리라고 믿었다. 그래서 룻에게 가만히 기다리라고 일렀던 것이다. 이는 일의 결국이 하나님께 달렸음을 믿는 히브리적 신앙의 표현이다(잠 16:1, 33). 인간으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을 최선의 노력으로 다한 후에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김으로써 염려와 불안에서 해방되는 것이 성도의 바람직한 자세라 할 수 있다(빌 4:6, 7; 벧전 5:7).

 

# 해설

보아스를 향한 룻의 간청 (1~9절)

계대 결혼은 당사자간의 합의의 문제가 아닌 사회 보장 제도인바, 그에 따른 객관적 기준과 절차가 있었다. 즉, 과부 된 여인의 직계 형제, 촌수가 가까운 방계(傍系) 형제 순으로 승계 순서가 있었다. 이에 시어미 나오미는 사랑하는 자부 룻의 미래를 위하여 승계 순서상 제2순위인 보아스에게 룻이 먼저 간청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룻이 순종하는 기사가 바로 본 단락이다. 특히 2:23절에서 보듯 그 시기를 이제 룻과 보아스가 특별한 사유 없이는 만날 기회가 없을 추수 마지막 시기에 맞추어 며느리에게 전한 나오미의 여성적 기지와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라고 문학적으로 표현된 일종의 결혼 요구에 유의하라. 단 룻의 행동은 앞서 언급된 대로 계대 결혼 제도를 근거로 한 것이기에 완전한 개인적 구애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또 이런 점에서 고대에 여성이 먼저 적극성을 보인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보아스의 허락과 준비 (3:10~4:12절)

룻의 간청을 쾌히 허락한 보아스는 이제 계대 결혼법의 절차 완료를 위해 노력한다. 그것은 승계 서열상 앞선 사람으로부터의 양도와 이의 공증(公證)이었다. 여기서 우리는 보아스가 룻과 결혼을 원한 것은 그녀의 현숙함에 끌렸기(3:9~11) 때문이며, 또 이제 자신의 아내로 삼기로 작정한 룻의 사회적 체면과 경제적 문제를 배려하는 자상함(3:14~17)과 매사를 순리대로 처리하려는 노숙함(3:12, 13), 그리고 3:18절에 강력히 암시된 대로 룻을 아내로 맞기 위한 열렬함을 엿볼 수 있다.

 

# 핵심

1~18절

나오미는 룻을 보아스와 맺어 주기 위한 계획을 세웠고, 룻은 그 계획에 순종했다. 나오가 보아스를 선택한 것은 그의 성품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아스와 룻의 혼인은 잠시 연기되었다. 그 이유는 보아스보다 나오미의 집안과 더 가까운 친척이 있었기 때문이다. 공명정대한 성품의 소유자였던 보아스는 먼저 법적으로 자신보다 앞서 '기업 무를 자'의 권리를 가졌던 친척의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 묵상

룻의 구원 과정 (1~18절)

룻은 원래 이방인이었고 죄인이었으며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룻은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믿음의 행위를 보였으며 자기를 부인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복을 받았으며,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된 성도도 하나님의 총회에 들 수 없는 자였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 나라의 후사가 되었으니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오미가 세운 룻의 결혼 계획 (1~5절)

나오미는 보아스를 기업 무를 자로 정하고 룻에게 행할 바를 지시합니다. 즉, 나오미는 며느리 룻과 보아스의 결혼을 위해 하나의 계획을 세웠는데, 그 계획이란 타작하는 날 밤에 룻이 보아스의 침소에 찾아가서 기업 무를 자로서의 의무를 이행하기를 요구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룻은 시모 나오미의 말에 아무런 불평 없이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그녀의 순종은 메시야의 계보를 잇는 복을 받았습니다. 순종하므로 하나님께 쓰임받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안식할 곳 (1절)

이 말은 가정을 가리키는 말로써 나오미가 룻을 위하여 새로운 남편을 구해 주겠다는 뜻입니다. 가정은 생활의 토대요 신앙 교육의 산 도장이며, 외롭고 고단한 심신을 달래 주는 안식처입니다. 때문에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먼저 가정을 신앙 공동체로 가꾸어야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의 교회가 평안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가정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가족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현숙한 여인의 특징 (11절)

여호와를 경외하고 정욕을 좇지 않으며, 부모를 공경하여 타인의 칭찬을 받습니다(5, 10, 11절). 또한 가사를 잘 돌보며(잠 31:12~19), 가난한 자를 구제하고 타인에게 지혜를 베풀고(잠 31:20, 26), 남편의 칭찬과 자식의 공경을 받습니다(잠 31:28).

기업의 무름 (13절)

이 말은 자기 형제나 친족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것을 해결해 주어야 하는 의무를 시행한다는 의미입니다. 본문에서는 친족의 부인과 결혼하여 자식을 낳게 함으로 그 죽은 자의 대를 이어주는 일을 의미합니다. 고대 사회에서 여자의 청혼은 흔치 않은 일이지만, 이같은 룻의 특이한 행위는 기업을 잇기 원하고 기업 회복을 위한 간절한 소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행음자들에 대한 형벌 (14절)

이스라엘의 규례에 의해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추수 때는 주인과 일꾼들이 타작마당 근처에서 잠을 자면서 밤에 습격해 올지 모르는 도적들에 대비했습니다. 때문에 보아스는 룻이 행음하는 것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시켰던 것입니다. 성도는 무엇보다 영적 간음을 행치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라'는 표현 (18절)

이 말은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란 신앙의 표현입니다. 여기에서 나오미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경륜의 손길을 느끼고 확고한 신앙에 서 있었으며 하나님의 일하실 때를 기다리는 지혜로운 면모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한 후에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김으로써 모든 염려와 불안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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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1~23절)
룻과 보아스의 만남 - 본장에는 베들레헴 들판에서 룻과 보아스가 만나는 극적인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모압에서 베들레헴으로 시모를 따라 온 룻은 궁핍한 생활을 감내해야만 했다. 때가 마침 보리 추수기였으므로(1:22), 그녀의 효성스러운 생각은 밭에 나가 떨어진 이삭을 줍겠다는 데에까지 미쳤다(2절).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룻의 발걸음은 보아스의 밭으로 향하였고, 그 밭에서 이삭을 줍던 중 룻은 밭 주인인 보아스의 눈에 띄게 되었다. 룻에 관한 아름다운 소문을 이미 들어 알고 있었던 보아스는 그녀의 겸손한 태도와 근면성으로 인해 더욱 호의를 갖게 되었다(7, 11절). 계속하여 본문은 저녁에 집에 돌아온 룻과 나오미의 대화를 통해 보아스가 그들과 중요한 관계가 있는 자임을 밝히고 있다(19, 20절). 우리는 본장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역사에 주도 면밀하게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다.
[1절]
유력한 자. 성경에서 이 말은 일반적으로 힘세고 용감한 장수를 지칭하는 데 흔히 사용되었다(수 1:14; 삿 6:12). 그러나 본절에서는 부유한 자를 가리킨다고 보아도 무방하다(KJV에는 '유역한 재산가'(a mighty man of wealth)로 번역되어 있다).
[2절]
나로 밭에 가게 하소서. 시모에 대한 룻의 지극한 효성이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이다. 밭에 나가 이삭을 줍겠다는 결심은 이방인으로서 냉대받을지도 모르는 위험과 뜨거운 햇볕 아래서 당하게 될 육체적 고통 등을 모두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수반하여야 했다. 따라서 이러한 룻의 결심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참된 사랑의 모형을 보여 주고 있다<요일 서론, 성경에 나타난 사랑의 이해>. 참 사랑은 수고를 동반하며(살전 1:3) 그 수고는 이타적(利他的)이어야 한다. 한편 이삭 줍기에 관한 규정은 가난한 자들의 편에 서 계시는 하나님의 명령이며(레 19:9), 어떠한 경우에도 인간의 존엄성과 생존권을 보장하고자 하는 성경적 구제 정신을 나타내는 표현이다<시 10:14, 구제의 대상과 방법>.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안정과 번영을 누리게되자 그들은 서서히 율법의 정신에서 이탈하여 갔으며 빈부의 격차 또한 점점 벌어져 갔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는 가난한 이들의 이삭 줍는 행동을 금하기까기 하는 자들도 있었다. 그러한 상황과 비교해 볼 때, 본문에 나타난 보아스의 고결한 성품은 더욱 두드러지는 것이었다(4, 12절).
[3절]
룻이 이삭을 줍기 위해 밭으로 나갔을 때, 그녀는 그 밭의 주인에 대해서나 혹은 앞으로 일어나게 될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본절에는 이러한 룻의 발걸음을 '우연'이라는 말로 표현하였는데 이는 룻의 입장에서 볼 때 그러하였다는 의미이다. 즉 인간 편에서는 우연의 산물로 보이는 것이었다 할지라도 이 모두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일어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 역사(歷史)의 배후에서 살아 역사(役事)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룻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기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를 이미 갖추고 계셨던 것이다(잠 16:9).
[4절]
여호와께서...원하나이다. 이 같은 인사의 교환은 단순한 히브리인의 관습<삼하 20:9, 성경에 나타난 인사법>을 넘어 그들의 실제적 경건, 곧 고용인과 고용주 사이의 우호 관계를 보여 주고 있다. 고용주와 고용인이 서로 자신의 이익만을 주장하는 이기적 사회에서는 분쟁과 갈등 등의 사회문제가 유발되기 마련이며, 사회적 강자가 약자를 부당하게 착취함으로써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야기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보아스와 일꾼들 간의 관계는 신앙의 원리로써 결합되어 있으므로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였다. 특히 보아스의 청지기적 자세를 통해 우리는 그의 고상한 신앙 인격을 엿볼 수 있다(벧전 4:10).
[8절]
내 딸아 들으라. 이는 아버지가 친딸에게 뿐만 아니라 나이든 이가 젊은 여인에게 말할 때도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었다. 보아스가 룻에게 말을 건넬 때에 구걸하는 자에게 적선하는 듯한 태도로 하지 않고 가장 따뜻한 말로써 인격적으로 대했다. 이로 인해 룻은 굴욕감을 전혀 느끼지 않고 보아스의 호의를 감사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처럼 자선 사업에 있어서는 그 방법 또한 신중히 고려되어야 마땅하다<시 10:14, 구제의 대상과 방법>. 자칫하면 남을 도우는 것이 자신의 부요함을 자랑하거나 이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도로 악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마 6:1, 2).
[10절]
룻이 땅에 엎드려...나는 이방 여인이어늘. 땅에 엎드리는 행동은 원래 하나님 앞에서(수 7:6; 삿 13:20) 혹은 왕 앞에서(삼하 14:4, 22) 취하던 자세였다. 그러나 단순히 아주 깊은 겸손을 표시하기 위해 그러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룻은 외모만을 보고 판단하지 않는(요 7:24; 고후 5:12) 보아스의 사려 깊은 인격에 대해 심심한 존경의 뜻과 아울러 이방인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자각하여 깊은 겸손을 표했던 것이다(13절).
(14~16절)

룻에 대한 보아스의 친절 - 룻을 하나님께 상급받을 만한 여인으로 믿고 제사장적 축복을 빌어 주었던 보아스는(12절) 이제 룻에게 구체적이고도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즉 보아스는 룻에게 이삭을 줍도록 허용함은 물론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불러 주었으며, 그녀가 많은 이삭을 주울 수 있도록 특별한 배려까지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룻을 축복하기 위해 보아스라는 인물을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셨으며, 보아스 또한 그러한 도구로 쓰임 받기에 합당한 자였다.

[14절]

떡 조각을 초에 찍으라. '초'는 포도즙과 기름을 섞은 것으로 매우 신선한 맛과 기운을 회복시키는 효력을 지니고 있었으므로 일꾼들에게는 좋은 양념이었다. 볶은 곡식이란 밀을 볶은 것을 가리킨다. 추수철에는 아직 완전히 여물지 않은 밀알을 모닥불에 굽거나 철판에 볶아서 대용식(代用食)으로 먹었다고 한다.

[17절]

한 에바. 이는 22ℓ, 즉 12되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20절]

그가 생존한 자와...그치지 아니하도다. 본 구절의 주어인 '그'가 하나님을 가리키는지 혹은 보아스를 말함인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예컨대 공동 번역에서는 보아스를, 그리고 NIV나 LB에서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후자의 경우는 히브리어 원문의 문맥상으로 미루어 '은혜를 베풀기를'에 해당하는 동사 '아자브 하스도'가 이중 대격으로서 복 주실 '여호와'에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는 본절의 주어를 문장 그 자체에서 보여 주는 대로 '보아스'로 주장한다. 즉 보아스가 호의를 베풀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오미가 보아스의 호의를 칭송하는 것으로 본다.

[23절]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보리는 밀보다 먼저 익어서 대개 태양력으로 4월 중순경에 거둬 들인다. 그리고 약 2주일 후에 밀 추수가 시작된다. 이 기간 동안 내내 룻의 겸손하고 근면한 품행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을 것이며 보아스는 이러한 룻의 행동을 계속해서 지켜볼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본절은 보아스와 룻의 관계가 점차로 성숙하게 무르익어 가서 마침내 결혼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암시하고 있다.

 

# 해설

보아스와 룻의 만남 (1~23절)

양력 3, 4월경의 보리 추수 시기에 귀향한 고부는(1:22) 곧 생계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다. 한편, 여기서 우리는 구약이 동족 이스라엘의 극빈자를 보호하기 위한 놀라운 사회복지법을 갖고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출 22:21~27; 레 19:14, 15; 신 1:17). 또한 본서에는 엄격한 가부장 사회에서 출가한 후 과부 된 여인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수립된 계대 결혼 제도(창 38:8~11)의 언급도 나오는데 이런 제도가 모두 보아스와 룻을 자연스럽게 결합시켜 주는, 다시 말해 두 사람의 결합의 정당성을 확보해 주는 사회 제도로서 등장한다. 따라서 노인과 젊은 여인, 유대인과 이방인의 결혼인 두 사람의 결합과 그로 인한 예수의 출생은 불륜의 관계가 아닌 정상 결혼의 결과인 것이다. 다만 두 사람을 은연중 결합시키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새삼 경탄하게 된다.

 

# 핵심

1~23절

룻기의 주인공은 나오미, 룻, 그리고 보아스이다. 그리고 룻기의 주제는 가까운 친척이 죽은 자의 가족과 재산을 책임져야 한다는 율법(레 25장)을 통해 나오미와 룻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지만 보다 궁극적인 주제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다. 곧 보아스와 룻의 아름다운 신앙과 사랑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계획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보리와 밀, 이삭줍기 (2장)

보리와 밀은 고대 근동 지역의 주요 곡물이었다. 특히 보리는 팔레스타인의 주식(主食)으로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먹었다. 왜냐하면 보리는 밀보다 성장 기간이 짧고, 좋지 않은 토양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에서는 밀보다 보리의 추수 시기가 빨랐다. 추수를 할 때는 한 손으로 보릿대를 움켜 쥐고 낫으로 잘라 단으로 묶었다. 이삭줍기를 하는 가난한 사람들은 그 뒤를 따르면서 모퉁이에 남겨진 것을 비롯하여 떨어진 이삭을 주었다(레 19:9, 10; 신 24:19).

 

# 묵상

이삭 줍기의 규례 (2절)

모세의 율법에는, 추수 때 가난한 자, 고아, 과부, 이방 나그네를 위해 곡식의 일부를 남겨 놓도록 규정되어 있었습니다(레 19:9; 레 23:22; 신 24:19). 이는 가난한 자들의 편에 서 계시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인간의 존엄성과 생존권을 보장하시겠다고 하는 성경적인 구제 정신의 표현입니다. 성도의 구제는 하나님께 꾸이는 것이니 하나님께서는 구제하는 성도를 풍족하게 하시며 윤택하게 하십니다(잠 11:25).

보아스의 신앙 자세 (8~16절)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준행하고, 은혜에 감사할 줄 알았으며, 사려깊은 겸손의 자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즉, 자신의 의를 내세우거나 자랑하지 않았으며, 오직 하나님의 의를 자랑하고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겸손한 자세를 취함으로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자가 되었고, 하나님의 의의 도구로 쓰임받았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고 하셨습니다(잠 3:34).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온전한 상을 받을 자 (12절)

선을 행하고 의를 행한 자(잠 11:19), 계명을 두려워하고 동역함으로 수고한 자(전 4:19), 주를 위해 핍박받고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마 10:4), 담대하고 죽도록 충성하는 자(계 2:10), 의인을 영접하고 선한 싸움에 승리한 자(계 3:5, 21) 등입니다.

기업 무를 자의 자격 (20절)

먼저 혈연적인 관계에 있어야 하고, 자원해야 하며, 고엘(기업 무를 자란 말의 히브리어로 '고엘'은 잃은 것을 회복시키는 것이나 친족 중 구속자를 의미하기도 함)로서의 능력을 구비해야 합니다. 보아스는 나오미의 땅을 다시 사주었고 룻과의 결혼을 통해 메시야의 계보를 잇게 됩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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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1~22절)
룻이 이스라엘인이 된 배경 - 본서 전체의 역사적 배경이 되고 있는 본문은 베들레헴 땅에 닥친 흉년을 피해 모압 지방으로 이주한 엘리멜렉 가정이 겪게 되는 우여곡절과 나오미와 룻의 귀향(歸鄕) 과정 등을 간략하게 기록하고 있다. 특히 본문에서는 매우 어렵고 암담한 상황 속에서 전개되는 한 젊은 미망인(룻)의 효성어린 사랑과 우애가 감동어린 필치로 묘사되어 있다. 물론 룻이 끝까지 시모를 따르고자 결심한 데에는 시모에 대한 인간적 책임감이나 사랑이 큰 작용을 하였겠지만 그 이면에 깔려 있는 시모의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흔적도 간과될 수 없을 것이다(16, 17절). 다시 말해서, 룻은 나오미가 섬기던 여호와 하나님의 신앙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베들레헴으로 올 수 있었을 것이다. 그 결과 이방 여인인 룻은 다윗 왕가의 혈통을 이루었으며 그리스도의 족보를 형성하였는데(마 1:5) 이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하에 전개되는 구속사의 일부를 잘 보여 준다<행 7:6, 구속사 이해>. 즉 이방 여인이 그리스도의 혈통에 끼어든 것(마 1:5)은 아브라함 대로부터 이어져 오던 혈통 정통성의 단절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방인조차도 구원을 얻게 되는 복음의 진리(갈 3:14)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1절]
사사들의 치리하던 때에. 사사 시대란 여호수아의 사후부터 왕정 시대가 시작될 때까지 해당하는 약 3세기 반 가량의 기간을 의미한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 이스라엘의 12지파는 각기 자신의 기반을 확충시키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지파들간의 단결력을 찾아 보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그 당시에는 미디안을 위시한 이방 세력들에게 끊임없이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었는데, 본서의 시간적 배경은 이스라엘과 모압 간에 잠깐 동안 평화가 깃들었던 때로 짐작된다(삿 3:12~20). 그 땅의 흉년이 드니라. 당시의 농사는 자연 요인에 의해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으므로, 흉년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 흔히 성경에서 이러한 흉년은 하나님의 징벌로 간주되었다(레 26:19, 20; 왕하 8:1; 시 105:16). 즉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면 압제, 기근, 질병 등의 '징벌'이 임하였고, 고통에 시달리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회개하면 또다시 '구원'이 임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반복 현상은 특히 사사 시대 때에 두드러지게 나타났기 때문에, 심한 재난이 닥치면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이를 곧 하나님의 징벌과 연결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6절). 따라서 본절의 흉년도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우거하였는데. 엘리멜렉 가족이 흉년을 당하여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버리고 모압으로 이주한 것은 명백히 불신앙적 행위였다. 모압 이주 후 엘리멜렉 가정에 미친 온갖 불행한 사태는 이러한 잘못된 선택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2절]
엘리멜렉. 유다 사람으로 룻의 시아버지이며, 흉년이 들자 모압 땅에 가서 살다가 거기서 죽었다.
[4절]
모압 여자 중에서 아내를 취하였는데. 엘리멜렉 가정이 범한 또 하나의 잘못이다. 신 7:3절에는 가나안 여인과의 결혼이 금지되어 있으며, 삿 3:6절에도 이방 여인과의 결혼을 책망하고 있다. 이러한 규례들을 단순히 국수주의적 관점에서 이해해서는 안 되며, 신앙의 순수성을 수호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야 한다(고후 6:14~18).
[5절]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나오미의 비참한 신세를 묘사하고 있다. 낯선 이국 땅에서 남편을 잃고 온갖 고생을 감수하며 키운 두 아들마저 죽어 버리고 말았다. 나오미는 이제 이 세상에서 의지할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흔히 좌절하고 더욱 타락해 가는 경우가 많으나, 다행스럽게도 나오미는 지난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위로자요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자 한 듯하다(6절).
[6~7절]
본문에서 이야기의 내용과 무대가 급속히 변하고 있다. 이국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홀로 된 나오미에게는 하나님께 대한 간절한 신앙 외에 남은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슥 13:9; 벧전 1:6, 7).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권고하사...들었으므로. 전통적 신앙에 충실한 히브리인들은 인간의 모든 삶이 하나님의 통치하에 있다고 믿었다(13, 20절). 나오미도 모압 땅에서 10년이 넘도록 살았지만 그와 같은 전통적 신앙을 버리지 않았다. 베들레헴에 기근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자, 그녀는 거기서 구원자 하나님의 손길을 깨달았던 것이다.
(8~14절)
시모와 동행하기를 간청하는 룻 - 시모와 동행하기를 원하는 두 자부와 그에 대한 나오미의 설득 장면이다. 이같은 권유의 결과 오르바는 모압으로 되돌아갔는데 여기서 우리는 오르바의 행동에 대해 비난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녀는 시모에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후에(9, 10, 14절), 하라는 대로 순종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시모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동행한 룻에게서 우리는 그녀의 지극한 효성과 인간 구속사를 위해 배후에서 역사하시고 계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길을 느낄 수 있다. 한편 한사코 자부들을 돌려보내려고한 나오미의 행동에 대해, 우리는 세 가지 사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나오미는 자신의 뼈아픈 불행을 자부들에게까지 당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에게 닥친 곤경의 근본 원인이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이라는 점을 각성한 나오미는 자부들과 자신과의 신앙적 괴리감을 의식하고서 인간적 별리(別離)의 아픔을 감수하고자 하였다. 나오미에게서 나타난 결점은 그녀가 자신의 모든 생활에서 자부들에게 간접적으로는 여호와 신앙의 영향을 미치기는 했으나 한 단계 더 나아가 자부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신앙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11절]

내 딸들아...오히려 있느냐. 본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 25:5, 6절에 나오는 계대 결혼(繼代結婚)의 풍습을 먼저 알아야 한다. 계대 결혼이란, 아들이 없이 죽은 형제를 대신하여 남은 형제가 미망인과 의무적으로 결혼해야 하는 풍습을 의미한다<신 25:5~10, 계대 결혼법>. 예수 당시에도 사두개인들은 이러한 풍습을 들고 나와 예수를 시험한 적이 있었다(막 12:19~23).

[12~13절]

나오미는 자부들이 자신과 함께 가면 끝내 과부 신세를 면할 길이 없다는 사실을 점층법적으로 설득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크신 섭리를 제한시키는 인간의 연약함을 드러낸 예라 할 수 있다. 만일 룻이 나오미의 설득에 순순히 따랐다면, 훗날 얻게 될 영광에 동참하지 못했을 것이다.

[14절]

본절은 오르바와 룻의 대조적인 행동을 부각시키고 있다. 붙좇았더라로 번역된 히, '디브카'는 단순한 친근함을 넘어서서 전인격적으로 결합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룻은 시모에 대한 단순한 동정심으로 인해 함께 남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시모에게 전인격적이며 사상적, 심지어 종교적 차원까지 깊은 동조를 보였던 것이다.

(15~18절)

룻의 신앙 고백 - 이 부분은 룻의 확고한 결심을 보여 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룻은 자기의 민족과 종교로부터 분리되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시모를 따를 것을 각오하였다. 이러한 각오는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자 하는 눈물겨운 결의이자 하나님께 대한 일종의 신앙 고백으로 볼 수 있다.

[15절]

그 백성과 그 신에게로. 당시에는 각 부족(민족)마다 나름대로의 신들을 섬기고 있었기 때문에, 나오미가 이러한 표현을 썼던 것 같다. 참고로, 당시 모압 족속의 신은 그모스였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 속에는 룻에게 신앙적 결단을 요구하는 의도도 담겨 있다고 생각된다. 이는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리니'라는 룻의 답변 속에 드러나 있다(16절).

[16절]

어머니의 백성이...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구약 시대에도 이방인들이 이스라엘 백성이 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믿는 신앙 공동체였기 때문에 이방 남자는 할례를 통해서, 이방 여자는 신앙 고백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편입할 수 있었다. 즉, 이스라엘 사회는 폐쇄적이 아니라 오히려 개방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이방화(異邦化)는 금했으나 이방의 이스라엘화는 환영하셨다. 룻은 비록 이방 여인이었지만 여호와께 대한 신앙 고백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의 일원이 되었다.

[17절]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원하나이다. 룻은 시모 나오미를 떠나게 되는 유일한 조건이 죽음임을 '여호와'의 이름을 들어 맹세하였다. 여기서 룻이 여호와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는 점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시 근동의 이방인들은 '엘로힘'이라는 말로 신(神)을 호칭하였으며(왕상 19:2), '여호와'는 히브리인들만이 사용한 명칭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룻이 이방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지니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룻의 신앙은 후에 보아스에게 인정을 받게 되었다(2:12).

(19~22절)

나오미와 룻의 귀환 - 나오미와 룻의 귀환 장면으로서 2장 이하에서 전개되는 새로운 상황에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들이 귀환할 무렵은 보리 추수기(3, 4월경)였다(22절). 따라서 대부분의 남자들은 밭으로 나가고 베들레헴 성읍에는 부녀자들만 남아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나오미가 비참한 모습으로 되돌아온 것에 대해 놀라움과 동정의 말로 떠들어대었다.

[21절]

여호와께서...괴롭게 하셨거늘. '괴롭게 하셨거늘'에 해당하는 히, '헤라'는 수 24:20절에서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이방신들을 섬기면 하나님께서 돌이켜 '화를 내리실' 것이라고 경고할 때 사용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나오미의 고백 속에는 약속의 땅을 도외시하고 이방 지역으로 피신한 사실에 대한 회개의 심정이 담겨 있다고 생각된다.

 

# 해설

나오미와 룻의 귀향 (1~18절)

본서 사건의 중요성은 한마디로 이것이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되었다는 데에 있다(4:18~22). 더욱이 세 주요 등장 인물들이 모두 안정과 번영을 구가하는 왕가(王家)나 특별한 사회적 신분의 사람이 아니라 극빈자 이주민, 그것도 남편과 자식을 잃은 노파 나오미, 산 설고물 설은 땅에 남편도 없이 시어머니를 따라온 이방 여인 룻, 전날 어머니인 기생 라합이 여리고 정탐에 협조한 공으로 비교적 사회적 안정을 누리며 살아가던 인물이 보아스(수 2:1~7; 마 1:5)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깊은 의미를 준다. 한편 본서의 줄거리는 비교적 간단한데 이 단락은 그 발단부로서 두 주인공 나오미와 룻이 어떤 배경으로 인해 모압 땅에서 베들레헴으로 돌아오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준다. 특히 우리는 이들 두 여인이 그야말로 의지할 데 없는 극한 상황에서 귀향하였다는 사실, 그리고 15절에 룻이 나오미를 좇은 것은 신앙의 개종까지를 암시함에 유의하여야 한다.

베들레헴 도착 (19~22절)

앞 단락이 귀향 출발지로서의 모압 상황에 강조점을 두었다면, 본문은 귀향 목적지로서의 베들레헴 도착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져 있다. 대략 1,100년 후에 예수님의 출생지인 베들레헴에 이들이 도착한 것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무한한 구속사적 섭리의 손길을 느낀다. 한편 21절, 즉 자기 방식대로 잘 살려고 이방으로 떠났지만 결과적으로 극빈자가 되어 돌아온 사실은 자기 방식대로 세상에서 성공하려고 떠난 자의 상황으로 볼 수도 있다(눅 15:11~16).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에 있다. 실로 우리의 구원도 세상 길에서 돌이켜 다시 하나님께로 오는 데 있지 아니한가!

 

# 핵심

1~22절

룻의 일화는 사사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사사 시대는 여호수아의 죽음 이후 이스라엘의 왕정이 시작될 때까지의 약350년 동안을 말한다. 이때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율법에 복종하지 않고 각자의 판단대로 살았던 이른바 종교적, 정치적, 도덕적인 혼돈기였다(참조, 삿 17:6; 삿 21:25). 하지만 그러한 어두운 시대에도 충실함과 사랑과 헌신을 보여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었다. 바로 나오미와 룻에 관한 일화이다.

재난과 고통 (13, 21절)

인간 역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때로 고통과 재난을 통하여 자신의 목적을 이루어 가신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그 목적을 이루기에만 급급하여 인간에게 일부러 고통과 재난을 주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목적이 궁극적으로 인간의 구원과 행복에 관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을 당할 때 섣불리 하나님께 그 책임을 돌리는 대신에 모든 일이 하나님의 통제 아래 있음을 알고 기도와 인내로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한다. 나오미는 이같은 하나님의 주권을 겸손하게 인정했다.

 

# 묵상

룻기의 내용 (1~4장)

본서의 역사적 배경은 죄의 악순환으로 인해 혼란이 거듭되는 사사 통치로, 한 연약한 젊은 미망인 룻이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진리를 굳게 지키고 그의 시모 나오미에게 헌신을 바침으로써 하나님께 복을 받아 다윗 왕가의 일원이 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룻의 이야기를 통해 본서에서 주고자 하는 교훈은 아무리 어둡고 혼란한 시기라 할지라도 그에 휩쓸리지 않고 신앙의 정도를 걸으며 역경을 믿음으로써 이겨 낼 때 하나님은 그 믿음에 합당한 복을 내려 주신다는 점입니다.

이방인의 이스라엘 귀화 방법 (16절)

이방 남자는 할례를 통해서, 그리고 이방 여자는 신앙 고백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볼 때 당시 이스라엘 사회는 폐쇄적이 아닌 개방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룻은 이방 여자였지만 여호와께 대한 신앙 고백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룻이 시모로부터 떠나게 되는 유일한 조건 (17절)

룻은 죽음만이 시모로부터 자신을 떠나게 되는 유일한 조건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룻은 이것을 '여호와 이름'으로 맹세하였습니다. 당시 근동의 이방인들은 '엘로힘'으로 신을 호칭하였고 '여호와'는 히브리인들만 사용했는데, 여기서 룻이 이방 여인으로서 '여호와'라는 이름을 사용했다는 점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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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생명의 회복, 오벳

[룻기 4장 7절~22절]
7절 - 옛적 이스라엘 중에는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을 확정하기 위하여 사람이 그의 신을 벗어 그의 이웃에게 주더니 이것이 이스라엘 중에 증명하는 전례가 된지라
8절 - 이에 그 기업 무를 자가 보아스에게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사라 하고 그의 신을 벗는지라
9절 -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고
10절 -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맞이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 그의 형제 중과 그 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아니하게 함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11절 -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나니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 네가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하게 하시기를 원하며
12절 - 여호와께서 이 젊은 여자로 말미암아 네게 상속자를 주사 네 집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13절 - 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14절 -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15절 -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
16절 -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17절 -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
18절 - 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19절 - 헤스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
20절 -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고 나손은 살몬을 낳았고
21절 -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22절 -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오벳(아들)
13절 : 보아스와 룻 사이에서 하나님의 역사로 태어남
14절 : 이웃 여인들에게 하나님께서 나오미에게 주신 기업 무를 자라고 인정 받음 / 그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유명하게 되기를 축복받음
15절 : 나오미의 생명의 회복자요, 노년의 봉양자 / 일곱 아들보다 귀한 자부에게서 태어남
16절 : 나오미의 품에서 양육됨
17절 : 나오미에게 아들이 있게 되었다는 뜻으로 오벳이라 함 / 다윗의 조부가 됨

* 도움말
1. 오벳(17절) : 히브리어 ‘오베드’는 ‘섬기는 자’, ‘종’이란 뜻이다.
2. 계보(18절) : 히브리어 ‘톨레도트’는 ‘알라드’(낳다)에서 유래한 말로 ‘어떤 사람의 후손, 족보, 역사, 기원’이란 뜻이다. 마태복음 1:1절의 “계보”와 같은 뜻이다.

* 말씀묵상
1. 룻과 보아스
룻은 보아스를 통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흑암 속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의 보호와 안식과 권고하심을 믿고 그 말씀대로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룻은 이제 보아스의 옷자락으로 덮여 보호와 안식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시대적 상황이 암울하다 할지라도 경건한 자들을 통해 주님의 거대한 구속사를 계속해서 이루어 가십니다. 보아스와 룻을 통해 먼저 생명이 회복되었고, 베들레헴 고장에 큰 복이 내려졌으며, 백성들과 이스라엘 민족이 복을 받았고, 온 세상이 구원의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두 사람은 다윗 왕가의 족보에 오르고(17-22절), 또한 영원한 구속자 예수 그리스도의 명예로운 조상으로서 족보에 오르는 복을 받았습니다(마 1:3-5).

2. 나오미의 기쁨, 오벳
불순종했던 남편을 따라 이방 모압에 가서 모든 것을 잃고 빈손으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자신을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마라라 부르라고 했던 그녀의 심정은 너무나 괴롭고 처절했습니다. 그러나 이방 여인이었던 며느리 룻의 헌신적인 효성을 받게 되고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의 손길에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할 때 무자했던 그녀는 기적적으로 후손 오벳을 얻게 되었습니다. 나오미가 품에 안은 오벳은 인생에서 맛볼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오벳의 어머니 룻은 다윗 왕의 증조할머니가 되었고, 그 족보는 마태복음의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이어집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오벳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13-17절).
2. 보아스와 오벳을 이은 족보는 누구에게까지 이어집니까?(22절)
* 깊은 묵상
1. 우리는 절망 중에 있을 때 어떻게 합니까?
2. 여러분은 하나님께 있는 회복의 소망을 얼마나 믿고 의지합니까?


제공:프리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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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의 열정과 희생

[룻기 3장 14절~18절]
14절 - 룻이 새벽까지 그의 발치에 누웠다가 사람이 서로 알아보기 어려울 때에 일어났으니 보아스가 말하기를 여인이 타작 마당에 들어온 것을 사람이 알지 못하여야 할 것이라 하였음이라
15절 - 보아스가 이르되 네 겉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펴서 잡으라 하매 그것을 펴서 잡으니 보리를 여섯 번 되어 룻에게 지워 주고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16절 - 룻이 시어머니에게 가니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 하니 룻이 그 사람이 자기에게 행한 것을 다 알리고
17절 - 이르되 그가 내게 이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주며 이르기를 빈 손으로 네 시어머니에게 가지 말라 하더이다 하니라
18절 -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룻기 4장 1절~6절]
1절 - 보아스가 성문으로 올라가서 거기 앉아 있더니 마침 보아스가 말하던 기업 무를 자가 지나가는지라 보아스가 그에게 이르되 아무개여 이리로 와서 앉으라 하니 그가 와서 앉으매
2절 - 보아스가 그 성읍 장로 열 명을 청하여 이르되 당신들은 여기 앉으라 하니 그들이 앉으매
3절 - 보아스가 그 기업 무를 자에게 이르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우리 형제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팔려 하므로
4절 - 내가 여기 앉은 이들과 내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그것을 사라고 네게 말하여 알게 하려 하였노라 만일 네가 무르려면 무르려니와 만일 네가 무르지 아니하려거든 내게 고하여 알게 하라 네 다음은 나요 그 외에는 무를 자가 없느니라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무르리라 하는지라
5절 - 보아스가 이르되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곧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에게서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야 할지니라 하니
6절 - 그 기업 무를 자가 이르되 나는 내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나를 위하여 무르지 못하노니 내가 무를 것을 네가 무르라 나는 무르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 주제별 목록 작성
보아스
14절 : 여인이 타작 마당에 들어온 것이 소문나지 않게 하려 함
15절 : 보리를 여섯 번 되어 룻에게 지워주고 성으로 들어감
4:1-6 : 합법적으로 권리를 취득하는 과정을 밟음

* 도움말
1. 여섯 번(15절) : 여섯 스아로 두 에바이며, 44리터로 대두 한 말의 양이다. 고대 유대인들은 6을 모든 종류의 풍요에 사용하였다. 6은 노고와 봉사의 수, 7은 안식의 시작의 수로 해석하였다. 6년간 봉사하고 7년째 노역에서 해방되고, 6일 동안 일하고 7일에 안식한다.
2. 앉아 있으라(18절) : 히브리어 ‘이솨브’는 ‘앉다’, ‘자리잡다’라는 뜻이다. ‘서두르지 말고 조용히 일의 결과를 기다리라’는 말이다.

* 말씀묵상
1. 보아스의 마음을 보임
보아스는 그의 책임 이행을 맹세한 마음의 표시로 보리를 여섯 번 되어 머리에 지워줍니다. 이는 시모에게 마음의 표시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보아스는 이른 새벽에 부랴부랴 성읍으로 들어갑니다. 더 가까운 근족의 마음을 알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열정이 시작된 것입니다. 나오미는 밤잠을 설치며 며느리가 잘되기를 기도하다가 어두운 새벽녘에 돌아온 룻을 보며 “어떻게 되었느냐? 결혼하게 되었느냐?”라고 묻습니다. 그녀는 보아스가 보리 여섯 번을 되어 준 것을 보고는 곧 의미를 알아차렸습니다. 그리고는 “내 딸아 이제 밭에 나가 이삭을 줍지 않아도 되겠다. 신부 단장을 계속하고 그가 찾아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라. 그의 인격으로 봐서 그는 반드시 책임을 이행할 사람이다”라고 말합니다. 해야 할 일을 다 했으니 이제 하나님께서 보아스를 통해 이루실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것입니다.

2. 합법적으로 권리를 취득하는 열정
보아스는 자기보다 더 근족인 고엘이 의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이 여인이 구속받을 수 없음을 알고는 무책임하게 마냥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새벽 일찍 성읍에 가서 성문에 앉아 더 가까운 근족을 찾아내어 공식 법정을 열 수 있는 정족수 장로 열 명을 성문에 모시고 소송을 제기합니다. 그리고 엘리멜렉의 팔린 소유지를 다시 되사고, 그 며느리 룻도 취하여 그 죽은 자의 기업을 무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고엘은 그 제안을 쉽게 포기해 버립니다. 결국 고엘은 “신 벗김 받은 자(者)의 집”(신 25:10)이 되었고, 구속의 뜨거운 열정을 가진 보아스는 공개적으로 합법적인 권리를 취하게 됩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 나타난 보아스의 행동 목록을 작성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나오미가 룻에게 “앉아 있으라”(18절)고 말한 의미는 무엇입니까?
*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얼마나 책임 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하나님의 때를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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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옷자락으로 덮으소서

[룻기 2장 21절~23절]
21절 - 모압 여인 룻이 이르되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하니
22절 -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의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하는지라
23절 -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의 시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니라
[룻기 3장 1절~13절]
1절 -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2절 - 네가 함께 하던 하녀들을 둔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이 아니냐 보라 그가 오늘 밤에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불리라
3절 -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4절 -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가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네 할 일을 네게 알게 하리라 하니
5절 - 룻이 시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
6절 - 그가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의 명령대로 다 하니라
7절 - 보아스가 먹고 마시고 마음이 즐거워 가서 곡식 단 더미의 끝에 눕는지라 룻이 가만히 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웠더라
8절 - 밤중에 그가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지라
9절 -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
10절 -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가난하건 부하건 젊은 자를 따르지 아니하였으니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
11절 - 그리고 이제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12절 - 참으로 나는 기업을 무를 자이나 기업 무를 자로서 나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 있으니
13절 - 이 밤에 여기서 머무르라 아침에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려 하면 좋으니 그가 그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행할 것이니라 만일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워 있을지니라 하는지라

* 주제별 목록 작성
나오미
3:1 : 며느리의 안식할 곳을 찾아주려 함
3:2 : 친족 보아스가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불 것을 앎
3:3-4 : 며느리에게 단장을 하고 보아스 발치에 누우라고 함

3:6-8 : 시모의 명대로 보아스 발치에 누움
3:9 : 보아스에게 청혼함

* 도움말
1. 안식할 곳(3:1) : ‘남편과 함께 사는 가정’을 의미한다.
2. 옷자락(3:9) : 히브리어 ‘카나프’는 룻기 2:12절의 ‘날개’와 같은 단어로 ‘보호와 안식’을 주는 상징적 의미이다.
3. 현숙한 여자(3:11) : 히브리어 ‘에쉐트 하일’은 ‘재능있고 덕스러우며 성실한 여자’로, 특히 심신이 강건하고 부지런하며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흐트러짐이 없음을 강조한다.

* 말씀묵상
1. 며느리의 안식처를 찾음
시어머니 나오미는 이삭을 줍고 돌아오는 젊은 며느리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안쓰러웠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할 때마다 보아스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딸 같은 며느리 룻을 불러 “애야, 이젠 그 고통의 상복을 벗고 기쁨의 향수로 신부 단장을 하거라. 그리고 보아스가 곡식 단 더미의 끝에 누워 잘 때에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그 곁에 누워라. 그러면 그가 네게 할 일을 말하리라”고 말합니다. 여자의 안식처는 남편이 있는 가정임을 안 나오미는 율법(신 25:5-10)대로 룻이 보아스에게 청혼하도록 명한 것입니다.

2. 룻의 청혼, 보아스의 맹세
룻은 몸을 단장하고 얼굴을 베일로 가리고 있다가 보아스가 잠든 것을 보고는 발뒤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그의 잠자리 발치에 가서 발치 이불을 들추고는 쪼그려 앉았습니다. 그때 보아스가 깜짝 놀라 묻습니다. “네가 누구냐?”, “당신은 우리의 기업 무를 자이오니 여종을 당신의 옷자락으로 덮으소서.” 보아스는 경건하게 여호와의 복을 빌고, 룻의 인애를 칭찬합니다. 그녀의 젊음과 미모로 봐서 젊은 남자를 찾아갈 수 있었을 텐데 늙은 자기에게 청혼한 것에 놀라며, 유력한 자는 현숙한 여인에게 오점을 남기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안심을 시키며 곰곰이 생각합니다. 그런데 더 가까운 근족이 있으니 그가 권리를 주장한다면 자기가 범죄하는 것이므로 내일 아침까지 참고, 만약 그가 권리 이행을 포기하면 자신이 반드시 책임 이행을 하겠다고 하나님 앞에 맹세합니다. 당시의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우리는 보기 드문 경건한 절제와 질서를 볼 수 있습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나오미와 룻의 행동을 살펴보고, 각각의 행동 목록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보아스는 왜 룻을 칭찬합니까?(3:10)
* 깊은 묵상
1. 나오미와 룻과 보아스의 행동들을 살펴보고, 그들의 장점을 묵상해보십시오.
2. 보아스는 경건한 절제 속에서 법질서를 따라 룻의 문제를 해결해갑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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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무를 자

[룻기 2장 8절~20절]
8절 -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9절 - 그들이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이 길어 온 것을 마실지니라 하는지라
10절 - 룻이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거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보시나이까 하니
11절 -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12절 -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13절 - 룻이 이르되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나는 당신의 하녀 중의 하나와도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하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하니라
14절 - 식사할 때에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이리로 와서 떡을 먹으며 네 떡 조각을 초에 찍으라 하므로 룻이 곡식 베는 자 곁에 앉으니 그가 볶은 곡식을 주매 룻이 배불리 먹고 남았더라
15절 -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에게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
16절 - 또 그를 위하여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에게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
17절 -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18절 -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어머니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가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어머니에게 드리매
19절 - 시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 룻이 누구에게서 일했는지를 시어머니에게 알게 하여 이르되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니이다 하는지라
20절 - 나오미가 자기 며느리에게 이르되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하고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니라 하니라

* 주제별 목록 작성
보아스
8절 : 룻에게 계속 이삭을 줍도록 하고 자기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고 함
9절 : 소년들로부터 보호하고 물을 먹게 함
10절 : 룻을 돌봄으로 룻에게서 은혜로 여김을 받음
11절 : 룻을 칭찬함
12절 : 룻에게 축복 기도를 함
13절 : 룻이 그의 은혜 입기를 원하며, 위로에 감사를 들음
14절 : 식사 때에 룻에게 특별한 대접을 함
15-16절 : 소년들에게 룻이 이삭을 많이 줍도록 배려하고 책망하지 못하게 함

* 도움말
1. 기업을 무를 자(20절) : 히브리어 ‘고엘’의 원뜻은 ‘되찾다’, ‘무르다’, ‘복수하다’, ‘구속하다’로서 ‘친족 구속자(kinsman redeemer)’, ‘보수할 자’를 가리킨다. 땅이나 몸이 팔린 자의 형제 중의 하나를 속전(贖錢, 죄를 면하기 위하여 바치는 돈)하여 구속하고, 후손이 없이 죽은 형제의 아내를 취해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잇게 하는 자를 말한다.

* 말씀묵상
1. 행함 있는 신앙인
보아스는 말로만 위로하고 기도하며 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룻을 식사 자리에 초청하여 대접했습니다. 더욱이 그는 밀보리 추수 기간 동안 곡식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도록 허락하고 일꾼들에게 일부러 조금씩 이삭을 흘려서 자연스럽게 많이 줍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는 물질적인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룻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젊은 일꾼들에게 룻의 신변 안전과 체면에 대해 특별히 당부함으로 그녀를 보호해 줍니다. 그는 선대하고 격려의 말을 해주며 경건한 중보 기도를 하고 세심한 배려 속에서 율법을 초월한 적극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와 공급하심이 보아스를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우리도 보아스처럼 기도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2. 감격과 축복
빈손으로 돌아올 줄 알았던 룻이 보리 이삭을 한 보따리 머리에 이고, 손에 떡과 볶은 곡식을 들고 돌아온 것을 본 나오미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의 며느리를 선대한 사람이 바로 보아스라는 사실을 알고 더욱 기뻐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파괴된 가정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기업을 무를 자인 보아스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영혼을 구원해주실 기업을 무를 자, 곧 친족 구속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물질적인 궁핍을 채우는 것은 저절로 해결됩니다. 그분은 우리의 참 기업을 무를 자이십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보아스는 룻에게 어떻게 합니까?(8-16절)
2. 나오미는 보아스를 누구라고 표현합니까?(20절)
*깊은 묵상
1. 우리의 기업을 무를 자는 누구입니까?
2. 나오미를 향한 룻의 태도를 통해 부모님을 향한 우리의 태도를 점검하고 반성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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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과 보아스의 만남

[룻기 1장 15절~22절]
15절 -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16절 -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절 -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8절 -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19절 - 이에 그 두 사람이 베들레헴까지 갔더라 베들레헴에 이를 때에 온 성읍이 그들로 말미암아 떠들며 이르기를 이이가 나오미냐 하는지라
20절 -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21절 -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부르느냐 하니라
22절 -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의 며느리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룻기 2장 1절~7절]
1절 -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
2절 -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3절 -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4절 -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5절 -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누구의 소녀냐 하니
6절 -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7절 -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 주제별 목록 작성

16-18절 : 시모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
22절 : 시모와 베들레헴에 도착함
2:2 : 밭에 나가 이삭줍는 것을 시모에게 허락받음
2:3 : 베는 자들 사이에서 이삭을 주움 / 보아스 밭에 이름
2:5 : 보아스의 눈에 띔
2:6 :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

* 도움말
1. 마라(20절) : 히브리어 ‘마라’는 ‘쓰라림’, ‘고통’, ‘괴로움’으로 나오미(기쁨, 희락)와 반대의 뜻이다.
2. 유력한 자(2:1) : 히브리어로 ‘이쉬 깁보르 하일’은 ‘깁보르’(강하고 위대한 자)와 ‘하일’(부와 덕)이 결합하여 ‘부유하며 덕망이 있어 사회적으로 칭송과 신뢰를 받는 자’를 의미한다.
3. 은혜(2:2) : 히브리어로 ‘헨’은 ‘불쌍히 여기다’, ‘호의를 베풀다’로 ‘우월한 자가 열등한 자에게 베푸는 무조건적 호의 친절’을 뜻한다(룻 2:10, 13).

* 말씀묵상
1. 이방 여인 룻과 유력한 자 보아스
룻은 천대받던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룻은 남의 밭에서 이삭을 줍는 것까지도 은혜로 생각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생존 수단이 없었던 시어머니 나오미를 모시는 과부였습니다. 룻은 시어머니의 허락을 받아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다른 사람보다 더 부지런히 이삭을 주웠습니다. 이방 여인 룻은 이삭을 주워 시어머니를 봉양하는 효부이며, 근면한 여성으로서 능력자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였습니다. 또한 보아스는 나오미의 죽은 남편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베들레헴에서 덕망 높고 재력을 소유한 유력한 자였습니다. 그는 보리 베는 일꾼들과 감독에게도 호의적이었으며, 경건한 축복을 하는 사람이었고, 이삭을 줍는 가난한 여인에게 관심을 갖는 자상한 성품의 소유자였습니다.

2. 하나님의 인도하심
한국어 성경에는 “우연히”(3절)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룻은 보아스의 밭으로 들어가 이삭을 줍게 됩니다. 룻과 보아스와의 만남은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자연과 인간과 역사를 자기의 계획에 따라 인도하시고 다스리시며 성취하고 계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룻기는 하나님의 경륜, 곧 섭리하심을 잘 설명해주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지대한 관심을 가지시고 지켜보시며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보잘 것 없는 이방 여인 룻이 나오미의 며느리로서 생계를 책임지고 최선을 다할 때, 엘리멜렉의 친족이며 덕망 높은 보아스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그 가족과 인류 구속사의 거대한 물줄기를 일으켜가고 계십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룻에 대해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보아스는 어떤 사람입니까?(2:1)
* 깊은 묵상
1. 룻과 같이 연약한 상태에 처해 능력자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적이 있습니까?
2. 삶 가운데 이루어지는 모든 만남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음을 고백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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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압에서 돌아오는 나오미

[룻기 1장 1절~14절]
1절 -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2절 -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3절 -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4절 -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5절 -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6절 -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7절 - 있던 곳에서 나오고 두 며느리도 그와 함께 하여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가다가
8절 -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들과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9절 -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사 각기 남편의 집에서 위로를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에게 입 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10절 - 나오미에게 이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 하는지라
11절 - 나오미가 이르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내 태중에 너희의 남편 될 아들들이 아직 있느냐
12절 - 내 딸들아 되돌아 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오늘 밤에 남편을 두어 아들들을 낳는다 하더라도
13절 - 너희가 어찌 그들이 자라기를 기다리겠으며 어찌 남편 없이 지내겠다고 결심하겠느냐 내 딸들아 그렇지 아니하니라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말미암아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 하매
14절 - 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 주제별 목록 작성
나오미
6-7절 : 하나님의 권고하심에 대한 소식을 듣고 고향(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함
8절 : 두 며느리에게 축복 기도를 하며 친정으로 돌아갈 것을 권함
9-13절 : 함께 돌아가겠다는 며느리들에게 태중에 남편 될 아들들이 없음을 말함
14절 : 오르바는 이별의 입맞춤을, 룻은 시모를 붙좇음

* 도움말
1. 거류하였는데(1절) : ‘나그네로 잠시 난을 피하다’라는 뜻이다.
2. 선대하시기를(8절) : 히브리어 ‘헤쎄드’는 ‘은총’, ‘인애’, ‘자비’, ‘언약’으로, 하나님께 공의와 사랑이 충만함과 완전한 가운데 자신의 언약에 근거하여 무조건 인간에게 베푸시는 것이다.
3. 붙좇았더라(14절) : ‘착 달라붙다’, ‘아교로 붙이다’, ‘연합하다’(창 2:24)라는 뜻으로 의지적, 전인적 붙듦을 말한다.

* 말씀묵상
1. 모압으로 내려간 결과
잠시 흉년을 피해 모압으로 내려가 삶의 터전을 마련해 가던 중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갑자기 죽었습니다. 나오미의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은 이방인 여인 룻과 오르바를 아내로 맞이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두 아들 역시 살붙이 하나 남기지 않고 갑자기 죽게 됩니다. 이제 과부 셋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설움 많은 타국살이 십 년만에 불어닥친 엄청난 슬픔과 좌절이었습니다. 엘리멜렉은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합당한 대응책을 세우지 못하고 세상 모압으로 도피하기만 했습니다. 결국 그의 믿음 없는 선택은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2. 과거의 삶을 정리
나오미가 고통 중에 지내던 어느 날,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6절)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나오미는 이 소식을 듣고 고향의 하나님 품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하고 일어섭니다. 부끄러운 귀향길이었지만 모압 세상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두 며느리에게 돌아갈 것을 강권합니다. 과거에는 남편을 따라 하나님을 등지고 떠났지만, 이제 다시 여호와를 바라보며 과거를 청산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굳게 믿고 돌아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나오미의 선택은 위대한 역사의 시작이 됩니다. 우리가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의 발걸음을 여호와께로 돌리는 것입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나오미에 대해 살펴보십시오(6-14절).
2. 나오미가 돌아오려는 이유와 며느리들을 돌려보내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깊은 묵상
1. 자신의 소견대로 모압으로 내려간 엘리멜렉의 선택의 결과가 어떠했는지 살펴보고,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비교해보십시오.
2. 절망적인 상황에 처할 때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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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합법적 절차를 밟는 보아스 (4:1-8절)

1. 보아스는 즉시 법정을 소집했다. 아마도 그는 그 성읍의 장로였던 것 같다. 그런데 왜 보아스는 그렇게 급하게 서둘렀으며 그 혼인을 기뻐했을까? 룻은 부유하지 못했으며 가난한 이방인일 뿐이었다. 보아스가 룻을 사랑하며 그 일을 서둘러 준 이유는 룻을 아는 사람들이 다 룻을 현숙한 여자라고 말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아스는 즉시 결정했을 것이다. 그날은 법정을 여는 날이 아니었다. 보아스는 성읍의 장로 십 인을 청하여 성문 위 공회당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곳은 공적인 업무를 처리하던 곳이었다(2절). 그 성읍의 관계를 따라 많은 사람이 모여 법정을 채웠던 것 같다.


2. 보아스는 경쟁자를 소환해서 그에게 제안하는 일에 대해서 듣게 했다(1절).

 
3. 보아스는 그 친족에게 나오미의 땅을 찾아 주라고 제안한다. 그 땅은 아마도 그 땅에 흉년이 들었을 때 양식을 사려고 저당잡혔던 것 같다(3절). "나오미에게는 팔 땅이 있다". 보아스는 그 친족에게 이 사실을 정식으로 통고했으며(4절) 그는 이 일을 맡기를 거절할 수도 있었다.

 
4. 그 친족은 처음에는 그 땅을 무를 의사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그 과부와 결혼해야 한다고 하자 물러섰다. "나를 위하여 무르지 못하겠노라. 내 재산에 손해가 있을까봐 이 사건에 관여하고 싶지 않도다". 그 땅을 사면 재산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여자를 함께 데려 오면 재산에 손해가 될 뿐이라고 생각했다.

 
5. 기업을 무를 권리가 정당하게 보아스에게 돌아갔다. 이름을 알 수 없는 그 친족은 훌륭한 재산과 훌륭한 아내를 얻지 못했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또한 보아스는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는 것을 얻게 되어 그 사람에게 감사할 수 있었다. 고대에는 후대에서처럼 증서로 토지를 매매하는 관습이 없었다(렘 32:10이하). 그러므로 그때에는 표적이나 의식을 행함으로써 토지를 매매하곤 했다. 즉 열쇠를 줌으로써 가옥의 소유권을 양도하고 잔디나 나뭇가지를 줌으로 토지의 소유권을 양도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양도하는 사람이 신을 벗어서 양도한 사람에게 주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신중히 생각한 뒤에 토지에 속해 있는 모든 권리를 살 사람에게 준다는 것을 표시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증명하는 전례였으며'(7절), 이번 경우에도 이런 전례가 행해졌던 것이다(8절).

Ⅱ. 룻의 재혼 (4:9-12절)
보아스는 이제 룻에게 친족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한 약속을 수행하는 데 거치는 것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성문에서 장로들과 백성들이 다 보는 앞에서 자신과 모압 여인 룻과의 혼약을 공표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엘리멜렉 가문에 속한 부동산을 전부 매입한다는 사실을 공표한다. 이 혼인의 내용을 살펴보자.

1. 이 혼례는 엄숙히 거행되었으며 많은 증인이 있는 앞에서 거행되었다(9,10절).
  1) "내가 그 토지를 샀으니 그 토지나 토지 일부를 갖고 있거나 저당잡고 있는 자는 누구든지 내게로 오라. 내가 그 값을 지불하리라."
  2) "내가 이 과부를 사서 내 아내가 되게 하였다." 이 과부에게는 지참금이 없었다. 이 과부에게 있던 재산은 저당잡혀 있었으며 그 재산에 해당하는 값을 치러야만 그 재산을 구입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보아스가 룻을 샀다고 말하는 것이 당연했다. 보아스는 룻과 결혼함으로써 죽은 자의 기업이 끊기지 않게 하려고 했다. 말론에게는 비록 대를 이을 아들이 없었지만 이런 방법을 통해서 말론이란 이름이 남아 있었던 것 같다. 보아스가 살아 있는 자에게 친절을 베풀 뿐만 아니라 죽은 자에게까지 명예가 되게 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보아스를 높여서 메시야의 계보에 속하게 하셨으며 그로 인해 그의 가문은 이스라엘의 어떤 가문보다 존경을 받게 된 사실을 주목하자. 반면에 그 과부와 결혼하면 명성이 떨어지고 재산에 손해가 될까봐 두려워하던 친족은 자기 이름과 가문과 재산을 전부 망각과 치욕 속에 매장하였다. 우리 주 예수는 우리의 "고엘" 즉 우리의 무를 자이시며 그분도 타락한 인간의 비참한 상태를 보고 불쌍히 여기셨다. 그분은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 우리를 대신해 하늘 나라의 기업을 무르셨다. 그것은 죄 때문에 저당잡혔던 것이며 거룩한 공의의 손에 빼았겼던 것이며 우리가 결코 무를 수 없었던 것이다.

 
2. 그 예식에는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참석했다. 장로들과 백성들은 모두 예식의 증인을 서면서 그 혼인을 축복했다(11,12절).
  1) 원로급 장로가 기도를 인도하고 나머지 장로들과 백성들은 그 기도에 동참했던 것 같다. 그러므로 전체가 기도한 것처럼 되어 있다. 공중 기도를 할 때 한 사람이 기도하지만 우리가 다 같이 기도하는 것이다. 결혼은 축복을 받아야만 하고 기도가 있어야만 한다. 우리는 서로의 번영과 행복을 바라며 그것을 위해 기도해야만 한다.
  2) 기도의 내용 : 첫째, 그들은 룻을 위해 기도했다.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라헬과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즉 "하나님께서 그 여인으로 훌륭한 아내와 자식 많은 어미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둘째, 그들은 보아스를 위해서 기도했다. 그들은 아내는 집안의 사사로운 일에 축복이 되고 남편은 성읍의 공적인 일에 축복이 되기를 바랬으며 아내는 아내의 위치에서 남편은 남편의 위치에서 현명하고 덕망있고 성공하기를 바랬다. 셋째, 그들은 그 집안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네 집으로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즉 "베레스의 집과 같이 크게 번성하기를 원하노라." 베들레헴 사람들은 베레스 가문에 속한 자들이었다. 그들은 그 가문의 한 지파인 보아스의 집안이 때가 흐름에 따라 점차 번성해서 베레스 가문 전체가 그러한 것처럼 번성하기를 기도했다.

Ⅲ. 다윗의 가계 (4:13-22절)

1. 아내로서의 룻(13)
보아스는 상례적인 의식을 갖추어 룻을 집에 데리고 갔으며 룻은 보아스의 아내가 되었다(13절). 보아스는 예전에 이 경건한 개종자가 "그 날개 밑에 피하여 온" 이스라엘의 하나님에게서 그녀의 용기와 지조에 대한 상급을 충분히 받게 해 달라고 기도했었다. 그런데 이제 보아스 자신이 그 기도의 응답이며 그의 말이 실행되게 하는 친절한 도구가 되었던 것이다.


2. 어머니로서의 룻(13)
여호와께서 그로 잉태케 하시므로, 왜냐하면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기' 때문이다(시 127:3).

 
3. 며느리로서의 룻 (14-17)
룻은 여전히 나오미의 며느리로서 그녀를 정성껏 봉양했다. 룻은 나오미가 이같이 기쁜 일을 성사시킨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았다. 그들이 결혼할 때는 기도가 있었으며(11절) 아기가 태어날 때는 찬양이 있었다. 그러한 경건한 말들이 그리스도인이나 불신자들 사이에서 오용되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서글픈 일인가! 여인들은 나오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네게 이 손자를 주신 여호와를 찬양하노라'(14,15절). 그들은 룻에 대해서 말하기를 룻은 나오미를 사랑했으며 그래서 나오미에게는 룻이 일곱 아들보다 낫다고 한다. 사랑의 유대는 혈연의 유대보다 강하다. 여기에 자기 자식보다 더 나은 며느리가 있다. 이웃들이 아이의 이름을 지었다(17절). 선한 여인네들은 그 아이의 이름을 "오벳" 곧 종이라고 지으라고 했다. 즉 어머니의 비천함과 가난함을 기억하며 그가 후에 종이 되어 할머니를 공양할 것을 예상한 것이다. 할머니가 그 아이를 양육했다. 할머니들의 애정이 종종 최상일 때가 있다.

 
4. 룻이 다윗과 그리스도의 조상이 됨(18-22)
이리하여 룻은 다윗과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굉장한 영예였다. 그 계보는 베레스로부터 보아스와 오벳을 거쳐 다윗 그리고 메시야에게로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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